[김철중의 생로병사] 60대 목사도, 70대 스포츠 댄서도 받는 모발 이식의 세계 조선일보 입력 2020.06.02 03:14 머리카락을 종아리, 등, 목 뒤에 심어보니 성장 속도 다 달라 김철중 의학전문기자·전문의 중년 남자인 그의 종아리 안쪽에는 기다란 머리카락 올들이 자라고 있다. 털이 아니다. 자기 두피에서 머리카락 모낭을 여러 개 떼어와 옮겨 심어 놓은 것들이다. 종아리 머리카락을 손으로 잡아당기면 20㎝가량 된다. 다리털이 그렇게 길게 자랄 수는 없다. 피부과 전문의 황성주 박사가 '머리카락 이리저리 옮겨 심기' 생체 실험을 하기 시작한 것은 경북대병원서 모발 이식을 연구하던 1998년경이다. 동료 도움을 받아 뒤통수서 모낭을 떼어와 왼쪽 종아리 상단에 30가닥을 심었다. 머리카락 모낭을 다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