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 공동체 세워 베트남 복음화에 힘쓰겠다”
[세계를 무대로 뛰는 ACTS 출신 교회 지도자들] <10·끝> 온누리M센터가 후원한 베트남 은 목사
입력 : 2020-05-25 00:05
온누리M센터 베트남 성도들이 지난해 10월 경기도 안산 온누리M센터에서 베트남 예배공동체 5주년 예배 후 함께 했다. 아래 사진은 당시 예배에서 메시지를 전하는 은 목사(오른쪽)와 노규석 목사.
서울 온누리교회(이재훈 목사)는 이주민 사역을 위해 2005년 경기도 안산 단원구 원곡동에서 M센터를 시작했다. M센터 안에는 베트남교회를 담임하는 은(Nguyen Van Hoang Quoc An) 목사가 있다.
은 목사는 2016년 4월 베트남 이주민 성도들과 특별한 아웃리치를 충북 보은으로 다녀왔다. 보은에는 회남교회가 있는데, 베트남 결혼 이주여성들과 그 가족들이 다수 출석하는 교회다.
은 목사는 “온누리 M센터에는 베트남 형제·자매들이 다수 출석한다”며 “한국에서 선교를 받는 공동체가 아닌 선교하는 공동체가 되고자 타향살이에 지친 베트남 자매들에게 생수와 같은 기쁨과 위로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고 회고했다.
그때부터 은 목사는 매월 2회 성도들과 함께 회남교회로 내려가 사역한다. 지난 4년간 베트남인 6명이 세례를 받았고 성도들과 함께 베트남도 직접 다녀왔다. 새신자의 베트남 가정으로 직접 가서 부모에게 복음을 전한 것이다. 지난해 여름에는 지역에 거주하는 베트남 어린이 80명을 모아 회남교회에서 여름 캠프도 진행했다.
은 목사가 M센터에서 사역을 시작한 것은 2014년 1월부터다. 그가 ‘선교를 받는 베트남 공동체가 아닌 선교하는 베트남 공동체’의 비전을 품고 사역할 수 있는 것은 그해 3월부터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ACTS) 국제신학대학원에서 공부하면서부터다.
은 목사는 “ACTS에서 신학석사 학위를 받고 졸업 후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를 통해 종교 비자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은 ACTS와 온누리교회의 적극적 지원이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M센터 내 베트남 예배공동체를 선교공동체로 세워 베트남 본국 선교에 힘쓰겠다”고 했다.
M센터는 은 목사가 ACTS에서 공부하는 동안 학비 중 50%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은 목사의 사역에서 든든한 후원자는 M센터 사역을 총괄하는 노규석 목사다. 2014년 12월부터 M센터를 맡은 그도 2018년 ACTS 석박사 통합과정에서 선교학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그는 이라크와 요르단에서 선교사로 활동했으며,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한인교회를 담임한 바 있다.
노 목사는 “다른 학교가 아닌 ACTS에서 선교학 전공으로 박사과정을 공부하는 것은 ACTS의 선교 지향적 교육시스템 때문”이라면서 “오랜 역사를 통해 입증된 선교교육이 선교지에서 열매 맺는 것을 다수 보았다”고 말했다. 이어 “ACTS가 배출한 외국인 동문이 세계 곳곳에 많이 있는데, 내가 활동했던 중동 선교지에도 꽤 많이 있다. 이들과 동역하는 기쁨이 있다”고 설명했다.
노 목사는 “ACTS는 이론에 치우치지 않는 실천적 선교교육을 하는데 그것이 제일 마음에 든다”면서 “선교학 자료도 많고 실천적인 선교교육을 한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선교사들을 위해 연장 교육도 해주시고 선교지와 선교사를 가장 잘 이해하는 학교가 ACTS였다”고 했다.
온누리교회는 1993년부터 이주민 선교사역을 했다. 다문화 사회로 진입한 한국교회의 새로운 선교 패러다임 구축을 위해 2016년 국내에 가장 많은 외국인이 거주하는 안산에 M센터를 건축했다.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이주민이 M센터를 자유롭게 예배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점이다. 은 목사는 “다른 한국교회가 교회 안에 외국어 예배부를 설치하는 것과 달리 이주민이 주인의식을 갖고 자유롭게 예배하고 활동할 수 있도록 한다”면서 “M센터에 십자가가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모슬렘이나 불교 신도, 힌두교도도 누구나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게 하려고 였다”라고 설명했다.
M센터의 사역자는 한국인과 외국인이 1대 1의 비율로 구성돼 있다. 따라서 사역도 국제적이며 다문화적이다. 12개국 언어로 진행되는 예배 공동체와 더불어 M센터는 다문화 유치부, 유년부, 청년부, 다문화 어린이센터를 운영하면서 다문화 가정을 위한 특화된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다문화 가정 대학생 5명에게 학비를 지원해 졸업 후 M센터 사역자로 세우기도 했다. 다문화 가정 자녀들이 또 다른 다문화 가정의 다음세대를 세우는 것이다.
M센터는 올해 연말까지 목회자료를 12개 언어로 온라인에 공유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온누리 글로벌 아카데미’를 세워 다문화가정의 다음세대가 건강하게 한국사회에 정착하고 크리스천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놓을 예정이다.
노 목사는 “비즈니스 선교전략 차원에서 온누리M센터가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구상 중”이라면서 “본국으로 돌아간 후에도 신앙공동체를 유지하고 확장할 수 있도록 실제적인 도움을 주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노 목사는 온누리 M센터를 거쳐 간 사역자 중 은 목사를 가장 신뢰한다고 했다. 노 목사는 “M센터에서 베트남 이주민을 선교 동원하는 은 목사는 누구보다 준비된 사역자”라고 평가했다. 은 목사는 “ACTS와 온누리교회의 선교정신을 이어받아 이주민 사역자로서 다문화 선교 현장에서 사도행전 29장을 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139366&code=23111117&sid1=ch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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