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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포로기 예언의 꽃:에스겔(1)/[평신도 신학강좌] 성경인물 탐구

영국신사77 2017. 4. 12. 21:29

2011.05.30 17:25

[평신도 신학강좌] 성경인물 탐구



(47) 포로기 예언의 꽃:에스겔(1)

에스겔은 ‘포로기 예언의 꽃’이라 불리기에 손색이 없다.
그는 본래 사독가문 제사장 출신이다.
여호야긴이 바벨론에 유배당할 때(BC 598) 함께 끌려가 5년째 되던 해,
곧 30세 때 그발 강가에서 예언자로 소명을 받았다(1:2).
그는 좌절과 절망에 빠진
2만여(왕하 24:16, 렘 52:30) 유대인 포로들에게
회개와 용서, 구원의 메시지를 선포했다.

에스겔은 그로부터 50년 뒤
‘남은 자들’(6:8, 12:16, 14:22)이 돌아와
제2의 예루살렘 성전을 재건케 한(BC 516)
위대한 예언자요 부흥사였다. 


특히 그가 전한 희망의 메시지는
이전 예언자들(특히 예레미야)을 계승했다. 
그 폭과 깊이에 있어서 괄목할 정도로 발전된 면모를 과시했다.
사상적 깊이에서뿐만 아니라
환상과 상징적 행동과 비유의 수사학에 있어서도
에스겔은 찬란한 꽃이요 최고봉이다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간 유대인 엘리트들이
절망 가운데 제기한 질문은 다섯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예루살렘 성전이 바벨론에게 파괴되었다면
바벨론의 신 마르둑이 야웨보다 강하단 말인가?(시 79:1∼4)
둘째, 야웨의 언약(계약) 백성이 멸망당했다면
철통같이 믿었던 ‘시내산 계약’과 ‘다윗 계약’은 이제 폐기된 것인가?
셋째, 현재의 비극과 고난이
이스라엘의 죄악과 음란에 대한 야웨의 무서운 진노와 심판의 결과라면
출애굽 사건에서 경험한 야웨의 사랑과 구원은 어디 갔나?
넷째, 현재의 비극이
조상들의 죄악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에서 초래되었다면
죄 없이 고난당하는 후손은 억울하지 않은가,
하나님은 정말 공평하신 하나님인가?
다섯째, 예루살렘 성전이 파괴된 상황에서
유배지에서 하나님을 예배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어디에서나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기도하여 야웨의 임재를 체험한다면
그것이 참 예배가 아닌가? 


위의 질문에 대한 야웨의 답변은 모두 희망적이다.
에스겔의 이름('하나님은 강하시다')처럼
야웨 하나님은 느부갓네살마저도(30:10)
심판의 도구로 사용하시는 강하신 하나님이다(34:16).
야웨는 공평하신 하나님으로서
각 개인의 죄대로 심판하고
개인의 의대로 보상하신다(18:1∼24, 33:18∼20).
야웨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더럽힌 야웨의 명예를
회복하시기 위해(36:23) 이스라엘 백성들의 회개를 촉구하시며,
특히 과거 조상들의 음란한(16, 23) 우상숭배의 죄를
엄하게 심판하실 뿐만 아니라
악한 이방 원수들도 심판하심으로써(25∼32)
야웨가 참 하나님이심을
입증하실 것이다(25:5, 7, 11, 17, 28:26, 29:21 등).
종말에 다윗 왕권은 회복되고(37:24∼28)
시내산 계약은 영원한 계약으로 갱신될 것이며(16:60∼63, 36:24∼28),
무엇보다도 야웨께서 친히 포로들과 함께
예루살렘 성전을 떠나(9:3, 11:23) 바벨론까지 동행하시사
포로지에서 그들에게 성소가 되셨다가(11:16)
예루살렘으로 함께 귀국하심으로써(43:1∼9, 44:1∼4)
감동 어린 야웨의 파토스적 사랑이 입증될 것이다.
또한 죽은 자와 같은 이스라엘을 강력한 군대로 부활시켜(37)
통일 이스라엘을 재건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실추된 야웨의 명예를 회복하실 것이다. 


에스겔은 오늘의 한국교회가 당면한 어려움이
우상숭배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임을 깨닫게 한다. 


                                장영일 총장 (장로회신학대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