聖經Bible말씀敎會예배 * 선교사
한글 킹제임스성경 번역과 말씀보존학회(대표이송오)의 문제점
사탄이 변개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단체가 있다.
바로 말씀보존학회(대표 이송오).
이는 한국교회를 상대로 도전하는 행위이며 한국교회 전체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다.
물론 그렇게 하는 그들만의 이유가 있을 것이다.
바로 자신들이 펴낸 '한글킹제임스성경'을 보급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원래 '킹제임스성경'은 판권이 없다.
즉 누구나 번역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처음부터 '배려'해 놓은 성경이다.
이송오 씨는 영어 킹제임스성경을 한글로 번역했다며, 판권을 소유하고 있다.
같은 번역본으로서 킹제임스성경의 정신과 다른 점이다.
예장 합동측에서 98년 이 단체를 '이단'으로 규정했다.
그 동안 말씀보존학회에 대한 이단 시비에 종지부를 찍은 셈이다.
1. 말씀보존학회 왜 문제인가?
우리 교단을 포함하여 한국의 건전한 개혁주의와 복음주의적 교단들은
모두 성경을 하나님의 영감된 말씀으로 믿고(딤후 3;16) 신앙의 기초로 삼고 있다.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임을 훼손시키는 어떠한 시도도 단호히 배격하며,
성경을 불신시키려는 모든 책략도 거부한다.
그러한 의미에서 성경은 한국교회 성도들의 신앙의 모태이며 보루이기도 하다.
이러한 이유로 사단이 주도하는 많은 이단운동들은 성경의 절대성에 도전하며,
또한 복음적 해석을 거부하는 방향으로 진행되어 왔었다.
그러나 이제 우리가 주의 깊게 살펴보고자 하는
말씀보존학회라는 단체에서 주장하는 내용은
이제까지 성경을 대적했던 운동의 방향과 질을 달리하며
한국교회를 당황시키기에 충분한 파격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서
알지 못하는 사이 문제성을 가지고 교계전반에 확산되고 있다.
말씀보존학회가 논란을 일으키는 부분이
다른 것들과 차별화되고 독특성을 가지는 이유는,
1. 단순한 성경의 해석 차원이 아니라 성경 자체에 대한 이견
(우리가 가지고 있는 개역 성경은 사탄이 변개한 가짜 성경이라느니
한국교회는 성경을 거지고 있지 않다느니 하는 등등)을 주장한다는 점
2. 그 동안 성도들이 의심의 여지없이 믿고 따르던 성경을 불신하게 한다는 점
3. 그들의 주장이 사본학과 원무비평에 익숙치않은 사람들에게 접촉되어
터무니없고 무지한 논리지만
대단히 학구적이고 합리적으로 들릴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우려성이 크고
이에 따라 개역성경을 사용하고 다른 번역본을 무시하지 않는
정상적인 성경관이 파괴되어 성도들이 혼란에 빠지게 된다는 점
이러한 것들이 말씀보존학회가 끼칠 수 있는 오류이며
성경적인 교회들이 우려하는 포괄적인 내용이다.
때문에 이 단체에 대해서 신중하고 정확하게 분석하여
교단과 한국교회가 성경적이지 못한 사서에 미혹되지 않도록
대처해야 할 것이라는 점에서 분석의 중요성이 있다.
2. 말씀보존학회의 정체
성경침례교회 이송오 목사가 이끄는 단체인 말씀보존학회는
성경침례교회와 밀접한 연관을 가진 단체다.
성경침례교회는 기존의 성서침례교회와는 또 다른 교단이 없는 독립교회로
담임목사가 이송오이다.
서울시 강서구 방화동에 위치한 성경침례교회는
그들의 팜플렛에 이렇게 소개되어 있다.
"성경침례교회는 변개되지 않은 <한글킹제임스성경>만을 사용하며,
구령하고, 선교하며 성경을 가르치는 자치적인 지역교회로서
성경대로 믿는 독립침례교회입니다.
협력사업으로는 <한글킹제임스성경>을 번역.출판하고
성경 교리에 충실한 책들만을 출판하는 말씀보전학회와
신약교회를 위한 목회자를 양성하는 펜사콜라 성경신학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매월 <성경대로 믿는 사람들>이란 학회지를 출간합니다."
자신들이 소개한 것과 같이 성경침례교회, 말씀보존학회, 펜사콜라 성경신학원
이 모두는 서로 연결되어 있다.
3. 대표인 이송오는 누구인가?
출판물에 나와 있는 그의 이력은 다음과 같다.
•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중퇴
• 대한항공 조종사
• (미) Pacific Coast Baptist Bible College, 신학사
• (미) Liberty University 대학원, 상담심리학 석사 과정
• (미) Califonia Graduate School of Theology 신학 석사, 신학 박사
• (미) Central Baptist Church, Pomona, CA. 교육목사
• (미) Califonia 주립 Chino 형무소 목사
• 선교침례교회(경기도 송탄시) 목사
• (현) 말씀보존학회 대표
• (현) 펜사콜라 성경신학원 원장
• (현) 성경침례교회 담임목사
발표한 이력만으로는 이렇다. 전해 듣는 그의 나이는 현재 61세이다.
4. 그는 어디에서 영향을 받았는가?
말씀보존학회 책자와 그의 글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가장 큰 특징은
그가 피터 럭크만(Peter S. Ruckman)이라는 인물에
지대한 영향을 받고 있다는 점이다.
피터 럭크만은 미국 펜사콜라 성경신학원(약칭 PBI)의 학장으로 소개된다.
럭크만은 1965년 9월에 미국 플로리다 주 펜사콜라 시에 성경신학원을 설립했다.
럭크만은 성경침례학교회의 담임 목사이다.
바로 이 럭크만 이라는 인물과 이송오의 관계는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임을 이내 발견할 수 있다.
우리는 이송오 목사가 말한 다음의 내용을 통해 그의 내면세계를 들여다 볼 수 있다.
(내용은 95년 잡지 '교회와 신앙'과의 인터뷰에서 인용한다.)
기자 :
이곳(서울)에 펜사콜라 신학교가 있는 것으로 안다. 특징은 무엇인가?
이송오 :
"세계에서 성경대로 가르치는 신학교는 두 곳 밖에 없다.
미국에 있는 펜사콜라 신학교와 이곳이다. 이 기회에 한 사람을 소개하고 싶다.
책을 1만5천 권을 읽은 사람이다. 또한 킹제임스 성경을 1백 50회 통독했다.
저작이 1백 40권이 있다. 이 사람이 쓴 성경 주석은 칼빈 이래로 유명하다는
성경 주석가 5백 명 이상이 쓴 성경 주석을 일일이 지적했다.
그래서 그 분이 쓴 성경 주석서가 없으면, 그리고 바른 성경 없이는
우리는 신학을 해서는 안 된다. 그 사람은 바로 피터 럭크만이다.
미국 펜사콜라 신학교의 학장이다."
이 글을 보면 이송오 목사 속에 차지하고 있는
럭크만이라는 인물의 비중을 손쉽게 알 수 있다.
그래서 말씀보존학회에서 출판된 책들은 대개 피터 럭크만의 글이다.
그리고 나머지 것들도 EON분 그에게서 배운 내용을 풀어서 쓴 책들이다.
이송오 목사 뿐 아니라 성루의 펜사콜라 성경신학원의 대부분 강사는
다 미국에서 럭크만에게 배우고 온 인물들이다.
이렇듯 피터 럭크만에게 전적으로 의존되고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에,
럭크만의 주장이 곧 이송오 목사의 주장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계속 이어지는 이 글에서도 럭크만의 주장을
이송오 목사가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내용을 펴고자 한다.
"그 분이 쓴 성경 주석서가 없으면 신학을 해서는 안 된다"고 한
이송오 목사가, 만약 럭크만의 주장이 틀렸다고 한다면
스스로 자가당착에 빠지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그는 그의 글에서
"피터 럭크만의 지식을 이단으로 매도한 그가 그리스도인이겠는가"라며
럭크만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를 보여준 바 있다.
이송오 목사 외 피터 럭크만은 또한
<세계적 진리(Dispentional Truth)>라는 책을 쓴 클라렌스 라킨(Clarence Larkin)이라는 20세기 초의 인물에게 많은 영향을 받은 것 같다.
말씀보존학회가 출판한 <세계적 진리>라는 라킨의 책 서문에서
이송오 목사는 라킨이라는 인물을 극찬하며, 럭크만도 이 <세계적 진리>라는 책을 그리스도인이 갖추어야 할 4권의 책 중 하나라고 했다며 비중있게 말했다.
이송오 목사는 럭크만에게 배운 지식을 가지고, 한국교회가 전혀 들어보지 못했던 새로운 성경설을 배포하고 있는 것이다.
5. 말씀보존학회(이송오 목사)의 주장은 무엇인가?
이송오 목사의 주장은 이외로 단순하고 간단하게 요약할 수 있다.
목회자들이 알기 쉽게 쓴다면, Sola Scriptura(오직 성경)이 아닌
Sola KJV(오직 킹제임스성경)을 주장한다고 하겠다.
횃불 트리니티신학대학원의 장두만 교수는,
말씀보존학회 측의 주장을 다음과 같이 몇 가지로 요약했다.
1. 하나님은 당신의 말씀을 특별한 섭리로 변개되지 않게 보존했다.
2. TR(Textus Receptus)만이 그렇게 보존된 헬라어 사본이다.
3. 비잔틴 계열의 사본을 중시한다.
4. TR에서 번역된 KJV(KJVD외에서 TR에서 번역된 성경)만이 하나님의 말씀이다.
5. 한글개역판은 하나님의 말씀을 많이 삭제했다.
6. KJV은 영감된 유일한 하나님의 말씀이다.
한 마디로, 이송오 목사는 KJV을 쓰지 않는 교회는 교회도 아니며,
KJV을 가르치지 않는 성경공부는 아무런 가치가 없다고 말하는 것이다.
이유는, KJV이 원문으로 채택한 TR이라는 사본만이
하나님이 섭리로 이 땅에 남겨주신 유일한 성경이기 때문이다.
바로 이 부분에서 복음주의적인 교회와, 또 신학자들과 어긋나간 것이다.
TR을 여러 사본들 중의 하나로 보지 않고 유일한 사본으로 삼기 때문에,
그것으로 번역한 한글개역성경, 그들이 그토록 저주하는 영어의 NIV, RSV 등은 성경이 될 수 없다는 주장이다.
핵심적인 주장은 이것인데, 이것을 주장하기 위해서 그들은 많은 노력을 들여서 도표를 만들고, 수많은 이름과 연대와 자료를 그들의 상상력과 더하여, 책들과 글들을 통하여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만약, 말씀보존학회와 이송오 목사가, KJV은 많은 면에서 우리가 잃어버리면 안 되는 중요한 번역이라든가, 우리가 적극 참조하여 하나님의 뜻을 더 풍성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면, 별다른 문제는 없을 것이다.
물론 현대에 발달한 사본학과 원문 비평의 결과, 대다수의 신학자가
KJV이 불명확하고, 오역과 오류가 많은 성경이라 증언함이 사실이지만,
우리는 KJV을 선호하는 이 목사를 틀렸다고 할 수도 없고 하지도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많은 번역본 중의 하나로, 과거에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이 사용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더 정확하고, 더 원문에 가깝다고 생각하는 성경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KJV를 사용하고 있지 않은 것이지, 그것을 폐기시킨 것은 아니다.
문제는 "오직 킹제임스", "오직 TR"을 외치며,
이외의 성경은 사탄이 변개한 작품이라는 그의 독단성과 아집과 공격성에 있다.
이송오 목사는 더 나아가, 자신이 혼자 13년 동안
영어 KJV에서 한글로 옮겼다는 한글판 킹제임스성경을,
권위적이니 최종 권위의 유일한 성경이니 하면서,
개인적인 번역본을 하나님이 이 땅에 주신 유일한 성경으로 주장하고 있으니,
이 얼마나 어리석은 행동인지 판단할 수 있다.
럭크만과 이송오 목사는 우리 시대의 배교(背敎)를
킹제임스성경을 쓰지 않는 데서 이유를 찾고 있다.
"우리 시대에 있어서 이 배교의 모습은 킹 제임스 성경을 거부하고, 다른 많은 변개된 성경들을 사용한 데서부터 찾을 수 있는데...
우리 시대에 가장 부패한 역본인 새국제역본(NIV)에까지 이르게 되었다."
(럭크만, 배교의 결정판 NIV, p.9)
"이 땅에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의 복음이 들어온 지 120여 년이 되었지만 ,
불행하게도 성경대로 믿고 실천하는 신약교회가 세워진 적은 없었다.
물론 이 말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성경적으로 조명해보면, 그 해답을 간단히 얻을 수 있다.
(이송오 지음, 완벽한 교회는 없는가, 서문 중)
"성경을 갖고 있지 않으면서, 성경의 영감을 말하는 그 위선자의 말을
어디까지 신뢰하겠는가? 성경을 갖고 있지 않으면서 원문이 어떻게,
성경의 보존이 어떻게 되고, 정확무오함이 어떻고, 교회성장은 어떻게 되고,
영적 대각성이 어떻고, 부흥해야 하고, 개혁해야 하며, 말씀을 믿어야 한다고 설교하는 그들의 위선을 당신은 어떻게 신뢰하겠는가?"(위의 책, p. 74)
"<개역한글판 성경>으로는 진리의 조명을 받을 수가 없다.
필자는 개역성경을 백독했다는 사람들을 만나보기도 하고 전해 듣기도 했다.
하루는 잠실에 있는 어느 교회의 목사가 자랑스레 성경을 백독했다고 말하기에 나는 즉시, 읽고 무엇을 남겼는냐고 물었다. 아무것도 없다고 했다."(위의 책 p. 211)
"개역성경이 남겨놓은 유산이 없음은 지난 100여 년 동안에
이 나라 성도들을 영적으로 깨우쳐 줄 수 있는 책이 쓰여지지 않았다는 점과,
이 민족에게 거국적으로 복음을 전한 사람이 없었다는 점으로 증명될 수 있다."
"<개역한글판 성경>으로는 이 책을 읽을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어,
그 성경이 얼마나 무가치한지도 동시에 알게 될 것이다."
(클라렌스라킨 지음, 세대적 진리, 서문에서 이송오 목사)
이러한 이송오 목사의 주장들을 읽고 있으면, 그가 결국은
개역성경을 써왔거나 현재 사용하고 있는 교회 모두를,
교회가 아니라고 부정하는 단계로 갈 것임을 쉽게 예측할 수 있다.
(95년 잡지 '교회와 신앙'과 인터뷰 중)
기자 : '신약교회'라는 용어도 자주 언급했는데 그 뜻은?
이송오 : "신약성경의 교리를 실천하는 교회를 말하는 것이다."
기자 : 그런 교회가 한국에는 어디에 있는가? 이곳 성경침례교회를 말하는 것인가?
이송오 : "그렇다. 이곳은 한국에서 최초의 신약교회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기자 : 한글 킹 제임스 성경을 가지지 않고서는 이런 교회가 불가능하다는 것인가?
이송오 :"물론이다. 한글킹제임스 성경은 변개되지 않은 성경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최종 권위를 가지고 있다."
기자 : 어떤 교회가 참다운 교회인가?
이송오 : "모든 것이 바른 성경으로 측정되어야 한다....
주님이 지정한 교회에 다녀야 하고, 주님이 지정한 성경을 써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당신은 예수님을 주님이라고 부를 자격이 없다."
(이송오 지음, 완벽한 교회는 없는가, p. 21)
이송오 목사의 글을 통해 본 그의 신학적 사고 성향 성경과 ,
원문비평학에 관련된 비교 비판은 잠시 뒤에 다루며,
이 장에서는 이송오목사의 글을 통해 그의 개인적인 학문, 신앙성향을 엿보고자 한다.
6. 성경이해 부족을 통한 왜곡된 사회관
"아프리카 난민촌에 가서 죽을 쑤어 먹게 해주는 것은
일차적으로 교회가 해야할 사명이다.
그러나 교회가 그리스도로부터 받은 사명은 사람들에게 죽을 주는 것이 아니다.
복음을 전해주는 일이다. 인간의 육신적인 생명을 어떻게 연장시키며
언제까지 책임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몇 끼의 죽으로 한 달, 아니 일 년을 살게 할 수 있다고 하자.
그 다음에는 어떻게 할 것인가? 또 허기진 배를 채워줘야 할 대상이 어디 그들 뿐인가?
세계에는 팔백만 명이 허기진 채 잠을 자야 하고, 그 다음날 아침에는 오십만 명이 죽는다.
그들을 모두 어떻게 할 것인가? 그 중에서 단 몇 명을 구해낼 것인가?
질병, 재난, 교통사고, 암, 에이즈로 죽어가는 사람들... 붕대와 들것을 들고
어디까지 찾아다니겠는가? 그런 일들은 하나님의 교회가 할 일이 아니다.
그런 일들은 UN, WCC, 매스컴, 카톨릭 교황, 정치꾼들이 하는 일이다."
(완벽한 교회는 없는가, p. 12)
"갖가지 형태로 마귀의 종노릇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하나님의 일에 종사하는 사람들 중에 많다...
그들은 말씀을 거부하고 말씀에 역행하여 일하면서 하나님의 일을 한다고 한다.
그러기 때문에 세상을 위해 기도하고, 사회복음에 참여하고,
세상의 인정을 받으려 애쓰고, NCC, WCC, 에큐메니칼 운동,
정가 가중 등의 일을 하는 것이다."(위의 책 p. 233)
우리는 이 두 가지 글만 보아도, 그의 사고 성향이 왜곡되어
주님의 말씀의 본질을 오해하고 있는 것을 너무도 쉽게 발견한다.
예수님의 말씀을 정말 제대로만 읽었다면, 성경의 정신을 조금만이라도 안다면 이렇게 대담한 오류는 범하지 않을 것이다.
한 가지를 더 보자.
그는 성경대로 믿는 침례교회의 특징을 열거하며, 다음과 같은 것도 꼽았다.
"세상으로부터 분리되며, 세상적인 교육과 학문은 육신을 변호하는 것으로
신뢰하지 않으며 장려하지도 않으나, 그 효용성은 어느 정도 인정한다."(위의 책, p. 29)
이송오 목사의 성경침례교회가 세상의 학문을 경멸하는 듯한 입장을 취하는 것은 PC통신에 떠있는 그들의 글 속에서도 발견한다.
"최초의 영감받은 원본은, 성경대로 믿는 그리스도인들에 의해
필사되고 보존되어왔습니다. 하나님께서 하신다면 하시는 것입니다.
이들의 소위 고학적인 비평원리는 자연인의 관점입니다.
왜 자연인의 관점이냐면 인간성에 근거한 판단방법이기 때문입니다.
믿음과 이성은 반대입니다."
7. 편의주의적 모순
이송오 목사는 위에서 인용한 책 97면에서 빌리그래함을
(이 목사님 아시죠? 미국에서 가장 큰 부흥의 역사를 이끌어가고 있는 사람입니다.)
우리가 사는 시대에 하나님으로부터 크게 쓰임을 받았던 사람으로 인용해 놓고, 정작 말씀보존학회에서 발간하는 <성경대로 믿는 사람들>이라는 잡지에서는 빌리그래함을 천하에 쓸모없는 배교자인 양 혹독하게 비판을 해 놓았다.
또한 한글킹제임스 성경을 그들이 발간하며
광고문에는 "루터와 칼빈 등 종교개혁자들이 암흑시대에서 되찾은 성경"이라며 칼빈의 지명도를 십분 이용하더니, 실상 그들의 글에서는 칼빈을 형편없는 사람으로 매도하고 있다.
"칼빈은 위대한 개혁주위자였다.
그러나 그의 이론들은 성경에 비추어 높이 평가할 부분은 많지 않다.
칼빈은 요한계시록도 강해하지 못하였다.
아가에게 물뿌려서 구원시킨다고 믿은 사람,
삼위일체의 교리에서 자기와 의견을 달리했다고 친구를 화형에 처한 사람을
신실한 하나님의 종이라고는 볼 수 없기 때문이다."
(럭크만 저, 나는 그리스도인인가 칼빈주의자인가, 서문에서 이송오 목사)
그의 말대로 높이 평가할 것도 별로 없는 사람을, '위대한'이라는 수식어까지 붙여놓고 말하는 앞뒤 맞지 않는 사고, 이것은 다분히 기존교단들의 비판을 우회하려는 시도로 밖에 여겨지지 않는다.
또한 위의 글은 럭크만의 책에서부터 따와서 거의 단어까지 똑같이 말한 것이다.
8. 신앙적 우월주의
"또 몇 년 전에 장로교 합동 어느 교파에서
박사 학위를 받으려는12명의 목사가 모여 필자에게 강의를 부탁해 왔다.
박사과정을 한다고 하기에 자료를 영어로 준비하고 내 딴에는 기대에 부풀어 있었다.
그런데 3주의 강의가 끝났는데도 강의의 분위기는 아주 냉랭했다.
4주째 되는 날, 한 사람이 일어나 질문을 하는데
어찌나 유치하든지 고소를 금할 수 없었다.
나는 즉시 수강생들의 수준을 알아차리고..."
(완벽한 교회는 없는가, p. 215)
"이제 성경이 나온다. 참 하나님의 말씀이 이 달에 나온다.
참 그리스도인이 그렇게 고대했던 그 성경이 나온다.
그때까지만 사탄의 사람들이 사탄의 성경을 말할 수 있을 것이다."
(94년 4월호, 성경대로 믿는 사람들 중)
기자 : 영어 킹제임스성경을 번역했던 사람들이 보았던 원본을 가지고,
한국사람이 한글로 직접 번역하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이 드는데?
이송오 : "어쨌든 하나님의 말씀을 우리말로 옮겨야 한다.
무슨 수단을 쓰든지 수용언어로 만들어져야 하고
그래서 이것이 수용언어로 되어 나온 것이다.
우리 나라도 히브리어 학자나 헬라어 학자들이 있지 않은가.
그들은 이제 우리 성경에서 틀린 것을 찾아내야 한다.
그래서 우리에게 질문을 해야한다. 그러면 나는
그 단어가 왜 여기에 쓰여졌는가에 대해서 설명을 해 줄 수 있다.
이 나라에 학자들이 있으면 질문을 하라는 것이다."(잡지 [교회와신앙], 95년 2월호)
설명이 필요치 않다.
9. 반대자에 대한 공격적 성향
이송오 목사는 그들이 발행하는 <성경대로 믿는 사람들> 통권 63호 95면에
"신원조회1"이라는 글을 실었다. 이 글은 다름 아닌 그와 한때 함께 일했다가, 그의 성경해석이 부당함을 지적하고 빠져나온 네 사람에 대한 "신상비판"의 글이다.
"필자가 여기서 신상을 밝히려고 하는 사람들은,
필자와 직간접적으로 관계가 있던 사람들로, 필자를 적대하고 비방했던 자들이다.
이들은 필자에게 인간적으로 상당한 결례를 범했다.
한 마디로 표현하면 필자가 이들 각인과 외나무다리에서 만났을 경우,
그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 것인지는 독자 여러분의 상상에 맡긴다.
또 필자가 이들을 어떤 방법으로 대해 줄 것인지도 아직은 생각해 보지 않았지만, 모르긴 해도 신사적으로 대하지는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이들은 그리스도인이 아니기 때문에, 그리스도인의 대우를 받지 못할 것이 분명하다...
자기 앞도 못가리는 주제에 피터 럭크만의 성경적 지식을 이단이라고 하다니
정신이 좀 어떻게 된 것 아닌가? 필자가 아는 백씨는 그런 말을 할 위인도 못된다.
아마도 그의 처남 000이 맛이 좀 가더니, 그가 그런 헛소리를 지껄였을 것이다.
피터 럭크만의 지식을 이단으로 매도한 그가 그리스도인이겠는가?
그는 때로 마치 자신이 하늘의 재판장이 된 것처럼 말을 하기도 한다.
"내가 만약 지옥에 가 볼 수만 있다면, 그곳에 제일 많이 와 있는 사람들은 개신교회 제직들일 것이다."(교회외신앙 인터뷰 중) 자신이 그렇게도 경멸하는 가톨릭 교인들도 제치고, 개신교회 교인을 지옥에 갔다 놓았다.
10. 자신의 윤리성에 대한 이상한 반박
그는 자신들과 함께 일했다가 독립한 박만수라는 인물을 깎아내리며
알지 못할 이상한 논리를 들고 나왔다.
"그는 필자의 개인의 사생활까지 들고 나왔다.
이 무식한 자는 이혼한 것(divorced)과 이혼당한 것(being divdrced)을 구분할 줄도 모른다.
필자나 피터 럭크만은 이혼한 것이 아니라 이혼을 당했고,
필자는 한 여인에게서 두 번이나 이혼소송을 당하여 법정에 서기도 했다."
(성경대로 믿는 사람들 통권 63호 p. 102)
도대체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자신은 이혼한 사람이 아니라 이혼당한 사람이라는 논리는,
이송오 목사처럼 매일 해석학 연구하는 사람에게는 통용될지는 몰라도
상식에는 모자라는 이상한 발상임에 분명하다.
자신의 이혼을 남의 가정, 남의 일처럼 말하는 논법이다.
이러한 논리라면 그는 결혼했던 것이 아니라, 결혼당했던 것이라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11. 극단적 성경해석
"연예인 교회가 있다. 그러나 신약성경에서
연예인들끼리만 모이는 지역교회가 있다는 것을 본 적이 없다.
별 희한한 교회도 다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기들은 특수한 계층이란 말인지 모르겠다."(완벽한 교회는 없는가 p. 100)
"새벽예배가 어디 있는가? 무엇을 근거로 새벽예배가 있는가?
성경대로 믿는 교회들이 세계 전체에 새벽예배를 드리는 곳은 없다.
초대교회 때부터 그렇게 안해왔고 그렇게 해야할 이유도 없다.
방언이나 은사에 대해서는 어떤가? 비성경적이다.
특히 방언은 악령이나 하는 것이다."(교회와신앙, 인터뷰 중)
"주기도문과 사도신경이 제도교회의 예배의식에 들어온 것은
순전히 가톨릭교회에서 모방해 온 것에 지나지 않는다.
신약교회는 이 두 가지를 하지 않는다. 초대 교회에서부터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다. 왜냐하면 성령님께서 그런 것은 헛된 것이니 하지 말라고 하셨기 때문이다."
(완벽한 교회는 없는가, p. 95)
"세 가지 절기, 즉 성탄절, 부활절, 추수감사절을 대략 살펴보았다.
이 세 가지 모두 성경적 근거가 없다. 이 절기들이 그리스도와 무슨 관계가 있는가? 아무런 관계도 없다.(위의 책, p. 111)
이상 몇 가지를 살펴 볼 때, 이송오 목사는 성경의 정신보다는 성경전체를 이해하지 못한 속에서 문자주의에 얽매여 있으며, 때로는 유아적이라 할만큼 이상한 성경 추론을 하는 경향을 발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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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어드바이스(조언 및 생각)>
도움이 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일반 성경과 킹제임스 성경은
각기 다른 역사 속에서 이어져 우리에게 전해지게 되었지만,
이 사실만을 가지고 일반 개역성경이
오류투성이 사탄의 작품이라는 논리를 성립시킬 수는 없는 것입니다.
개역성경에서 빠진 구절은 분명히 여러 군데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그 구절이 원래 전혀 없어서 그렇게 뺀 것이 아니라,
사본들 간에 약간의 차이가 있거나, 함부로 번역하여 성경으로 옮길 경우,
성경 번역의 오류, 또는 실수 등이 우려되는 구절들은
안전을 위하여 따로 제외시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전혀 없는 것이 아니오며, 특히 복음을 왜곡하기 위한 의도적인 일은 절대 아님을 알려 드립니다.
그리고 한글판 킹제임스 성경에 추가되었다는 구절들은 사실,
그것이 존재하든 존재하지 않든 간에,
전체적인 성경의 맥락과 하나님-예수님-성령님으로 이어지는 삼위일체의 관계, 그리고 하나님의 사랑과 뜻 등을 깨닫고 느끼는 데는,
별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구절들이 대부분입니다.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만약 이송오 목사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이후, 극히 초기에 세워진 교회를 제외하고,
이 세상 모든 교회들은 모두 사탄의 교회이며,
이단들이라는 주장이 성립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지금껏 우리가 들어 온 모든 것들이,
(평양 대부흥의 역사, 한국 부흥의 역사, 전세계에서 일어나는 성령의 역사,
선교사들의 헌신, 전세계에서 이루어진 기독교인들의 아름다운 삶 등)
사실은 다 거짓 투성이일 뿐만 아니라,
사탄이 행하고 도운 일들이라는 말 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렇게 주장을 하는 이송오 목사는, 정작 럭크만이라는 사람의 학문 외에는 마땅히 신학적으로 배운 것이 없을 뿐만 아니라,
(즉, 매우 편협해져 있는 신학적 고찰과 시각)
가정적으로는 매우 불안정한 사람으로서, 그의 인격까지도 의심이 되는 사람입니다. (이혼을 당했다고 차갑게 말을 할 정도..)
그런 그가, 이번에 13년에 걸쳐
오직 혼자서 성경을 번역하였다고 합니다.
한편 일반 NIV는, 여러 신학자들과 목사들이 함께 연구하면서 신중히 번역한 것입니다.
물론, 한국에 들어온 개역성경(NIV를 한글로 번역)은 너무 급박한 환경 속에서 번역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의미상으로 다른 듯한 부분도 많이 있습니다만,
NIV성경과 함께 대조하면서 봄으로써 이 갭을 효과적으로 극복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송오 목사는 UFO 및 신비주의, 프리메이슨 등을 비롯한 음모론도 많이 지지하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그러나 음모론은 사실 아주 오래 전에 외국에서
정치적 목적으로 제작되어 뿌려진 것들이 대부분으로,
신빙성이 전혀 없는 픽션들입니다.
(다빈치코드의 진실과 거짓이라는 책에 소개되어 있습니다.)
이제 님께서 선택하실 차례입니다.
무엇을 선택하시겠습니까?
이송오 목사는 이렇게 말합니다.
"넓은 길로 가지 말고 좁은 길(말씀보존학회)로 가라."
그러나 저는 그에게 묻습니다.
"예수님께서 돌아가신 뒤, 그 동안 인류에게 '좁은 길'은 과연 무엇이었습니까?"
그리고 요즘세상에는 기존의 교회를 헐뜯고 무너뜨리는 것이,
그 교회를 끝까지 믿고 지키는 것보다 쉽습니다.
사실상 '좁은 길'은 바로 님께서 얼마 전까지 계시던 교회인 것입니다.
최근에는 지하철에서도 말씀보존학회 사람들이 전단지 홍보물을 돌리고 계시더군요.
너무나 안타까워 눈물이 왈칵 쏟아질 것만 같았습니다.
그리고 이 자리에도 그런 분들만 잔뜩 와 계시는군요..
부디 모두 부족한 저의 글이라도 읽으시고, 깊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셨음 합니다.
이제 나머지 모든 판단은 님께 맡기겠습니다만,
한 가지 님께서 꼭 잊지 말아야 할 원칙 몇 가지를 제시하며 이만 마치고자 합니다.
1. 주님께 이 문제에 관해 도움을 요청하시길 바랍니다.
2. 혼자서 이 문제에 맞서지 마시고, 주변의 지체들 및 목사님들과
이 문제를 함께 나누시는 지혜를 발휘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평안을 기원합니다.
추가적인 쪽지와 문의메일 환영합니다.^^
k_boa@hanmail.net
엄정웅(중앙대학교 경영학과 3년 / 안성캠퍼스 C.C.C.소속
킹제임스 성경 어떤것이 좋을까요?
yho5958 (2006-11-06 22:31)
많은 부분을 영어는 라틴어에서, 라틴어는 주로 그리스어에 어원을 두고 있습니다.
주후 4세기 교황 Damasus1세는 제롬에게 라틴어 성경의 표준판을 제작할 것을 위임.
이에서 영역본들도 벌겟역의 많은 술어들이 나탄남.
따라서 the king james version 은 로마어 성경에 더 가깝다 봄(1611).
new king james version을 비롯 벌겟역에 대한 사본은 수천에 이름.
모든 역본은 번역자에 따라 달라짐.
더우기 성경은 여러 사람이 번역하는 경우가 많아 같은 역본이라도 각권마다 다를 수 있음.
암튼,
킹제임스의 경우라면,
말씀보존학회에 대해 먼저 말하지 않을 수 없군요.
그들은 킹제임스 만이 바른 성경이라고 했음에도 자체 모순되게 94년도에 한글판을 내고도 다시 개정판을 내었으니 아이러니.
더우기 원문대조 했다하나 거짓임.
예로,
눅4:2:마귀(사단).
41절:마귀들(귀신).
8:2:일곱마귀들(귀신).30.
계20:2:마귀요 사단.
여기서 사단과 귀신을 구별하지 못했음.
사14:12 '오 아침의 아들 루시퍼야'
이번역은 벌겟역의 영역을 참고한 것임(루시퍼는 라틴말).
마11:12:'폭력'은 오역.
더우기 말씀보존학회의 교리는 터무니 없는 교리가 많음.
그러므로 현존 중에서 선택한다면 생명의 말씀사 것이 낫다고 봅니다.
* 참고로, 예장 합동측에서 98년 말씀보존학회를 '이단'으로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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