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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다니엘을 통한 하나님의 승리
「다니엘은 뜻을 정하여 왕의 진미와 그의 마시는 포도주로 자기를 더럽히지 아니 하리라 하고 ···」(단 1:8). 성전은 짓밟히고 왕과 백성들은 사로잡혀 가고 나라는 독립을 상실했어도 하나님께서 는 마침내 준비된 한 사람의 젊은 사람 다니엘을 통하여 넉넉히 이기고 계시는 감격을 보게 된다. 무엇이 이 엄청난 승리를 가져 오게 했는가? 가.다니엘의 의지(意志)
다니엘은뜻을 정하여··· 다니엘은 소용돌이치는 유혹과 방종의 위험 가운데서 영혼의 키인 의지를 바르게 작동시켰다. 그리고 신앙의 닻을 하나님께 깊숙히 내림으로써 품성의 난파(難破)를 면했 다. 다니엘서 1장 8절이 없었더면 그 이후의 다니엘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 이 후의 다니엘은 그가 그렇게 되기로 뜻을 정한 결과로 나타난 자연스러운 결과인 것이다... 다니엘이 자신의 생애에 관하여 뜻을 정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도 다니엘에 대한 당 신의 뜻을 정하실 수가 있으셨으며 동시에 바벨론에 대한 하나님의 뜻을 실현시키실 수 가 있으셨다. 세상의 모든 일은 결정에 의하여 결정된다. 인생도 결정의 결과이다. 머 리핀, 넥타이, 구두, 옷색깔을 고르는 사소한 일부터 시작하여 신앙, 진학, 직업, 결혼등 모든 것이 결정을 요하는 것들이다. 인간의 영원한 운명은 수 많은 결정에 의하여 결정 된다. 그런데 이 결정을 내리게 하는 기능이 의지요, 그 힘이 의지력인 것이다. 그러면 무엇이 그토록 중요한 의지력을 배양시켜 놓았는가? 나. 다니엘의 절제와 건강
「왕의 진미와 그의 마시는 포도주로 자기를 더럽히지 아니하리라 하고 . . .」 다니엘의 의지력은 건강과 절제의 원칙에서 기인된 것이었다. 부절제처럼 인간의 의지 력을 약화시키고 그릇치는 것은 없다... 다니엘이 느브갓네살이 특별히 배려한 바벨론 왕궁의 식사를 거절한 이유가 무엇인 가? 왕의 진미란 채식과 상반되는 바 주로 육식으로 구성된 왕의 식사를 의미한다. 다 음과 같은 몇 가지 이유를 들 수 있다. ① 다른 이방인들처럼 바벨론 사람들도 부정한 고기를 먹었다(CD, 30). ② 짐승들을 레위기의 도살법에 따라 바르게 잡지 않았다(레 17:14, 15). ③ 먹게 되는 동물의 일부가 먼저 이방신들의 제물로 바쳐졌다(행 15:29). ④ 이처럼 사치스럽고 비건강적인 음식과 음료를 사용하는 것은 엄격한 절제 원칙에 어긋난다. ⑤ 다니엘과 그의 친구들에게는 육식 자체를 피하려는 욕망이 부가되었다.
다니엘과 세 친구가 따르기로 결정한 이러한 원칙은 오늘 우리와 우리 자녀들에게는 어떻게 적용되는가?...
현대 의학에 의하여 이미 육식의 해가 무엇임이 더욱 분명히 밝혀지고 있다. 그 중 몇 가지는 아래와 같다. 동물성 식품에서 오는 단백질은 동물성 지방의 콜레스테롤을 포함하고 있 어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 되며, 특히 관상심장 질환등 각종 심장병의 원인이 되고 뇌일혈등을 촉발한다. 육류에 피가 많이 섞일수록 암모니아 화합물 특히 요산화합물인 퓨린(Purin)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 자극제가 될 뿐더러 콩팥에 과중한 부담을 주어 신장질환을 유발한다. 소, 돼지, 닭 등이 가지고 있는 각종 병원균 특히 암과 결핵균 등이 육식을 통 하여 인체에 전염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동물성 지방을 고온으로 데울 때 생기는 메칠고란트린을 비롯하여 벤조피린 등은 위험한 발암물질이다. 불고기 1킬로그램 속에는 600개비의 담배 연기 속에서 나오는 것 과 같은 양의 벤조피린이 포함되었다고 한다. 육식은 피로를 크게 증가시키고 근육의 지구력을 약하게 함이 여러 실험에서 밝혀졌다. 주정 음료술 다니엘과 친구들은 포도주 마시기를 단호히 거부했다. 술은 언듯 흥분제 같이 보이나 실제로는 뇌의 신경계를 마비시키는 진정제이다. 사람의 이성과 의지력과 판단력을 행사 하는 신경계가 마비됨으로서 자제력은 없어지고 도덕적 기능은 약화된다. 중추신경이 마 비되어 몸의 군형을 잃게 되고 홀몬의 분비를 혼란시켜 생리 작용을 무기력하게 하며 소량의 알콜로도 뇌세포는 회복 불능의 손상을 받게 된다. 세포에 의한 단백질 생성 능력의 저하와 비타민 부족, 백혈구의 기능 약화로 병균에 대한 저항력 약화, 위염 특히 간경화는 음주의 가장 확실한 결과들이다. 미국의 경우 600 만명의 알콜 중독자가 있는데 정신병원에 입원하는 환자중 1/5이 알콜에 기인된 정신병 이며 교통 사고의 4/5가 음주에 영향을 받고 있음이 드러났다. 이렇게 범죄와 질병의 유력한 장본인인 알콜을 위해 미국의 경우 일년에 130억불이나 소모되고 있다는 것이다. 사치스럽고 화려한 음식. 다니엘이 참여하도록 요구받은 왕의 식탁은 더할나위 없이 화려하고 사치스러운 음식 들로 이루어졌음에 틀림없다. 그러나 다니엘은 이러한 식사를 사양했다... 의학적으로 밝혀진대로 설탕은 충치의 일차 원인이 되는 것을 비롯하여 비만증, 관상 심장질환, 당뇨병의 악화 등 허다한 질병을 초래하고 더욱 백혈구의 기능을 약화시켜 질 병에 걸릴 가능성을 높인다는 것이다. 「정상적으로 한 개의 백혈구는 약 14개의 박테리아를 죽일 수 있다. 콜라나 소다 수를 그 속에 용해된 6 차숟가락 분량의 설탕과 함께 마시면 10개의 박테리아만 죽 일 수가 있다. 레몬 파이 한 조각을 먹으면 5개 반의 박테리아 밖에는 죽이지 못한 다. 하루에 18 차숟가락의 설탕을 먹게 되면 두개의 박테리아 밖에는 다루지 못하고 24 차숟가락의 설탕을 먹게 되면 건장한 백혈구도 단 하나의 박테리아를 처치하지 못한다. 이와 같이 그대의 체내에 있는 백혈구의 저항력은 완전히 정지되는 것이다.」 이렇듯 왕이 제공하는 육류가 중심이된 화려한 식사와 포도주를 사양한 다니엘과 세 친구는 어떠한 식사를 요청했는가? 가) 채식 [당신의 종들을 열흘 동안 시험하여 채식을 주어 먹게 하고 . . .](단 1:12). 이 곳의 "채식"은 히브리어의 "제로임"(zeroi'm)인데, "식물(植物)로부터 온 음식"이란 뜻으로 곡식이나 채소류를 의미하며 유대인의 전통으로는 딸기 종류와 대추야자등도 포함했다... 일본의 자연의학 회장인 모리시타 게이치 박사의 최근의 조사연구는 이러한 성경적인 본래의 식사의 우월성을 입증하고 있다. 즉 자신이 직접 조사한 바에 따르면 150세 이상 사는 세계의 삼대 장수촌인 소련의 코카사스지방, 인도와 파키스탄 국경지대인 훈자지방, 남미 에콰도르의 비르가밤바 주민들의 식생활에는 놀라운 공통점이 있는데, 정백하지 않 은 곡식과 야채 그리고 낮은 칼로리의 식사를 한다는 것이다. 즉 현대 영양학자들의 주장과는 반대로 육식은 거의 하지 않고 하루 1200칼로리의 식 사를 하면서도 지게를 지고 하루 50리를 매우 빠른 걸음으로 왕복하는 중노동을 거뜬히 하면서 건강하게 산다는 것이다. 코카사스지방의 경우 인구 1천만 가운데 100세 이상의 장수 인구가 6000명이나 되는데 반해, 일본은 인구 1억 1천만 가운데 겨우 600명 정도가 100세 이상의 인구라는 것이다. 그 자신이 22년 전부터 현미를 주식으로 하는 하루 두끼 의 채식을 하고 있다면서 육류가 체력을 튼튼히 한다는 것은 서양인에 대한 콤플렉스라 전제한다. 미국의 경우에도 생활수준이 향상되고 호의호식 하면서도 사망의 제일 원인 이 심장 질환으로 매년 100만명 이상 이 심장마비 현상을 일으키고 그중 675, 000명이 사망하게 되는데 육류, 우유, 설탕, 커피 홍차 등이 중심이 된 식생활과 함께 과식, 운동 부족 및 긴장이 겹친 결과라고 한다. 나) 물 「당신의 종들을 . . . 물을 주어 마시게 한 후에」(단 1:12). 히브리 청년들은 음료로서 왕이 제공하는 일품 포도주 대신 신선한 물을 청했다. 그것 은 그들의 정신과 몸의 건강을 위해 얼마나 훌륭한 선택이었는가. 우리의 몸은 거의 2/3 가 물로 구성되어 있다. 근육의 75%, 뼈의 50%가 물인 것이다. 우리 몸의 피도 전체 수 분의 1/10에 불과한 것이다. 특히 뇌세포의 70%가 수분으로 되어 있으므로 적절한 물이 공급되지 않을 경우 심한 손상을 받게 된다. 100조 개에 가까운 세포로 이뤄져 있는 우 리의 몸은 만약 수분을 조절하고 축적하는 독특한 방법이 갖추어지지 않았다면 하루에 40, 000잔의 물이 필요할뻔 했으나 신묘막측한 피부와 콩팥(신장)의 여과작용과 조절에 의해 소량의 물이면 족하게 되었다. 혈액순환을 돕고 체온 조절을 적절히 하고 병균의 감염을 예방하며 피로를 방지하고 신진대사를 원활히 하는 외에도 있기 쉬운 신장과 방 광의 염증 예방, 특별히 150억 이상의 세포로 이루어진 두뇌의 기능을 원활히하여 명석 한 사고력을 돕는 등 헤아릴 수 없는 유익이 물의 적절한 사용에 달려 있다. 그래서 아 침에 기상과 함께 두 컵, 아침 식사와 점심 사이에 두 컵, 그리고 점심과 저녁 식사 사이 에 두 컵등 여덟 컵의 물은 최선이다. 마시는 시간은 소화를 방해하지 않도록 식사 후 2시간 반이 경과한 뒤, 다음 식사 적어도 30분 이전에 마셔야 한다...
다.다니엘의 교육
사단은 바벨론의 교육을 통하여 잡혀온 하나님의 젊은이들을 개조하려 했으나 이들 히브리 청년들이 받은 히브리 교육을 이길 수가 없었다. 그것은 무슨 교육이었는가... 다니엘과 그의 세 친구는 어린 시절 경건한 가정에서 경건한 부모님에 의해 받은 신 앙 교육과 생활 교육을 통해 이미 확고한 생애의 원칙과 목적이 수립되어 그들의 평생 에 그 감화가 역사한 것이다. 비록 이름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사무엘을 기른 한나처럼, 모세를 양육한 요게벳처럼, 예수 그리스도를 보살핀 마리아처럼, 다니엘과 세 친구의 부 모, 특히 어머니들의 그 보람된 헌신과 수고는 영원히 보상될 것이다. 다니엘의 위대한 영적, 교육적 성과는 우연에 의한 것이 아니라 법칙에 의한 것이었다. 하나님의 교육, 즉 히브리 가정을 통한 신앙과 생활 위주의 교육은 세상의 교육, 즉 세속적인 위대함과 지식 위주의 갈대아식 교육보다 신앙을 제외한 일반 분야에서도 열 배나 나은 줄을 알게 된 것이다(단 1:20). 라. 다니엘의 신앙과 성품
다니엘은 동시대의 선배 선지자인 에스겔에 의하여 두 번이나 노아와 욥에게 돌려 지는 의인의 평가를 받았다(겔 14:14, 20). 홍수에서 구원받은 의인 노아(창 6:9)와 고난 중에서 의를 고수한 욥(욥 1:8)과 더불어 동료에게서 살아 있는 의인의 평가를 받은 것 은 여간한 일이 아니다. ② 다니엘은 세 차례나 하늘로부터 크나 큰 사랑을 받는 총아로 불리워졌다(단 9:23, 10:11, 19). 순결하고 의로운 하늘의 사자(가브리엘, DA, 234)에게서 이러한 칭찬을 들은 것은 다니엘의 성품이 얼마나 고매함을 말해준다. ③ 심지어는 그의 원수들에게서까지도 "아무 틈 아무 허물"을 발견할 수 없는 사람으 로 인정을 받을 만큼 공사 간에 의롭고 청렴했다(단 6:4). ④ 히브리서 11장에서 바울은 믿음의 기라성(綺羅星)들 가운데 다니엘을 믿음으로 사 자의 입을 막은 신앙의 챔피언으로 꼽고 있다(히 11:33)... ⑥ 그의 신앙과 성품은 하나님을 첫째로 삼고 하나님의 계명에 최고로 충실하려는 확 고한 의지력의 산물이다. ⑦ 다니엘의 생애는 기도의 생애였으며 그것이 그의 성공과 승리의 원동력이 되었다. 그는 경건한 유대인들이 해 온 것처럼 어린 시절로부터 하루 세 번씩 기도하던 습관을 만년에까지 계속했다. 그는 그 바쁜 대제국의 수석 총리 재직시에도 그 일을 계속했고, 마침내는 기도할 수 없는 왕궁보다 기도할 수 있는 사자굴을 택하기에 이르렀다(단 6:10, 2:18, 9:3-19).
⑧ 무엇보다도 다니엘의 신앙은 민족과 가정을 통해 유소년 시대에 전달된 민족신앙 의 위대한 유산이었다. 다니엘이 태어난
기원전 623년 경은 바야흐로 이스라엘 역사에 전무후무했던 대부흥이 불붙던 요시야왕 시대였다. 다니엘이 태어나기 3년 전인 요시야 왕 13년 즉
기원전 626년에 선지자 예레미야가 부름받아 개혁의 선봉에 나섰으며 다니엘 이 3살 되던 해인 요시야왕 18년에는 보수 중이던 성전에서 율법서가
발견되어 왕이 옷 을 찢고 회개한 것을 비롯하여 남녀노소 국민 전체가 하나님께 돌아가 율법의 말씀을 듣게 되었으며, 사상 최대의 유월절이
거행되었다(왕하 23:2, 21-23, 대하 3:1-19). 예레미야 외에도 여선지자 훌다와 선지자 나훔과 스바냐도 요시야왕 시대의 선지자로
개혁을 촉구했다. 이러한 부흥의 불길 속에서 젊고 패기에 찬 경건한 왕 요시야에 대한 깊은 인상을 받으며 예레미야의 확신과 열성에 찬 외침을
들으며 그의 유소년 시절을 보낸 다니엘은 영원히 지울 수 없는 감명을 받은 것이다. 특히 예레미야 선지자의 순종 과 심판과 회복에 관한 기별은
듣는 이들의 마음을 크게 감명시켰다. 조상인 요나답의 명령을 좇아 포도주를 마시지 않은 레갑 자손을 실례로 들어 전한 기별(렘 35장)은 특히
큰 감명을 끼쳤다...
이러한 기별을 받은 때가 여호야김 치세 때로(렘 35:1) 이미 이 때쯤 다니엘은 18세에 가까와지고 있었다. 그가 바벨론 왕궁의 포도주를 끝내 사양한 것도 레갑의 자손들이 지 켜 온 엄격한 절제에 관한 모본을 그도 따르기 원한 것일 수 있다(렘 35:5, 6). 예레미야 는 자신의 그토록 열렬하고 간곡한 기별이 아무 효험도 없이 나라가 망하고 동족이 잡 혀 감을 보고 애통하고 실의에 찼었지만 그가 외친 기별로 말미암아 다니엘과 세 친구 와 같은 소년들이 준비되고 있었음을 깨닫지 못했을 것이다. 예레미야의 봉사는 다니엘 과 세 친구를 준비시킨 것만으로도 훌륭한 보상과 보람을 찾은 것이다. ⑨ 이러한 배경과 교훈을 통해 마침내 "다니엘은 뜻을 정하"게 된 것이며 그가 정한 뜻에 맞추어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뜻을 다니엘에게 드러내시어 넘치는 건강과 함께 탁 월한 지성을 주신 것 외에도 "모든 이상과 몽조를 깨달아 알" 수 있는 선지자로 택하신 것이다(단 1:17).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과 계명에 엄격히 순종하는 것이 번영과 축복의 절대 조건임을 요시야왕의 치세를 통해서 경험하였고 거역하고 불순종하는 것이 곧 파멸의 까닭임을 그 이후 왕들의 치세를 통해 똑똑히 보았다. 그리고 마침내 조상의 불순종과 기성세대 의 거역으로 말미암아 아무 죄 없는 세대인 나이 어린 자신들이 부모님과 정든 고향을 떠나 수 만리 이국 땅으로 포로돼 가야 하는 민족적 비운을 뼈에 사무치게 느끼며 이러 한 비극을 다시는 반복하지 않아야 하며 다음 세대에 물려 주지 않고 자신들에게서 끝 내기로 굳게 굳게 마음 먹은 것이다. 마침내 다니엘과 세 친구의 뜻은 정해졌으며 그 뜻은 일곱배나 뜨거워진 풀무불에 도 타버리지 않았고(단 3:17, 18) 사자굴 속에서도 꺾이지 않은 것이다. 하나님의 명예 가 걸린 택한 백성 유대 민족의 패배는 다니엘과 세 친구의 승리로 설욕되었으며 솔로 몬이 돌과 나무로 지은 성전이 짓밟힘으로 손상된 하나님의 영광은 살아 있는 성전들인 그의 충성스러운 아들들을 통하여 오히려 더욱 드높여졌다. 마. 별처럼 빛난 생애
「다니엘은 고레스 원년까지 있으니라」(단 1:21). 「지혜있는 자는 궁창의 빛과 같이 빛날 것이요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 오게 한 자는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비취리라」(단 12:3). 기원전 605년 18세의 어린 나이로 포로되어 간 다니엘은 그의 파란만장했으나 자랑 스러운 과거를 회상하며 다니엘서 1장과 아마도 다른 몇 장을 쓰면서 자신이 페르샤왕 고레스 치세까지 건재함을 알리고 있다. 그의 책 마지막 부분에서(10:1) 그는 자신이 고 레스왕 3년까지도 노년이기는 하지만 아직도 왕성한 정력으로 선지자의 직분을 수행하 고 있었음을 알려주는데 그 때는 기원전 536/ 535년경으로 그의 나이 이미 88세를 넘고 있었다. 그는 특히 그의 자서전과도 같은 다니엘서의 1장을 마치면서 그가 잡혀 온 605년으 로부터 이미 예언된대로 70년의 포로기간이 끝나는 때인(렘 25:11, 29:10) 고레스 원년 즉 기원전 537년 제1차 석방령이 내리는 감격을 누렸음을 강조하고 있다. 70여년 이상 을 이국 땅에서 보낸 다니엘은 그의 어린 시절에 천년 이상 존속해 온 대제국 앗시리아 가 영원히 망하는 것을 보았고 근동을 주름잡던 대제국 이집트가 영원히 약해지는 것도 목격했으며 신흥의 대제국 신바빌로니아(바벨론)가 우후죽순처럼 급성장하여 흥왕하다가 하룻밤 사이에 망해버리는 신기루 같은 사실도 현장에서 목격했다. 또한 대제국 메디아가 소리없이 스러지고(단 6장), 페르샤가 그 홀을 넘겨받는 역사의 활무대도 목격하는 등 고 대 세계 역사의 가장 중요하고 번거로운 교차로에서 이를 지켜 보고 때로 개입하기도 했 다. 대제국들은 잇달아 넘어가고 왕들은 쉴 새 없이 바뀌어 영욕이 무상했어도 신앙과 지 성과 체력의 거인 다니엘은 상록수처럼 변함이 없었고 밤의 별처럼 여전히 빛났다. 그는 포로라는 신분 때문에 겪는 부당한 처우와 함께 그의 탁월함 때문에 겪게 된 무 서운 시기, 그의 높은 지위에 비례한 무거운 책임등 헤아릴 수 없는 문제의 밀림 속을 아무런 실수나 허물이 없이 헤쳐 나온 처세(處世)의 명수이기도 했다. 그것은 대략 아래 와 같은 사회적 특성과 인격적 특성을 통하여 가능한 것이었다. 철저한 이타주의 - 그는 하나님과 동족과 이웃을 위해 살았으며 자신을 다른 사 람의 복리(福利)와 연관시키며 살았다(단 2:17, 30, 49, 4:27, 5:17, 6:22, 7:15, 8:27, 9:3-19, 10:2, 3, 12:8) 정중한 예의 - 자만심이나 우월감이 전혀 없이 다른 사람의 복리에 진지한 관심을 가짐으로써 자연히 정중한 마음 가짐이 되었다. 높고 낮은 사람을 대하는 일에 사려 깊 고 기지있고 아량 있는 태도를 지녔다(단 1:8-13, 2:14, 30, 37, 38, 4:19, 5:18, 6:21, 22). 감사하고 인정할 줄 아는 마음 - 그는 이루어진 일마다 하나님께 대한 감사와 인 간에 대한 정직한 인정(認定)을 아끼지 않았다(단 2:19, 20, 23, 49, 9:9). 협동정신- 그는 동료 인간들과 이기심 없이 함께 일하는 정신을 배양했다(단 1:12, 2:17, 49). 책임과 의무에 대한 철저한 성실- 그의 원수들까지도 그의 책임감 있고 성실한 태 도를 인정할 만큼 철저했다(단 1:4, 5:12, 6:4, 22). 호감(好感)을 주는 인성(人性) - 그는 하나님과 사람에게 고임을 받고 총애를 받을 만한 호감있는 인성을 지녔다(단 1:4, 9, 2:46, 5:11-14, 4:9, 6:2, 3, 28, 9:23, 10:11, 19). 변함없는 겸손 - 그는 그의 지위의 높고 낮음에 관계없이 한결같이 겸손했다(단 2:19-23, 30, 9:5, 19, 10, 12).
근면과 용기 - 그는 옳다고 생각되는 일을 행함에 주저하지 않았고 자신의 목적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단 1:12, 8:15, 9:3, 16, 19, 10:2, 3, 12, 12:8) 자신감(自信感)에 넘친 적극적인 사고방식 - 그는 자신이 하나님의 뜻을 철저히 따르고 있음을 확신하고 충분히 계발된 자신의 재능을 신뢰함으로써 모든 일에 자신감을 가졌으며 적극적으로 대했다(단 2:14-16, 6:10, 5:13, 17). 신앙과 경건과 헌신 - 이 모든 것들 위에 그의 생애를 특징지은 것은 하나님에 대한 깊은 사랑과 경외심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 신앙 자기 자신을 하나님의 뜻에 온전 히 내어 맡긴 헌신등으로 이것들이 그의 전생애를 점철(点綴)했다(단 1:13, 2:16, 6:16, 22, 1:17, 18, 2:19, 6:10, 9:3, 10:2, 3, 2:30, 9:16-19).
한 때 독일의 황제 빌헤름 2세(Kaiser Wilhelm Ⅱ)는 만약 교회가 라인란트(Rheinland) 사원에 세워진 다니엘의 조상(彫像)에서 그의 머리를 떼어내고 다니엘의 머리 대신에 자신의 머리를 조각해서 붙인다면 그 사원의 지붕을 새로 건축해 주겠다고 제의했다 한다. 물론 이 제의는 거절당했으며 황제 자신도 몰락했으나 다니엘의 명성과 영광은 쇠하지 않았다. 다니엘은 이스라엘의 역사 가운데 가장 어두운 시대에 살면서 구속의 역사의 밤 을 밝힌 찬란한 큰 별이었다. 그는 "궁창의 별 같이" 빛나는 지혜와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한" 북극성 같은 길잡이로 영원히 빛나게 될 하나님의 수퍼스타임에 틀림 없다(단 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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