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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가(Micah) 1장 하나님께서 심판하러 오심-7장 하나님의 형벌과 긍휼

영국신사77 2020. 4. 15. 09:51


미가


서론

1장: 하나님께서 심판하러 오심

2장: 심판과 회복

3장: 치리자들과 선지자들의 죄악

4장: 이스라엘의 회복

5장: 메시아의 오심

6장: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것

7장: 하나님의 형벌과 긍휼


서론

선지자 미가가 사역한 연대는 이사야의 사역 초기와 같은 때, 즉 아하스(주전 742-728년)와 히스기야(주전 728-697년)의 통치 시대이었다(미 1:1). 그것은 북방 이스라엘의 말기와 멸망 후 약 20-30년간이었다. 미가와 이사야에는 비슷한 부분이 있다. 그것은 말세에 메시아 왕국이 시온 산 중심으로 세워지고 온 세계가 그리로 올 것이며 온 세계에 평화가 임할 것이라는 예언이다(미 4:1-3; 사 2:2-4).

미가의 주요 내용도 심판과 회복이다.

1장: 하나님께서 심판하러 오심

[1-2절] 유다 열왕 요담과 아하스와 히스기야 시대에 모레셋 사람 미가에게 임한 여호와의 말씀 곧 사마리아와 예루살렘에 관한 묵시라(아쉐르 카자)[그가 본 내용이라]. 백성들아, 너희는 다 들을지어다. 땅과 거기 있는 모든 것들아, 자세히 들을지어다. 주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대하여[너희를 쳐서] 증거하시되 곧 주께서 [그의] 성전에서 그리하실 것이니라.

‘여호와’는 영원자존하신 하나님의 이름이며(출 3:14) ‘주’(아도나이)라는 명칭은 그 하나님께서 온 우주의 주인이시며 전능하신 주권적 섭리자이심을 나타낸다. 선지자 미가가 받은 하나님의 말씀은 사마리아와 예루살렘에 관한 것, 곧 그들의 심판을 선언하신 것이다. 이 말씀은 성전에서 증거될 것이다. 구약시대의 성전은 신약교회를 예표하였다. 하나님의 백성은, 이제 성경에 기록되어 있고 교회들에서 선포되고 교훈되는 하나님의 말씀을 자세히 들어야 한다.

[3-4절] [이는 보라,] 여호와께서 그 처소에서 나오시고 강림하사 땅의 높은 곳을 밟으실 것이라[것임이니라]. 그 아래서 산들이 녹고 골짜기들이 갈라지기를 불 앞의 밀[밀랍=초] 같고 비탈로 쏟아지는 물 같을 것이니.

하나님께서는 안 계신 곳이 없으시고 온 우주에 충만하시지만(렘 23:24), 천국에서 그의 영광을 나타내신다. 거기에 하나님께서 계시고 의인의 영들이 있다. 에녹과 엘리야가 그곳으로 올라갔고 예수 그리스도께서도 그곳으로 올라가셨다. 하나님께서는 심판하시기 위해 거기로부터 땅에 내려오실 것이다. 그는 오셔서 우상숭배의 산당들을 밟으실 것이다. 그때 산들이 밀랍같이 녹을 것이며 골짜기들이 비탈 위에 쏟아지는 물같이 갈라질 것이다. 온 땅이 심판자 하나님 앞에 부서질 것이다. 심판의 결과로 온 땅은 완전히 멸망할 것이다.

[5-6절] 이는 다 야곱의 허물을 인함이요 이스라엘 족속의 죄를 인함이라. 야곱의 허물이 무엇이뇨? 사마리아가 아니뇨? 유다의 산당이 무엇이뇨? 예루살렘이 아니뇨? 이러므로 내가 사마리아로 들의 무더기 같게 하고 포도 심을 동산 같게 하며 또 그 돌들을 골짜기에 쏟아 내리고 그 지대를 드러내며.

하나님께서 심판하시는 이유는 이스라엘과 유다의 죄 때문이었다. 모든 불행의 근본 원인은 죄이다. 이스라엘과 유다의 죄는 우상숭배의 죄이었다. 현대인들의 우상은 지식, 과학, 돈, 육신의 쾌락 등이다(딤후 3:1-5). 하나님께서는 땅을 갈아엎듯이, 돌들을 쏟아 내리듯이 그 우상숭배의 땅을 황폐케 하시고 그 기초를 드러내실 것이다.

[7절] 그 새긴 우상을 다 파쇄하고 그 음행의 값을 다 불사르며 그 목상을 다 훼파하리니 그가 기생의 값으로 모았은즉 그것이 기생의 값으로 돌아가리라.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과 유다의 우상들을 다 멸하실 것이다. 그는 그 새긴 우상들과 목상들을 다 부수실 것이다. 그 새긴 우상들과 목상들은 참 신(神)이 아니다. 사람이 만든 우상, 돌이나 나무로 새기거나 깎아 만든 것들은 신(神)이 아니고 우상일 뿐이다. 현대인의 신(神)인 돈도 그렇다. 돈은 인생의 문제의 해결자가 아니다. 돈은 사람을 죽음에서 살리거나 영생을 주지 못한다. 돈은 사람의 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 돈은 죄인을 의인으로 만들지 못한다. 우상을 섬기는 것은 영적 음행이다. 하나님께서는 그 음행으로 얻은 것들을 불사르실 것이다. 그들은 그 음행으로 돈을 벌었으나,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벌어 모은 모든 재물을 다 불사르실 것이다.

[8-9절] 이러므로 내가 애통하며 애곡하고 벌거벗은 몸으로 행하며 들개같이 애곡하고 타조같이 애통하리니 이는 그 상처는 고칠 수 없고 그것이 유다까지도 이르고 내 백성의 성문 곧 예루살렘에도 미쳤음이니라.

이스라엘과 유다가 우상숭배 때문에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멸망할 것이므로 선지자는 애통하며 애곡할 것이다. 미가는 벌거벗은 몸으로 행하며 애통할 것이고 들개같이 애곡하고 타조같이 애통할 것이다. ‘들개’라는 원어(탄)는 ‘재칼’(jackal, 여우와 늑대의 중간) 이라는 뜻이다(BDB, KB). 선지자는 자신이 재칼이나 타조 같은 들짐승이 외로이 혹은 고통스레 우는 것처럼 울겠다고 말한다. 미가가 애곡하는 까닭은 이스라엘 백성의 고칠 수 없는 상처 때문이었다. 이스라엘 백성은 돌이킬 수 없는 멸망의 상황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10-12절] 가드에 고하지 말며 도무지 호곡하지 말지어다. 베들레아브라에서 티끌에 굴지어다. 사빌 거민아, 너는 벗은 몸에 수치를 무릅쓰고 나갈지어다. 사아난 거민은 나오지 못하고 벧에셀이 애곡하여 너희로 의지할 곳이 없게 하리라. 마롯 거민이 근심 중에 복을 바라니 이는 재앙이 여호와께로 말미암아 예루살렘 성문에 임함이니라.

미가는 이스라엘 성읍들에 임할 재앙을 말한다. 그는 “가드에 고하지 말며 도무지 호곡하지 말지어다”라고 말한다. 가드는 블레셋 성이다. 가드에 고하지 말라는 말은 블레셋 사람들이 듣고 기뻐하지 못하도록 알리지 말라는 뜻이다. 그는 또 “베들레아브라에서 티끌에 굴지어다”라고 말한다. ‘베들레아브라’(베스 레아프라)는 ‘티끌의 집’이라는 뜻이다. 그들은 그 성의 이름대로 티끌에 굴게 될 것이다. 그는 또 “사빌 거민아, 너는 벗은 몸에 수치를 무릅쓰고 나갈지어다”라고 말한다. ‘사빌’(솨피르)은 ‘아름다움’이라는 뜻이다. 그러나 그들이 하나님의 심판을 받을 때 수치를 당할 것이다.

그는 또 “사아난 거민은 나오지 못하고 벧에셀이 애곡하여 너희로 의지할 곳이 없게 하리라”고 말한다. 이 본문은 “사아난 거민은 벧에셀의 애곡함 때문에 나오지 못하리니, 그가 너희에게서 그 설 땅을 취하리라”일 것이다(KJV). 여기에 ‘그’는 이스라엘을 멸망시키려고 침략하는 앗수르 왕을 가리킬 것이다(Poole). 미가는 또 “마롯 거민이 근심 중에 복을 바라니 이는 재앙이 여호와께로 말미암아 예루살렘 성문에 임함이니라”고 말한다. ‘마롯’(마로스)은 ‘씀, 괴로움’이라는 뜻이다. 재앙이 이미 예루살렘의 문앞에 임하였기 때문에 그들은 고통 중에 복을 바랄 것이다. 하나님께서 내리실 재앙이 이스라엘의 성들과 유다의 성들에게 임할 것이다. 재앙이 각 성의 이름대로 혹은 그 이름과 반대로 임할 것이다.

[13-15절] 라기스 거민아, 너는 준마에 병거를 메울지어다. 라기스는 딸 시온의 죄의 근본[시작]이니 이는 이스라엘의 허물이 네게서 보였음이니라. 이러므로 너는 가드모레셋에 작별하는 예물을 줄지어다. 악십의 집들이 이스라엘 열왕을 속이리라. 마레사 거민아, 내가 장차 너를 얻을 자로 네게 임하게 하리니 이스라엘의 영광이 아둘람까지 이를 것이라.

미가는 또 “라기스 거민아, 너는 준마에 병거를 메울지어다. 라기스는 딸 시온의 죄의 시작이니(KJV, NASB) 이는 이스라엘의 허물이 네게서 보였음이니라”고 말한다. ‘준마’라는 원어(레케쉬)는 ‘라기스’(라키쉬)라는 성 이름과 비슷하다. ‘병거를 메우라’는 말은 도망칠 준비를 하라는 뜻이다. 라기스는 딸 시온의 죄의 시작이었다. 그 성이 북방 이스라엘의 우상숭배의 죄를 처음 받아들였다는 뜻일 것이다. 그는 또 “이러므로 너는 가드모레셋에 작별하는 예물을 줄지어다”라고 말한다. 그것은 전쟁 포로로 잡혀감으로 서로 헤어질 것이기 때문일 것이다. 또 그는 “악십의 집들이 이스라엘 열왕을 속이리라”고 말한다. ‘악십’이라는 성 이름(아크지브)은 ‘속인다’는 말(아크자브)과 발음이 비슷하다.

미가는 또 “마레사 거민아, 내가 장차 너를 얻을 자로 네게 임하게 하리라”고 말한다. ‘마레사’라는 성(마레솨)은 ‘너를 얻을 자’라는 말(요레쉬)과 발음이 비슷하다. 선지자는 또 “이스라엘의 영광이 아둘람까지 이를 것이라”고 말한다(NASB, NIV). ‘이스라엘의 영광’은 하나님을 가리킨 것 같다. ‘이스라엘의 영광이 아둘람까지 이른다’는 말은 하나님의 심판이 그곳에 임한다는 뜻이며 하나님께서는 침략자 앗수르 왕을 사용해 그들을 심판하실 것이다. 라기스, 마레사 등은 다 유다와 베냐민 땅에 있는 견고한 성읍들이었다(대하 11:5- 10). 그런데 그 견고한 성들은 그들의 우상숭배의 죄 때문에 이방인들에게 다 멸망할 것이다. 침략자들은 북쪽에서 서남쪽으로 내려와 북동쪽으로 정복하며 예루살렘으로 향할 것이다.

[16절] 너는 네 기뻐하는 자식으로 인하여 네 머리털을 깎아 대머리 같게 할지어다. 네 머리로 크게 무여지게[벗어지게] 하기를 독수리 같게 할지어다. 이는 그들이 사로잡혀 너를 떠났음이니라.

미가가 머리를 밀라고 말하는 까닭은 그들이 기뻐하는 자식들이 사로잡혀 그들을 떠나갈 것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그들의 우상숭배와 죄에 대한 하나님의 징벌과 재앙이다. 순종과 의는 가정과 나라를 행복하게 만들지만, 불순종과 죄는 가정과 나라를 파괴시킬 것이다.

본장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아무리 훌륭한 도시라도 범죄하는 도시는 망할 것이다. 이스라엘과 유다의 많은 도시들은 우상숭배와 죄 때문에 결국 다 멸망할 것이다. 오늘날도 그러하다. 범죄하는 개인이나 도시나 국가나 세계는 결국 다 멸망할 것이다. 우리는 세상 나라들의 영광과 힘을 자랑할 것이 없다. 그것은 심판 날 다 불탈 것이다. 

둘째로, 죄인들은 하나님의 긍휼을 구하며 회개하고 바르게 살 것밖에 없다. 우리는 온갖 우상숭배와 죄를 회개하며 특히 돈 사랑을 회개해야 한다. 고칠 수 없는 상황이 오기 전에 모든 죄를 회개해야 한다. 강퍅한 마음으로 고집을 피우면, 다시는 돌이킬 수 없는 때가 올 것이다. 또 우리는 멸망하는 가족과 이웃을 위해 애통하며 전도해야 한다.

셋째로, 우리는 오직 영원자존하신 여호와 하나님만 경외하고 섬기며 사랑하고 그가 세상에 보내신 유일하신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代贖)의 의(義)만 굳게 믿고 의지하며 성경말씀의 바른 교훈과 우리 안에 계신 성령의 감동과 인도하심 안에서 의롭고 선하게만 살아야 한다. 그것이 이 세상 사는 동안에 평안의 길이며 영생의 길이다. 우리는 매일 성경 읽고 기도하며 죄를 멀리하고 말씀 순종하며 신앙생활을 바로 하고 우리의 자녀들을 믿음 안에서 바르게 인도해야 한다.

2장: 심판과 회복

[1-3절] 침상에서 악(아웬)[불의]을 꾀하며 간사(라)[악]를 경영하고[행하는 자들에게 화 있을진저]. 날이 밝으면 그 손에 힘이 있으므로 그것을 행하는 자는 화 있을진저[행하는도다]. 밭들을 탐하여 빼앗고 집들을 탐하여 취하니 그들이 사람과 그 집, 사람과 그 산업을 학대하도다. 그러므로 여호와의 말씀에 내가 이 족속에게 재앙 내리기를 계획하나니 너희의 목이 이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요 또한 교만히 다니지 못할 것이라. 이는 재앙의 때임이니라 하셨느니라.

사람들은 밤에 쉬는 시간에 침상에서 불의를 꾀하고 악을 행했다. 그들의 악은 계획적이었다. 그들은 날이 밝으면 그 손에 힘이 있으므로 그 악을 실행했다. 그들은 사람들을 학대했고 그들의 밭들과 집들과 유산을 강탈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재앙을 내리시고 그들의 교만과 악에 대해 엄히 징벌하실 것이다.

[4-5절] 그때에 너희에게 대하여 풍사(마솰)[속담]를 지으며 슬픈 애가를 불러 이르기를 우리가 온전히 망하게 되었도다. 그가 내 백성의 산업을 옮겨 내게서 떠나게 하시며 우리 밭을 나누어 패역자[반역자들](NASB, NIV)에게 주시는도다 하리니 그러므로 여호와의 회중에서 제비를 뽑고 줄을 띨 자가 너희 중에 하나도 없으리라.

이스라엘 백성에게 작정된 징벌은 완전한 멸망이었다. 하나님께서는 그 기업의 땅에서 그들을 옮겨 떠나게 하시며 그들의 밭을 반역자들에게 주실 것이다. 그들은 이방 나라에 포로로 잡혀갈 것이다. 하나님의 택하신 백성 중에서 땅을 분배받아 그 경계선을 측량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 땅은 완전히 이방인들이 지배할 것이다.

[6절] 그들이 말하기를 너희는 예언하지 말라. 이것은 예언할 것이 아니어늘 욕하는 말을 그치지 아니한다 하는도다.

악한 자들은 하나님의 참된 종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설교하지 말라고 말했다. 그들은 하나님의 책망과 회개의 말씀을 듣기를 싫어했다. 백성들은 거짓 선지자들을 앞세워 좋은 것만 말하게 하며 좋은 것만 듣기를 원하였다. 그러나 하나님의 재앙이 임하고 말 것이며 그 재앙 때문에 그들은 수치를 당하게 될 것이다.

[7절] 너희 야곱의 족속아, 어찌 이르기를 여호와의 신[영]이 편급[조급]하시다 하겠느냐? 그의 행위가 이러하시다 하겠느냐? 나의 말이 행위 정직한 자에게 유익되지 아니하냐?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재앙 선포함이 조급한 처사라고 비난했고 하나님께서 그런 재앙을 내리실 이가 없다고도 했으나, 하나님께서는 결코 조급하지 않으셨고 오래 참으셨다. 이제 그가 심판하시고 징벌하시는 날이 된 것뿐이다. 세상에서도 악인들에 대한 벌이 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이 정직한 자들에게는 유익하다(신 10:13).

[8-10절] 근래에 내 백성이 대적같이 일어나서 전쟁을 피하여 평안히 지나가는 자들의 의복 중 겉옷을 벗기며 내 백성의 부녀들을 너희가 그 즐거운 집에서 쫓아내고 그 어린 자녀에게서 나의 영광을 영영히 빼앗는도다. 이것이 너희의 쉴 곳이 아니니 일어나 떠날지어다. 이는 그것이 이미 더러워졌음이라. 그런즉 반드시 멸하리니 그 멸망이 크리라.

하나님의 심판과 재앙은 그들의 죄악됨을 볼 때 정당하시다. 하나님의 택한 이스라엘 백성은 악하였다. 그들은 이웃을 향해 대적같이 일어났다. 그들은 전쟁을 피해 평안히 지나가는 피난민들의 겉옷을 빼앗았다. 그들은 부녀들을 그 즐거운 집에서 쫓아내었고 어린 자녀들에게서 하나님의 영광을 빼앗았다. 그들은 참 악하였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멸망을 선언하신 것이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주신 안식의 땅 가나안에서 안식을 누리지 못할 것이다. 그 땅이 죄로 더러워졌기 때문에, 그들은 반드시 그 땅에서 멸망할 것이다.

[11절] 사람이 만일 허망히(루아크 와쉐케르)[허풍과 거짓으로] 행하며 거짓말로 이르기를 내가 포도주와 독주에 대하여 네게 예언하리라 할 것 같으면 그 사람이 이 백성의 선지자가 되리로다.

미가는 거짓 선지자들에 대해 말한다. 그들은 허풍과 거짓으로 행하는 자들이다. 그들은 진실한 인격이 아니고 허풍과 거짓의 사람이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이 아닌, 자기 생각을 하나님의 말씀인 것처럼 말하였다(왕상 22:14; 렘 23:21). 또 그들은 포도주와 독주에 대해 예언했다. ‘포도주와 독주’는 세상적 쾌락을 가리킨다. 거짓 선지자는 죄에 대해, 심판에 대해, 회개에 대해 말하지 않는다. 거짓 선지자의 설교는 이 세상 중심적이고, 내세 중심적이지 않다. 그들의 관심은 세상 행복과 즐거움이고 의와 선과 영생이 아니다.

[12절] 야곱아, 내가 정녕히 너희 무리를 다 모으며 내가 정녕히 이스라엘의 남은 자를 모으고 그들을 한 처소에 두기를 보스라 양떼 같게 하며 초장의 양떼 같게 하리니 그들의 인수(人數)가 많으므로 소리가 크게 들릴[들렐](국한문판)(훔 םוּה)[시끄러울](BDB, KJV, NASB) 것이며.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회복에 대해서도 말씀하신다. 하나님의 심판도 있지만, 그의 긍휼과 회복도 있을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친히 이스라엘을 회복시키실 것이다. 그는 구주이시다(딤전 1:1). 구원의 능력이 그에게 있다. 본절은 ‘정녕히’라는 말을 두 번 말한다. 하나님께서는 그가 계획하시고 말씀하신 이스라엘의 회복을 정녕히, 반드시, 확실히 이루실 것이다(사 14:24, 27; 겔 17:24; 22:14; 24:14).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을 모으실 것이다. ‘남은 자’라는 표현은 하나님의 긍휼과 은혜로 선택된 자들을 가리킨다. 그들은 참으로 구원받은 자들, 곧 중생하여 죄씻음 받고 거룩케 된 자들이다. 그들은 더러운 찌끼가 다 제거되고 겸손과 거룩의 인격으로 새로워진 자들이다. 그들은 영육으로 새로워진 자들이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보스라 양떼같이, 초장의 양떼같이 한 처소에 두실 것이다. 그 ‘한 처소’는 신약교회이다. 또 그들의 인수(人數)가 많으므로 소리가 크게 시끄러울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의 구원과 회복은 신약교회로 이어진다. 온 세상에서 셀 수 없는 큰 무리가 들어올 것이다(계 7:9).

[13절] 길을 여는 자(포레츠)[뚫고 나가는 자](BDB)가 그들의 앞서 올라가고 그들은 달려서(파레추)[뚫고 나가며] 성문에 이르러서는 그리로 좇아 나갈 것이며 그들의 왕이 앞서 행하며 여호와께서 선두로 행하시리라.

본문은 회복된 이스라엘 백성의 힘찬 행진을 증거한다. ‘길을 여는 자’는 포로생활의 속박을 뚫고 나가는 자이다. 참된 구원과 회복은 죄와 죽음의 속박을 뚫고 나가는 것이다. 길을 여는 자는 주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그가 우리들 앞서 올라가신다. 그는 십자가에 죽으셨고 부활하셨고 승천하셨다. 구원받은 성도들은 그를 따라 죄와 죽음의 속박을 뚫고 담대히 나갈 것이다. 구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의 주님, 우리의 목자, 우리의 인도자, 우리의 왕이시다.

본장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악의 결과는 멸망이다. 이스라엘 백성은 우상숭배와 불법과 학대 등의 악을 행했고 또 거짓 선지자들은 그 악을 책망치 않았다. 마침내 그들은 돌이킬 수 없는 멸망을 당했다. 그들은 자신들의 악을 깨닫고 하나님 앞에 철저히 회개했어야 했다.

둘째로, 우리는 하나님의 참된 말씀을 싫어하지 말고 사모해야 한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바른 말씀, 곧 죄에 대한 책망과 심판 경고의 말씀을 싫어하였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은 정직한 자에게는 유익하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다(딤후 3:16). 우리는 성경적 교리와 생활 교훈을 귀히 여기고 사모하며 그 말씀을 다 믿고 힘써 실천해야 한다.

셋째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받은 우리는 그의 뒤를 따라야 한다. 우리는 우리의 행위로 구원받은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은혜와 주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 공로로 구원을 받았음을 알고 항상 하나님께 감사하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代贖)의 의를 굳게 붙들고 자기를 부정하고 고난을 참고 천국만 바라보며 의와 선을 행해야 한다.


3장: 치리자들과 선지자들의 죄악

[1-4절] 내가 또 이르노니 야곱의 두령들[지도자들]과 이스라엘 족속의 치리자들[통치자들]아, 청컨대 들으라. 공의는 너희의 알 것이 아니냐?[너희는 공의를 알아야 하지 않느냐?] 너희가 선을 미워하고 악을 좋아하여 내 백성의 가죽을 벗기고 그 뼈에서 살을 뜯어 그들의 살을 먹으며 그 가죽을 벗기며 그 뼈를 꺾어 다지기를 남비와 솥 가운데 담을 고기처럼 하는도다. 그때에[그러면] 그들이 여호와께 부르짖을지라도 응답지 아니하시고 그들의 행위의 악하던 대로[그들이 악을 행했기 때문에] 그들 앞에 얼굴을 가리우시리라.

이스라엘의 지도자들과 통치자들의 죄는 공의를 저버린 것과 선을 미워하고 악을 좋아하여 백성을 핍박하고 착취한 것이었다. 통치자들의 첫 번째 의무는 공의의 확립이다. 다윗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공과 의를 행했었다(삼하 8:15). 공평한 기회와 공정한 평가는 백성들의 평안과 행복을 위한 기본적 요소이다. 의가 없는 사회에는 일부 계층의 평안과 행복만 있고 다수의 백성들은 고통을 당한다. 미가 시대에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은 타락해 있었다. 그들에게는 의와 선이 없었고 불의와 악이 가득했다. 그들은 악하고 잔인했다. 그러므로 그들은 악을 행했기 때문에 여호와께 부르짖을지라도 응답을 얻지 못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서 긍휼을 거두시고 그의 얼굴을 가리우실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의 벌 중에 매우 무서운 벌이다.

[5-7절] 내 백성을 유혹하는[곁길로 인도하는] 선지자는 이에 물면 평강을 외치나 그 입에 무엇을 채워 주지 아니하는 자에게는 전쟁을 준비하는도다. 이런 선지자에 대하여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그러므로 너희가 밤을 만나리니 이상(異像)을 보지 못할 것이요 흑암을 만나리니 점치지 못하리라 하셨나니 이 선지자 위에는 해가 져서 낮이 캄캄할 것이라. 선견자가 부끄러워하며 술객이 수치를 당하여 다 입술을 가리울 것은 하나님이 응답지 아니하심이어니와.

이스라엘의 선지자들의 죄는 백성을 곁길로 인도하는 것이었다. 세상에는 인생의 바른 길이 있고 곁길이 있다. 거짓 선지자들은 사람을 바른 길로 인도하지 않고 곁길로 인도했다. 왜냐하면 그들은 이에 물면, 즉 대접이나 받고 사례물이나 받으면 평안을 외쳤고 그렇지 않으면 전쟁을 준비하듯이 말했기 때문이다. 즉 그들은 백성들의 죄를 지적하여 그들이 그 죄에서 떠나게 함으로 참 평안을 얻게 하지 않고 악인들에게 거짓된 평안을 전하며 잘못된 안심을 주었던 것이다. 죄를 지은 자들은 심판의 경고를 받고 불안해야 회개할 것인데, 회개하게 하는 대신에 안심만 시키니 잘못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그런 거짓 선지자들은 이상(異像)을 보지 못하고 점치지 못하는 재앙을 만날 것이다. 그들이 외친 평안은 헛된 약속에 불과함이 드러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기도에 응답하지 않으실 것이다. 하나님의 재앙의 날에 그들은 더 이상 설교할 내용도, 설교할 힘도 없을 것이다.

[8절] 오직 나는 여호와의 신[영]으로 말미암아 권능(코아크)[power, 능력]과 공의[의]와 재능(게부라)[might, 힘]으로 채움을 얻고 야곱의 허물과 이스라엘의 죄를 그들에게 보이리라.

거짓 선지자들과 달리, 참 선지자인 미가는 여호와의 영으로 말미암아 능력과 의와 힘으로 충만해져서 이스라엘 백성의 죄와 허물을 지적하며 증거할 것이다. 이것이 참 선지자의 모습이며 참 선지자의 사명이다. 그러나 이것은 사람의 힘과 지혜로 되는 것이 아니고, 오직 하나님의 영, 성령의 능력과 의와 힘의 충만함으로써만 가능하다.

[9-11절] 야곱 족속의 두령과 이스라엘 족속의 치리자 곧 공의를 미워하고 정직한 것을 굽게 하는 자들아, 청컨대 이 말을 들을지어다. 시온을 피로, 예루살렘을 죄악(아웰라)[불의]으로 건축하는도다. 그 두령은 뇌물을 위하여 재판하며 그 제사장은 삯을 위하여 교훈하며 그 선지자는 돈을 위하여 점치면서 오히려 여호와를 의뢰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우리 중에 계시지 아니하냐? 재앙이 우리에게 임하지 아니하리라 하는도다.

미가가 지적한 이스라엘 백성의 죄는 무엇인가? 이스라엘의 지도자들과 통치자들은 공의를 미워했고 정직한 것을 굽게 했다. 그들은 예루살렘 성을 무고한 자들의 피를 흘림과 불의와 죄악으로 다스리고 있었다. 즉 그들은 무죄한 자들을 많이 죽였고 불의한 일들을 많이 행했던 것이다. 또 그들은 다 뇌물을 위해 재판하였다. 제사장들은 삯을 위해 교훈했고 선지자들은 돈을 위해 점을 치고 예언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여호와께서 그들 중에 계시며 그렇기 때문에 재앙이 그들에게 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들이 하나님을 참으로 경외함이 없고 하나님의 뜻을 행함이 없으면서도 하나님을 의뢰하며 그런 말을 하니 그것은 듣기 좋은 말에 불과하고 심리적인 위로에 불과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과 함께하지 않으실 것이다. 모든 일이 잘 될 것이라는 그들의 말은 헛된 평안의 기대일 뿐이었다.

[12절] 이러므로 너희로 인하여 시온은 밭같이 갊을 당하고 예루살렘은 무더기가 되고 성전의 산은 수풀의 높은 곳과 같게 되리라.

그들의 불의와 악 때문에, 그 지도자들과 통치자들의 죄와 백성의 죄 때문에, 시온산과 예루살렘 성, 하나님의 성전이 세워진 그 언덕은 무더기가 될 것이다. 범죄한 유다는 결국 멸망할 것이다.


본문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우리는 공의를 미워하거나 정직을 굽게 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있어서 의롭고 정직하게 행해야 한다.

둘째로, 지도자들이나 통치자들과 권력자들은 무고한 피를 흘리거나 죄악된 일들을 행치 말아야 한다. 교회나 사회가 그런 지경이 되면 그런 교회, 그런 사회에는 소망이 없다. 그런 교회와 나라는 망할 것이다.

셋째로, 우리는 뇌물이나 돈을 위해 일하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돈을 사랑하지 말고 불의하고 더러운 이익을 얻으려 하지 말아야 한다.

넷째로, 우리는 거짓된 평안을 전하지 말고 기대하지도 말아야 한다. 참된 평안은 죄를 버리고 믿음과 의와 선을 행할 때에 주어진다.


4장: 이스라엘의 회복

[1-2절] 말일에 이르러는 여호와의 전의 산이 산들의 꼭대기에 굳게 서며 작은 산들 위에 뛰어나고 민족들[백성들]이 그리로 몰려갈 것이라. 곧 많은 이방[민족들]이 가며 이르기를 오라, 우리가 여호와의 산에 올라가서 야곱의 하나님의 전에 이르자. 그가 그 도(道)로 우리에게 가르치실 것이라. 우리가 그 길로 행하리라 하리니 이는 율법이 시온에서부터 나올 것이요 여호와의 말씀이 예루살렘에서부터 나올 것임이라.

미가는 마지막 날에 이루어질 이스라엘의 회복을 예언한다. 그때에 여호와의 전의 산이 산들의 꼭대기에 굳게 설 것이다. 이스라엘 나라가 이방 나라들 위에 뛰어날 것이다. 이 예언은 메시아의 오심으로 성취되었다.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은 제자들은 영적 이스라엘이 되었다. 신약교회는 이스라엘의 참된 회복의 시작이며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과 천국은 그것의 완전한 성취가 될 것이다. 이방 나라들이 신약교회로 나올 것이다. 이것은 세계복음화의 모습이다. 세계의 모든 나라들은 하나님께로 돌아올 것이다. 주께서는 이 일을 위하여 제자들을 온 세상에 보내셨다(마 28:19). 세계복음화는 하나님의 뜻이다. 회복된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며 행할 것이다. 예수께서는 그의 제자들에게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명령]한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고 말씀하셨다(마 28:20). 온 세상은 신구약 성경말씀을 배울 것이다.

[3-5절] 그가 많은 민족 중에 심판하시며 먼 곳 강한 이방을 판결하시리니 무리가 그 칼을 쳐서 보습[쟁기날]을 만들고 창을 쳐서 낫을 만들 것이며 이 나라와 저 나라가 다시는 칼을 들고 서로 치지 아니하며 다시는 전쟁을 연습하지 아니하고 각 사람이 자기 포도나무 아래와 자기 무화과나무 아래 앉을 것이라. 그들을 두렵게 할 자가 없으리니 이는 만군의 여호와의 입이 이같이 말씀하셨음이니라. 만민이 각각 자기의 신의 이름을 빙자하여 행하되 오직 우리는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빙자하여 영원히 행하리로다.

하나님께서는 온 세상 모든 민족들의 심판자이시다. 그는 온 세상의 주인이시며 권세 있는 심판자이시다. 그는 심판의 결과로 온 세상에 평화를 주실 것이다. 마지막 심판 후에 평화의 시대가 올 것이다. 그 날에는 전쟁 무기가 필요치 않고 전쟁 훈련이 필요치 않고 많은 군대가 필요치 않을 것이다. 그들은 평안히 지내며 평안히 과일들을 먹고 즐거워할 것이다. 거기에는 침략자도, 독재정권도, 도둑도, 강도도, 폭력배도, 사기꾼도 없을 것이다. 한 마디로, 평화의 세계가 올 것이다. 세계의 마지막 심판과 평화의 삶의 회복은 헛된 꿈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이루어 주실 복된 소망이다. 그는 전능하시고 신실하시므로 그가 친히 말씀하신 것을 반드시 이루실 것이다. 그는 국제연합(UN)의 회의와 중재나 나라들 간, 지역들 간의 평화 회담을 통하여 이룰 수 없었던 세계적 평화를 이루실 것이다. 그것이 천국이다.

[6-8절]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그 날에는 내가 저는 자를 모으며 쫓겨난 자와 내가 환난 받게 한 자를 모아 그 저는 자로 남은 백성이 되게 하며 멀리 쫓겨났던 자로 강한 나라가 되게 하고 나 여호와가 시온산에서 이제부터 영원까지 그들을 치리하리라 하셨나니 너 양떼의 망대요 딸 시온의 산이여, 이전 권능[왕권] 곧 딸 예루살렘의 나라가 네게로 돌아오리라.

본문은 이스라엘 왕권의 회복을 예언한다. 본문에 ‘저는 자’ ‘쫓겨난 자’ ‘환난 받게 한 자’는 멸망하여 포로로 잡혀 온 땅에 흩어진 이스라엘 백성을 가리킨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내리신 환난의 징벌을 받은 자들이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흩으셨으나, 장차 친히 그들을 모으시고 구원하실 것이다. 회복된 이스라엘은 다시 이웃 나라들의 침략을 받지 않는 강한 나라가 될 것이다. 다니엘 2:44는, “이 열왕의 때[로마 시대]에 하늘의 하나님이 한 나라를 세우시리니 이것은 영원히 망하지도 아니할 것이요 그 국권이 다른 백성에게로 돌아가지도 아니할 것이요 도리어 이 모든 나라를 쳐서 멸하고 영원히 설 것이라”고 예언했는데, 회복된 이스라엘이 그러할 것이다.

회복된 이스라엘은 하나님께서 친히 통치하시는 나라일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유대인의 왕이시며 교회의 머리이시고 세상의 모든 왕들 위의 왕이시다. 그러므로 사도 요한은 환상 중에 일곱째 천사가 나팔을 불 때 “세상 나라가 우리 주와 그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어 그가 세세토록 왕노릇하시리로다”라는 하늘의 큰 음성을 들었다(계 11:15). 신약교회는 마귀의 시험과 핍박 속에서도 망하지 않고 지금까지 믿음과 인내로 유지되었고 온 세계에 크게 확장되었다.

[9-10절] 이제 네가 어찌하여 부르짖느냐? 너희 중에 왕이 없어졌고 네 모사가 죽었으므로 네가 해산하는 여인처럼 고통함이냐? 딸 시온이여, 해산하는 여인처럼 애써 구로하여 낳을지어다. 이제 네가 성읍에서 나가서 들에 거하며 또 바벨론까지 이르러 거기서 구원을 얻으리니 여호와께서 거기서 너를 너의 원수들의 손에서 속량하여 내시리라.

이스라엘 백성은 큰 고통이 있은 후 회복될 것이다. 여인의 해산하는 고통은 사람의 고통들 중에 가장 큰 고통일 것이다. 이스라엘은 현재 해산의 고통 같은 큰 고통 중에 있다. 그들의 고통은 멸망 당한 고통이었다. 그들은 왕이 없고 지혜로운 참모들도 죽었으므로 고통 중에 부르짖고 있다. 그러나 그들은 고통 중에도 소망이 있다. 이스라엘 나라의 고통은 여인의 해산 고통과 같다. 산모는 출산 직전에 큰 고통을 겪지만 얼마 후 아기 울음소리와 함께 기다리던 아기를 볼 때 위로를 얻는다. 이와 같이, 고난 중에 있는 이스라엘 나라는 얼마 후 메시아를 볼 것이다. 그들의 멸망은 절망적이지만, 메시아 곧 그리스도께서 오실 것이며 새 시대가 열릴 것이다. 과연 그렇게 되었다.

하나님께서는 절망의 땅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실 것이다. 10절에 ‘거기서’(2번)라는 말은 ‘그 절망의 땅 바벨론에서’라는 뜻이다. 이스라엘 백성은 성읍에서 쫓겨나가서 들판에 거했고 또 먼 바벨론까지 포로로 끌려갔다. 그러나 사람으로서는 절대 불가능한 구원의 일을 하나님께서 친히 행하실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구원하시는 자이시다. 구원의 능력은 사람에게 있지 않고 오직 하나님께 있다.

[11-13절] 이제 많은 이방[민족들]이 모여서 너를 쳐 이르기를 시온이 더럽게 되며 그것을 우리 눈으로 바라보기를 원하노라 하거니와 그들이 여호와의 뜻을 알지 못하며 그 모략을 깨닫지 못한 것이라. 여호와께서 곡식 단을 타작마당에 모음같이 그들을 모으셨나니 딸 시온이여, 일어나서 칠지어다. 내가 네 뿔을 철 같게 하며 네 굽을 놋 같게 하리니 네가 여러 백성을 쳐서 깨뜨릴 것이라. 내가 그들의 탈취물을 구별하여 여호와께 드리며 그들의 재물을 온 땅의 대주재께 돌리리라.

많은 나라들은 이스라엘 나라의 완전한 멸망을 원했다. 앗수르와 바벨론 나라들은 이스라엘과 유다 나라의 완전한 멸망을 소원하였다. 또 이스라엘 나라는 완전히 멸망한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은 그렇지 않았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징벌하신 후 회복시키실 것이다. 이스라엘의 회복이 아직 완전히 이루어진 것은 아니나, 하나님께서는 타작마당에 곡식단을 모음같이 이스라엘 백성을 모으실 것이다. 그들은 회복될 것이다. 회복된 그들은 열방을 쳐서 하나님께 바칠 것이다. 13절의 ‘내가’는 메시아를 가리켰다고 본다.

본장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이스라엘의 회복은 예루살렘에서부터 시작될 것이다. 말일에 이스라엘은 세상 나라들 위에 설 것이며 민족들이 그리로 몰려갈 것이며, 하나님의 말씀이 예루살렘에서부터 나올 것이다. 예루살렘에서부터 건립되기 시작한 신약교회가 그렇다.

둘째로, 회복된 나라는 평안의 나라일 것이다. 전쟁이 없는 평화로운 날이 올 것이다. 이 날은 아직 완성되지는 않았으나 이미 시작되었다.

셋째로, 하나님의 통치가 회복될 것이다. 하나님께서 직접 통치하시는 강하고 영원한 나라가 세워질 것이다. 신약교회는 그 시작이다.

넷째로, 세계복음화가 이루어질 것이다. 신약교회는 온 세상에 복음을 전할 것이며 각 나라에서 택함 받은 자들이 구원을 얻을 것이다.


5장: 메시아의 오심, 남은 자들

[1-3절] 딸 군대여, 너는 떼를 모을지어다. 그들이 우리를 에워쌌으니 막대기로 이스라엘 재판자의 뺨을 치리로다. 베들레헴 에브라다야, 너는 유다 족속 중에 작을지라도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가 네게서 내게로 나올 것이라. 그의 근본은 상고에, 태초에(미메 올람)[영원한 날들로부터]니라. 그러므로 임산한 여인이 해산하기까지 그들을 붙여 두시겠고 그 후에는 그 형제 남은 자가 이스라엘 자손에게로 돌아오리니.

이스라엘 나라는 메시아로 말미암아 회복될 것이다. 이스라엘이 이방 나라들의 군대들의 침입으로 포위 당하고 이스라엘의 통치자가 수욕을 당했으나 메시아께서 나타나실 것이다.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 곧 메시아께서 나실 장소는 베들레헴 에브라다이다. 그곳은 비록 유다 족속 중에 작은 마을일지라도 메시아께서 거기서 탄생하실 것이다. 과연,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유대 베들레헴에서 나셨다. 또 본문은 메시아의 신성(神性)에 대해 “그의 근본은 상고에, 태초에[영원한 날들로부터]니라”고 예언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태초부터 계셨던 분이시다(요 1:1). 이스라엘 나라는 멸망하여 이방인들의 손 아래 있을 것이지만, 메시아의 탄생으로 택자들이 다 돌아올 것이다.

[4절] 그가 여호와의 능력과 그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의 위엄을 의지하고 서서 그 떼에게 먹여서 그들로 안연히 거하게 할 것이라. 이제 그가 창대하여 땅끝까지 미치리라.

‘그’는 메시아를 가리킬 것이다. 메시아께서는 목양(牧羊)의 능력과 권위를 가지실 것이다. 그는 큰 목자이실 것이다. 그의 목양의 능력과 권위는 하나님의 힘과 하나님의 이름의 권위이시다. 하나님의 능력은 부족함이 없고 쇠함이 없는 능력이며, 그의 권위는 신적, 절대적 권위이시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신 자이시며(요 1:14) 우리는 그에게서 풍성한 은혜를 받는다(요 1:16; 3:34).

또 메시아의 목양의 결과는 평안이다. 그는 양떼들로 안연하게 즉 평안하고 안전하게 거하게 하실 것이다. 주께서는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고 말씀하셨다(요 14:27). 사도 바울은 데살로니가후서 3:16에서 “평강의 주께서 친히 때마다 일마다 너희에게 평강을 주시기를 원하노라”고 기원하였다.

또 메시아의 목양의 범위는 온 세상이다. 신약교회는 창대하여 땅끝까지 미칠 것이다. 메시아의 위대하심이 땅끝까지 알려질 것이며 그의 구원의 은총이 모든 사람에게 임할 것이다. 그의 이름으로 말미암아 죄사함을 얻게 하는 회개와 구원의 복음은 예루살렘으로부터 시작해 모든 족속에게 전파될 것이다(눅 24:47; 행 1:8; 계 11:15).

[5-6절] 이 사람은 우리의 평강이 될 것이라. 앗수르 사람이 우리 땅에 들어와서 우리 궁들을 밟을 때에는 우리가 일곱 목자와 여덟 군왕을 일으켜 그를 치리니 그들이 칼로 앗수르 땅을 황무케 하며 니므롯 땅의 어귀를 황무케 하리라. 앗수르 사람이 우리 땅에 들어와서 우리 지경을 밟을 때에는 그가 우리를 그에게서 건져내리라.

메시아께서는 회복된 이스라엘로 원수를 이기게 하실 것이다. ‘이 사람’은 메시아를 가리킨다. 메시아께서는 우리의 평안이 되신다. 그는 우리의 마음의 불안과 두려움, 슬픔, 우울을 제하시고 평안을 주시며, 몸의 건강과 물질적 안정과 사회적 안정을 주실 것이다. 회복된 이스라엘 곧 신약교회에도 핍박자들이 있지만, 그 교회는 ‘일곱 목자와 여덟 군왕’을 일으켜 그를 칠 것이다. 신약교회에는 유능한 지도자들, 영적 전사들이 충분히 있을 것이다. 신약교회는 원수들을 충분히 물리칠 것이다. 신약교회 지도자들은 앗수르 땅을 복음의 칼로 정복하며 니므롯 땅의 어귀를 복음화시킬 것이다. 신약교회의 일꾼들로 인하여 온 세계는 하나님의 뜻 가운데 복음화될 것이다. 메시아께서는 교회의 원수들로부터 우리를 건져주신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의 평안, 우리의 힘과 승리, 우리의 구원이시다.

[7-9절] 야곱의 남은 자는 많은 백성 중에 있으리니 그들은 여호와에게로서 내리는 이슬 같고 풀 위에 내리는 단비[소나기] 같아서 사람을 기다리지 아니하며 인생을 기다리지 아니할 것이며 야곱의 남은 자는 열국 중과 여러 백성 중에 있으리니 그들은 수풀의 짐승 중의 사자 같고 양떼 중의 젊은 사자 같아서 만일 지나간즉 밟고 찢으리니 능히 구원할 자가 없을 것이라. 네 손이 네 대적 위에 들려서[들리며] 네 모든 원수를 진멸하기를 바라노라[네 모든 원수가 끊어질 것이라].

‘야곱의 남은 자들’은 회복된 이스라엘 곧 신약교회를 가리킨다고 본다. 야곱의 남은 자들, 곧 회복된 이스라엘 나라는 많은 백성 중에, 열국과 여러 백성 중에 있을 것이다. 신약교회는 각 민족, 각 나라에서 하나님의 은혜로 선택된 자들로 구성된 세계적 교회이다. 요한계시록 7:9,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아무라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가 흰옷을 입고 손에 종려가지를 들고 보좌 앞과 어린양 앞에 서서.” 우리는 그 세계적 교회의 일원이 되었다.

또 야곱의 남은 자들 곧 회복된 이스라엘 나라는 “여호와에게로서 내리는 이슬 같고 풀 위에 내리는 단비 같아서 사람을 기다리지 아니하며 인생을 기다리지 아니할 것이다.” 이슬과 단비는 나무와 풀들에게 유익을 준다. 교회는 세상에 구원의 복을 전하는 도구가 된다. 그 이슬과 단비는 하나님께로부터 내린다. 신약교회의 건립과 확장, 곧 죄인들의 구원사역은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일이다. 신약교회는 수풀의 사자같이, 양떼 중의 사자같이 힘있고 용맹스러울 것이며 원수들과 싸워 이길 것이다(히 11:36-38; 요일 5:4-5; 계 7:9).

[10-15절]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그 날에 이르러는 내가 너의 말을 너의 중에서 멸절하며 너의 병거를 훼파하며 너의 땅의 성읍들을 멸하며 너의 모든 견고한 성을 무너뜨릴 것이며 내가 또 복술을 너의 손에서 끊으리니 네게 다시는 점장이[점쟁이]가 없게 될 것이며 내가 너의 새긴 우상과 주상을 너의 중에서 멸절하리니 네가 네 손으로 만든 것을 다시는 섬기지 아니하리라. 내가 또 너의 아세라 목상을 너의 중에서 빼어 버리고 너의 성읍들을 멸할 것이며 내가 또 진노와 분한으로 청종치 아니한 나라에 갚으리라 하셨느니라.

이스라엘의 회복 시대의 한 특징은 말과 병거가 없어지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그 전쟁 무기들을 없애실 것이다. 왜냐하면 전쟁이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또 성읍들과 모든 견고한 성들 즉 방어 기지들도 없애실 것이다. 왜냐하면 전쟁이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의 회복의 시대는 전쟁이 없고 오직 평화만 있을 것이다.

회복 시대의 다른 한 특징은 참된 경건의 회복이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가운데서 잘못된 종교사상과 행위들, 미신들, 우상들을 다 제거하실 것이다. 우상의 도시들도 다 파괴될 것이다. 모든 사람들은 여호와 하나님만 섬길 것이다. 회복의 시대에는 하나님께 순종치 않는 나라들, 곧 불경건하고 부도덕한 나라들이 하나님의 진노를 당하고 다 멸망할 것이다. 불경건한 세상 나라들은 다 멸망할 것이다.

본장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신 우리의 크신 구주와 주 예수 그리스도를 감사하자. 예수께서는 영원하신 신적 구주이시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의 능력과 권위로 죄인들을 구원하시고 인도하신다. 그는 유능한 종들을 일으켜 핍박자들을 물리치실 것이다. 우리는 신적 구주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해야 한다.

둘째로, 우리는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참된 평안을 누리자. 요한복음 14:27,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 구원의 결과는 평안이다.

셋째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신 구원의 열매인 참된 회복을 나타내어야 한다. 그것은 경건과 도덕성의 삶을 가리킨다. 우리는 우상들을 버리고 하나님의 말씀 곧 성경말씀을 순종해야 한다. 우리는 범사에 경건하고 참되고 옳으며 깨끗하고 칭찬할 만해야 한다(빌 4:8-9).


6장: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것

[1-4절] 너희는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지어다. 내게 이르시기를 너는 일어나서 산 앞에서 쟁변하여 작은 산으로 네 목소리를 듣게 하라 하셨나니 너희 산들과 땅의 견고한 지대들아, 너희는 여호와의 쟁변을 들으라.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과 쟁변하시며 이스라엘과 변론하실 것이라. 이르시기를 내 백성아, 내가 무엇을 네게 행하였으며 무엇에 너를 괴롭게 하였느냐? 너는 내게 증거하라. [이는](키) 내가 너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어 종노릇하는 집에서 속량하였고 모세와 아론과 미리암을 보내어 네 앞에 행하게 하였었느니라[하였음이니라].

하나님께서는 산들을 증인으로 세워 이스라엘 백성과 변론하셨다. 산은 옛날부터 지금까지 변함 없이 제자리에 서 있다. 그것은 신실한 증인과 같다.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서 옛날에 그들에게 행하신 일들을 잊어버리고 배은망덕하였기 때문에 비유적으로 하신 말씀이다. 하나님께서는 내가 너희에게 잘못한 일이 무엇인가라고 물으신다. 그는 애굽 땅에서 종노릇하였던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셨고 모세 같은 좋은 지도자를 주셨다. 그런데 너희는 왜 내게 배은망덕하느냐, 왜 나를 대적하고 불순종하느냐고 물으시는 것이다.

[5절] 내 백성아, 너는 모압 왕 발락의 꾀한 것과 브올의 아들 발람이 그에게 대답한 것을 추억하며 싯딤에서부터 길갈까지의 일을 추억하라. 그리하면 나 여호와의 의롭게 행한 것을 알리라 하실 것이니라.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은 하나님께서 과거에 그들에게 무슨 일들을 행하셨는지 기억하는 것이 유익할 것이다. 하나님의 긍휼의 일들은 그들에게 위로와 힘이 되며 징벌의 일들은 그들에게 두려움과 조심함을 줄 것이다. 모압 왕 발락이 이방 선지자 발람을 불러 이스라엘을 저주하게 하려 하였을 때, 하나님께서는 그를 막으셔서 이스라엘 백성을 저주하는 대신에 축복하게 하셨다. 그러나 싯딤에서는 하나님께서 공의로 이스라엘 백성을 징벌하셨다. 그 징벌은 그들이 모압 여자들과 함께 이방신들에게 절하고 그들과 음행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 40년 생활을 마치고 가나안 땅으로 들어갈 때에는 제사장들이 요단강에 들어서자 강물이 멀리서 그쳤고 그들은 요단강을 마른 땅처럼 기적적으로 건너가 길갈에 도착하였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약속대로 행하신 기이한 인도하심이었다.

[6-8절] 내가 무엇을 가지고 여호와 앞에 나아가며 높으신 하나님께 경배할까? 내가 번제물 1년된 송아지를 가지고 그 앞에 나아갈까? 여호와께서 천천의 수양[숫양]이나 만만의 강수 같은 기름을 기뻐하실까? 내 허물을 위하여 내 맏아들을, 내 영혼의 죄를 인하여 내 몸의 열매를 드릴까? 사람아, 주께서 선한 것이 무엇임을 네게 보이셨나니 여호와께서 네게 구하시는 것이 오직 공의를 행하며 인자(仁慈)를 사랑하며 겸손히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

미가는 하나님께서 단지 짐승 제사와 제물을 원하시는 것이 아님을 강조한다. 하나님께서는 천천의 숫양이나 만만의 강수 같은 기름을 기뻐하시는 것이 아니다. 그는 심지어 우리의 맏아들을 원하시는 것도 아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바는 다른 데 있었다. “사람아, 주께서 선한 것이 무엇임을 네게 보이셨나니 여호와께서 네게 구하시는 것이 오직 공의를 행하며 인자(仁慈)를 사랑하며 겸손히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것은 첫째로 공의를 행하는 것이다. 공의는 하나님의 계명에 일치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교훈과 계명대로 사는 것이 의롭게 행하는 것이다. 둘째로 인자(仁慈)를 사랑하는 것이다. 십계명의 내용은 하나님을 마음을 다해 사랑하고 이웃을 우리 몸같이 사랑하는 것이다. 인간 관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으로 행하는 것이다. 셋째로 겸손히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다. 사람이 교만하면 하나님을 무시하고 대항하고 거역하고 불순종하며 우상숭배와 세상 사랑, 돈 사랑에 떨어지나, 사람이 겸손하면 하나님을 인정하고 높이고 두려워하며 그의 계명에 순종할 것이다. 그는 에녹처럼, 노아처럼 하나님과 동행할 것이다.

[9절] 여호와께서 성읍을 향하여 외쳐 부르시나니 완전한 지혜는 주의 이름을 경외함이니라[지혜(혹은 지혜자)는 주의 이름을 보리로다(이르에)](KJV). 너희는 매를 순히 받고 그것을 정하신 자를 순종할지니라.

본문은 하나님께서 성읍을 향하여 외쳐 부르시며 완전한 지혜 혹은 지혜자가 하나님의 외치는 소리에서 주의 이름을 보리라는 뜻 같다. ‘본다’는 말은 ‘안다, 깨닫는다’는 뜻이다. 지혜 없는 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한다. 매를 맞을 때도 그것이 하나님의 매인 줄 알지 못한다. 그러나 지혜 있는 자는 현실 속에서 하나님을 알고 그의 이름을 본다. 우리는 하나님의 매를 순히 받고 그것을 정하신 자 곧 하나님을 순종해야 한다. 사람은 매를 맞기 전에 회개하고 매를 맞지 않도록 조심하면 더 좋을 것이나, 매를 맞는 중에라도 하나님께 순종해야 한다. 그는 겸손히, 상한 심령으로 하나님의 매를 달게 받아야 된다.

[10-12절] 악인의 집에 오히려[아직도] 불의한 재물이 있느냐? 축소시킨 가증한 에바가 있느냐? 내가 만일 부정한 저울을 썼거나 주머니에 거짓 저울추를 두었으면 깨끗하겠느냐?[내가 부정한 저울과 거짓 저울추 주머니를 깨끗하다 하겠느냐?](NASB) 그 부자들은 강포가 가득하였고 그 거민들은 거짓을 말하니 그 혀가 입에서 궤사하도다.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매를 맞는 까닭은 죄 때문이었다. 선지자는 하나님의 미워하시는 죄들을 몇 가지 열거한다. 첫째는 불의한 재물이다. 이스라엘 사회에는 부피를 축소시킨 가증한 에바와 부정한 저울과 거짓 저울추가 있었다. 그들은 상거래에서 속임수를 통해 이득을 취하였고 재물을 모았다. 둘째는 강포이다. 부자들은 강포가 가득했다. 그들은 특히 가난한 자들을 향해 그러했다. 셋째는 거짓이다. 거짓은 하나님의 형상의 모습이 아니고 또 천국 백성의 모습이 아니다. 그것은 마귀의 형상이며 지옥 갈 자들의 모습이다.

[13-16절] 그러므로 나도 너를 쳐서 중히 상하게 하였으며 네 죄를 인하여 너를 적막하게 하였나니 네가 먹으나 배부르지 못하고 속이 항상 빌 것이며 네가 감추나 보존되지 못하겠고 보존된 것은 내가 칼에 붙일 것이며 네가 씨를 뿌리나 추수하지 못할 것이며 감람을 밟으나 기름을 네 몸에 바르지 못할 것이며 포도를 밟으나 술을 마시지 못하리라. 너희가 오므리의 율례와 아합 집의 모든 행위를 지키고 그들의 꾀를 좇으니 이는 나로 너희를 황무케 하며 그 거민으로 사람의 치솟거리를 만들게 하려 함이라. 너희가 내 백성의 수욕을 담당하리라.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의 죄악 때문에 그 땅을 공의로 심판하시며 재앙을 내리실 것이며 그들은 심각하게 상함과 땅의 황폐함과 양식의 궁핍을 겪을 것이다. 그들은 먹으나 배부르지 못하며 속이 항상 빌 것이며 감추어 둔 양식이나 보화를 다 빼앗길 것이다. 그들은 씨를 뿌리지만 추수하지 못하며 감람을 밟으나 기름을 몸에 바르지 못하며 포도를 밟으나 술을 마시지 못할 것이다. 그들은 전쟁으로 인하여 양식이 부족하고 악한 자들에게 곡식과 기름과 포도주를 다 빼앗기게 될 것이다. 특히, 그들은 ‘오므리의 율례와 아합 집의 모든 행위’ 즉 바알과 아세라 숭배를 인하여 이방 나라의 침공을 받을 것이며 그 전쟁으로 그 땅은 가난과 질병, 죽음, 슬픔과 고통이 가득할 것이며 그들은 이방인들에게 놀림과 부끄러움을 당할 것이다.

본장은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것을 셋으로 요약해 교훈한다. 첫째로, 우리는 공의를 행해야 한다. 공의는 계명에 일치하는 것이다. 우리는 모든 불의를 버리고 정당하게, 절제 있게, 인내하며 살아야 한다.

둘째로, 우리는 인자(仁慈)함을 사랑해야 한다. 우리는 이웃을 사랑하고 악한 마음과 강포함을 버리고 가난한 자를 불쌍히 여겨야 한다.

셋째로, 우리는 겸손히 하나님과 함께 행해야 한다. 우리는 세상의 모든 우상들을 다 버리고 하나님의 구원과 그 외의 모든 은혜를 감사하며 오직 겸손히 성경 읽기와 기도, 믿음과 순종으로 행해야 한다.


7장: 하나님의 형벌과 긍휼

[1-4절] 재앙이로다, 나여. 나는 여름 실과를 딴 후와 포도를 거둔 후 같아서 먹을 송이가 없으며 내 마음에 사모하는 처음 익은 무화과가 없도다. 이와 같이 선인(善人)이 세상에서 끊쳤고 정직자가 인간에 없도다. 무리가 다 피를 흘리려고 매복하며 각기 그물로 형제를 잡으려 하고 두 손으로 악을 부지런히 행하도다. 그 군장(君長)[방백]과 재판자는 뇌물을 구하며 대인(大人)은 마음의 악한 사욕을 발하며 서로 연락을 취하니 그들의 가장 선한 자라도 가시 같고 가장 정직한 자라도 찔레 울타리보다 더하도다. 그들의 파수꾼들의 날 곧 그들의 형벌의 날이 임하였으니 이제는 그들이 요란하리로다.

이스라엘 사회에는 선하고 정직한 자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무리들은 서로 해치고 죽이려 하였다. 그들은 두 손으로 악을 부지런히 행했다. 나라의 지도자들은 뇌물을 구하고 물질적 욕심을 품고 있었다. 악한 자들은 말할 것도 없고 비교적 선하게 보이는 자들도 남에게 가시같이 해를 끼쳤다. 그러므로 미가는 하나님의 형벌을 선언하였다. ‘파수꾼들의 날’은 전쟁의 날을 가리킨다. 그 날은 곧 하나님의 형벌의 날이며 그들에게 요란함, 당황함, 혼란함이 있는 날이다.

[5-6절] 너희는 이웃을 믿지 말며 친구를 의지하지 말며 네 품에 누운 여인에게라도 네 입의 문을 지킬어어다. 아들이 아비를 멸시하며 딸이 어미를 대적하며 며느리가 시어미를 대적하리니 사람의 원수가 곧 자기의 집안 사람이리로다.

평소에는 우리가 이웃과 친구를 믿고 살지만, 도덕이 땅에 떨어진 악한 시대에는 그렇지 못할 것이다. 사람들은 자기 이익이나 목숨이 걸려 있을 때는 이웃과 친구를 쉽게 배신한다. 그러므로 악한 시대에는 이웃과 친구를 의지하지 말고 가족들도 대적이 될 것을 각오해야 한다. 마태복음 10:35-36에 보면,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본문 6절과 거의 비슷한 내용의 말씀을 제자들에게 주셨다.

[7-8절] 오직 나는 여호와를 우러러보며 나를 구원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나니 나의 하나님이 나를 들으시리로다. 나의 대적이여, 나로 인하여 기뻐하지 말지어다. 나는 엎드러질지라도 일어날 것이요 어두운 데 앉을지라도 여호와께서 나의 빛이 되실 것임이로다.

미가는 하나님을 우러러 보며 하나님의 구원만 소망하며 하나님께 기도하며 응답을 기대했다. 그는 비록 엎드러질지라도 다시 일어나며 어두운 데 앉을지라도 여호와께서 그의 빛이 되실 것이라고 말했다. ‘어두운 데’는 고난의 상황을 가리키고 ‘빛’은 위로와 소망을 가리킨다. 의인은 일곱 번 넘어져도 다시 일어난다(잠 24:16).

[9-10절] 내가 여호와께 범죄하였으니 주께서 나를 위하여 심판하사 신원(伸寃)하시기까지는 그의 노를 당하려니와 주께서 나를 인도하사 광명에 이르게 하시리니 내가 그의 의를 보리로다. 나의 대적이 이것을 보고 부끄러워하리니 그는 전에 내게 말하기를 네 하나님 여호와가 어디 있느냐 하던 자라. 그가 거리의 진흙같이 밟히리니 그것을 내가 목도하리로다.

미가는 하나님께 범한 죄를 고백하며 그 죄로 인해 하나님의 노를 당할 것이지만, 하나님의 의로우신 신원(伸寃)하심이 있다고 말한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잘못에 대해 징책하시지만, 그를 모욕하고 학대하는 자들에 대한 공의의 보응도 내리실 것이다. 그들은 더 악한 자들이기 때문이다. 또 미가는 하나님께서 그를 인도하셔서 광명, 곧 위로와 회복에 이르게 하실 것이며 하나님의 의, 곧 악인들의 악에 대해 내리시는 엄한 심판을 보게 될 것이며, 또 하나님께서 공의의 심판을 하실 때 대적자들이 부끄러워하며 진흙같이 밟힐 것이라고 말한다.

[11-13절] 네 성벽을 건축하는 날 곧 그 날에는 지경이 넓혀질 것이라. 그 날에는 앗수르에서 애굽 성읍들에까지, 애굽에서 하수까지, 이 바다에서 저 바다까지, 이 산에서 저 산까지의 사람들이 네게로 돌아올 것이나 그 땅은 그 거민의 행위의 열매로 인하여 황무하리로다.

앗수르와 바벨론의 침입으로 허물어졌던 이스라엘 나라의 성벽들을 재건하는 날에 이스라엘 지경은 넓혀질 것이다. 그 날에 동서남북 온 세상에 흩어졌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다시 돌아올 것이다. 이것은 일차적으로 이스라엘 백성의 포로귀환을 예언한 것일 것이지만, 또한 신약교회를 암시한다고 본다. 신약시대에 하나님의 택한 백성은 온 세상의 각 민족, 각 나라, 각 방언, 각 족속에 있어 구원을 받아 신약교회를 이룰 것이다(계 7:9). 그러나 이스라엘 땅은 그 거민들의 죄악으로 인해 먼저 황폐케 될 것이다. 이스라엘 나라의 회복은 그들의 죄로 인해 그 땅이 멸망한 후, 여러 해 후에 이루어질 것이다.

[14-15절] 원컨대 주는 주의 지팡이로 주의 백성 곧 갈멜 속 삼림에 홀로 거하는 주의 기업의 떼를 먹이시되 그들을 옛날같이 바산과 길르앗에서 먹이옵소서. 가라사대 네가 애굽 땅에서 나오던 날과 같이 내가 그들에게 기사를 보이리라.

하나님께서는 그의 지팡이로 자기 백성을 인도하실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은 갈멜의 삼림에 뿔뿔이 흩어져 들짐승의 위험 속에 외로이 거하는 자들과 같았으나, 미가는 그들이 하나님의 백성이고 기업임을 고하며 하나님께서 그들을 옛날같이 비옥한 초원 바산과 길르앗에서 먹이시기를 간구한다. 즉 하나님의 능력의 손으로,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 혹은 돌아올 자들을 인도하시고 풍성한 양식으로 먹이시기를 기도한 것이다. 또 미가는 즉시 하나님의 응답도 선언한다. 하나님께서는 옛날에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 땅에서 나오던 날과 같이 그들에게 특별한 방식으로 기적들을 보이실 것을 약속하셨다. 과연, 약속된 메시아이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심으로 이 예언은 성취되었다. 주께서는 모세보다 많은 권능과 기사와 표적들을 행하셨다(마 11:4-5; 행 2:22). 또 그 시대에는 사도들과 심지어 집사들도 많은 기사와 표적을 행하였다(행 2:43; 행 6:8; 8:6-7).

[16-17절] 가로되 열방이 보고 자기의 세력을 부끄려서 손으로 그 입을 막을 것이요 귀는 막힐 것이오며 그들이 뱀처럼 티끌을 핥으며 땅에 기는 벌레처럼 떨며 그 좁은 구멍에서 나와서 두려워하며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와서 주로 인하여 두려워하리이다.

이스라엘 나라의 회복의 때, 곧 신약교회시대에, 이방인들은 부끄러워서 자신들의 입을 막을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와 사도들을 통해 이루어진 기적들을 성경에서 읽고 또 들을 때에 이방인들은 할 말을 잃고 그 손으로 입을 막을 것이며 그 귀도 멍멍하여 귀를 막을 것이다. 또 하나님을 무시하고 교만했던 이방인들은 하나님 앞에 굴복하고 티끌을 핥는 뱀처럼, 땅에 기는 벌레처럼 땅에 엎드려 회개할 것이다. 이 일들은 이루어졌다. 하나님의 복음은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전파되었고 많은 이방인들이 하나님 앞에 굴복하고 돌아왔고 지금도 그 일이 계속되고 있다(롬 11:25; 15:19). 바로 우리 모두가 그들 중에 속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복음 앞에 굴복케 하셨고 이방 나라들과 백성들로 하나님을 두려워하게 하셨다.

[18-20절] 주와 같은 신이 어디 있으리이까? 주께서는 죄악을 사유하시며[치워 내버리시며] 그 기업의 남은 자의 허물을 넘기시며[못 본 척하시며] 인애를 기뻐하심으로 노를 항상 품지 아니하시나이다. 다시 우리를 긍휼히 여기셔서 우리의 죄악을 발로 밟으시고[죄악의 권세를 파하시고] 우리의 모든 죄를 깊은 바다에 던지시리이다. 주께서 옛적에 우리 열조에게 맹세하신 대로 야곱에게 성실을 베푸시며 아브라함에게 인애를 더하시리이다.

이스라엘 나라의 회복의 근거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의 죄를 사하심이다. 하나님께서는 남은 자들의 죄를 사유하시며 그 기업의 남은 자들의 허물을 넘기실 것이며 그들의 죄악을 발로 밟으시고 그들의 모든 죄를 깊은 바다에 던지실 것이다. 그것은 모든 죄의 완전한 제거를 의미한다. 죄가 개인과 온 세계의 불행의 근본 원인이므로, 죄를 사하심은 모든 행복의 시작이다. 거기에서 평안도, 기쁨도, 영생도 나온다. 또 이러한 사죄(赦罪)는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에서 나온다. 하나님께서는 잠시 자기 백성을 진노하셨지만, 영원히 그러하지는 않으시고 그들을 긍휼히 여기실 것이다.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의 조상들인 아브라함과 야곱에게 하신 맹세의 성취이다. 하나님께서는 맹세하시고 약속하신 대로 이루셨다. 그 약속대로 땅의 모든 족속들은 아브라함의 자손 구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복을 얻었다.

본장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하나님께서는 사람의 죄에 대해 엄하게 징벌하신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라 하더라도 범죄할 때 징벌하셨다. 의롭고 선한 자가 없어졌다. 사람들은 남을 죽이고 악을 행하며 지도자들은 뇌물을 구하며 악을 공모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재앙을 내리시고 전쟁과 요란함과 당황함을 주실 것이다. 그것은 하나님의 공의의 징벌이다. 우리는 경건하고 정직하고 선하며 이웃에게 해를 끼치지 말아야 하고 돈 욕심을 버리고 자족하며 살아야 하고 불경건하고 부도덕한 세상에서 빛이 되어야 한다.

둘째로, 우리는 사람들을 의지하지 말고 하나님만 의지하며 순종해야 한다. 신앙은 절대적 차원의 문제이다. 우리는 신앙의 문제에 있어서 이웃이나 친구나 심지어 가족들도 의지하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이웃 관계나 가족 관계를 초월하여 하나님을 믿고 따라야 한다. 때때로 집안 식구들이나 우리와 친한 사람들이 우리의 원수가 될 수도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인간 관계에만 마음을 써서는 안 되고, 먼저 하나님을 바르게 섬기며 고난과 핍박 중에도 대적자로 인해 낙망하지 말고 하나님만 믿고 바라며 성경말씀만 순종해야 한다. 구원은 오직 하나님께 있다.

셋째로, 이스라엘 나라의 회복은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와 죄사함에 근거한다. 우리는 하나님의 회복시키시는 때, 곧 그 백성을 긍휼히 여기시는 때를 믿고 기다려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온 세상에 흩어져 있는 그의 택한 백성들을 빠짐 없이 다 구원하실 것이다. 그는 신약교회의 지경을 넓히실 것이다. 그는 우리의 참 목자가 되셨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의 참 목자이시며 능력의 구주요 주님이시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죄의 용서함을 받았다. 우리는 우리에게 의와 영생과 평안을 주신 하나님께 항상 감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