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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하 10장 이스라엘 왕국의 분열-15장 아사의 순종

영국신사77 2020. 4. 14. 18:37


10장: 이스라엘 왕국의 분열

[1-5절] 르호보암이 세겜으로 갔으니 이는 온 이스라엘이 저로 왕을 삼고자 하여 세겜에 이르렀음이더라.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이 전에 솔로몬 왕의 얼굴을 피하여 애굽으로 도망하여 있었더니 이 일을 듣고 애굽에서부터 돌아오매 무리가 보내어 저를 불렀더라. 여로보암과 온 이스라엘이 와서 르호보암에게 고하여 가로되 왕의 부친이 우리의 멍에를 무겁게 하였으나 왕은 이제 왕의 부친이 우리에게 시킨 고역과 메운 무거운 멍에를 가볍게 하소서. 그리하시면 우리가 왕을 섬기겠나이다. 르호보암이 대답하되 3일 후에 다시 내게로 오라 하매 백성이 가니라.

본장은 이스라엘 왕국의 분열에 대해 기록한다. 그것은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 때에 일어났다. 솔로몬의 강력한 왕권 속에는 백성들의 무거운 노역과 세금이 있었다. 백성들은 솔로몬 때로부터 내려오는 무거운 멍에를 그 아들은 좀 가볍게 해주기를 청하였다. 그러나 르호보암은 백성을 배려하는 마음이 없었다.

[6-11절] 르호보암 왕이 그 부친 솔로몬의 생전에 그 앞에 모셨던 노인들과 의논하여 가로되 너희는 어떻게 교도하여 이 백성에게 대답하게 하겠느뇨? 대답하여 가로되 왕이 만일 이 백성을 후대하여 기쁘게 하고 선한 말을 하시면 저희가 영영히 왕의 종이 되리이다 하나 왕이 노인의 교도하는 것을 버리고 그 앞에 모셔 있는 자기와 함께 자라난 소년들과 의논하여 가로되 너희는 어떻게 교도하여 이 백성에게 대답하게 하겠느뇨? 백성이 내게 말하기를 왕의 부친이 우리에게 메운 멍에를 가볍게 하라 하였느니라. 함께 자라난 소년들이 왕께 고하여 가로되 이 백성들이 왕께 고하기를 왕의 부친이 우리의 멍에를 무겁게 하였으나 왕은 우리를 위하여 가볍게 하라 하였은즉 왕은 대답하시기를 나의 새끼손가락이 내 부친의 허리보다 굵으니 내 부친이 너희로 무거운 멍에를 메게 하였으나 이제 나는 너희의 멍에를 더욱 무겁게 할지라. 내 부친은 채찍으로 너희를 징치하였으나 나는 전갈로 하리라 하소서.

그 부친 솔로몬의 생전에 그 앞에 모셨던 노인들은 르호보암 왕이 백성들을 후대하여 기쁘게 하고 그들에게 선한 말을 하라고 조언했다. 그러나 르호보암은 노인들의 조언을 버리고 그와 함께 자란 소년들의 조언을 구했다. 그들은 “나의 새끼손가락이 내 부친의 허리보다 굵으니 내 부친이 너희로 무거운 멍에를 메게 하였으나 이제 나는 너희의 멍에를 더욱 무겁게 할지라. 내 부친은 채찍으로 너희를 징치하였으나 나는 전갈로 하리라”고 대답하라고 조언하였다.

[12-15절] 삼일 만에 여로보암과 모든 백성이 르호보암에게 나아왔으니 이는 왕이 명하여 이르기를 삼일 만에 내게로 다시 오라 하였음이라. 왕이 포학한 말로 대답할새 노인의 교도를 버리고 소년의 가르침을 좇아 저희에게 고하여 가로되 내 부친은 너희의 멍에를 무겁게 하였으나 나는 더할지라. 내 부친은 채찍으로 너희를 징치하였으나 나는 전갈로 하리라 하니라. 왕이 이같이 백성의 말을 듣지 아니하였으니 이 일은 하나님께로 말미암아 난 것이라. 여호와께서 전에 실로 사람 아히야로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에게 고한 말씀을 응하게 하심이더라.

백성이 다시 왕 앞에 모였을 때 왕은 노인들의 조언을 버리고 소년들의 조언을 따라 거친 말로 대답하였다. 왕이 이와 같이 백성의 말을 듣지 않았다. 그러나 이 일은 하나님께로 말미암아 난 것이었다.

[16-19절] 온 이스라엘이 자기들의 말을 왕이 듣지 아니함을 보고 왕에게 대답하여 가로되 우리가 다윗과 무슨 관계가 있느뇨? 이새의 아들에게서 업[유업=얻을 것]이 없도다. 이스라엘아, 각각 너희 장막으로 돌아가라. 다윗이여, 이제 너는 네 집이나 돌아보라 하고 온 이스라엘이 그 장막으로 돌아가니라. 그러나 유다 성읍들에 사는 이스라엘 자손에게는 르호보암이 그 왕이 되었더라. 르호보암 왕이 역군(마스)[강제노역자들]의 감독 하도람을 보내었더니 이스라엘 자손이 저를 돌로 쳐 죽인지라. 르호보암 왕이 급히 수레에 올라 예루살렘으로 도망하였더라. 이에 이스라엘이 다윗의 집을 배반하여 오늘날까지 이르니라.

온 이스라엘 백성은 왕을 떠나 그들의 장막으로 돌아갔다. 본문은 왕국 분열의 원인을 무어라고 말하는가? 무엇보다, 본문은 르호보암의 교만과 미련함을 증거한다. 본장은 두 번(8, 13-14절) 그가 노인들의 조언을 버리고 소년들의 조언을 따라 백성에게 포학한 말로 대답했다고 강조했다. 르호보암에게 부족했던 것은 겸손 훈련이었다. 그는 겸손히 사람들을 섬기는 마음이 부족하였다. 잠언 13:10은, “교만에서는 다툼만 일어날 뿐이라. 권면을 듣는 자는 지혜가 있느니라”고 말했다. 또 잠언 15:1은, “유순한 대답은 분노를 쉬게 하여도 과격한 말은 노를 격동하느니라”고 말하였고, 잠언 20:3은, “다툼을 멀리하는 것이 사람에게 영광이어늘 미련한 자마다 다툼을 일으키느니라”고 하였다. 르호보암은 교만하고 미련하였다.

그러나 이 일은 실상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었다. 본장 15절은, “왕이 이같이 백성의 말을 듣지 아니하였으니 이 일은 하나님께로 말미암아 난 것이라. 여호와께서 전에 실로 사람 아히야로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에게 고한 말씀을 응하게 하심이더라”고 말한다. 특히 그것은 하나님께서 솔로몬의 범죄, 즉 그의 말년에 이방 여인들을 사랑하고 이방 신들을 섬겼던 죄에 대한 징벌이었다. 열왕기상 11:9는, “솔로몬이 마음을 돌이켜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를 떠나므로 여호와께서 저에게 진노하시니라”고 말씀하는데, 그 내용은 에돔 사람 하닷의 대적과 르손의 대적, 여로보암의 반란 등이었다(왕상 11:9-40).

본장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우리는 교만과 거친 말을 버리고 온유와 겸손으로 단장하자. 르호보암의 죄는 교만과 거친 말이었다. 그는 백성의 무거운 짐을 덜어주려는 마음이 없었다. 그것은 왕국의 분열을 가져왔다. 교만에서는 다툼만 일어날 뿐이다(잠 13:10). 유순한 대답은 분노를 쉬게 하여도 과격한 말은 노를 격동시킨다(잠 15:1).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다(잠 16:18). 교만하면 패망한다. 그러므로 사도 바울은 에베소 교인들에게 겸손과 온유로 교회의 일체성을 지키라고 교훈했고(엡 4:1-3), 또 서로 인자하게 하며 불쌍히 여기라고 말하였다(엡 4:32).

둘째로,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간구하며 범죄치 말자. 솔로몬은 말년에 아내된 이방 여인들로 인해 우상숭배를 허용함으로써 하나님의 진노를 샀다. 이스라엘 왕국의 분열은 부친 솔로몬의 죄에 대한 하나님의 징벌이었다. 부모의 죄는, 확실히, 자녀들에게 불행으로 임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십계명에서 분명히 선언하셨었다. 출애굽기 20:4-5,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 . .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 나 여호와 너의 하나님은 질투하는 하나님인즉 나를 미워하는 자의 죄를 갚되 아비로부터 아들에게로 삼사 대까지 이르게 하거니와.” 르호보암은 세상에서 가장 지혜로운 아버지 밑에서 물질적인 풍요로움을 누리며 자랐고 가장 좋은 궁중교육을 받았지만, 그의 인격에는 부족함이 컸다. 이것은, 사람이 아무리 좋은 환경에서 자라며 생활한다 할지라도,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죄성을 극복하지 못함을 보인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고 간구하며 범죄치 말아야 한다. 그래야 우리와 우리 자녀들이 복을 얻을 것이다.

셋째로, 우리는 하나님을 배반하지 말고 죽도록 충성하자. 르호보암도 잘못하였지만, 이스라엘 백성도 잘못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과 왕에게 충성하지 않았다. 왕에게 어떤 잘못이 있다면, 하나님께서 직접 그를 징벌하실 것이다. 반역은 나쁜 일이다. 그러므로 잠언 24:21은, “내 아들아, 여호와와 왕을 경외하고 반역자로 더불어 사귀지 말라”고 교훈했다. 또 로마서 13:1-2는, “각 사람은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굴복하라. 권세는 하나님께로 나지 않음이 없나니 모든 권세는 다 하나님의 정하신 바라”고 말하였고, 베드로전서 2:17은,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왕을 공경하라”고 말하였다. 교회에도 이치는 비슷하다. 히브리서 13:17은, “너희를 인도하는 자들에게 순종하고 복종하라. 저희는 너희 영혼을 위하여 경성하기를 자기가 회계할 자인 것같이 하느니라. 저희로 하여금 즐거움으로 이것을 하게 하고 근심으로 하게 말라.” 우리는 하나님을 배반치 말고 국가에 대해서도 바른 교회에 대해서도 죽도록 충성하자.


11장: 경건한 자들이 유다로 돌아옴

[1-4절] 르호보암이 예루살렘에 이르러 유다와 베냐민 족속을 모으니 택한 용사가 18만이라. 이스라엘과 싸워 나라를 회복하여 르호보암에게 돌리려 하더니 여호와의 말씀이 하나님의 사람 스마야에게 임하여 가라사대 솔로몬의 아들 유다 왕 르호보암과 유다와 베냐민의 이스라엘 무리에게 고하여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이 너희는 올라가지 말라. 너희 형제와 싸우지 말고 각기 집으로 돌아가라. 이 일이 내게로 말미암아 난 것이라 하셨다 하라 하신지라. 저희가 여호와의 말씀을 듣고 돌아가고 여로보암을 치러 가지 아니하였더라.

교만한 르호보암은 자신의 잘못을 깨닫지 못했다. 또 그는 하나님의 뜻을 묻지 않고 인간적 판단으로 행동하려 했다. 그런데 여호와의 말씀이 하나님의 사람 스마야에게 임하여 그의 행동을 막으셨다. 그것은 하나님의 은혜이었다. 하나님께서 막으신 이유는 그 일로 많은 백성이 죽을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르호보암과 유다와 베냐민 사람들은 여호와의 말씀을 듣고 돌아가고 여로보암과 반역한 이스라엘 무리를 치러 가지 않았다. 그들은 아직 전적으로 완악하지는 않았다.

[5-12절] 르호보암이 예루살렘에 거하여 유다 땅에 방비하는 성읍들을 건축하였으니 곧 베들레헴과 에담과 드고아와 벧술과 소고와 아둘람과 가드와 마레사와 십과 아도라임과 라기스와 아세가와 소라와 아얄론과 헤브론이니 다 유다와 베냐민 땅에 있어 견고한 성읍이라. 르호보암이 이 모든 성읍을 더욱 견고케 하고 장관을 그 가운데 두고 양식과 기름과 포도주를 저축하고 각 성읍에 방패와 창을 두어 심히 강하게 하니라. 유다와 베냐민이 르호보암에게 속하였더라.

르호보암은 예루살렘에 거하여 유다 땅에 방비하는 성읍들을 건축하였다. 그것들은 유다와 베냐민 땅에 있는 견고한 성읍들 15개이었다. 그는 이 모든 성읍을 더욱 견고케 하고 양식을 저축하고 방패와 창을 두었다. 그에게는 두려운 마음이 있었다. 악인들에게는 불안과 두려움이 있다. 그러나 의인은 사자같이 담대하다(잠 28:1). 또 르호보암은 인간적 수단과 방법만 의지하려 했다. 그러나 우리의 방패는 하나님뿐이시다. 역대하 12:4에 보면, 2년 후 애굽 왕 시삭이 올라와 유다의 견고한 성읍들을 취하였다. 르호보암의 많은 수고는 물거품이 되었다. 믿음 없는 수고는 결국 헛되다.

[13-17절] 온 이스라엘의 제사장과 레위 사람이 그 모든 지방에서부터 르호보암에게 돌아오되 레위 사람이 그 향리와 산업을 떠나 유다와 예루살렘에 이르렀으니 이는 여로보암과 그 아들들이 저희를 폐하여 여호와께 제사장의 직분을 행치 못하게 하고 여로보암이 여러 산당과 숫염소 우상(세이림)[숫염소들 혹은 우상들]과 자기가 만든 송아지 우상을 위하여 스스로 제사장들을 세움이라. 이스라엘 모든 지파 중에 마음을 오로지하여[정하여]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를 구하는 자들이 레위 사람을 따라 예루살렘에 이르러 그 열조의 하나님 여호와께 제사하고자 한지라. 그러므로 3년 동안 유다 나라를 도와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을 강성하게 하였으니 이는 무리가 3년을 다윗과 솔로몬의 길로 행하였음이더라.

온 이스라엘의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이 그 모든 지방에서부터 르호보암에게 돌아왔다. ‘돌아오다’는 원어(야차브)는 ‘입장을 취하다’는 뜻이다(BDB).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은 르호보암 편에 섰다(NASB, NIV). 그들은 비교적 경건하였다. 또 정당한 교리적 이유가 없는 북방 이스라엘의 분열은 급속한 종교적 타락을 가져왔다. 그러나 이스라엘 모든 지파들 중에 마음을 정하여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를 구하는 자들은 레위 사람들을 따라 예루살렘에 이르러 그 열조의 하나님 여호와께 제사하려고 하였다. 그러므로 그들은 3년 동안 유다 나라를 강하게 하여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을 강성케 하였다. 경건한 자들이 많을 때 교회는 평안하고 든든히 세워질 것이다.

[18-23절] 르호보암이 다윗의 아들 여리못의 딸 마할랏으로 아내를 삼았으니 마할랏은 이새의 아들 엘리압의 딸 아비하일의 소생이라. 그가 아들들 곧 여우스와 스마랴와 사함을 낳았으며 그 후에 압살롬의 딸 마아가에게 장가들었더니 저가 아비야와 앗대와 시사와 슬로밋을 낳았더라. 르호보암이 아내 18과 첩 60을 취하여 아들 28과 딸 60을 낳았으나 압살롬의 딸 마아가를 모든 처첩보다 더 사랑하여 마아가의 아들 아비야를 세워 장자를 삼아 형제 중에 머리가 되게 하였으니 이는 저로 왕이 되게 하고자 함이라. 르호보암이 지혜롭게 행하여 그 모든 아들을 유다와 베냐민의 온 땅 모든 견고한 성읍에 흩어 살게 하고 양식을 후히 주고 아내를 많이 구하여 주었더라.

르호보암이 그 아버지 솔로몬처럼 아내를 많이 둔 것은 하나님의 법도에 벗어난 것이었다. 신명기 17장에 보면, 왕이 주의할 세 가지가 있는데, 첫째는 말을 많이 두지 않는 것이고, 둘째는 아내를 많이 두지 않는 것이고, 셋째는 자기를 위해 은금을 많이 쌓지 않는 것이다. 또 왕은 율법책을 곁에 두고 항상 읽음으로써 겸손해 했다. 그러나 르호보암은 아내들을 많이 둔 점에서 하나님의 뜻을 어겼다.

본장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우리는 자신의 부족을 항상 깨닫고 하나님을 경외하며 그의 선한 인도하심을 구하자. 르호보암은 교만했고 자신의 잘못과 부족을 깨닫지 못했고 하나님의 뜻을 물음이 없이 자기 판단이 앞서 북방 이스라엘과 전쟁을 하려 하였다. 만일 하나님께서 그를 막지 않으셨다면, 그는 큰 낭패를 당할 뻔하였다.

둘째로, 우리는 하나님을 우리의 참 방패로 깨닫자. 르호보암은 방어의 목적으로 견고한 성들을 많이 건축하였으나 그것은 믿음 없는 인간적 대책일 뿐이었다. 그것은 결국 헛되게 되었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힘이 되시며 방패가 되심을 증거하였었다. 우리는 세상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을 우리의 참 방패로 깨닫고 그를 의지하자.

셋째로, 교회의 평안과 든든함은 마음을 정하여 그 열조의 하나님을 구하는 자들이 많을 때 온다. 하나님께서는 경건한 제사장들과 레위인들과 마음을 정하여 하나님을 구하는 자들을 보내주셔서 유다를 강성케 하셨다. 우리는 마음을 정하여 성경적, 역사적 기독교 신앙을 지키고 성경 읽기와 기도에 힘쓰면서 살며 교회로 평안하고 든든케 하자.

12장: 애굽 왕 시삭의 침입

[1-4절] 르호보암이 나라가 견고하고 세력이 강하매 여호와의 율법을 버리니 온 이스라엘이 본받은지라. 저희가 여호와께 범죄하였으므로 르호보암 왕 5년에 애굽 왕 시삭이 예루살렘을 치러 올라오니 저에게 병거가 1천 2백승이요 마병이 6만이며 애굽에서 좇아나온 무리 곧 훕과 숩과 구스 사람이 불가승수라. 시삭이 유다의 견고한 성읍[들]을 취하고 예루살렘에 이르니.

르호보암은 나라가 견고하고 세력이 강해졌을 때 여호와의 율법을 버렸고 온 이스라엘이 그를 본받았다. 사람은 건강하고 물질적 여유가 있고 또 사회적 지위가 있을 때 교만해지기 쉽고 또 사람이 교만할 때 하나님의 율법을 버리기 쉽다. 성도는 모름지기 하나님 앞에서 겸손한 마음을 품고 하나님의 말씀을 굳게 붙잡아야 한다.

‘본받았다’는 원어(임모)는 ‘그와 함께 하였더라’는 뜻이다. 왕이 범죄할 때 백성이 그를 따라 범죄하기 쉽다. 그러므로 앞선 자들의 언행이 중요하다. 우리는 우리의 말 한마디와 행동 하나가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르호보암과 이스라엘 백성이 여호와께 범죄하였으므로 르호보암 왕 5년에 애굽 왕 시삭이 예루살렘을 치러 올라왔다. 그것은 하나님의 징벌이었다. 시삭은 유다의 견고한 성읍들을 취하였고 수도 예루살렘을 공격해왔다. 그가 취한 성읍들은, 앞장에 기록된 대로(역대하 11:5-12) 르호보암이 공들여 더욱 견고케 하였던 성읍들이었다. 그러나 그의 많은 수고는 헛되게 되었다.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시고 우리를 도우시지 않으면 우리의 모든 수고는 항상 헛될 것이다.

[5-8절] 때에 유다 방백들이 시삭을 인하여 예루살렘에 모였는지라. 선지자 스마야가 르호보암과 방백들에게 나아와 가로되 여호와의 말씀이 너희가 나를 버렸으므로 나도 너희를 버려 시삭의 손에 붙였노라 하셨다 한지라. 이에 이스라엘 방백들과 왕이 스스로 겸비하여 가로되 여호와는 의로우시다 하매 여호와께서 저희의 스스로 겸비함을 보신지라. 여호와의 말씀이 스마야에게 임하여 가라사대 저희가 스스로 겸비하였으니 내가 멸하지 아니하고 대강 구원하여 나의 노를 시삭의 손으로 예루살렘에 쏟지 아니하리라. 그러나 저희가 시삭의 종이 되어 나를 섬기는 것과 열국을 섬기는 것이 어떠한지 알게 되리라 하셨더라.

선지자 스마야는 르호보암과 방백들에게 나아와, “여호와의 말씀이 너희가 나를 버렸으므로 나도 너희를 버려 시삭의 손에 붙였노라 하셨다”고 말했다. 사람이 하나님을 버리면 하나님께서도 그를 버리실 것이다. 이것은 성경에 계시된 하나님의 공의의 법이다.

선지자 스마야의 전한 여호와의 말씀을 들은 이스라엘 방백들과 왕은 자신들을 낮추어 “여호와는 의로우시다”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방백들’이 왕보다 먼저 언급된 것을 보면(6절) 왕보다 방백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잘 받고 자신을 낮추어 회개했던 것 같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받을 때 즉시 회개하고 행할 바를 행해야 한다.

여호와께서는 그들이 자신들을 낮추는 것을 보셨다. 그는 그들에게 즉시 긍휼을 베푸셨다. 하나님께서는 긍휼이 많으신 하나님이시다. 그러나 그들이 하나님을 섬기는 일의 가치를 잘 알지 못하고 있으므로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섬기는 것과 이방인들을 섬기는 것이 얼마나 차이가 큰지 깨우쳐 주기를 원하셨다.

[9-12절] 애굽 왕 시삭이 올라와서 예루살렘을 치고 여호와의 전 보물과 왕궁의 보물을 몰수히 빼앗고 솔로몬의 만든 금방패도 빼앗은지라. 르호보암 왕이 그 대신에 놋으로 방패를 만들어 궁문을 지키는 시위대 장관들의 손에 맡기매 왕이 여호와의 전에 들어갈 때마다 시위하는 자가 그 방패를 들고 갔다가 시위소로 도로 가져갔더라. 르호보암이 스스로 겸비하였고 유다에 선한 일도 있으므로 여호와께서 노를 돌이키사 다 멸하지 아니하셨더라.

애굽 왕 시삭은 올라와서 예루살렘을 쳤고 여호와의 성전의 보물들과 왕궁의 보물들을 몰수히 빼앗았고 또 솔로몬의 만든 금방패들도 빼앗았다. 그들은 성전의 보물들과 왕궁 보물들을 자랑할 것이 없었다. 그들이 범죄할 때 그것들은 다 이방인들에게 빼앗기고 말았다. 그러나 이때 르호보암이 자신을 낮추었고 여호와께서는 노를 돌이키셔서 다 멸하지 않으셨다. 12절에, “유다에 선한 일도 있으므로”라는 말은 “또 유다에 좋은 일들도 있었다”는 뜻이다(NASB, NIV; KJV도 비슷함). 본문은 한글개역성경의 번역대로 하나님께서 유다 왕국을 다 멸하지 않으신 추가적 이유를 보이든지, 아니면 그들이 비록 하나님의 징벌을 받았지만, 하나님께서 다 멸하지 않으셨고 유다에 좋은 일들도 주셨다는 뜻일 것이다(Poole).

[13-14절] 르호보암 왕이 예루살렘에서 스스로 강하게 하여 치리하니라. 르호보암이 위에 나아갈 때에 나이 41세라. 예루살렘 곧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모든 지파 중에서 택하여 그 이름을 두신 성에서 17년을 치리하니라. 르호보암의 모친의 이름은 나아마라. 암몬 여인이더라. 르호보암이 마음을 오로지하여[정하여] 여호와를 구하지 아니함으로 악을 행하였더라.

르호보암의 모친의 이름을 언급한 것은 그가 어릴 때 신앙교육이 부족하였음을 보이는 것 같다. 이방여인의 경건성은 의심스럽다. 14절에, “르호보암이 마음을 정하여 여호와를 구하지 아니함으로 악을 행하였더라”는 말씀은 르호보암의 근본적 문제점을 증거한다. 사람은 하나님을 찾고 사모할 때 악을 떠날 수 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시작이며 악을 떠날 수 있는 길이다. 사람은 다 죄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고서는 아무도 선을 행하며 악을 떠나는 자가 될 수 없다.

[15-16절] 르호보암의 시종 행적은 선지자 스마야와 선견자 잇도의 족보책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르호보암과 여로보암 사이에 항상 전쟁이 있으니라. 르호보암이 그 열조와 함께 자매 다윗성에 장사되고 그 아들 아비야가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르호보암의 시종 행적은 선지자 스마야와 선견자 잇도의 족보책에 기록되었다. 선지자들은 이스라엘과 유다의 왕국 역사를 기록했다.

본장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사람은 건강하고 힘이 있을 때에 범죄하기 쉽다. 르호보암은 나라가 견고하고 세력이 강해졌을 때 여호와의 율법을 버렸고 온 이스라엘이 그를 본받았다. 사람은 건강하고 힘이 있을 때 교만하기 쉽고 또 교만하면 하나님의 말씀을 저버리고 범죄하기 쉽다. 모세는 신명기 8:12-14에서, “네가 먹어서 배불리고 아름다운 집을 짓고 거하게 되며 또 네 우양이 번성하며 네 은금이 증식되며 네 소유가 다 풍부하게 될 때에 두렵건대 네 마음이 교만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릴까 하노라”고 교훈하였다. 그러므로 우리는 건강하고 평안할 때 교만하거나 범죄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둘째로, 사람이 교만하고 범죄하면 하나님의 징벌을 받는다. 르호보암과 온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법을 버리고 범죄했을 때, 하나님께서는 애굽 왕 시삭이 유다를 침공하여 유다 성읍들을 취하고 성전과 왕궁의 보물들과 금방패들도 다 빼앗게 하셨다. 평안이나 환난은 다 하나님의 손 안에 있다. 평안은 율법 순종에서, 환난은 율법 불순종에서 온다. 우리에게 참으로 중요한 것은 범죄치 않고 하나님의 법을 지키는 것이다.

셋째로, 사람이 자기 자신을 낮추며 회개하는 것은 하나님의 징벌을 감하게 한다. 르호보암과 방백들과 백성들은 애굽 왕 시삭의 침공 때에 선지자 스마야의 말을 듣고 자신들을 낮추었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자신들을 낮춤을 보시고 그들을 다 멸하지 않고 어느 정도 구원하셨다. 그들은 그 전쟁으로 큰 손실을 보았으나 완전히 망하지는 않았다. 우리는 하나님의 징벌을 받을 때라도 겸손히 회개하기를 힘써야 한다.

넷째로, 우리는 마음을 정하여 하나님을 구하므로 악을 떠나야 한다. 르호보암은 마음을 정하여 하나님을 구하지 않으므로 악을 행했다(14절). 사람은 다 죄성이 있기 때문에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는 길 외에는 악을 버리고 의와 선을 행할 수 없다. 우리는 르호보암의 실패를 거울삼아 마음을 정하여 하나님을 찾고 하나님의 은혜와 성령의 도우심을 구함으로 죄성에 지지 말고 죄악된 일에 떨어지지 말아야 한다.

13장: 아비야의 통치

[1-3절] 여로보암 왕 제18년에 아비야가 유다 왕이 되고 예루살렘에서 3년을 치리하니라. 그 모친의 이름은 미가야라. 기브아 사람 우리엘의 딸이더라. 아비야가 여로보암으로 더불어 싸울새 아비야는 택한 바 싸움에 용맹한 군사 40만으로 싸움을 예비하였고 여로보암은 택한 바 큰 용사 80만으로 대진(對陣)한지라.

남쪽 유다의 군사력은 북쪽보다 월등히 부족하였다.

[4-7절] 아비야가 에브라임산 중 스마라임산 위에 서서 가로되 여로보암과 이스라엘 무리들아, 다 들으라.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께서 소금 언약으로 이스라엘 나라를 영원히 다윗과 그 자손에게 주신 것을 너희가 알 것이 아니냐? 다윗의 아들 솔로몬의 신복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이 일어나 그 주를 배반하고 난봉과 비류[불량배들]가 모여 좇으므로 스스로 강하게 하여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을 대적하나 그때에 르호보암이 어리고 마음이 연약하여 능히 막지 못하였었느니라.

아비야는 북쪽 이스라엘이 르호보암의 통치를 배반하고 분열되어 나갔음을 상기시키면서 그것이 정당치 못했음을 지적하였다.

[8-9절] 이제 너희가 또 다윗 자손의 손으로 다스리는 여호와의 나라를 대적하려 하는도다. 너희는 큰 무리요 또 여로보암이 너희를 위하여 신으로 만든 금송아지가 너희와 함께 있도다. 너희가 아론 자손된 여호와의 제사장과 레위 사람을 쫓아내고 이방 백성의 풍속을 좇아 제사장을 삼지 아니하였느냐? 무론 누구든지 수송아지 하나와 숫양 일곱을 끌고 와서 장립을 받고자[자신을 드리고자] 하는 자마다 허무한 신[신 아닌 것]의 제사장이 될 수 있도다.

아비야는 이스라엘이 금송아지 우상을 섬기며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을 내쫓았고 누구든지 어느 정도의 예물만 가지고 오면 제사장이 될 수 있게 하였다고 성직의 속화와 타락을 지적하며 책망하였다.

[10-12절] 우리에게는 여호와께서 우리 하나님이 되시니 그를 우리가 배반치 아니하였고 여호와를 섬기는 제사장들이 있으니 아론의 자손이요 또 레위 사람이 수종을 들어 조석으로 여호와 앞에 번제를 드리며 분향하며 또 깨끗한 상에 진설병을 놓고 또 금 등대가 있어 그 등에 저녁마다 불을 켜나니 우리는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계명을 지키나 너희는 그를 배반하였느니라.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사 우리의 머리가 되시고 그 제사장들도 우리와 함께하여 경고의 나팔을 불어 너희를 공격하느니라. 이스라엘 자손들아, 너희 열조의 하나님 여호와와 싸우지 말라. 너희가 형통치 못하리라.

아비야는 남쪽 유다에는 하나님을 섬기는 경건이 보존되었고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이 그 직무를 수행하고 있고 번제와 분향과 떡상과 금등대 등의 규례를 지키고 있다고 증거하였다. 또 그는 하나님께서 그들의 대장으로서 함께하시며 제사장들도 경고의 나팔을 불며 함께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 자손들아, 너희 열조의 하나님 여호와와 싸우지 말라. 너희가 형통치 못하리라”고 말했다.

[13-19절] 여로보암이 유다의 뒤를 둘러 복병하였으므로 그 앞에는 이스라엘 사람이 있고 그 뒤에는 복병이 있는지라. 유다 사람이 돌이켜 보고 자기 앞뒤의 적병을 인하여 여호와께 부르짖고 제사장은 나팔을 부니라. 유다 사람이 소리 지르매 유다 사람의 소리 지를 때에 하나님이 여로보암과 온 이스라엘을 아비야와 유다 앞에서 쳐서 패하게 하시니 이스라엘 자손이 유다 앞에서 도망하는지라. 하나님이 그 손에 붙이신 고로 아비야와 그 백성이 크게 도륙하니 이스라엘의 택한 병정이 죽임을 입고 엎드러진 자가 50만이었더라. 그때에 이스라엘 자손이 항복하고 유다 자손이 이기었으니 이는 저희가 그 열조의 하나님 여호와를 의지하였음이라. 아비야가 여로보암을 쫓아가서 그 성읍들을 빼앗았으니 곧 벧엘과 그 동네와 여사나와 그 동네와 에브론과 그 동네라.

하나님께서는 유다 자손들로 이스라엘 자손들을 이기게 하셨다. 그것은 그들이 그 열조의 하나님을 의지하며 기도했기 때문이었다.

[20-22절] 아비야 때에 여로보암이 다시 강성하지 못하고 여호와의 치심을 입어 죽었고 아비야는 점점 강성하며 아내 열 넷을 취하여 아들 스물 둘과 딸 열 여섯을 낳았더라. 아비야의 남은 사적과 그 행위와 그 말은 선지자 잇도의 주석 책(미드라쉬)에 기록되니라.

아비야 때에 여로보암은 다시 강성하지 못하고 여호와의 치심을 입어 죽었고 아비야는 점점 강성하였다.

본장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전쟁은 군사력에 달려 있지 않고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다. 유다 왕 아비야의 군사는 40만명이었고 이스라엘 왕 여로보암의 군사는 80만명이었지만, 유다가 이겼고 이스라엘이 패하였다. 그 전쟁에서, 이스라엘의 군사 50만명이 죽임을 당하였다. 전쟁은 단순히 군사력에 달려 있지 않고 하나님의 작정과 섭리에 달려 있다. 전쟁 때에는 하나님의 긍휼을 입은 나라가 승리한다.

둘째로, 교회의 정통성과 순수성이 중요하다. 아비야는 북쪽 이스라엘의 배반의 역사를 지적하고 북쪽 왕국의 정당성 없음과 종교적 부패를 지적했다. 북쪽 왕국은 순수한 경건을 잃어버렸다. 그들은 금송아지를 섬겼다. 또 그들은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을 추방했고 하나님의 명하신 성전 예배를 저버렸다. 그것은 한 마디로 교회의 순수성의 상실이었다. 그러나 남쪽 유다는 비록 부족해도 순수한 경건을 유지해오고 있었다. 그들은 하나님만 섬기고 있었다. 오늘날로 말하면, 교회에 성경적 설교가 있고, 성경의 교훈대로 직분자들이 세워지고, 공예배가 순수하게 거행된 것이다. 순결한 교회가 중요하다. 하나님께서는 순결한 교회를 원하신다. 우리는 순결한 교회를 세우기를 힘써야 한다.

셋째로, 연약 중에서도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께 기도하자. 아비야는 아주 경건하고 의로운 인물은 아니었다(왕상 15:3). 아비야 때에 유다 백성도 온전치 못했다(왕상 14:22-24). 그러나 아비야와 유다 사람들은 여로보암과의 전쟁에서 여호와께 부르짖었고 그 열조의 하나님 여호와를 의지하였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도우셨고 큰 승리를 허락하신 것이었다. 하나님께서는 긍휼이 많으시다. 그러므로 우리가 비록 부족할지라도 우리는 오직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의 의만 의지하고, 특히 환난 중에 낙심치 말고 회개하며 결심하며 기도하자.

14장: 아사가 구스 사람들을 물리침

[1-8절] 아비야가 그 열조와 함께 자매 다윗성에 장사되고 그 아들 아사가 대신하여 왕이 되니 그 시대에 그 땅이 10년을 평안하니라. 아사가 그 하나님 여호와 보시기에 선과 정의를 행하여 이방 제단과 산당을 없이하고 주상을 훼파하며 아세라 상을 찍고 유다 사람을 명하여 그 열조의 하나님 여호와를 구하게 하며 그 율법과 명령을 행하게 하고 또 유다 모든 성읍에서 산당과 태양상[분향단들](NASB, NIV)을 없이하매 나라가 그 앞에서 평안함을 얻으니라. 여호와께서 아사에게 평안을 주셨으므로 그 땅이 평안하여 여러 해 싸움이 없은지라. 저가 견고한 성읍들을 유다에 건축하니라. 아사가 일찍이 유다 사람에게 이르되 우리가 우리 하나님 여호와를 찾았으므로 이 땅이 아직 우리 앞에 있나니 우리가 이 성읍들을 건축하고 그 주위에 성곽과 망대와 문과 빗장을 만들자. 우리가 주를 찾았으므로 주께서 우리에게 사방의 평안을 주셨느니라 하고 이에 저희가 성읍을 형통하게 건축하였더라. 아사의 군대는 유다 중에서 큰 방패와 창을 잡는 자가 30만이요 베냐민 중에서 작은 방패를 잡으며 활을 당기는 자가 28만이라. 다 큰 용사더라.

아사는 유다의 왕들 중에서 비교적 경건한 왕이었다. 그는 하나님 앞에서 선과 의를 행한 왕이었다. 그는 하나님의 계명을 순종하였다. 그는 이방 제단들과 산당들을 없이하고 주상을 파괴하며 아세라 상을 찍었다. 그것은 십계명의 제1, 2계명을 지킨 일이었다. 그는 그의 통치권을 바르게 사용하였다. 왕은 그런 일을 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다. 오늘날도 대통령이 마음을 먹으면 할 수 있는 일이 많다.

아사는 또 유다 사람들을 명하여 그 열조의 하나님 여호와를 구하게 하며 그 율법과 명령을 행하게 했다. ‘그 열조의 하나님 여호와를 구하게 하였다’는 말은 전통적, 정통적 신앙을 구하게 하였다는 말과 같다. 우리의 신앙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바른 전통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아사는 자기만 하나님의 계명을 지킨 것이 아니고 자기 백성들을 권면하여 하나님의 율법과 계명을 지키게 하였다. 그것은 성경적 신앙생활을 권면하고 독려한 것이다. 또 그는 유다 모든 성읍들에서 산당과 분향단들을 없이하였다.

왕이 그러했을 때, 그 나라는 그 앞에서 평안함을 얻었다. 본문은 “여호와께서 아사에게 평안을 주셨으므로 그 땅이 평안하여 여러 해 싸움이 없은지라”라고 기록한다. 우리가 믿음과 계명 순종으로 행할 때 하나님의 평안이 우리의 삶에 넘칠 것이다. 이사야 48:17-18은, “너희의 구속자시요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자이신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나는 네게 유익하도록 가르치고 너를 마땅히 행할 길로 인도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라. 슬프다, 네가 나의 명령을 듣지 아니하였도다. 만일 들었더면 네 평강이 강과 같았겠고 네 의가 바다 물결 같았을 것이며”라고 말한다. 또 아사는 견고한 성읍들을 유다에 건축하였다. 성읍들의 건축은 나라가 평안할 때 가능한 일이다.

[9-15절] 구스 사람 세라가 저희를 치려 하여 군사 100만과 병거 300승을 거느리고 마레사에 이르매 아사가 마주 나아가서 마레사의 스바다 골짜기에 진치고 그 하나님 여호와께 부르짖어 가로되 여호와여, 강한 자와 약한 자 사이에는 주밖에 도와줄 이가 없사오니 우리 하나님 여호와여, 우리를 도우소서. 우리가 주를 의지하오며 주의 이름을 의탁하옵고 이 많은 무리를 치러 왔나이다. 여호와여, 주는 우리 하나님이시오니 원컨대 사람으로 주를 이기지 못하게 하옵소서 하였더니 여호와께서 구스 사람을 아사와 유다 사람 앞에서 쳐서 패하게 하시니 구스 사람이 도망하는지라. 아사와 그 좇는 자가 구스 사람을 쫓아 그랄까지 이르매 이에 구스 사람이 엎드러지고 살아 남은 자가 없었으니 이는 여호와 앞에서와 그 군대 앞에서 패망하였음이라. 노략한 물건이 심히 많았더라. 여호와께서 그랄 사면 모든 성읍 백성을 두렵게 하시니 무리가 그 모든 성읍을 치고 그 가운데 있는 많은 물건을 노략하고 또 짐승 지키는 천막을 치고 양과 약대를 많이 이끌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왔더라.

어려운 문제가 생겼다. 이 세상에서는 평안과 환난이 번갈아 가며 온다. 애굽의 남쪽에 있는 구스 사람 세라가 큰 군대 곧 군사 100만명과 병거 300승을 거느리고 침공해왔다. 그때 아사는 하나님께 부르짖어 아뢰었다. “강한 자와 약한 자 사이에는 주밖에 도와줄 이가 없사오니 우리 하나님 여호와여, 우리를 도우소서. 우리가 주를 의지하오며 주의 이름을 의탁하옵고 이 많은 무리를 치러 왔나이다. 여호와여, 주는 우리 하나님이시오니 원컨대 사람으로 주를 이기지 못하게 하옵소서.” 아사는 하나님을 경외하며 의지했다. 그는 기도할 줄 아는 믿음이 있었다. 믿음이 있는 사람은 기도할 것이다. 그는 하나님께서 살아계셔서 자기 백성을 도우시며 그를 의지하고 기도하는 자들을 돌아보심을 믿었다. 그는 그 전쟁이 단순히 사람들 간의 전쟁이 아니고 이방인들과 하나님과의 전쟁이라고 말하였다. 그러므로 그는 그 전쟁에서 사람들이 하나님을 이기지 못하게 해달라고 간구한 것이다.

아사의 기도는 응답을 얻었다. 여호와께서는 구스 사람들을 아사와 유다 사람들 앞에서 쳐서 패하게 하셨고 구스 사람들은 도망하였다. 구스 사람들은 엎드러지고 살아 남은 자가 없었다.

본장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우리는 평소에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의 모든 계명들에 순종하자. 아사는 평소에 죄를 철저히 청산하였고 하나님의 모든 계명들을 힘써 지켰다. 그는 전통적, 정통적 신앙을 가졌고 성경의 교훈대로 행하였다. 그것은 오늘 우리에게도 본이 된다.

둘째로, 우리는 믿음과 순종으로 살 때 하나님의 풍성한 평안을 누린다. 악인에게는 평안이 없다(사 48:22). 하나님의 평안은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만 믿고 그의 계명들만 순종할 때 누릴 수 있다(사 48:17-18).

셋째로, 우리는 큰 어려운 일을 당할 때에도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고 간구하자. 아사는 구스와의 전쟁이라는 큰 위기가 있었지만, 하나님께 기도함으로 승리하였고 오히려 많은 전쟁 노획물을 얻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피난처이시며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시다(시 46:1-3). 참된 믿음은 기도로 증거된다. 우리는 환난 날에 하나님께 기도하자.


15장: 아사의 순종

[1-7절] 하나님의 신이 오뎃의 아들 아사랴에게 임하시매 저가 나가서 아사를 맞아 이르되 아사와 및 유다와 베냐민의 무리들아, 내 말을 들으라. 너희가 여호와와 함께하면 여호와께서 너희와 함께하실지라. 너희가 만일 저를 찾으면 저가 너희의 만난 바 되시려니와 너희가 만일 저를 버리면 저도 너희를 버리시리라. 이스라엘에는 참 신이 없고 가르치는 제사장도 없고 율법도 없은 지가 이제 오래였으나 그 환난 때에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께 돌아가서 찾으매 저가 그들의 만난 바가 되셨나니 그때에 열국에 거한 모든 백성이 크게 요란하여 사람의 출입이 평안치 못하며 이 나라가 저 나라와 서로 치고 이 성읍이 저 성읍과 또한 그러하여 피차 상한 바 되었나니 이는 하나님이 모든 고난으로 요란케 하셨음이니라. 그런즉 너희는 강하게 하라. 손이 약하지 않게 하라. 너희 행위에는 상급이 있음이니라.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믿음의 행위에 대해 응답하신다. 우리가 그와 함께하면 그는 우리와 함께하시고, 우리가 그를 찾으면 그는 우리에게 만나 주신다. 아사랴는 성령으로 북방 이스라엘의 배교의 역사를 들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다. 북방 이스라엘은 배교적이었지만, 환난 때에 하나님을 찾았고 하나님의 긍휼의 응답과 도우심을 받았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에게도 너그러우셨다. 아사랴는 “그런즉 너희는 강하게 하라. 손이 약하지 않게 하라. 너희 행위에는 상급이 있음이니라”고 교훈했다. 사람이 마음이 강하고 손이 약하지 않아야 하나님의 계명을 순종할 수 있고 그럴 때 상급도 있다. 이것은 우리에게도 진리이다. 우리는 마음을 강하게 하고 손을 강하게 하여 하나님의 계명을 순종해야 하며 그것은 하나님께서 상 주시는 일이다.


[8-15절] 아사가 이 말 곧 선지자 오뎃의[오뎃의 아들의] 예언을 듣고 마음을 강하게 하여 가증한 물건을 유다와 베냐민 온 땅에서 제하고 또 에브라임 산지에서 빼앗은 성읍들에서 제하고 또 여호와의 낭실 앞 여호와의 단을 중수하고 또 유다와 베냐민의 무리를 모으고 에브라임과 므낫세와 시므온 가운데서 나와서 저희 중에 우거하는 자를 모았으니 이는 이스라엘 사람들이 아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하심을 보고 아사에게로 돌아오는 자가 많았음이더라. 아사 왕 15년 3월에 저희가 예루살렘에 모이고 그 날에 노략하여 온 물건 중에서 소 7백과 양 7천으로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고 또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열조의 하나님 여호와를 찾기로 언약하고 무릇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를 찾지 아니하는 자는 대소 남녀를 무론하고 죽이는 것이 마땅하다 하고 무리가 큰 소리로 부르며 피리와 나팔을 불어 여호와께 맹세하매 온 유다가 이 맹세를 기뻐한지라. 무리가 마음을 다하여 맹세하고 뜻을 다하여 여호와를 찾았으므로 여호와께서도 저희의 만난 바가 되시고 그 사방에 평안을 주셨더라.

아사는 선지자 오뎃의 아들의 전하는 말씀을 듣고 마음을 강하게 하여 가증한 물건을 유다와 베냐민 온 땅에서 제거하였고 에브라임 산지에서 빼앗은 성읍들에서도 제거하였다. 하나님을 찾는 마음은 그의 계명을 순종하는 행위로 나타났다. 그것은 먼저 가증한 물건들 곧 우상을 제거하는 행위로 나타났다. 또 그는 여호와의 낭실 앞 여호와의 단을 중수(重修)하였다. 그것은 그가 하나님을 사모하며 경외하고 섬기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음을 보인다. 아사는 또 유다와 베냐민의 무리를 모았고 또 에브라임과 므낫세와 시므온 가운데서 나와서 그들 중에 우거하는 자들도 모아 하나님께 큰 제사를 드렸다. 그것은 왕과 백성들의 속죄 신앙과 간절한 헌신과 순종의 표이었다.

또 그들은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열조의 하나님 여호와를 찾기로 언약하였고 여호와 하나님을 찾지 아니하는 자는 누구든지 남녀노소를 물론하고 죽이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했다. 그들의 언약과 맹세는 형식적이지 않고 진실하고 진지하였다. 그때 여호와께서는 그들의 만난 바가 되셨고 또 그들의 사방에 평안을 주셨다.

[16-19절] 아사 왕의 모친 마아가가 아세라의 가증한 목상을 만들었으므로 아사가 그 태후의 위를 폐하고 그 우상을 찍고 빻아 기드론 시냇가에서 불살랐으니 산당은 이스라엘 중에서 제하지 아니하였으나 아사의 마음이 일평생 온전하였더라. 저가 또 그 부친의 구별한 물건과 자기의 구별한 물건 곧 은과 금과 기명들을 하나님의 전에 드렸더니 이때부터 아사 왕 35년까지 다시는 전쟁이 없으니라.

아사 왕이 그 모친 마아가의 태후의 위를 폐하고 그 모친이 섬기던 우상을 찍고 빻아 기드론 시냇가에서 불사른 것은 참으로 하기 어려운 일이었다. 그러나 하나님을 참으로 경외하는 자는 그와 같이 행할 수 있을 것이다. 비록 아사가 산당을 이스라엘 중에서 제거하지 않았으나 아사의 마음이 일평생 온전하였다.


본장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사람이 하나님을 참으로 찾으면 그는 만나 주신다. 아사 왕은 온 백성을 모으고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을 전심으로 찾기를 맹세하며 언약하게 하였고 그렇게 했을 때 하나님의 만난 바가 되었다(12, 15절). 오늘날도 우리가 하나님을 찾으면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만나 주시고 우리와 함께하실 것이다. 주 예수께서는 포도나무 비유에서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고 말씀하셨다(요 15:1, 7).


둘째로, 하나님을 참으로 찾는 자는 하나님을 믿고 그의 계명에 순종한다. 아사는 하나님을 진심으로 찾았기 때문에 하나님의 계명을 범한 유다 성읍들에 있었던 모든 가증한 것들 곧 우상들을 제거하였고(8절) 심지어 그의 모친 마아가가 아세라 목상을 만들었으므로 태후의 위를 폐하였다(16절). 오늘날도 우리가 참으로 하나님을 찾는 자라면, 우리는 하나님만 의지하며 성경에 교훈한 대로 그의 말씀에 순종해야 한다.


셋째로, 사람이 하나님을 찾을 때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큰 평안을 주신다. 15절, “[이는] 무리가 마음을 다하여 맹세하고 뜻을 다하여 여호와를 찾았고 여호와께서도 저희의 만난 바가 되셨음이라. 또 여호와께서 그들의 사방에 평안을 주셨더라”(원문직역). 우리의 순종의 행위, 선한 행위에는 하나님의 상 주심이 있다. 그것은 큰 평안을 포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