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약[舊約]강해/◆ 역사서[강해]

★역대상1장 아담부터 에서까지-9장 예루살렘의 원거주자들 [1.아담~다윗 족보, 사울가계]

영국신사77 2020. 4. 14. 18:34


역대기강해

김효성 목사

2019년 5월 9일


머리말

주 예수 그리스도와 사도 바울의 증거대로(마 5:18; 요 10:35; 갈 3: 16; 딤후 3:16),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다.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며 우리의 신앙과 행위에 있어서 정확무오한 유일의 법칙이라는 고백은 우리의 신앙생활에 있어서 매우 기본적이고 중요하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의 진술대로(1:8), 우리는 성경의 원본이 하나님의 감동으로 기록되었고 그 본문이 “그의 독특한 배려와 섭리로 모든 시대에 순수하게 보존되었다”고 믿는다. 이것은 교회의 전통적 견해이다. 그러므로 구약성경은 야곱 벤 카임이 편집한 제2 랍비 성경(봄버그판)을 표준적 마소라 본문으로 간주해야 할 것이다.

성경은 성도 개인의 신앙생활뿐 아니라, 교회의 모든 활동들에도 유일한 규범이다. 오늘날처럼 다양한 풍조와 운동이 많은 영적 혼란의 시대에, 우리는 성경으로 돌아가 성경이 무엇을 말하는지 묵상하기를 원하며 성경에 계시된 하나님의 모든 뜻을 알기를 원한다.

성경을 가지고 설교할지라도 그것을 바르게 해석하고 적용하지 않으면, 하나님의 말씀의 기근이 올 것이다(암 8:11). 오늘날 하나님의 말씀의 기근이 오고 있다. 많은 설교와 성경강해가 있지만, 순수한 기독교 신앙 지식과 입장은 더 흐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오늘날 요구되는 성경 해석과 강해는 복잡하고 화려한 말잔치보다 성경 본문의 바른 뜻을 간단 명료하게 해석하고 적절히 적용하는 것일 것이다. 사실상, 우리는 성경책 한 권으로 충분하다. 성경주석이나 강해는 성경 본문의 바른 이해를 위한 작은 참고서에 불과하다. 성도는 각자 성령의 도우심을 구하며 성경을 읽어야 하고, 성경주석과 강해는 오직 참고서로만 사용해야 할 것이다.


제목차례

[역대상]

1장: 아담부터 에서까지

2장: 유다의 자손

3장: 다윗의 자손

4장: 유다와 시므온의 자손

5장: 르우벤, 갓, 므낫세 반지파

6장: 레위의 자손들

7장: 잇사갈, 베냐민, 납달리, 므낫세, 에브라임, 아셀 지파

8장: 베냐민 자손

9장: 예루살렘의 원거주자들

10장: 사울의 죽음

11장: 다윗이 왕이 됨

12장: 다윗의 용사들

13장: 법궤를 옮겨오고자 했으나 실패함

14장: 블레셋을 물리침

15장: 법궤를 메어 옴

16장: 다윗의 감사의 노래

17장: 다윗에게 주신 하나님의 언약

18장: 다윗이 어디로 가든지 승리함

19장: 암몬 자손들을 물리침

20장: 암몬 자손을 멸함

21장: 다윗의 인구 조사

22장: 성전 건축의 재료를 준비함

23장: 레위 자손의 일

24장: 제사장들의 24반

25장: 노래하는 자들

26장: 문지기들의 반

27장: 관리들

28장: 솔로몬에게 성전건축을 부탁함

29장: 다윗의 찬송과 기도


[역대하]

1장: 솔로몬이 지혜를 구함

2장: 성전 건축을 준비함

3장: 성소와 지성소를 만듦

4장: 성전 기구들을 만듦

5장: 법궤를 들여옴

6장: 솔로몬의 기도

7장: 하나님께서 다시 나타나심

8장: 솔로몬의 그 외의 일들

9장: 스바 여왕의 방문

10장: 왕국의 분열

11장: 경건한 자들이 유다로 돌아옴

12장: 애굽 왕 시삭의 침입

13장: 아비야의 통치

14장: 아사가 구스 사람들을 물리침

15장: 아사의 순종

16장: 아사가 말년에 범죄함

17장: 여호사밧의 통치

18장: 여호사밧이 아합과 교제함

19장: 여호사밧을 책망하심

20장: 여호사밧이 모압, 암몬 연합군을 이김

21장: 여호람

22장: 아하시야

23장: 요아스가 왕이 됨

24장: 요아스가 하나님을 버림

25장: 아마샤

26장: 웃시야

27장: 요담

28장: 아하스

29장: 히스기야가 성전예배를 회복함

30장: 히스기야가 유월절을 지키게 함

31장: 히스기야 왕국의 형통

32장: 앗수르 왕 산헤립을 물리침

33장: 므낫세와 아몬

34장: 요시야의 통치와 율법책 발견

35장: 요시야가 유월절을 지킴

36장: 유다의 멸망


서론

역대기의 저자는, 유대인의 전통인 탈무드에 의하면, 에스라이다(Baba Bathra, 15a). 역대기는 에스라, 느헤미야와 문체가 비슷하다.

역대기의 목적은 유다 열왕의 역사를 완전케 하기 위함이라고 본다.1) 이를 위해, 아담으로부터 중요한 족보, 특히 다윗 왕통의 족보를 정확히 기록하였다. 창세기 10장과 36장의 많은 부분이 중첩되어 있다. 또한 사무엘서와 열왕기에서 유다 역사의 빠진 부분들이 보충되었고 어떤 부분들은 추가로 설명되었다.

예를 들어, 열왕기하 12:20은 요아스의 신복들이 모반하여 그를 죽였다고 기록하지만, 역대하 24:17-25는 자세하게 기록하기를, 대제사장 여호야다가 죽은 후 요아스가 우상숭배에 떨어졌고 여호야다의 아들 스가랴의 예언과 책망을 듣지 아니하고 도리어 그를 돌로 쳐죽이게 하였고 하나님께서는 그가 하나님을 버린 죄 때문에 1년 후에 아람 군대를 보내셨고 그때 부상 당한 요아스를 그 신복들이 모반하여 침상에서 쳐죽였다고 하였다.

사무엘서, 열왕기서, 역대기서에 있어서 숫자의 불일치하는 부분이 20개 가량이 있다. 그 중 3분의 1 정도는 사무엘서나 열왕기서의 숫자가 더 크다. 이에 대해, (1) 같은 부류가 아닌 것, (2) 같은 시간에 일어난 것이 아닌 것, (3) 같은 범주에 둘 수 없는 것(예를 들어, 대상 21:25 [삼하 24:24과 비교]), (4) 사본 전수상의 오류인 것 등으로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역대상은 아담부터 다윗까지의 역사이다. 1-9장은 아담부터 포로귀환까지의 역사이며(족보들을 포함하여), 10-29장은 다윗 왕 시대의 역사이다. 역대상이 강조하는 진리는 하나님 중심, 특히 성전 중심의 삶이다. 역대하는 솔로몬부터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갈 때까지의 역사이다. 1-9장은 솔로몬 왕 시대의 역사이며, 10-36장은 남방 유다 왕국의 역사이다. 역대하가 강조하는 진리는 여호와 하나님을 떠난 배교(背敎)의 결과는 멸망이라는 것과 오직 여호와 하나님을 전심으로 구하고 의지하고 순종하라는 교훈이다.

본문 혹은 각주에 자주 사용된 약어

KJV

영어 King James Version.

NASB

영어 New American Standard Version.

NIV

영어 New International Version.

LXX

고대 헬라어 70인역.

Syr

고대 수리아어역.

It

고대 라틴어역.

Vg

고대 라틴어 Vulgate역.

BDB

Brown-Driver-Briggs, Hebrew Lexicon of the O. T.

KB

Koehler-Baumgartner, Lexicon in Veteris Testamenti Libros.

Langenscheidt

Karl Feyerabend, Langenscheidt's Pocket Hebrew Dictionary to the Old Testament.

NBD

The New Bible Dictionary. IVP.

Poole

Matthew Poole, A Commentary on the Holy Bible

JFB

Jamieson, Faussett, Brown의 주석.


역대상강해

1장: 아담부터 에서까지

[1-4절] 아담, 셋, 에노스, 게난, 마할랄렐, 야렛, 에녹, 므두셀라, 라멕, 노아, 셈, 함과 야벳,

[5-7절] 야벳의 아들은 고멜과 마곡과 마대와 야완과 두발과 메섹과 디라스요 고멜의 아들은 아스그나스와 디밧(혹은 리밧)2)과 도갈마요 야완의 아들은 엘리사와 다시스와 깃딤과 도다님이더라.

[8-16] 함의 아들은 구스와 미스라임과 붓과 가나안이요 구스의 아들은 스바와 하윌라와 삽다와 라아마와 삽드가요 라아마의 아들은 스바와 드단이요 구스가 또 니므롯을 낳았으니 세상에 처음 영걸한 자며 미스라임은 루딤과 아나밈과 르하빔과 납두힘과 바드루심과 가슬루힘과 갑도림을 낳았으니 블레셋 족속은 가슬루힘에게서 나왔으며 가나안은 맏아들 시돈과 헷을 낳고 또 여부스 족속과 아모리 족속과 기르가스 족속과 히위 족속과 알가 족속과 신 족속과 아르왓 족속과 스말 족속과 하맛 족속을 낳았더라.

[17-23절] 셈의 아들은 엘람과 앗수르와 아르박삿과 룻과 아람과 우스와 훌과 게델과 메섹이라. 아르박삿은 셀라를 낳고 셀라는 에벨을 낳고 에벨은 두 아들을 낳아 하나의 이름을 벨렉이라 하였으니 이는 그때에 땅이 나뉘었음이요.3) 그 아우의 이름은 욕단이며 욕단이 알모닷과 셀렙과 하살마웻과 예라와 하도람과 우살과 디글라와 에발과 아비마엘과 스바와 오빌과 하윌라와 요밥을 낳았으니 욕단의 아들들은 이러하니라.

[24-27절] 셈, 아르박삿, 셀라, 에벨, 벨렉, 르우, 스룩, 나홀, 데라, 아브람 곧 아브라함.

[28절] 아브라함의 아들은 이삭과 이스마엘이라.

[29-31] 이스마엘의 세계는 이러하니 그 맏아들은 느바욧이요 다음은 게달과 앗브엘과 밉삼과 미스마와 두마와 맛사와 하닷과 데마와 여둘과 나비스와 게드마라 이스마엘의 아들들은 이러하니라.

[32-33절] 아브라함의 첩(필레게쉬)(창 25:1, 잇솨 ‘후처’=‘[다른] 아내’) 그두라의 낳은 아들은 시므란과 욕산과 므단과 미디안과 이스박과 수아요 욕산의 아들은 스바와 드단이요 미디안의 아들은 에바와 에벨과 하녹과 아비다와 엘다아니 그두라의 아들들은 이러하니라.

[34절] 아브라함이 이삭을 낳았으니 이삭의 아들은 에서와 이스라엘이더라.

[35-42절] 에서의 아들은 엘리바스와 르우엘과 여우스와 얄람과 고라요 엘리바스의 아들은 데만과 오말과 스비와 가담과 그나스와 딤나와 아말렉이요 르우엘의 아들은 나핫과 세라와 삼마와 밋사요 세일의 아들은 로단과 소발과 시브온과 아나와 디손과 에셀과 디산이요 로단의 아들은 호리와 호맘이요 로단의 누이는 딤나요 소발의 아들은 알랸과 마나핫과 에발과 스비와 오남이요 시브온의 아들은 아야와 아나요 아나의 아들은 디손이요 디손의 아들은 하므란과 에스반과 이드란과 그란이요 에셀의 아들은 빌한과 사아완과 야아간이요 디산의 아들은 우스와 아란이더라.

[43-54절] 이스라엘 자손을 치리하는 왕이 있기 전에 에돔 땅을 다스린 왕이 이러하니라.4) 브올의 아들 벨라니 그 도성 이름은 딘하바며 벨라가 죽으매 보스라 세라의 아들 요밥이 대신하여 왕이 되었고 요밥이 죽으매 데만 족속의 땅 사람 후삼이 대신하여 왕이 되었고 후삼이 죽으매 브닷의 아들 하닷이 대신하여 왕이 되었으니 하닷은 모압 들에서 미디안을 친 자요 그 도성 이름은 아윗이며 하닷이 죽으매 마스레가 사믈라가 대신하여 왕이 되었고 사믈라가 죽으매 하숫가의 르호봇 사울이 대신하여 왕이 되었고 사울이 죽으매 악볼의 아들 바알하난이 대신하여 왕이 되었고 바알하난이 죽으매 하닷이 대신하여 왕이 되었으니 그 도성 이름은 바이요 그 아내의 이름은 므헤다벨이라. 메사합의 손녀요 마드렛의 딸이었더라. 하닷이 죽은 후에 에돔의 족장이 이러하니 딤나 족장과 알랴 족장과 여뎃 족장과 오홀리바마 족장과 엘라 족장과 비논 족장과 그나스 족장과 데만 족장과 밉살 족장과 막디엘 족장과 이람 족장이라 에돔 족장이 이러하였더라.

역대상 1장은 아담부터 에서까지의 족보를 기록한다. 역대상 1장은 몇 가지 진리를 보인다.

첫째로, 본장은 교회 역사가 아담에게서 시작됨을 보인다. 온 인류는 한 근원에서 나왔다. 창세기 1, 2장에 기록된 대로, 인류는 하나님의 창조하심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사도행전 17:26의 말씀대로, 하나님께서는 인류의 모든 족속을 한 혈통으로 만드셨다.

하나님께서는 처음에 아담과 하와를 만드셨다. 정확히 말하면, 그는 아담을 먼저 만드시고, 그 다음에 곧 하와를 만드셨다. 하나님께서 만드신 아담과 하와, 즉 1남 1녀를 통해 온 인류가 나왔다. 이 사실은 하나님의 뜻이 1부 1처임을 보인다. 그러므로 성경은 감독의 자격을 말할 때 한 아내의 남편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딤전 3:2).

교회는 인류의 조상 아담의 자손들 가운데서 아담으로부터 세상 종말까지 모든 선택된 자들로 구성된다. 셋, 에노스, 에녹, 노아, 아브라함 등의 경건한 열조들은 거기에 확실히 포함된다. 예수께서는 “또 너희에게 이르노니 동서로부터 많은 사람이 이르러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함께 천국에 앉으려니와”라고 말씀하셨다(마 8:11). 그러므로 벨직 신앙고백은, “교회는 세상 처음부터 있었고 세상 끝날까지 있을 것이다”라고 말하며(27조),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은, “[교회는] 선택된 자들의 수 전체로 구성된다”고 말한다(25장 1항).

둘째로, 본장은 출산이 하나님의 뜻임을 보인다. 자녀의 출산, 인간 생명의 출산은 매우 고귀한 일이다. 그것은 하나님의 계속적인 인간 창조의 방법이다. 그것은 돈으로 계산할 수 없는 일이다. 인간의 값이 얼마인가? 그것은 천하보다 귀하다(마 16:26)!

물론, 임신과 출산은 오직 하나님의 허락 안에서만 가능하다. 그것은 자동적인 것이 아니다. 특히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경건한 자들에게 불임(不姙)을 주시는 경우가 있다. 노아는 500세까지 자녀가 없었다가 500세 이후에 셈, 함, 야벳을 낳았다(창 5:32). 아브라함은 75세 전에 결혼했으나 100세가 되기까지 정식적인 자녀가 없었으나 100세에 이삭을 낳았다(창 21장). 이삭은 40세에 결혼하였으나 20년 동안 자녀가 없었다가 60세에 쌍둥이인 에서와 야곱을 낳았다. 그 외에도, 라헬, 한나 등이 오랫동안 자녀가 없었다가 낳았다. 이 모든 경우들에서,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자녀가 없었던 기간을 통해 그들의 신앙과 인격을 단련시키셨음이 분명하다.

하나님의 뜻은 다산(多産)이다. 여성의 최대의 임무와 특권은 출산이다. 하나님께서 첫 사람 아담에게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고 명령하셨다(창 1:28). 하나님의 이 명령은 그 후에 취소된 적이 없다. 단지, 이제는 바른 신앙 안에서 결혼하고 출산해야 할 뿐이다. 시편 127편은 자녀가 하나님의 기업과 상급이라고 말한다. 많은 자녀를 갖는 것은 하나님의 큰 복이다. 거기에서 하나님의 좋은 일꾼들이 나올 것이다. 영적 자녀를 가지는 것도 마찬가지로 복되다.

셋째로, 본장은 성경 역사가 선택의 역사임을 보인다. 본장의 족보는 하나님의 선택된 자들의 이름으로 이어져 간다. 에노스, 에녹, 노아, 아브라함, 이삭, 이스라엘로 이어지는 것이 선택의 역사이다.

3절의 에녹은 아담의 7대손이었다. 창세기 5:21-24는 그에 대해 이렇게 증거한다. “에녹은 65세에 므두셀라를 낳았고 므두셀라를 낳은 후 300년을 하나님과 동행하며 자녀를 낳았으며 그가 365세를 향수하였더라. 에녹이 하나님과 동행하더니 하나님이 그를 데려가시므로 세상에 있지 아니하였더라.”

4절의 노아는 아담의 10대손으로, 창세기 6:9는 그가 심히 부패하고 강포하였던 시대에 의롭고 완전하게 살았고 하나님과 동행했음을 증거하였다. 또 그는 하나님의 명령에 절대 복종했고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오랫동안 방주를 만들었다.

27절의 아브라함은 믿음과 순종의 사람이었으며 성경은 창세기 12장부터 25장까지에서 그의 믿음과 순종에 대해 또 그의 연약과 실수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증거한다.

본장에 나오는 그 외의 사람들의 역사도 교회 역사를 이해하는 데 참고가 된다. 4절 이하에, 노아의 세 아들, 셈과 함과 야벳을 통해 온 세계의 족속들이 나왔다. 8절에 구스와 미스라임(애굽)과 가나안은 함의 자손들이었다. 12절에 블레셋 족속은 함의 자손이었다. 19절에 에벨의 때에 땅이 나뉘었는데, 그것은 바벨탑 사건으로 인한 인류의 분산을 가리킬 것이다. 그러나 혹 그때에 대륙들의 분리가 있었음을 가리킬지도 모른다. 29절 이하의 아브라함의 아들 이스마엘의 자손들과 32절 이하의 아브라함의 후처 그두라의 자손들과 또 35절 이하의 에서의 자손들은 구약성경에 나오는 ‘동방 사람들’이었고 오늘날 아랍 족속들을 형성했다고 본다.

또 본장은 세상의 사람들이 일찍부터 권력을 주장했음을 보인다. 10절의 니므롯은 세상에 처음 영걸한 자[권세 있는 자]이었다. 43절은 이스라엘에 왕이 있기 전에 에돔 땅에 왕이 있었다고 증거한다. 타락한 인류는 교만하여 남을 지배하려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인류역사상 때때로 독재자들이 나타나는 것이다.

이스라엘도 후에 왕을 구했으나 그것은 하나님의 뜻에 반대한 것이었다. 교회는 본질상 신본주의, 즉 하나님의 통치를 구하는 모임이다. 하나님께서는 왕을 세우기를 원한 이스라엘 백성에게 그들이 “나를 버려 자기들의 왕이 되지 못하게 한다”고 말씀하셨다(삼상 8:7).

본장의 교훈은 무엇인가? 우리는 몇 가지 교훈을 찾을 수 있다. 첫째로, 우리는 우리의 이웃들에 대해 넓은 마음, 너그러운 마음을 가지자. 인류는 한 혈통 아담과 그 후 노아에게서 나왔다. 또 교회는 아담 이후 하나님의 택한 모든 백성들로 구성된다. 그러므로 성경은 “너희 관용을 모든 사람에게 알게 하라. 주께서 가까우시니라”(빌 4:5)고 교훈한다.

둘째로, 여성들은 결혼을 귀히 여기고 출산을 최대의 임무와 특권으로 알자. 인류의 번식은 하나님의 뜻이다. 그것은 교회의 번창과도 관계가 있다. 다산(多産)은 복이다. 시편 127:3-5는, “자식은 여호와의 주신 기업이요 태의 열매는 그의 상급이로다. 젊은 자의 자식은 장사의 수중의 화살 같으니 이것이 그 전통에 가득한 자는 복되도다. 저희가 성문에서 그 원수와 말할 때에 수치를 당치 아니하리로다”라고 말한다.

하나님께서 출산을 허락지 않으시는 부부는 입양(入養)도 귀한 일임을 인식해야 한다. 사람들은 자기 뿌리를 말하는데 우리의 뿌리는 하나이며 또 모든 사람은 죄인이며 죄성을 가지고 있다. 물론, 부모는 자녀들을 경건하게 잘 키워야 한다. 결혼은 귀한 일이다. 또 남성들은 여성들이 임신하고 출산하는 일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를 이해하고 여성들을 귀히 여겨야 한다. 또 영적 출산과 양육도 귀한 일임을 알자.

셋째로, 우리는 무엇보다 하나님의 선택의 은혜를 감사하자. 아담의 수많은 자손들 중에서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자들, 그가 불러 회개시키시고 구원하신 자들은 행복하다. 로마서는 “그런즉 원하는 자로 말미암음도 아니요 달음박질하는 자로 말미암음도 아니요 오직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으로 말미암음이니라,” “그런즉 하나님께서 하고자 하시는 자를 긍휼히 여기시고 하고자 하시는 자를 강퍅케 하시느니라”고 말한다(롬 9:16, 18). 인류의 역사는 하나님의 섭리의 역사이며 구원의 역사이며 선택의 역사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선택과 구원을 감사하며 경건한 선조들의 발자취를 따라 오직 경건하고 거룩하고 선하게만 살자.

2장: 유다의 자손

[1-8절] 이스라엘의 아들은 이러하니 르우벤과 시므온과 레위와 유다와 잇사갈과 스불론과 단과 요셉과 베냐민과 납달리와 갓과 아셀이더라. 유다의 아들은 에르와 오난과 셀라니 이 세 사람은 가나안 사람 수아의 딸이 유다로 말미암아 낳은 자요 유다의 맏아들 에르는 여호와 보시기에 악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죽이셨고 유다의 며느리 다말이 유다로 말미암아 베레스와 세라를 낳았으니 유다의 아들이 모두 다섯이더라. 베레스의 아들은 헤스론과 하물이요 세라의 아들은 시므리와 에단과 헤만과 갈골과 다라니 모두 다섯 사람이요 가르미의 아들은 아갈이니 저는 마땅히 멸할 물건으로 인하여 이스라엘을 괴롭게 한 자며 에단의 아들은 아사랴더라.

[9-17절] 헤스론의 낳은 아들은 여라므엘과 람과 글루배라. 람은 암미나답을 낳았고 암미나답은 나손을 낳았으니 나손은 유다 자손의 방백이며 나손은 살마를 낳았고 살마는 보아스를 낳았고 보아스는 오벳을 낳았고 오벳은 이새를 낳았고 이새는 맏아들 엘리압과 둘째로 아비나답과 셋째로 시므아와 넷째로 느다넬과 다섯째로 랏대와 여섯째로 오셈과 일곱째로 다윗을 낳았으며5) 저희의 자매는 스루야와 아비가일이라 스루야의 아들은 아비새와 요압과 아사헬 삼형제요 아비가일은 아마사를 낳았으니 아마사의 아비는 이스마엘 사람 예델이었더라.

[18-24절] 헤스론의 아들 갈렙이 그 아내 아수바와 여리옷에게서 아들을 낳았으니 그 낳은 아들은 예셀과 소밥과 아르돈이며 아수바가 죽은 후에 갈렙이 또 에브랏에게 장가 들었더니 에브랏이 그로 말미암아 훌을 낳았고 훌은 우리를 낳았고 우리는 브살렐을 낳았더라. 그 후에 헤스론이 60세에 길르앗의 아비 마길의 딸에게 장가들어 동침하였더니 저가 헤스론으로 말미암아 스굽을 낳았으며 스굽은 야일을 낳았고 야일은 길르앗 땅에서 스물 세 성읍을 가졌더니 그술과 아람이 야일의 성읍들과 그낫과 그 성들 모두 60을 그들에게서 빼앗았으며6) 저희는 다 길르앗의 아비 마길의 자손이었더라. 헤스론이 갈렙 에브라다에서 죽은 후에 그 아내 아비야가 그로 말미암아 아스훌을 낳았으니 아스훌은 드고아의 아비더라.

[25-41절] 헤스론의 맏아들 여라므엘의 아들은 맏아들 람과 그 다음 브나와 오렌과 오셈과 아히야며 여라므엘이 다른 아내가 있었으니 이름은 아다라라. 저는 오남의 어미더라. 여라므엘의 맏아들 람의 아들은 마아스와 야민과 에겔이요 오남의 아들들은 삼매와 야다요 삼매의 아들은 나답과 아비술이며 아비술의 아내의 이름은 아비하일이라. 저가 그로 말미암아 아반과 몰릿을 낳았으며 나답의 아들은 셀렛과 압바임이라. 셀렛은 아들이 없이 죽었고 압바임의 아들은 이시요 이시의 아들은 세산이요 세산의 아들은 알래요 삼매의 아우 야다의 아들은 예델과 요나단이라. 예델은 아들이 없이 죽었고 요나단의 아들은 벨렛과 사사라. 여라므엘의 자손은 이러하며 세산은 아들이 없고 딸뿐이라. 그에게 야르하라 하는 애굽 종이 있는 고로 딸을 그 종 야르하에게 주어 아내를 삼게 하였더니 저가 그로 말미암아 앗대를 낳았고 앗대는 나단을 낳았고 나단은 사밧을 낳았고 사밧은 에블랄을 낳았고 에블랄은 오벳을 낳았고 오벳은 예후를 낳았고 예후는 아사랴를 낳았고 아사랴는 헬레스를 낳았고 헬레스는 엘르아사를 낳았고 엘르아사는 시스매를 낳았고 시스매는 살룸을 낳았고 살룸은 여가먀를 낳았고 여가먀는 엘리사마를 낳았더라.

[42-49절] 여라므엘의 아우 갈렙의 아들 곧 맏아들은 메사니 십의 아비요 그 아들은 마레사니 헤브론의 아비며 헤브론의 아들은 고라와 답부아와 레겜과 세마라. 세마는 라함을 낳았으니 라함은 요르그암의 아비며 레겜은 삼매를 낳았고 삼매의 아들은 마온이라. 마온은 벳술의 아비며 갈렙의 첩 에바는 하란과 모사와 가세스를 낳았고 하란은 가세스를 낳았으며 야대의 아들은 레겜과 요단과 게산과 벨렛과 에바와 사압이며 갈렙의 첩 마아가는 세벨과 디르하나를 낳았고 또 맛만나의 아비 사압을 낳았고 또 막베나와 기브아의 아비 스와를 낳았으며 갈렙의 딸은 악사더라.

[50-55절] 갈렙의 자손 곧 에브라다의 맏아들 훌의 아들은 이러하니 기럇여아림의 아비 소발과 베들레헴의 아비 살마와 벧가델의 아비 하렙이라. 기럇여아림의 아비 소발의 자손은 하로에와 므누홋 사람의 절반이니 기럇여아림 족속들은 이델 족속과 붓 족속과 수맛 족속과 미스라 족속이라. 이로 말미암아 소라와 에스다올 두 족속이 나왔으며 살마의 자손들은 베들레헴과 느도바 족속과 아다롯벳요압과 마하낫 족속의 절반과 소라 족속과 야베스에 거한 서기관 족속 곧 디랏 족속과 시므앗 족속과 수갓 족속이니 이는 다 레갑의 집 조상 함맛에게서 나온 겐 족속이더라.

역대기 처음 부분에 나오는 족보들은 성경의 역사적 성격을 증거한다. 이 무의미하게 보이는 이름들은 성경의 역사적, 사실적 성격을 나타낸다. 족보는 가식적일 수 없다. 만일 그것이 거짓이라면 성경은 부분적으로나 전체적으로 거짓 증거일 것이다. 그러나 거짓 증거는 십계명의 제9계명에 정죄된 악이다. 성경은 거짓 증거들의 책이 아니고 진실한 증거들의 책이다!

본장에 중요한 내용도 앞장과 비슷하게 다음 몇 가지일 것이다.

첫째로, 본장은 성경의 족보가 선택적인 족보임을 보인다. 1절에 이스라엘의 열두 아들들의 이름이 언급된 후에, 넷째 아들인 유다의 족보가 나온다. 그것은 본장에서 이새에게 또 다음 장에서 다윗에게 이어진다. 그것은 성경의 족보가 선택적인 족보이며 그것이 메시아에게로 향함을 보여준다.

메시아께서는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으로 오실 것이 예언되었다. 창세기 12:3, “땅의 모든 족속이 너를 인하여 복을 얻을 것이니라.” 사무엘하 7:12-14, 16, “네 수한(壽限)이 차서 네 조상들과 함께 잘 때에 내가 네 몸에서 날 자식을 네 뒤에 세워 그 나라를 견고케 하리라. 저는 내 이름을 위하여 집을 건축할 것이요 나는 그 나라 위를 영원히 견고케 하리라. 나는 그 아비가 되고 그는 내 아들이 되리니,” “네 집과 네 나라가 내[네] 앞에서 영원히 보전되고 네 위가 영원히 견고하리라.” 선지자 이사야, 예레미야, 에스겔, 호세아 등도 메시아께서 다윗의 자손으로 오실 것을 예언했다(사 11:1, 10; 렘 30:9; 겔 34:23; 37:24; 호 3:5). 신약성경 마태복음 1:1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으로 소개하며 마태복음 1장과 누가복음 3장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를 다윗에게 거슬러 올라가 증거할 때,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구약에 약속된 그 메시아이심을 선포한 것이다.

둘째로, 본장은 하나님의 선택이 은혜의 선택임을 증거한다. 본장은 유다의 족보에서 인간의 부끄러운 실수와 범죄와 연약의 일들을 숨김없이 그대로 증거하였다.

3절은 유다의 맏아들 에르가 여호와 앞에서 악하므로 죽임을 당한 가슴 아픈 사건을 언급하기를, “유다의 맏아들 에르는 여호와 보시기에 악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죽이셨다”고 하였다.

4절은 유다의 며느리 다말이 유다로 말미암아 쌍둥이 아들을 낳은 일을 기록한다. 이것은 유다의 부끄러운 실수이었다. 유다는 아내가 죽은 후 한 창녀에게 들어간 것이 그의 며느리이었다. 그 며느리의 행위는 당시의 풍습대로 시아버지가 자기의 죽은 남편 대신 그 남동생을 자기에게 주어 죽은 남편의 집을 세우게 하지 않은 것에 대한 일종의 항의이었다. 그러나 그 며느리 다말의 행위는 용납할 수 없는 심히 악한 일이었고, 유다로서도 말할 수 없이 부끄러운 일이었다.

7절에 유다의 자손 중 아갈(여호수아서에서는 ‘아간’이라고 되어 있음)은, 이스라엘이 여리고성을 점령할 때 멸해야 할 물건 중 시날산 외투 한 벌과 은 200세겔과 50세겔 중의 금덩이 하나를 탐내어 숨겨 두었기 때문에 이스라엘이 아이성 전쟁에서 패배하여 36명이나 죽임을 당하게 했던 원인자이었다. 아갈과 그 가족들은 아골 골짜기에서 죽임을 당했다. 이 내용은 여호수아 7장에 기록되어 있다.

12절에 보아스가 오벳을 낳은 것은, 룻기가 증거한 대로, 모압 여인 룻을 통해서이었다. 비록 본장에 룻의 이름이 나오지는 않지만, 우리는 그 사실을 룻기에서 읽어서 알고 있다(룻 4:13-22). 하나님께서는 이 선민의 족보에 이방 여인 룻의 이름이 포함되게 하셨다. 그것은 하나님의 크신 긍휼이었고 이방인들을 위한 긍휼의 증표이었다.

16-17절은 이새의 두 딸 스루야와 아비가일의 아들들, 요압과 아마사를 언급하는데, 그들은 후에 압살롬의 반란 때에 서로 대적이 되었다. 그것은 사촌간의 싸움이 되었고, 요압은 결국 아마사를 죽였다.

18절과 26절은 갈렙과 여라므엘의 일부다처를 증거한다. 18절, “갈렙이 그 아내 아수바와 여리옷에게서 아들을 낳았으니.” 26절, “여라므엘이 다른 아내가 있었으니 이름은 아다라라.” 46절과 48절은 갈렙의 첩 에바와 마아가를 언급한다.

이런 부끄러운 일들을 기록한 것은 성경 역사의 진실성과 사실성을 증거하는 뜻이 있다. 성경은 신화적 책이 아니다. 신화는 사실이 아닌 것들을 미화(美化)한다. 그러나 성경은 사실 그대로를 증거한다.

또 이런 것을 기록한 것은 인간의 죄악됨과 부족함, 그리고 하나님의 크신 긍휼을 증거하는 뜻이 있다. 하나님의 선택은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에 근거할 뿐이다. 율법의 행위로 하나님 앞에서 의로운 자는 아무도 없다. 우리의 의는 이것뿐 예수의 피밖에 없다! 이런 부족과 죄악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사용하셨다. 우리는 오직 하나님의 긍휼과 은혜를 찬송하고 의지할 것밖에 없다!

셋째로, 본장은 하나님의 일이 여인들의 출산 특히 다산(多産)을 통해 이루어졌음을 증거한다.

이스라엘의 아들들 가운데 복된 메시아 약속을 받을 유다는 넷째 아들이었고, 형제들을 기근에서 구원한 요셉은 열한 번째 아들이었다. 야곱이 오늘날처럼 아들을 한두 명만 낳았다면, 이런 복된 일이 어떻게 가능하였겠는가?

9절 이하에 보면, 헤스론은 여라므엘과 람과 글루배(갈렙)을 낳았고, 21절에 보면, 그는 60세에 또 결혼하여 스굽을 낳았고 그가 죽은 후에 그 아내 아비야는 또 아스훌을 출산하였다. 헤스론의 자손 중에서 다윗이 나왔다.

헤스론의 아들 갈렙(글루배)은 열 한 명의 아들을 낳았다. 18절에 예셀, 소밥, 아르돈, 19절에 훌, 42절에 메사, 마레사, 46절에 하란, 모사, 가세스, 48절에 세벨, 디르하나, 합 열 한 명이라고 본다. 갈렙의 아들 훌은 모세 시대에 지도자이었고(출 17:10) 증손자 브사렐은 성령 충만으로 지혜가 있어 성막의 기구들을 만드는 자가 되었다(출 31장). 이것은 다 다산(多産)의 복에서 나온 결과이었다.

한편, 30, 32, 34절은 아들 없는 것을 특별히 언급했다. 30절, “셀렛은 아들이 없이 죽었고.” 32절, “예델은 아들이 없이 죽었고.” 34절, “세산은 아들이 없고 딸뿐이라.”

본장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우리는 성경의 역사적 성격, 역사적 진실성, 사실성을 깨닫고 확신하자. 성경은 신화적인 책이 아니다. 성경 내용은 사람들이 지어낸 것이 아니다. 성경은 진실한 역사를 기록하였고 증거했다. 우리는 성경에 증거된 내용들을 다 믿어야 한다.

둘째로,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의 선택과 구원을 감사하자. 이스라엘 백성과 그 가운데서 선택된 유다의 자손들은 행위에 있어서 온전치 못하였다. 유다 자신은 심히 부끄러운 실수를 저질렀다. 그 자손 중에는 아간도 있었다. 오늘 우리도 하나님 앞에서 심히 부족한 죄인들이지만, 하나님께서 은혜로 우리를 선택하셨고 구원하셨음을 감사해야 한다.

셋째로, 우리는 다산(多産)이 복인 것을 깨닫자. 여성의 귀한 사명은 출산이다. 우리는 출산이 얼마나 귀한 일이며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뜻인가를 깨달아야 한다. 우리는 오늘날도 하나님의 일이 여인들의 귀한 출산을 통해 이루어짐을 깨닫고 출산을 귀히 여기며 장려해야 한다.

3장: 다윗의 자손

[1-9절] 다윗이 헤브론에서 낳은 아들들이 이러하니 맏아들은 압논이라, 이스르엘 여인 아히노암의 소생이요; 둘째는 다니엘이라, 갈멜 여인 아비가일의 소생이요; 셋째는 압살롬이라, 그술 왕 달매의 딸 마아가의 아들이요; 넷째는 아도니야라, 학깃의 아들이요; 다섯째는 스바댜라, 아비달의 소생이요; 여섯째는 이드르암이라, 다윗의 아내 에글라의 소생이니; 이 여섯은 다윗이 헤브론에서 낳은 자라. 다윗이 거기서 7년 6개월을 치리하였고; 또 예루살렘에서 33년을 치리하였으며 예루살렘에서 낳은 아들들은 이러하니, 시므아와 소밥과 나단과 솔로몬, 네 사람은 다 암미엘의 딸 밧수아의 소생이요; 또 입할과 엘리사마와 엘리벨렛과 노가와 네벡과 야비야와 엘리사마와 엘랴다와 엘리벨렛, 아홉 사람은 다 다윗의 아들이요; 저희의 누이는 다말이며, 이 외에 또 첩[첩들]의 아들[아들들]이 있었더라.

다윗은 헤브론에서 7년 6개월 유다를 통치했고, 예루살렘에서 33년 온 이스라엘을 통치했다. 그는 헤브론에서 통치하는 7년 6개월 동안 압논, 다니엘, 압살롬, 아도니야, 스바댜, 이드르암 등 여섯 명의 아들들을 낳았다. 또 예루살렘에서 통치하는 33년 동안, 밧수아(밧세바)를 통해 시므아, 소밥, 나단, 솔로몬 등 네 명의 아들들을 얻었고, 또 그 외에 다른 아내들에게서 아홉 명의 아들들을 더 낳았다. 밧수아(밧세바)의 네 아들들 중 솔로몬 외의 처음 셋은 아마 그가 데려 들어온 아들들일지 모른다. 그러면 그는 정식으로 결혼한 아내들에게서 모두 16명 내지 19명의 아들들을 낳은 셈이다. 또 그에게는 다말이라는 딸이 있었고, 그 외에도 첩들에게서 아들들이 더 있었다(9절).

[10-24절] 솔로몬의 아들은 르호보암이요 그 아들은 아비야요 그 아들은 아사요 그 아들은 여호사밧이요 그 아들은 요람이요 그 아들은 아하시야요 그 아들은 요아스요 그 아들은 아마샤요 그 아들은 아사랴요 그 아들은 요담이요 그 아들은 아하스요 그 아들은 히스기야요 그 아들은 므낫세요 그 아들은 아몬이요 그 아들은 요시야며; 요시야의 아들들은 맏아들 요하난과 둘째 여호야김과 셋째 시드기야와 넷째 살룸이요; 여호야김의 아들들은 그 아들 여고냐, 그 아들 시드기야요; 사로잡혀 간 여고냐의 아들들은 그 아들 스알디엘과 말기람과 브다야와 세낫살과 여가먀와 호사마와 느다뱌요; 브다야의 아들들은 스룹바벨과 시므이요; 스룹바벨의 아들은 므술람과 하나냐와 그 매제 슬로밋과 또 하수바와 오헬과 베레갸와 하사댜와 유삽헤셋 다섯 사람이요; 하나냐의 아들은 블라댜와 여사야요 또 르바야의 아들 아르난의 아들들, 오바댜의 아들들, 스가냐의 아들들이니; 스가냐의 아들은 스마야요 스마야의 아들들은 핫두스와 이갈과 바리야와 느아랴와 사밧 여섯 사람이요; 느아랴의 아들은 에료에내와 히스기야와 아스리감 세 사람이요; 에료에내의 아들들은 호다위야와 엘리아십과 블라야와 악굽과 요하난과 들라야와 아나니 일곱 사람이더라.

본장은 다윗의 자손들의 족보를 증거한다. 본장은 몇 가지 진리를 증거한다. 첫째로, 본장은 다윗의 집이 없어지지 않고 존속되고 흥왕했음을 증거한다. 악한 자들의 집은 멸망할 것이지만, 경건하고 선한 자들의 집은 흥왕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십계명의 제2계명에서 명하시기를,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또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땅 아래 물 속에 있는 것의 아무 형상이든지 만들지 말며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 나 여호와 너의 하나님은 질투하는 하나님인즉 나를 미워하는 자의 죄를 갚되 아비로부터 아들에게로 삼사대(三四代)까지 이르게 하거니와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대(千代)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고 하셨다(출 20:4-6).

예를 들어, 다윗을 집요하게 죽이려 했던 사울의 집은 거의 멸절되었고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만 남았다. 사무엘하 9:3, “왕[다윗]이 [사울의 종 시바에게] 가로되 사울의 집에 남은 사람이 없느냐? 내가 그 사람에게 하나님의 은총을 베풀고자 하노라. 시바가 왕께 고하되 요나단의 아들 하나가 있는데 절뚝발이니이다.”

또 심히 악하고 우상숭배적이었던 아합의 집도 완전히 멸절되었다. 열왕기하 10:11, 17, “예후가 무릇 아합의 집에 속한 이스르엘에 남아 있는 자를 다 죽이고 또 그 존귀한 자와 가까운 친구와 제사장들을 죽이되 저에게 속한 자를 하나도 남기지 아니하였더라,” “사마리아에 이르러 거기 남아 있는 바 아합에게 속한 자를 죽여 진멸(殄滅)하였으니 여호와께서 엘리야에게 이르신 말씀과 같이 되었더라.”

그러나 경건하고 의로웠던 다윗의 집은, 비록 그의 자손 중에 악한 자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존속되었고 번창하였다. 그의 아들 솔로몬은 말년에 하나님을 떠나 배교했고 우상숭배에 떨어졌고(왕상 11:9), 아비얌은 그 부친의 이미 행한 모든 죄를 행하였고(왕상 15:3), 아하시야는 아합의 길로 행하여 악을 행하였다(왕하 8:27). 또 아하스는 이스라엘 열왕의 길로 행하였고(왕하 16:3), 므낫세는 심히 악한 우상숭배자이었고(왕하 21장), 또 여호아하스, 여호야김, 여호야긴, 시드기야도 다 하나님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다(왕하 23-25장).

그러나 다윗의 집은 환난과 징벌의 날에도, 포로 생활 중에도 존속되었다. 특히 17절 이하에는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간 여고냐 즉 여호야긴은 거기에서, 즉 그 포로 생활 중에서 여러 아들들, 즉 스알디엘, 말기람, 브다야, 세낫살, 여가먀, 호사마, 느다뱌 등 일곱 명의 아들을 낳았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가문을 끝까지 존속케 하셨고 흥왕케 하셨다. 이것은 하나님의 전적인 긍휼과 은혜이었다.

둘째로, 본장은 하나님의 긍휼 가운데 솔로몬이 다윗을 이어 왕이 되었음을 보인다. 5절은, “시므아와 소밥과 나단과 솔로몬 네 사람은 다 암미엘의 딸 밧수아의 소생이요”라고 말한다. 밧수아는 사무엘하에서는 밧세바라고 기록한다. 밧수아 혹은 밧세바가 누구인가? 그는 다윗의 충성된 용사 중 한 사람이었던 우리아의 아내가 아닌가? 다윗은 그 여자를 범했고 그것을 은폐하기 위해 그 남편 우리아를 전쟁터에 고의적으로 앞세워 죽게 하였었다. 밧수아는 바로 다윗의 간음죄와 살인죄에 관련된 그 여인이었다. 그는 다윗의 치명적 실수와 악하고 부끄러운 범죄의 산 증인이었다. 다윗에게서는 그의 생애에 있어서 그 일이 가장 큰 오점(汚點)이었다. 열왕기상 15:5는, “이는 다윗이 헷 사람 우리아의 일 외에는 평생에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고 자기에게 명하신 모든 일을 어기지 아니하였음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실수와 범죄를 용서하셨고 밧수아의 아들, 아마 그의 넷째 아들(본문 5절; 삼하 5:14) 솔로몬을 그의 후계자가 되게 하셨다. 다윗은 선지자 나단이 그의 잘못을 지적하였을 때 즉시 그 앞에서 죄를 인정하고 회개했었다. 다윗은 밧수아와 솔로몬을 볼 때마다 자신의 과거의 죄를 기억하였을 것이다. 다윗이 밧수아의 아들 솔로몬을 후계자로 택한 것은 그 여인에게 행한 그의 잘못에 대한 보답이었을 것이다. 또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여러 아들들, 즉 그의 여러 형들보다 솔로몬에게 더 많은 지혜를 주셨고 또 그의 아버지의 사랑을 더 많이 받게 하셨고 그의 범죄의 증거가 되는 그 아들이 그의 왕위를 계승케 하셨다. 이것은 하나님의 전적인 긍휼이었다.

셋째로, 본장은 그러나 경건이 혈통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증거한다. 다윗은 일평생 경건했으나 그 아들 솔로몬은 말년에 타락하였다. 그러나 아비야는 악했으나 그 아들 아사는 비교적 경건하였고, 또 아하시야는 악했으나 그 아들 요아스는 대제사장 여호야다의 교훈을 받는 동안 경건했다. 또 아하스는 악했으나 그 아들 히스기야는 매우 경건하고 의로웠다. 그러나 반면에 히스기야는 경건하였으나 그 아들 므낫세는 심히 악하였다. 한편, 므낫세와 그 아들 아몬은 심히 악했으나 아몬의 아들 요시야는 매우 경건하였다.

이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이것은 믿음과 경건이 혈통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인다. 주 예수께서는 “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성령으로 난 것은 영이니”라고 말씀하셨다(요 3:6). 부모가 믿는다고 자녀들이 자동적으로 믿음이 있는 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또 부모가 악하다고 자녀들이 반드시 다 악한 자가 되는 것도 아니다. 믿음과 경건은 단순히 혈통에 따라 유전되지 않는다는 것이 분명하다. 사람의 믿음과 경건은 오직 하나님의 긍휼과 은혜에 달려 있다.

본장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우리는 하나님의 긍휼과 은혜만을 의지하자. 악한 사울의 집은 거의 멸절되었고, 악한 아합의 집도 멸절되었으나, 다윗의 집은 존속되었고 흥왕하였다. 다윗에게 실수와 부족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그의 회개를 받으셨고, 또 다윗의 자손들에게 많은 결함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집을 끝까지 붙드셨다. 솔로몬이 왕위를 계승한 것도 다 하나님의 긍휼이었다. 사도 바울은 말하기를, “나의 나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고 하였다(고전 15:10). 우리의 우리된 것도 오직 하나님의 은혜뿐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의 긍휼과 은혜만 의지하자.

둘째로,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에 의지하며 자녀들에게 믿음과 경건의 유산을 남겨주자. 자녀들이 믿음 있는 자가 되는 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와 부모들의 성경말씀의 부지런한 교훈과 그들을 위한 기도로 된다. 신명기 6:6-7, “오늘날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에 행할 때에든지 누웠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 잠언 22:6,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 에베소서 6:4,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라.” 부모가 자녀에게 줄 유산 중에 믿음과 경건의 유산보다 더 귀한 것은 없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에 의지하며 교훈과 책망과 기도로 자녀 교육에 힘써야 한다.

4장: 유다와 시므온의 자손

본장은 유다 자손과 시므온 자손에 대해 기록한다. 시므온은 야곱의 둘째 아들이고 유다는 넷째 아들이지만, 유다 자손이 먼저 기록된 것은 유다 자손이 시므온 자손보다 복을 받았기 때문인 것 같다.

[1-8절] 유다의 아들들은 베레스와 헤스론과 갈미와 훌과 소발이라. 소발의 아들 르아야는 야핫을 낳았고 야핫은 아후매와 라핫을 낳았으니 이는 소라 사람의 족속이며 에담 조상의 자손들은 이스르엘과 이스마와 잇바스와 저희의 매제 하술렐보니와 그돌의 아비 브누엘과 후사의 아비 에셀이니 이는 다 베들레헴의 아비 에브라다의 맏아들 훌의 소생이며 드고아의 아비 아스훌의 두 아내는 헬라와 나아라라. 나아라는 그로 말미암아 아훗삼과 헤벨과 데므니와 하아하스다리를 낳았으니 이는 나아라의 소생이요 헬라의 아들들은 세렛과 이소할과 에드난이며 고스는 아눕과 소베바와 하룸의 아들 아하헬 족속들을 낳았으며.

1절은 유다의 아들들을 증거하지 않고 유다의 자손들을 증거하는 것 같다. 유다는 다말에게서 베레스를 낳고 베레스는 헤스론을 낳았다(대상 2:4-5). 3절에 ‘에담 조상의 자손들’은 ‘에담의 아버지의 자손들’이라는 뜻일 것이다(KJV).

[9-10절] 야베스는 그 형제보다 존귀한 자라. 그 어미가 이름하여 야베스라 하였으니 이는 내가 수고로이 낳았다 함이었더라. 야베스가 이스라엘 하나님께 아뢰어 가로되 원컨대 주께서 내게 복에 복을 더하사 나의 지경을 넓히시고 주의 손으로 나를 도우사 나로 환난을 벗어나 근심이 없게 하옵소서 하였더니 하나님이 그 구하는 것을 허락하셨더라.

야베스는 하나님을 경외한 자이었다. 본문은 그의 기도와 그 응답에 대해 기록하여 후대에 교훈을 주었다. 그의 기도는 네 가지 내용을 담고 있다. 첫째로, 그는 하나님의 복을 간절히 소원하였다. “원컨대 주께서 내게 복에 복을 더하소서.” 그는 하나님께서 복을 주시는 자임을 믿었고 그것을 간절히 사모하였다. 둘째로, 그는 그의 지경을 넓혀주시기를 소원했다. “나의 지경을 넓히소서.” 그것은 그의 자손과 산업의 번창을 구한 것일 것이다. 셋째로, 그는 하나님의 손이 그와 함께하시기를 소원했다. “주의 손으로 나를 도우소서.” 직역하면, “주의 손이 나와 함께하소서.” 넷째로, 그는 하나님께서 그를 환난에서 건지시고 그로 근심이 없게 하시기를 소원하였다. “나를 환난에서 벗어나 근심이 없게 하옵소서.” 세상에는 환난과 근심과 걱정이 많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시고 지키시면 그 모든 것을 이길 수 있다. 야베스의 간절한 기도는 응답을 받았다. 본문은 하나님께서 그의 구하는 것을 허락하셨다고 기록하였다.

[11-23절] 수하의 형 글룹이 므힐을 낳았으니 므힐은 에스돈의 아비요 에스돈은 베드라바와 바세아와 이르나하스의 아비 드힌나를 낳았으니 이는 다 레가 사람이며 그나스의 아들들은 옷니엘과 스라야요 옷니엘의 아들은 하닷이며 므오노대는 오브라를 낳았고 스라야는 요압을 낳았으니 요압은 게하라심의 조상이라. 저희들은 공장(工匠)[기술자들]이었더라. 여분네의 아들 갈렙의 자손은 이루와 엘라와 나암과 엘라의 자손과 그나스요 여할렐렐의 아들은 십과 시바와 디리아와 아사렐이요 에스라의 아들들은 예델과 메렛과 에벨과 얄론이며 메렛은 미리암과 삼매와 에스드모아의 조상 이스바를 낳았으니 이는 메렛의 취한 바로의 딸 비디아의 아들들이며 또 그 아내 여후디야는 그돌의 조상 예렛과 소고의 조상 헤벨과 사노아의 조상 여구디엘을 낳았으며 나함의 누이인 호디야의 아내의 아들들은 가미 사람 그일라의 아비와 마아가 사람 에스드모아며 시몬의 아들들은 암논과 린나와 벤하난과 딜론이요 이시의 아들들은 소헷과 벤소헷이더라. 유다의 아들 셀라의 자손은 레가의 아비 에르와 마레사의 아비 라아다와 세마포 짜는 자의 집 곧 아스베야의 집 족속과 또 요김과 고세바 사람들과 요아스와 모압을 다스리던 사랍과 야수비네헴이니 이는 다 옛 기록에 의지한 것(핫데바림 앗티킴)[이 기록들은 옛것들(옛날부터 전해진 것들)]이라. 이 모든 사람은 옹기장이가 되어 수풀과 산울 가운데 거하는 자로서 거기서 왕과 함께 거하여 왕의 일을 하였더라.

유다 자손들은 번창하였고 유능한 일꾼들이 많이 나왔다. 그 자손들 중에 모세의 동역자 훌이 있었다(대상 2:19-20; 출 17:10, 12, 31:2). 또 사사 옷니엘이 있었다(13절; 삿 3:9). 그 자손들 중에는 공장(工匠)들, 즉 목공, 철공, 석공 같은 기술자들이 있었다(14절). 그 자손들 중에는 갈렙 같은 믿음의 사람이 있었다(15절; 민 14:6-9, 24, 30). 그들 중에는 세마포 짜는 자들이 있었다(21절). 또 그들 중에는 옹기장이들도 있었는데 그들은 왕과 함께 거하여 왕의 일을 했다(23절). ‘함께’라는 히브리어 전치사(임)는 ‘가까이, 위하여, 보호 속에’라는 뜻도 있다. 그들은 왕궁 가까이에서 왕을 위해(NIV), 왕의 보호 속에 일한 자들이었다고 보인다.

22절은, 이 모든 기록들은 옛날부터 전해오는 자료들에 의한 것임을 증거한다. 글자가 없었을 때에는 입으로 전해 내려왔겠으나, 주전 2천년경 아브라함 시대에 이미 글자가 사용되었던 것 같다. 오늘날 고고학은 아브라함 시대에 이미 상당한 문화가 있었음을 증거한다. 마리 토판은 주전 18세기에 아카드어로 기록된 것으로 나후르(나홀)성의 존재나 히브리(하비루)에 대한 언급 등을 증거하였다.

[24-38절] 시므온의 아들들은 느무엘과 야민과 야립과 세라와 사울이요 사울의 아들은 살룸이요 그 아들은 밉삼이요 그 아들은 미스마요 미스마의 아들은 함무엘이요 그 아들은 삭굴이요 그 아들은 시므이라. 시므이는 아들 열 여섯과 딸 여섯이 있으나 그 형제에게는 자녀가 몇이 못되니 그 온 족속이 유다 자손처럼 번성하지 못하였더라. 시므온 자손의 거한 곳은 브엘세바와 몰라다와 하살수알과 빌하와 에셈과 돌랏과 브두엘과 호르마와 시글락과 벧말가봇과 하살수심과 벧비리와 사아라임이니 다윗왕 때까지 이 모든 성읍이 저희에게 속하였으며 그 향촌은 에담과 아인과 림몬과 도겐과 아산 다섯 성읍이요 또 그 각 성읍 사면에 촌이 있어 바알까지 미쳤으니 시므온 자손의 주소가 이러하고 각기 보계(譜系)가 있더라. 또 메소밥과 야믈렉과 아마시야의 아들 요사와 요엘과 아시엘의 증손 스라야의 손자 요시비야의 아들 예후와 또 엘료에내와 야아고바와 여소하야와 아사야와 아디엘과 여시미엘과 브나야와 또 스마야의 오대손 시므리의 현손 여다야의 증손 알론의 손자 시비의 아들 시사니 이 위에 녹명된 자는 다 그 본족의 족장이라. 그 종족이 더욱 번성한지라.

본문은 시므온의 자손들에 대해 증거한다. 비록 유다 자손만큼은 아니었지만, 그들도 번창하였다. 27절, “시므이는 아들 열 여섯과 딸 여섯이 있으나 그 형제에게는 자녀가 몇이 못되니 그 온 족속이 유다 자손처럼 번성하지 못하였더라.” 38절, “이 위에 녹명된 자는 다 그 본족의 족장이라. 그 종족이 더욱 번성한지라.”

[39-43절] 저희가 그 양떼를 위하여 목장을 구하고자 하여 골짜기 동편 그돌 지경에 이르러 아름답고 기름진 목장을 발견하였는데 그 땅이 광활하고 안정하니 이는 옛적부터 거기 거한 사람은 함의 자손인 까닭이라. 이 위에 녹명된 자가 유다 왕 히스기야 때에 가서 저희의 장막을 쳐서 파하고 거기 있는 모우님 사람을 쳐서 진멸하고 대신하여 오늘까지 거기 거하였으니 이는 그 양떼를 먹일 목장이 거기 있음이며 또 시므온 자손 중에 5백명이 이시의 아들 블라댜와 느아랴와 르바야와 웃시엘로 두목을 삼고 세일산으로 가서 피하여 남아 있는 아말렉 사람을 치고 오늘까지 거기 거하였더라.

시므온의 자손들은 목장을 구하다가 아름답고 기름진 목장을 발견하였다. 그러나 그들은 히스기야 때에 와서야 그 목장을 취하고 거기 거할 수 있었다. 그러나 비록 늦게이지만, 그들은 용감히 그곳을 점령하였고 또 그들 자손 중 5백명은 세일산으로 가서 남은 아말렉 사람들을 치고 거기 거하였다.

본장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성경은 역사적 기록이다. 22절, “이는 다 옛 기록에 의지한 것 [즉 옛날부터 전해진 것들]이라.” 성경은 일차적으로 역사적 기록이다. 성경의 내용은 아마 절반 이상이 역사일 것이다. 역사는 일차적으로 사건이 중요하다. 역사는 진실성을 요구한다. 거짓된 역사는 역사가 아니다. 그것은 허구이며 속이는 것일 뿐이다. 우리는 성경의 역사적 성격을 알고 성경에 증거된 내용이 역사적 진실성을 가진 것임을 알자. 우리는 성경의 모든 내용을 감사하게 믿자.

둘째로, 유다 자손은 시므온 자손에 비해 분명히 번창하였다. 그것은 분명히 하나님의 복이었다. 창세기 37장에 보면, 유다는 이전에 형제들에게 요셉을 팔자고 제안한 자이었다. 동생을 죽이는 것보다는 나아도, 이방인에게 자기 동생을 종으로 판다는 것은 매우 악한 일이었다. 그 후에 유다는 결혼해서 아들 셋을 낳았으나 첫째와 둘째는 악해서 죽었다. 또 얼마 후 그의 아내도 죽었다. 그것들은 다 그에게 내리신 하나님의 징벌이었다고 본다. 그 후, 그의 며느리 다말이 창녀로 위장하고 그를 유혹하여 그를 통해 쌍둥이 아들을 얻는 부끄러운 일을 저질렀다.

그러나 후에 그는 회개하였고 그의 신앙과 인격은 단련된 것 같다. 후에 형제들과 함께 애굽에 양식을 사러 갔을 때에, 그는 베냐민 대신 자기가 종이 되겠다고 나섰다. 이전의 유다와는 다른 모습이다. 야곱은 유언에서 유다가 형제의 찬송이 되며 치리자의 홀(笏)이 유다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축복하였다(창 49장). 하나님께서는 유다의 자손을 번창케 하셨다. 그 자손들 중에는 훌과 옷니엘과 갈렙 같은 신앙의 인물들이 있었고 기술자들, 세마포 짜는 자들, 옹기장이들 등 유능한 일꾼들이 많았다. 그의 자손들은 복되었다. 오늘 우리가 우리 자녀들이 복 받기를 원한다면, 우리는 부모로서 바르게 살아야 한다. 우리가 믿음으로 살고 의롭고 선하고 거룩하게 산다면, 우리 자손들은 복을 얻을 것이다.

셋째로, 우리는 야베스의 기도를 본받자. 야베스는 하나님의 복 받기를 간절히 사모하였고 하나님께서 그의 지경을 넓혀주시기를 구했고 하나님의 손이 그와 함께하시기를 구했고 그로 하여금 환난을 벗어나 근심이 없게 하시기를 구했고, 하나님의 응답하심을 얻었다. 주께서는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구하는 이마다 얻을 것이요 찾는 이가 찾을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 열릴 것이니라”고 말씀하셨다(마 7:7-8). 우리는 우리의 소원을 하나님께 구하여 얻는 자가 되자.


5장: 르우벤, 갓, 므낫세 반지파

본장은 르우벤과 갓과 므낫세 반지파 자손들의 족보이다. 이것도 옛날로부터 내려오는 자료들에 근거한다(대상 4:22). 17절, “이상은 유다 왕 요담과 이스라엘 왕 여로보암 때에 족보에 기록되었더라.”

[1-2절] 이스라엘의 장자 르우벤의 아들들은 이러하니라. (르우벤은 장자라도 그 아비의 침상을 더럽게 하였으므로 장자의 명분이 이스라엘의 아들 요셉의 자손에게로 돌아갔으나 족보에는 장자의 명분대로 기록할 것이 아니니라. 유다는 형제보다 뛰어나고 주권자가 유다로 말미암아 났을지라도 장자의 명분은 요셉에게 있으니라.)

본장은 먼저 이스라엘의 장자 르우벤의 자손들에 대해 증거한다. 1절은 특히 르우벤의 실수와 그가 받은 보응에 대해 말한다. 본문은 르우벤이 그 아비의 침상을 더럽게 하였다고 말한다. 그것은, 야곱이 하란에서의 20년간의 고생스런 생활을 끝내고 가족들과 함께 고향으로 돌아와서 벧엘을 지나 베들레헴 부근에 거할 때 르우벤이 그 서모 즉 그의 부친의 첩 빌하와 동침한 사건을 가리킨다. 그것은 빌하의 여주인 라헬이 죽은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생긴 사건이었던 것 같다. 그때 르우벤의 나이는 아마 15살 전후의 청소년기이었을 것이다.

남녀관계의 실수는 연령에 관계없는 것 같다. 항상 조심하고 시험이 되지 않도록 피하는 것이 최선의 방책이다. 요셉의 경우도 그러하였다. 창세기 39:7-12에 보면, 요셉의 주인 보디발의 처가 요셉에게 눈짓하다가 동침하기를 청하였으나 요셉은 거절했고 여인이 날마다 요셉에게 청하였으나 요셉은 듣지 아니하고 동침하지 아니할 뿐더러 함께 있지도 않았다. 어느 날 요셉이 시무하러 그 집에 들어갔는데 그 집 사람은 하나도 없었다. 그 여인은 그의 옷을 잡고 “나와 동침하자”고 말하였다. 그러나 요셉은 자기 옷을 그 손에 버리고 도망하여 나갔다. 요셉은 그렇게 자신의 거룩함을 지켰고 그런 요셉을 하나님께서는 사랑하셨고 크게 들어 쓰셨다.

그러나 르우벤은 어릴 때 큰 실수를 함으로 장자의 명분과 권리를 빼앗겼다. 장자의 명분과 권리는 요셉에게 돌아갔다. 야곱은 요셉의 두 아들 에브라임과 므낫세를 자기 아들들과 함께 유업을 받게 하였다. 요셉은 아버지로부터 형제의 두 배의 유업을 얻은 것이다. 창세기 49:4에 보면, 야곱은 열두 아들에게 예언하면서 르우벤에 대해 말하기를, “르우벤아, 너는 내 장자(長子)요 나의 능력이요 나의 기력의 시작이라. 위광(威光)이 초등(超等)하고 권능이 탁월하도다마는 물의 끓음 같았은즉 너는 탁월치 못하리니 네가 아비의 침상에 올라 더럽혔음이로다. 그가 내 침상에 올랐었도다”라고 하였다.

죄는 하나님의 공의의 보응을 받는다. 죄는 인간의 영육의 행복을 빼앗아가며 고생과 불행을 가져다준다. 죄는 사람으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주신 영광을 잃어버리게 만들었다. 또 그것은 결국 죽음, 즉 몸의 죽음과 영혼의 죽음과 영원한 지옥 형벌을 가져온다. 그러나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의(義)와 영생과 영광과 행복의 회복을 얻었고 하나님의 자녀의 특권의 회복을 얻었다.

[3-10절] 이스라엘의 장자 르우벤의 아들들은 하녹과 발루와 헤스론과 갈미요 요엘의 아들은 스마야요 그 아들은 곡이요 그 아들은 시므이요 그 아들은 미가요 그 아들은 르아야요 그 아들은 바알이요 그 아들은 브에라니 저는 르우벤 자손의 두목으로서 앗수르 왕 디글랏 빌레셀에게 사로잡힌 자라. 저의 형제가 종족과 보계대로 족장된 자는 여이엘과 스가랴와 벨라니 벨라는 아사스의 아들이요 세마의 손자요 요엘의 증손이라. 저가 아로엘에 거하여 느보와 바알므온까지 미쳤고 또 동으로 가서 거하여 유브라데 강에서부터 광야 지경까지 미쳤으니 이는 길르앗 땅에서 그 생축이 번식함이라. 사울 왕 때에 저희가 하갈 사람으로 더불어 싸워 쳐죽이고 길르앗 동편 온 땅에서 장막에 거하였더라.

‘하갈 사람’은 하갈의 자손들을 가리킨다고 본다(NBD).

[11-17절] 갓 자손은 르우벤 사람을 마주 대하여 바산 땅에 거하여 살르가까지 미쳤으니 족장은 요엘이요 다음은 사밤이요 또 야내와 바산에 거한 사밧이요 그 족속 형제에는 미가엘과 므술람과 세바와 요래와 야간과 시아와 에벨 일곱 명이니 이는 다 아비하일의 아들이라. 아비하일은 후리의 아들이요 야로아의 손자요 길르앗의 증손이요 미가엘의 현손이요 여시새의 5대손이요 야도의 6대손이요 부스의 7대손이며 또 구니의 손자 압디엘의 아들 아히가 족장이 되었고 저희가 바산 길르앗과 그 향촌과 사론의 모든 들에 거하여 그 사방 변경에 미쳤더라. 이상은 유다 왕 요담과 이스라엘 왕 여로보암 때에 족보에 기록되었더라.

[18-22절] 르우벤 자손과 갓 사람과 므낫세 반 지파의 나가 싸울 만한 용사 곧 능히 방패와 칼을 들며 활을 당기어 싸움에 익숙한 자가 44,760인이라. 저희가 하갈 사람과 여두르와 나비스와 노답과 싸우는 중에 도우심을 입었으므로 하갈 사람과 그 함께한 자들이 다 저희 손에 패하였으니 이는 저희가 싸울 때에 하나님께 의뢰하고 부르짖음을 하나님이 들으셨음이라. 저희가 대적의 짐승 곧 약대 5만과 양 25만과 나귀 2천을 빼앗으며 사람 10만을 사로잡았고 죽임을 당한 자가 많았으니 이 싸움이 하나님께로 말미암았음이라. 저희가 그 땅에 거하여 사로잡힐 때까지 이르렀더라.

이 전쟁이 하나님께로 말미암았기(메하엘로힘) 때문이라는 말은 그 전쟁이 하나님의 작정하시고 허락하신 바이며 하나님께서 승리할 수 있도록 섭리하셨음을 말한다. 이스라엘 자손들은 그 전쟁을 통해 하나님께 기도하는 일과 하나님의 응답하심을 체험했다. 기도는 믿음의 표현이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는 고난 중에, 위험한 일이 있을 때에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한다. 시편의 많은 말씀들이 고난 중에 하나님께 기도하여 응답받은 것을 증거한다. 시편 3편에서 다윗은, “여호와여, 주는 나의 방패시요 나의 영광이시요 나의 머리를 드시는 자니이다. 내가 나의 목소리로 여호와께 부르짖으니 그 성산에서 응답하시는도다”라고 고백하였고(시 3:3-4), 시편 4편에서도, “내 의의 하나님이여, 내가 부를 때에 응답하소서. 곤란 중에 나를 너그럽게 하셨사오니 나를 긍휼히 여기사 나의 기도를 들으소서”라고 말했다(시 4:1). 인생은 고난의 길인데 고난의 현실에서 하나님께서는 그를 의지하고 그의 구원을 간구하는 기도를 잘 들어주신다.

[23-26절] 므낫세 반 지파 자손들이 그 땅에 거하여 번성하여 바산에서부터 바알헤르몬과 스닐과 헤르몬 산까지 미쳤으며 그 족장은 에벨과 이시와 엘리엘과 아스리엘과 예레미야와 호다위야와 야디엘이라 다 용력이 유명한 족장이었더라. 저희가 그 열조의 하나님께 범죄하여 하나님이 저희 앞에서 멸하신 그 땅 백성의 신들을 간음하듯 섬긴지라. 그러므로 이스라엘 하나님이 앗수르 왕 불(앗슈르니라리 5세, 주전 753-746년)의 마음을 일으키시며 앗수르 왕 디글랏 빌레셀(주전 744-727년)의 마음을 일으키시매 곧 르우벤과 갓과 므낫세 반 지파를 사로잡아 할라와 하볼과 하라와 고산 하숫가에 옮긴지라. 저희가 오늘날까지 거기 있으니라.

본장은 르우벤과 갓과 므낫세 반지파가 범죄하여 앗수르 왕에게 사로잡혀간 사실을 여러 번 말한다(6, 22, 25-26절). 열왕기하 15:29, “이스라엘 왕 베가 때에 앗수르 왕 디글랏 빌레셀이 와서 이욘과 아벨벳마아가와 야노아와 게데스와 하솔과 길르앗과 갈릴리와 납달리 온 땅을 취하고 그 백성을 사로잡아 앗수르로 옮겼더라.” 북방 이스라엘의 멸망이 시작되었다. 그들은 그 열조의 하나님께 범죄했다. 그들은 죄가 하나님의 징벌을 가져온다는 많은 역사적 증거들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 범죄하였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그들 앞에서 멸하신 그 땅 백성의 신들을 간음하듯이 섬겼다. 사람은 하나님만 섬겨야 한다. 그러므로 다른 신을 섬기는 것은 영적인 간음이다. 역사상 천주교회의 마리아 숭배나, 또 오늘날 개신교회의 자유주의 포용과 종교다원주의 포용도 영적인 간음 행위이다.

하나님께서는 앗수르 왕의 마음(루아크)[영, 심령]을 일으켜 그들을 사로잡아 옮기셨다. 하나님께서는 주권적 섭리자이시며, 사람의 마음을 주장하신다. 그는 세계의 역사와 열국의 통치자들의 마음을 주관하신다(잠 21:1). 이스라엘의 멸망은 하나님께서 모세의 율법에서 경고하신 대로 된 것이었다(신 28:64). “오늘날까지 거기 있으니라”(26절)는 말은 에스라 때까지 단지 일부만 돌아온 것을 보인다.

본장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우리는 르우벤같이 범죄치 말자. 르우벤은 아비의 침상을 더럽게 하였다. 그의 소년 때의 실수는 그의 생에 큰 오점이었고 그의 행복에 걸림돌이었다. 사람이 범죄하면 영광과 존귀, 행복과 특권을 상실할 것이다. 죄는 사람을 불행케 한다. 그러나 감사하게도,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을 받아 하나님의 자녀의 존귀와 특권을 회복하였다. 이것은 감당할 수 없는 하나님의 큰 은혜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제는 죄악의 낙을 누리지 말고 죄악의 낙을 좋아하지 말자. 우리는 범죄하지 않도록 항상 조심하자.

둘째로, 우리는 하나님을 의지하고 늘 기도하기를 힘쓰자. 본장은 르우벤 자손들과 갓 사람들과 므낫세 반지파 사람들이 하갈 사람들과의 전쟁에서 하나님의 도우심을 입은 일을 기록한다. 그 전쟁은 큰 전쟁이었다. 그 전쟁은 인간적으로 승리를 확신할 수 없는 전쟁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스라엘 자손들은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하였고 하나님의 응답하심을 얻었다. 이 세상에는 어렵고 위험한 일이 많지만, 당황하지 말고 하나님을 앙망하고 혹 생각나는 부족이 있으면 회개하면서,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 그의 도우심을 간구하자. 환난 날에 하나님을 진심으로 찾는 자는 구원을 얻을 것이다(시 50:15).

셋째로, 우리는 옛신앙을 저버리고 우상숭배에 떨어지지 말자. 이스라엘 자손들은 그 열조의 하나님께 범죄하여 하나님께서 그들 앞에서 멸하신 그 땅 백성의 신들을 간음하듯 섬겼다. 그것은 하나님께 대한 변절이며 배신이었다. 그것은 전통적인 바른 신앙을 저버린 것이었다. 예레미야 6:16에서, 하나님께서는 “너희는 길에 서서 보며 옛적 길 곧 선한 길이 어디인지 알아보고 그리로 행하라. 너희 심령이 평강을 얻으리라”고 말씀하셨다. 우리는 세상적 풍조, 시대적 풍조를 버리고 성경적인 옛신앙, 보수 신앙을 지키자. 신앙의 순수성을 힘써 지키자.

6장: 레위의 자손들

본장은 레위 자손들의 족보, 직무, 및 성읍들에 대해 증거한다.

[1-15절] 레위의 아들들은 게르손과 그핫과 므라리요 그핫의 아들들은 아므람과 이스할과 헤브론과 웃시엘이요 아므람의 자녀는 아론과 모세와 미리암이요 아론의 아들들은 나답과 아비후와 엘르아살과 이다말이며 엘르아살은 비느하스를 낳았고 비느하스는 아비수아를 낳았고 아비수아는 북기를 낳았고 북기는 웃시를 낳았고 웃시는 스라히야를 낳았고 스라히야는 므라욧을 낳았고 므라욧은 아마랴를 낳았고 아마랴는 아히둡을 낳았고 아히둡은 사독을 낳았고 사독은 아히마아스를 낳았고 아히마아스는 아사랴를 낳았고 아사랴는 요하난을 낳았고 요하난은 아사랴를 낳았으니 이 아사랴는 솔로몬이 예루살렘에 세운 전에서 제사장의 직분을 행한 자며 아사랴는 아마랴를 낳았고 아마랴는 아히둡을 낳았고 아히둡은 사독을 낳았고 사독은 살룸을 낳았고 살룸은 힐기야를 낳았고 힐기야는 아사랴를 낳았고 아사랴는 스라야를 낳았고 스라야는 여호사닥을 낳았으며 여호와께서 느부갓네살의 손으로 유다와 예루살렘 백성을 옮기실 때에 여호사닥도 갔었더라.

레위 자손들은 두 부류가 있었다. 하나는 제사장들이요 다른 하나는 일반 레위인들이었다. 1-15절은 레위 자손들 중 제사장들에 대해 증거한다. 아론은 레위의 세 아들들 게르손7)과 그핫과 므라리 중에 그핫의 손자이었는데, 그 자손들이 이스라엘의 제사장들이었다.

[16-21절] 레위의 아들들은 게르손과 그핫과 므라리며 게르손의 아들의 이름은 립니와 시므이요 그핫의 아들들은 아므람과 이스할과 헤브론과 웃시엘이요 므라리의 아들들은 말리와 무시라. 이 레위 사람의 집들이 그 종족을 따라 이러하니 게르손에게서 난 자는 곧 그 아들 립니요 그 아들은 야핫이요 그 아들은 심마요 그 아들은 요아요 그 아들은 잇도요 그 아들은 세라요 그 아들은 여아드래며.

[22-28절] 그핫에게서 난 자는 곧 그 아들 암미나답이요 그 아들은 고라요 그 아들은 앗실이요 그 아들은 엘가나요 그 아들은 에비아삽이요 그 아들은 앗실이요 그 아들은 다핫이요 그 아들은 우리엘이요 그 아들은 웃시야요 그 아들은 사울이며 엘가나의 아들들은 아마새와 아히못이라. 엘가나로 말하면 그 자손은 이러하니 그 아들은 소배요 그 아들은 나핫이요 그 아들은 엘리압이요 그 아들은 여로함이요 그 아들은 엘가나며 사무엘의 아들들은 맏아들 요엘이요 다음은 아비야며.

[29-30절] 므라리에게서 난 자는 말리요 그 아들은 립니요 그 아들은 시므이요 그 아들은 웃사요 그 아들은 시므아요 그 아들은 학기야요 그 아들은 아사야더라.

레위의 세 아들들, 게르손과 그핫과 므라리의 자손들에 대해 증거한다. 그 중에 28절에 사무엘이 나온다. 사무엘은 엘가나의 아들이며 그의 아들들은 맏아들 요엘과 둘째는 아비야이었다. 28절의 원문(6:13)은 “맏아들 와슈니와 아비야이며”이다.8)

[31-38절] 언약궤가 평안한 곳을 얻은 후에 다윗이 이 아래의 무리를 세워 여호와의 집에서 찬송하는 일을 맡게 하매 솔로몬이 예루살렘에서 여호와의 전을 세울 때까지 저희가 회막 앞에서 찬송하는 일을 행하되 그 반열대로 직무를 행하였더라. 직무를 행하는 자와 그 아들들이 이러하니 그핫의 자손 중에 헤만은 찬송하는 자라. 저는 요엘의 아들이요 요엘은 사무엘의 아들이요 사무엘은 엘가나의 아들이요 엘가나는 여로함의 아들이요 여로함은 엘리엘의 아들이요 엘리엘은 도아의 아들이요 도아는 숩의 아들이요 숩은 엘가나의 아들이요 엘가나는 마핫의 아들이요 마핫은 아마새의 아들이요 아마새는 엘가나의 아들이요 엘가나는 요엘의 아들이요 요엘은 아사랴의 아들이요 아사랴는 스바냐의 아들이요 스바냐는 다핫의 아들이요 다핫은 앗실의 아들이요 앗실은 에비아삽의 아들이요 에비아삽은 고라의 아들이요 고라는 이스할의 아들이요 이스할은 그핫의 아들이요 그핫은 레위의 아들이요 레위는 이스라엘의 아들이며.

[39-43절] 헤만의 형제 아삽은 헤만의 우편에서 직무를 행하였으니 저는 베레갸의 아들이요 베레갸는 시므아의 아들이요 시므아는 미가엘의 아들이요 미가엘은 바아세야의 아들이요 바아세야는 말기야의 아들이요 말기야는 에드니의 아들이요 에드니는 세라의 아들이요 세라는 아다야의 아들이요 아다야는 에단의 아들이요 에단은 심마의 아들이요 심마는 시므이의 아들이요 시므이는 야핫의 아들이요 야핫은 게르손의 아들이요 게르손은 레위의 아들이며.

[44-48절] 저희의 형제 므라리의 자손 중 그 좌편에서 직무를 행하는 자는 에단이라. 에단은 기시의 아들이요 기시는 압디의 아들이요 압디는 말룩의 아들이요 말룩은 하사뱌의 아들이요 하사뱌는 아마시야의 아들이요 아마시야는 힐기야의 아들이요 힐기야는 암시의 아들이요 암시는 바니의 아들이요 바니는 세멜의 아들이요 세멜은 말리의 아들이요 말리는 무시의 아들이요 무시는 므라리의 아들이요 므라리는 레위의 아들이며 저희의 형제 레위 사람들은 하나님의 집 장막의 모든 일을 맡았더라.

31-48절은 레위 자손들의 직무를 증거한다. 31-47절은 그 직무 중에 찬송의 직무를 증거하며 그 자손들을 자세히 열거하였다. 레위인들의 찬송의 직무를 이렇게 중요하게 다룬 것은 하나님을 찬송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31절은, “언약궤가 평안한 곳을 얻은 후에 다윗이 이 아래의 무리를 세워 여호와의 집에서 찬송하는 일을 맡게 했다”고 증거한다. 찬송의 일을 관장한 인물들은 그핫 자손 중에 헤만이 대표자이었고, 게르손 자손 아삽과, 므라리 자손 에단이 그의 좌우에서 그를 도왔다(33, 39, 44절). 또 48절은 그들의 형제 레위 사람들은 하나님의 집 장막의 모든 일을 맡았다고 증거한다.

[49-53절] 아론과 그 자손들은 번제단과 향단 위에 분향하며 제사를 드리며 지성소의 모든 일을 하여 하나님의 종 모세의 모든 명대로 이스라엘을 위하여 속죄하니 아론의 자손들은 이러하니라. 그 아들은 엘르아살이요 그 아들은 비느하스요 그 아들은 아비수아요 그 아들은 북기요 그 아들은 웃시요 그 아들은 스라히야요 그 아들은 므라욧이요 그 아들은 아마랴요 그 아들은 아히둡이요 그 아들은 사독이요 그 아들은 아히마아스더라.

49-53절은 아론과 그 자손들의 직무와 그 족보에 대해 증거한다. 49절은, “아론과 그 자손들은 번제단과 향단 위에 분향하며 제사를 드리며 지성소의 모든 일을 하여 하나님의 종 모세의 모든 명대로 이스라엘을 위하여 속죄하니”라고 증거한다. 제사장들의 직무는 분향과 제사이며 특히 이스라엘을 위해 속죄하는 것이었다.

[54-60절] 저희의 거한 곳은 사방 지경 안에 있으니 그 향리는 아래와 같으니라. 아론 자손 곧 그핫 족속이 먼저 제비뽑았으므로 저희에게 유다 땅의 헤브론과 그 사방 들을 주었고 그 성의 밭과 향리는 여분네의 아들 갈렙에게 주었으며 아론 자손에게 도피성을 주었으니 헤브론과 립나와 그 들과 얏딜과 에스드모아와 그 들과 힐렌과 그 들과 드빌과 그 들과 아산과 그 들과 벧세메스와 그 들이며 또 베냐민 지파 중에서는 게바와 그 들과 알레멧과 그 들과 아나돗과 그 들을 주었으니 그 족속의 얻은 성이 모두 열 셋이었더라.

54-81절은 레위 자손들의 성읍들에 대해 증거한다. 레위 자손들의 거처할 성읍들은 모두 제비로 뽑았다. 본문 54, 61, 63, 65절에 증거되어 있다. 54-60절은, 우선, 제사장들의 거처할 성읍들에 대해 증거한다. 54절 하반절, “아론 자손 곧 그핫 족속이 먼저 제비뽑았으므로”라는 구절은, 영어성경들처럼 “그핫 족속 중에 아론 자손이 먼저 제비뽑았으므로”라고 번역하는 것이 좋다(KJV, NASB, NIV). 아론의 자손들은 유다 지파의 땅 헤브론을 비롯하여 베냐민 지파의 땅에서 모두 열 세 성읍을 얻었다. 이것은 여호수아 21:13-19의 증거와도 일치한다. 원문에는 ‘도피성들’이라고 되어 있으나 헤브론만 도피성이다.

[61-65절] 그핫 자손의 남은 자에게는 므낫세 반 지파 족속 중에서 제비뽑아 열 성을 주었고. 게르손 자손에게는 그 족속대로 잇사갈 지파와 아셀 지파와 납달리 지파와 바산에 있는 므낫세 지파 중에서 열 세 성을 주었고 므라리 자손에게는 그 족속대로 르우벤 지파와 갓 지파와 스불론 지파 중에서 제비뽑아 열 두 성을 주었더라. 이스라엘 자손이 이 모든 성과 그 들을 레위 자손에게 주되 유다 자손의 지파와 시므온 자손의 지파와 베냐민 자손의 지파 중에서 이 위에 기록한 여러 성을 제비뽑아 주었더라.

61-65절은 그핫 자손의 남은 자들과 게르손 자손들과 므라리 자손들의 거처할 성읍들에 대해 증거한다. 61절은 그 남은 그핫 자손들이 므낫세 반지파에서 열 성읍을 얻었다고 말한다. 또 66-70절은 그들이 에브라임 지파의 땅에서 몇 성읍을 얻었다고 말한다. 그러나 여호수아 21:20-26은, 그들이 에브라임 지파 땅에서 네 성읍, 단 지파의 땅에서 네 성읍, 또 므낫세 반지파의 땅에서 두 성읍, 도합 열 성읍을 얻었다고 명확히 증거했다. 역대상의 본문은 대략적 표현인 것 같다.

또, 게르손 자손들은 잇사갈 지파, 아셀 지파, 납달리 지파, 므낫세 반지파의 땅에서 모두 열 세 성읍을 제비뽑아 얻었고, 므라리 자손들은 르우벤 지파, 갓 지파, 스불론 지파의 땅에서 모두 열두 성읍을 제비뽑아 얻었다. 그러면 레위 자손들이 얻은 성읍은 모두 합쳐 48성읍이며 이것은 여호수아 21장의 증거와도 일치한다(수 21:41).

[66-70절] 그핫 자손의 몇 족속은 에브라임 지파 중에서 성을 얻어 영지를 삼았으며 또 저희에게 도피성을 주었으니 에브라임 산중 세겜과 그 들과 게셀과 그 들과 욕므암과 그 들과 벧호론과 그 들과 아얄론과 그 들과 가드림몬과 그 들이며 또 그핫 자손의 남은 족속에게는 므낫세 반 지파 중에서 아넬과 그 들과 빌르암과 그 들을 주었더라.

[71-76절] 게르손 자손에게는 므낫세 반 지파 족속 중에서 바산의 골란과 그 들과 아스다롯과 그 들을 주었고 또 잇사갈 지파 중에서 게데스와 그 들과 다브랏과 그 들과 라못과 그 들과 아넴과 그 들을 주었고 아셀 지파 중에서 마살과 그 들과 압돈과 그 들과 후곡과 그 들과 르홉과 그 들을 주었고 납달리 지파 중에서 갈릴리의 게데스와 그 들과 함몬과 그 들과 기랴다임과 그 들을 주었더라.

[77-81절] 므라리 자손의 남은 자에게는 스불론 지파 중에서 림모노와 그 들과 다볼과 그 들을 주었고 또 요단 건너 동편 곧 여리고 맞은편 르우벤 지파 중에서 광야의 베셀과 그 들과 야사와 그 들과 그데못과 그 들과 메바앗과 그 들을 주었고 또 갓 지파 중에서 길르앗의 라못과 그 들과 마하나임과 그 들과 헤스본과 그 들과 야셀과 그 들을 주었더라.

66-81절은 그핫 자손들과 게르손 자손들과 므라리 자손들의 거처할 성읍들에 대해 자세하게 증거한다.

본장의 교훈은 무엇인가? 우리는 레위 지파의 직무와 거처할 성읍에 대한 말씀을 통해 교훈을 얻는다. 첫째로, 우리는 제사장과 레위인으로서 하나님을 섬기자.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크신 대제사장이시지만(히 4:14), 모든 성도들도 제사장들이다. 베드로전서 2장은, “[너희는] 왕 같은 제사장들”이며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기쁘게 받으실 신령한 제사를 드릴 거룩한 제사장이 될지니라”고 말했다(5, 9절).

우리는 우리의 몸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산 제물로 드려야 한다(롬 12:1). 또 우리는 하나님께 늘 찬송의 제사를 드려야 한다. 에베소서 5:19는,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들로 서로 화답하며 너희의 마음으로 주께 노래하며 찬송하라”고 말하고, 히브리서 12:15는, “우리가 예수로 말미암아 항상 찬미의 제사를 하나님께 드리자. 이는 그 이름을 증거하는 입술의 열매니라”고 말했다. 찬양의 직무는 귀하고 아름답다. 또 우리는 하나님을 섬기는 모든 일에 힘써야 한다. 로마서 12:11은, “부지런하여 게으르지 말고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라”고 교훈한다.

둘째로, 우리는 의식주 문제를 하나님께 맡기자. 하나님께서는 레위 자손들에게 거처할 성읍들을 주셨다. 민수기 18장에 보면,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먹을 양식도 주셨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의 십일조로 레위인들의 양식이 되게 하셨고 레위인들의 십일조로 제사장들의 양식이 되게 하셨다(민 18:21, 26-32). 하나님께서는 신약성도인 우리 모두에게 의식주의 필요를 채우실 것이다. 주께서는,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고 말씀하셨다(마 6:33-34). 우리는 물질적 욕심이나 염려를 다 버리고 하나님만 의지하며 살자.

7장: 잇사갈, 베냐민, 납달리, 므낫세, 에브라임, 아셀 지파

[1-5절] 잇사갈의 아들들은 돌라와 부아와 야숩과 시므론 네 사람이며 돌라의 아들들은 웃시와 르바야와 여리엘과 야매와 입삼과 스므엘이니 다 그 아비 돌라의 집 족장이라. 대대로 용사더니 다윗 때에 이르러는 그 수효가 22,600명이었더라. 웃시의 아들은 이스라히야요 이스라히야의 아들들은 미가엘과 오바댜와 요엘과 잇시야 다섯 사람이 모두 족장이며 저희와 함께한 자는 그 보계와 종족대로 능히 출전할 만한 군대가 3만 6천인이니 이는 그 처자가 많은 연고며 그 형제 잇사갈의 모든 종족은 다 큰 용사라. 그 보계대로 계수하면 8만 7천인이었더라.

1-5절은 잇사갈의 자손들에 대해 증거한다. 잇사갈은 돌라, 부아, 야숩, 시므론, 네 아들을 낳았다. 돌라는 여섯 아들을 낳았고 그 자손들은 대대로 용사(깁보레 카일)이었고, 다윗 때에 이르러 벌써 그 수효가 22,600명이었다. 특히 돌라의 아들 웃시의 손자 다섯을 통해 그 자손들이 많이 번창하였고 전쟁에 출전할 만한 자들이 3만 6천명이었다. 잇사갈의 모든 자손들은 다 큰 용사(깁보레 카얄림)이었고 그 수가 8만 7천명이었다. 옛날에 야곱은 잇사갈을 위해 예언하기를 그는 “건강한 나귀로다”고 하였는데(창 49:14) 그 예언대로 되었다. 그들에게는 용사들이 많았다.

[6-12절] 베냐민의 아들들은 벨라와 베겔과 여디아엘 세 사람이며 벨라의 아들들은 에스본과 우시와 웃시엘과 여리못과 이리 다섯 사람이니 다 그 집의 족장이요 큰 용사라. 그 보계대로 계수하면 22,034인이며 베겔의 아들들은 스미라와 요아스와 엘리에셀과 엘료에내와 오므리와 여레못과 아비야와 아나돗과 알레멧이니 베겔의 아들들은 이러하며 저희는 다 그 집의 족장이요 큰 용사라. 그 자손을 보계대로 계수하면 2만 2백인이며 여디아엘의 아들은 빌한이요 빌한의 아들들은 여우스와 베냐민과 에훗과 그나아나와 세단과 다시스와 아히사할이니 이 여디아엘의 아들들은 그 집의 족장이요 큰 용사라. 그 자손 중에 능히 출전할 만한 자가 17,200인이며 일의 아들은 숩빔과 훕빔이요 아헬의 아들은 후심이더라.

6-12절은 베냐민의 자손들에 대해 증거한다. 베냐민은 벨라, 베겔, 여디아엘, 세 아들을 낳았는데, 첫째 벨라는 다섯 아들을 낳았고 그들이 다 큰 용사(깁보레 카얄림)이었고 그 자손이 22,034명이었다. 둘째 베겔은 아홉 아들을 낳았고 다 큰 용사(깁보레 카일)이었고 그 자손이 20,200명이었다. 셋째 여디아엘도 한 명의 아들과 일곱 명의 손자를 보았고 그들이 다 큰 용사(깁보레 카얄림)이었고 그 자손 중 전쟁에 나갈 만한 용사가 17,200명이었다. “베냐민은 물어뜯는 이리라”(창 49:27)는 옛날 야곱의 예언대로, 베냐민의 자손들은 다 큰 용사들이 되었다.

[13절] 납달리의 아들들은 야시엘과 구니와 예셀과 살룸이니 이는 빌하의 손자더라.

13절은 납달리의 자손에 대해 증거하는데, 납달리의 아들은 네 명이었다는 정도만 기록되었다. 그들은 그렇게 번창한 것 같지 않다. 옛날에 야곱은 그에 대해 “납달리는 놓인 암사슴이라. 아름다운 소리를 발하는도다”라고 예언하였었다(창 49:21).

[14-19절] 므낫세의 아들들 그 처의 소생은 아스리엘이요 그 첩 아람 여인의 소생은 길르앗의 아비 마길이니 마길은 훕빔과 숩빔의 누이 마아가라 하는 이에게 장가들었더라. 므낫세의 둘째 아들의 이름은 슬로브핫이니 슬로브핫은 딸들만 낳았으며 마길의 아내 마아가는 아들을 낳아 그 이름을 베레스라 하였으며 그 아우는 이름이 세레스며 세레스의 아들은 울람과 라겜이요 울람의 아들은 브단이니 이는 다 길르앗의 자손이라. 길르앗은 마길의 아들이요 므낫세의 손자며 그 누이 함몰레겟은 이스홋과 아비에셀과 말라를 낳았고 스미다의 아들은 아히안과 세겜과 릭히와 아니암이더라.

14-19절은 므낫세의 자손들에 대해 증거한다. 므낫세는 두 아들을 낳았는데, 첫째는 아스리엘이며 둘째는 슬로브핫이었다. 아스리엘의 자손에 대한 언급은 없고, 슬로브핫은 딸들만 낳았다. 이것은 그 당시 인간적으로 근심거리요 수치거리이었을 것이다. 므낫세는 아람 여인을 첩으로 얻었는데, 그에게서 마길이라는 아들을 얻었고 마길의 아들이 길르앗이며 그의 자손들이 번창하여 길르앗 땅에 거하는 자들이 되었다. 그러면 므낫세는 정식으로 결혼한 아내에게서는 손자들의 출산이 없었던 것 같다. 그것은 그가 결혼한 아내를 두고 하나님의 뜻을 거슬러 이방 여인을 첩으로 취한 까닭이라고 보인다. 그것은 하나님의 징벌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은혜를 베푸셔서 첩의 소생을 통해 그 자손의 번창을 허락하셨다.

[20-27절] 에브라임의 아들은 수델라요 그 아들은 베렛이요 그 아들은 다핫이요 그 아들은 엘르아다요 그 아들은 다핫이요 그 아들은 사밧이요 그 아들은 수델라며 저가 또 에셀과 엘르앗을 낳았더니 저희가 가드 토인에게 죽임을 당하였으니 이는 저희가 내려가서 가드 사람의 짐승을 빼앗고자 하였음이라. 그 아비 에브라임이 위하여 여러 날 슬퍼하므로 그 형제가 와서 위로하였더라. 그 후에 에브라임이 그 아내와 동침하였더니 아내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니 그 집이 재앙을 받았으므로 그 이름을 브리아라 하였더라. 에브라임의 딸은 세에라니 저가 아래 윗 벧호론과 우센세에라를 세웠더라. 브리아의 아들들은 레바와 레셉이요 레셉의 아들은 델라요 그 아들은 다한이요 그 아들은 라단이요 그 아들은 암미훗이요 그 아들은 엘리사마요 그 아들은 눈이요 그 아들은 여호수아더라.

20-27절은 에브라임의 자손들에 대해, 특히 그가 큰 시련을 경험하였음을 증거한다. 20-21절 원문은 다시 번역하면, “에브라임의 아들들은 스델라와 그 아들 베렛과 그 아들 다핫과 그 아들 엘르아다와 그 아들 다핫과 그 아들 사밧과 그 아들 수델라와 에셀과 엘르앗이었는데, 그들은 가드 토인에게 죽임을 당하였으니 이는 그들이 내려가서 가드 사람의 짐승을 빼앗고자 하였음이라”이다.

그 뜻이 분명하지는 않지만, 22절 이하에 에브라임이 그 아들들을 잃고 여러 날 슬퍼한 것을 볼 때, 또 본문이 그 죽은 아들들 대신 한 아들 브리아를 얻었고 그 아들을 통해 그의 자손이 번창했음을 특별하게 기록하는 것을 볼 때, 20-21절의 이름들은 에브라임의 아들들을 가리키는 것 같다. 그렇다면, 에브라임은 처음에 아홉 명의 아들들을 낳았는데 그들이 가드 토인들에 의해 다 죽임을 당했던 것 같다. 이것은 아마 이스라엘 백성이 아직 애굽에 있었을 때, 즉 출애굽하기 전의 일이었을 것이다.

므낫세도, 에브라임도, 애굽의 총리가 된 아버지 요셉의 아들로서 자부심이나 자만심이 있었던 것 같다. 에브라임 자손은 기브온 때나 입다 때에 매우 교만한 태도를 보였다(삿 8:1; 12:1). 에브라임은 아들들이 죽는 큰 재앙을 받았다. 그는 그 후에 얻은 아들의 이름을 브리아라고 지었는데, 그것은 ‘재앙 가운데서’라는 뜻이다. 그러나 브리아의 자손 가운데는 모세의 수종자이었고 후에 모세를 이어 이스라엘의 지도자가 된 여호수아가 있었다(27절). 그것은 그가 재앙을 통해 얻은 하나님의 크신 은혜이었다.

[28-29절] 에브라임 자손의 산업과 거처는 벧엘과 그 향리요 동에는 나아란이요 서에는 게셀과 그 향리며 또 세겜과 그 향리니 아사와 그 향리까지며 또 므낫세 자손의 지경에 가까운 벧스안과 그 향리와 다아낙과 그 향리와 므깃도와 그 향리와 돌과 그 향리라 이스라엘의 아들 요셉의 자손이 이 여러 곳에 거하였더라.

28-29절은 에브라임 자손의 기업과 거처에 대해 증거한다.

[30-40절] 아셀의 아들들은 임나와 이스와와 이스위와 브리아요 저희의 매제는 세라며 브리아의 아들들은 헤벨과 말기엘이니 말기엘은 비르사잇의 아비며 헤벨은 야블렛과 소멜과 호담과 저희의 매제 수아를 낳았으며 야블렛의 아들들은 바삭과 빔할과 아스왓이니 야블렛의 아들은 이러하며 소멜의 아들들은 아히와 로가와 호바와 아람이요 그 아우 헬렘의 아들들은 소바와 임나와 셀레스와 아말이요 소바의 아들들은 수아와 하르네벨과 수알과 베리와 이므라와 베셀과 홋과 사마와 실사와 이드란과 브에라요 예델의 아들들은 여분네와 비스바와 아라요 울라의 아들들은 아라와 한니엘과 리시아니 이는 다 아셀의 자손으로 족장이요 뽑힌 큰 용사요 방백의 두목이라. 출전할 만한 자를 그 보계대로 계수하면 2만 6천인이었더라.

30-40절은 아셀의 자손들에 대해 증거한다. 아셀 자손 족장들도 큰 용사(깁보레 카얄림)이며 그 자손이 2만 6천명이었다.

역대기에는 단 자손들과 스불론 자손들에 대한 증거가 빠져 있다. 사사기 18장에 보면, 단 지파는 우상숭배에 떨어졌다. 아마 그것 때문에 제외된 듯하다. 요한계시록 7장에서도 열두 지파의 명단에서 단 지파의 이름이 빠져 있다.

스불론 자손들은, 물질적 부요가 있었으나 바알 숭배가 왕성했던 시돈 가까이 있었던 지파로서 바알 숭배의 영향을 크게 받은 것이 아닌가 보인다. 여하튼, 그 두 지파에 대한 증거가 없다.

본장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 큰 용사들이 되자. 본장은 이스라엘의 각 지파에 많은 큰 용사들이 있었음을 증거한다. 특히 잇사갈과 베냐민과 아셀 자손들 중에서 그러하였다. 오늘날 만왕의 왕이시며 만주의 주이신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나라와 복음을 위해 일할 큰 용사들은 누구인가? 고린도전서 6:19-20은, “너희는 너희의 것이 아니라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 말한다. 주님을 위해 우리의 몸을 바치자.

둘째로, 범죄하면 징계를 받을 줄 알자. 그것은 성경적 원리이다. 우리는 므낫세의 탈선과 자녀 없음이나 에브라임의 아들들의 죽음 등을 기억해야 한다. 히브리서 12:8은, “징계는 다 받는 것이거늘 너희에게 없으면 사생자요 참 아들이 아니니라”고 말한다. 우리는 죄를 멀리하자.

셋째로, 우리의 우리된 것이 오직 하나님의 은혜인 줄 알고 하나님만 의지하며 그 은혜 안에 거하자. 에브라임에게 시련이 있었지만, 하나님께서는 그의 자손 중에 여호수아를 주셨다. 우리는 죄인이었고 죄성을 가진 자들이지만,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하나님의 자녀 되었고 하나님의 일꾼된 줄 알고 항상 주의 의(義)만 의지하며 겸손히 깨어 있자.

8장: 베냐민 자손

[1-5절] 베냐민의 낳은 자는 맏아들 벨라와 둘째 아스벨과 셋째 아하라와 넷째 노하와 다섯째 라바며, 벨라에게 아들들이 있으니 곧 앗달과 게라와 아비훗과 아비수아와 나아만과 아호아와 게라와 스부반과 후람이며.

1-5절은 베냐민의 아들들과 맏아들 벨라의 아들들에 대해 증거한다. 베냐민의 아들들은 벨라와 아스벨과 아하라와 노하와 라바, 5명이었다. 야곱과 그의 아들들이 요셉의 초청으로 애굽에 내려갈 당시에 베냐민의 아들들은 열 명이었다. 창세기 46:21에 보면, 그들은 벨라, 베겔, 아스벨, 게라, 나아만, 에히, 로스, 뭅빔, 훕빔, 아릇이었다. 430년이 지나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나올 당시에는, 민수기 26: 38-41에 보면, 베냐민 지파가 벨라, 아스벨, 아히람, 스부밤, 후밤 등 다섯 가족이 되었고 남자 장정만 45,600명이었다. 역대기의 족보는 차이가 있다. 역대상 7:6은 베냐민의 아들들을 벨라, 베겔, 여디아엘, 세 명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오늘 본문 역대상 8:1은 베냐민의 아들들을 벨라, 아스벨, 아하라, 노하, 라바 등 다섯 명이라고 말한다.

역대기의 족보에서 아들들의 이름이 다른 것은 몇 가지 이유 때문일 것이다. 첫째로, 족보에서 아들들의 이름은 선택적인 것 같다. 또 어떤 때는 아들들과 손자들의 구분도 분명치 않다. 히브리어에서는 아들과 손자, 아버지와 할아버지의 단어가 동일하다. 둘째로, 한 사람이 두 개 이상의 이름을 갖는 일도 빈번하였다. 셋째로, 베냐민 지파는 특히, 사사시대에 거의 멸절된 적이 있었다(삿 20장). 그러나 그 지파는 하나님의 긍휼로 다시 많이 번창했고 후에 이스라엘의 초대 왕까지 배출하였다. 넷째로, 역대기의 족보는 바벨론 포로 귀환 후의 자손들을 주로 말한 것일 것이다.

베냐민의 맏아들 벨라는 아홉 명의 아들을 낳았는데, 그들은 앗달, 게라, 아비훗, 아비수아, 나아만, 아호아, 게라, 스부반, 후람이었다.

[6-7절] 에훗의 아들들은 이러하니라. 저희는 게바 거민의 족장[족장들]으로서 사로잡아 마나핫으로 가되 곧 나아만과 아히야와 게라를 사로잡아 갔고 그가 또 웃사와 아히훗을 낳았으며.

6-7절은 에훗의 아들들을 증거한다. 에훗은 열두 사사들 중에 두 번째인 사사 에훗을 가리키는 것 같다. 사사기 3:15에 보면, 에훗은 게라의 아들이었다. 벨라의 아들들 중에는 게라가 두 명 있는데, 그 중 하나일 것이다.

[8-13절] 사하라임은 두 아내 후심과 바아라를 내어보낸 후에 모압 땅에서 자녀를 낳았으니 그 아내 호데스에게서 낳은 자는 요밥과 시비야와 메사와 말감과 여우스와 사갸와 미르마라. 이 아들들은 족장이며 또 그 아내 후심에게서 아비둡과 엘바알을 낳았으며 엘바알의 아들들은 에벨과 미삼과 세멧이니 저는 오노와 롯과 그 향리를 세웠고 또 브리아와 세마니 저희는 아얄론 거민의 족장이 되어 가드 거민을 쫓아내었더라.

8-13절은 사하라임의 자손들에 대해 증거한다. 그가 누구의 아들인지 모르나 베냐민 지파인 것은 분명하다. 그는 아내를 셋이나 취하였다. 그들의 이름은 후심, 바아라, 호데스이었고 그들에게서 여러 명의 자녀들이 출산되었다.

[14-28절] 아히요와 사삭과 여레못과 스바댜와 아랏과 에델과 미가엘과 이스바와 요하는 다 브리아의 아들들이요 스바댜와 므술람과 히스기와 헤벨과 이스므래와 이슬리아와 요밥은 다 엘바알의 아들들이요 야김과 시그리와 삽디와 엘리에내와 실르대와 엘리엘과 아다야와 브라야와 시므랏은 다 시므이의 아들들이요 이스반과 에벨과 엘리엘과 압돈과 시그리와 하난과 하나냐와 엘람과 안도디야와 이브드야와 브누엘은 다 사삭의 아들들이요 삼스래와 스하랴와 아달랴와 야아레시야와 엘리야와 시그리는 다 여로함의 아들들이니 이는 다 족장이요 대대로 두목이라. 예루살렘에 거하였더라.

14-28절은 사하라임의 자손들 중 엘바알과 시므이와 사삭의 아들들에 대해 증거하고 또 여로함의 아들들에 대해 증거한다. 여로함에 대해서는 그가 누구의 아들인지 분명치 않다. 그러나 본문에 기록된 이름들은 다 족장이며 대대로 우두머리들이었다.

[29-32절] 기브온의 조상 여이엘은 기브온에 거하였으니 그 아내의 이름은 마아가며 장자는 압돈이요 다음은 술과 기스와 바알과 나답과 그돌과 아히오와 세겔이며 미글롯은 시므아를 낳았으며 이 무리가 그 형제로 더불어 서로 대하여 예루살렘에 거하였더라.

29-32절은 기브온의 조상 여이엘의 자손들에 대해 증거한다. 본문에는 여이엘의 이름이 생략되어 있으나 역대상 9:35는 기브온의 조상이 여이엘이라고 언급한다. 그가 누구의 아들인지 분명치 않으나 그의 족보는 중요하다. 왜냐하면 그의 자손 중에서 이스라엘의 초대 왕인 사울이 나왔기 때문이다. 32절의 미글롯과 33절의 넬도 그의 아들이었고, 여이엘은 열 명의 아들을 낳았다(대상 9:36-37).

[33절] 넬은 기스를 낳았고 기스는 사울을 낳았고 사울은 요나단과 말기수아와 아비나답과 에스바알을 낳았으며.

33절은 사울 가계의 족보를 증거한다. 사울은 여이엘의 아들 넬의 손자이었다. 넬은 기스를 낳고 기스는 사울을 낳았다. 또 사울의 아들들은 요나단과 말기수아와 아비나답과 에스바알이었다.

[34-40절] 요나단의 아들은 므립바알이라. 므립바알이 미가를 낳았고 미가의 아들들은 비돈과 멜렉과 다레아와 아하스며 아하스는 여호앗다를 낳았고 여호앗다는 알레멧과 아스마웻과 시므리를 낳았고 시므리는 모사를 낳았고 모사는 비느아를 낳았으며 비느아의 아들은 라바요 그 아들은 엘르아사요 그 아들은 아셀이며 아셀에게 여섯 아들이 있어 그 이름이 이러하니 아스리감과 보그루와 이스마엘과 스아랴와 오바댜와 하난이라. 아셀의 모든 아들이 이러하며 그 아우 에섹의 아들은 이러하니 그 장자는 울람이요 둘째는 여우스요 셋째는 엘리벨렛이며 울람의 아들은 다 큰 용사요 활을 잘 쏘는 자라. 아들과 손자가 많아 모두 150인이었더라. 베냐민의 자손들은 이러하였더라.

34-40절은 사울의 아들 요나단의 자손들에 대해 증거한다. 사울은 범죄함으로 그와 그의 아들들이 거의 다 죽었고 그 자손들이 거의 다 망하였으나(삼상 31:6; 삼하 21:8-9), 다윗의 배려로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본문의 므립바알)은 후한 대접을 받았고 그 자손들이 번창하였다. 그것은 다윗이 요나단과 맺은 언약을 이룬 것이었다.

요나단은 믿음 있는 사람이었다. 그는 블레셋과의 전투에서 자기 병기 든 소년만 데리고 적 진영에 들어가 싸운 적이 있었다. 그는 그의 병기 든 소년에게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하여 일하실까 하노라. 여호와의 구원은 사람의 많고 적음에 달리지 아니하였느니라”고 말했다(삼상 14:6). 그것은 믿음 있는 자의 말이었다. 그 날에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도우셨고 크게 승리케 하셨다(삼상 14:23).

요나단은 믿음의 소년 다윗이 블렛셋 장수 골리앗을 쳐서 이겼을 때 그를 즉시 알아보고 다윗을 자기 생명같이 사랑했고 다윗과 언약을 맺었고 그 언약을 지켰다. 사무엘상 18:1, 3은, “다윗이 사울에게 말하기를 마치매 요나단의 마음이 다윗의 마음과 연락되어 요나단이 그를 자기 생명같이 사랑하니라,” “요나단은 다윗을 자기 생명같이 사랑하여 더불어 언약을 맺었으며”라고 증거한다.

또 사무엘상 20:42는 다윗과 요나단이 마침내 서로 헤어지게 되었을 때, “요나단이 다윗에게 이르되 평안히 가라. 우리 두 사람이 여호와의 이름으로 맹세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영원히 나와 너 사이에 계시고 내 자손과 네 자손 사이에 계시리라 하였느니라. 다윗은 일어나 떠나고 요나단은 성으로 들어오니라”고 기록한다.

후에 요나단이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죽었을 때, 다윗은 그의 죽음을 심히 가슴 아파하였다. 사무엘하 1:26에 보면, 그는, “내 형 요나단이여, 내가 그대를 애통함은 그대는 내게 심히 아름다움이라. 그대가 나를 사랑함이 기이하여 여인의 사랑보다 승하였도다”라고 말했다.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하나님께 대한 믿음과 형제에 대한 사랑과 신실함이 있었던 요나단의 자손들을 번창케 하셨다. 그것은 분명히 하나님께서 그와 그 자손들에게 주신 복이었다.

본장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우리는 하나님의 긍휼만 의지하고 사모하자. 사사기 19-21장에 보면, 아마 사사시대 말기에, 베냐민 자손들이 심히 악하고 음란하여 이스라엘의 다른 지파 사람들은 연합하여 그들을 응징하였다. 그때 이스라엘의 군사는 40만명이었고 베냐민 군사는 26,700명이었다. 제1, 2차 전투에서 이스라엘 군사는 40,030명이 전사하였으나, 제3차 전투에서 베냐민 군사들은 600명만 남고 다 죽었다. 한 지파가 거의 멸절된 것이다. 이와 같이 심히 악하고 음란한 베냐민 지파는 하나님의 징벌을 받아 거의 멸절되었다. 그러나 오늘 본문은 그 지파가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로 보존되었고 그 자손들이 번창하였음을 증거한다. 우리의 구원, 우리의 성화, 우리의 강건함, 우리의 평안은 다 하나님의 은혜로 된다. 우리 가정과 우리 교회의 평안도 하나님의 긍휼과 은혜로 된다. 로마서 9:16, 18, “그런즉 원하는 자로 말미암음도 아니요 달음박질하는 자로 말미암음도 아니요 오직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으로 말미암음이니라,” “그런즉 하나님께서 하고자 하시는 자를 긍휼히 여기시고 하고자 하시는 자를 강퍅케 하시느니라.” 그러므로 우리는 오직 하나님의 긍휼과 은혜만 의지하고 사모하자.

둘째로, 우리는 경건하게만 살자. 사울의 가정은 망했으나 요나단의 자손들은 남겨졌고 번창하였다. 경건한 자의 자손은 결코 망하지 않고 번창할 것이다. 시편 37:25-26, “내가 어려서부터 늙기까지 의인이 버림을 당하거나 그 자손이 걸식함을 보지 못하였도다. 저는 종일토록 은혜를 베풀고 꾸어주니 그 자손이 복을 받는도다.” 디모데전서 4:8, “육체의 연습은 약간의 유익이 있으나 경건은 범사에 유익하니 금생과 내생에 약속이 있느니라.” 경건은 몸의 건강, 경제의 안정, 가정적 평안, 사회적 평안, 그리고 영생을 보장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오직 경건하게만 살자.


9장: 예루살렘의 원거주자들

많은 주석가들(매튜 풀과 제미슨-포셋-브라운을 포함하여)이 본장을 바벨론에서 돌아온 자들에 대해 증거하는 것으로 본다. 그러나 전장에 베냐민 자손들의 족보가 나왔고, 본장 35절 이하에도 베냐민 자손 중 사울의 족보에 대해 다시 나오는데, 그것은 바벨론 포로시대 후의 일을 말하는 것 같지 않다. 또 본장의 레위인들의 직무도 사울 이전 시대 즉 성막 시대의 일을 말하고 있다(19, 21, 23절). 그러므로 유명한 주석가 카일-델리취가 관찰한 바와 같이, 본장의 내용은 예루살렘의 원거주자들에 대한 기록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한 것 같다.


[1-2절] 온 이스라엘이 그 보계대로 계수되고 이스라엘 열왕기에 기록되니라. 유다가 범죄함을 인하여 바벨론으로 사로잡혀 갔더니 먼저 그 본성으로 돌아와서 그 기업에 거한 자는 이스라엘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과 느디님 사람들이라.

그렇다면, 1-2절은 원문대로 정확히 번역할 필요가 있다. 원문을 직역하면 다음과 같다. “온 이스라엘이 그 족보대로 계수되고 이스라엘의 열왕기에 기록되었고 유다는 범죄함으로 인해 바벨론으로 사로잡혀 갔더라. 그들의 성, 그 기업의 최초 거주자들은 이스라엘 사람들과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느디님 사람들이었다.” ‘그들의 성, 그 기업’은 예루살렘을 가리킨다. 역사서는 후에 에스라나 느헤미야에서도 항상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느디님 사람들을 언급한다. 느디님 사람들은 성전 수종자들로서 아마 이방인들이었다(NBD).

[3-6절] 유다 자손과 베냐민 자손과 에브라임과 므낫세 자손 중에서 예루살렘에 거한 자는 유다의 아들 베레스 자손 중에 우대니 저는 암미훗의 아들이요 오므리의 손자요 이므리의 증손이요 바니의 현손이며 실로 사람 중에서는 장자 아사야와 그 아들들이요 세라 자손 중에서는 여우엘과 그 형제 690인이요.

본문은 예루살렘에 원래 거주했던 유다 자손과 베냐민 자손과 에브라임 자손과 므낫세 자손 중 일부를 언급한 것 같다. 그들은 유다 자손들 중에, 베레스 자손 중 우대와, 실로 사람 중 장자 아사야와 그 아들들과, 세라 자손 중 여우엘과 그 형제 690명이었다.

[7-9절] 베냐민 자손 중에서는 핫스누아의 증손 호다위아의 손자 므술람의 아들 살루요 여로함의 아들 이브느야와 미그리의 손자 웃시의 아들 엘라요 이브니야의 증손 르우엘의 손자 스바댜의 아들 무술람이요 또 저의 형제들이라. 그 보계대로 계수하면 956인이니 다 그 집의 족장된 자들이더라.

베냐민 자손들 중에는, 살루, 이브느야, 엘라, 무술람, 그리고 그의 형제들이었고 그 수는 956명이었고 다 족장들이었다.

[10-13절] 제사장 중에서는 여다야와 여호야립과 야긴과 하나님의 전을 맡은 자 아사랴니 저는 힐기야의 아들이요 므술람의 손자요 사독의 증손이요 므라욧의 현손이요 아히둡의 5대손이며 또 아다야니 저는 여로함의 아들이요 바스훌의 손자요 말기야의 증손이며 또 마아새니 저는 아디엘의 아들이요 야세라의 손자요 므술람의 증손이요 므실레밋의 현손이요 임멜의 5대손이며 또 그 형제들이니 그 집의 족장이라. 하나님의 전의 일에 수종들 재능이 있는 자가 모두 1,760인이더라.

제사장들 중에는, 여다야, 여호야립, 야긴, 아사랴, 아다야, 마아새, 또 그 형제들 곧 그 집의 족장들이었다. 특히 아사랴는 하나님의 전을 맡은 자라고 불리었다. ‘맡은 자’라는 원어(나기드 )는 ‘이끄는 자, 다스리는 자’라는 뜻이다. 또 하나님의 전의 일에 수종들 재능이 있는 자가 모두 1,760명이었다. ‘재능이 있는 자’라는 원어(깁보레 카일)는 ‘용사들, 유능한 자들’이라는 뜻이다.

[14-16절] 레위 사람 중에서는 므라리 자손 스마야니 저는 핫숩의 아들이요 아스리감의 손자요 하사뱌의 증손이며 또 박박갈과 헤레스와 갈랄과 맛다냐니 저는 미가의 아들이요 시그리의 손자요 아삽의 증손이며 또 오바댜니 저는 스마야의 아들이요 갈랄의 손자요 여두둔의 증손이며 또 베레갸니 저는 아사의 아들이요 엘가나의 손자라. 느도바 사람의 향리에 거하였더라.

레위 사람들 중에는, 스마야, 박박갈, 헤레스, 갈랄, 맛다냐, 오바댜, 베레갸 등 여러 명이었다.

[17-27절] 문지기는 살룸과 악굽과 달몬과 아히만과 그 형제들이니 살룸은 그 두목이라. 이 사람들은 전에 왕의 문 동편 곧 레위 자손의 영의 문지기며 고라의 증손 에비아삽의 손자 고레의 아들 살룸과 그 종족 형제 곧 고라의 자손이 수종드는 일을 맡아 성막 문들을 지켰으니 그 열조도 여호와의 영(營)[진영]을 맡고 그 들어가는 곳을 지켰으며 여호와께서 함께하신 엘르아살의 아들 비느하스가 옛적에 그 무리를 거느렸고 므셀레먀의 아들 스가랴는 회막 문지기가 되었더라. 택함을 입어 문지기 된 자가 모두 212이니 이는 그 향리에서 그 보계대로 계수된 자요 다윗과 선견자 사무엘이 전에 세워서 이 직분을 맡긴 자라. 저희와 그 자손이 그 반열을 좇아 여호와의 전 곧 성막문을 지켰는데 이 문지기가 동, 서, 남, 북 사방에 섰고 그 향리에 있는 형제들은 이레마다 와서 함께하니 이는 문지기의 두목된 레위 사람 넷이 긴요한 직분을 맡아 하나님의 전 모든 방과 곳간을 지켰음이라. 저희는 하나님의 전을 맡은 직분이 있으므로 전 사면에 유하며 아침마다 문을 여는 책임이 있었더라.

17-27절은 문지기에 대해 자세히 기록한다. 문지기는 살룸을 수장으로 하여 악굽, 달몬, 아히만, 및 그 형제들이었다. 택함을 입어 문지기가 된 자들이 모두 212명이었다. 본문 22절은 이들이 “다윗과 선견자 사무엘이 세워 이 직분을 맡긴 자라”고 말한다. 또 본문은 이들이 하나님의 전 곧 성막의 문을 지켰고(19, 21, 23절), 또 하나님의 전의 모든 방과 곳간을 지켰다고 말한다. 이것은 사울 시대 이전의 상황을 보인다. 즉 본문의 증거한 바는 사울 시대 이전, 곧 아직 솔로몬 성전이 세워지기 전의 상황에 대한 것이라고 보인다.

[28-32절] 그 중에 어떤 자는 섬기는 데 쓰는 기명을 맡아서 그 수효대로 들여가고 수효대로 내어오며 또 어떤 자는 성소의 기구와 모든 기명과 고운 가루와 포도주와 기름과 유향과 향품을 맡았으며 또 제사장의 아들 중에 어떤 자는 향품으로 향기름을 만들었으며 고라 자손 살룸의 장자 맛디댜라 하는 레위 사람은 남비[냄비]에 지지는 것을 맡았으며 또 그 형제 그핫 자손 중에 어떤 자는 진설하는 떡을 맡아 안식일마다 준비하였더라.

28-32절은 레위인들 중에 특별한 봉사의 일들을 몇 가지 언급한다. 그들 중에 어떤 이들은 섬기는 데 쓰는 기명 즉 그릇들을 맡아서 그 수효대로 들여가고 수효대로 내어오게 하였고, 또 어떤 이들은 성소의 기구와 모든 그릇과 고운 가루와 포도주와 기름과 유향과 향품을 책임 맡았으며, 또 제사장의 아들 중 어떤 이들은 향품으로 향기름을 만들었으며, 또 고라 자손 살룸의 장자 맛디댜라 하는 레위인은 냄비에 지지는 것[팬에 굽는 것들](NASB)을 맡았으며, 또 그 형제 그핫 자손 중에 어떤 이들은 진설하는[성소에 차려놓는] 떡을 맡아 안식일마다 준비하였다. 레위인들은 이처럼 각자 맡은 일이 있었다.

[33-34절] 또 찬송하는 자가 있으니 곧 레위 족장이라. 저희가 골방에 거하여 주야로 자기 직분에 골몰하므로 다른 일은 하지 아니하였더라. 이상은 대대로 레위의 족장이요 으뜸이라. 예루살렘에 거하였더라.

33-34절은 찬송하는 자들 곧 찬양대에 대해 말한다. 역대상 6장에는 찬양의 직무를 맡았던 헤만과 아삽과 에단의 자손들에 대한 증거가 있었다(대상 6:31-48). 본문은, 찬송하는 자 곧 레위 족장들이 다른 일은 하지 않고 오직 골방에 거하여 주야로 자기 직분에 전념하였다고 말한다. 각각 맡은 일에 충성하였다.

[35-44절] 기브온의 조상 여이엘은 기브온에 거하였으니 그 아내의 이름은 마아가라. 그 장자는 압돈이요 다음은 술과 기스와 바알과 넬과 나답과 그돌과 아히오와 스가랴와 미글롯이며 미글롯은 시므암을 낳았으니 이 무리도 그 형제로 더불어 서로 대하여 예루살렘에 거하였더라. 넬은 기스를 낳았고 기스는 사울을 낳았고 사울은 요나단과 말기수아와 아비나답과 에스바알을 낳았으며 요나단의 아들은 므립바알이라. 므립바알이 미가를 낳았고 미가의 아들들은 비돈과 멜렉과 다레아와 아하스며 아하스는 야라를 낳았고 야라는 알레멧과 아스마웻과 시므리를 낳았고 시므리는 모사를 낳았고 모사는 비느아를 낳았으며 비느아의 아들은 르바야요 그 아들은 엘르아사요 그 아들은 아셀이며 아셀이 여섯 아들이 있으니 그 이름은 아스리감과 보그루와 이스마엘과 스아랴와 오바댜와 하난이라. 아셀의 아들들이 이러하였더라.

35-44절은 다시 사울의 족보에 대해 증거한다. 역대상의 족보에 대한 이 마지막 언급은 다음 장에 사울의 죽음에 대한 역사로 이어진다.


본장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우리는 범죄치 말자. 

본장 1절은 유다가 범죄함으로 바벨론에 사로잡혀 간 일을 언급한다. 죄는 하나님의 징벌을 가져온다. 그것은 우리가 항상 기억해야 할 교훈이다. 우리가 하나님의 참 아들이라면 우리는 징계를 받을 것이다(히 12:8-13).


둘째로, 우리는 교회와 예배의 중요성을 기억하자. 본장은 예루살렘에 원거주자들을 언급하였다고 본다. 본장은 특히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에 대해 증거한다. 이스라엘 백성의 생활의 중심은 예루살렘 성이며 예루살렘 성의 중심은 성전이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정해주신 복된 규례이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통해 율법을 주실 때 십계명과 더불어 성막 건립에 대한 법을 명하셨다. 성막은 이스라엘 백성의 종교의 중심이었다. 오늘날 신약성도들도 교회 중심, 예배 중심의 생활을 힘써야 한다. 주께서는 “아버지께 참으로 예배하는 자들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때라. 아버지께서는 이렇게 자기에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고 말씀하셨다(요 4:23). 초대 예루살렘 교회는 날마다 성전에 모이기를 힘썼다(행 2:46). 히브리서 10:25는 주의 재림의 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모이기를 더욱 힘쓰라고 교훈하였다.


셋째로,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신 직분에 충성하자. 본장은 하나님의 전의 일에 수종들 재능이 있는 제사장들에 대해 말한다. 또 레위인들의 여러 직무들, 문지기, 각종 제사의식에 관계된 여러 일들을 수종 들기, 또는 찬송의 직무 등을 언급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각각 은사를 주셔서 주님을 섬기며 주의 일들을 받들게 하셨다(롬 12:3-8). 우리는 서로를 존중하며(고전 12:14-31) 하나님께서 주시는 힘으로 봉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