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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왕기하 13장 여호아하스와 요아스-21장 유다 왕 므낫세

영국신사77 2020. 4. 14. 18:33


13장: 여호아하스와 요아스

[1-2절] 유다 왕 아하시야의 아들 요아스의 23년에 예후의 아들 여호아하스가 사마리아에서 이스라엘 왕이 되어 17년을 치리하며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여 이스라엘로 범죄케 한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죄를 좇고 떠나지 아니하였으므로.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악을 행치 말아야 한다. 사람 보기에 바르게 보여도 하나님 앞에서 악한 일이 있다(잠 14:12). 선과 악의 기준은 하나님의 계명이며, 그 계명을 어기는 것이 악이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선해야 한다. 사람의 행위는 중요하다. 사람의 인격은 그 행위로 알 수 있다(마 7:16-20). 그런데 사람의 말과 행위는 사람의 마음에서 나온다. 선한 사람은 그 쌓은 선에서 선한 것을 내고 악한 사람은 그 쌓은 악에서 악한 것을 낸다(마 12:34-35).

[3-5절]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향하여 노를 발하사 늘 아람 왕 하사엘의 손과 그 아들 벤하닷의 손에 붙이셨더니 아람 왕이 이스라엘을 학대하므로 여호아하스가 여호와께 간구하매 여호와께서 들으셨으니 이는 저희의 학대받음을 보셨음이라. 여호와께서 이에 구원자를 이스라엘에게 주시매 이스라엘 자손이 아람 사람의 손에서 벗어나 전과 같이 자기 장막에 거하였으나.

하나님께서는 죄에 대해 언제나 진노하신다. 시편 7:11-12, “하나님은 의로우신 재판장이심이여, 매일 분노하시는 하나님이시로다. 사람이 회개치 아니하면 저가 그 칼을 갈으심이여, 그 활을 이미 당기어 예비하셨도다.” 죄는 결국 죽음을 가져온다. 그런데 여호아하스는 학대받는 중에 여호와께 간구하였고 여호와께서는 그의 기도를 들어주셨다. 하나님께서는 긍휼이 풍성하셔서, 악한 왕과 백성도 즉시 멸망시키지 않고 그의 부르짖는 기도를 들으시고 구원하셨다.

[6-9절] 저희가 이스라엘로 범죄케 한 여로보암 집의 죄에서 떠나지 아니하고 좇아 행하며 또 사마리아에 아세라 목상을 그저 두었더라. 아람 왕이 여호아하스의 백성을 진멸하여 타작마당의 티끌같이 되게 하고 마병 50과 병거 10승과 보병 1만 외에는 여호아하스에게 남겨두지 아니하였더라. 여호아하스의 남은 사적과 모든 행한 것과 그 권력은 이스라엘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여호아하스가 그 열조와 함께 자매 사마리아에 장사되고 그 아들 요아스가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여호아하스와 이스라엘 백성은 여로보암의 금송아지 숭배의 죄에서 떠나지 않았다. 인간은 심히 죄악되며 그 죄를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는 존재이다. 그때 아람 왕이 쳐들어와 여호아하스의 백성을 다 죽이고 마병 50과 병거 10승과 보병 1만 외에는 남겨두지 않았다. 죄를 버리지 않고 고집을 부린 결과는 처참한 고통과 수치이었다.

[10-13절] 유다 왕 요아스의 37년에 여호아하스의 아들 요아스가 사마리아에서 이스라엘 왕이 되어 16년을 치리하며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여 이스라엘로 범죄케 한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모든 죄에서 떠나지 아니하고 좇아 행하였더라. 요아스의 남은 사적과 무릇 행한 일과 유다 왕 아마샤와 싸운 권력은 이스라엘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요아스가 그 열조와 함께 자매 이스라엘 왕들과 함께 사마리아에 장사되고 여로보암이 그 위에 앉으니라.

아들은 아버지의 잘못된 행실들과 그것들에 대한 하나님의 징벌을 깨닫고 스스로 조심했어야 했으나, 그렇게 하지 못했다. 아들 요아스도 똑같이 하나님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다. 성경은 앞서간 조상들의 실패의 역사도 기록한다. 그것은 우리에게 거울이 되어 우리로 그런 실패를 반복하지 않게 교훈을 준다. 고린도전서 10:6, 11, “그런 일은 우리의 거울이 되어 우리로 하여금 저희가 악을 즐겨한 것같이 즐겨하는 자가 되지 않게 하려 함이니,” “저희에게 당한 이런 일이 거울이 되고 또한 말세를 만난 우리의 경계로 기록하였느니라.”

[14-19절] 엘리사가 죽을병이 들매 이스라엘 왕 요아스가 저에게로 내려가서 그 얼굴에 눈물을 흘리며 가로되 내 아버지여, 내 아버지여, 이스라엘의 병거와 마병이여 하매 엘리사가 저에게 이르되 활과 살들을 취하소서. 활과 살들을 취하매 또 이스라엘 왕에게 이르되 왕의 손으로 활을 잡으소서. 곧 손으로 잡으매 엘리사가 자기 손으로 왕의 손을 안찰하고 가로되 동편 창을 여소서. 곧 열매 엘리사가 가로되 쏘소서. 곧 쏘매 엘리사가 가로되 이는 여호와의 구원의 살 곧 아람에 대한 구원의 살이니 왕이 아람 사람을 진멸하도록 아벡에서 치리이다. 또 가로되 살들을 취하소서. 곧 취하매 엘리사가 또 이스라엘 왕에게 이르되 땅을 치소서. 이에 세 번 치고 그친지라. 하나님의 사람이 노하여 가로되 왕이 오륙 번을 칠 것이니이다. 그리하였더면 왕이 아람을 진멸하도록 쳤으리이다. 그런즉 이제는 왕이 아람을 세 번만 치리이다 하니라.

하나님의 사람 엘리사가 죽을 병이 들었을 때 요아스는 그에게로 내려가 눈물을 흘리며 “내 아버지여, 내 아버지여, 이스라엘의 병거와 마병이여”라고 말했다. 그는 엘리사의 권위와 역할을 인정하며 그가 이스라엘의 그 어떤 군사력보다 더 중요한 병기이었음을 고백한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선지자 엘리사의 기도를 항상 들어주셨다. 요아스가 비록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한 자이었지만, 하나님께서는 그가 엘리사에게 이런 고백을 했을 때 그와 이스라엘에게 아람을 세 번 칠 수 있는 일을 허락하셨다. 하나님의 섭리는 신기하였다.

[20-21절] 엘리사가 죽으매 장사하였더니 해가 바뀌매 모압 적당(賊黨)(게두데)[약탈자들]이 지경을 범한지라. 마침 사람을 장사하는 자들이 그 적당을 보고 그 시체를 엘리사의 묘실에 들이던지매 시체가 엘리사의 뼈에 닿자 곧 회생하여 일어 섰더라.

하나님께서는 선지자 엘리사에게 기이한 많은 능력을 주셨고 그가 죽은 후에도 그에게 은혜를 주셨고 그의 권위를 재확증하셨고, 왕으로 하여금 그의 예언의 말씀을 더욱 확신케 하셨다.

[22-23절] 여호아하스 왕의 시대에 아람 왕 하사엘이 항상 이스라엘을 학대하였으나 여호와께서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으로 더불어 세우신 언약을 인하여 이스라엘에게 은혜를 베풀어 긍휼히 여기시며 권고하사 멸하기를 즐겨 아니하시고 이때까지 자기 앞에서 쫓아내지 아니하셨더라.

하나님의 긍휼의 근거는 그 선조들과 맺으신 언약 때문이었다.

[24-25절] 아람 왕 하사엘이 죽고 그 아들 벤하닷이 대신하여 왕이 되매 여호아하스의 아들 요아스가 하사엘의 아들 벤하닷의 손에서 두어 성읍을 회복하였으니 이 성읍들은 자기 부친 여호아하스가 전쟁 중에 빼앗겼던 것이라. 요아스가 벤하닷을 세 번 쳐서 파하고 이스라엘 성읍들을 회복하였더라.

아람 왕 하사엘이 죽고 그 아들 벤하닷이 왕이 되었을 때 여호아하스의 아들 요아스는 벤하닷의 손에서 두어 성읍을 회복하였다. 이 성읍들은 부친 여호아하스가 전쟁에서 빼앗겼던 것이다. 요아스는 벤하닷을 세 번 쳐서 파하고 이스라엘 성읍들을 회복하였다. 그것은 엘리사가 요아스에게 한 예언대로(19절) 이루어진 것이었다.

본장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악을 행치 말아야 한다. 우리의 도덕의 기준은 사람들의 생각이나 판단이 아니고 하나님이며 하나님의 계명이다. 하나님의 계명대로 사는 것이 선이며 그 계명을 어기는 것이 악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죄악된 일을 멀리하고 오직 그의 계명대로 정직하고 선하게 살아야 한다.

둘째로, 우리는 어려울 때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께 간구하고, 또 평안할 때 해이해지지 말고 다시 죄악된 길로 돌아가지 말자. 여호아하스는 어려울 때 하나님께 간구하여 그의 도우심을 얻었으나 우상숭배의 죄를 완전히 버리지 못했다. 우리는 어려울 때 하나님을 찾고 회개하고 간구하고 평안할 때 해이해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셋째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하나님의 언약을 감사하며 굳게 붙들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맺으신 언약 때문에 이스라엘 백성을 오래 참으셨다. 구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위해 자기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신 새 언약의 중보이시다(히 9:12, 15). 그러므로 우리는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주신 하나님의 언약을 감사하며 굳게 붙들어야 한다.

14장: 아마샤와 여로보암

[1-4절] 이스라엘 왕 여호아하스의 아들 요아스 2년에 유다 왕 요아스의 아들 아마샤가 왕이 되니 위(位)에 나아갈 때에 나이 25세라. 예루살렘에서 29년을 치리하니라. 그 모친의 이름은 여호앗단이라. 예루살렘 사람이더라. 아마샤가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였으나 그 조상 다윗과는 같지 아니하였으며 그 부친 요아스의 행한 대로 다 행하였어도 산당을 제하지 아니하였으므로 백성이 오히려 산당에서 제사를 드리며 분향하였더라.

유다 왕 요아스의 아들 아마샤는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했으나 그 조상 다윗과는 같지 않았다. 그는 산당들을 제거하지 않았다.7) 그는 믿음이 있었고 경건했으나 산당들을 없애지 않은 부족이 있었다. 산당들은 우상숭배의 온상이 되어 있었다. 오늘날도 성도가 믿기는 하나 불완전하고 흠과 부족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은 좋지 않다. 베드로후서 3:14는 우리에게, “주 앞에서 점도 없고 흠도 없이 평강 가운데 나타나기를 힘쓰라”고 교훈한다.

[5-7절] 나라가 그 손에 굳게 서매 그 부왕을 죽인 신복들을 죽였으나 왕을 죽인 자의 자녀들은 죽이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모세의 율법책에 기록된 대로 함이라. 곧 여호와께서 명하여 이르시기를 자녀로 인하여 아비를 죽이지 말 것이요 아비로 인하여 자녀를 죽이지 말 것이라. 오직 사람마다 자기의 죄로 인하여 죽을 것이니라 하셨더라. 아마샤가 염곡에서 에돔 사람 1만을 죽이고 또 셀라를 쳐서 취하고 이름을 욕드엘이라 하였더니 오늘까지 그러하니라.

아마샤는 그 부왕을 죽인 신복들을 죽였다. 그러나 그가 모세의 율법대로 그들의 자녀들을 죽이지 않은 것은 잘한 일이었다.

[8-14절] 아마샤가 예후의 손자 여호아하스의 아들 이스라엘 왕 요아스에게 사자를 보내어 이르되 오라, 우리가 서로 대면하자 한지라. 이스라엘 왕 요아스가 유다 왕 아마샤에게 보내어 이르되 레바논 가시나무가 레바논 백향목에게 보내어 이르기를 네 딸을 내 아들에게 주어 아내를 삼게 하라 하였더니 레바논 들짐승이 지나가다가 그 가시나무를 짓밟았느니라. 네가 에돔을 쳐서 파하였으므로 마음이 교만하였으니 스스로 영광을 삼아 궁에나 거하라. 어찌하여 화를 자취하여 너와 유다가 함께 망하고자 하느냐 하나 아마샤가 듣지 아니하므로 이스라엘 왕 요아스가 올라와서 유다 왕 아마샤로 더불어 유다의 벧세메스에서 대면하였더니 유다가 이스라엘 앞에서 패하여 각기 장막으로 도망한지라. 이스라엘 왕 요아스가 벧세메스에서 아하시야의 손자 요아스의 아들 유다 왕 아마샤를 사로잡고 예루살렘에 이르러 예루살렘 성벽을 에브라임 문에서부터 성 모퉁이 문까지 400규빗[약 184미터]을 헐고 또 여호와의 전과 왕궁 곳간에 있는 금은과 모든 기명[그릇들]을 취하고 또 사람을 볼모로 잡아가지고 사마리아로 돌아갔더라.

역대하 25장은 아마샤가 패전한 원인을 증거한다. 그것은 아마샤가 에돔 사람을 쳐서 이기고 돌아올 때 에돔 사람들의 우상들을 가져다가 자신의 신으로 세우고 그 앞에 경배하며 분향했고 그 때문에 하나님께서 그에게 진노하셨고 그와 유다를 이스라엘의 손에 붙여 패전케 하신 것이었다(역대하 25:14-15, 20).

[15-16절] 요아스의 남은 사적과 그 권력과 또 유다 왕 아마샤와 서로 싸운 일은 이스라엘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요아스가 그 열조와 함께 자매[죽었고] 이스라엘 왕들과 사마리아에 함께 장사되고 그 아들 여로보암이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이스라엘 왕 요아스는 유다와 싸워 이긴 후 죽었던 것 같다.

[17-22절] 이스라엘 왕 여호아하스의 아들 요아스가 죽은 후에도 유다 왕 요아스의 아들 아마샤가 15년을 생존하였더라. 아마샤의 남은 행적은 유다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예루살렘에서 무리가 저를 모반한 고로 저가 라기스로 도망하였더니 모반한 무리가 사람을 라기스로 따라 보내어 저를 거기서 죽이게 하고 그 시체를 말에 실어다가 예루살렘에서 그 열조와 함께 다윗성에 장사하니라. 유다 온 백성이 아사랴로 그 부친 아마샤를 대신하여 왕을 삼으니 때에 나이 16세라. 아마샤가 그 열조와 함께 잔 후에 아사랴가 엘랏을 건축하여 유다에 돌렸더라.

아마샤가 신하들의 모반을 받아 죽임을 당한 것은 그가 하나님을 버리고 에돔의 우상들을 섬겼기 때문이다(역대하 25:27). 아마샤가 하나님을 버렸을 때, 하나님께서는 그가 사람들에게 버림을 받게 하셨다. 사람은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숭배에 떨어질 때 실패한다.

[23-27절] 유다 왕 요아스의 아들 아마샤 15년에 이스라엘 왕 요아스의 아들 여로보암이 사마리아에서 왕이 되어 41년을 위에 있으며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여 이스라엘로 범죄케 한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모든 죄에서 떠나지 아니하였더라.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 종 가드헤벨 아밋대의 아들 선지자 요나로 하신 말씀과 같이 여로보암이 이스라엘 지경을 회복하되 하맛 어귀에서부터 아라바 바다까지 하였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의 고난이 심하여 매인 자도 없고 놓인 자도 없고 이스라엘을 도울 자도 없음을 보셨고 여호와께서 또 이스라엘의 이름을 도말하여 천하에 없이 하겠다고도 아니하셨으므로 요아스의 아들 여로보암의 손으로 구원하심이었더라.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부족과 결점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그래서 때때로 그들을 징계하시고 징벌하심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오래 참으시고 불쌍히 여기시고 시시때때로 은혜를 베푸셨다. 고난 당하는 이스라엘 백성을 향하신 하나님의 긍휼과 사랑은 크셨다.

[28-29절] 여로보암의 남은 사적과 모든 행한 일과 그 권력으로 싸운 일과 다메섹을 회복한 일과 이전에 유다에 속하였던 하맛을 이스라엘에 돌린 일은 이스라엘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여로보암이 그 열조 이스라엘 왕들과 함께 자고 그 아들 스가랴가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본장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우리는 하나님 보시기에 정직하고 온전하게 행해야 한다. 아마샤는 하나님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였으나 그 조상 다윗과는 같지 않았고 산당을 제하지 않았다. 또 여로보암은 하나님 보시기에 악을 행했고 금송아지 우상을 섬기는 악에서 떠나지 않았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온전함을 원하신다. 창세기 17:1, “너는 내 앞에서 행하여 완전하라.” 성경은 우리에게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고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하는 책이다(딤후 3:16-17).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의 교훈 속에서 흠과 점 없는 온전한 개인이 되기를 소원하고 또 온전한 교회가 되기를 힘쓰자.

둘째로, 우리는 하나님을 배반하지 말아야 한다. 아마샤는 말년에 하나님을 배반하였고 징벌을 받아 패전하였고 신하들의 모반을 받아 죽임을 당하였다. 말세는 배교의 시대이다(마 24:11, 24; 살후 2:3; 딤전 4:1). 성경은 말세에 우리를 미혹하는 거짓된 목사들과 거짓된 교훈들이 많이 일어날 것은 예언하였다. 우리는 그런 거짓된 교훈들에 미혹되어 하나님을 배반하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고난을 각오하면서 성경적, 역사적 기독교 신앙을 지키고 실천해야 한다(딤후 4:3-7).

셋째로, 우리는 하나님의 긍휼을 믿고 의지하며 날마다 은혜의 보좌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악함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큰 고난 가운데 있을 때 때때로 그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구원하셨다. 하나님께서는 택함 받은 자들의 회개와 구원을 위하여 오래 참으신다. 베드로후서 3:9, “주의 약속은 어떤 이의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같이 더딘 것이 아니라 오직 너희를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치 않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우리는 고난 많은 세상 속에서도 오직 하나님의 긍휼을 믿고 날마다 그의 은혜의 보좌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히브리서 4:16, “그러므로 우리가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 우리의 우리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밖에 없다.

15장: 아사랴(웃시야)와 베가

[1-7절] 이스라엘 왕 여로보암 27년에 유다 왕 아마샤의 아들 아사랴가 왕이 되니 위(位)에 나아갈 때에 나이 16세라. 예루살렘에서 52년을 치리하니라. 그 모친의 이름은 여골리야라. 예루살렘 사람이더라. 아사랴가 그 부친 아마샤의 모든 행위대로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였으나 오직 산당은 제하지 아니하였으므로 백성이 오히려 그 산당에서 제사를 드리며 분향하였고 여호와께서 왕을 치셨으므로 그 죽는 날까지 문둥이가 되어 별궁에 거하고 왕자 요담이 궁중 일을 다스리며 국민을 치리하였더라. 아사랴의 남은 사적과 모든 행한 일은 유다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아사랴가 그 열조와 함께 자매 다윗성에 그 열조와 함께 장사되고 그 아들 요담이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유다 왕 아마샤의 아들 아사랴는 웃시야라고도 불린다(13절; 역대하 26장). 그는 왕위에 나아갈 때 나이 16세이었고 예루살렘에서 52년을 치리하였다. 52년의 치리 기간은 부친 아마샤와 함께 치리한 약 25년간을 포함하는 것 같다. 또 그는 나병환자가 된 후에는 상당 기간 아들 요담에게 궁중 일을 맡겼던 것 같다(5절).

아사랴는 그 부친 아마샤의 모든 행위대로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였으나 오직 산당은 제하지 아니하였으므로 백성이 산당에서 제사를 드리며 분향하였다. 역대하 26:4-5는, “웃시야가 그 부친 아마샤의 모든 행위대로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며 하나님의 묵시를 밝히 아는 스가랴의 사는 날에 하나님을 구하였고 저가 여호와를 구할 동안에는 하나님이 형통케 하셨더라”고 기록한다.

그러나 본문은 “여호와께서 왕을 치셨으므로 그 죽는 날까지 나병환자가 되어 별궁에 거하고 왕자 요담이 궁중 일을 다스리며 국민을 치리하였더라”고 증거한다. 역대하 26:16-21에 보면, 그는 강성해지자 마음이 교만해 여호와의 전에 들어가 향단에 분향하려 했을 때 그 이마에 나병이 발하였다. 나병은 그의 교만과 범죄에 대한 하나님의 징벌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의롭게 산 자도 범죄하면 징벌하셨다.

[8-12절] 유다 왕 아사랴의 38년에 여로보암의 아들 스가랴가 사마리아에서 이스라엘 왕이 되어 여섯 달을 치리하며 그 열조의 행위대로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여 이스라엘로 범죄케 한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죄에서 떠나지 아니한지라. 야베스의 아들 살룸이 저를 모반하여 백성 앞에서 쳐죽이고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스가랴의 남은 사적은 이스라엘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니라. 여호와께서 예후에게 말씀하여 이르시기를 네 자손이 이스라엘 위를 이어 4대까지 이르리라 하신 그 말씀대로 과연 그렇게 되니라.

여로보암의 아들 스가랴가 사마리아에서 이스라엘 왕이 되어 여섯 달을 치리하며 그 열조의 행위대로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고 분열 왕국 이스라엘의 초대 왕인 여로보암의 금송아지 우상을 섬기는 죄에서 떠나지 않았다. 그러자 살룸이 그를 모반하여 백성 앞에서 쳐죽이고 대신하여 왕이 되었다. 하나님께서 예후에게 그의 자손이 4대까지 이스라엘의 왕위에 있으리라고 말씀하신 대로 되었다. 즉 그 4대는 여호아하스, 요아스, 여로보암 2세, 스가랴이었다.

[13-16절] 유다 왕 웃시야 39년에 야베스의 아들 살룸이 사마리아에서 왕이 되어 한 달을 치리하니라. 가디의 아들 므나헴이 디르사에서부터 사마리아로 올라가서 야베스의 아들 살룸을 거기서 쳐죽이고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살룸의 남은 사적과 그 모반한 일은 이스라엘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니라. 그때에 므나헴이 디르사에서 와서 딥사와 그 가운데 있는 모든 사람과 그 사방을 쳤으니 이는 저희가 성문을 열지 아니하였음이라. 그러므로 치고 그 가운데 아이 밴 부녀를 갈랐더라.

살룸이 사마리아에서 왕이 되어 한 달을 치리하였는데, 므나헴이 반란을 일으켜 그를 쳐죽이고 대신하여 왕이 되었다. 하나님께서는 모반자 살룸도 한 달만에 죽임을 당케 하셨다. 우상숭배적인 이스라엘은 이처럼 계속하여 피 흘리는 역사를 경험하였다.

[17-22절] 유다 왕 아사랴 39년에 가디의 아들 므나헴이 이스라엘 왕이 되어 사마리아에서 10년을 치리하며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여 이스라엘로 범죄케 한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죄에서 평생 떠나지 아니하였더라. 앗수르 왕 불이 와서 그 땅을 치려 하매 므나헴이 은 1천 달란트를 불에게 주어서 저로 자기를 도와주게 함으로 나라를 자기 손에 굳게 세우고자 하여 그 은을 이스라엘 모든 큰 부자에게서 토색하여[강제로] 각 사람에게 은 50세겔씩 내게 하여 앗수르 왕에게 주었더니 이에 앗수르 왕이 돌이키고 그 땅에 머물지 아니하였더라. 므나헴의 남은 사적과 그 모든 행한 일은 이스라엘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므나헴이 그 열조와 함께 자고 그 아들 브가히야가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므나헴은 이스라엘 왕이 되어 사마리아에서 10년을 치리하며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여 이스라엘로 범죄케 한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죄에서 평생 떠나지 아니하였다. 이와 같이 어떤 이스라엘 왕의 죄는 한두 번의 실수가 아니고 평생 떠나지 않고 사는 죄이었다. 그때 앗수르 왕 불이 와서 그 땅을 치려 하였다. 그것은 하나님의 징벌이었다. 므나헴은 각 사람에게 은 50세겔씩 모든 큰 부자에게 강제로 내게 하여 은 1천 달란트(약 3만kg)를 불에게 주어 돌아가게 했다.

[23-26절] 유다 왕 아사랴 50년에 므나헴의 아들 브가히야가 사마리아에서 이스라엘 왕이 되어 2년을 치리하며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여 이스라엘로 범죄케 한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죄에서 떠나지 아니한지라. 그 장관 르말랴의 아들 베가가 반역하여 사마리아 왕궁 호위소에서 왕과 아르곱과 아리에를 죽이되 길르앗 사람 50명으로 더불어 죽이고 대신하여 왕이 되었더라. 브가히야의 남은 사적과 그 모든 행한 일은 이스라엘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니라.

므나헴의 아들 브가히야도 이스라엘 왕이 되어 2년을 치리하며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했고 여로보암의 죄에서 떠나지 않았다. 그때 그의 장관 베가가 반역하여 길르앗 사람 50명과 함께 사마리아 왕궁 호위소에서 왕을 죽이고 대신하여 왕이 되었다. 이스라엘의 역사는 이와 같이 모반과 반역과 피흘림이 반복된 역사이었다. 이것은 죄악된 세상 나라의 모습이다. 범죄하는 나라는 평안치 못하였다.

[27-31절] 유다 왕 아사랴 52년에 르말랴의 아들 베가가 이스라엘 왕이 되어 사마리아에서 20년을 치리하며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여 이스라엘로 범죄케 한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죄에서 떠나지 아니하였더라. 이스라엘 왕 베가 때에 앗수르 왕 디글랏 빌레셀이 와서 이욘과 아벨벳마아가와 야노아와 게데스와 하솔과 길르앗과 갈릴리와 납달리 온 땅을 취하고 그 백성을 사로잡아 앗수르로 옮겼더라. 웃시야의 아들 요담 20년에 엘라의 아들 호세아가 반역하여 르말랴의 아들 베가를 쳐서 죽이고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베가의 남은 사적과 그 모든 행한 일은 이스라엘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니라.

베가도 이스라엘 왕이 되어 20년을 치리하며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했고 여로보암의 죄에서 떠나지 않았다. 그때 앗수르 왕 디글랏 빌레셀(주전 744-727년경)이 와서 이욘과 아벨벳마아가와 야노아와 게데스와 하솔과 길르앗과 갈릴리와 납달리 온 땅을 취하고 그 백성을 사로잡아 앗수르로 옮겼다. 그것은 분명히 하나님의 징벌이었다.

북방 이스라엘의 멸망은 호세아 때(주전 732-722) 앗수르 왕 살만에셀 5세(주전 727-722)에 의해서이지만, 베가 때에(주전 740-732년) 벌써 멸망이 시작되었다. 역대상 5:26은 앗수르 왕 디글랏 빌레셀 때에 요단 동편의 세 지파 사람들 즉 르우벤과 갓과 므낫세 반 지파를 사로잡아 할라와 하볼과 하라와 고산 하숫가에 옮겼다고 기록한다.

또 호세아가 반역하여 베가를 쳐서 죽이고 대신해 왕이 되었다. 이와 같이, 왕이 범죄해 악을 행할 때 모반과 반역으로 퇴위되고 죽임을 당하고 또 이방나라의 침입으로 고통을 당하였다.

[32-38절] 이스라엘 왕 르말랴의 아들 베가 2년에 유다 왕 웃시야의 아들 요담이 왕이 되니 위에 나아갈 때에 나이 25세라. 예루살렘에서 16년을 치리하니라. 그 모친의 이름은 여루사라. 사독의 딸이더라. 요담이 그 부친 웃시야의 모든 행위대로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였으나 오직 산당을 제하지 아니하였으므로 백성이 오히려 그 산당에서 제사를 드리며 분향하였더라. 요담이 여호와의 전의 윗문을 건축하니라. 요담의 남은 사적과 그 모든 행한 일은 유다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그때에 여호와께서 비로소 아람 왕 르신과 르말랴의 아들 베가를 보내어 유다를 치게 하셨더라. 요담이 그 열조와 함께 자매 그 조상 다윗성에 열조와 함께 장사되고 그 아들 아하스가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유다 왕 웃시야의 아들 요담은 25세에 왕이 되어 예루살렘에서 16년을 치리했다. 요담은 그 부친 웃시야의 모든 행위대로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했으나 오직 산당을 제하지 않았다. 이방나라의 침공은 하나님의 섭리 속에서, 그의 작정하신 때에 있었다.

본장은 사람이 범죄하면 하나님께서 징벌하신다는 사실을 교훈한다. 하나님께서는 질병으로 징벌하셨다. 하나님께서는 교만하여 범죄한 아사랴 곧 웃시야를 나병으로 치셨다. 많은 경우 질병은 죄의 징벌로 온다. 그러므로 순종은 가장 좋은 보약이다(잠 3:7-8). 또 왕들이 범죄할 때 하나님께서는 모반으로 치셨다. 스가랴는 살룸에 의해, 살룸은 므나헴에 의해, 브가히야는 베가에 의해, 베가는 호세아에 의해 각각 모반을 당하여 죽었다. 그들은 다 하나님 앞에서 징벌을 받은 악인들이었다. 하나님께서는 또 이방나라의 침공으로 치셨다. 므나헴 때에 앗수르 왕 불이 침공하여 므나헴은 그에게 은 1천 달란트(약 3만kg)를 주었다. 또 베가 때에는 앗수르 왕 디글랏 빌레셀이 침공하여 온 땅을 취하고 많은 사람들을 포로로 잡아갔다. 이것은 하나님의 징벌이었다. 우리는 지도자와 백성이 의를 행할 때 사회적 평안을 기대할 수 있다(사 48:18).

본장은 또 국가의 역사가 하나님의 손 안에 있음을 증거한다. 하나님께서는 예후에게 말씀하신 대로 그의 자손이 4대(즉 여호아하스, 요아스, 여로보암 2세, 스가랴)까지 왕위에 있게 하셨다(12절). 하나님께서는 또 요담이 죽은 때에 비로소 아람과 이스라엘이 유다를 치게 섭리하셨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권적 섭리자이시며 개인의 생사화복과 국가의 흥망성쇠가 다 하나님의 손 안에 있음을 알고 그를 의지하자.

16장: 유다 왕 아하스

[1-4절] 르말랴의 아들 베가 17년에 유다 왕 요담의 아들 아하스가 왕이 되니 아하스가 위(位)에 나아갈 때에 나이 20세라. 예루살렘에서 16년을 치리하였으나 그 조상 다윗과 같지 아니하여 그 하나님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치 아니하고 이스라엘 열왕의 길로 행하며 또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쫓아내신 이방 사람의 가증한 일을 본받아 자기 아들을 불 가운데로 지나가게 하며 또 산당과 작은 산 위와 모든 푸른 나무 아래서 제사를 드리며 분향하였더라.

유다 왕 요담의 아들 아하스는 20세에 왕이 되어 16년을 다스렸다. 아하스는 악한 왕이었다. 그는 역사상 다윗 같은 좋은 조상의 모범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것을 본받지 않았고, 하나님 앞에서 올바르게 행치 않았다. 그는 도리어 이스라엘 왕들의 길로 행했다. 그것은 금송아지 숭배나 바알 아세라 숭배의 우상숭배를 가리킨다. 역대하 28:2는, 아하스 왕이 “이스라엘 열왕의 길로 행하여 바알들의 우상을 부어만들었다”고 기록한다. 또 그는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쫓아내신 이방 사람의 가증한 일을 본받았다.

또 그는 자기 아들을 불 가운데로 지나가게 했다. 역대하 28:3은, “[그가] 힌놈의 아들 골짜기에서 분향하고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쫓아내신 이방 사람의 가증한 일을 본받아 그 자녀를 불살랐다”고 말한다. 그는 자기 아들을 불태워 신의 제물로 삼았다. 또 그는 산당과 작은 산 위와 모든 푸른 나무 아래서 제사를 드리며 분향하였다. 산당 제사는 이방신 숭배로 점점 변질되고 있었다. 역대하 28:25는, 아하스가 “유다 각 성읍에 산당을 세워 다른 신에게 분향하여 그 열조의 하나님 여호와의 노를 격발케 하였더라”고 말한다.

한마디로, 아하스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성경 교훈대로 올바르게 살지 않았다. 그는 하나님 앞에서 올바르게 행치 않았고 그의 계명들을 어기고 각가지 우상숭배의 악을 행한 악한 왕이었던 것이다.

[5-6절] 이때에 아람 왕 르신과 이스라엘 왕 르말랴의 아들 베가가 예루살렘에 올라와서 싸우려 하여 아하스를 에워쌌으나 이기지 못하니라. 당시에 아람 왕 르신이 엘랏을 회복하여 아람에 돌리고 유다 사람을 엘랏에서 쫓아내었고 아람 사람이 엘랏에 이르러 거하여 오늘날까지 이르렀더라.

아람 왕 르신과 이스라엘 왕 베가가 예루살렘에 올라와 에워싼 것은 아하스의 악함에 대한 하나님의 징벌이었다. 역대하 28:5-8에 보면, “그러므로 그 하나님 여호와께서 아람 왕의 손에 붙이시매 저희가 쳐서 심히 많은 무리를 사로잡아 가지고 다메섹으로 갔으며 또 이스라엘 왕의 손에 붙이시매 저가 쳐서 크게 살륙하였으니 이는 그 열조의 하나님 여호와를 버렸음이라”고 기록한다. 그 전쟁에서 이스라엘 왕 베가는 유다에서 하루 동안에 용사 12만명을 죽였고 20만명을 포로로 사로잡고 많은 재물을 노략하여 사마리아로 데려갔다.

그러나 그 전쟁에서 아람과 이스라엘은 예루살렘은 점령하지 못했다. 본문은 그들이 “예루살렘에 올라와서 싸우려 하여 아하스를 에워쌌으나 이기지 못하니라”고 증거한다. 이사야 7:1도 “아하스 때에 아람 왕 르신과 르말리야의 아들 이스라엘 왕 베가가 올라와서 예루살렘을 쳤으나 능히 이기지 못하니라”고 기록하였다. 그것은 유다를 향해 오래 참으시는 하나님의 긍휼이었다. 또 아직도 유다에는 이사야 선지자 같은 이가 있어서 하나님께 기도했기 때문일 것이다.

[7-20절] 아하스가 앗수르 왕 디글랏 빌레셀에게 사자를 보내어 이르되 나는 왕의 신복이요 왕의 아들이라. 이제 아람 왕과 이스라엘 왕이 나를 치니 청컨대 올라와서 나를 그 손에서 구원하소서 하고 여호와의 전과 왕궁 곳간에 있는 은금을 취하여 앗수르 왕에게 예물로 보내었더니 앗수르 왕이 그 청을 듣고 곧 올라와서 다메섹을 쳐서 취하여 그 백성을 사로잡아 길로 옮기고 또 르신을 죽였더라. 아하스 왕이 앗수르 왕 디글랏 빌레셀을 만나러 다메섹에 갔다가 거기 있는 단을 보고 드디어 그 구조와 제도의 식양을 그려 제사장 우리야에게 보내었더니 아하스 왕이 다메섹에서 돌아오기 전에 제사장 우리야가 아하스 왕이 다메섹에서 보낸 모든 것대로 단을 만든지라. 왕이 다메섹에서 돌아와서 단을 보고 단 앞에 나아가 그 위에 제사를 드리되 자기의 번제와 소제를 불사르고 또 전제를 붓고 수은제[화목제] 짐승의 피를 단에 뿌리고 또 여호와의 앞 곧 전 앞에 있던 놋단을 옮기되 새 단과 여호와의 전 사이에서 옮겨다가 그 단 북편에 두니라. 아하스 왕이 제사장 우리야에게 명하여 가로되 아침 번제와 저녁 소제와 왕의 번제와 그 소제와 모든 국민의 번제와 그 소제와 전제를 다 이 큰 단 위에 불사르고 또 번제물의 피와 다른 제물의 피를 다 그 위에 뿌리고 오직 놋단은 나의 물을 일에 쓰게 하라 하매 제사장 우리야가 아하스 왕의 모든 명대로 행하였더라. 아하스 왕이 물두멍 받침의 옆판을 떼어내고 물두멍을 그 자리에서 옮기고 또 놋바다를 놋소 위에서 내려다가 돌판 위에 두며 또 안식일에 쓰기 위하여 성전에 건축한 낭실(무사크)[긴 복도]8)과 왕이 밖에서 들어가는 낭실[출입구]을 앗수르 왕을 인하여 여호와의 전에[전으로부터(KJV, NASB)] 옮겨 세웠더라. 아하스의 그 남은 사적은 유다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아하스가 그 열조와 함께 자매 다윗성에 그 열조와 함께 장사되고 그 아들 히스기야가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역대하 28:17-18은 그때 에돔과 블레셋도 유다를 침략했다고 증거한다. 이 전쟁에서 아하스는 앗수르 왕 디글랏 빌레셀에게 사자를 보내어 도움을 청했다. 아하스는 그 하나님의 징벌의 고난 중에서 자신의 죄악을 깨닫고 하나님께 회개하며 하나님의 도움과 구원을 간구하지 않고, 도리어 앗수르 왕에게 구조를 요청했던 것이다. 그는 여호와의 전과 왕궁 곳간에 있는 은금을 취하여 앗수르 왕에게 예물로 보내었다. 앗수르 왕은 그 청을 듣고 곧 올라와서 다메섹을 쳐서 취하여 그 백성을 사로잡아 길로 옮기고 또 아람 왕 르신을 죽였다.

아하스는 하나님의 징벌의 고난 중에서도 자신의 죄악을 깨닫지 못했고 하나님께 회개하지 않았다. 아하스가 이방 사람들의 단을 본받아 그것을 만들고 그 위에 제사들을 드린 것과, 또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지시하신 대로(대상 28:19) 설치된 놋단을 임의로 옮겨 단 북편에 두고 물대야를 옮기고 놋바다도 놋소 위에서 내려다가 돌판 위에 둔 것 등은 하나님께 대한 그의 불경건함과 패역함을 나타낸다.

역대하 28:22-25는 다음과 같이 증거한다. “이 아하스 왕이 곤고할 때에 더욱 여호와께 범죄하여 자기를 친 다메섹 신들에게 제사하여 가로되 아람 열왕의 신들이 저희를 도왔으니 나도 그 신에게 제사하여 나를 돕게 하리라 하였으나 그 신이 아하스와 온 이스라엘을 망케 하였더라. 아하스가 하나님의 전의 기구들을 모아 훼파하고 또 여호와의 전 문들을 닫고 예루살렘 구석마다 단을 쌓고 유다 각 성읍에 산당을 세워 다른 신에게 분향하여 그 열조의 하나님 여호와의 노를 격발케 하였더라.”

본장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우리는 아하스의 실패를 거울삼아 하나님 앞에서 올바른 신앙생활을 하자. 오늘날은 배교와 타협의 시대이기 때문에 교회들도 타락하고 목사들과 교인들도 부패해 참된 길을 싫어한다. 그러나 신구약성경에 교훈된 옛신앙이 바로 그 참된 길이다.

둘째로, 우리는 아하스의 경우처럼 불경건과 악에 대해서 하나님께서 반드시 징벌하심을 알자. 로마서 8:13, “너희가 육신대로 살면 반드시 죽을 것이로되 영[성령]으로써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살리니.” 주께서는 특히 사랑하시는 자들, 받으시는 자들을 징계하신다(히 12:6).

셋째로, 우리는 징벌 중에서 아하스처럼 패역지 말자. 우리는 겸손히 하나님께 회개하고 성경 교훈대로 고치자. 히브리서 12:5, 9, “내 아들아, 주의 징계하심을 경히 여기지 말며 그에게 꾸지람을 받을 때에 낙심하지 말라,” “우리 육체의 아버지가 우리를 징계하여도 공경하였거든 하물며 모든 영의 아버지께 더욱 복종하여 살려 하지 않겠느냐?”

17장: 이스라엘의 멸망

1-23절, 이스라엘의 멸망

[1-6절] 유다 왕 아하스 12년에 엘라의 아들 호세아가 사마리아에서 이스라엘 왕이 되어 9년을 치리하며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으나 그전 이스라엘 여러 왕들과 같이 하지는 아니하였더라. 앗수르 왕 살만에셀(주전 727-722년)이 올라와서 호세아를 친 고로 호세아가 신복하여[신하가 되어 복종하여] 조공을 드리더니 저가 애굽 왕 소에게 사자들을 보내고 해마다 하던 대로 앗수르 왕에게 조공을 드리지 아니하매 앗수르 왕이 호세아의 배반함을 보고 저를 옥에 금고하여 두고 올라와서 그 온 땅에 두루 다니고 사마리아로 올라와서 3년을 에워쌌더라. 호세아 9년에 앗수르 왕이 사마리아를 취하고 이스라엘 사람을 사로잡아 앗수르로 끌어다가 할라와 고산 하볼 하숫가[고산 강의 하볼](KJV, NASB)와 메대 사람의 여러 고을에 두었더라.

호세아 9년, 즉 주전 722년에 앗수르 왕은 이스라엘의 수도 사마리아를 취하였다. 그것이 북방 이스라엘의 멸망이었다. 또 앗수르 왕은 이스라엘 사람들을 사로잡아 앗수르로 끌어다가 여러 곳에 살게 하였다. 그때부터 북방 이스라엘은 온 세상에 흩어지게 될 것이다.

[7-8절] 이 일은 이스라엘 자손이 자기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사 애굽 왕 바로의 손에서 벗어나게 하신 그 하나님 여호와께 죄를 범하고 또 다른 신들을 경외하며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쫓아내신 이방 사람의 규례와 이스라엘 여러 왕의 세운 율례를 행하였음이라.

이스라엘의 멸망의 원인은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 앞에 범죄하였기 때문이었다. 이스라엘 백성은 애굽에서 그들을 구원하신 여호와 하나님을 배반했고 하나님께서 쫓아내신 이방 사람들의 신들을 경외하며 섬겼고 이스라엘 열왕들의 우상숭배를 따랐던 것이다.

[9-12절] 이스라엘 자손이 가만히 불의를 행하여 그 하나님 여호와를 배역하여 모든 성읍에 망대로부터 견고한 성에 이르도록 산당을 세우고 모든 산 위에와 모든 푸른 나무 아래에 목상과 아세라상을 세우고 또 여호와께서 저희 앞에서 물리치신 이방 사람같이 그곳 모든 산당에서 분향하며 또 악을 행하여 여호와를 격노케 하였으며 또 우상을 섬겼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행치 말라 명하신 일이라.

본문은 이스라엘 백성이 가만히 불의를 행하였다고 말한다. 종교적, 도덕적 부패는 가만히, 드러나지 않게, 서서히 이루어졌다. 처음에는 분명하지 않던 오류가 시간이 갈수록 더 분명해져갔다. 우리는 은밀한 부패와 변질을 주의해야 한다. 그들은 모든 성읍과 견고한 성들에 많은 산당들을 세웠고 모든 산 위에와 모든 푸른 나무 아래에 목상과 아세라상을 세웠고, 거기서 이방신들과 우상들을 섬겼다.

[13-15절] 여호와께서 각 선지자와 각 선견자로 이스라엘과 유다를 경계하여 이르시기를 너희는 돌이켜 너희 악한 길에서 떠나 나의 명령과 율례를 지키되 내가 너희 열조에게 명하고 또 나의 종 선지자들로 너희에게 전한 모든 율법대로 행하라 하셨으나 저희가 듣지 아니하고 그 목을 굳게 하기를 그 하나님 여호와를 믿지 아니하던 저희 열조의 목같이 하여 여호와의 율례와 여호와께서 그 열조로 더불어 세우신 언약과 경계하신 말씀을 버리고 허무한 것을 좇아 허망하며 또 여호와께서 명하사 본받지 말라 하신 사면 이방 사람을 본받아.

이스라엘의 종교적 부패는 하나님께서 선지자들을 통해 그들에게 악한 길에서 돌이키라고 회개를 촉구하셨고 모든 율법대로 행하라고 교훈하셨고 경고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이루어졌다. 그들은 선지자들의 교훈을 듣지 않았다. 말씀을 듣는 것과 듣지 않는 것은 큰 차이이다. 그들은 선조들같이 목을 굳게 하였다. 그들은 교만하고 고집스러웠다. 그들은 여호와의 율례와 언약을 버리고 허무한 것을 좇아 허망해졌다. 하나님의 말씀을 버린 자마다 허무한 것을 따르게 되며 허무한 존재가 된다. 그들은 여호와께서 본받지 말라고 명하신 그 사방의 이방 사람들을 본받았다. 그들은 본받고 따라야 할 하나님의 말씀에는 흥미가 없었고 헛된 세상의 것들에는 흥미와 관심이 많았다.

[16-23절] 그 하나님 여호와의 모든 명령을 버리고 자기를 위하여 두 송아지 형상을 부어만들고 또 아세라 목상을 만들고 하늘의 일월성신(日月星辰)을 숭배하며 또 바알을 섬기고 또 자기 자녀를 불 가운데로 지나가게 하며 복술과 사술을 행하고 스스로 팔려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여 그 노를 격발케 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심히 노하사 그 앞에서 제하시니 유다 지파 외에는 남은 자가 없으니라. 유다도 그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지키지 아니하고 이스라엘 사람의 세운 율례를 행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의 온 족속을 버리사 괴롭게 하시며 노략군의 손에 붙이시고 심지어 그 앞에서 쫓아내시니라. 이스라엘을 다윗의 집에서 찢어 나누시매 저희가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으로 왕을 삼았더니 여로보암이 이스라엘을 몰아 여호와를 떠나고 큰 죄를 범하게 하매 이스라엘 자손이 여로보암의 행한 모든 죄를 따라 행하여 떠나지 아니하므로 여호와께서 그 종 모든 선지자로 하신 말씀대로 심지어 이스라엘을 그 앞에서 제하신지라. 이스라엘이 고향에서 앗수르에 사로잡혀 가서 오늘까지 미쳤더라.

본문은 이스라엘 백성의 우상숭배를 구체적으로 열거한다. 그들은 여호와 하나님의 모든 명령을 버리고 자기를 위하여 두 송아지 형상을 부어만들었다. 그것은 여로보암 때부터 행했던 우상숭배이었다. 또 그들은 아세라 목상(아마 아스다롯의 우상인 나무장대)을 만들었다. 또 그들은 하늘의 해와 달과 별들을 숭배하였다. 또 그들은 바알(각 밭의 신, 돌기둥)을 섬겼다. 또 그들은 그들의 아들들과 딸들을 불 태워 제물로 삼았다. 또 그들은 복술과 사술을 행했다. 이처럼 그들은 온갖 우상숭배의 행위들을 행하였던 것이다. 이것이 구약교회의 한 부분인 북방 이스라엘의 부패된 현실이었다.

참으로 가증한 일들이었다. 그러므로 본문은 그들이 “스스로 팔려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여 그 노를 격발케 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심히 노하셨다”고 증거했다. 그들의 우상숭배의 죄악들은 하나님의 극심한 진노를 일으켰고 그것이 마침내 나라의 멸망을 초래하였던 것이다. 이와 같이, 이스라엘의 멸망은 그들의 죄악, 특히 그들의 우상숭배의 죄악 때문이었다.

본문은 또 하나님께서 유다를 남기셨으나 유다도 그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지키지 않고 이스라엘 사람의 세운 율례를 행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의 온 족속을 버리사 괴롭게 하시며 노략군의 손에 붙이시고 심지어 그 앞에서 쫓아내셨다고 기록하였다. 

본문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사람은 심히 부패되어 있고 연약해져 있다. 이스라엘은 배은(背恩)하였다. 그들은 애굽에서 그들을 구원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배반하였다. 이스라엘은 우상숭배하였다. 그들의 대표적 죄악은 우상숭배이었다. 이스라엘은 패역하였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선지자들을 보내셨고 그들을 통해 교훈하시고 경고하셨지만, 이스라엘 백성은 선지자들의 교훈과 경계를 듣지 않았다. 그들은 목이 굳은 자들이었다. 이스라엘은 허무한 것을 따랐다. 그들이 하나님 대신 택한 것은 허무한 것들이었다. 참 경건을 저버린 결과는 허무한 삶이다. 이스라엘의 연약은 모든 인류의 연약을 보인다. 모든 사람은 하나님께 감사할 줄 모르며 우상숭배에 빠져 있고 패역하며 허무한 것을 따르고 있다. 사람은 전적으로 부패되어 있고 전적으로 무능력해져 있다.

둘째로, 본문은 죄 지으면 망한다는 것을 교훈한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 앞에서 범죄하다가 결국 멸망하였다. 죄의 결과는 죽음이다.

셋째로, 구원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만 온다.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라면 구원받을 죄인은 이 세상에 아무도 없다. 우리는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을 받았다. 에베소서 2:8-9, “너희가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이 구원의 사실]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치 못하게 함이니라.” 로마서 9:18, “그런즉 하나님께서 하고자 하시는 자를 긍휼히 여기시고 하고자 하시는 자를 강퍅케 하시느니라.” 우리의 구원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시작되고 진행되고 완성된다.

24-41절, 사마리아의 혼합주의 종교

[24-28절] 앗수르 왕이 바벨론과 구다와 아와와 하맛과 스발와임에서 사람을 옮겨다가 이스라엘 자손을 대신하여 사마리아 여러 성읍에 두매 저희가 사마리아를 차지하여 그 여러 성읍에 거하니라. 저희가 처음으로 거기 거할 때에 여호와를 경외치 아니한 고로 여호와께서 사자들을 그 가운데 보내시매 몇 사람을 죽인지라. 그러므로 혹이 앗수르 왕에게 고하여 가로되 왕께서 사마리아 여러 성읍에 옮겨 거하게 하신 열방 사람이 그 땅 신의 법을 알지 못하므로 그 신이 사자들을 저희 가운데 보내매 저희를 죽였사오니 이는 저희가 그 땅 신의 법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앗수르 왕이 명하여 가로되 너희는 그곳에서 사로잡아 온 제사장 하나를 그곳으로 데려가되 저로 그곳에 가서 거하며 그 땅 신의 법으로 무리에게 가르치게 하라. 이에 사마리아에서 사로잡혀간 제사장 중 하나가 와서 벧엘에 거하며 백성에게 어떻게 여호와 경외할 것을 가르쳤더라.

이 앗수르 왕은 산헤립의 아들 에살핫돈(주전 681-669년)이었다. 에스라 4:2는, 스룹바벨이 파사 왕 고레스의 칙령을 따라 유대 땅에 돌아와 성전을 건축하고자 했을 때 그 땅에 살고 있던 자들이 스룹바벨과 족장들에게 나아와 “우리로 너희와 함께 건축하게 하라. 우리도 너희같이 너희 하나님을 구하노라. 앗수르 왕 에살핫돈이 우리를 이리로 오게 한 날부터 우리가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노라”고 말했다고 증거한다(스 4:2). 에살핫돈의 거주민 이주 정책으로 많은 사람들이 사마리아 여러 성들로 옮겨 와 이스라엘 자손 대신 거주하였다.

그런데 그들이 처음 거기 거할 때에 여호와를 경외치 않았기 때문에 여호와께서 사자들을 그 가운데 보내셔서 몇 사람을 죽게 하셨고 이런 보고를 받은 앗수르 왕은 사로잡혀간 제사장 중 하나를 보내어 백성에게 여호와 경외하는 법을 가르치게 했다. 비록 심히 불완전하였지만, 하나님을 경외하는 지식이 이렇게 작게나마 보존되었다.

[29-33절] 그러나 각 민족이 각기 자기의 신상들을 만들어 사마리아 사람의 지은 여러 산당에 두되 각 민족이 자기의 거한 성읍에서 그렇게 하여 바벨론 사람들은 숙곳브놋을 만들었고 굿 사람들은 네르갈을 만들었고 하맛 사람들은 아시마를 만들었고 아와 사람들은 닙하스와 다르닥을 만들었고 스발와임 사람들은 그 자녀를 불살라 그 신 아드람멜렉과 아남멜렉에게 드렸으며 저희가 또 여호와를 경외하여 자기 중에서 사람을 산당의 제사장으로 택하여 그 산당에서 자기를 위하여 제사를 드리게 하니라. 이와 같이 저희가 여호와도 경외하고 또한 어디서부터 옮겨왔든지 그 민족의 풍속대로 자기의 신들도 섬겼더라.

각 민족은 각기 자기의 신상들을 만들어 자기의 거한 성읍들에서 사마리아 사람들의 여러 산당에 두었다. 그들은 또 여호와를 경외하여 그들 중에서 사람을 산당의 제사장으로 택하여 그 산당에서 자기를 위하여 제사를 드리게 하였다. 이와 같이, 그들은 여호와도 경외하고 또 그들의 민족의 풍속대로 그들의 신들도 섬겼다. 그들의 종교는 이처럼 여호와와 이방신들을 함께 섬기는 혼합주의 종교가 되었다.

[34-41절] 저희가 오늘까지 이전 풍속대로 행하여 여호와를 경외치 아니하며 또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이라 이름을 주신 야곱의 자손에게 명하신 율례와 법도와 율법과 계명을 준행치 아니하는도다. 옛적에 여호와께서 야곱의 자손에게 언약을 세우시고 저희에게 명하여 가라사대 너희는 다른 신을 경외하지 말며 그를 숭배하지 말며 그를 섬기지 말며 그에게 제사하지 말고 오직 큰 능력과 편 팔로 너희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여호와만 너희가 경외하여 그를 숭배하며 그에게 제사를 드릴 것이며 또 여호와가 너희를 위하여 기록한 율례와 법도와 율법과 계명을 너희가 지켜 영원히 행하고 다른 신들을 경외치 말며 또 내가 너희와 세운 언약을 잊지 말며 다른 신들을 경외치 말고 오직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라. 그가 너희를 모든 원수의 손에서 건져내리라 하셨으나 그러나 저희가 듣지 아니하고 오히려 이전 풍속대로 행하였느니라. 그 여러 민족이 여호와를 경외하고 또 그 아로새긴 우상을 섬기더니 그 자자손손이 그 열조의 행한 것을 좇아 오늘까지 그대로 하니라.

사마리아 지방에 거주하는 이스라엘 백성은 열왕기서를 쓸 때까지 이전 풍속대로 행하여 여호와를 경외치 않고며 또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명하신 율례와 법도와 율법과 계명을 준행치 않았다(34, 41절). 이전 풍속이란 앞에 말한 혼합주의 종교를 말한다.

옛적에 하나님께서 야곱의 자손들에게 언약을 세우시고 다른 신을 섬기지 말고 그들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신 여호와만 섬기며 그의 율례와 법도와 율법과 계명을 지키라고 하셨으나, 그들은 하나님의 명령을 듣지 않고 여호와를 경외하고 또 그 아로새긴 우상을 섬겼다. 사마리아 종교는 하나님과 이방신을 함께 섬기는 혼합주의이었다.

본문의 교훈은 무엇인가? 우리는 혼합주의의 잘못을 경계해야 한다. 하나님과 이방 신, 하나님과 우상을 섬기는 것은 십계명의 제1, 2계명을 어기는 큰 죄악이다. 혼합주의는 큰 잘못이며 큰 죄악이다. 오늘날 이방 종교를 포용하는 종교다원주의뿐 아니라, 신학적 포용주의도 그러하다. 구약시대나 신약시대나 간에 부패하고 해이한 교회들은 항상 포용주의이었다. 그들은 성경적 기독교를 부정하지는 않으면서도 다른 잘못된 사상들을 포용하였다. 오늘날도 다수의 사람들은 성경적 복음신앙과 함께 자유주의와 은사주의를 포용한다. 또, 하나님과 함께, 돈과 자기 자신과 쾌락을 사랑하는 것도 일종의 혼합주의이다. 탐심은 우상숭배이다(골 3:5). 불순종은 우상에게 절하는 것과 같다(삼상 15:23).

우리의 신앙생활은 순수해야 한다. 우리는 오늘날의 풍조대로 자유주의 신학, 교회연합운동, 은사주의를 포용하지 말고, 삼위일체 하나님만 섬기며 성경적, 역사적 기독교 신앙을 지켜야 하고 성경의 교훈들에 절대 순종해야 한다. 성경적 보수신앙, 옛신앙이 바른 길이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이미 완전한 의, 법적인 의를 얻었다. 그것이 의롭다 하심의 은혜이다. 그러나 우리는 또한 사상과 인격과 삶에 있어서 흠과 점이 없는 온전함을 이루어야 한다. 그것이 신앙생활의 목표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온전한 자가 되기를 원하신다. 우리는 하나님만 믿고 섬기며, 신구약성경에 계시된 하나님의 계명들을 지켜야 한다.

18장: 유다 왕 히스기야

[1-4절] 이스라엘 왕 엘라의 아들 호세아 3년에 유다 왕 아하스의 아들 히스기야가 왕이 되니 위(位)에 나아갈 때에 나이 25세라. 예루살렘에서 29년을 치리(治理)하니라. 그 모친의 이름은 아비라. 스가리야의 딸이더라. 히스기야가 그 조상 다윗의 모든 행위와 같이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여 여러 산당을 제하며 주상을 깨뜨리며 아세라 목상을 찍으며 모세가 만들었던 놋뱀을 이스라엘 자손이 이때까지 향하여 분향하므로 그것을 부수고 느후스단 [청동 신(BDB), 청동 뱀우상(KB)]이라 일컬었더라.

아하스는 악한 왕이었으나 그의 아들 히스기야는 경건하고 선했다. 그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이었다. 그는 그의 조상 다윗의 모든 행위와 같이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즉 옳은 것을 행했다(아사 하야솨르). 무엇이 옳은 것인가? 하나님의 계명대로 행하는 것이 옳은 것이다. 그는 여러 산당을 제하였고 주상들을 깨뜨리며 아세라 목상들을 찍었고 모세가 만들었던 놋뱀을 부수었다. 그것은 십계명의 제1, 2계명대로 한 옳은 행위이었다.

[5-8절] 히스기야가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를 의지하였는데 그의 전후 유다 여러 왕 중에 그러한 자가 없었으니 곧 저가 여호와께 연합하여 떠나지 아니하고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계명을 지켰더라. 여호와께서 저와 함께하시매 저가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였더라. 저가 앗수르 왕을 배척하고 섬기지 아니하였고 블레셋 사람을 쳐서 가사와 그 사방에 이르고 망대에서부터 견고한 성까지 이르렀더라.

히스기야는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를 의지했다. 그의 전후 유다 여러 왕들 중에 그러한 자가 없었다. 그는 여호와께 연합하여 떠나지 않고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계명을 지켰다. ‘연합하다’는 원어(다바크 )는 ‘부종(附從)하다, 꼭 붙들다’는 뜻이다(신 11:22). 그는 늘 말씀의 묵상과 기도로 하나님과 밀접히 교통하며 동행하였다. 그는 늘 하나님, 하나님, 하나님 하며 하나님을 불렀던 것이다.

여호와께서는 그와 함께하셨고 그러므로 히스기야는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였다. 히스기야는 앗수르 왕을 배척하고 섬기지 아니하였고 블레셋 사람을 쳐서 가사와 그 사방에 이르고 망대에서부터 견고한 성까지 이르렀다. 히스기야의 형통함은 요셉의 경우와 같았다.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하시므로 요셉은 형통한 자가 되었고 여호와께서는 그의 범사에 형통케 하셨다(창 39:2, 3, 23). 또 그것은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주신 교훈이나 시편 1편의 말씀과 같았다.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에게 “너는 마음을 강하게 하고 극히 담대히 하여 나의 종 모세가 네게 명한 율법을 다 지켜 행하고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라. 그리하면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리라”고 말씀하셨다(수 1:7). 시편 1:1-3은 복 있는 자는 악을 버리고 하나님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이며 그의 행사는 다 형통하리라고 말하였다.

[9-12절] 히스기야 왕 4년 곧 이스라엘 왕 엘라의 아들 호세아 7년에 앗수르 왕 살만에셀이 사마리아로 올라와서 에워쌌더라. 3년 후에 그 성이 함락되니 곧 히스기야의 6년이요 이스라엘 왕 호세아의 9년이라. 사마리아가 함락되매 앗수르 왕이 이스라엘을 사로잡아 앗수르에 이르러 할라와 고산 하볼 하숫가와 메대 사람의 여러 성읍에 두었으니 이는 저희가 그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준행치 아니하고 그 언약을 배반하고 여호와의 종 모세의 모든 명한 것을 거스려 듣지도 아니하며 행치도 아니하였음이더라.

북방 이스라엘은 호세아 7년에 앗수르 왕 살만에셀이 사마리아로 올라와서 에워쌌고, 3년 후에 그 성이 함락되었다. 사마리아가 함락되자 앗수르 왕은 이스라엘 백성을 사로잡아 앗수르에 이르러 할라와 고산 하볼 하숫가와 메대 사람의 여러 성읍에 두었다. 이스라엘의 멸망의 이유는 그들이 그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준행치 아니하고 그 언약을 배반하고 여호와의 종 모세의 모든 명한 것을 거슬러 듣지도 아니하며 행치도 아니하였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유다는 이러한 어려운 때에도 평안을 유지하였다. 그것은 하나님의 은혜이었다.

[13-16절] 히스기야 왕 14년에 앗수르 왕 산헤립이 올라와서 유다 모든 견고한 성읍들을 쳐서 취하매 유다 왕 히스기야가 라기스로 보내어 앗수르 왕에게 이르되 내가 범죄하였나이다. 나를 떠나 돌아가소서. 왕이 내게 지우시는 것을 내가 당하리이다 하였더니 앗수르 왕이 곧 은 300달란트[약 9톤]와 금 30달란트[약 900킬로그램]를 정하여 유다 왕 히스기야로 내게 한지라. 히스기야가 이에 여호와의 전과 왕궁 곳간에 있는 은을 다 주었고 또 그때에 유다 왕 히스기야가 여호와의 전 문의 금과 자기가 모든 기둥에 입힌 금을 벗겨 모두 앗수르 왕에게 주었더라.

히스기야 왕 14년에 앗수르 왕 산헤립(주후 704-681년)은 올라와서 유다 모든 견고한 성읍들을 쳐서 취했다. 그것은 히스기야에게 큰 시련의 때이었다. 히스기야는 사람을 라기스로 보내어 앗수르 왕에게 굴복하는 말을 했다. 앗수르 왕은 히스기야에게 은 300달란트와 금 30달란트를 내게 했다. 히스기야는 여호와의 전과 왕궁 곳간에 있는 은을 다 주었고 여호와의 전 문(門)의 금과 자기가 모든 기둥에 입힌 금을 벗겨 모두 앗수르 왕에게 주었다. 이제까지 히스기야 왕국의 평안은 전적으로 자신의 능력의 결과가 아니었고 오직 하나님의 은혜이었다. 하나님께서 버려두시면 그는 연약한 존재일 뿐이었다.

[17-25절] 앗수르 왕이 다르단과 랍사리스와 랍사게로 대군을 거느리고 라기스에서부터 예루살렘으로 가서 히스기야 왕을 치게 하매 저희가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니라. 저희가 올라가서 윗못 수도 곁 곧 세탁자의 밭에 있는 큰 길에 이르러 서니라. 저희가 왕을 부르매 힐기야의 아들 궁내대신 엘리야김과 서기관 셉나와 아삽의 아들 사관 요아가 저에게 나가니 랍사게가 저희에게 이르되 너희는 히스기야에게 고하라. 대왕 앗수르 왕의 말씀이 너의 의뢰하는 이 의뢰가 무엇이냐? 네가 싸울 만한 계교와 용력이 있다고 한다마는 이는 입에 붙은 말뿐이라. 네가 이제 누구를 의뢰하고 나를 반역하였느냐? 이제 네가 저 상한 갈대 지팡이 애굽을 의뢰하도다. 사람이 그것을 의지하면 그 손에 찔려 들어갈지라. 애굽 왕 바로는 무릇 의뢰하는 자에게 이와 같으니라. 너희가 혹시 내게 이르기를 우리는 우리 하나님 여호와를 의뢰하노라 하리라마는 히스기야가 여호와의 산당과 제단을 제하고 유다와 예루살렘 사람에게 명하기를 예루살렘 이 단 앞에서만 숭배하라 하지 아니하였느냐 하셨나니 이제 너는 내 주 앗수르 왕과 내기하라. 네가 만일 그 말 탈 사람을 낼 수 있다면 나는 네게 말 2,000필을 주리라. 네가 어찌 내 주의 신복 중 지극히 작은 장관 하나인들 물리치며 애굽을 의뢰하고 그 병거와 기병을 얻을 듯하냐? 내가 어찌 여호와의 뜻이 아니고야 이제 이곳을 멸하러 올라왔겠느냐? 여호와께서 전에 내게 이르시기를 이 땅으로 올라와서 쳐서 멸하라 하셨느니라.

앗수르 왕은 약속을 저버리고 다르단과 랍사리스와 랍사게로 대군을 거느리고 라기스에서 예루살렘으로 가서 히스기야를 치게 하였고 그들은 예루살렘으로 올라갔다. 랍사게는 이스라엘을 심히 모독하는 말을 했다. 이것은 그들의 용기와 믿음을 흔들어 놓는 큰 시험이었다.

[26-37절] 힐기야의 아들 엘리야김과 셉나와 요아가 랍사게에게 이르되 우리가 알아듣겠사오니 청컨대 아람 방언으로 당신의 종들에게 말씀하시고 성 위에 있는 백성의 듣는데 유다 방언으로 우리에게 말씀하지 마옵소서. 랍사게가 저에게 이르되 내 주께서 네 주와 네게만 이 말을 하라고 나를 보내신 것이냐? 성 위에 앉은 사람들로도 너희와 함께 자기의 대변을 먹게 하고 자기의 소변을 마시게 하신 것이 아니냐 하고 랍사게가 드디어 일어 서서 유다 방언으로 크게 소리질러 불러 가로되 너희는 대왕 앗수르 왕의 말씀을 들으라. 왕의 말씀이 너희는 히스기야에게 속지 말라. 저가 너희를 내 손에서 건져내지 못하리라. 또한 히스기야가 너희로 여호와를 의뢰하라 함을 듣지 말라. 저가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정녕 우리를 건지실지라. 이 성이 앗수르 왕의 손에 함락되지 않게 하시리라 할지라도 너희는 히스기야의 말을 듣지 말라. 앗수르 왕의 말씀이 너희는 내게 항복하고 내게로 나아오라. 그리하고 너희는 각각 그 포도와 무화과를 먹고 또한 각각 자기의 우물의 물을 마시라. 내가 장차 와서 너희를 한 지방으로 옮기리니 그곳은 너희 본토와 같은 지방 곧 곡식과 포도주가 있는 지방이요 떡과 포도원이 있는 지방이요 기름 나는 감람과 꿀이 있는 지방이라. 너희가 살고 죽지 아니하리라. 히스기야가 너희를 면려[격려]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우리를 건지시리라 하여도 듣지 말라. 열국의 신들 중에 그 땅을 앗수르 왕의 손에서 건진 자가 있느냐? 하맛과 아르밧의 신들이 어디 있으며 스발와임과 헤나와 아와의 신들이 어디 있느냐? 그들이 사마리아를 내 손에서 건졌느냐? 열국의 모든 신 중에 누가 그 땅을 내 손에서 건졌기에 여호와가 예루살렘을 내 손에서 능히 건지겠느냐 하셨느니라. 그러나 백성이 잠잠하고 한 말도 대답지 아니하니 이는 왕이 명하여 대답하지 말라 하였음이라. 이에 힐기야의 아들 궁내대신 엘리야김과 서기관 셉나와 아삽의 아들 사관 요아가 그 옷을 찢고 히스기야에게 나아가서 랍사게의 말을 고하니라.

랍사게는 유다 백성에게 유다 방언으로 크게 말하며 왕 히스기야를 불신임하고 하나님께 대한 믿음도 깨뜨리고자 했다. 또 그는 유다 백성에게 그들이 항복하면 평안한 삶을 보장하겠다는 왕의 제안을 전하였다. 그러나 백성들은 잠잠하고 한 말도 대답지 않았다.

본장이 주는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우리는 히스기야의 신앙과 삶을 본받자. 히스기야는 모든 우상을 버리고 하나님만 섬기며 하나님 앞에서 정직히 행하였고 하나님만 의지하고 하나님과 연합했다. 이것은 하나님의 은혜이었다. 우리는 이 은혜를 사모하자. 주께서는 우리에게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고 말씀하셨다(마 6:33). 우리는 하나님만 의지하고 섬기며 그와 밀접히 교제하며 하나님 앞에서 바르게만 살아가자.

둘째로, 우리는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면 어디로 가든지 형통할 것을 믿자. 7절, “여호와께서 저와 함께하시매 저가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였더라.” 이스라엘이 멸망할 때도 유다는 건재하였다. 평안의 주께서 우리와 함께하시면 우리는 때마다 일마다 평안을 얻을 것이다(살후 3:16).

셋째로, 우리는 성도에게 어려움도 있음을 알자. 히스기야의 통치 제14년, 이스라엘이 멸망한 지 8년 후에, 앗수르 왕 산헤립이 유다를 침공하였다. 유다 나라에 이런 어려움이 있었으나 히스기야는 바른 믿음과 기도와 하나님의 은혜의 도우심으로 승리하였다. 오늘 우리도 어려움이 있으나 기도는 성도의 특권이다(마 7:7-11; 요 14:13-14; 빌 4:6-7).


19장: 히스기야의 기도와 승리

[1-7절] 히스기야 왕이 듣고 그 옷을 찢고 굵은 베를 입고 여호와의 전에 들어가서 궁내대신 엘리야김과 서기관 셉나와 제사장 중 장로들에게 굵은 베를 입혀서 아모스의 아들 선지자 이사야에게로 보내매 저희가 이사야에게 이르되 히스기야의 말씀이 오늘은 곤란과 책벌과 능욕의 날이라. 아이가 임산(臨産)하였으나[아이를 낳을 때가 되었으나] 해산할 힘이 없도다. 랍사게가 그 주 앗수르 왕의 보냄을 받고 와서 사신[살아계신] 하나님을 훼방하였으니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혹시 저의 말을 들으셨을지라.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 들으신 말을 인하여 꾸짖으실 듯하니 당신은 이 남아 있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소서 하더이다. 이와 같이 히스기야 왕의 신복이 이사야에게 나아가니 이사야가 저희에게 이르되 너희는 너희 주에게 이렇게 고하라. 여호와의 말씀이 너는 앗수르 왕의 신복에게 들은 바 나를 능욕하는 말을 인하여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한 영을 저의 속에 두어 저로 풍문을 듣고 그 본국으로 돌아가게 하고 또 그 본국에서 저로 칼에 죽게 하리라 하셨느니라.

히스기야는 어려운 일이 있을 때 여호와의 전에 들어갔다. 특히 그가 그 옷을 찢고 굵은 베를 입고 성전에 들어간 것은 자신과 나라의 죄와 부족을 인정하며 겸손히 하나님 앞에 엎드리는 태도를 보인다. 그가 성전에 들어간 것은 분명히 기도하기 위함이었다. 또 그는 선지자 이사야에게 기도를 부탁하러 사람을 보냈다. 어려운 일이 있을 때 기도하는 자는 믿음이 있는 자이다. 믿음과 기도는 정비례한다.

히스기야는 평소에 하나님께 대한 확고한 지식과 믿음이 있었다. 그는 하나님을 ‘살아계신 하나님’으로 알고 있었다. 그는 하나님께서 앗수르 왕의 말을 들으시고 그를 책망하실 거라고 생각하였다. 또 그는 하나님께 기도하는 일이 필요함을 알았고 자신이 성전에 올라가 기도할 뿐 아니라, 또 선지자에게 기도를 부탁하였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이사야를 통해 그에게 앗수르 왕의 죽음을 예언해주셨다.

[8-13절] 랍사게가 돌아가다가 앗수르 왕이 이미 라기스에서 떠났다 함을 듣고 립나로 가서 왕을 만났으니 왕이 거기서 싸우는 중이더라. 앗수르 왕이 구스 왕 디르하가가 나와서 더불어 싸우고자 한다 함을 듣고 다시 히스기야에게 사자를 보내며 가로되 너희는 유다 왕 히스기야에게 이같이 말하여 이르기를 너의 의뢰하는 네 하나님이 예루살렘을 앗수르 왕의 손에 붙이지 않겠다 하는 말에 속지 말라. 앗수르의 열왕이 열방에 행한 바 진멸한 일을 네가 들었나니 네가 어찌 구원을 얻겠느냐? 내 열조가 멸하신 열방 곧 고산과 하란과 레셉과 들라살에 있는 에덴 족속을 그 나라의 신들이 건졌느냐? 하맛 왕과 아르밧 왕과 스발와임 성의 왕과 헤나와 아와의 왕들이 다 어디 있느냐 하라 하니라.

앗수르 왕은 히스기야를 위협하고 그의 믿음을 흔들며 “너의 의뢰하는 네 하나님이 예루살렘을 앗수르 왕의 손에 붙이지 않겠다는 말에 속지 말라”고 말했다. 또 그는 열방의 신들이 그 성들을 지켜주지 못했음을 그 증거로 들었다. 마귀는 성도를 이처럼 위협하고 우리의 믿음을 흔들려 한다. 그러나 믿음은 하나님의 은혜이며 성경의 진실하고 충족한 증거의 말씀들에 근거한다.

[14-19절] 히스기야가 사자의 손에서 편지를 받아보고 여호와의 전에 올라가서 그 편지를 여호와 앞에 펴놓고 그 앞에서 기도하여 가로되 그룹들 위에 계신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는 천하 만국에 홀로 하나님이시라. 주께서 천지를 조성하셨나이다. 여호와여, 귀를 기울여 들으소서. 여호와여, 눈을 떠서 보시옵소서. 산헤립이 사신 하나님을 훼방하러 보낸 말을 들으시옵소서. 여호와여, 앗수르 열왕이 과연 열방과 그 땅을 황폐케 하고 또 그 신들을 불에 던졌사오니 이는 저희가 신이 아니요 사람의 손으로 지은 것 곧 나무와 돌뿐이므로 멸하였나이다. 우리 하나님 여호와여, 원컨대 이제 우리를 그 손에서 구원하옵소서. 그리하시면 천하 만국이 주 여호와는 홀로 하나님이신 줄 알리이다 하니라.

히스기야의 믿음은 그의 기도로 나타났다. 그는 비상하게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 더 기도하는 곳으로 나아갔다. 그는 평소에 하나님을 유일하신 참 하나님이시며 천지를 창조하신 자로 알고 있었다. 믿음은 확고한 지식이다. 그는 하나님께서 살아계셔서 산헤립의 모욕적인 말을 들으시고 보실 수 있음을 믿었다. 또 그는 열방의 신들은 사람이 지은 헛것이므로 자기 나라를 구하지 못하였다고 고백했다. 그는 살아계신 참 하나님께 유다 왕국의 구원을 간구하였다.

[20-34절] 아모스의 아들 이사야가 히스기야에게 기별하여 가로되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 네가 앗수르 왕 산헤립 까닭에 내게 기도하는 것을 내가 들었노라 하셨나이다. 여호와께서 앗수르 왕에게 대하여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처녀 딸 시온이 너를 멸시하며 너를 비웃었으며 딸 예루살렘이 너를 향하여 머리를 흔들었느니라. 네가 누구를 꾸짖었으며 훼방하였느냐? 누구를 향하여 소리를 높였으며 눈을 높이 떴느냐?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에게 그리하였도다. 네가 사자로 주를 훼방하여 이르기를 내가 많은 병거를 거느리고 여러 산꼭대기에 올라가며 레바논 깊은 곳에 이르러 높은 백향목과 아름다운 잣나무를 베고 내가 그 지경 끝에 들어가며 그 동산의 무성한 수풀에 이르리라. 내가 땅을 파서 이방의 물을 마셨고 나의 발바닥으로 애굽의 모든 하수를 말렸노라 하였도다. 네가 듣지 못하였느냐? 이 일은 내가 태초부터 행하였고 상고부터 정한 바라. 이제 내가 이루어 너로 견고한 성들을 멸하여 돌무더기가 되게 함이니라. 그러므로 그 거한 백성의 힘이 약하여 두려워하며 놀랐나니 저희는 마치 들의 풀 같고 나물 같고 지붕의 풀 같고 자라기 전에 마른 곡초 같으니라. 네 거처와 네 출입과 네가 내게 향한 분노를 내가 다 아노니 네가 내게 향한 분노와 네 교만한 말이 내 귀에 들렸도다. 그러므로 내가 갈고리로 네 코에 꿰고 자갈을 네 입에 먹여 너를 오던 길로 끌어 돌이키리라 하셨나이다. 또 네게 보일 징조가 이러하니 너희가 금년에는 스스로 자라난 것을 먹고 명년에는 그것에서 난 것을 먹되 제3년에는 심고 거두며 포도원을 심고 그 열매를 먹으리라. 유다 족속의 피하고 남은 자는 다시 아래로 뿌리가 서리고 위로 열매를 맺을지라. 남은 자는 예루살렘에서부터 나올 것이요 피하는 자는 시온산에서부터 나오리니 여호와의 열심이 이 일을 이루리라 하셨나이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앗수르 왕을 가리켜 이르시기를 저가 이 성에 이르지 못하며 이리로 살을 쏘지 못하며 방패를 성을 향하여 세우지 못하며 치려고 토성을 쌓지도 못하고 오던 길로 돌아가고 이 성에 이르지 못하리라 하셨으니 이는 여호와의 말씀이시라. 내가 나와 나의 종 다윗을 위하여 이 성을 보호하여 구원하리라 하셨나이다 하였더라.

하나님께서는 앗수르 왕이 열방을 정복한 것은 태초부터 하나님의 정하신 바요 때가 되어 하나님께서 앗수르 왕을 사용하여 이루신 일이라고 말씀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앗수르 왕이 자기를 사용하셨던 하나님을 향해 분노하고 교만한 말로 하나님을 모욕한 것을 묵과하지 않으실 것이며, 그를 강제로 본국으로 돌아가게 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이것은 유다를 구원해 주시기를 간구한 히스기야의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제3년에는 자유로이 심고 거두는 농사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그것은 그 전쟁이 2년을 넘지 않는다는 것을 암시한다. 또 하나님께서는, 비록 북쪽 이스라엘이 멸망했고 남쪽 유다의 많은 사람들도 죽은 터이었지만, 유다의 남은 자들이 구원을 얻고 거기에서부터 이스라엘의 참된 회복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예언하셨다. 히스기야의 기도는 확실히 응답되었다. 앗수르 왕은 예루살렘 성에 접근하지 못하고 화살을 쏘지도 못하고 방패를 세우지도 못하고 토성을 쌓지도 못하고 오던 길로 돌아갈 것이다.

[35-37절] 이 밤에 여호와의 사자가 나와서 앗수르 진에서 군사 18만 5천을 친지라.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보니 다 송장이 되었더라. 앗수르 왕 산헤립이 떠나 돌아가서 니느웨에 거하더니 그 신 니스록의 묘에 경배할 때에 아드람멜렉과 사레셀이 저를 칼로 쳐죽이고 아라랏 땅으로 도망하매 그 아들 에살핫돈이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하나님의 기도 응답은 구체적인 사건으로 이루어졌다. 히스기야가 하나님께 간구하였던 그 밤에 여호와의 천사가 나와서 앗수르 진에서 군사 18만 5천명을 쳤다.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보니 그들은 다 시체가 되었다. 크게 당황했을 앗수르 왕 산헤립은 떠나 돌아갔고 수도 니느웨 성에 거하였다. 또 그 후, 그는 그 신 니스록의 묘[신전]에서 경배할 때에 아드람멜렉과 사레셀이 그를 칼로 쳐죽이고 아라랏 땅으로 도망했다. 이사야 37:38은 그들이 그의 아들들이었다고 증거한다. 산헤립을 이어, 그의 아들 에살핫돈이 왕이 되었다.

본장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우리는 평소에 하나님을 바르게 알고 확고히 믿자. 히스기야는 평소에 하나님에 대한 분명하고 확고한 지식과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여호와께서 창조주 하나님이시며 살아계시고 참되신 유일하신 하나님이심을 분명히 알고 확신하였다. 이 믿음은 위기 때에 그 빛을 발휘하였다. 믿음은 확고한 지식이다. 로마서 10:17은 우리의 믿음은 하나님의 말씀을 들음으로써 생김을 증거한다. 우리는 성경을 읽음으로써 하나님을 확실히 알 수 있고 확고히 믿을 수 있다. 우리는 평소에 성경을 통해 하나님을 바로 알고 믿자.

둘째로, 우리는 어려운 일이 닥칠 때 낙심하거나 당황하지 말고 기도하자. 히스기야는 어려운 위기 상황에서 성전에 올라갔다. 그는 위협적 편지를 받았을 때도 다시 성전에 올라갔다. 또 그는 선지자 이사야에게 사람을 보내어 기도를 요청하였다. 믿음과 기도는 정비례한다. 믿는 자만 기도할 수 있다. 믿음이 없는 자는 기도할 수 없다. 우리는 믿음을 굳게 가지고 하나님께 기도해야 한다. 주께서는 우리에게 강청의 기도, 끈질긴 기도를 하라고 하시면서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구하는 이마다 받을 것이요 찾는 이가 찾을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 열릴 것이니라”고 말씀하셨다(눅 11:8-10). 우리는 그렇게 기도하자.

셋째로, 우리는 하나님의 응답을 기대하자. 하나님께서는 히스기야의 기도에 즉시 응답해주셨다. 그는 앗수르 왕이 구스 왕의 싸우러 온다는 소문을 듣고 본국으로 되돌아갈 생각을 품게 하셨고 본국으로 되돌아가게 하실 것이며, 그뿐 아니라, 천사를 보내어 그 밤에 군사 18만 5천명이 죽는 재앙을 내리셨다. 그는 살아계시며 자기 백성을 지키시고 구원하시는 주권자이시다. 우리도 하나님의 기도 응답을 믿자.

20장: 히스기야가 죽을병에서 나음

[1절] 그때에 히스기야가 병들어 죽게 되매 아모스의 아들 선지자 이사야가 저에게 나아와서 이르되 여호와의 말씀이 너는 집을 처치하라. 네가 죽고 살지 못하리라 하셨나이다.

앗수르 군대가 퇴각한 일이 있은 후, 유다 왕 히스기야가 병들어 죽게 되었다. 히스기야는 경건한 왕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죽을병에 걸렸다. 하나님께서는 자기의 사랑하는 종들에게도 고난을 주신다. 그것은 그들을 훈련시키시고 더 큰 은혜를 주시기 위함이다. 로마서 5:3-4,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 병은 죽음의 전조와 같다. 심한 병은 특히 그러하다. 더욱이, 하나님께서는 선지자 이사야를 통해 “너는 집을 처치하라. 네가 죽고 살지 못하리라”고 말씀하셨다. 이런 상황은 히스기야에게 절망적이었을 것이다.

[2-3절] 히스기야가 낯을 벽으로 향하고 여호와께 기도하여 가로되 여호와여, 구하오니 내가 진실과 전심으로 주 앞에 행하며 주의 보시기에 선하게 행한 것을 기억하옵소서 하고 심히 통곡하더라.

이런 절망적인 상황에서, 히스기야는 하나님께 기도하였다. 다윗도 절망적인 상황에 처할 때마다 하나님의 구원과 도우심을 간구하였었다(시 22편). 히스기야는 낯을 벽으로 향하고 여호와께 기도하였다. 그것은 그가 병상에서 누운 채, 얼굴을 벽을 향하고 기도했음을 보인다. 그는 병상에서, 절망적인 상황에서 기도하였다. 그는 기도할 때 하나님께 자신의 중심을 고하며 기도하였다. 그는 “내가 진실과 전심으로 주 앞에 행하며 주의 보시기에 선하게 행한 것을 기억하옵소서”라고 말하였다. 이것은 자랑이 아니고 하나님 앞에 담대하게 아뢴 그의 진심의 고백이었다. 그것은 그가 평소에 하나님을 경외하며 그의 계명을 힘써 지킨 데서 나온 담대한 고백이었다. 사도 요한은 말하기를, “만일 우리 마음이 우리를 책망할 것이 없으면 하나님 앞에서 담대함을 얻고 무엇이든지 구하는 바를 그에게 받나니 이는 우리가 그의 계명들을 지키고 그 앞에서 기뻐하시는 것을 행함이라”고 하였다(요일 3:21-22). 히스기야는 또 심히 통곡하였다. 심한 통곡은 간절한 마음이 없이는 나오지 않을 것이다. 그의 기도와 소원은 간절하였다. 

[4-7절] 이사야가 성읍 가운데까지도 이르기 전에 여호와의 말씀이 저에게 임하여 가라사대 너는 돌아가서 내 백성의 주권자 히스기야에게 이르기를 왕의 조상 다윗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 내가 네 기도를 들었고 네 눈물을 보았노라. 내가 너를 낫게 하리니 네가 삼일 만에 여호와의 전에 올라가겠고 내가 네 날을 15년을 더할 것이며 내가 너와 이 성을 앗수르 왕의 손에서 구원하고 내가 나를 위하고 또 내 종 다윗을 위하므로 이 성을 보호하리라 하셨다 하라 하셨더라. 이사야가 가로되 무화과 반죽을 가져오라 하매 무리가 가져다가 그 종처에 놓으니 나으니라.

이사야가 성읍 가운데까지도 이르기 전에 여호와의 말씀이 그에게 임하였다. 하나님께서는 히스기야의 눈물의 기도에 대해 즉시 응답하셨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사랑하는 종들의 기도, 그것도 눈물의 간절한 기도를 잘 들어주신다. 하나님께서는 영이시지만, 눈과 귀가 있으신 살아계신 인격자이시다. 그는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우리의 눈물을 보신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능력으로 히스기야를 낫게 하셔서 삼일 만에 성전에 올라가게 하실 것이다. 또 그는 그의 권한으로 히스기야의 생명을 15년 더 연장시키실 것이다. 그뿐 아니라, 그는 그의 영광을 위해 히스기야와 예루살렘 성을 앗수르 왕의 손에서 구원하시고 보호하실 것이다.

이사야는 “무화과 반죽을 가져오라”고 말했고, 무리가 그것을 가져다가 히스기야의 그 종처에 놓으니 나았다. ‘반죽’이라는 원어(데벨라)는 ‘눌린 무화과 덩어리’(KJV) 혹은 ‘눌린 무화과 떡’(NASB)을 가리킨다(BDB). ‘종처’라는 원어(쉐킨)는 ‘종기, 발진’이라는 뜻이다(BDB). 히스기야의 병은 종기로 인한 것이었다. 하나님께서는 눌린 무화과 덩어리를 사용하셔서 히스기야의 종기를 고쳐주셨다. 야고보서 5:14는, “너희 중에 병든 자가 있느냐? 저는 교회의 장로들을 청할 것이요 그들은 주의 이름으로 기름을 바르며 위하여 기도할지니라”고 말하였다. 의술과 약품은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요 그가 일반적으로 사용하시는 치료 방법이다.

[8-11절] 히스기야가 이사야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나를 낫게 하시고 삼일 만에 여호와의 전에 올라가게 하실 무슨 징조가 있나이까? 이사야가 가로되 여호와의 하신 말씀을 응하게 하실 일에 대하여 여호와께로서 왕에게 한 징조가 임하리이다. 해 그림자가 10도를 나아갈 것이니이까? 혹 십도를 물러갈 것이니이까? 히스기야가 대답하되 그림자가 10도를 나아가기는 쉬우니 그리할 것이 아니라. 10도가 물러갈 것이니이다. 선지자 이사야가 여호와께 간구하매 아하스의 일영표(日影表) 위에 나아갔던 해 그림자로 10도를 물러가게 하셨더라.

히스기야는 이사야에게, “여호와께서 나를 낫게 하시고 삼일 만에 여호와의 전에 올라가게 하실 무슨 징조가 있나이까?”라고 물었다. 히스기야는 선지자를 통해 선언된 하나님의 치료의 약속이 믿어지지 않았던 것 같다. 사람은 다 연약하다. 그러나 사람은 연약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런 사람에 대해 너그러우신 것 같다. 선지자 이사야는 여호와께 간구하였고, 하나님께서는 히스기야의 요구대로 아하스의 일영표 위에 나아갔던 해 그림자로 10도를 물러가게 하셨다. 여호수아 때에 태양이 하늘에 머물러 속히 내려가지 않은 적이 있었듯이(수 10:13), 히스기야 때에 하나님께서는 태양을 잠시 동안 거꾸러 움직이셨다. 그것은 놀라운 기적이었다.

[12-21절] 그때에 발라단의 아들 바벨론 왕 부로닥발라단이 히스기야가 병 들었다 함을 듣고 편지와 예물을 저에게 보낸지라. 히스기야가 사자의 말을 듣고 자기 보물고의 금은과 향품과 보배로운 기름과 그 군기고(軍器庫)[무기고]와 내탕고(內帑庫)[보물창고]의 모든 것을 다 사자에게 보였는데 무릇 왕궁과 그 나라 안에 있는 것을 저에게 보이지 아니한 것이 없으니라. 선지자 이사야가 히스기야 왕에게 나아와서 이르되 이 사람들이 무슨 말을 하였으며 어디서부터 왕에게 왔나이까? 히스기야가 가로되 먼 지방 바벨론에서 왔나이다. 이사야가 가로되 저희가 왕궁에서 무엇을 보았나이까? 히스기야가 대답하되 내 궁에 있는 것을 저희가 다 보았나니 나의 내탕고에서 하나도 보이지 아니한 것이 없나이다. 이사야가 히스기야에게 이르되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소서. 여호와의 말씀이 날이 이르리니 무릇 왕궁의 모든 것과 왕의 열조가 오늘까지 쌓아 두었던 것을 바벨론으로 옮긴 바 되고 하나도 남지 아니할 것이요 또 왕의 몸에서 날 아들 중에서 사로잡혀 바벨론 왕궁의 환관이 되리라 하셨나이다. 히스기야가 이사야에게 이르되 당신의 전한 바 여호와의 말씀이 선하니이다 하고 또 가로되 만일 나의 사는 날에 태평과 진실이 있을진대 어찌 선하지 아니하리요 하니라. 히스기야의 남은 사적과 그 모든 권력과 못과 수도를 만들어 물을 성중으로 인도하여 들인 일은 유다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히스기야가 그 열조와 함께 자고 그 아들 므낫세가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히스기야가 바벨론 사자에게 무기고와 보물창고들을 보여준 것은 실수이었다고 보인다. 역대하 32:31, “그러나 바벨론 방백들이 히스기야에게 사자를 보내어 그 땅에서 나타난 이적을 물을 때에 하나님이 히스기야를 떠나시고 그 심중에 있는 것을 다 알고자 하사 시험하셨더라.” 사람은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언제나 실수할 수 있다.

본장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우리는 병들었을 때 섭리자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자. 기도는 성도의 특권이다. 둘째로, 우리는 평소에 신앙생활을 잘하자. 우리는 히스기야처럼 평소에 하나님 앞에서 진실과 전심으로 행하고 의와 선을 행하자. 그러면 우리는 항상 하나님께 대한 확신과 담력을 가질 것이다. 셋째로, 우리는 오직 하나님의 은혜만 구하며 언제나 그를 의지하자. 하나님께서 우리를 잠시라도 버려두시면, 우리는 교만하고 실수하고 범죄하고 실패할 수 있음을 알자.


21장: 유다 왕 므낫세

[1-9절] 므낫세가 위에 나아갈 때에 나이 12세라. 예루살렘에서 55년을 치리하니라. 그 모친의 이름은 헵시바더라. 므낫세가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여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쫓아내신 이방 사람의 가증한 일을 본받아서 그 부친 히스기야의 헐어 버린 산당을 다시 세우며 이스라엘 왕 아합의 소위를 본받아 바알을 위하여 단을 쌓으며 아세라 목상을 만들며 하늘의 일월 성신(日月星辰)을 숭배하여 섬기며 여호와께서 전에 이르시기를 내가 내 이름을 예루살렘에 두리라 하신 여호와의 전의 단들을 쌓고 또 여호와의 전 두 마당에 하늘의 일월 성신을 위하여 단들을 쌓고 또 그 아들을 불 가운데로 지나게 하며 점치며 사술을 행하며 신접한 자와 박수를 신임하여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많이 행하여 그 진노를 격발하였으며 또 자기가 만든 아로새긴 아세라 목상을 전(殿)에 세웠더라. 옛적에 여호와께서 이 전에 대하여 다윗과 그 아들 솔로몬에게 이르시기를 내가 이스라엘 모든 지파 중에서 택한 이 전과 예루살렘에 내 이름을 영원히 둘지라. 만일 이스라엘이 나의 모든 명령과 나의 종 모세의 명한 모든 율법을 지켜 행하면 내가 그들의 발로 다시는 그 열조에게 준 땅에서 떠나 유리하지 않게 하리라 하셨으나 이 백성이 듣지 아니하였고 므낫세의 꾀임을 받고 악을 행한 것이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멸하신 열방보다 더욱 심하였더라.

므낫세는 왕위에 나아갈 때에 나이 12세이었다. 그렇다면 그는 그 부친 히스기야가 죽을병에서 나아서 15년간 더 사는 동안, 즉 히스기야가 병이 나은 지 3년 후에, 그의 나이 약 42세에 낳은 아들이었다.

므낫세는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여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쫓아내신 이방 사람의 가증한 일을 본받아 그 부친 히스기야의 헐어 버린 산당을 다시 세우며 이스라엘 왕 아합의 소위를 본받아 바알을 위하여 단을 쌓으며 아세라 목상을 만들며 하늘의 해와 달과 별들을 숭배하여 섬겼다. 히스기야는 자녀 교육에는 실패하였다.

또 므낫세는 여호와의 전에 우상들의 단들을 쌓고 전의 두 마당에 해와 달과 별들을 위해 단들을 쌓고 또 그 아들을 불태워 몰렉에게 제물로 드리며 점치며 사술(邪術)을 행하며 신접한 자와 박수를 신임하여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많이 행하여 그 진노를 일으켰으며 자기가 만든 아세라 목상을 성전에 세웠다. 즉 그는 우상들을 하나님의 전에까지 들여놓았고 온갖 거짓된 신비주의에 빠졌던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않았고 므낫세는 그들을 꾀어 우상숭배의 악을 행케 하였다. 이와 같이 므낫세는 자신만 우상숭배를 한 것이 아니고 유다 백성으로 하여금 우상숭배하도록 하였다. 유다 왕과 그 백성은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멸하신 열방, 즉 가나안 원주민들보다 더욱 심하게 우상숭배에 빠졌다.

[10-15절] 여호와께서 그 종 모든 선지자들로 말씀하여 가라사대, 유다 왕 므낫세가 이 가증한 일과 악을 행함이 그 전에 있던 아모리 사람의 행위보다 더욱 심하였고 또 그 우상으로 유다를 범죄케 하였도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가 말하노니 내가 이제 예루살렘과 유다에 재앙을 내리리니 듣는 자마다 두 귀가 울리리라. 내가 사마리아를 잰 줄과 아합의 집을 다림 보던 추로 예루살렘에 베풀고 또 사람이 그릇을 씻어 엎음같이 예루살렘을 씻어 버릴지라. 내가 나의 기업에서 남은 자를 버려 그 대적의 손에 붙인즉 저희가 모든 대적에게 노략과 겁탈이 되리니 이는 애굽에서 나온 그 열조 때부터 오늘까지 나의 보기에 악을 행하여 나의 노를 격발하였음이니라 하셨더라.

하나님께서 어떻게 므낫세의 그 가증한 우상숭배에 대해 진노하며 징벌하지 않으시겠는가. 역대하 33:10-11에 보면, 여호와께서는 므낫세가 그의 말씀을 듣지 않기 때문에 앗수르 왕의 군대장관들로 와서 치게 하셔서 므낫세가 그들에게 사로잡혀 쇠사슬로 결박되어 바벨론에 끌려갔다고 기록하였다. 그것은 그의 말년의 일이었을 것이다.

[16-18절] 므낫세가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여 유다로 범하게 한 그 죄 외에 또 무죄한 자의 피를 심히 많이 흘려 예루살렘 이 가에서 저 가까지 가득하게 하였더라. 므낫세의 남은 사적과 무릇 그 행한 바와 범한 죄는 유다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므낫세가 그 열조와 함께 자매 그 궁궐 동산 곧 웃사의 동산에 장사되고 그 아들 아몬이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므낫세는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여 유다로 범하게 한 그 죄 외에도 또 무죄한 자의 피를 심히 많이 흘려 예루살렘 이 가에서 저 가까지 가득하게 하였다. 그것도 심히 악한 일이었다.

그러나 역대하 33:12-17은 므낫세의 회개에 대해 기록한다. 므낫세는 앗수르에 포로로 잡혀가서 큰 고통을 당하면서 하나님 앞에 매우 겸비해져서 하나님께 간구하였고, 하나님께서는 그의 간구를 들으셔서 그로 예루살렘에 돌아와 다시 왕위에 있게 하셨다. 역대하 33:13, 15는 므낫세가 그제야 여호와께서 하나님이신 줄 알았고, 그는 이방신들과 여호와의 전의 우상들을 제하며 여호와의 전을 건축한 산에와 예루살렘에 쌓은 모든 단을 다 성 밖에 던졌다고 증거한다.

[19-26절] 아몬이 위에 나아갈 때에 나이 22세라. 예루살렘에서 2년을 치리하니라. 그 모친의 이름은 므술레멧이라. 욧바 하루스의 딸이더라. 아몬이 그 부친 므낫세의 행함같이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되 그 부친의 행한 모든 길로 행하여 그 부친의 섬기던 우상을 섬겨 경배하고 그 열조의 하나님 여호와를 버리고 그 길로 행치 아니하더니 그 신복들이 반역하여 왕을 궁중에서 죽이매 그 국민이 아몬 왕을 반역한 사람들을 다 죽이고 그 아들 요시야로 대신하여 왕을 삼았더라. 아몬의 행한 바 남은 사적은 유다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아몬이 웃시야[웃사](18절과 동일함)의 동산 자기 묘실에 장사되고 그 아들 요시야가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아몬은 왕위에 나아갈 때에 나이 22세이었고, 예루살렘에서 2년을 치리했다. 아몬은 그 부친 므낫세의 행함같이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되 그 부친의 행한 모든 길로 행하여 그 부친의 섬기던 우상들을 섬겨 경배하고 그 열조의 하나님 여호와를 버리고 그 길로 행치 아니하였다. 므낫세의 회개는 그의 자녀를 바로 잡기에는 이미 시간이 늦었던 것 같다. 그의 아들 아몬은 므낫세의 우상숭배을 반복하였다. 그러자 그의 신복들은 왕을 반역하여 그를 궁중에서 죽였다.

백성들은 왕을 반역한 사람들을 다 죽이고 그 아들 요시야로 대신하여 왕을 삼았다. 아몬의 행한 남은 사적은 유다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었다. 아몬이 웃시야[웃사] (18절과 동일함)]의 동산 자기 무덤에 장사되고 그 아들 요시야가 대신하여 왕이 되었다.

본장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사람은 심히 부패하고 무능하고 구원은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이다. 경건한 히스기야에게서 악한 므낫세가 나왔다. 그러나 아몬 같은 악한 왕에게서 요시야 같은 경건한 왕이 나왔다. 하나님의 은혜를 많이 받은 이스라엘 백성이 이방인들보다 더 타락하였다. 사람은 매우 부패하고 무능하며 우리의 구원은 하나님의 은혜와 구주 예수의 대속 공로로만 되었다. 구원받은 성도도 오직 성령을 따라 행함으로 육체의 죄성을 극복할 수 있다(갈 5:16).


둘째로, 우리는 모든 악을 멀리하고 특히 우상숭배를 경계해야 한다. 우리는 바알과 아세라, 해와 달과 별들 같은 우상은 물론, 온갖 거짓된 신비주의를 경계하고, 특히 돈이나 육신의 쾌락이나 명예 등도 경계해야 한다. 탐심은 우상숭배이다(골 3:5). 교만도 무서운 자기 우상이다(삼상 15:23). 우리는 돈을 사랑치 말고 육신의 쾌락과 세상의 헛된 명예를 구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만 섬기며 그의 교훈에 순종해야 한다.


셋째로, 우리는 자녀 교육을 힘쓰자. 경건한 히스기야는 자녀 교육에 실패하였다. 므낫세도 그러하였다. 우리는 자녀가 아주 어릴 때부터 그를 육신의 양식으로만 키우지 말고 영의 양식인 성경말씀의 교훈으로 키워야 한다. 잠언 22:6,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 에베소서 6:4,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라.” 우리는 자녀들이 너무 귀엽다고 제멋대로 하게 버려두지 말고 그들의 영혼을 위해 눈물로 기도하며(눅 23:28) 부지런히 교훈하고 징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