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장[천년 왕국] : 서론
천 년 왕국
1 또 내가 보매 천사가 무저갱의 열쇠와 큰 쇠사슬을 그의 손에 가지고
하늘로부터 내려와서
2 용을 잡으니 곧 옛 뱀이요 마귀요 사탄이라 잡아서 천 년 동안 결박하여
3 무저갱에 던져 넣어 잠그고 그 위에 인봉하여 천 년이 차도록
다시는 만국을 미혹하지 못하게 하였는데 그 후에는 반드시 잠깐 놓이리라
4 또 내가 보좌들을 보니 거기에 앉은 자들이 있어 심판하는 권세를 받았더라
또 내가 보니 예수를 증언함과 하나님의 말씀 때문에 목 베임을 당한 자들의 영혼들과
또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지 아니하고
그들의 이마와 손에 그의 표를 받지 아니한 자들이
살아서 그리스도와 더불어 천 년 동안 왕 노릇 하니
5 (그 나머지 죽은 자들은 그 천 년이 차기까지 살지 못하더라)
이는 첫째 부활이라
6 이 첫째 부활에 참여하는 자들은 복이 있고 거룩하도다
둘째 사망이 그들을 다스리는 권세가 없고
도리어 그들이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제사장이 되어
천 년 동안 그리스도와 더불어 왕 노릇 하리라
사탄의 패망
7 천 년이 차매 사탄이 그 옥에서 놓여
8 나와서 땅의 사방 백성 곧 곡과 마곡을 미혹하고 모아 싸움을 붙이리니
그 수가 바다의 모래 같으리라
9 그들이 지면에 널리 퍼져 성도들의 진과 사랑하시는 성을 두르매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그들을 태워버리고
10 또 그들을 미혹하는 마귀가 불과 유황 못에 던져지니
거기는 그 짐승과 거짓 선지자도 있어 세세토록 밤낮 괴로움을 받으리라
크고 흰 보좌에서 심판을 내리시다
11 또 내가 크고 흰 보좌와 그 위에 앉으신 이를 보니
땅과 하늘이 그 앞에서 피하여 간 데 없더라
12 또 내가 보니 죽은 자들이 큰 자나 작은 자나 그 보좌 앞에 서 있는데
책들이 펴 있고 또 다른 책이 펴졌으니 곧 생명책이라
죽은 자들이 자기 행위를 따라 책들에 기록된 대로 심판을 받으니
13 바다가 그 가운데에서 죽은 자들을 내주고
또 사망과 음부도 그 가운데에서 죽은 자들을 내주매
각 사람이 자기의 행위대로 심판을 받고
14 사망과 음부도 불못에 던져지니 이것은 둘째 사망 곧 불못이라
15 누구든지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자는 불못에 던져지더라
1. 개 요
요한계시록 20장은 예수님이 재림하시며
적 그리스도와 거짓 선지자의 군대를 멸하시고
부활(휴거)한 성도들과 함께 천년왕국에 들어가는 장면을 담고 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천년왕국에 들어가기 전에
먼저 사단을 "결박"하여, "무저갱에 던져 잠그고", "그 위에 인봉"하여,
"천 년이 차도록 다시는 만국을 미혹하지 못하게 하였다"가,
"그 후에는 반드시 잠깐 놓이게 된다"는 것이다.
이것은 천년왕국의 성격이 얼마나 복된 자리인가를 깨우쳐 주는 증거이다.
이 복된 자리에 부활한 성도들과 휴거된 성도들이
그리스도와 함께 천 년 동안 왕 노릇하게 된다.
이것을 일컬어 첫째 부활이라고 하며
바로 에덴 동산에서 첫 사람 아담이 실패한 것을
마지막 아담이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회복하는 사건이다.
그러나 악인들은 이 천 년이 차기까지 살지 못한다.
천년왕국 후 사단이 잠깐 동안 풀려난다.
풀려난 사단은 자기 버릇을 못 버리고
다시금 땅의 사방 백성 곧 곡과 마곡을 미혹하여 싸움을 붙인다.
바다 모래같이 많은 땅의 사방 백성을 미혹한 사단이
지면에 널리 퍼져 성도들의 진과 사랑하시는 성을 두르매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저희를 소멸하여 사단을 불과 유황 못에 던지운다.
그곳에는 이미 먼저 온 적 그리스도와 거짓 선지자가 있어
사단과 함께 세세토록 밤낮 괴로움을 받는다.
그 일 후에 크고 흰 보좌의 심판이 이루어진다.
땅과 하늘은 간 데가 없으며
죽은 자들이 무론대소하고
자기 행위를 따라 생명책에 기록된 대로 심판을 받는다.
뿐만 아니라 바다와 사망과 음부가 그 가운데서 죽은 자들을 내어 주매
각 사람의 행위대로 심판을 받고 불 못에 던지우니
이것이 둘째 사망 곧 불 못 심판이다.
일찍 죽임을 당한 어린 양의 생명책에
창세 이후로 녹명되지 못한 자들은 모두 둘째 사망의 해를 받는다.
2. 내용 분해
⑴ 사단의 결박(1∼3절)
⑵ 천년왕국에 들어갈 자(4∼6절)
⑶ 곡과 마곡의 전쟁(7∼10절)
⑷ 크고 흰 보좌의 심판(11∼15절)
3. 예언적 도표
영원한 천국
백보좌
에덴 구약 시대 신약(교회) 시대 재림 천년왕국 심판
영원세계 영원세계
십자가 죽음 부활(휴거)
영원한 사망
곡과 마곡 전쟁 |
천년왕국은 바로 창세기 3장에서
아담과 하와가 범죄하므로 잃어버렸던 에덴 동산의 축복을 회복하는 것이다.
즉 첫 사람 아담이 범죄하므로 잃어버렸던 에덴 동산의 축복이
마지막 아담이신 예수 그리스도로 인하여 회복되는 것이다.
그리고 천년왕국 후에 옥에서 풀려난 사단은
또다시 에덴 동산에서와 같은 범죄를 획책하나
처참한 멸망과 함께 영원한 불못의 심판만이 그들을 기다릴 뿐이다.
그러므로 천년왕국은 상징이 아니라
글자 그대로(如字的) 이루어질 복락원이다.
그리고 이 축복의 자리에 동참할 수 있는 자들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씻어 희게 된 자들이다.
4. 핵심 난해 : 천년왕국
"…천 년 동안 그리스도로 더불어 왕 노릇하리라"(계 20:6)
⑴ 저자들의 견해
저자명 | 저자의 견해 | 저자명 | 저자의 견해 |
김재준 | 재림 후 문자적천년왕국 | 데 이 크 | 재림 후 지상의 문자적 천년왕국 |
김응조 | 재림 후 문자적천년왕국 | 존 슨 | 재림 후 지상의 문자적 천년왕국 |
조용기 | 재림 후 문자적천년왕국 | 비더울프 | 재림 후 지상의 문자적 천년왕국 |
박수암 | 재림 후 역사적천년왕국 | 헨드릭슨 | 신약 시대 전체의 영적 천년왕국 |
이상근 | 재림 후 문자적천년왕국 | 렌 스 키 | 신약 시대 전체의 영적 천년왕국 |
석원태 | 신약 시대의 영적 천년왕국 | 왈부르드 | 재림 후 지상의 문자적 천년왕국 |
박윤선 | 재림 후 문자적천년왕국 | 래 드 | 재림 후 역사적으로 성취될 왕국 |
⑵ 여러 견해
① 무천년설의 견해
"천 년"의 기간을 초림부터 재림까지의 신약시대 전체의
영적 왕 노릇하는 기간으로 보는 견해로서
사단의 결박은 마귀의 영향력이 약화된 것으로 주장하는 이론이다.
② 후천년설의 견해
땅 끝까지 이르러 복음이 전파되므로 선은 증대되고 악은 감소되어
복음화로 천년왕국이 이루어진 후에 재림이 있는 것으로 보는 견해이다.
③ 세대주의 전천년설의 견해
천년왕국은 부활한 성도들이 왕으로, 유대인들은 육체적으로 들어가 회개 후에
천국으로 인도되는 것으로 보는 견해이다.
④ 역사적 전천년설의 견해
재림 후에 지상에서 부활(변화)한 성도들이
그리스도와 함께 문자적으로 왕 노릇할 것으로 보는 견해이다.
⑶ 본 저자의 견해 : 재림 후 부활(변화) 성도들이 참가
① 천년왕국설의 역사적 배경
·제1기 전천년설(Premillennlism)
예수님 | ⇸ | 사도 요한 | ⇸ | 폴리갑 | ⇸ | 이레니우스 |
천년왕국론의 제1기는
초대 교회부터 기독교 초창기에 해당하는 1∼3세기 동안 지배적인 이론이었다.
주님의 사랑하는 제자 요한은 그의 제자인 서머나 교회의 감독 폴리갑에게 전승시켰으며,
폴리갑은 그의 제자 이레니우스에게 전승시켜
초대 교회의 정통 신학의 계열에 세워진 정설로 받아들였다.
이 시기는 그리스도의 재림으로 죽은 성도들의 부활이 있을 것이며,
그 부활(휴거)한 성도들이 세상을 심판할 것이며,
지상에서 천년왕국이 이루어질 것을 믿었다.
이 이론은 사도 시대 이후로
초대 교회는 물론 교부들의 폭넓은 지지를 받아 왔다.
구분 | 지지한 신학자들 |
주후 1세기 | 로마의 클레멘트, 이그나디우스, 폴리갑 |
주후 2세기 | 저스틴 마터, 이레니우스, 터툴리안 |
주후 3세기 | 시프리안, 콤모디아누스 |
·제2기 무천년설(Amillennalism)
초대 교회부터 3세기까지 널리 유포되었던 전천년설의 신앙은
천년왕국론이 물질주의로 흐르기 시작하면서부터
무천년설이 태동하는 계기를 제공했다.
이단자 케린투스는 계시록의 내용을 왜곡시켜
부활 후 그리스도의 나라가 이룩되면
예루살렘에 거하는 자들은 육체적인 욕망과 쾌락,
즉 먹고 마시고 장가가는 것 등에 예속될 것이라고 하였다.
이처럼 이단자들의 천년왕국론은
초대 교회 때부터 그리스도의 문자적 지상 천년왕국을 반대했던
알렉산드리아 학파의 수장인 오리겐과 그의 추종자들로 하여금
계시록의 영감을 반대하지 아니하고, 천년왕국설을 부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제2기 무천년설이 태동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주후 431년 에베소 종교회의에서는
천년왕국을 주장하면 미신으로 정죄받을 만큼
무천년설의 이론이 득세하였으며,
칼빈의 주장은 이들의 이론에 더욱 힘을 실어주게 되었다.
"천년왕국에 흥미를 느끼는 사람은
무지하고 사악한 사람들이라고 낙인을 찍는 한편,
또한 그들의 조작은 너무도 유치해서 논박할 필요나 가치가 없다.
그들의 오류에 근거를 제공한 것이 계시록임이 분명하나,
그 계시록도 그들을 지지하지 않는다.
천(千)이라는 수(계 20:4)는
교회의 영원한 지복(至福)에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교회가 지상에서 수고하는 동안에 당할 각종 환난에 적용되는 것이다.
도리어 성경 전체는 선택된 자들의 지복이나
악한 자들의 형벌이 영원하리라고 선언한 것이다."(칼빈, 기독교 강요 제3권)
예수님 | ⇸ | 요한 | ⇸ | 폴리갑 | ⇸ | 이레니우스 | ⇸ | 클레멘트 | ⇸ | 오리겐 | ⇸ | 어거스틴 | ⇸ | 칼빈 |
전천년설 신앙 |
무천년설 신앙 |
·제3기 후천년설(Post millennalism)
17세기 후반과 18세기에 이르러
아리안 파의 한 사람이자 유니테리인 교회의 목사 다니엘 휘트비는
오리겐의 영적 및 우화적 해석법으로 천년왕국을 해석해야 한다고 주장하므로
후천년설이 출발하게 되었다.
후천년설에 의하면,
이 세상이 회개하여 예수 그리스도에게로 돌아오고
유대인들은 그들의 고토(古土)로 돌아가며
교회와 회교도는 패배할 것이며
그 후에 이 지구는 천 년 동안
우주적 평화와 행복 그리고 의를 누리게 될 것이다.
이 기간의 끝날 지점에
최후의 심판을 위하여 그리스도께서 재림하리라는 후천년설은
18세기의 계몽사상과 같은 맥락을 이루어
당시의 주석가나 목사들이 즐겨 사용하였다.
다니엘 휘트비에 의해 체계가 세워진 후천년설은
위대한 부흥 운동가인 조나단 에드워드에 의해 꽃을 활짝 피우므로 입증되었으나,
제1차 세계대전의 발발(勃發)로 의심을 받게 되었으며,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독일 히틀러의 잔인한 만행으로
600만명의 유대인들이 가스실의 연기로 사라지므로
조용히 묻혀지는 학설이 되었다.
·제4기 세대주의 전천년설(Dispensational millennalism)
19세기 불란서 혁명으로
유럽의 정치적·사회적 제도들이 갑자기 붕괴되는 등
사회적인 대변혁으로 전천년설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질 때,
스코틀랜드의 목사로 시무하던 어빙의 주도 아래
플리머스 형제단 운동의 강력한 지지에 힘입어
천년왕국론자들의 회합이 조성되어
전천년설 신앙이 부흥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하여 이 운동단체의 지도자 영국의 다비에 의해
세대주의 전천년설이 태동하게 되었다.
이 학설도 1790년대에서 1870년대 중반에 이르기까지는
다니엘서의 사건이나 요한계시록의 사건들이
교회시대에 해당되는 것으로 믿는 역사주의적 해석을 받아들였으나,
나이가라 성경회의 시대(1878∼1909년) 이후에는
다니엘서 9장 27절에 나타난 칠십 번째의 이레나
요한계시록 6장 이후의 사건이
기본적으로는 미래에 속한 것임을 취하는 경향이 늘어갔던 것이다.
② 세대주의 전천년설로 오해받음의 문제
·래드(G. E. Ladd)
"천년왕국에 대한 교리에는 심각한 신학적인 문제가 있다.
그러나 설령 신학이 그 모든 의문에 대한 해답을 발견할 수 없을지라도
복음주의 신학은 분명한 성경의 가르침 위에 세워져야 한다.
그러므로 나는 여전히 전천년기설자로 남는다."
·안토니 A. 후크마(Anthony A. Hoekema)
"세대주의 전천년기설을 구별하여 역사적 전천년기설을 취급해야 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이 두 사상 체계는 근본적인 여러 면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또 래드 교수가 많은 세대주의적 종말론에 관한 교리들을
결정적으로 반박하고 있음에 대해 감사하고 있다.
그러므로 그의 전천년론 그리고 일반적으로 역사적 전천년론은
세대주의 전천년론과 엄격히 구별되어야 한다."
·로레인 뵈트너(Loraine Boettner)
"나는 래드가 서술한 구약성경의 예언이 해석되고
또 그것이 신약에 의해 적용되는 방법에 대해 호의적인 인상을 받았다…
세대주의 신학과 비세대주의 신학 사이의 기본적인 분수령이
세대주의는 구약성경을 문자 그대로(如字的)으로 해석해서
그 자체 종말론을 조작하고
그 후에 신약성경을 그것에 맞추는 반면에,
비세대주의 종말론은 신약성경의 명백한 가르침으로부터
그 자체의 신학을 조작함에 있음을 보여준다."
"사도시대로부터 16세기에 이르기까지 존재한 유일형의 천년기전론은
그때에 천년론이라 칭한 것이니
우리가 역사적 전천년기론으로 특징을 묘사한 것이다."
·간하배(Harvie I. Con)
"그리스도 재림에 관한 세대주의적인 학설과 소위 전천년설과의 사이에는
대단히 큰 차이점이 있다.
사람들은 종종 세대주의와 전천년설을 오해하여
이들이 같은 것이라고 혼동하는 수가 많다…
그러나 세대주의는 전천년설의 중요한 교리의 본질에 없는
다른 요소들을 첨가하는 것이다.
다시 말하자면 전천년설과 세대주의는 꼭 같은 것이 아니다.
모든 세대주의자들이 전천년주의자로 될 수는 있어도
모든 전천년주의자들이 결코 세대주의가 될 수는 없다."
·에버렛 I. 카버(Everett I. Carver)
"무천년주의가 후천년주의의 분화된 형태인 것과 마찬가지로,
세대주의는 전천년주의가 분화된 형태이다…
그렇다면 역사적 전천년주의란
세대주의가 전면에 나타나기 이전에 존재한 전천년주의인 것이다.
역사적 전천년주의는,
내용에서 거의 세대주의와 다름이 없는
오늘날의 전천년주의와는 구별되어야만 한다."
·박윤선
"천년기전설이 반드시 세대주의와 통하는 것처럼 생각할 것은 없다.
물론 세대주의자들 중에,
천년기전설을 그들의 체계에 맞도록 잘못되이 인용하는 이들도 있기는 하다.
그러나 천년기전설의 올바른 형태는 칼빈주의와 일치한다."
·박형룡
"천년기전론의 비평가들은
흔히 본래의 천년기전론과 근대의 변형된 그것과 혼동하여 구별 없이 혹평을 가한다…
그러나 상세히 고찰하면 역사적 천년기전론과 시대론 사이에는 현격한 차이가 있으니
시대론은 재림론의 제4견해요
결코 본래의 천년기전론과 혼동될 것이 아니다."
·한정건
"무천년주의자들은 전천년주의자들을 문자주의자들이라고 비난하며,
또한 전천년주의자들은 무천년주의자들을 영해하는 사람이라고 평가한다.
그러나 천년기전설을 주장하는 필자는 문자주의라는 평가를 받고 싶어하지 않는다.
그리고 우리는 세대주의적 전천년기설과 구별됨을 강조하고자 한다."
이상과 같이 역사적 전천년설은
사도시대로부터 16세기에 이르기까지 존재한 유일형의 전천년기설임을
많은 학자들이 인정하고 있다.
그리고 세대주의 전천년설은
역사적 전천년설에서 변형된 다른 이론임을 주장하고 있다.
그러므로 역사적 전천년설과 세대주의 전천년설을
동일한 견해로 오해하는 것은 잘못이다.
③ 무천년설 비판
첫째, 천년왕국의 기간 문제
"⸢ …일천 년(①) 동안 결박하여 …
⸣ 천 년(②)이 차도록…그(일천 년 ③) 후에는…
⸤ 천 년(④) 동안 왕 노릇하니…
⸥ 천 년(⑤)이 차기까지 살지 못하더라…
⸦ 천 년(⑥) 동안 그리스도로 더불어 왕 노릇하리라…
⸧ 천 년(⑦)이 차매…"(계 20:2∼7)
무천년설의 주장 |
학자명 | 학자의 주장 |
칼 빈 | 문자적 천년으로 보는 것은 유치하다 |
워 필 드 | 천은 절대적 안전과 완성을 상징 |
헨드릭슨 | 계시록 20장을 자세히 상고하는 자는 천 년 동안이 심판하러 오는 우리 주님의 재림 전에 있다는 것을 명백하게 알게 될 것이다 |
천 년의 숫자 "천"은 완전한 숫자를 세 번(10×10×10)이나 곱한 수로서
하나의 완전한 상징적인 기간으로서
초림부터 재림까지의 교회의 영원한 지복(至福)을 상징하는 영적인 기간으로 본다.
본 저자의 반론 |
학자명 | 학자의 주장 |
이상근 | 천의 숫자를 계시록의 다른 경우와 동일시하며 상징적으로 돌리는 것은 과오일 것이다. |
박형룡 | 무천년기 재림론이 계시록 20장 1∼6절의 명백한 진술을 영해하고(領解--) 지상 천년기의 실제성을 부정하려는 데는 견강부회의 논법이 많이 포함되니 동의하기 곤란한다. 즉 명백한 년 수 천년간을 완전한 시기로 보고 마는 것은 견강부회[이치에 맞지 않는 말을 억지로 끌어 붙여 자기에게 유리하게 함]의 억설로 보인다 |
박윤선 | 혹 여자적 천 년은 아닐지라도 나는 천년기 전설이 옳다고 생각한다… 천년기 전설의 올바른 형태는 칼빈주의와 일치한다. |
그러므로 "천(千)"이라는 숫자가 반드시 문자적인 천 년(千年)은 아닐지라도
천년왕국을 재림 후에 있을 문자 그대로의[여자적(如字的)] 기간으로 본다.
왜냐하면, 천년왕국은 "장차 될 일"이므로 과거가 될 수 없으며,
"보고 기록한 사도 요한의 증거"이므로 상징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둘째, 사단의 결박 문제
"2 용을 잡으니 곧 옛 뱀이요 마귀요 사탄이라 잡아서 천 년 동안 결박하여
3 무저갱에 던져 넣어 잠그고 그 위에 인봉하여 천 년이 차도록
다시는 만국을 미혹하지 못하게 하였는데
그 후에는 반드시 잠깐 놓이리라"(계 20:2∼3)
무천년설의 주장 |
우리가 살고 있는 복음시대 동안에
사단의 영향력이 완전히 단절되지는 않았지만
너무나 약화(축소)되어
복음이 세계적으로 전파되는 것을 방해할 수 없는 것으로 본다.
"마귀가 모든 의미에서 결박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되풀이한다.
그의 영향이 완전히 없어진 것이 아니다.
오히려 사단이 그의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도록
허락된 영역에서는 더욱더 극심하게 날뛰고 있다.
한 마리의 개가 굵고 긴 쇠사슬에 묶여 있으면
그가 움직일 수 있는 감금된 행동반경 안에서는
매우 사납고 큰 해를 입힐 수 있다.
그러나 그 개가 쇠사슬에 묶이어 있는 그 범위 밖에는
여하한 피해도 주지 못하며 어느 누구도 물지 못한다.
이와 같이 계시록 20장 1∼3절이 사단의 권세는 억제되었고
그의 영향력도 열방들을 다시 미혹하지 못하리라고 지적함으로써
행동범위가 한정되고 감소되었음을
우리에게 가르쳐 주고 있다."(헨드릭슨, 요한계시록)
본 저자의 반론 |
성경의 증거 | 무천년설의 이론에 대한 반문 |
결박하여 | 하나님이 결박했는데 어떻게 활동하는가? |
무저갱에 던져 잠그고 | 하나님이 잠궜는데 어떻게 열 수 있는가? |
그 위에 인봉하여 | 하나님이 봉쇄했거늘 어떻게 움직일 수 있는가? |
만국을 미혹 하지 못하게 | 하나님이 막으셨거늘 어떻게 미혹할 수 있는가? |
"만국을 미혹하지 못하게 하였다가"란,
이전에 사단이 행하던 것으로부터 철저하게 차단되었음을 암시하는데,
어떻게 사단의 영향력이 감소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는가?
이와 같은 헨드릭슨의 주장은 다음의 성경 말씀으로 외면당하게 된다.
" 무저갱으로 들어가라 하지 마시기를 간구하더니
마침 거기 많은 돼지 떼가 산에서 먹고 있는지라
그 돼지에게로 들어가게 허하심을 간구하니 이에 허하신대"(눅 8:31∼32)
천년왕국의 시작과 함께 "사단은 결박되어 무저갱에 던져 잠그고 인봉"했거늘
하나님께서 인봉한 사단이 어떻게 돼지에게 들어갈 수 있다는 말인가?
셋째, 천년왕국의 장소 문제
"1 또 내가 보매
천사가 무저갱의 열쇠와 큰 쇠사슬을 그의 손에 가지고 하늘로부터 내려와서
2 용을 잡으니 곧 옛 뱀이요 마귀요 사탄이라 잡아서 천 년 동안 결박하여
3 무저갱에 던져 넣어 잠그고 그 위에 인봉하여 천 년이 차도록
다시는 만국을 미혹하지 못하게 하였는데 그 후에는 반드시 잠깐 놓이리라
4 또 내가 보좌들을 보니 거기에 앉은 자들이 있어 심판하는 권세를 받았더라
또 내가 보니 예수를 증언함과 하나님의 말씀 때문에 목 베임을 당한 자들의 영혼들과
또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지 아니하고
그들의 이마와 손에 그의 표를 받지 아니한 자들이
살아서 그리스도와 더불어 천 년 동안 왕 노릇 하니"(계 20:1∼4)
무천년설의 주장 |
20장 1∼3절 | 20장 4∼6절 |
사단이 지상에서 상징적으로 결박당하는 천년 | 천상에서 성도들의 영혼이 왕 노릇하는 천 년 |
무천년설은 20장 1∼6절의 천년왕국을 두 부분으로 나눈다.
전반부(1∼3절)는 지상에서 이루어지는 신약시대 전체의 영적인 천년왕국으로,
후반부(4∼6절)는 천상에서 일어날 것으로 주장한다.
"두 모양의 천년왕국은 지상(1∼3절)과 천국(4∼6절),
사단의 결박과 성도의 통치와 매우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
사단은 결박되고 이 땅에서의 사단의 영향력은 부분적으로 마비되었다.
앞서간 성도들이 하늘에서 다스리고 있다는 것은
예수께서 하늘과 또한 하늘로부터 친히 통치하신다는 것과 관련된다.
그리스도께서 친히 하늘로부터 다스리심은
계시록의 모든 환상의 기초를 이루는 것이다."(헨드릭슨, 요한계시록)
본 저자의 반론 |
"…하늘로부터 내려와서"(계 20:1)
천년왕국의 사건은 하늘이 아니라
하늘에서 내려온 후에 일어날 것이므로
지상에서 일어날 일임을 보여준다.
이는 "땅에서 왕 노릇하리라"(계 5:10; 1:5 참조)는
본서의 증거에 비추어 볼 때
천년왕국은 "새 하늘과 새 땅"(계 21:1)에서 이루어질 것으로 본다.
왜냐하면,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보도다"(벧후 3:13)는
말씀으로부터 지지받기 때문이다.
넷째, 첫째 부활과 둘째 부활의 간격 문제
"(그 나머지 죽은 자들은 그 천 년이 차기까지 살지 못하더라)
이는 첫째 부활이더라"(계 20:5)
" 바다가 그 가운데서 죽은 자들을 내어 주고
또 사망과 음부도 그 가운데서 죽은 자들을 내어 주매
각 사람이 자기의 행위대로 심판을 받고 사망과 음부도 불 못에 던지우니
이것은 둘째 사망 곧 불 못이라
누구든지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자는 불 못에 던지우더라"(계 20:13∼15)
무천년설의 주장 |
첫째 부활(영적 부활) | 둘째 부활(육체적 부활) |
영혼이 죄악 세상에서 하나님의 영광스런 하늘로 옮겨지는 것(신약시대) | 그리스도 재림 때 육체가 영화롭게 되는 것 |
"첫째 부활이라 함은
영혼이 죄악 세상에서 하나님의 영광스런 하늘로 옮겨지는 것을 말한다.
육체가 영화롭게 되는 것은 그리스도의 재림 때 일어나는 둘째 부활이다."
(헨드릭슨, 요한계시록)
본 저자의 반론 |
첫째 부활은 영적인 부활로,
둘째 부활을 육체적인 부활로 보는 무천년설의 이론은
계시록 20장이 밝히고 있는 천년왕국의 올바른 해석이라 할 수 없다.
"만일 두 부활이 언급된 말씀에서…
첫째 부활이 그리스도와 함께 영적으로 부활한다는 뜻이고
둘째가 무덤에서 일어나는 문자적인 부활이라면,
언어의 모든 의미는 끝장이 날 것이며,
성경도 어떤 것에 대한 확실한 증거로서의 가치를 잃게 된다."(알포드)
첫째 부활은 재림 때 이루어질 성도의 부활이라면,
둘째 부활은 천년왕국 후에 있을 백보좌 심판 때 일어날
악인들의 부활을 의미한다.
이러한 사실은 다음의 성경 말씀으로 입증된다.
"선한 일을 행한 자는 생명의 부활로,
악한 일을 행한 자는 심판의 부활로 나오리라"(요 5:29)
" 그러나 각각 자기 차례대로 되리니
먼저는 첫 열매인 그리스도요
다음에는 그리스도 강림하실 때에 그에게 붙은 자요
그 후에는 나중이니
저가 모든 정사와 모든 권세와 능력을 멸하시고
나라를 아버지 하나님께 바칠 때라
저가 모든 원수를 그 발 아래 둘 때까지 불가불 왕 노릇하시리니
나라를 아버지 하나님께 바칠 때라
맨 나중에 멸망받을 원수는 사망이니라"(고전 15:23∼26)
재림 때 세상 끝 날
첫째 부활 둘째 부활
그에게 붙은 자 천 년의 간격을 증명 멸망받을 원수(마귀)
생명의 부활 심판의 부활
도표에서 나타나듯,
그리스도 강림할 때
그에게 붙은 자들이 일어나는 첫째 부활과,
맨 나중에 멸망받을 원수의 사망 때에 악인의 부활이 일어나는 사이는
일정한 간격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첫째 부활 후
그 나머지 죽은 자들은 천 년이 차기까지 살지 못하더라"(계 20:5)와
"사망과 음부도 불 못에 던지우니
이것은 둘째 사망 곳 불 못"(계 20:14) 사이에는
명백하게 천 년의 간격이 유지됨을 알 수 있다.
다섯째, 왕 노릇의 문제
"이 첫째 부활에 참예하는 자들은 복이 있고 거룩하도다
둘째 사망이 그들을 다스리는 권세가 없고
도리어 그들이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제사장이 되어
천 년 동안 왕 노릇하리라"(계 20:6)
무천년설의 주장 |
"첫째 부활에 참예한 성도들의 왕 노릇"을
신약시대 전체의 기간에
영적으로 왕 노릇하는 기간으로 주장한다.
"왕 노릇한다는 것은 그리스도와 함께 심판한다는 것이다.
하늘에 있는 구속받은 영혼들이 그의 공의로운 심판 때문에 그리스도를 찬양한다."
(헨드릭슨, 요한계시록)
본 저자의 반론 |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제사장이 되어
일천 년 동안 왕 노릇하리라"는 말씀은
상징적인 것이 아니라 실제적으로 이루어질 일이다.
에덴 동산에서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의 동산을 다스리며 지켜야 했던 그 본분을 망각하고
사단의 유혹을 받아 범죄하므로 실락원이 된 것을,
마지막 아담(고전 15:45)이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회복시켜 주는 것이 천년왕국의 목적이라고 본다.
첫 사람 아담 = 다스려라(창 1:28) |
뱀의 유혹을 받아 실패하였음 |
마지막 아담 안에서 왕 노릇 |
천년왕국에서 회복(실제적) |
천년왕국의 목적 |
반드시 필요함 |
여섯째, 19장과 20장의 연결 문제
"또 내가 하늘이 열린 것을 보니 보라 백마와 탄 자가 있으니
그 이름은 충신과 진실이라
그가 공의로 심판하며 싸우더라"(계 19:11)
"⸥ (그 나머지 죽은 자들은 그 천 년이 차기까지 살지 못하더라)
이는 첫째 부활이라
⸦ 이 첫째 부활에 참예하는 자들은 복이 있고 거룩하도다
둘째 사망이 그들을 다스리는 권세가 없고
도리어 그들이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대제사장이 되어
천 년 동안 그리스도와 더불어 왕 노릇하리라"(계 20:5∼6)
무천년설의 주장 |
19장이 주님의 재림을 기록한 것이라는 데에는 무천년설도 동의한다.
그러나 20장은 19장의 재림에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다시금 신약시대의 초림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천년왕국이 주님의 재림 전에 있을 영적인 것임을 주장한다.
"계시록 19장 19절 이하는 역사의 최종점, 즉 최후의 심판의 날을 보여 준다.
계시록 20장은 현 세대의 시작으로 돌아간다…
계시록 20장을 자세히 상고하는 자는
'천 년 동안'이 심판하러 오시는 우리 주님의 재림 전에 있다는 것을
즉시 명백하게 알게 될 것이다."(헨드릭슨, 요한계시록)
본 저자의 반론 |
요한계시록 20장의 천년왕국이
19장의 주님 재림 후의 사건임을 입증하는
결정적인 성경의 증거가 있다.
"짐승이 잡히고 그 앞에서 이적을 행하던 거짓 선지자도 함께 잡혔으니
이는 짐승의 표를 받고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던 자들을 이적으로 미혹하던 자라
이 둘이 산 채로 유황 불붙는 못에 던지우고"(계 19:20)
"또 저희를 미혹하는 마귀가 불과 유황 못에 던지우니
거기는 그 짐승과 거짓 선지자도 있어
세세토록 밤낮 괴로움을 받으리라"(계 20:10)
재림 때 (계시록 19장) | 천년왕국 후 (계시록 20장) |
짐승과 거짓 선지자가 패하여 불과 유황 못에 던져짐 | 마귀가 유황 못에 던지우니 이미 짐승과 거짓 선지자가 그 곳에 있었음 |
19장은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에 대한 장면을 소개하고 있다.
그런데 주님이 재림하시니
어린 양을 향하여
짐승과 거짓 선지자와 그의 군대들이 아마겟돈 전쟁을 벌이게 된다.
그 전쟁의 패배로 짐승과 거짓 선지자는 불과 유황 못에 던져진다.
그런데 20장에서는 천년왕국 후
곡과 마곡의 전쟁에 패배한 마귀를 불과 유황 못에 던지우니,
그 곳에는 이미 짐승과 거짓 선지자가 있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계시록 19장의 재림 후에
20장의 천년왕국이 이어지는 것을 명백하게 밝히고 있다.
어떻게 이처럼 명백한 계시록 자체 내의 증거를 무시하고
20장을 신약시대의 처음으로 돌릴 수 있는가?
그러므로 천년왕국의 문제에 대해
지나친 영해로 흐르는 무천년설의 주장은
성경의 증거로부터 외면당하는 이론이다.
그들의 주장대로 천년왕국이 상징적이며 영적이라면,
짐승, 거짓 선지자도 상징적 혹은 영적이 될 것이며,
나아가 재림도 상징적 혹은 영적으로 이해하는
자유주의 신학을 태동시키는 계기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천년왕국을 상징으로 해석하는 무천년설이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무엇인가?
"교회가 박해를 받거나 공민권이 박탈당하는 경우에는
전천년설이 우세해지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교회가 물질적으로나 수적으로 부흥하고
정치적 핍박이 별로 없는 낙관적인 시대에는 후천년설이 득세한다.
만약 교회가 더 풍요를 누리고 국가와 결탁하게 되는 경우에는
무천년설이 가장 사랑을 받는다."(스탠리 건드리)
일곱째, 성취되고 있는 시대의 징조에 답하지 못하는 문제
"용을 잡으니 곧 옛 뱀이요 마귀요 사단이라
잡아 일천 년 동안 결박하여"(계 20:2)
"사람이 먼저 강한 자를 결박하지 않고야
어떻게 그 강한 자의 집에 들어가 그 세간을 늑탈하겠느냐
결박한 후에야 그 집을 늑탈하리라"(마 12:29)
무천년설의 주장 |
"용(옛 뱀, 마귀, 사단)"을 잡아 일천 년 동안 결박하는 사건은
초림 중에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상의 속죄로
사단의 권세를 이기시므로 성취된 것으로 주장한다.
그러므로 천년왕국은 초림부터 재림까지
신약시대의 전체 기간을 상징하는 것이다.
본 저자의 반론 |
천년왕국을 신약시대 전체의 영적인 기간으로 보는 무천년설의 이론은
모든 예언의 부분을 상징적 혹은 영적으로 처리하므로
주님의 재림을 알리는 시대적 징조에 대해 약할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무천년설의 이론은 성취되고 있는 시대의 징조에 답하지 못한다.
"무천년기론은 말세에 관한 많은 예언들을 설명되지 못한 채로
무의미한 언설로 버려 두게 되는 약점을 가진다.
구약과 신약의 많은 왕국 예언들은
아무리 비유적인 언사를 많이 포함하더라도
확실히 어떤 종류의 장래 황금시대를 예고하는 것이 아닌가?……
무천년기 재림론의 통상 한 해석에 의하면
사단의 결박(계 20:2)은 초림 중에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상 속죄로
사단 위에 승리하실 때에 수행되었다.
그리하여 천년기는 초림에서 시작하여 재림까지 계속한다고 한다.
이것을 증명하기 위하여 마태복음 12장 29절이 인용된다.
그러나 만일 이것이 사단의 결박의 의미라면
계시록 20장 3, 7절에 말한 사단의 '놓음'은
그리스도의 속죄사역을 전복(顚覆)하여
비록 일시나마 무효화함일 것이니
그것은 불가능한 일일 것이다."(박형룡, 교의신학 종말론)
이상과 같은 사실을 들어
계시록 20장의 천년왕국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신 후에
질적으로 새롭게 변화된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이루어질 실제적인 사건으로 본다.
그러므로 천년왕국을
상징적 혹은 영적인 천년왕국으로만 이해하는 무천년설의 이론은
요한계시록 자체 내의 증거로부터도
외면당하는 이론임을 알 수 있다.
제20장[천년왕국]
1. 사단의 결박
① 천사의 출현
지옥 열쇠와 큰 쇠사슬을 가진 천사 |
⸡1 또 내가 보매 천사가 무저갱 열쇠와 큰 쇠사슬을 그 손에 가지고
"다섯째 천사가 나팔을 불매 내가 보니
하늘에서 땅에 떨어진 별 하나가 있는데
저가 무저갱의 열쇠를 받았더라"(계 9:1)
하늘로써 내려와서
② 용의 정체 ③ 결박 기간
옛 뱀, 마귀,사단 |
⸢
실제적인 기간 (상징이 아님) |
2 용을 잡으니 곧 옛 뱀이요 마귀요 사단이라
잡아 일천 년 동안 결박하여
"하늘 전투에서 미가엘에게 패배한 용"(계 12:7∼8)
"메시아 공동체를 홍수로 쓸어버리려 한 뱀"(계 12:15)
"그의 때가 얼마 남지 않을 것을 아는 마귀"(계 12:12)
④ 감금 장소 ⑤ 감금 방법 ⑥ 감금 이유
지옥에 던져넣음 |
⸣
감추어 지키게 함 |
만국을 미혹치 못하게 하려고 |
3 무저갱에 던져 넣어 잠그고 그 위에 인봉하여 천 년이 차도록
"이에 돌을 굴려다가 굴 아구를 막으매 왕이 어인과 귀인들의 인을 쳐서 봉하였으니
이는 다니엘 처치한 것을 변개함이 없게 하려 함이었더라"(단 6:17)
헨드릭슨은 "행동 범위가 한정되고 감소되었음을 우리에게 가르쳐 주고 있다."고 함
⑦ 결과
천 년 후에는 반드시 잠간 놓임 |
다시는 만국을 미혹하지 못하게 하였다가 그 후에는 반드시 잠간 놓이리라
2. 천년왕국에 들어갈 자
⸤4 또 내가 보좌들을 보니 거기 앉은 자들이 있어 심판하는 권세를 받았더라
① 순교자들의 영혼
순교자들의 영혼 |
또 내가 보니 예수의 증거와 하나님의 말씀 때문에 목 베임을 받은 자의 영혼들과
"다섯째 인을 떼실 때에 내가 보니 하나님의 말씀과 저희의 가진 증거로 말미암아
죽음을 당한 영혼들이 제단 아래 있어"(계 6:9)
② 우상을 숭배하지 아니한 자 ③ 짐승의 표를 받지 아니한 자
적 그리스도의 우상을 숭배하지 아니한 자 |
또
짐승의 표(666)를 받지 아니한 자 |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지도 아니하고 이마와 손에
"성도들의 인내가 여기 있나니 저희는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 믿음을 지키는 자니라"(계 14:12)
④ 천 년 동안 왕노릇
그리스도와 함께 하는 천 년의 통치 |
그의 표를 받지도 아니한 자들이 살아서 그리스도와 더불어 천 년 동안 왕 노릇하니
"저희로 우리 하나님 앞에서 나라와 제사장을 삼으셨으니
저희가 땅에서 왕 노릇하리로다"(계 5:10)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세상이 새롭게 되어 인자가 자기 영광의 보좌에 앉을 때에
나를 좇는 너희도 열두 보좌에 앉아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심판하리라"(마 19:28)
⑤ 악인의 상태 ⑥ 첫째 부활
악인의 죽은 상태 |
⸥
성도의 부활 |
5 (그 나머지 죽은 자들은 그 천 년이 차기까지 살지 못하더라)
이는 첫째 부활이라
"선한 일을 행한 자는 생명의 부활로…"(요 5:29)
⑦ 첫째 부활의 축복
둘째 죽음이 해치지 못함 |
⸦6 이 첫째 부활에 참예하는 자들은 복이 있고 거룩하도다
"이 썩을 것이 썩지 아니함을 입고 이 죽을 것이 죽지 아니함을 입을 때에는
사망이 이김의 삼킨 바 되리라고 기록된 말씀이 응하리라"(고전 15:54)
부활(휴거)한 성도들이 제사장 나라를 이룸 |
둘째 사망이 그들을 다스리는 권세가 없고
도리어 그들이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제사장이 되어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출 19:6)
"오직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벧전 2:9)
천 년 동안 그리스도로 더불어 왕 노릇하리라
3. 곡과 마곡의 전쟁
곡과 마곡에 대한 이해
① 번성 백성 : 천년왕국에서 번성할 백성이 있음은 구약의 예언서로 입증된다.
"그들은 여호와의 복된 자의 자손이요 그 소생도 그들과 함께 될 것임이라"(사 65:23)
② 번성 이유 : 범죄로 잃어버린 창세기의 명령의 성취를 위해서 번성해야 한다.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모든 생물을 다스리라"(창 1:28)
③ 번성시킬 자 : 알 수 없다.
"부활 때에는 장가도 아니 가고 시집도 아니 가고 하늘에 있는 천사들과 같으니라"(마 22:30)
④ 번성 방법 : 모른다.
아담 부부와 같이 육체적인 방법은 아니다. 다만, 성령에 의해 잉태된 예수님의 경우도 있다.
그러나 번성 방법은 우리가 알 수 없다.
⑤ 왜 사단의 미혹이 있는가? : 예수를 통해서 천국에 들어가는 것을 최후로 방해하려고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요 14:6)
⑥ 왜 죄 없는 곳에 불택정자가 있는가? : 모른다.
하나님의 하늘에서 왜 천사가 타락했는지(사 14:12) 모른다.
에덴 동산에 왜 뱀이 있는지 모른다.
⑦ 목적
"나라를 아버지 하나님께 바치기 위해서"(고전 15:22∼26)
① 전쟁의 시기
곡과 마곡 전쟁의 출발점 : 천년왕국 끝 |
⸧7 천 년이 차매 사단이 그 옥에서 놓여
"무저갱에 던져 잠그고 그 위에 인봉하여
천 년이 차도록 다시는 만국을 미혹하지 못하게 하였다가
그 후에는 반드시 잠간 놓이리라"(계 20:3)
② 전쟁에 참가할 땅의 백성
천년왕국에서 번성한 백성 : 번성 방법은 모름(창 1:28의 성취) |
⸨8 나와서 땅의 사방 백성 곧 곡과 마곡을 미혹하고 모아 싸움을 붙이리니
"그들의 수고가 헛되지 않겠고 그들의 생산한 것이 재난에 걸리지 아니하리니
그들은 여호와의 복된 자손이요 그 소생도 그들과 함께 될 것임이라"(사 65:23)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창 1:28)
번성한 백성의 수가 많을 것을 상징 |
그 수가 바다 모래 같으리라
"그들이 그 모든 군대를 거느리고 나왔으니
민중이 많아 해변의 수다한 모래 같고 말과 병거도 심히 많았으며"(수 11:4)
③ 전쟁의 대상
성도들의 성을 무너뜨리기로 작정한 무수한 공격자들의 출처를 상징 |
⸩9 그들이 지면(地面)에 널리 퍼져 성도들의 진과 사랑하시는 성(城)을 두르매
"이는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구원하시고 적군을 네게 붙이시려고
네 진중에 행하심이라
그러므로 네 진을 거룩히 하라
그리하면 네게서 불결한 것을 보시지 않으므로 너를 떠나지 아니하시리라"(신 23:14)
"보라 내가 사납고 성급한 백성 곧 땅의 넓은 곳으로 다니며
자기의 소유 아닌 거할 곳들을 점령하는 갈대아 사람을 일으켰나니"(합 1:6)
④ 하나님의 간섭
하나님의직접적인 심판을 상징 |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저희를 태워버리고
"내가 또 온역과 피로 그를 국문하며
쏟아지는 폭우와 큰 우박덩이와 불과 유황으로
그와 그 모든 떼와 그 함께 한 많은 백성에게 비를 내리듯 하리라"(겔 38:22)
⑤ 전쟁의 결과
패배한 마귀가 가는 곳 : 지옥 |
10 또 저희를 미혹하는 마귀가 불과 유황못에 던지지니
"또 왼편에 있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저주를 받은 자들아
나를 떠나 마귀와 그 사자들을 위하여 예비된 영영한 불에 들어가라"(마 25:41)
⑥ 악의 삼위일체가 받을 고통
악의 삼위일체가 받을 지옥의 영원한 고통의 형벌을 상징 |
거기는 그 짐승과 거짓 선지자도 있어 세세토록 밤낮 괴로움을 받으리라
"거기는 구더기도 죽지 않고 불도 꺼지지 아니하느니라"(막 9:48)
"그들이 나가서 내게 패역한 자들의 시체들을 볼 것이라
그 벌레가 죽지 아니하며 그 불이 꺼지지 아니하여
모든 혈육에게 가증함이 되리라"(사 66:24)
4. 크고 흰 보좌의 심판
① 크고 흰 보좌에 앉으신 이
예수 그리스도(이상근) |
마지막 심판의보좌 |
11 또 내가 크고 흰 보좌와 그 위에 앉으신 이를 보니
"…우리가 다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리라"(롬 14:10)
"이는 우리가 다 반드시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 드러나
각각 선악간에 그 몸으로 행한 것을 따라 받으려 함이라"(고후 5:10)
"아버지께서 아무도 심판하지 아니하시고 심판을 다 아들에게 맡기셨으니"(요 5:22)
새로운 창조가 아닌 질적으로 변한 새하늘과 새땅 |
땅과 하늘이 그 앞에서 피하여 간데 없더라
"너희는 하늘로 눈을 들며 그 아래의 땅을 살피라
하늘이 연기같이 사라지고 땅이 옷같이 해어지며
거기 거한 자들이 하루살이같이 죽으려니와
나의 구원은 영원히 있고
나의 의는 폐하여지지 아니하리라"(사 51:6)
"…그 날에 하늘이 불에 타서 풀어지고 체질이 뜨거운 불에 녹아지려니와
우리는 그의 약속대로 의의 거하는 바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보도다"(벧후 3:12∼13)
② 보좌 앞에 선 자들
첫째 부활에 동참하지못한 자들 |
12 또 내가 보니 죽은 자들이 큰 자나 작은 자나 그 보좌 앞에 서 있는데
"(그 나머지 죽은 자들은 그 천 년이 차기까지 살지 못하더라)…"(계 20:5)
③ 생명책
구원의 책(단수) : 이름만 기록 |
책들이 펴 있고
악인들의 수많은 죄가 기록(복수) |
또 다른 책이 펴졌으니 곧 생명책이라
"⸩ 내가 보았는데 왕좌가 놓이고 옛적부터 항상 계신 이가 좌정하셨는데
그 옷은 희기가 눈 같고 그 머리털은 깨끗한 양의 털 같고
그 보좌는 불꽃이요 그 바퀴는 붙는 불이며 …
심판을 베푸시는데 책들이 펴 놓였더라"(단 7:9∼10)
"저희를 생명책에서 도말하사 의인과 함께 기록되게 마소서"(시 69:28)
"이기는 자는 이와 같이 흰옷을 입을 것이요
내가 그 이름을 생명책에서 반드시 흐리지 아니하고
그 이름을 내 아버지 앞과 그 천사들 앞에서 시인하리라"(계 3:5)
죽은 자들이 자기 행위를 따라 책들에 기록된 대로 심판을 받으니
④ 둘째 부활
악인의 부활 (둘째 부활) |
사망 : 사람을 죽게 하는 법칙 음부 : 죽은 자들을 가두는 옥 |
13 바다가 그 가운데서 죽은 자들을 내어주고
" 아담 안에서 모든 사람이 죽은 것같이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람이 삶을 얻으리라
그러나 각각 자기 차례대로 되리니 먼저는 첫 열매인 그리스도요
다음에는 그리스도 강림하실 때에 그에게 붙은 자요 그 후에는 나중이니
저가 모든 정사와 모든 권세와 능력을 멸하시고 나라를 아버지 하나님께 바칠 때라
저가 모든 원수를 그 발아래 둘 때까지 불가불 왕 노릇하시리니
맨 나중에 멸망받을 원수는 사망이니라"(고전 15:22∼26)
"영혼 없는 몸이 죽은 것같이…"(약 2:26)
"저가 음부에서 고통 중에 눈을 들어…"(눅 16:23)
또 사망과 음부도 그 가운데서 죽은 자들을 내어주매
각 사람이 자기의 행위대로 심판을 받고
⑤ 둘째 사망
영원한 형벌의 장소로 던져짐 |
영원한 형벌의장소 |
14 사망과 음부도 불 못에 던지우니 이것은 둘째 사망 곧 불 못이라
"맨 나중에 멸망받을 원수는 사망이니라"(고전 15:26)
"사망을 영원히 멸하실 것이라…"(사 25:8)
⑥ 불 못에 던져지는 이유
예수그리스도의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했기 때문(저주받은 자들) |
15 누구든지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자는 불 못에 던져지더라
"또 왼편에 있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저주를 받은 자들아 나를 떠나
마귀와 그 사자들을 위하여 예비된 영영한 불에 들어가라"(마 25:41)
"죽임을 당한 어린 양의 생명책에 창세 이후로 녹명되지 못하고
이 땅에 사는 자들은 다 짐승에게 경배하리라"(계 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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