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사랑이 없으면
[1] 왜 사랑이 제일인가?
내가 다시 주님께로 돌아와 성경을 읽기 시작했을 때 고린도전서 13장에서 가졌던 의문 중의 하나는 '왜 사랑이 제일인가'하는 것이었다. 어렸을 때에는 그저 '사랑'이라는 말의 어감이 좋아서 그것이 '아가페'인지 '에로스'인지도 모르고 무작정 좋아했었는데 이제 겨우 그 사랑이란 어휘를 '믿음''소망'이란 말과 함께 놓고 생각할 수 있는 나이가 되어 다시 들여다보니 그 대목에서 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그런즉 믿음, 소망, 사랑, 이 세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의 제일은 사랑이라"(고전 13:13).바울이 그의 서신들 중에서 특히 몇 번씩이나 강조했던 것은 곧 '믿음으로 구원받는다'는명제였다."내가 너희에게 다만 이것을 알려 하노니 너희가 성경을 받은 것은 율법의 행위로냐 듣고 믿음으로냐"(갈 3:2).
"또 하나님 앞에서 아무나 율법으로 말미암아 의롭게 되지 못할 것이 분명하니 이는 의인이 믿음으로 살리라 하였음이니라"(갈 3:1).
이러한 바울의 구원론은 후일 그가 에베소에서 예수의 복음을 3년동안이나 깊이 상고한 뒤 다시 아가야 지방으로 갔다가 로마 교회에 보낸 편지에도 여전히 강조되고 있다."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롬 1:17).
이렇게 바울은 입을 열어 말할 때마다 믿음으로써 구원받는다고 강조했는데 어째서 사랑이 제일이라고 했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예수께서도 병들고 가난한 갈릴리 사람들과 만나실 때 늘 믿음을 강조하셨다.
"예수께서는 물론 '믿음'만 강조하신 것이 아니라 '사랑'도 말씀하셨다. 나는 다시 '사랑'에 대한 그의 말씀도 찾아보았다. 예수께서는 한 예루살렘의 율법사가 그를 시험하기 위해서 율법 중에 어느 계명이 크냐고 물었을 대 사랑의 계명에 대해서 말씀하셨다."예수께서 가라사대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 하고 뜻을 다 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첫째되는 계명이요 둘째는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 두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마 22:37∼40).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요 13:34).
결국 나는 믿음과 사랑 사이에서 갈팡질팡 하다가
두 가지 모두 다 필요한 것인데
경우에 따라서 어느 한쪽이 더 강조된 것이려니
생각하는 수밖에 없었다. 그러던 중 나는 교회의 어른들과 함께 난생 처음 기도원이라는 데를 따라갔다가
중요한 내용의 설교를 듣게 되었다.
[2] 구원 받았습니까?
그 날의 설교는 데살로니가전서 5장 23절을 토대로 한 것이었다.
"평강의 하나님이 친히 너희로 온전히 거룩하게 하시고
또 너희로 온전히 거룩하게 하시고
또 너희 온영과 혼과 몸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강림하실 때에
흠없게 보전되기를 원하노라"
대개 예수를 믿는 그리스도인들도 사랑의 구성요소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에는
흔히 영혼과 육체로 구분하여 말하는데 바울은 여기서 영, 혼, 몸의 세 요소로 구분하고 있었던 것이다.
결국 사람이 영과 혼과 몸으로 구성되어 있다면 사람은 이 세가지 모두가 '온전히 거룩하게 되고 '흠없이 보전되어야만' 주 예수 그리스도의 강림하실 때에 구원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렇다면 우리의 구원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역시 영과 혼과 몸의 구원에 대해서 모두 점검해 두지 않으면 안될 것 같았다."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리라 하시니 이는 그를 믿는 자들의 받을 성령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요 7:38,39).
그러므로 우리의 영은 성령을 받아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신 보혈의 능력을 믿고 그를 구주로 시인함으로써 구원받는 것이며 예수를 믿는 그리스도인들에게는 과거적인 구원이다.그러나 우리에게는 두가지의 구원이 더 남아 있다. 그것이 곧 혼의 구원과 몸의 구원인데 먼저 '몸'은 예수께서 재림하시는 날에 변화되어 들림받음으로써 구원받는다(고전 15:15∼52). 그래서 몸의 구원은 '소망'으로써 구원받는 것이며 미래적인 구원인 것이다.그러나 가장 어려운 것이 '혼'의 구원인 것이다. 이 혼이야말로 사탄이 우는 사자처럼 으르렁거리며 삼킬 기회를 찾는 대상이며 사탄이 하와를 유혹할 때에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했던 것도 바로 이 혼이었다.사탄이 하나님께 반역하기 전 천사장으로 있을 때에 그는 피조물을 관리하기 위해서 하나님으로부터 온갖 능력을 다 받았다. 그는 죄를 다스리는 권한과 지혜를 받았을 뿐만 아니라 미모와 재능까지도 갖추어 받았다. 그러므로 인간은 그 무엇으로도 사탄에게 대항할 수 없는 것이었다.그런데 오직 한가지, 하나님께서 사탄에게 주지 않은 것이 있었다. 그것이 곧 '사랑'이었던 것이다.우리에게 무엇보다도 사랑이 더 소중하다는 이유는 또 하나가 있었다. 주님께서 오셔서 우리를 데리고 가실 그 곳에서는 오직 '사랑'만이 남을 것이기 때문이었다. 우리가 모두 승리하여 그곳에 이르렀을때 이미 믿음은 이루었고 소망도 이루어졌으니 오직 천국에는 사랑만이 남아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고보면 거의 모든 이단교파들의 특징은 바로 그들에게 유혹은 있어도 '사랑'이 없다는 것이었다. 그들이 아무리 극단적인 종말론으로 사람을 유혹하여도 사랑이 없으면 울리는 꽹과리에 지나지 않을 것이며 우리는 천국에서 그들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을 것이다. ale음, 소망, 사랑, 이 세가지는 항상 있을 것이나 그 중의 제일은 사랑이기 때문이다.
<자료출처 : 김성일님의 '성경과의 만남'(신앙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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