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땅의 기초를 놓을 때
온 땅을 휩쓸어 버렸던 대홍수야말로 지금도 우리를 떨리게 하는 무서운 사건이었다.
"…7일 후에 홍수가 땅에 덮이니
노아 6백세 되던 해 2월 곧 그달 17일이라
그 달에 큰 깊음의 샘들이 터지며
하늘의 창(窓)들이 열려 40주야를 비가 땅에 쏟아졌더라"(창 7:10∼12).
창세기 1장 6절에 보면 하나님께서 물 가운데 궁창을 만드시고
궁창 위의 물과 궁창 아래의 물로 나뉘게 하셨다고 되어있는데
이 궁창은 곧 하늘이었다.
그렇다면 하늘 위에 있는 물은 무엇이며
하늘아래 있는 물은 무엇이었을까?
"…여호와 하나님이 땅에 비를 내리지 아니하셨고
경작할 사람도 없었으므로 들에는 초목이 아직 없었고
밭에는 채소가 나지 아니하였으며
안개만 땅에서 올라와 온 지면을 적셨더라"(창 2:5,6).
지구가 냉각되어감에 따라 암석에서 분출되는 기체로부터 대기층이 생기게 되었다.
이 초기의 대기층은 주로 황화수소와 같은 유독한 기체들이었으나
원시식물 및 무척추동물 등이 생겨나면서 점차 수증기층으로 변화되었다.
"그는 북편 하늘을 허공에 펴시며 땅을 공간에 다시며
물을 빽빽한 구름에 싸시나
그 밑의 구름이 찢어지지 아니하느니라"(욥 26:7,8).
성경의 기록을 보면 이 지구를 덮고 있던 두터운 수증기층은
노아의 때까지 계속되었던 것으로 되어 있다.
왜냐하면 홍수가 지나고 나서야 비로소 무지개가 나타났기 때문이다(창 9:13).
그렇다면 홍수때에 하늘의 창이 열린 듯 쏟아진 것은
바로 하늘 위의 물, 즉 수증기층이 냉각되어 쏟아진 것이며
터져나온 깊음의 샘들은 지구가 냉각될 때 땅 속에서 응축되어
고여 있던 엄청난 양의 지하수들이었다고 할 수 있다.
어쨌든 40일 동안 쏟아지고 터져나온 이 물들은
땅을 덮었고 노아의 방주는 물위에 떴다.
"홍수가 땅에 40일을 있었는지라
물이 많아져 방주가 땅에서 떠올랐고
물이 더 많아져 땅에 창일하매
방주가 물위에 떠다녔으며
물이 땅에 더욱 창일하매 천하에
높은 산이 다 덮였더니(창 7:17∼19)…
물이 1백50일을 땅에 창일하였더라"(창 7:24).
그러나 나의 의문은 오히려 물이 빠지기 시작할 때 생기기 시작하였다.
모든 산들을 다 삼킬 만큼 물이 쏟아졌다면
그 물의 양은 대단했을 것이며
그것이 쏟아지고 터져나온 까닭을 이해한다 하더라도
그 물이 모두 어디로 갔느냐 하는 문제가 아직 남아 있는 것이었다.
"…물이 땅에서 물러가고 점점 물러가서 1백50일 후에 감하고
7월 곧 그달 17일에 방주가 아라랏 산에 머물렀으며
물이 점점 감하여
10월 곧 그 달 1일에 산들의 봉우리가 보였더라" (창 8:3∼5).
결국 산들의 봉우리가 다시 나타난 것은
홍수가 시작된 지 150+74=224일만이었으며
물이 완전히 걷힌 것은 다음해 정월 1일이었으므로(창 8:13) 314일째 되는 날이었다.
그러므로 모든 산을 뒤엎었던 물이
완전히 빠지는데 걸린 날 수는 314-150=164일 이었다.
그 물이 164일 만에 어떻게 빠질 수 있었을까?
아무래도 뭔가 기이한 사건이 일어났음에 틀림 없었다.
(…물이 빠진 것이 아니라
산들과 육지가 물위로 솟아 올라 온 것은 아닐까?)
나는 얼른 욥기 38장을 찾아보았다.
거기엔 옛날 사람들이 지구가 평평하다고 생각했던 시절에
적어 놓은 것 같은 투의 표현이 있어서 늘 내 마음에 안들던 구절이 있었던 것이다.
"내가 땅에 기초를 놓을때에 네가 어디 있었느냐
네가 깨달아 알았거든 말할지니라
누가 그 도량을 정하였었는지 누가 그 준승을 그위에 띄었었는지 네가 아느냐
그 주초는 무엇 위에 세웠으며 그 모퉁이 돌을 누가 놓았었느냐"(욥 38:4∼6).
만일 정말로 산과 육지들이 솟아오른 것이라면
그 솟아오른 공간에는 주초가 있어야 하는 것이었다.
정말 산들이 솟아올랐는가?
그렇다면 산들을 높아진 수면 위로 솟아오르게 하기 위해서
바다 속의 골짜기들은 더 깊어졌는가?
욥기 38장 4절에 나오는 '땅의 기초'란 말 옆에는 'ㅕ'자가 붙어 있었다.
관주를 찾아보라는 것이었다. 'ㅕ'의 관주는 시편 104편 5절이었다.
"땅의 기초를 두사 영원히 요동치 않게 하셨나이다
옷으로 덮음 같이 땅을 바다로 덮으시매
무리 산들 위에 섰더니 주의 견책을 인하여 도망하며
주의 우레소리를 인하여 빨리 가서
주의 정하신 처소에 이르렀고
'산은 오르고 골짜기에는 내려갔나이다'
주께서 물의 경계를 정하여 넘치지 못하게 하시며
다시 돌아와 땅을 덮지 못하게 하셨나이다"(시 104:5∼9).
바로 그것이었다.
온 땅이 물에 잠겨 있던 그 때에
여호와 하나님은 부지런히 일하고 계셨던 것이다.
그는 산들을 들어올리시고 골짜기를 깊이 파시며
노아에게 넘겨 줄 삶의 터전을 마련하고 계셨던 것이다.
그 후로 나는 알프스와 히말라야 등지에서
조개류나 해초류 그리고 물고기들의 화석이
발견되고 있다는 기록을 수 없이 볼 수 있었다.
죤 위트콤(John C. Whitcomb Jr.) 박사와 헨리 모리스(Henry M. Morris)박사의 「대홍수」라는 연구 저서는
노아의 홍수에 등장하는 여러가지의 의문점 등을 모조리 파헤치고
그 타당성을 증명하였는데
특히 홍수 기간 중에 발생하였던 지층의 융기와 침강에 관한 지사학적(地史學的)증명은
학계의 인정을 받은 압권이었다.
그들은 수많은 해저 협곡과 퇴적층들의 사례를 연구하여
홍수 이전의 해면이 현재보다 훨씬 아래에 있었다는 것을 증명해내었고
지구상의 모든 고원지대와 산맥의 지층과 단면들 그리고 신지층이
구지층을 밀고 올라온 충상단층(衝上斷層)을 증거로 제시하면서
지층의 융기설을 확립했던 것이다.
더구나 그들이 제시한 고원지대의 수많은 해양생물 화석들은
그 움직일 수 없는 증거로 인정되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 일으켜 세우시고 주초를 놓으신 땅들이
요즘 여기저기서 흔들리고 있다.
예수께서 말씀하신 대로
지금 전 세계는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대규모의 지진 때문에 공포에 떨고 있다.
미국 지질연구소의 지진 전문가 클리먼트 시어러는
이 지역이 아프리카와 유럽을 떠받치고 있는 플레이트가 맞닿고 있는 지점이어서
플레이트가 서로 충돌한 때문인 것 같다고 말하였다.
우리는 지금 이런 땅위에 살고 있다.
하나님께서 땅을 떠받치고 있는 모퉁이 돌 하나만 뽑으시면
우리가 살고 있는 땅덩어리는 순식간에 함몰할 수도 있는 것이다.
이것을 모르는 자는 지금도 평안하다, 안전하다(살전 5:3) 하면서
세상의 썩어질 일에 몰두하고 있다.
"노아의 때에 된 것과 같이 인자의 때에도 그러하리라
노아가 방주에 들어가던 날까지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장가들고 시집가더니
홍수가 나서 저희를 다 멸하였으며…‥" (눅 17:26,27).
<자료출처 : 김성일님의 '성경과의 만남'(신앙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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