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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종말의 묵시 예언자 다니엘(2)/[평신도 신학강좌] 성경인물 탐구

영국신사77 2017. 4. 12. 21:32

2011.06.20 17:49

[평신도 신학강좌] 성경인물 탐구

(50) 종말의 묵시 예언자 다니엘(2)

성경에서 ‘묵시(apocalyptic)’로 분류되는 문학 양식은 하나님께서 꿈 또는 환상 가운데 상징적인 이미지 또는 숫자를 통해 미리 보여주시는 바 종말 사건에 대한 기록이다. 다니엘 7∼12장에 집대성되어 있는 네 개의 종말론적 묵시는 다음과 같이 요약된다.

(1)벨사살 왕 1년에 본 묵시(단 7:1∼28): 네 짐승(사자, 곰, 표범, 철제 이빨을 가진 무서운 짐승)의 환상 뒤에 다니엘은 ‘옛적부터 항상 계신 이’(하나님)가 눈 같이 흰옷을 입고 불꽃같은 보좌에 좌정하신 모습과 아울러 ‘인자(人子) 같은 이’(7:13)가 하늘 구름을 타고 와서 하나님께 인도되고 영원한 권세와 영광과 나라가 주어지는 것을 본다. 천사의 해석에 의하면 네 나라(바벨론, 페르샤, 헬라, 로마) 가운데 네 번째 나라에서 나오는 열 뿔과 또 다른 뿔이 하나님을 대적하고 성도(교회)를 핍박할 것이나 결국 ‘지극히 높으신 이’의 성도들이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얻게 될 것이다.

(2)벨사살 왕 3년에 본 묵시(단 8:1∼27): 다니엘이 을래강변에서 두 뿔 가진 숫양(페르샤)과 두 눈 사이의 현저한 뿔을 가진 숫염소(헬라)를 보는데, 숫양을 이긴 숫염소(알렉산더 대왕)의 뿔이 뽑히고 그 자리에 돋아난 네 개의 현저한 뿔 가운데 한 뿔이 스스로 높아져 2300일 동안 (예루살렘) 성소를 더럽히고 매일 제사를 폐지하고 거룩한 백성(유대인·8:24)을 핍박하고 만왕의 왕(야훼)을 대적한다. 가브리엘의 설명(8:16) 및 유대역사를 참고할 때 그는 마카비혁명 당시의 악명 높은 안티오커스 4세 에피판네스(BC 175∼163)이며, 그는 결국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정신이상으로·8:25) 죽는다.

(3)고레스(다리오) 왕 원년(BC 539)에 본 묵시(단 9:1∼27): 예레미야가 예고한 바 ‘70년’(9:2)의 비밀을 알기 위한 금식과 회개 가운데 천사 가브리엘을 통해 전달받는 묵시로서, 70이레(weeks)는 역사의 종말까지 걸리는 490년을 가리킨다. 이 기간의 가장 두드러진 사건은 ‘지극히 거룩한 자’가 기름부음을 받는 것으로서(9:24), 예루살렘을 중건하라는 (고레스의) 칙령이 발표된 날로부터 ‘기름부음 받은 자’(메시아)가 등장하기까지 7이레(49년)와 62이레(434년)가 걸리고, 그 후 한 이레(7년) 동안 메시아가 죽임을 당하며 ‘한 왕의 백성’이 (예루살렘) 성소를 파괴한다.

(4)고레스 왕 3년에 힛데겔 강변에서 본 묵시(단 10:1∼12:3): ‘바사 군’(페르샤의 수호신)의 저항을 받은 가브리엘이 ‘헬라군’(헬라의 수호신)과 대결함에 있어서 다니엘의 수호천사 미가엘이 있음을 알려준다(10:20∼21). 헬라국의 강력한 황제(알렉산더)가 죽은 후 네 나라, 특히 남왕국(톨레미)과 북왕국(셀루시드) 사이에 각축전이 벌어지는데, 북왕국의 강자(안티오커스 4세)가 ‘신들의 신’을 대적하고(11:36) 거룩한 성소에 ‘멸망케 하는 미운 물건’(제우스 신상·11:31)을 세운다. 마지막 날에 대군 미가엘이 일어나(12:1) 벌이는 큰 전쟁 가운데 세상은 환란을 당하나, 작정된 기한이 되면(11:35) (생명)책에 기록된 모든 성도가 구원을 받고 부활과 영생을 누리게 된다. 

역사의 주관자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종말의 영광과 최후승리를 믿고 경험한 다니엘을 생각하며, 현실적 풍요 가운데 종말의 소망을 잊고 사는 우리가 아닌지 자문해 본다.

장영일 장로회신학대학교 총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