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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7) ‘하나님 마음에 합한’ 인간 다윗 (1),(2),(3)/[평신도 신학강좌] 성경인물 탐구

영국신사77 2017. 4. 12. 20:52

010.12.23 18:40

 

[평신도 신학강좌] 성경인물 탐구

 





(25) ‘하나님 마음에 합한’ 인간 다윗 (1)

신약성경의 서두(마 1:1)에서 명시하듯이, 

다윗은 아브라함과 함께 구약을 대표하는 인물이요, 

그 이름(다비드·‘사랑을 받은 자’)처럼 

구약 인물 중 가장 큰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사람이요, 

그 별명(‘하나님 마음에 합한 사람’, 행 13:22)처럼 

하나님의 마음을 가장 기쁘시게 해드린 사람이다.

 

30여명의 이스라엘 왕 가운데 

그를 능가할 왕이 없을 정도로 

그는 400년 왕국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리더십의 모델이며, 

아브라함 언약대로 역사상 가장 영토가 넓은

(“애굽강에서 큰 강 유브라데까지”, 창 15:18) 

‘다윗제국’을 건설한 사람이다. 


성서 저자들이 그에게 

구약의 그 어떤 인물보다 

많은 지면을 할애한 것은 당연지사였다.

블레셋의 대장 골리앗을 격파하자 

여인들이 “사울의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라”(삼상 18:7) 

노래할 만큼 그는 일찍부터 유명한 전사였다. 

그는 주변의 모든 적국(블레셋, 에돔, 모압, 암몬, 아람)과의 전쟁에서 

백전백승하여 속국으로 거느렸고, 

애굽 및 두로와는 동맹을 맺어 

명실공히 ‘샬롬’(온전함·‘원수 없는 온전한 평화’)의 챔피언이 되었으며, 

역사상 가장 많은 금과 은을 비축한 경제부국을 건설하여 

백성에게 ‘배부르고 등 따스한’ 만족을 안겨주었다.

 

그는 사울왕의 리더십에 실망한 선지 사무엘에게 

외모가 붉고 눈이 빼어난 소년으로 기름부음을 받았으며, 

사울왕에게 특채되어 

왕의 우울증을 치료할 정도의 탁월한 음악연주가였고, 

시적 재능까지 구비하여 

이스라엘에서 가장 많은 찬송시(70여 시편)를 작사 작곡한 시인이었으며,

‘다윗과 요나단’으로 회자될 만큼 

그는 아름다운 우정의 표본이었다.

성서 저자의 다윗에 대한 냉혹한 보도는, 

다윗 이야기의 역사성을 부인하는 학자들 주장과는 달리, 

오히려 다윗 자료의 객관적 역사성을 입증한다. 


그를 살인마로 비난한 시므이의 평가(삼하 16:7)를 비롯하여 

그는 밧세바와 간통하고 충신 우리야를 죽게 한 악인, 

자녀교육의 실패자, 

아내(미갈)에게 비정한 남편, 

고대 중동에서 금기시되던 인구조사로 영광을 과시하려다가 

국가적 재난을 초래한 지도자 등으로도 묘사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과 성서 저자들이 

이구동성으로 그를 사랑하고 칭찬한 이유는 무엇인가?

다윗의 위대함에 대한 성서 저자의 긍정적 평가는 

다음 세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그는 야웨 하나님의 전능하심과 자비하심을 믿었다. 

그러기에 생명을 걸고 거인 골리앗과 대결하였고, 

범죄 후에도 하나님께 회개하고 용서받는다.

 

둘째, 그는 창조신학(창 1)에 근거하여 

하나님께서 찬송과 예배를 

가장 기뻐하신다는 사실(시 22:3; 사 43:21)을 인식, 

하나님을 예배하고 찬양하는 것을 

삶의 최고 목표로 삼았다. 

그는 즉위 후 첫 프로젝트로 

예루살렘을 도읍으로 정하고, 

그곳으로 법궤를 이동하고, 

성막을 설치하고, 

4,000명 성가대(대상 23:5)로 하여금 

주를 찬송케 하며, 

성전 건축을 위하여 

금 3000달란트와 은 7000달란트를 봉헌하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선지자와 제사장을 존경하고 

그들의 훈시를 신언(神言)으로 받들었다. 

그는 사무엘의 지시에 따라 거취를 결정하고, 

자신의 죄를 고발하는 나단 선지자의 책망을 

겸허히 수용한다.

오늘의 대한민국에도 

다윗 같이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지도자가 많이 태어나 

통일한국의 새 역사를 이루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때가 

속히 도래하기를 기도해 본다.


(26) 메시아의 모형 성군 다윗(2)

그리스도 중심적 성경해석의 한 부류인 

‘모형론’(Typology)의 관점에서 볼 때, 

다윗이야말로 메시아(헬라어로 ‘그리스도’)의 모형에 

가장 가까운 인물이다. 


모형론적 다윗 이해는 

바울을 비롯한 신약의 모든 저자들에게서 엿볼 수 있으며

(마 2:4∼6; 눅 1:32; 행 13:22; 롬 15:12; 계 22:16), 

예수께서도 친히 다윗을 

그리스도의 모형으로 인정하셨다(마 21:4∼5; 요 4:26; 눅 24:44). 

구약에서 ‘메시아’(기름부음 받은 자)란 용어는 

본래 ‘왕’을 가리키며, 

예언자가 하나님의 지시에 따라 

왕될 사람의 머리에 

(올리브) 기름을 부어 임명한 데서 유래했다. 


하나님의 예정에 따라 

기름부음을 받은 대표적 인물은 다윗이며(삼상 16:13, 시 89:20), 

다윗 통치(BC 1000∼960) 이후 

주님의 탄생까지 1000년 동안, 

이스라엘은 ‘다윗 같은 성군(聖君)’이 나타나 세울 

의와 평강의 하나님 나라, 

곧 우주적이고(시 2:8; 72:8; 89:3∼4) 종말적인 구원공동체를 

꿈꾸게 되었다. 

다윗이 참 메시아의 예고편으로 

해석될 수 있는 근거는 무엇인가? 

우선 다윗은 하나님의 예정에 의해 왕이 되고

‘하나님의 아들’(시 2:7, 89:27)로 인정받았을 뿐만 아니라, 

*시편 2:7 내가 여호와의 명령을 전하노라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 내가 너를 낳았도다 


*시편 89:27 내가 또 그를 장자로 삼고 

세상 왕들에게 지존자가 되게 하며

 

어떤 왕보다도 하나님을 

전심으로 사랑하고 순종한 왕이었고

(신 6:5; 왕상 11:4, 14:8; 행 13:22), 

가장 강력한 권세로 

주변의 모든 적들을 정복하여 

역사상 가장 방대한 영토와 함께 

이스라엘에 샬롬과 부귀를 안겨주었기 때문이다. 


성군 다윗을 통하여 

예고된 메시아 곧 예수님이야말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시어 

온 인류의 궁극적 원수요, 

죄와 사망의 권세인 마귀를 멸하시고, 

‘하나님의 아들’(롬 1:4; 히 1:5)로 인정되셨을 뿐만 아니라, 

예수를 구주로 영접한(요 1:12) 모든 인간을 

어둠의 권세에서 해방시켜 

끝없는 영토의 우주적이고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건설하신 분이다. 

다윗이 메시아의 모형으로 인정받게 된 결정적 계기는 

다름 아닌 다윗 계약(언약) 사건이다(삼하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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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무엘하 제 7 장

다윗과 다윗 왕국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대상 17:1-15)

1 여호와께서 주위의 모든 원수를 무찌르사 

왕으로 궁에 평안히 살게 하신 때에

2 왕이 선지자 나단에게 이르되 

볼지어다 나는 백향목 궁에 살거늘 

하나님의 궤는 휘장 가운데에 있도다

3 나단이 왕께 아뢰되 

여호와께서 왕과 함께 계시니 

마음에 있는 모든 것을 행하소서 하니라

4 그 밤에 여호와의 말씀이 

나단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5 가서 내 종 다윗에게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네가 나를 위하여 

내가 살 집을 건축하겠느냐

6 내가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던 날부터 오늘까지 

집에 살지 아니하고 

장막과 성막 안에서 다녔나니

7 이스라엘 자손과 더불어 다니는 모든 곳에서 

내가 내 백성 이스라엘을 

먹이라고 명령한 이스라엘 1)어느 지파들 가운데 

하나에게 내가 말하기를 

너희가 어찌하여 나를 위하여 

백향목 집을 건축하지 아니하였느냐고 말하였느냐

8 그러므로 이제 내 종 다윗에게 이와 같이 말하라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너를 목장 

곧 양을 따르는 데에서 데려다가 

내 백성 이스라엘의 주권자로 삼고

9 네가 가는 모든 곳에서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 모든 원수를 네 앞에서 멸하였은즉 

땅에서 위대한 자들의 이름 같이 

네 이름을 위대하게 만들어 주리라

10 내가 또 내 백성 이스라엘을 위하여 

한 곳을 정하여 

그를 심고 그를 거주하게 하고 

다시 옮기지 못하게 하며 

악한 종류로 

전과 같이 그들을 해하지 못하게 하여

11 전에 내가 사사에게 명령하여 

내 백성 이스라엘을 다스리던 때와 

같지 아니하게 하고 

너를 모든 원수에게서 벗어나 

편히 쉬게 하리라 

여호와가 또 네게 이르노니 

여호와가 너를 위하여 집을 짓고

12 네 수한이 차서 

네 조상들과 함께 누울 때에 

내가 네 몸에서 날 네 씨를 

네 뒤에 세워 

그의 나라를 견고하게 하리라

13 그는 내 이름을 위하여 

집을 건축할 것이요 

나는 그의 나라 왕위를 

영원히 견고하게 하리라

14 나는 그에게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내게 아들이 되리니 

그가 만일 죄를 범하면 

내가 사람의 매와 인생의 채찍으로 

징계하려니와

15 내가 네 앞에서 물러나게 한 사울에게서 

내 은총을 빼앗은 것처럼 

그에게서 빼앗지는 아니하리라

16 네 집과 네 나라가 

내 앞에서 영원히 보전되고 

네 왕위가 영원히 견고하리라 하셨다 하라

17 나단이 이 모든 말씀들과 이 모든 계시대로 

다윗에게 말하니라


다윗의 기도(대상 17:16-27)

18 다윗 왕이 여호와 앞에 들어가 

앉아서 이르되 

주 여호와여 나는 누구이오며 

내 집은 무엇이기에 

나를 여기까지 이르게 하셨나이까

19 주 여호와여 주께서 

이것을 오히려 적게 여기시고 

또 종의 집에 있을 먼 장래의 일까지도 

말씀하셨나이다 

주 여호와여 이것이 사람의 법이니이다

20 주 여호와는 주의 종을 아시오니 

다윗이 다시 주께 

무슨 말씀을 하오리이까

21 주의 말씀으로 말미암아 

주의 뜻대로 이 모든 큰 일을 행하사 

주의 종에게 알게 하셨나이다

22 그런즉 주 여호와여 

주는 위대하시니 

이는 우리 귀로 들은 대로는 

주와 같은 이가 없고 

주 외에는 신이 없음이니이다

23 땅의 어느 한 나라가 

주의 백성 이스라엘과 같으리이까 

하나님이 가서 구속하사 

자기 백성으로 삼아 주의 명성을 내시며 

그들을 위하여 큰 일을, 

주의 땅을 위하여 두려운 일을 

애굽과 많은 나라들과 그의 신들에게서 

구속하신 백성 앞에서 행하셨사오며

24 주께서 주의 백성 이스라엘을 세우사 

영원히 주의 백성으로 삼으셨사오니 

여호와여 주께서 

그들의 하나님이 되셨나이다

25 여호와 하나님이여 

이제 주의 종과 종의 집에 대하여 말씀하신 것을 

영원히 세우시며 

말씀하신 대로 행하사

26 사람이 영원히 

주의 이름을 크게 높여 이르기를 

만군의 여호와는 이스라엘의 하나님이라 

하게 하옵시며 

주의 종 다윗의 집이 

주 앞에 견고하게 하옵소서

27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여 

주의 종의 귀를 여시고 이르시기를 

내가 너를 위하여 집을 세우리라 하셨으므로 

주의 종이 이 기도로 

주께 간구할 마음이 생겼나이다

28 주 여호와여 오직 주는 하나님이시며 

주의 말씀들이 참되시니이다 

주께서 이 좋은 것을 

주의 종에게 말씀하셨사오니

29 이제 청하건대 

종의 집에 복을 주사 

주 앞에 영원히 있게 하옵소서 

주 여호와께서 말씀하셨사오니 

주의 종의 집이 

영원히 복을 받게 하옵소서 하니라


*역대상 제 17 장

다윗에 대한 여호와의 말씀과 계시(삼하 7:1-17)

1 다윗이 그의 궁전에 거주할 때에 

다윗이 선지자 나단에게 이르되 

나는 백향목 궁에 거주하거늘 여호와의 언약궤는 휘장 아래에 있도다

2 나단이 다윗에게 아뢰되 

하나님이 왕과 함께 계시니 마음에 있는 바를 모두 행하소서

3 그 밤에 하나님의 말씀이 나단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4 가서 내 종 다윗에게 말하기를 

여호와의 말씀이 너는 내가 거할 집을 건축하지 말라

5 내가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올라오게 한 날부터 오늘까지 

집에 있지 아니하고 오직 이 장막과 저 장막에 있으며 

이 성막과 저 성막에 있었나니

6 이스라엘 무리와 더불어 가는 모든 곳에서 

내가 내 백성을 먹이라고 명령한 

이스라엘 어느 사사에게 내가 말하기를 

너희가 어찌하여 내 백향목 집을 

건축하지 아니하였느냐고 말하였느냐 하고

7 또한 내 종 다윗에게 이처럼 말하라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처럼 말씀하시기를 

내가 너를 목장 곧 양 떼를 따라다니던 데에서 데려다가 

내 백성 이스라엘의 주권자로 삼고

8 네가 어디로 가든지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 모든 대적을 네 앞에서 멸하였은즉 

세상에서 존귀한 자들의 이름 같은 이름을 

네게 만들어 주리라

9 내가 또 내 백성 이스라엘을 위하여 한 곳을 정하여 

그들을 심고 그들이 그 곳에 거주하면서 

다시는 옮겨가지 아니하게 하며 

악한 사람들에게 전과 같이 그들을 해치지 못하게 하여

10 전에 내가 사사에게 명령하여 

내 백성 이스라엘을 다스리던 때와 같지 아니하게 하고 

또 네 모든 대적으로 네게 복종하게 하리라 

또 네게 이르노니 

여호와가 너를 위하여 한 왕조를 세울지라

11 네 생명의 연한이 차서 네가 조상들에게로 돌아가면 

내가 네 뒤에 네 씨 곧 네 아들 중 하나를 세우고 

그 나라를 견고하게 하리니

12 그는 나를 위하여 집을 건축할 것이요 

나는 그의 왕위를 영원히 견고하게 하리라

13 나는 그의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나의 아들이 되리니 

나의 인자를 그에게서 빼앗지 아니하기를 

내가 네 전에 있던 자에게서 빼앗음과 같이 하지 아니할 것이며

14 내가 영원히 그를 내 집과 내 나라에 세우리니 

그의 왕위가 영원히 견고하리라 하셨다 하라

15 나단이 이 모든 말씀과 이 모든 계시대로 다윗에게 전하니라


다윗의 감사 기도(삼하 7:18-29)

16 다윗 왕이 여호와 앞에 들어가 앉아서 이르되 

여호와 하나님이여 나는 누구이오며 내 집은 무엇이기에 

나에게 이에 이르게 하셨나이까

17 하나님이여 주께서 이것을 오히려 작게 여기시고 

또 종의 집에 대하여 먼 장래까지 말씀하셨사오니 

여호와 하나님이여 나를 존귀한 자들 같이 여기셨나이다

18 주께서 주의 종에게 베푸신 영예에 대하여 

이 다윗이 다시 주께 무슨 말을 하오리이까 

주께서는 주의 종을 아시나이다

19 여호와여 주께서 주의 종을 위하여 

주의 뜻대로 이 모든 큰 일을 행하사 

이 모든 큰 일을 알게 하셨나이다

20 여호와여 우리 귀로 들은 대로는 

주와 같은 이가 없고 주 외에는 하나님이 없나이다

21 땅의 어느 한 나라가 주의 백성 이스라엘과 같으리이까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구속하시려고 

나가사 크고 두려운 일로 말미암아 이름을 얻으시고 

애굽에서 구속하신 자기 백성 앞에서 

모든 민족을 쫓아내셨사오며

22 주께서 주의 백성 이스라엘을 

영원히 주의 백성으로 삼으셨사오니 

여호와여 주께서 그들의 하나님이 되셨나이다

23 여호와여 이제 주의 종과 그의 집에 대하여 말씀하신 것을 

영원히 견고하게 하시며 말씀하신 대로 행하사

24 견고하게 하시고 

사람에게 영원히 주의 이름을 높여 이르기를 

만군의 여호와는 이스라엘의 하나님 

곧 이스라엘에게 하나님이시라 하게 하시며 

주의 종 다윗의 왕조가 주 앞에서 

견고히 서게 하옵소서

25 나의 하나님이여 주께서 종을 위하여 

왕조를 세우실 것을 이미 듣게 하셨으므로 

주의 종이 주 앞에서 

이 기도로 간구할 마음이 생겼나이다

26 여호와여 오직 주는 하나님이시라 

주께서 이 좋은 것으로 주의 종에게 허락하시고

27 이제 주께서 종의 왕조에 복을 주사 

주 앞에 영원히 두시기를 기뻐하시나이다 

여호와여 주께서 복을 주셨사오니 

이 복을 영원히 누리리이다 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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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이 나단 선지자를 통해 

하나님께 성전(베이트·집)을 지어 드리겠다는 의도를 피력하자, 

하나님께서는 감동을 받으사 

다윗에게 영원한 왕조(베이트·Dynasty)를 약속하셨다. 

이후 400여년 지속된 다윗왕조는 

바벨론의 침략(BC 587)으로 끊겨 

페르샤-헬라-로마의 지배 아래 

유대인들은 다윗 언약을 기억하며, 

다윗 가문에 태어날 메시아(사 9:7; 렘 23:5; 겔 34:23; 미 5:2)를 

기다렸다. 


초대교회가 줄기차게 

예수님을 ‘다윗의 자손’ 

곧 영원한 왕권으로 증거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다윗을 메시아의 모형으로 보게 하는 또 다른 관건은 

예수님과 닮은 그의 일생이다. 


비천한 목동으로 태어나 

제국의 황제로까지 

극적 신분상승을 이룬 다윗 이상으로, 

예수님이야말로 

마구간에서 태어나 

십자가 고난과 죽음을 거쳐 

부활의 영광에 이르신 

비하-등귀(빌 2:5∼11)의 영원한 챔피언이요, 

만백성의 입술을 통해 

양을 위해서 

생명을 바친 참 목자(요 10:11)로 

찬양을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분이다. 

다윗의 삶에서 

참 메시아이신 예수님을 만나면서 

우리는 만왕의 왕, 

마지막 심판자, 

영원한 구세주 되시는 예수님을 

다윗처럼 

전심으로 사랑하지 못한 

연약함과 어리석음을 

회개하게 된다. 


아울러 사랑의 지팡이로 우리를 안위하사 

영원한 하나님 나라로 인도해 주실 참 목자 예수님께 

모든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돌리게 된다.



(27) 찬송신학의 거장 다윗(3)


‘하나님 마음에 합한 사람’ ‘메시아의 모형’에 이어지는 

다윗의 또 다른 별명은

 ‘찬송신학의 거장’이다. 

이스라엘의 찬송가라 할 수 있는 150편의 찬송시 가운데, 

거의 절반에 이르는 73편의 시가 

다윗과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이 별명은 합당하다. 

이들 73개 시의 제목에 언급된 ‘미즈모르 르 다윗’이라는 말의 뜻이

 ‘다윗의 노래’인지, ‘다윗을 위한 노래’인지, 

아니면 ‘다윗에 대한 노래’인지 학자들 사이에 아직도 논의 중이지만, 

다윗이 그 어떤 사람보다 찬송을 좋아했고 

많은 시를 지어 연주한 음악인이었다는 사실에 대하여는 이의가 없다. 

다윗은 소년시절부터 노래와 악기에 능한 자(삼상 16:18)로 알려져 

사울왕의 우울증 치료에 특채되는 경력이 있고, 

말년의 회고록에서도 ‘이스라엘의 노래 잘하는 자’(삼하 23:1)로 자처하고 있으며, 

200여년이 지난 선지자 아모스 당시에도 

자기가 만든 비파에 맞추어 노래한 사람(암 6:5)으로 기억된다. 

“대저 그 마음의 생각이 어떠하면 그 위인도 그러하다”는 잠언(23:7)처럼, 

다윗이 왕으로 즉위한 후 치밀하게 이행한 정치적 프로젝트들을 보면 

그가 어떤 생각에서 경배와 찬송을 그토록 소중히 여겼는지 짐작할 수 있다.

 

집권 초기 자신의 연고지인 헤브론에 도읍하여 7년 동안 왕권을 다진 다음 

곧 바로 가나안 땅 중앙의 여부스성을 정복, 

신도시 ‘예루샬라임’(샬롬의 기초)을 건설하고, 

그 정상에 야웨의 성막을 설치하고, 

그 안에 야웨 왕권의 상징 곧 

신(神)의 왕좌로 간주된 법궤를 안치하고, 

그 앞에서 4000명(대상 23:5)의 성가대와 함께 

역사상 가장 우렁찬 목소리로 하나님을 찬양했던 것이다. 
 

* 역대상 23:5 사천 명은 문지기요 

                사천 명은 그가 여호와께 찬송을 드리기 위하여 

                만든 악기로 찬송하는 자들이라 
 

창세기 1장의 창조신학에서 보는 것처럼, 

하나님께서 천지만물을 창조하여 인간에게 선물로 주신 다음, 

곧 바로 (한두 시간 뒤에 시작된) 안식일에 

인간으로부터 찬양과 경배를 기대하셨다는 사실과, 

아울러 인간의 존재 목적이 하나님을 찬양하고 

영광 돌리는데 있음(사 43:21)을 

*사 43:21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를 찬송하게 하려 함이니라 

다윗은 분명히 알고 있었기에, 

즉위 직후 이와 같은 프로젝트를 

우선적으로 추진했다고 볼 수 있다. 

그는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이 독자 이삭을 제물로 드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 현장 

곧 모리아산(창 22:2; 대하 3:1)에 성전을 짓고 

거기에서 심장의 엑기스인 찬송시를 봉헌하여 

‘제2의 아브라함’으로 인정받기를 기대했을 것이다. 

다양한 장르의 다윗 시편 가운데 

‘탄원시’의 특징으로 간주되는 ‘분위기 전환’(Change of Mood)은 

이스라엘 찬송신학의 백미라 할 수 있다. 

고대의 어떤 서정시에서도 보기 힘든 이 수사학적 기교는 

시의 전반부에 나타난 고통의 부르짖음이 

갑자기 후반부에서 

환희와 감사의 분위기로 바뀌는 것으로서(시 22:22∼31), 

*시편 22:22∼31

22 내가 주의 이름을 형제에게 선포하고 

회중 가운데에서 주를 찬송하리이다

23 여호와를 두려워하는 너희여 그를 찬송할지어다

야곱의 모든 자손이여 그에게 영광을 돌릴지어다

너희 이스라엘 모든 자손이여 그를 경외할지어다

24 그는 곤고한 자의 곤고를 멸시하거나 싫어하지 아니하시며

그의 얼굴을 그에게서 숨기지 아니하시고 

그가 울부짖을 때에 들으셨도다

25 큰 회중 가운데에서 나의 찬송은 주께로부터 온 것이니

주를 경외하는 자 앞에서 나의 서원을 갚으리이다

26 겸손한 자는 먹고 배부를 것이며 

여호와를 찾는 자는 그를 찬송할 것이라

너희 마음은 영원히 살지어다

27 땅의 모든 끝이 여호와를 기억하고 돌아오며 

모든 나라의 모든 족속이 주의 앞에 예배하리니

28 나라는 여호와의 것이요 

여호와는 모든 나라의 주재심이로다

29 세상의 모든 풍성한 자가 먹고 경배할 것이요

진토 속으로 내려가는 자 곧 자기 영혼을 살리지 못할 자도 

다 그 앞에 절하리로다

30 후손이 그를 섬길 것이요 

대대에 주를 전할 것이며

31 와서 그의 공의를 태어날 백성에게 전함이여 

주께서 이를 행하셨다 할 것이로다


원수들의 위협과 고통 가운데서도 

기도를 들어주실 주님의 사랑을 확신하며 

미리 드리는 찬양과 감사의 신앙고백이다. 


“항상 기뻐하라”(살전 5:16) 외치며 

감옥 속에서도 주님을 찬양했던 바울처럼(행 16), 

십자가 위에서 ‘분위기 전환’의 대표적 탄원시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시 22:1)를 암송했던 주님처럼, 

*시 22:1 내 하나님이여 내 하나님이여 어찌 나를 버리셨나이까 

어찌 나를 멀리 하여 돕지 아니하시오며 

내 신음 소리를 듣지 아니하시나이까


그리고 분위기 전환을 통해 주님께 영광 돌린 다윗처럼, 

오늘도 암울하고 고통스러운 현실 속에서 

인류역사를 섭리하시는(롬 8:28)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찬양하며 

*롬 8:28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3)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찬송신학의 최고 경지를 걸어가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되는지 물어보게 된다.



                                                        장영일 장로회신학대학교 총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