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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신도 신학강좌] 성경인물 탐구/ (4) 종말·심판 예고한 노아

영국신사77 2017. 4. 11. 20:51

2010.07.29 17:42:41

[평신도 신학강좌] 성경인물 탐구


(4) 종말·심판 예고한 노아

첫 사람 아담과 하와, 첫번째 순교자 아벨,

그리고 지구촌 인간 가운데

처음으로 죽지 않고 승천한 에녹에 이어서

우리들의 관심을 끄는 중요한 인물은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세상의 종말과 심판을 예고한 노아(Noah)다.

아담의 9대 자손인 그의 아버지 라멕이

그의 이름을 노아(안위, 쉼)라 부르면서

“이 아들이 우리를 안위하리라”(창 5:29)고 예고한 대로,

노아와 그가 겪은 경험에 대하여 들으면

마음을 억누르는 원초적인 근심과 걱정을 내려놓고

잠시나마 안위와 쉼을 얻게 된다.

모든 인간의 마음에 자리잡고 있는 원초적 걱정거리 가운데 하나는

세상의 종말에 대한 공포와 두려움이다.

아담의 범죄 이후로 모든 인간의 마음에는 예고된 대로(창 2:17)

죽음과 종말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이 잠재해 있고,

특히 요즘처럼 살인과 음란과 거짓과 강포로

세상이 온통 어둡고 패괴할 때는(창 6:11∼12)

영화 ‘2012’에서처럼 임박한 세상의 종말에 대하여 생각하기 마련이다.

이와 같은 우려가 현실로 나타난 것이 노아 홍수 사건이었고,

최근 동남아의 쓰나미보다 몇 만 배 참혹한 대홍수 속에서도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극적으로 생존함으로써

지구의 종말을 우려하는 우리에게

안심과 희망의 길을 안내해 주는 사람이

다름 아닌 노아와 그의 일곱 식구이다.

창세기(6∼9장)에서 대서특필된

대홍수 사건(The Great Flood)에 대한 주석가들의 질문은

크게 두 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

이 사건의 역사성에 대한 질문과

대홍수의 핵심적 원인 제공자로 보이는

‘하나님의 아들들’(창 6:4)의 정체성에 대한 질문이다.

첫 번째 질문에서,

대부분 진화론자들은 노아 홍수의 역사성을 부인하지만

최근 창조과학자들이 제시한 연구결과들은

오히려 이 사건의 역사성을 입증하고도 남는다.

지구 도처에서 발견되는 홍수전설들은 물론이고,

에베레스트산과 로키산맥에서 발견되는 물고기 화석들,

그리고 많은 염분을 함유하는 이스라엘의 사해,

터키의 반호, 안데스산맥의 티티카카호 등은

성경의 기록대로 지하의 용암과 지하수가 터져 나오고

오존층 밖의 물벽이 터지고(창 7:11)

40일간 밤낮으로 쏟아진 폭우로 인하여 발생한

입체적이고 전 지구적이며

동시에 전무후무한 대홍수 사건의 역사성을 입증한다.

두 번째 질문, 즉 ‘하나님의 아들들’(창 6:4)의 정체성에 대하여는

히브리대 성경교수였던 카수토의 설명,

즉 이들은 거룩한 성도가 아니고

오히려 타락한 천사들이라는 해석이 가장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그 증거로서 욥기 1장 6절과 2장 1절에서

이 용어가 천사들을 가리킨다는 점을 들 수 있다.

그리고 에녹처럼 의롭고 경건하고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통해(창 6:9)

하나님을 온전히 기쁘시게 한(히 11:7) 노아와 그의 가족을 통한

새로운 인간사회 건설을 시도하시는 하나님의 핵심 동기가

다름 아닌 인간사회의 총체적인 무질서를 반영하기 때문이다. 

의인 10명이 없어 멸망한 소돔과 고모라의 이야기와 함께,

노아 홍수를 통하여 우리는 다시 한번 죄악이 가득 찬 세상 속에서

노아처럼 의롭고 거룩하게 사는 코람데오의 삶이

어떤 것인지 진지하게 물어보게 된다.

장영일 목사 <장로회신학대 총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