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앨빈 토플러

부의 미래 - 제8부. 자본주의의 미래

영국신사77 2016. 4. 23. 15:51

37. 자본주의의 위기


자본주의의는 수없이 많은 사망 선고를 받아왔다. 

인간이 만들어 낸 것 중에 영원한 것이 있던가?


자본주의의 4가지 핵심 구성 요소(자산, 자본, 시장, 돈) 중 하나인 자산의 정의와 가치는 물리적 측면뿐만 아니라 무형적 측면도 포함한다.

오늘날 미국 경제의 자산은 대부분의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무형화되어 있다. 무형자산의 증식에는 사실상 한계가 없다.

이런 사실만으로도 자본주의는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


공급이 유한하다는 전제야말로 자본주의 경제학의 근간이며, 수요와 공급의 법칙보다 더 신성시되는 자본주의 법칙은 없다.


한계가 없는 자산의 혁명적 무형성으로의 변화는 현재 진행중인 자본주의의의 극단적 변신의 첫 시작에 불과하다. 자본주의가 버텨내지 못할 수도 있는 변신의 말이다.



38. 자본의 전환


산업화시대에 미국은 모건, 록펠러, 카네기, 해리먼, 밴더빌트, 멜론 등 몇몇 소수의 대자본가들에게 거의 모든 부와 권력이 집중되어 있었다.

그러나 오늘날 미국의 근로자들은 주식을 비롯한 다양한 자산의 분배를 통해 주인으로서의 권리를 행사하고 있다.


자본의 소유권뿐만 아니라 자본의 조성, 분배, 이전 방식 또한 유래없는 변화를 겪고 있다.

특히, 전 세계 자본의 심장부라고 할 수 있는 미국의 인프라는 지식, 시간, 공간이라는 심층 기반의 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대변혁기를 거치고 있다.


그렇다면 이 모든 변화가 어디로 향하고 있는가?

대안 화폐가 만들어지고 이를 거래하는 시장이 창출하고, 기존 화폐 시장과 통합하여 세계 경제를  변형시킬 것이다.

더 나아가 미래의 부 체계를 구성하는 2가지 요소, 즉 화폐적인 요소와 비화폐적인 요소를 통합할 것이다.


자산과 자본 모두 전혀 새로운 형태로 변화하면서 훨씬 더 광범위한 변화가 자본의 다른 중요한 특징들, 즉 시장과 돈을 재구성하고 있다.


39. 시장의 부재


시장은 서구 주류 사회의 CEO와 중역, 경제학자, 정치가에게는 숭배의 대상이자 자본주의의 비평가에게는 혐오와 배척의 대상이다.


산업혁명이라는 복잡다단한 변화의 물결은 지구상 많은 사람들의 일상생활에서 시장의 역할을 대폭 확장시켰다.


경쟁적 자본주의의 가장 큰 특징은 재화와 서비스, 경험, 데이터, 정보, 지식, 노동시간을 최대한 상품화하는 것이다.

시장 자본주의의 확산, 치열한 경쟁, 점점 빨라지는 혁신 속도, 인구 성장 등이 모두 동시에 일어나면서 상품화는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제3물결로 인해 지식 집약적 부 창출 시스템이 아시아를 비롯한 세계에 여러 지역에 영향을 미치면서 동시에 자산 기반과 자본 형성, 시장 그리고 다음에 살펴볼 화폐 그 자체에 혁명적인 변화를 몰고 올 것이다.



40. 미래의 화폐


자본주의의 다른 핵심 요소와 마찬가지로 돈도 수세기 만에 가장 빠르고 강력한 혁명을 경험하고 있다.

이 혁명은 지불·결제 형태와 방식을 획기적으로 뒤바꿔 놓고, 돈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비즈니스 기회를 증가시키고 있다.


다양화되고 있는 결제 수단은 다음과 같은 3가지 새로운 분야의 발전으로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

첫째, 사용자의 신원을 확인하는 신기술의 등장이다.

둘째, 다양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새로운 무선 기술의 등장이다.

셋째, 광범위하고 급격한 소형화 추세이다.


이러한 변화와 함께 제3물결이 산업주의를 밀어내고 미국을 넘어 전세계로 확산되면서 자본주의는 새로운 정의를 필요하게 되었다.


- "앨빈 토플러 부의 미래"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