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앨빈 토플러

부의 미래 - 제10부. 지각변동

영국신사77 2016. 4. 23. 16:00
                                                                                            

44. 중국은 또다시 세계를 놀라게 할 것인가?


지금 중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이 급격하게 부를 재분배하고 세계를 뒤흔들게 될 것이다.


▶ 세계 무대 위로 솟아 오르다

중국은 20년이 조금 넘는 짧은 기간 동안 전 세계 경제를 내려다보는 거대한 세력이 되었다.



▶ 가속을 가속화하다

중국은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정책이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 시간을 압축해야 했다. 다른 국가들이 1~2세기 동안 이룩한 일을 10년 안에 성취해야 했기 때문이다.



▶ 세계화 공간

중국은 자신의 위치를 아시아에 한정시키지 않고 있다.



▶ 지식의 획득

중국은 데이터, 정보, 지식의 창조와 판매 그리고 도둑질에 있어서 세계 일류의 반열에 올랐다.

이는 세계 제일의 지식 기반 경제를 창조하겠다는 중국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 물결 정치학

최근 중국 관측통들은 부정적 시나리오들을 내놓기 시작했다. 중국이 금융위기를 겪을 수 있다는 것이다.



▶ 3개의 중국

중국에는 농부의 경제, 노동자 경제, 지식 지반 경제로 삼분화되어 있다.

이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숨겨진 비용을 초래했다. 그 결과 물결분쟁이 발생한다.

시위자의 명단은 지금도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끝없이 이어질 것이다.



▶ 물결 전쟁

만약 저항이 일어난다면 소규모로 출발할 것이다.

중국의 경제성장이 일직선을 그리며 아무런 혼란을 겪지 않고 지속될 수는 없다. 그들은 물결전쟁을 피할 수 없다. 그에 따라 전 세계의 경제도 충격을 받을 것이다.



▶ 제2의 마오쩌둥

사람들은 바쁘다 보니 눈앞의 미래에만 집중하면서 오직 자신들이 가장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는 시나리오에만 관심을 갖는다.

하지만 역사는 우리에게 극도로 가능성이 낮았던 사건들이 세계를 뒤흔들었다는 교훈을 전한다.

예를 들어 2대의 민항 여객기가 세계무역센터 건물을 붕괴시키는 것보다 더 희한한 일이 어디에 있겠는가?

중국 또한 우리를 놀라게 할 수 있다.

인류 전체의 이익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중국의 빈곤 해소를 위한 두 마리 토끼 전략이 고통스러운 실험으로 실패해서는 안된다.

중국은 이제 우리 모두의 일부분이 되었다.


45. 일본이 넘어야 할 고비


경제적인 규모나 중요성 측면에서 1960 ~ 1970년대의 일본만큼 다른 세계로부터 철저히 무시를 당했던 나라는 없다.

하지만 1980 ~ 1990년대에는 상황이 완전히 역전됐다.

지금 일본은 축소되고 있는 산업 경제와 성장하고 있는 지식 경제로 이분화되어 있다.



​▶ 일본의 게걸음

과학과 기술만으로는 선진경제를 이룰 수 없다. 그것은 서비스 영역의 발전을 요구한다.

그런데 일본은 컴퓨터와 IT모델을 서비스 분야에 적용하는 데는 굼뜨기 이를 데 없다. 일본의 게걸음 치는 발전은 지금까지 일본 경제 전반을 왜곡시키고 있다.



▶ 유연한 국가

일본의 엄격한 산업적 규율은 탄력적인 대응을 불가능하게 만든다. 지금까지 제3물결을 경험하면서 배운 교훈 중 하나는 실리콘벨리의 사례처럼 작은 기업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이다.



▶ 의사결정의 지연

일본은 유연한 지식 집약 경제를 위한 문화를 창조하기 위해서 비유연성을 조장하는 사회 규범들을 재검토해야 한다.

오늘날 처럼 지속적으로 가속화되고, 복잡한 경제, 사회에서는 빠르게 계획을 바꾸고 신속하게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한 생존 메커니즘이다.



▶ 고령화 물결

산업의 경직성은 여성의 거대한 잠재력뿐만 아니라

노인층의 잠재력도 낭비하고 있다.


산업화 시대의 사회보장 프로그램이 붕괴될 가능성을 안고 있는 선진 국가는 일본만이 아니다.

이에 대해 노인들이 젊은 세대에게 과중한 짐이 되어

일본을 더 작고 가난한 나라로 만들 요인이라고 보고 있다.

일본은 고령화 물결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 대안을 개발해야 한다.



▶ 혁신적인 변화를 기다리며

일본은 거의 모든 구성원과 계층에 걸쳐 구조적 경직성에 직면하고 있다.

중국이 화산 폭발에 직면해 있다면, 일본은 내부 폭발에 직면해 있다.

많은 일본 기업들이 자신의 공장을 세우기 위해 중국으로 달려가면서 동시에 중국의 값싼 제품에 자신의 세계 시장이 잠식당하는 현실을 목격하게 될 것이다.

일본은 과도한 수출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 그런 과정을 수행하면서 동시에 일본은 혁신적인 지식 기반 경제와 사회로의 전환을 신속하게 완수해야 한다.

 


46. 한반도의 시간과의 충돌


지정학적 시나리오를 작성하는 데 열중하는 전문가들 사이에서 한반도보다 더 관심을 끄는 지역은 없다.

이곳만큼 미래에 대한 이미지가 다양하면서 예측 불가능한 곳은 없기 때문이다.

이곳에 존재하는 2개의 국가, 민족과 정체성의 동질성을 공유하면서도 극단적으로 대조되는 경제, 정치, 문화를 가지고 있는 국가에게 어떤 미래가 준비되어 있는가?


한 국가는 지식에 기반을 둔 제3물결의 경제와 문명으로 향하는 거대한 변혁의 선두에 서 있는 반면, 다른 한 국가는 제1물결과 제2물결로 대표되는 굶주림과 빈곤 사이에서 허덕이고 있다.


북쪽이 탄도미사일과 핵탄두 기술을 확보했을 때, 두 국가 사이에서 발생하는 일이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어떤 전문가들은 한쪽이 중국의 위성국으로 전락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다른 전문가들은 북한이 한국에 흡수되어 통일된 한국이 되면 통일 한국은 엄청난 병력과 상당수의 대량살상무기를 보유하게 됨으로써 독립된 국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북한뿐만 아니라 한국도 대단히 점진적인 통일의 추진을 강조하고 있다. 거의 변화를 인식하기 어려울 정도이다. 이처럼 엉금엉금 기다시피 하는 느린 변화는 북한 사람들의 일상적인 현실에 적합하다.

초고속으로 변화하는 한국의 삶은 외국인들의 눈을 통해 더욱 분명히 들어난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기사를 통해 "한국은 어디를 가도 활력이 넘친다. 삶의 보조를 나타내는 '빨리빨리'란 말은 누구도 잠시 멈춰 있을 수 없다는 의미이다"라고 밝혔다.


한국이 속도 지상주의의 문화와 경제 그리고 신중하고 더딘 외교 사이의 모순을 어떻게 처리하는지에 따라 한국은 물론 북한의 미래에도 강력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 모든 시나리오와 태도, 복잡성, 협상 테이블에 앉은 당사자들 사이의 불일치 등 모든 조건에도 불구하고, 오직 시간만이 가장 중요한 결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47. 유럽이 잃어버린 교훈


▶ 사상 최악의 관계

미국과 유럽의 가상적 융합이 이론적으로 어떤 장점이 있든, 실제 상황에서 미국과 유럽은 점점 더 가까워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멀어지고 있다.

역사적으로 볼 때 유럽과 미국은 서로에게 주요 무역 상대국이었다.

하지만 1985년 이래로 중국과의 교역이 증가하면서 전체 교역량에서 수출입 비중이 감소하는 추세이다.



▶ 분열의 심화

오늘날 심화될 분열은 사실 소비에트 연방이 붕괴되기 10년 전부터 시작되었다. 미국은 지식 경제에, 유럽은 굴뚝 경제에 치중하고 있었다.

첨단 지식 경제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점점 더 유연한 기업과 정부조직이 요구된다. 하지만 EU는 유통성도 없고 상명하달식의 통제를 지향하고 있다. 심지어 회원국들의 예산과 재정적 결정 사항에 까지 간섭하고 있다.



▶ 느림보 현상의 가속화

점점 깊어져만 가는 서유럽과 미국 사이의 차이는 심층 기반인 시간에 대한 상반된 태도를 반영한다.

미국은 패스트푸드 시장의 고향이며, 유럽은 미국의 패스트푸드에 대항하기 위한 슬로우 푸드운동의 본고장이다.

결론적으로 생활양식과 문화, 군사 문제를 비롯해 무엇보다 기업과 경제에 까지 미국과 유럽 사이의 속도 차이는 점점 벌어지고 있다.



▶ 리스본의 꿈

미국과 일본은 시간과 공간이라는 심층 기반은 물론 지식이라는 심층 기반에서도 점점 더 커다란 차이를 보이고 있다.

점차 멀어지고 있는 현실을 되돌리기 위해서는 미국이 현재 상태에서 멈추거나 과거로 되돌아가고, 유럽은 새로운 지도를 들고 제3물결 부 창출 시스템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해야 할 것이다.


- "앨빈 토플러 부의 미래" 중에서-




☆ 초심을 잃지 않고 사는 지혜

우리가 아껴야 할 마음은 초심입니다.

훌륭한 인물이 되고, 중요한 과업을 성취하기 위해서는 세가지의 마음이 필요합니다.

첫째는 초심, 둘째는 열심, 셋째는 뒷심입니다.

그 중에서도 제일 중요한 마음이 초심입니다.

우리 인생의 위기는 초심을 상실할 때 찾아옵니다.

제가 요즘 겸손히 배우려는 마음을 상실해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새벽 4시에 일어나 독서한다는 2년전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더욱 저를 채찍하겠습니다.

이번 주 마지막 추위가 온답니다. 감기조심하시고 힘찬 하루 되세요.


48. 미국의 내부 정세


미국은 새로운 사고나 방식들이 지구상에서 거부당하기 전까지 적극적으로 실험되는 주요 무대이다.

미국이라는 연구실에서 진행되는 실험은 단지 기술만이 아니라 문화와 예술을 비로해 성적 패턴, 가족 구조, 패션, 새로운 식이요법, 스포츠, 신흥 종교, 최신 비즈니스 모형에 이르기 까지 광범위하다.


교육은 직업 교육이상이어야 한다. 하지만 학교는 거의 사소한 예외 사항을 빼고는 아이들에게 소비자 및 프로슈머(네트워커)로서의 역할을 준비시키는 것에 실패했다.

현재의 체재는 증대하는 복잡성과 당면하게 될 새로운 삶의 형태에 대비하도록 하는 것에도 실패했다.



▶ 변화를 위한 힘

공장식 교육체재를 대체하기 위해 점차 그 세력을 키워가고 있는 반대 운동에 대항해야 할 것이다.

그 새로운 반대 운동은 4가지 핵심 요소로 구성된다.


⊙ 교사

박봉에 시달리면서도 안에서부터의 교육체제에 대한 투쟁을 전개하고 있는 다수의 영웅적인 교사들이 있다.

⊙ 학부모

학부모들 가운데도 역시 구시대 동맹에 반기를 드는 분명한 조짐들이 나타나고 있다.

⊙ 학생

지난 세기의 학생들은 창조하기 위한 움직임에 있어 충분한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오늘날에는 그들도 대중교육 체제를 무너뜨리는 데 일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 기업

제2물결과 제3물결 기업의 이해관계는 분명 다르다.



▶ 앞으로의 행보

외부 세계가 환골탈태하기 위해 참조해야 할 교훈이 있다.

근력에서 지성으로, 굴뚝에서 스프트웨어로의 사상 유례없는 전환은 단지 기술만의 문제가 아니다.

제도적 변화가 사회적 전환과 보조를 맞추지 못할 경우, 비동시화는 미국이란 실험실을 산산조각낼 것이며 미래의 부를 다른 곳으로 옯겨 놓을 것이다.


49. 미국의 외부 정세


미국이 강력하고, 그 무게가 세계 어디에서나 느껴진다는 것은 분명히 사실이다.

하지만 지식 집약적 특성이 커지면서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게임에는 다른 규칙, 다른 선수들이 등장하고 있다.



▶ 과거의 게임

프랑스의 일간지 <르 몽드>의 전임 회장 알랑 밍끄는 '미국이 로마 혹은 과거 대영제국과 같다'는 견해와 결별을 선언했다.

그는 미국이 제국주의 세력이 아니라 최초의 '세계국가'라고 표현했다.

그래서 미국의 대학의 임무는 미래의 세계 지도자를 형성하게 될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 균일화의 반전

과거의 대량 생산 미국은 미래의 탈대량화된 미국과는 달리 균일화를 추진하고 있다.

결국 맞춤형 생산에 필요한 추가비용이 거의 없다시피 할 정도로 낮아지고, 사람들이 점점 개성을 추구함에 따라 일체화를 향한 추진력은 그 반대 방향으로 전진하려는 추진력으로 대체될 것이다.

즉, 다양화를 향해 변화해 나갈 것이다.


오늘날 진짜 중요한 문제는 미국이 얼마나 깊은 균일화를 만들어 내느냐가 아니라 다른 나라 정부나 문화, 종교가 이질성을 얼마나 억누르고 있는가이다.

미국은 현재 세계 유일의 초강대국이다. 하지만 미국은 과거 강대국들이 겪어 보지 않았던, 한계와 복잡성을 마주하고 있다.

이것이 구세대의 지도자들이 예상했던 것과는 다른 형태의 새로운 국제 질서를 만들어 갈 것이다.


50. 보이지 않는 게임 중의 게임


지식은 부와 빈곤의 경제, 역량과 무기력의 경제, 인간적 성취와 좌절의 경제를 정의하는 데 있어서 점점 더 중요한 기준으로 자리잡고 있다.

지식을 육성하고 전파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국가는 자신의 발전 수준을 급격히 끌어 올릴 수 있고, 자국의 모든 국민이 성장과 번영을 누리게 도울 수 있으며, 21세기 국제 무대에서 정당한 지위를 차지할 수 없다.




◇ 역자 후기

앨빈 토플러가 말하는 부는

단순히 돈이나 자산을 의미하는 것을 넘어,

· 무형의 소유로 욕망을 충족시키는 것,

즉 효용을 가진 모든 것을 일컫는다.


▶ 앨빈 토플러가 그리는 미래

앨빈 토플러는

1970년 《미래 쇼크》,

1980년 《제3물결》,

1990년 《권력 이동》등 소개되는 책마다

우리에게 미래에 대한 일련의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공했다.


《미래 쇼크》는 다가오는 미래에 우리 사회가 어떻게 변화하게 될 것이며,

 충격적인 미래 환경에 대한 인간의 적응력은 어디까지인지,

 그리고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한 해답을 제시했다.


《제3물결》은 《미래 쇼크》에서 예견한 미래를

 지식혁명의 관점에서 훨씬 더 정교하게, 문명 비판적 시각에서 묘사했다.


《권력 이동》은 지식혁명이라는 새로운 시대 질서하에서

  폭력, 부, 지식 등 사회 각 권력의 구조적 변화, 원인, 통제 시스템 등에 대하여

  놀라운 통찰력으로 예견했다.

이 책 《부의 미래》는 예리한 분석으로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새롭게 출현할 부 창출 시스템은 어떤 것인지 밝힌다.



- "앨빈 토플러 부자 미래" 중세서 -



◇ 박원상 후기

이 책은 과학의 영역에서 부터 사회과학적인 영역에 이르는 광범위한 분야에 걸쳐있다.

뿐만아니라 문장이 함축적이고 조어가 많아 이해하지 못한 점이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읽어주신 여러분에게 너그러운 이해를 구하는 바이다.


다음에는 부자가 될 것인가, 계속 가난하게 살 것인가의 명제로 "기요사키와 트럼프의 부자"를 게재하니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 " 앨빈 토플러 부의 미래"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