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앨빈 토플러

부의 미래 - 제9부. 빈 곤

영국신사77 2016. 4. 23. 15:54

41. 빈곤의 미래


부의 혁명은 빈곤에도 새로운 미래를 가져다준다.

미래에 대한 어떠한 보장도 할 수 없지만

우리 인류는 지식 기반 경제 체제인 제3물결과 함께

세계적 빈곤을 퇴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빈곤은 모두의 적이다.


세계은행의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의 절반에 가까운 28억 명이

여전히 하루 2달러 미만으로 생활하고 있다.

이들 중 약 11억명은 하루 생계비 1달러 미만의 절대 빈곤 층이다.



▶ 생산성의 최고점 도달

산업혁명 이전, 아프리카, 아시아, 라틴아메리카만 궁핍한 생활을 했던 것은 아니다.

이런 궁핍한 현상이 인종, 문화, 종교, 기후, 농업 방식 등의 다양성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으로 나타난 사실이었다는 것을 보면

이 당시 농업의 생산성은 최고 한계에 도달했었음을 알 수 있다.



▶ 전략의 빈곤

1950년대 초 제2물결 전략 메세지는 산업혁명을 되살려야 한다는 것이었으나

1960년대 이후 산업화를 중단시키는 운동이 확산되었다.

하지만 제3물결의 기술이 이미 300년만에

처음으로 빈곤을 퇴치할 수 있는 새롭고 강력한 방법을 제시했다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 일본의 고도 성장

일본의 산업경제는 1950년대 중반까지도 회생의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이 당시 일본 제품은 세계 시장에서 삼류로 통했다.

그러나 1970년대 이후 미국의 지식 기반 기술로 무장한 일본은

우수한 품질력과 획기적인 상품으로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하기 시작했다.


실제로, 일본 경제 성장의 비결은,

첫째, 불타는 향학열과,

번째 새로운 지식을 상업적으로 적용하는 창의력,

세 번째 속도이다.



▶ 스필오버(spillover effect) 효과

일본에 이어 한국과 대만도 가난한 인접국에 투자를 시작하면서

개발의 스필오버 효과

(어떤 요소의 생산활동이 그 요소의 생산성을 증가시켜 경제 전체의 생산성을 올리는 효과)가

미국에서 일본으로, 일본에서 다시 다른 나라로 확산되었다.


중요한 것은 산업체제만 바뀐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기술뿐 아니라 금용, 시장, 마케팅, 수출입 규정, 비즈니스 전반에 관한 지식의 확산이 뒤따랐다.

산업시대의 활동과 노하우의 거대한 변화로 인해

전 세계 수많은 극빈자들이 절대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전 세계 빈곤층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농촌 인구가 많은

중국과 인도에서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점은

다름 아닌 인류 역사상 가장 거대한 빈곤 퇴치 실험이다.


42. 두 마리 토끼를 잡아라


덩샤오핑이 철저한 반자본주의 정책을 풀기 시작한 지 4년이 지난 1983년

자오쯔양 총리는 " 중국은 제3물결이라는 개념을 연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 이후 중국은

산업화와 동시에

가능한 빨리 지식 기반 경제체제를 구축해야 했다.

값싼 노동력을 이용하는 동시에 지식 부문을 구축하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려는 중국의 전략에는

시장 활동 확대, 수출을 강화하려는 배경이 자리 잡고 있다.


두 마리 토끼 전략은 중국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

인도 역시 대규모 빈곤 문제가 커다란 과제이다.



▶ 깊은 잠에서 깨어난 인도

압둘 칼람은 영국의 식민 통치에서 벗어난 뒤의 지난 반세게 동안 깊은 잠을 자고 있던 인도를 깨운 대통령이다.

그가 깨운 것은 바로 지식 경제와 이와 관련된 기술이었다.



▶ 가장 위대한 세대?

'가장 위대한 세대'라는 말은

중국, 인도뿐 아니라 아시아와 세계 전체에 해당되는 말이다.

싱가포르 리콴유 전 총리는

싱가포르 - 생명공학 분야에서 아시아의 선두 국가로 ,

말레이시아의 마하티르 모하마드 전 총리는

말레이시아 - 반도체와 전자제품의 주요 수출국으로,

한국의 김대중 전 대통령은

국 - 오늘날 세계적인 IT강국으로 만들었다.



▶ 이상과 현실

인도나 중국이 기술만으로 빈곤에서 완전하게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농업 생산성을 급격히 향상시키지 않고서는 어떤 나라도 뿌리 깊은 농촌의 빈곤 문제를 해결할 수 없으며, 농업 기술의 발전 없이는 광범위한 빈곤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운 것이다.

제1물결에서는 아무리 좋은 환경에서도 영세 농업 종사자가 현재의 도구로 생산할 수 있는 양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제2물결의 기계화 및 산업화된 농업에서도 심각한 환경 파괴 없이 생산할 수 있는 양에 한계가 있다.

하지만 제3물결이 가져온 지식 기반 농업에서는 생산량이 사실상 무한하다.

우리는 인류가 최초로 농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커다란 농업 혁명에 직면해 있는 것이다.


43. 빈곤 해소

빈곤에 관한 논의의 주된 목표는 절대 빈곤 수준 이상으로 생활을 높이는 것이어야 한다.

■ 시행착오는 그만
유전자 변형 식품을 완전히 금지하려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며, 실현 가능성도 낮다.
세상은 환경적으로 안전한 유전자 변형식품과 기타 생명공학 제품을 생산, 이용하는 방향으로 움직일 것이다.
이런 움직임을 통해 빈곤을 완벽히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 병을 치료하는 식품
생명공학의 발전으로 식품에 질병을 퇴치할 수 있는 효능을 강화할 수 있게 되었다.


■ 바이오 경제학
미래에는 농업 분야가 석유 분야와 같은 중요성을 갖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정보의 가치
"놀라운 기회가 찾아왔다는 것을 깨달았다"
 놀라운 기회란 바로 인터넷이다.
인터넷, 휴대전화, 카메라폰, 휴대용 모니터 등의 기술은

과거 삽과 괭이만큼이나 미래의 농업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 하이퍼 농업
수천 년간 농부들은 외부 세계로부터 정보가 차단된 채 사실상 고립 상태로 살아왔다.
그러한 침묵이 이제는 그

들에게 이미지와 아이디어, 정보를 가져다 주는 기술에 의해 깨지고 있다.
빈곤을 타파하는 데 필요한 시간을 단축시켰다.

새로운 가능성에 마음을 열면 오늘날의 변화는 새로운 변화를 가져다줄 것이다.
이것이 가장 중요하고 고무적인 발전일 것이다.

18~19세기  산업화의 열풍이 전 세계를 휩쓸었을 때

전 세계 부와 복지의 분배가 전면적으로 개혁되었다.

이젠 부의 혁명이 다시  한 번 그런 일을 불러일으키려  한다.
우리가 전혀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말이다.


- "앨빈 토플러 부의 미래"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