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책은 저자의 머릿속에서 개념을 정리하여 책이 출간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게 마련이다.
어머니 자궁 속의 태아가 태어날 때 까지 바깥세상에서 일어나는 일에 영향을 받듯이 한 권의 책도 집필 기간 동안 작가의 생각에 깊은 인상을 심어 주는 여러 가지 사건에 영향을 받는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미래학 서적도 결국은 주어진 역사적 환경의 영향을 받아 만들어지는 산물일 수밖에 없다.
이 책을 집필하는 데 영향을 준 역사적 시기는 21세기의 도래를 전후로 한 12년간이다.
경제, 경영 분야에서도 많은 사건들이 있었다.
1997 ~ 1998년의 아시아의 외환위기, 닷컴 기업의 성장·붕괴와 주식시장의 회복, 유로화의 공식 출범, 유가 급등, 일련의 기업 회계 부정사건, 미국 재정 및 무역적자의 확대, 그리고 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중국 경제의 급부상이 그것이다.
부는 토지, 공장, 사무실, 기계를 통해서 창출되는 것만이 아니다. 또한 혁명적 부는 단지 돈에 관한 것만 말하는 것이 아니다.
부의 창출에 있어서 지식의 중요성은 한 단계 더 높은 차원으로 도약할 것이고, 지속적으로 커지면서 변신을 거듭할 것이다.
부는 양적인 규모의 비약적인 확대만을 가지고 혁명적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부의 창출, 분배, 순환, 소비, 저축, 투자 방식에서 근본적인 변화가 수반되어야만 혁명적이라고 부를 수 있다. 또한 유·무형의 변화도 있어야 한다.
우리 대부분은 화폐경제하에 살고 있다.
아직 많이 탐구되지는 않았지만 화폐경제와 병행하여 존재하는 매력적인 경제가 있다. 소위 비화폐 경제라고 불리는 부문이다.
여기에서는 돈을 지불하지 않고도 필수적인 욕구나 수요를 충족할 수도 있다. 이 책에서 말하는 부 창출시스템은 화폐 및 비화폐 경제를 총칭하는 것이다.
부의 혁명을 달성하려면 기득권층의 저항이 뒤따르더라도 다차원적인 측면에서 삶의 변화를 시도해야 한다.
경제학은 다른 어떤 학문보다 훨씬 더 많이 현실 세계에 기반을 두어야 한다.
- 앨빈 토플러의 "부의 미래" 중에서 -
[출처] 부의 미래 - 프롤로그|작성자 천원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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