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병석 |
성경 본문 / 요한계시록 17 : 7 - 18
7 천사가 이르되 왜 놀랍게 여기느냐
내가 여자와 그가 탄 일곱 머리와 열 뿔 가진 짐승의 비밀을 네게 이르리라
8 네가 본 짐승은 전에 있었다가 지금은 없으나
장차 무저갱으로부터 올라와 멸망으로 들어갈 자니
땅에 사는 자들로서 창세 이후로 그 이름이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자들이
이전에 있었다가 지금은 없으나
장차 나올 짐승을 보고 놀랍게 여기리라
9 지혜 있는 뜻이 여기 있으니
그 일곱 머리는 여자가 앉은 일곱 산이요
10 또 일곱 왕이라
다섯은 망하였고 하나는 있고
다른 하나는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으나
이르면 반드시 잠시 동안 머무르리라
11 전에 있었다가 지금 없어진 짐승은 여덟째 왕이니
일곱 중에 속한 자라 그가 멸망으로 들어가리라
12 네가 보던 열 뿔은 열 왕이니 아직 나라를 얻지 못하였으나
다만 짐승과 더불어 임금처럼 한동안 권세를 받으리라
13 그들이 한 뜻을 가지고 자기의 능력과 권세를 짐승에게 주더라
14 그들이 어린 양과 더불어 싸우려니와
어린 양은 만주의 주시요 만왕의 왕이시므로 그들을 이기실 터이요
또 그와 함께 있는 자들
곧 부르심을 받고 택하심을 받은 진실한 자들도 이기리로다
15 또 천사가 내게 말하되
네가 본 바 음녀가 앉아 있는 물은
백성과 무리와 열국과 방언들이니라
16 네가 본 바 이 열 뿔과 짐승은
음녀를 미워하여 망하게 하고 벌거벗게 하고
그의 살을 먹고 불로 아주 사르리라
17 이는 하나님이 자기 뜻대로 할 마음을 그들에게 주사 한 뜻을 이루게 하시고
그들의 나라를 그 짐승에게 주게 하시되
하나님의 말씀이 응하기까지 하심이라
18 또 네가 본 그 여자는 땅의 왕들을 다스리는 큰 성이라 하더라
요절 : "네가 보던 열 뿔은 열 왕이니 아직 나라를 얻지 못하였으나
다만 짐승으로 더불어 임금처럼 권세를 일시 동안 받으리라
저희가 한 뜻을 가지고
자기의 능력과 권세를 짐승에게 주더라" (계 17:12).
서론 : 음녀와 짐승은 비밀을 가지고 있다.
왜냐하면 음녀나 짐승은 그 표현부터
다분히 비유적이거나 상징적인 뜻이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배도 세력"을 음녀로,
"적그리스도"를 짐승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은,
이들이 영적으로 그들의 신분을 비밀로 숨겨진 상태를 의미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비밀을 하나님의 계시를 통해서 추적하여
이들 음녀와 짐승의 비밀을 파악해야 한다.
본문에서는 짐승의 배경을 이루는 역사적 실존 인물을 등장시켜,
인류의 종말에 등장할 적그리스도가
과연 어떤 자인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계시되어 있다.
1. 짐승의 비밀
7절에서 일곱 대접을 가진 일곱 천사 중 하나가 요한에게
"내가 여자의 탄 바
일곱 머리와 열 뿔 가진 짐승의 비밀을 네게 이르리라"
는 말로 짐승의 비밀을 밝히고 있다.
(1) 이 짐승에 대하여 천사는
"네가 본 짐승은 전에 있었다가 지금 없으나
장차 무저갱으로부터 올라와 멸망으로 들어갈 자"고 말해 주었다 :
"일곱 머리와 열 뿔 가진 짐승"은 곧 "네가 본 짐승"을 의미하는데,
이 짐승은 어떤 역사적 인물을 가리킨 것이 아니라,
장차 세상에 나타나 세상에 사망을 선사할
장래적인 실존 인물(단일적 인격체로 한 사람의 적그리스도)을 말한다.
"네가 본 짐승은 전에 있었다가 지금 없으나
장차 무저갱으로부터 올라와 멸망으로 들어갈 자"라고 한 것은
바로 이 적그리스도의 역사성을 말한다.
"전에 있었다"는 말은 역사상에 실존했다는 뜻이다.
이 인물은
가히 장차 나타날 적그리스도의 모형이 될 만한 인물이다.
"지금 없다"는 말은
이미 그 인물은 역사의 무대에서 살아졌다는 뜻이다.
죽었다는 표현이다.
그런데 이 자가 "장차 무저갱으로부터 올라온다"고 했다.
이 자가 무저갱으로부터 올라 올 때에
그가 바로 인류의 종말에 역사적 무대 위에 등장하는 짐승,
곧 적그리스도로 나타나는 것이다.
무저갱으로부터 올라온다는 뜻은
무저갱에 속한 자란 의미를 가진다.
그의 소속이 무저갱에 속해 있다.
이 짐승에 대하여 "무저갱의 사자"라고 했다(계9:1, 2).
무저갱의 사자란 곧 사단의 사자란 뜻이다.
(2) 그러면 "전에 있었다가 지금은 없다"고 말하는 이 짐승은
누구를 두고 말하고 있는 것인가? :
요한이 이 계시를 받고 있을 때
요한은 그의 마음속에 뼈저리게 느끼는 적그리스도의 생생한 모습이 살아 있었다.
그 자는 바로 수리아 왕, "안티어쿠스 에피파네스"(안티어쿠스 4 세)이다.
이 자는 예루살렘 성전을 우상으로 더럽히고,
자신을 하나님이라 하여 자신에게 신적 경배를 강요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대량 학살하고 괴롭힌 역사적 인물이다.
종말에 등장할 짐승의 표본 인물로 손 꼽는다면 이 자가 가장 적절한 인물이 될 것이다.
왜냐하면 종말에 등장할 적그리스도는
이 자와 똑같은 방법으로 예루살렘에 있는 하나님의 성전에 들어가
자신을 하나님이라고 자처할 것이며
하나님께 대한 경배를 금지할 것이라고 예언되어 있다(살후2:4. 단9:27).
이 자가 다시 역사의 무대에 나타난다고 했다.
이 말은 "안티어쿠스 에피파네스"가
다시 살아서 인류의 종말에 세상에 나온다는 것이 아니라
과거에 이 자처럼 종말에 등장할 적그리스도도 무저갱의 사자로 등장하는데,
그의 하는 일이 이 자와 똑같다는 뜻이다.
2. 일곱 머리와 열 뿔의 비밀
천사는 요한에게 종말에 등장할 적그리스도의 비밀에 대하여
역사적 배경을 계시해 준다.
이 짐승의 모양이
"일곱 머리와 열 뿔 가진 짐승"으로 등장시키고 있다.
(1) "일곱 머리는 여자가 앉은 일곱 산"이라고 했다 :
그리고 일곱 산은
일곱 왕이라고 해석해 준다.
종말에 등장할 짐승은
역사적 맥을 이어 세상에 출현하게 된다.
그러면 일곱 산이란 어떤 왕들을 의미하는가?
많은 신학자들은
① 애굽 ② 앗수르 ③ 바벨론 ④ 메데 바사 ⑤ 헬라등으로 해석한다.
다음에 "하나는 있고"란 요한 당시에
아직 망하지 않고 존속하고 있는 여섯 번째 나라로
"로마"를 가리킨다.
"다른 이는 아직 이르지 아니했다"고 했다.
"다른 이"란 일곱째 나라로 등장하는 일곱 번째 산으로
적그리스도를 의미해 준다.
계시에 나타난 나라와 왕은 같은 의미를 가진다.
아직 이르지 아니했다는 말은
요한 당시에 아직 등장하지 아니했다는 뜻이다.
인류의 종말에 등장할 이 자가 나타나면
"반드시 잠깐 동안 계속하리라"고 말씀해 주고 있는데,
성경에는 그의 권세를 누릴 기간으로
마흔 두 달간이라고 명시되어 있다(계 13:5).
(2) 다른 이라고 하는 이 짐승은
인류의 종말에 등장할 것이다 :
여섯째 왕과 일곱째 왕과의 역사적 시차는
이처럼 굉장히 오랜 시간이 흘러야 한다.
"전에 있었다가 지금은 없어진 짐승은 여덟째 왕이니
일곱 중에 속한 자라
저가 멸망으로 들어가리라"고 했다.
여덟째 왕이란 열 뿔의 왕이란 뜻으로,
적그리스도는 일곱째 번으로 나오는 왕이지만,
그는 열 뿔의 왕으로 등장하기 때문에
여덟째 왕도 되는 것이다.
(3) 이 뿔에 대하여 "열 뿔은 열 왕"이라고 했다 :
이 나라는 종말에 이 땅위에 세워질 나라들이다.
이 나라들은 적그리스도를 중심으로
하나의 거대한 연맹체가 될 것이다.
그러나 그 나라들이
하나의 나라를 이루는 것이 아니라,
각기 나라를 이루면서,
또 열 뿔이 짐승을 중심으로 하여
강력한 연합국을 이루게 될 것이다(단2:41-43. 계17:12).
이 열 뿔은
인류의 종말에 이르기까지
짐승과 함께 하나가 되어
세계를 다스리게 되며,
또 짐승과 함께
최종적인 운명을 맞이하게 된다(계 1 8:14. 19:19-21).
결론 : 우리는 종말에 있을 하나님의 계시에 대하여,
역사적 해석을 취하는 사람들이다.
역사적 해석이란 성경에 계시된 모든 예언은,
그 말씀하신 대로
인류의 역사의 무대 위에 그대로 성취된다는 해석이다.
이 계시는 인류의 종말에
반드시 말씀대로 성취될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 그리스도의 증거"라고 말씀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계1:2).
우리는 이 열 뿔로 나타난 10개국이
지금 어느 나라를 지칭하는 것인지는 모른다.
그리고 아직 그 모습을 들어 내고 있다고 말하기도 어렵다.
어떤 사람들은 유럽에 등장된 E.C (혹은 EU)라고 말하기도 하나,
아직 역사적으로 성취될 시기가 아니기 때문에,
가부간 속단을 내릴 수도 없고 내려서도 안 된다.
다만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만은 배제하지 않은 채
앞으로의 추이를 주시할 필요는 있다.
<복습문제>
① 무저갱에서 올라와 멸망으로 들어갈 자란 누구를 말하는가?
계 17 : 8
② 일곱 머리로 표현된 역사적 나라들은 어떤 나라들인가?
계 17 : 10
③ 열 뿔은 몇 나라이며 이들은 누구를 위해 존재인가?
계 17 : 12 - 14
<연구과제>
* "안티어쿠스 에피라네스"와 적 그리스도 /
안티어쿠스 에피파네스를 등장시키고 있는 것은
적그리스도의 실체를 설명하는 일에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 자가 예루살렘을 점령하여
종교적 핍박을 가한 날수가
대략 2,300주야로 계산된다(단8:13~14).
그리고 이 자가
유대인들로 하나님의 제단에 제물을 드리지 못하게 하고,
본격적으로 종교적 핍박을 가한 날 수는
주전 167년 - 163년까지의 약 3년 반 기간으로 본다.
이 자는 주전 163년 봄에 정신 이상으로 죽었다.
그런데 적그리스도는 바로 이 자의 후신과도 같이
혜성처럼 예루살렘에 나타나,
초기에는 유대인들의 메시아로 환영을 받을 것이나,
후3년반에 들어가면서부터
지난날의 안티어쿠스 4세처럼,
유대인들에게 "제사와 예물"을 금지하는 법령을 내리므로,
종교적 핍박을 가하게 된다는 사실에서
적그리스도와 이 자와의 관계를 알 수 있다.
그리고 이둘의 관계는
단 11장에서 더욱 명백하게 나타나는데,
단11:20-35절까지는
수리아의 안티어쿠스 4세의 경우를 말하고 있으나,
그 밑에서부터 전개되는 사건,
단 11:36-45절까지의 사건은
*단 11:36-45
36 그 왕은
자기 마음대로 행하며
스스로 높여
모든 신보다 크다 하며
비상한 말로
신들의 신을 대적하며
형통하기를 분
노하심이 그칠 때까지 하리니
이는 그 작정된 일을
반드시 이루실 것임이라
37 그가 모든 것보다
스스로 크다 하고
그의 조상들의 신들과
여자들이 흠모하는 것을
돌아보지 아니하며
어떤 신도
돌아보지 아니하고
38 그 대신에
강한 신을 공경할 것이요
또 그의 조상들이
알지 못하던 신에게
금 은 보석과 보물을 드려
공경할 것이며
39 그는 이방신을 힘입어
크게 견고한 산성들을
점령할 것이요
무릇 그를 안다 하는 자에게는
영광을 더하여
여러 백성을 다스리게도 하며
그에게서 뇌물을 받고
땅을 나눠 주기도 하리라
40 마지막 때에
남방 왕이 그와 힘을 겨룰 것이나
북방 왕이
병거와 마병과 많은 배로
회오리바람처럼
그에게로 마주 와서
그 여러 나라에 침공하여
물이 넘침 같이 지나갈 것이요
41 그가 또
영화로운 땅에 들어갈 것이요
많은 나라를
패망하게 할 것이나
오직 에돔과 모압과
암몬 자손의 지도자들은
그의 손에서 벗어나리라
42 그가 여러 나라들에
그의 손을 펴리니
애굽 땅도 면하지 못할 것이니
43 그가 권세로
애굽의 금 은과
모든 보물을 차지할 것이요
리비아 사람과 구스 사람이
그의 시종이 되리라
44 그러나 동북에서부터
소문이 이르러
그를 번민하게 하므로
그가 분노하여 나가서
많은 무리를 다 죽이며
멸망시키고자 할 것이요
45 그가 장막 궁전을
바다와 영화롭고
거룩한 산 사이에 세울 것이나
그의 종말이 이르리니
도와 줄 자가 없으리라
사건의 주인공은 안티어쿠스 4세로 등장시키면서도
사건은 종말적인 사건으로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안티어쿠스 4세가 아닌
적그리스도를 의미해 준다.
계 17:18절은 이같은 맥락에서 해석해야 한다.
출처: 밤중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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