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약[舊約]강해/◆ 다니엘서

★다니엘서 10장 강해<박상훈 목사>

영국신사77 2009. 1. 8.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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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4     제103강 기도가 차기까지(10:13-14)     관리자     2006.05.21     27  
  103     제102강 조금만 더 인내합시다(10:10-12)     관리자     2006.05.21     25  
  102     제101강 우리를 찾아오시는 하나님(10:4-9)     관리자     2006.05.21     23  
  101     제100강 기도의 사람(10:1-3)     관리자     2006.05

 

 

 

                  제100강 기도의 사람(10:1-3)

 10:1-3
 바사 왕 고레스 삼년에 한 일이 벨드사살이라 이름한 다니엘에게 나타났는데 그 일이 참되니 곧 큰 전쟁에 관한 것이라 다니엘이 그 일을 분명히 알았고 그 이상을 깨달으니라 그 때에 나 다니엘이 세 이레 동안을 슬퍼하며 세 이레가 차기까지 좋은 떡을 먹지 아니하며 고기와 포도주를 입에 넣지 아니하며 또 기름을 바르지 아니하니라


다니엘은 모두 네 개의 이상을 보았습니다. 우리는 그 가운데 이미 세 개를 살펴보았습니다. 첫번째 이상은 7장에 나오는 대로 바벨론의 벨사살 왕 원년에 보았던 것입니다. 두번째 이상은 8장에 나오는 대로 벨사살 왕 삼 년에 보았던 것입니다. 세번째 이상은 9장에 나오는 대로 메대 사람 다리오 왕 원년에 받은 것이었습니다. 마지막 네번째 이상은 10장부터 12장까지에 걸쳐서 기록되고 있습니다. 10장은 이상의 서론에, 11장은 본론에, 마지막 12장은 결론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1절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바사 왕 고레스 삼 년에." 바벨론의 벨사살 왕은 메대 사람 다리오에게 나라를 빼앗겼습니다. 그러나 다리오는 이 년쯤 나라를 통치하다가 일찍 죽었습니다. 그 뒤에 바사 왕 고레스가 나라를 이어받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9장에서 이미 살펴보았습니다만, 다니엘은 예레미야서를 읽는 가운데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바벨론 포로 생활을 칠십 년으로 정하신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울러 그 약속은 기도를 통해서 이루어진다는 것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다니엘은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금식을 하면서, 베옷을 입고, 재를 무릅쓰고서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은 그의 기도에 응답하셨습니다. 바사 왕 고레스는 그의 원년에 칙령을 반포했습니다. 모든 포로들에게 자기 조국으로 돌아가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때는 고레스의 삼 년이었으니까, 이제는 많은 유대인들이 조국 이스라엘로 되돌아갔을 것입니다. 그러나 다니엘은 이미 나이가 많았습니다. 90세에 가까운 나이였습니다. 따라서 그는 먼 여행을 감당하기가 어려웠을 것입니다. 그 결과 다니엘은 바사 나라에 그대로 머물러 있으면서, 자기 동족들이 조국으로 돌아가는 것을 기도로, 또는 행정적으로 돕고 있었을 것입니다.


계속해서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한 일이 벨드사살이라 이름한 다니엘에게 나타났는데." 다니엘은 자신의 바벨론식 이름인 벨드사살을 여기에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는 지금으로부터 약 칠십 년 전의 일을 회상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니엘이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임금에 의해서 포로로 끌려왔을 때, 환관장은 다니엘의 이름을 벨드사살이라고 고쳐 불렀습니다. 다니엘은 자기도 역시 포로 가운데 한 사람이었다는 사실을 밝히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자신과 자신의 동족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셔서, 지금 자기 동족들 가운데 일부는 다시금 조국으로 돌아가게 되었음을 말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한 일이 다니엘에게 나타났는데." 하나님의 계시가 다니엘에게 주어졌다는 말씀입니다. 다니엘은 그의 나이가 90세에 이르렀지만, 영적으로는 늘 깨어있었습니다. 비록 그의 육신은 노쇠했지만, 그의 영은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는 가운데 맑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그 연로한 나이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이상을 받게 되었던 것입니다.

 

우리 가운데 연로하신 분들도, 비록 육신적으로는 힘든 일을 하실 수 없다할지라도, 영은 다니엘처럼 늘 깨어있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또 다니엘처럼 기도하실 때마다 하나님께로부터 기도의 응답을 받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 일이 참되니." 하나님께서 주신 이상과 계시니까, 그 일은 참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상의 내용은 무엇입니까? "곧 큰 전쟁에 관한 것이라." 장차 민족과 민족 사이에, 또 그 배후에서 조종하고 있는 선한 영들과 악한 영들 사이에 있을 치열한 전쟁에 관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다니엘이 그 일을 분명히 알았고 그 이상을 깨달으니라." 다니엘은 기도하는 가운데 하나님께로부터 지혜와 총명을 받은 사람이었습니다. 따라서 비록 다니엘이 연로한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또 먼 미래에 되어질 일임에도 불구하고 다니엘은 자신이 본 이상에 대해서 분명히 알 수 있었고 또 깨달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 때에 나 다니엘이 세 이레 동안을 슬퍼하며." 비록 다니엘은 조국으로 돌아가지는 못했지만, 조국에서 들려오는 소식을 들을 수는 있었을 것입니다. 그곳에서 들려오는 소식은 참으로 참담했습니다. 느헤미야서 1장에서 보는 바와 같이 느헤미야는 유다에서 돌아온 사람이 전해주는 조국의 실정을 듣고서 너무나도 기가 막힌 나머지 울었습니다. 예루살렘 성은 다 파괴되었고, 성문도 불에 다 타버렸다고 했습니다. 고국으로 돌아간 이들이 힘을 다해 예루살렘 성읍을 재건하려고 했지만 그것을 반대하는 자들로부터 무서운 방해를 받았습니다. 때가 고레스 삼 년이었으니까 다니엘은 조국에서 들려오는 이런저런 슬픈 소식을 접하게 되었을 것입니다. 다니엘은 그때 어떻게 했습니까?


"세 이레 동안을 슬퍼하며." 그는 슬픈 마음으로 삼 주 동안의 기도를 시작한 것입니다. 다니엘은 기도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힘들고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 사람들을 찾아가서 상의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하나님을 의지했습니다. 여러분도 어렵고 힘들 때는 우선 다니엘처럼 하나님께 무릎을 꿇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3절 말씀입니다. "세 이레가 차기까지 좋은 떡을 먹지 아니하며 고기와 포도주를 입에 넣지 아니하며." 다니엘은 작정한 삼 주 동안에 음식을 절제하면서 기도했습니다. 그는 음식을 전혀 입에 대지 않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연로한 몸으로 음식을 전혀 섭취하지 않으면 그의 몸을 지탱하기가 어려웠을 것입니다. 아마도 다니엘은 그가 수십 년 전에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왔을 때, 느부갓네살 왕이 주는 진미와 포도주를 받지 않고 그 대신 채식과 물을 먹었던 것처럼, 그는 이번에도 최소한의 절제된 음식만 입에 대었을 것입니다. 그는 또 자신의 몸에 기름을 바르지도 않았습니다. 기름은 몸을 씻은 뒤에 바르는 크림이나 향수의 역할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다니엘은 자신의 슬픔을 표현하기 위해서 음식도 절제하고 몸에 기름도 바르지를 않았던 것입니다.


넘어가서 12절 말씀을 보십시다.

"그가 내게 이르되 다니엘아 두려워하지 말라 네가 깨달으려 하여 네 하나님 앞에 스스로 겸비케 하기로 결심하던 첫날부터 네 말이 들으신 바 되었으므로 내가 네 말로 인하여 왔느니라."

하나님은 다니엘이 기도하기로 마음먹은 첫날부터 이미 그의 기도를 다 들으시고 응답을 주셨습니다. 천사는 지금 하나님의 응답을 가지고 다니엘에게 찾아 온 것입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의 기도에 귀를 기울이시고 우리의 기도에 지체함이 없이 응답해 주십니다.

 

여러분에게 어떤 어려움이 있습니까? 여러분이 스스로 해결하려고 너무 바쁘게 좇아 다니려고 하지 마세요. 하나님께서 도와주셔야 합니다. 다니엘처럼 먼저 하나님께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다니엘에게 천사를 보내셨던 하나님은 우리를 위해서도 이런저런 도움의 손길을 보내어 주실 것입니다.

 

이 아침에도 다니엘과 같은 기도의 사람들이 다 되셔서 여러분의 모든 문제가 다 해결되고, 주 안에서 형통한 삶을 살아가시는 복된 하루가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제101강 우리를 찾아오시는 하나님(10:4-9)  

  10:4-9
  정월 이십 사 일에 내가 힛데겔이라 하는 큰 강가에 있었는데 그 때에 내가 눈을 들어 바라본즉 한 사람이 세마포 옷을 입었고 허리에는 우바스 정금 띠를 띠었고 그 몸은 황옥 같고 그 얼굴은 번갯빛 같고 그 눈은 횃불 같고 그 팔과 발은 빛난 놋과 같고 그 말소리는 무리의 소리와 같더라 이 이상은 나 다니엘이 홀로 보았고 나와 함께한 사람들은 이 이상은 보지 못하였어도 그들이 크게 떨며 도망하여 숨었었느니라 그러므로 나만 홀로 있어서 이 큰 이상을 볼 때에 내 몸에 힘이 빠졌고 나의 아름다운 빛이 변하여 썩은 듯하였고 나의 힘이 다 없어졌으나 내가 그 말소리를 들었는데 그 말소리를 들을 때에 내가 얼굴을 땅에 대고 깊이 잠들었었느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바벨론에서의 포로 생활을 끝내고 고국 땅으로 되돌아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다니엘은 나이가 많은 연고로 고국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바벨론 땅에 그대로 머물러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조국에서 들려오는 소식은 너무나도 참담했습니다. 그래서 다니엘은 슬픔에 잠겨서 세 이레 동안에 좋은 음식을 먹지 아니하면서 하나님께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다니엘의 기도를 들어주시고 다니엘에게 찾아와 주셨습니다. 그것이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에 나타난 내용입니다.


4절 말씀을 보시기 바랍니다. 때는 "정월 이십 사 일에"라고 했습니다. "정월"을 바벨론 말로는 니산월이라고 합니다. 히브리 말로는 아빕월이라고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정월에 큰 역사를 체험했습니다. 바로 유월절입니다. 유월절이란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종살이를 하다가 하나님의 은혜로 출애굽한 때를 기념하는 절기입니다. 다니엘은 유월절이 있는 정월에 제 2의 출애굽, 곧 바벨론에서의 해방을 생각하면서 삼 주 동안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이십 사 일에." 그러니까 다니엘이 기도를 시작한 때는 언제였겠습니까? 정월 삼일이었을 것입니다. 다니엘이 세 주를 정하고 기도하기로 결심했는데 세 주 후에 하나님께서 찾아오셨으니까요.


다니엘이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내가 힛데겔이라 하는 큰 강가에 있었는데." "힛데겔"은 티그리스 강을 가리킵니다. 아카드 말로 "힛"은 강을 뜻합니다. 티그리스 강 남쪽에는 유브라데 강이 있습니다. 이 두 강 사이를 우리는 메소보다미아 지방이라고 부릅니다.


창2:14의 말씀을 보십시다.

"세째 강의 이름은 힛데겔이라 앗수르 동편으로 흐르며 네째 강은 유브라데더라."

에덴 동산에 흐르는 두 강의 이름이 하나는 힛데겔이고, 하나는 유브라데입니다. 그 옛날 하나님은 날이 서늘하실 때 에덴 동산을 거니시면서 아담과 함께 깊은 영적인 교제를 나누셨습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은 지금 힛데겔에 있는 다니엘에게 찾아와 주신 것입니다. 오늘 이 아침 기도하시는 우리에게도 하나님께서 찾아와 주시기를 바랍니다. 우리 모두가 하나님을 만나뵙게 되기를 바랍니다. 아마도 이때 다니엘은 소란스러운 도심을 피해서 힛데겔 강에 가서 조용한 가운데 기도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마치 우리가 서울을 떠나서 조용한 기도원을 찾아 기도에 전념하는 것과 같습니다.


5절 말씀을 보시기 바랍니다. "그 때에 내가 눈을 들어 바라본즉." 눈을 들어서 위를 바라보았습니다. 다니엘은 아마도 열린 하늘 문 사이로 놀라운 광경을 보게 되었을 것입니다. 하늘 문이 활짝 열리면서 황홀한 광경이 보이고 있습니다. 어떤 광경인지 보십시다. "한 사람이." 한 사람이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다니엘이 밝히지를 않고 있습니다. 다만 우리는 그 분이 입으신 옷이라든지 그 분의 모습을 통해서 그 분이 누구인지 추측할 수가 있습니다. 그 분은 무슨 옷을 입었습니까? "세마포 옷을 입었고." 세마포 옷은 흰색이었습니다. 성결을 의미합니다. 흠과 티가 없는 모습을 상징합니다. "허리에는 우바스 정금 띠를 띠었고." 우바스는 아라비아에 있는 지명입니다. 예컨대 우리 나라에서 유기라고 하면 안성을 떠올립니다. 마찬가지로 그 당시에도 정금이라고 하면 우바스를 떠올렸던 것입니다. 그 분의 허리에는 최고로 좋은 우바스 정금 띠를 둘렀습니다.


6절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그 몸은 황옥 같고." 그 분의 몸은 금빛 찬란한 영광스러운 모습입니다. "그 얼굴은 번갯빛 같고." 얼굴은 광채가 나는 모습입니다. "그 눈은 횃불 같고." 그 분은 모든 것을 환하게 살피십니다. 그 분은 억울한 의인은 신원해 주시고 악인은 심판하십니다. "그 팔과 발은 빛난 놋과 같고." 여기서 놋은 심판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그 분은 놋과 같이 단련된 발로 악인을 짓밟으시며 심판하십니다. "그 말소리는 무리의 소리와 같더라." 그 분의 음성은 권능의 소리, 위엄이 있는 소리입니다. 천지를 창조하실 때도 그와 같은 소리로 창조하셨을 것입니다. 다시 오실 그때도 그 분은 그 권능의 소리로 무덤에서 죽은 자들을 깨우실 것입니다.


그러면 과연 다니엘이 묘사하고 있는 이 분은 누구이겠습니까? 밧모 섬에 있는 사도 요한에게 예수님께서 나타나셨습니다. 요한이 본 예수님의 모습과 다니엘이 본 그 분의 모습이 너무 비슷합니다. 두 곳을 비교해서 보시기 바랍니다.


계1:13-16의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촛대 사이에 인자 같은 이가 발에 끌리는 옷을 입고 가슴에 금띠를 띠고 그 머리와 털의 희기가 흰 양털 같고 눈 같으며 그의 눈은 불꽃 같고 그의 발은 풀무에 단련한 빛난 주석 같고 그의 음성은 많은 물 소리와 같으며 그 오른손에 일곱 별이 있고 그 입에서 좌우에 날선 검이 나오고 그 얼굴은 해가 힘있게 비취는 것 같더라."

단10:5-6의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그 때에 내가 눈을 들어 바라본즉 한 사람이 세마포 옷을 입었고 허리에는 우바스 정금 띠를 띠었고 그 몸은 황옥 같고 그 얼굴은 번갯빛 같고 그 눈은 횃불 같고 그 팔과 발은 빛난 놋과 같고 그 말소리는 무리의 소리와 같더라."

우리는 두 곳에 나타난 분의 모습을 다음과 같이 비교해 볼 수 있겠습니다.

           계1:13-16                             단10:5-6    
"촛대 사이에 인자 같은 이가 발에 끌리는 옷을 입고."               "세마포 옷을 입고."
"가슴에 금띠를 띠고."                                             "우바스 정금 띠를 띠었고."
"그의 눈은 불꽃 같고."                                            "횃불 같고."

그러니까 다니엘이 묘사하고 있는 그 분은 누구이겠습니까? 바로 구약에 나타난 예수님이십니다. 장차 우리 예수님이 구름 타고 다시 오실 때도 이와 같이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오실 것입니다.


5절에서 우리 예수님은 무슨 모양으로 나타나셨다고 하셨습니까?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이신 그 분은 사람의 모습으로 이 땅에 오셨습니다. 또 다시 오실 때도 사람의 모양으로 오실 것입니다.

 

그런데 다니엘의 이상 가운데 나타난 세상의 왕들은 무슨 모양으로 나타났습니까? 짐승의 모양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자같이 생긴 짐승, 곰같이 생긴 짐승, 표범같이 생긴 짐승, 또 쥬라기 공원에서나 나오는 무시무시한 짐승의 모습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우리 예수님은 사람의 모습으로 나타나셨습니다. 우리 예수님은 우리와 같은 사람의 모습으로 오셨기 때문에, 우리의 환난, 시련, 아픈 마음 등을 이해하실 수 있으십니다. 만일 예수님이 공룡의 모습으로 오셨다면, 우리는 무서워서 감히 예수님께 가까이 나아갈 수 없었을 것입니다. 우리 예수님은 우리와 똑같은 사람의 모습으로 오셨습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지금도 기쁜 마음으로 우리 주님께 나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그 옛날 다니엘에게 사람의 모습으로 찾아와 주신 우리 예수님은 오늘 이 시간 우리에게도 찾아와 주시고,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우리를 위로해 주실 줄 믿습니다.

7절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이 이상은 나 다니엘이 홀로 보았고 나와 함께한 사람들은 이 이상은 보지 못하였어도." 다니엘은 지금 혼자 있는 것이 아니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었습니다. 아마도 다니엘의 곁에는 시중드는 사람들이 늘 함께 있었을 것입니다. 다니엘의 나이는 지금 90세에 가깝습니다. 누군가가 곁에서 도와주어야 할만큼 늙었습니다. 게다가 다니엘은 바벨론과 바사에서 총리 대신을 지냈습니다. 그러니까 그의 곁에는 시중드는 사람들이 항시 대기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얼마 전에 엘리자베스 여왕이 우리 교회가 위치한 인사동에 잠시 방문한 적이 있었습니다. 역사적인 순간을 놓칠 수 없다고 저도 나가 보았습니다. 여왕은 예정된 시간보다 한시간 가량 늦게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그날 제가 본 것은 고작 엘리자베스 여왕이 쓴 파란 모자 꼭대기부분 뿐이었습니다. 경호원에 둘러싸여 있어서 무엇이 보여야지요? 다니엘도 나라의 고관을 지낸 분이니까 여러 사람들에게 보호를 받으면서 힛데겔 강가에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 이상은 다니엘 혼자만 보았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그 이상을 보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이런 경우가 성경에 또 나옵니다. 사울이 다메섹 도상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그때 사울만이 부활하신 예수님을 보았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소리만 듣고 보지는 못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지금 다니엘과 함께 한 사람들은 다니엘이 본 이상을 보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무엇인가 하나님의 임재와 관련된 특이한 현상을 느낄 수는 있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저들은 세 가지 반응을 보였습니다. 첫째는 "그들이 크게 떨며"입니다. 둘째는 "도망하여"입니다. 셋째는 "숨었었느니라"입니다. 다니엘과 함께 하던 자들은 지극히 거룩하신 하나님의 임재를 느끼면서 모두들 떨면서 그 자리를 피해 다 숨어버렸습니다.

8절 말씀을 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므로 나만 홀로 있어서." 다른 사람들은 젊으니까 쉽게 도망칠 수 있었지만, 다니엘은 연로해서 뛰어갈 수가 없었습니다. 다니엘은 어쩔 수 없이 그 자리에 혼자 남아서 그 광경을 쳐다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니엘은 어떻게 되었습니까? "내 몸에 힘이 빠졌고." 지극히 거룩하신 하나님의 영광에 빛 앞에서 어찌 힘이 안 빠질 수가 있겠습니까? "나의 아름다운 빛이 변하여 썩은 듯하였고." 다니엘의 얼굴은 본시 동안이었습니다. 다니엘서 1장에 보면 다니엘은 열흘 동안에 채식과 물만 먹었지만 다른 동료들에 비해서 얼굴이 더 윤택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다니엘의 그 좋던 얼굴빛이 어떻게 되었다고 했습니까? "썩은 듯 하였고." 죽은 사람같이 되어버렸다고 했습니다. 사람이 죽으면 썩지 않습니까? "나의 힘이 다 없어졌으나." 완전히 기진맥진 했습니다.

 

아무리 다니엘이 하나님 앞에서 충성되고 신실한 사람이었지만 그러나 지극히 거룩하신 하나님의 임재 앞에서 어떻게 되겠습니까? 역시 죄인입니다. 이사야서 6장에 보면 이사야도 하나님의 지극히 거룩하신 임재 앞에서 무엇이라고 했습니까? "화로다 나여 망하게 되었도다." 하나님 앞에서 누구나 다 죄인이니까 그렇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9절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내가 그 말소리를 들었는데 그 말소리를 들을 때에 내가 얼굴을 땅에 대고 깊이 잠들었었느니라." 에스겔도 하나님의 임재의 이상을 보았을 때 얼굴을 땅에 대었습니다. 또 사울도 다메섹 도상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뵙게 되었을 때 감히 눈을 들어서 바라볼 수가 없었습니다. 얼굴을 땅에 대었습니다. 마찬가지로 다니엘도 지극히 거룩하신 하나님의 영광의 빛을 보게 되었을 때 바라볼 수가 없어서 얼굴을 땅에 대었습니다. 그리고 깊이 잠들었다고 했습니다. 완전히 기운이 다 빠져서 기절해 버리고 말았습니다.

오늘 우리가 본문을 통해서 알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우리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사람의 모습으로 우리를 찾아와 주신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홀로 두지 아니하십니다.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우리를 찾아와 주실 것입니다.

 

예수님은 지극히 거룩하신 하나님이시지만 사람의 모습으로 우리에게 찾아오셨습니다. 다니엘은 그 옛날 예수님의 영광스러운 모습을 보게 되었을 때, 힘이 빠져버리고 깊이 잠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신 공로로 말미암아 ,이처럼 하나님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하게 나아왔습니다. 그리고는 지극히 거룩하신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면서 가까이 대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은 우리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신 공로요,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오늘도 주님의 이 은혜에 감격하면서, 우리를 찾아와 주시는 주님께 기쁜 마음으로 기도하면서, 이 하루를 승리하는 복된 우리들의 모습이 다 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제102강 조금만 더 인내합시다(10:10-12)  

  10:10-12
  한 손이 있어 나를 어루만지기로 내가 떨더니 그가 내 무릎과 손바닥이 땅에 닿게 일으키고 내게 이르되 은총을 크게 받은 사람 다니엘아 내가 네게 이르는 말을 깨닫고 일어서라 내가 네게 보내심을 받았느니라 그가 내게 이 말을 한 후에 내가 떨며 일어서매 그가 내게 이르되 다니엘아 두려워하지 말라 네가 깨달으려 하여 네 하나님 앞에 스스로 겸비케 하기로 결심하던 첫날부터 네 말이 들으신 바 되었으므로 내가 네 말로 인하여 왔느니라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은혜로 바벨론에서의 포로 생활을 모두청산하고 고국 땅으로 되돌아가게 되었습니다. 다니엘은 연로한 관계로 함께 돌아가지 못하고, 바벨론 땅에 그대로 머물러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고국에서 들려오는 소식은 참으로 힘들고 참담한 내용이었습니다. 그래서 다니엘은 너무나도 슬픈 마음으로 삼 주 동안을 작정하고서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좋은 음식을 입에 대지 아니했습니다. 또 몸에 기름을 바르지도 아니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뜻을 알기 위해서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에만 전념했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다니엘을 찾아와 주셨습니다. 다니엘은 하나님의 지극히 거룩하신 영광의 빛에 완전히 압도되어서 땅에 엎드려 정신을 잃고 깊이 잠들게 되었습니다.


 10절 말씀을 보시기 바랍니다. "한 손이 있어." 여기서 말하는 손은 하나님께서 다니엘을 위로하시기 위해서 보내주신 천사 가브리엘의 손이었습니다. "나를 어루만지기로." 천사는 깊이 잠들어 있는 다니엘을 깨우기 위해서 그의 손으로 다니엘을 어루만졌던 것입니다. 다니엘은 깊이 잠든 가운데서도 누군가의 손이 자기를 어루만지고 있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다니엘은 "내가 떨더니"라고 했습니다. 천사의 손길을 느끼면서 다니엘은 몸을 부르르 떨었습니다. 그러자 "그가 내 무릎과 손바닥이 땅에 닿게 일으키고"라고 했습니다. 천사는 손으로 다니엘을 일으켰습니다. 무릎과 손바닥이 땅에 닿게 일으켰습니다. 어린 아이들이 네 발로 걷는 자세를 여러분께서 상기하시면 될 것입니다. 절반 정도 다니엘을 일으킨 천사 가브리엘은 다니엘을 위로하기 시작합니다.


11절 말씀을 보시기 바랍니다. "내게 이르되 은총을 크게 받은 사람 다니엘아." 천사는 다니엘이 하나님의 은총을 크게 받은 사람임을 밝히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지극히 거룩하신 모습으로 다니엘에게 나타나신 것은 다니엘을 심판하시기 위함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은 다니엘의 기도에 대한 응답을 주시기 위해서 찾아오신 것이었습니다. 그만큼 다니엘은 하나님의 은총을 크게 받은 사람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니 다니엘은 두려워서 떨 필요가 없었을 것입니다. "내가 네게 이르는 말을 깨닫고." 천사가 다니엘에게 전해주는 메시지를 다니엘은 주의 깊게 들을 필요가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다니엘은 자기 백성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뜻을 깨닫기 위해서 기도했었습니다. 그 기도에 대한 응답을 전하기 위해서 천사가 왔으니까 정신을 차리고 들어야 했습니다. 또 앞으로 되어질 일들을 천사가 전할 것이니까 대충대충 들어서는 깨달을 수가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니까 천사는 다니엘에게 정신을 잘 차리고 주의 깊게 자기가 전하는 말을 듣고 깨달을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일어서라 내가 네게 보내심을 받았느니라." 천사는 하나님의 명을 받고서 다니엘에게 왔습니다. 하나님은 다니엘에게 기도의 응답을 주시기 위하여 천사를 보내신 것입니다. 그러니까 다니엘은 두려움에 떨면서 엎드려 있을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가 내게 이 말을 한 후에 내가 떨며 일어서매." 다니엘은 천사의 말을 듣고 위로를 받아 큰 용기를 얻을 수가 있었을 것입니다. 그는 하나님의 크신 은총을 받은 사람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자기의 기도에 응답하시기 위해서 천사를 보내 주셨다는 말을 듣게 되었을 때, 다니엘이 얼마나 큰 위로를 받게 되었겠습니까? 그래서 다니엘은 천사의 말에 용기를 얻어서 일어섰습니다. 그러나 떨림을 억제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떨며 일어서매"라고 했습니다. 일어서기는 했지만 여전히 그 몸은 떨렸습니다. 그래서 천사가 또 다시 다니엘을 위로합니다.


12절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그가 이르되 다니엘아 두려워하지 말라 네가 깨달으려 하여 네 하나님 앞에 스스로 겸비케 하기로 결심하던 첫날부터 네 말이 들으신 바 되었으므로." 다니엘은 하나님의 뜻을 깨닫기 위해서 하나님 앞에서 스스로 겸비했습니다. 어떻게 겸비했습니까?


2절과 3절 말씀을 보시기 바랍니다.

"그 때에 나 다니엘이 세 이레 동안을 슬퍼하며 세 이레가 차기까지 좋은 떡을 먹지 아니하며 고기와 포도주를 입에 넣지 아니하며 또 기름을 바르지 아니하니라."

좋은 음식을 먹지 아니하고 또 몸에 기름을 바르지 않고 슬픔에 잠겨서 하나님 앞에 겸비한 목소리로 삼 주 동안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기도한 첫날부터 "네 말이 들으신 바 되었으므로"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다니엘이 기도하기 시작하던 그 순간부터 다니엘의 기도에 귀를 기울이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지극히 사랑하시는 다니엘이 그렇게 겸비한 모습으로 간절하게 하나님 앞에서 기도하는데 어찌 하나님께서 귀를 막으실 수가 있으셨겠습니까? 기도하는 그 순간부터 하나님은 귀를 기울이시면서 듣고 계셨습니다. 뿐만 아니고 "내가 네 말로 인하여 왔느니라"고 했습니다. 이미 응답이 준비되었습니다. 하나님은 다니엘의 기도에 응답하시기 위해서 천사 가브리엘을 보내 주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 아침에도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에 귀를 기울여 주십니다. 그것을 생각하시면서 오늘도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이미 응답은 준비되어 있습니다. 왜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자녀된 우리가 기도를 하는데 귀를 막고 계시겠습니까? 귀를 기울이고 계십니다. 이미 좋은 응답을 준비하고 계십니다.


 여러분, 미국의 대부호였던 록펠러가 어떻게 해서 세계 제일의 갑부가 되었는지 아세요? 젊은 시절 그는 자기의 전 재산을 다 투입하고 또 얼마 만큼의 빚을 내서 친구로부터 광산을 인수받았습니다. 금을 캐는 광산이었습니다. 그런데 믿고 산 것이 나중에 보니까 사기를 당한 것이었습니다. 친한 친구한테서 산 것이었는데 그 광산은 이미 캘만한 금은 다 캐버리고 더 이상 나올 것이 없는 폐광이었습니다. 자꾸만 빚 독촉은 날아옵니다. 광부들은 임금이 체불되니까 폭도로 변해서 폭동을 일으킵니다. 그러니 록펠러가 얼마나 괴로웠겠습니까? 자기의 전 재산을 다 투입을 했습니다. 이제 더 이상 남아 있는 돈도 없고, 더 이상 빌릴 수도 없습니다. 그는 너무 괴로운 나머지 광산 깊숙한 곳에 들어갔습니다. "내가 기도하다 죽으리라!" 그는 이런 비장한 각오로 무릎을 꿇고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왜 제게 이런 시련을 주십니까? 제가 하나님 말씀대로 살려고 애를 썼고, 또 십일조 생활도 철저하게 했고, 주일 성수도 열심히 잘 했는데 왜 제게 이와 같은 시련을 주십니까?"


 너무나도 괴로워서 광산이 무너져 내려서 차라리 그 속에 파묻혀 죽었으면 더 낳겠다는 심정이었습니다. 그런 가운데 그의 마음 속에서 들려오는 세미한 음성이 있었습니다.


 "때가 되면 열매를 거두리라. 그러나 지금은 더욱더 깊이 팔 때니라."    더 이상 파도 금은 나올 것 같지 않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그냥 깊이 파라고 하시니까, 그는 무작정 하나님 말씀만 의지하면서 파고 또 팠습니다. 그런데 얼마 파지 않았을 때 펑하면서 검은 물줄기가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금은 아니었습니다. 시커먼 물줄기가 터져 나왔습니다. 그것이 무엇이었겠습니까? 석유였습니다. 이렇게 해서 록펠러가 세계 제일의 갑부가 되었던 것입니다.


 여러분, 시련은 끝이 아닙니다. 시련 너머에 하나님의 축복과 영광이 기다리고 있는 것입니다. 어려운 시련 때문에 눈물을 흘리고 계십니까? 그러나 그 눈물이 장차 우리가 누릴 영광의 아름다운 재료가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왜 하나님께서 그 자녀인 우리가 고생 가운데 힘들게 살아가는 것을 원하고 계시겠습니까?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의 기도에 귀를 기울여 주십니다. 이미 더 좋은 것으로 준비해 두신 것입니다. 다니엘처럼 스스로 겸비케 하시고 간절히 기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하면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에 귀를 기울여 주시고 좋은 것으로 응답해 주실 것입니다.

 

 지금은 우리가 이 믿음을 가지고 더욱더 깊이 기도할 때입니다. 때가 되면 아름다운 열매를 맺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시련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의 재료가 되는 것입니다. 그것을 생각하시면서 조금만 더 인내하시기 바랍니다. 우리의 눈 앞에 보이는 저 산모퉁이를 돌아서는 순간, 그 산모퉁이에 가려서 보이지 않았던 엄청난 축복의 자리, 영광의 자리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제103강 기도가 차기까지(10:13-14)  

  10:13-14
  그런데 바사국 군이 이십 일 일 동안 나를 막았으므로 내가 거기 바사국 왕들과 함께 머물러 있더니 군장 중 하나 미가엘이 와서 나를 도와주므로 이제 내가 말일에 네 백성의 당할 일을 네게 깨닫게 하러 왔노라 대저 이 이상은 오래 후의 일이니라


 다니엘은 스스로를 겸비하게 하고 삼 주 동안 자기 민족을 위해서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다니엘이 기도하던 첫날부터 다니엘의 기도를 들으셨습니다. 그리고 응답하셨습니다. 가브리엘 천사가 하나님의 응답을 가지고 다니엘에게 왔습니다. 그런데 왜 천사 가브리엘은 그 즉시 다니엘에게 오지 못하고, 다니엘의 기도가 다 끝난 삼 주 뒤에야 오게 되었는지를 13절에서 밝혀주고 있습니다.


13절 말씀을 보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바사국 군(君)이 이십 일 일 동안 나를 막았으므로." 이것이 바로 다니엘의 기도에 대한 응답이 삼 주 동안 지연된 이유입니다. 여기서 "바사국 군이"라는 것은 누구이겠습니까? 바사 나라의 배후에서 그들을 조종하는 악한 세력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13절 하반부에 보면 천사 미가엘을 무엇이라고 했습니까? "군장 중 하나." 유다서 9절에 보면 미가엘을 천사장이라고 했습니다.


 마지막 21절 말씀을 보시기 바랍니다.

"오직 내가 먼저 진리의 글에 기록된 것으로 네게 보이리라 나를 도와서 그들을 대적하는 자는 너희 군 미가엘 뿐이니라."

천사 미가엘을 역시 "군"이라고 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영적인 세력을 "군"이라는 말로 표현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바사국 군"이란 결국 바사 나라의 배후를 조종하고 있는 악한 세력, 악한 영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바로 그 악한 영이 천사 가브리엘을 다니엘에게 가지 못하도록 막았다는 것입니다. "내가 거기 바사국 왕들과 함께 머물러 있더니." 천사 가브리엘은 다니엘에게 가려고 했고, 악한 영들은 못가게 막았던 것입니다. 결국 천사 가브리엘은 다니엘의 기도가 끝나는 날까지 삼 주 동안 가지를 못했습니다.

"군장 중 하나 미가엘이 와서." 미가엘은 군장 중 하나라고 했습니다. 군장이란 천사들을 지휘하는 높은 계층의 천사였습니다. 외경인 에녹1서에는 여러 천사장이 나타납니다. 네 천사장이 있다고도 하고, 일곱 천사장이 있다고도 합니다. 아무튼 천사장이 여럿이 있는데 그 가운데 하나가 미가엘입니다. 미가엘은 택하신 백성을 보호하고 그들을 위해서 싸우는 역할을 합니다. 단12:1의 말씀을 보시기 바랍니다. "그 때에 네 민족을 호위하는 대군 미가엘이 일어날 것이요." 미가엘은 우리를 지켜주면서 보호해주고 우리를 위해서 싸워주는 역할을 하는 천사입니다.


다시 본문을 보십시다. "군장 중 하나 미가엘이 와서 나를 도와주므로." 미가엘이 와서 천사 가브리엘을 막는 모든 악한 영들을 물리쳤습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하나님이 보내신 가브리엘이 가지 못하고 있는데 ,그냥 가만히 보고만 계셨겠습니까? 우리가 욥기를 통해서 알 수 있듯이, 사탄의 세력도 다 하나님께서 허용하시는 범위 내에서만 행사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왜 하나님은 악한 영들이 천사 가브리엘의 길을 막는데도 허용하셨겠습니까?

 

만일 천사 가브리엘이 즉시 다니엘에게 와서 기도의 응답을 전해 주었더라면, 아마도 다니엘은 자신이 정해놓은 삼 주 동안의 기도를 다 채우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다니엘의 기도가 차도록 응답을 지연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다니엘로 하여금 작정한 삼 주 동안의 기도를 다 채우도록 만드시기 위해서 사탄의 일을 허락하신 것입니다.


렘29:11의 말씀을 보십시다.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은 내가 아나니 재앙이 아니라 곧 평안이요 너희 장래에 소망을 주려 하는 생각이라."

   우리가 어떤 제목을 가지고 기도할 때, 우리가 기도하던 첫 순간부터,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들어 주십니다. 이미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셨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 응답을 지연하고 계십니다.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우리의 기도가 차도록 하시기 위한 것입니다. 기도가 차면 하나님께서 천사장 미가엘을 보내셔서 모든 악한 세력들을 물리쳐 주시고 우리의 기도에 좋은 것으로 응답해 주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오늘 본문을 통해서 바사 나라를 뒤에서 조종하는 악한 영, 곧 바사국 군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지금도 사탄의 세력 하에서 각 지역을 통괄하고 있는 악한 영들이 존재하고 있을 것입니다. 악한 영들은 하나님의 교회가 부흥하고 성장하는 것을 막고 있습니다. 우리는 계속 기도하고 있습니다. "주여! 우리에게 교육관을 주시옵소서." 우리가 기도하는 첫날부터 하나님은 이미 우리의 기도에 귀를 기울이셨습니다. 이미 응답을 예비하고 계십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가 차기까지 그 응답을 지연하고 계실 뿐입니다. 악한 영들은 교회의 부흥과 성장을 여러 가지로 방해하고 있습니다. 교회앞 골목에 차를 대놓고 교회로 차들이 통행하는 것을 방해하고 있습니다. 또 주일이면 차없는 거리를 만들어서 성도들이 교회에 들어오는데 얼마나 많은 지장을 받고 있습니까? 또 교회 주변에 포장마차들이 들어서서 얼마나 거리를 지저분하게 만들고 있습니까? 모두 악한 영들이 배후에서 조종하는 것입니다. 마치 그 옛날 바사국 군이 천사 가브리엘의 길을 막았던 것처럼 지금도 악한 영들이 하나님의 응답을 갖고 오는 천사 가브리엘의 길을 막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기도가 차는 날, 하나님께서 천사장 미가엘을 보내주실 것입니다. 그때가 되면 모든 악한 영들은 다 물러날 것입니다. 우리의 기도는 놀랍도록 응답되는 역사가 일어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개인의 문제, 가정의 문제, 또 교회를 위해서 기도할 때 간절히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원하고 계십니다. 우리의 기도가 차면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놀랍도록 응답해 주실 것입니다.


14절 말씀을 보시기 바랍니다. "이제 내가 말일에 네 백성의 당할 일을 네게 깨닫게 하러 왔노라 대저 이 이상은 오래 후의 일이니라." 다니엘은 자기 백성인 이스라엘을 위해서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그 응답이 그에게 주어진 것입니다. "말일에." 그러니까 앞으로 먼 훗날에 되어질 일입니다. "네 백성의 당할 일."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일어날 일을 하나님께서 이상을 통해서 다니엘에게 보여주신 것입니다. 그 이상의 내용은 10장 후반부터 마지막 12장까지 계속됩니다.


오늘 우리는 본문의 말씀을 통해서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가 차기까지 응답을 지연하실만큼, 우리의 기도를 기뻐하십니다.

 

이것을 생각하시면서 우리의 기도가 찰 수 있도록 더욱더 간절히 기도하시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제104강 말씀과 더불어 살아가는 삶(10:15-19)  

  10:15-19
  그가 이런 말로 내게 이를 때에 내가 곧 얼굴을 땅에 향하고 벙벙하였더니 인자와 같은 이가 있어 내 입술을 만진지라 내가 곧 입을 열어 내 앞에 섰는 자에게 말하여 가로되 내 주여 이 이상을 인하여 근심이 내게 더하므로 내가 힘이 없어졌나이다 내 몸에 힘이 없어졌고 호흡이 남지 아니하였사오니 내 주의 이 종이 어찌 능히 내 주로 더불어 말씀할 수 있으리이까 또 사람의 모양 같은 것 하나가 나를 만지며 나로 강건케 하여 가로되 은총을 크게 받은 사람이여 두려워하지 말라 평안하라 강건하라 강건하라 그가 이같이 내게 말하매 내가 곧 힘이 나서 가로되 내 주께서 나로 힘이 나게 하셨사오니 말씀하옵소서

 15절 말씀입니다. "그가." 천사 가브리엘을 가리킵니다. "이런 말로 내게 이를 때에." 천사 가브리엘은 다니엘에게 어떤 말을 했습니까? 이 앞에 나오는 내용을 잠시 소개해드립니다.

 

 다니엘은 스스로 겸비케 하고 삼 주를 작정하고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기도하던 첫날부터 하나님은 다니엘의 기도를 들으셨습니다. 하나님은 지체하지 아니하시고 다니엘의 기도에 응답하셨습니다. 그런데 천사 가브리엘이 하나님의 응답을 가지고 다니엘에게 오는 도중에 악한 영의 방해를 받았습니다. 다니엘의 기도가 찼을 때에 천사 미가엘은 가브리엘을 도와서 악한 영을 모두 물리쳤습니다. 그래서 다니엘의 작정한 삼 주 동안의 기도가 마쳤을 때 천사 가브리엘은 하나님의 응답을 가지고 다니엘에게 왔습니다. 가브리엘은 이러한 내용을 다니엘에게 일러주었습니다.


 그때 다니엘은 어떠한 반응을 보였습니까? "내가 곧 얼굴을 땅에 향하고." 다니엘의 나이가 90세에 가까웠습니다. 그런데다 삼 주 동안 금식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다니엘은 기운이 진했을 것입니다. 그는 또 이상 가운데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스러운 모습을 보았습니다. 다니엘이 예수님의 영광스러운 모습을 보았을 때, 그는 어떻게 되었습니까? 8절과 9절 말씀을 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므로 나만 홀로 있어서 이 큰 이상을 볼 때에 내 몸에 힘이 빠졌고 나의 아름다운 빛이 변하여 썩은 듯하였고 나의 힘이 다 없어졌으나 내가 그 말소리를 들었는데 그 말소리를 들을 때에 내가 얼굴을 땅에 대고 깊이 잠들었었느니라."

 다니엘은 하나님의 지극히 거룩하신 임재에 압도되어서 정신을 잃고서 깊이 잠들었었습니다. 그때 천사 가브리엘이 나타나서 그를 어루만져 주면서 그를 세워주었지만, 이제 또 다시 다니엘은 그 힘이 모두 빠졌습니다. "벙벙하였더니." 말문이 막혀버린 것입니다. 혀가 뻣뻣해서 말을 할 수 없는 형편이 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때 어떤 일이 일어났습니까? 16절 말씀을 보시기 바랍니다. "인자와 같은 이가 있어." 여기서 말하는 "인자와 같은 이"는 다니엘이 이상 가운데서 보았던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키는 줄 압니다. 예수님은 다니엘에게 다가오셔서 어떻게 하셨습니까? "내 입술을 만진지라." 예수님은 다니엘의 입술을 만졌습니다. 그 결과 어떻게 되었습니까? "내가 곧 입을 열어." 다니엘은 입을 열어서 말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서 사역하실 때 벙어리 된 자에게 "에바다!"하시면서 입을 열어주셨지 않습니까? 마찬가지로 예수님은 다니엘의 벙벙해진 입에 손을 대시면서 "에바다!"하시고는 그의 입을 열게 해주신 것입니다.


 다니엘이 입을 열어서 말한 첫마디가 무엇입니까? "내 앞에 섰는 자에게 말하여 가로되 내 주여 이 이상을 인하여 근심이 내게 더하므로 내가 힘이 없어졌나이다." 나이도 많은데다 삼 주 동안 금식을 했습니다. 게다가 그는 이상 가운데 장차 자기 민족이 당할 엄청난 시련도 보았습니다. 그래서 다니엘의 마음 속에는 아마도 큰 근심이 몰려왔을 것입니다. 민족을 걱정하는 마음, 자기 조국 이스라엘을 염려하는 마음이 얼마나 컸겠습니까? 그것들로 인해서 다니엘이 힘이 모두 빠져 버렸습니다.


 17절 말씀을 보시기 바랍니다. "내 몸에 힘이 없어졌고 호흡이 남지 아니하였사오니." 거의 죽을 지경이 되었다는 말씀입니다. "내 주의 이 종이 어찌 능히 내 주로 더불어 말씀할 수 있으리이까." 힘이 다 빠져버려서 거의 죽을 지경이 된 자기가 주와 더불어서 어떻게 이상에 대해서 서로간에 말씀을 나눌 수가 있겠냐는 것입니다. 자기의 어려운 형편을 예수님께 고했습니다. 그때 또 어떤 일이 일어났습니까?


 계속해서 18절 말씀을 보시기 바랍니다. "또 사람의 모양 같은 것 하나가 나를 만지며." 그러니까 다니엘은 세 번 어루만짐을 받았습니다.

 

   첫번째 어루만짐은 언제였습니까? 10절 말씀입니다. "한 손이 있어 나를 어루만지기로 내가 떨더니." 다니엘이 첫번째 어루만짐을 받았을 때는 그가 정신을 잃고 깊이 잠들었다가 어린 아이의 엉거주춤한 네 발로 기는 자세로 일어났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떨고 있었습니다.

 

   두번째로 어루만짐을 받았던 때는 언제입니까? 16절 말씀에 나옵니다. "인자와 같은 이가 있어 내 입술을 만진지라." 주께서 그의 입술을 만졌을 때 말문이 열렸습니다.

 

  세번째 어루만짐은 이곳 18절에 나옵니다. "또 사람의 모양 같은 것 하나가 나를 만지며 나로 강건케 하여." 주께서 세번째 만져주실 때 다니엘은 강건해졌습니다.

 

 오늘도 주님께서 우리를 찾아와 주셔서 주님의 자비로우신 손으로 우리를 만져주시고, 우리에게 새 힘을 주시며, 우리를 강건케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계속해서 19절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가로되 은총을 크게 받은 사람이여." 다니엘은 은총을 크게 받은 사람이었습니다. 은혜 은(恩)에 사랑 총(寵)이 아니겠습니까? 하나님은 다니엘에게 큰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그를 또 지극히 사랑하셨습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은 우리를 찾아와 주셔서 같은 말씀을 해주실 것입니다. "너는 은총을 크게 받은 사람이라. 내가 너를 지극히 사랑하노라." 우리를 향하신 예수님의 음성을 여러분도 다 듣게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예수님은 다니엘에게 계속해서 무엇이라고 말씀하셨습니까?

 

   첫번째는 "두려워하지 말라"입니다. 다니엘이 떨고 있으니까,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씀하시면서 위로해 주셨습니다.

 

   두번째는 "평안하라"입니다. 다니엘은 그가 본 이상으로 인해서 마음에 근심했습니다. 예수님은 다니엘의 근심스러운 마음을 아시고 하늘의 평강으로 다니엘의 마음을 채워 주셨을 것입니다.

 

   세번째는 "강건하라 강건하라"입니다. 같은 말씀을 두 번이나 반복하고 있습니다. 다니엘의 힘이 모두 빠졌으니까, 예수님은 다니엘에게 사내 대장부처럼 강하고 담대할 것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이 아침에도 주님은 우리에게 똑같은 말씀을 하실 줄 압니다.

 

   예수님은 먼저 "두려워하지 말아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너의 앞길을 두려워하지 말아라. 내가 너와 함께 하지 아니하느냐?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그러니 앞날을 두려워하지 말아라." 이와 같은 예수님의 음성을 듣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예수님은 두번째로 말씀하셨습니다. "평안하라." 이 시간 근심, 걱정, 염려 등 모든 짐을 주님께 맡기시기 바랍니다. 이 아침 주님께서 주시는 하늘의 평강이 여러분에게 충만하게 임하시기를 바랍니다.

 

   마지막 세번째로 예수님은 또 말씀하셨습니다. "강건하라 강건하라." 선지자 이사야의 말씀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오늘도 우리 주님은 주를 앙망하는 우리에게 새 힘을 주실 것입니다. 그 힘으로 승리하시며 살아가시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계속해서 본문을 보시기 바랍니다. "그가 이같이 내게 말하매 내가 곧 힘이 나서 가로되 내 주께서 나로 힘이 나게 하셨사오니." 다니엘이 힘을 얻게 된 근본적인 원동력은 어디에서 나온 것입니까? 천사가 어루만질 때, 주께서 어루만질 때 힘을 얻게 되었습니까? "그가 이같이 내게 말하매."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통해서 다니엘은 궁극적으로 힘을 얻게 된 것입니다.

 

   우리가 힘을 얻는 것은 살아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얻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그 말씀과 더불어 살아갈 때, 말씀이 우리 마음 속에 살아 역사하면서 우리에게 힘이 주어지는 것입니다.

 

  오늘도 말씀으로 충만하신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여러분, 주님의 말씀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너는 은총을 크게 받은 자라. 내가 너를 지금도 지극히 사랑하노라. 지금까지도 너를 사랑해 왔고, 앞으로도 너를 변함없이 사랑하리라."

 

우리를 향하신 예수님의 사랑은 변함없는 사랑입니다. 끝없는 사랑입니다. 그 말씀에 우리가 위로를 받고 힘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주님은 오늘도 말씀하십니다. "두려워하지 말아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라. 평안하라. 하늘의 평강이 너와 함께 함이니라. 강건하라 강건하라. 사내 대장부같이 강하라. 그리고 담대하라. 내가 너를 지켜주리라. 나의 눈동자와 같이 너를 보살펴주리라."

살아 계신 예수님의 이 말씀에 의지해서 오늘도 승리하는 저와 여러분이 다 되기를 축원합니다.

 

 

                  제105강 가브리엘과 미가엘(10:20-21)  

  10:20-21
  그가 이르되 내가 어찌하여 네게 나아온 것을 네가 아느냐 이제 내가 돌아가서 바사 군과 싸우려니와 내가 나간 후에는 헬라 군이 이를 것이라 오직 내가 먼저 진리의 글에 기록된 것으로 네게 보이리라 나를 도와서 그들을 대적하는 자는 너희 군 미가엘뿐이니라


 천사 가브리엘이 다니엘에게 묻습니다. "내가 어찌하여 네게 나아온 것을 네가 아느냐." 사실 가브리엘은 자기가 다니엘에게 온 목적을 이미 밝혔습니다.


 12절 말씀을 보시기 바랍니다.

 "그가 이르되 다니엘아 두려워하지 말라 네가 깨달으려 하여 네 하나님 앞에 스스로 겸비케 하기로 결심하던 첫 날부터 네 말이 들으신 바 되었으므로 내가 네 말로 인하여 왔느니라."

 가브리엘은 다니엘의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을 가지고 다니엘에게 왔던 것입니다.


 14절 말씀을 보십시다.

 "이제 내가 말일에 네 백성의 당할 일을 네게 깨닫게 하러 왔노라."

 말일에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되어질 일이 무엇인지를 가브리엘은 다니엘에게 깨닫게 해주기 위해서 왔습니다. 그러니까 천사 가브리엘은 다니엘이 모르고 있기 때문에 묻는 것이 아니라, 이미 다니엘이 알고 있는 것을 다시 한번 그에게 상기시키기 위해서 묻고 있는 것입니다.


 "이제 내가 돌아가서 바사 군과 싸우려니와." 다니엘이 기도하기 시작하기 전부터 하나님은 지체하지 아니하시고 다니엘의 기도에 응답을 하셨습니다. 그런데 응답을 가지고 오는 천사 가브리엘이 중도에서 바사 군의 저항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둘이 싸우게 되었습니다.

 

 다니엘의 기도가 찼을 때 천사 미가엘이 가서 가브리엘을 도와 악한 영을 물리쳤습니다. 가브리엘은 삼 주가 지난 뒤에야 다니엘에게 오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다니엘의 기도가 차도록 사탄의 방해를 허용하신 것입니다.

 

  이제 천사 가브리엘은 다시 돌아가서 바사 나라의 뒤에서 조종하고 있는 악한 영과 싸우겠다는 것입니다. 역사적으로 보면 바사 나라는 주전 500년대에 세움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나서 주전 300년대에 헬라 나라가 전세계를 통치했으니까, 그 사이인 200년 동안 천사 가브리엘은 바사 나라의 뒤를 조종하고 있는 악한 영의 세력과 싸우게 된 셈입니다.

 

  200년 동안에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습니다. 예컨대 바사 나라의 뒤에서 조종하고 있는 악한 영은 바사 나라의 왕 고레스의 마음을 완악하게 만들어서 그로 하여금 칙령을 반포하지 못하도록 막으려고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천사 가브리엘이 바사 군을 물리치고 고레스 왕의 마음을 움직여서 칙령을 반포해서 포로 생활을 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조국 땅으로 돌아가게 만들었습니다.

 

 또 아닥사스다 왕 때 가브리엘은 왕의 마음을 움직여서 에스라와 느헤미야를 이스라엘로 보내어 그곳에서 예루살렘 성을 다시금 수축할 수 있는 역할을 했습니다. 또 악한 영은 바사 나라의 수상이었던 하만의 마음을 움직여서 모든 유대인들을 죽이려고 했었습니다. 그러나 천사 가브리엘은 악한 영의 세력을 물리치고, 오히려 하만이 모르드개를 매어 달기 위해서 세워 놓았던 장대에 하만 자신이 매달려서 죽게 만들었습니다. 이 모든 것은 가브리엘이 악한 영과 싸워서 물리친 연고인 것을 우리가 알 수 있습니다.


 하여튼 천사 가브리엘이 바사 군과 싸워서 승리하고 난 뒤에는 또 어떻게 될 것입니까? "내가 나간 후에는 헬라 군 이 이를 것이라." 헬라 나라가 들어서게 됩니다. 그러면 역시 헬라의 뒤에서 조종하고 있는 악한 영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니까 가브리엘은 헬라 군과도 계속해서 싸우게 될 것임을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세상의 모든 일이 하나님께서 미리 예정하시고 섭리하신 그대로 되어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역사를 움직여 나가시고 주관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 섭리하시고 예정하신 그대로 바사 나라는 지나가고 그 대신 헬라 나라가 들어섰습니다. 느부갓네살 임금이 꿈에서 본 대로, 은으로 만든 두 팔과 가슴의 시대가 지나가고, 놋으로 만든 배와 넙적다리 시대가 도래하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곰같이 생긴 짐승의 시대가 지나가고, 표범같이 생긴 짐승의 시대가 온 것입니다. 두 뿔 달린 수양이 현저한 뿔이 달린 수염소에 의해서 짓밟히게 된 셈입니다. 바사가 사라지고 헬라가 들어서게 된 것입니다.


우리가 이 말씀을 통해서 한가지 중요한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바사 나라를 뒤에서 조종하는 악한 영이 있고, 헬라를 뒤에서 조종하는 악한 세력이 있는 것처럼, 저 너머에 북한 땅도 뒤에서 조종하고 있는 악한 세력이 있다는 것입니다. 북한 군(君)이 있는 것을 우리가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불쌍한 북한 동포들이 하루 속히 악한 영의 세력에서 놓임을 받고 자유롭게 하나님을 섬기는 그 날이 올 수 있도록, 계속해서 기도해야 될 줄 압니다. 북한 동포들이 속히 악한 영의 세력에서 놓임을 받고, 다시금 하나님 품으로 돌아오도록 기도하십시다.


21절 말씀을 보시기 바랍니다. "오직 내가 먼저 진리의 글에 기록된 것으로 네게 보이리라." 여기서 말하는 "진리의 글"은 하나님께서 미리 섭리하시고 계획하시고 예정하신 것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이 세상의 모든 일은 이미 기록된 대로, 예정한 대로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앞으로 되어질 그 일들은 다니엘서 11장과 12장에 자세하게 설명이 되어있습니다. 그것을 천사 가브리엘이 지금 다니엘에게 보여준다는 것입니다.


"나를 도와서 그들을 대적하는 자는." 여기서 "나"하는 것은 천사 가브리엘이고 "그들"이라고 하는 것은 바사 군, 헬라 군 등의 악한 세력입니다. 악한 세력을 무찌르고 그들을 대적하는 자는 "너희 군 미가엘 뿐이니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지켜주고 그들을 위해서 싸워주는 천사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 천사는 미가엘입니다.


사도 바울은 엡6:12에서 이런 말씀을 했지요?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니요 정사와 권세와 이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에게 대함이라."

마지막 때를 맞이해서 악한 영들은 하나님의 택하신 백성인 우리들이라도, 될 수 있으면 쓰러뜨리려고 우는 사자와 같이 으르렁거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참새 한마리라도 하나님의 허락 없이는 땅에 떨어지는 법이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또 하나님은 우리의 머리카락 하나까지라도 이미 그 수를 다 세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마귀와의 싸움에서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오늘 본문에 보니까 "나를 도와서 그들을 대적하는 자는 너희 군 미가엘 뿐이니라"고 했습니다. 천사가 가브리엘, 미가엘 둘 밖에 없다는 말이 아닙니다. 아무리 수많은 악한 영들이 우리를 대적한다할지라도, 가브리엘과 미가엘만 있으면 된다는 것입니다. 그 외에 더 많은 천사가 필요 없습니다. 제아무리 악한 영들이 우는 사자와 같이 덤빈다할지라도 그 둘만 있으면 모두 물리칠 수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미 우리에게 승리를 주셨습니다. 오늘도 가브리엘과 미가엘은 우리를 위해서 싸워 줍니다. 절대로 악한 영은 우리를 넘어뜨리지 못할 것입니다. 우리에게 승리를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를 드리십시다. 아울러서 인간의 생사화복과 나라의 흥망성쇠를 홀로 주관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심을 잊지 맙시다. 비록 이스라엘이 바벨론에서 포로 생활을 하고 지금 조국에 돌아와서 그 상황이 참담하고 보잘것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천사 미가엘이 지켜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절대로 택하신 백성은 넘어지지 않습니다. 궁극적인 승리를 거두게 되는 것입니다. 비록 우리가 약해 보이고 우리가 가진 것이 보잘것 없는 것 같고 또 우리의 기업이 힘들지만, 지금도 하나님께서는 가브리엘과 미가엘을 통해서 우리를 위해서 싸워주시고 우리를 지켜주시고 우리를 보호하고 계십니다. 승리는 우리에게 있습니다.

 

이 사실을 생각하시면서 먼저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십시다. 아울러 이 세상의 모든 것이 하나님의 손에 달려있음을 생각하면서, 하나님을 더욱더 의지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