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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가 고혈압 주범?… 그럼 김치 먹지말까?

영국신사77 2008. 11. 3. 13:22
김치가 고혈압 주범?… 그럼 김치 먹지말까?
나트륨 주요공급원 오명
키토산 코팅 소금, 혈압약 60% 기능 '혈압 걱정 뚝'
               국민일보 | 기사입력 2008.11.03 10:00
 

[쿠키 건강] 김장철을 앞둔 주부 박옥희(65)씨는 요즘 걱정이 늘었다. 하루 세끼 김치 없인 밥을 못 먹는 남편과 사위를 생각하면 김치를 담가야 하지만 김치를 통해 섭취하는 나트륨이 고혈압에 영향을 미치진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이다. 특히 남편이 혈압이 높아 어디 '고혈압 걱정 없는 김치' 담그는 방법 없느냐고 물어보고 싶을 지경이다.

한 조사에 따르면 소금을 가장 많이 섭취하게 하는 음식은 김치(30%), 국과 찌개(18%), 어패류(13%)로 김치가 단연 1위로 나타났다. 문제는 소금 함량도 높지만 매 끼니마다 김치를 먹고 있다는 것.

김치는 비타민, 무기질, 아미노산뿐만 아니라 유산균 등의 유기산이 풍부해 세계 최고의
발효식품으로 평가 받고 있지만, 고혈압을 유발하는 나트륨의 1등 공급원이라는 오명을 안고 있기도 하다.

김치의 국제화를 앞두고 이같은 김치의 오명을 씻겨줄 연구 결과가 있어 눈길을 끈다. 김치에 쓰이는 소금에 따라 혈압에 미치는 영향 정도가 다르다는 것이다. 이러한 결과는 이미 지난 2004년 동신대 한의대와 국내 한 중소기업이 산학협력으로 '혈압 낮추는 소금'을 연구개발 하는 과정에서 확인됐다.

배추김치에 정제염, 구운 소금, 키토산 코팅 소금 등 각기 다른 소금을 사용했을 때, 우리 몸에서 혈압을 높이는 효소인 ACE(Angiotensin Converting Enzyme)의 활성을 저해하는 정도가 각기 다르게 나타났다.

정제염으로 담근 김치는 ACE활성저해도가 가장 낮았고 키토산 코팅 소금으로 담근 김치의 경우 저해도가 50%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는 김장에 정제염이 50%나 들어있는 꽃소금 보다는 구운 소금을, 구운 소금 보다는 키토산 코팅 소금을 사용했을 때 혈압을 낮춘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키토산 코팅 소금의 ACE활성저해도는 
천일염, 죽염, 저나트륨 소금과 비교했을 때도 월등히 우수하게 나타났다. 키토산 코팅 소금이 혈압약 60% 이상의 기능을 한다는 것이다.

 최근 키토산 코팅 소금 '리염(利鹽)'을 출시한 레퓨레 관계자는 "어떤 소금으로 김장을 하느냐에 따라 가족의 건강이 달라질 수 있다. 김치의 세계화에 키토산 코팅 소금이 많은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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