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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한 40대 남성, 뇌졸중 발병 5배

영국신사77 2008. 10. 22. 20:26

                                   이혼한 40대 남성, 뇌졸중 발병 5배

<앵커 멘트>

40대 중년 남성이 부인과 이혼하거나 사별할 경우 뇌졸중 위험이 5배나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고은선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뇌졸중으로 쓰러져 치료를 받고 있는 40대 남성입니다.

당뇨가 있었지만 별거 후 담배를 하루에 세 갑이나 피고 술도 거의 매일 마시는 등 건강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게 화근이었습니다.

<인터뷰> 뇌졸중 환자 : "식이요법이라던지 그런걸 해야 하는데, 전혀 안 했다고 봐야죠. 될 대로 되라는 식으로 내버려둔 거죠."

이처럼 40대 남성의 경우 배우자가 있는지 여부가 뇌졸중 발병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한 대학병원의 조사 결과, 이혼한 40대의 뇌졸중 발생 비율이 23%로 안정적인 결혼생활을 하고 있는 남성에 비해 5배 이상 높았습니다.

심장병과 흡연의 비율도 이혼이나 별거 등을 겪은 남성이 그렇지않은 남성에 비해 각각 3배, 1.5배 높았습니다.

 

<인터뷰> 홍지만(아주대병원 신경과 교수) :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심장병이나 흡연에 영향을 줘서 초기 뇌졸중의 강도에 영향을 주고 뇌졸중 발병을 촉발시키는 요인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실제로 정신의학계에선 이혼이나 별거, 사별의 경우 스트레스 지수가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혼자 지내는 사람일수록 건강에 더 신경 쓸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금주, 금연 등 건강한 생활습관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고은선입니다.


[건강과학] 고은선 기자
입력시간 : 2008.10.21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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