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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맥 경화/당뇨병과 동맥경화/동맥 경화와 콜레스테 <이왕재 교수>

영국신사77 2008. 11. 15. 11:17

                                                 동맥 경화는 어떻게 생기나?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부학장 이왕재 교수

 

 

   최근 들어 많은 임상의사들의 말에 의하면, 우리나라에서도 동맥경화를 중심으로 한, 심장과 혈관의 질환들이 더 이상 가벼이 넘길 수 없을 정도로 많은 환자분포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나이 20세 이상인 인구의 10%에 가까운 현대인이 당뇨를 앓고 있다는 놀라운 현실이, 동맥경화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에 충분하다는 생각이 든다. 당뇨의 치명적 합병증이, 결국은 동맥경화를 동반하는 혈관질환이기 때문이다.

   심혈관계질환의 자세한 속사정을 들여다보면, 그 대부분이
동맥경화로 인해서 오는 구체적 질병들임을 알 수 있다. 현대인에게 있어서 제일 많은 급사의 원인이 되는 심근경색증도, 결국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해주는 관상동맥이 동맥경화에 의해서 막혀서 혈액공급이 차단되고, 그로 인해서 심장근이 괴사(세포의 죽음)에 빠지는 것이고, 급기야는 심장의 부조화로 전신혈액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사망에 이르게 되는 병인 것이다. 그뿐 아니라, 소위 말하는 이라고 하는 질환도, 결국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짐으로써 생기는 혈관계의 질환인 것이다.

 

  당뇨로 사망하는 환자는 결국 콩팥이나 심장이 망가져서 죽게 되는데, 콩팥은 모세혈관 덩어리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모세혈관이 많이 분포하는 장기이다. 즉, 모세혈관이라는 작은 혈관에 당뇨성 동맥경화가 오기 때문에, 콩팥의 기능을 잃게 되는 것이다. 흔히 당뇨를 내분비계의 질환이라고 이야기하지만, 이 병이 환자에게 주는 심각성은 내분비계가 아닌, 혈관계의 문제라는 사실을 금방 알 수 있는 것이다.

  
그러면 동맥경화는 어떻게 해서 생기는 것일까? 지금까지는 전통적으로, 동맥경화는 고혈압이나 당뇨에 의해서 전적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이야기되어 왔다. 여기에다 고지혈증이나 흡연, 비만 등의 위험요소가 동맥경화를 악화시키는 것으로 설명되어 왔다.


 

  이것은 단순히 임상현상이지만, 그 속내 기전에 대해서는 전 세계에서 심장 및 혈관질환에 대해 연구하고 치료하는 많은 내과의사들에 의해서 주장되어 왔고, 실제 거의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설명이 있는데, 자세히 보면 혈관(동맥) 내피의 손상이 가장 선행되는 조건이라는 것이다.

   혈관내피에 손상을 주는 원인으로서 임상의사들이 가장 분명하게 손꼽는 것은, 앞에서 설명한 고혈압이다. 즉, 오랫동안 지속되어 온 고혈압에 의해서, 동맥의 벽에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상처들이 수없이 생기고, 그 상처들 위에 과다한 육류섭취를 통해 체내에 들어 온 콜레스테롤이 조금씩 조금씩 쌓여서, 급기야는 혈관을 막는 정도로까지 진행이 되어, 중한 병의 상태에 이르게 된다
는 것이다.

 

 즉, 혈압이 120으로 평생을 지낸 사람과, 180으로 평생을 지낸 사람은, 혈관이 받는 상처에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고혈압이 무서운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따라서 혈압이 높다고 판정을 받은 사람은, 그 이유가 무엇이든지 간에, 무조건 혈압부터 낮추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요약하면, 고혈압과 콜레스테롤이 동맥경화의 주원인
이라는 사실이다. 흔히 일반인들에게는 동맥경화에 의해서 고혈압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는 그 반대인 것이다. 엄밀히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다.

 

 고혈압에 의해서 동맥경화가 생기고, 동맥경화에 의해서 고혈압은 악화되고, 악화된 고혈압은 혈관에 더 많은 상처를 주게 되어, 결국은 동맥경화가 더욱 진행되어, 혈관이 터지거나 막히는 결과가 생기는 것이다.

   그러면 임상의사들이 동맥경화와 긴밀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두 번째 질환인
당뇨와 동맥경화와의 관계는 무엇일까? 임상의사들이 관찰한 분명한 사실은,
혈당이 높은 채로 오랜 기간 지속되면, 영락없이 동맥혈관에 동맥경화가 생기고, 급기야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또는 신부전증을 일으킨다는 사실이다.


 

  당뇨환자에서 동맥경화가 생기는 자세한 기전에 대해서는, 그 단서조차 알 수가 없었다. 나아가서 동맥경화를 설명하는데 꼭 언급되는 콜레스테롤은, 과연 건강에 적이기만 한 것일까? 다시 말해서 콜레스테롤이 높기만 하면, 모두가 동맥경화로 이어지는 것일까?

  

   다음 장에서 당뇨병과 동맥경화의 관계를 살펴 보겠다.

 

 

                               당뇨병과 동맥경화는 어떤 관계가 있는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부학장   이왕재 교수

 

  

   당뇨병은 이젠 더 이상 노인에게만 오는 질환이 아닌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1970년에는 30 대 이상의 1.4%가 당뇨병으로 고생하던 것이, 1990년에는 약 8%로 급상승을 하더니, 2000년에는 약 20% 정도가 당뇨병으로 고생을 하고 있다는 보고가 나올 정도로, 현대인에게 만연하고 있는 만성 소모성 질환이다.

 

   흔히 우리는, 당뇨병은 그 이유가 어찌 되었든지 간에, 말초혈액내의 포도당이 온 몸 구석구석에 존재하는 세포 속으로 전달되지 않기 때문에 생기는 질환으로, 그 구체적인 이유를 인슐린의 부족 혹은 부적절한 기능 때문에 오는 것으로 보기 때문에, 내분비 질환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그 내용을 잘 살펴보면, 반드시 인슐린이 부족해서만 당뇨병이 생기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즉 당뇨병에도 유형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실제 혈중의 포도당을 세포로 전달해 주는 역할을 하는 인슐린 자체가 부족한 경우는, 모든 당뇨병 환자의 10% 미만이다. 이 경우를 인슐린 의존형 당뇨 혹은 소년형 당뇨병이라 하고, 나머지 인슐린 자체가 부족하지는 않지만 비만 등의 이유로 인슐린이 적절하게 작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생기는 경우를, 인슐린 비의존성 당뇨병 혹은 성인형 당뇨병이라고 한다.

 

   그 유형이 어찌 되었든지 간에, 결과는 포도당이 세포로 전달되지 못하여 에너지 생성이 원활하지 못하고, 혈중에 지나치게 많은 포도당이 존재하게 되고, 그로 인해 발생하는 부작용이 당뇨병의 핵심을 이룬다. 그래서 당뇨병의 진단도, 혈중에 포도당의 농도가 얼마나 되느냐에 의해서 진단이 이루어진다. 많은 사람들이 소변에 당이 나오면 무조건적으로 당뇨병이라고 속단을 하는데,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기 때문에 혈중의 포도당 농도를 측정하여 정확하게 당뇨병을 진단해야함을 알아야겠다.

 

   두 가지 기준을 생각해 볼 수 있는데, 하나는 공복시 혈당치인데, 이때에는 140 mg/dl를 기준으로, 이보다 높은 경우 당뇨병으로 진단한다. 혹은 식사 후 두 시간이 지난 시점의 혈당치를 고려하는데, 이 경우 200 mg/dl를 기준으로 진단한다. 지난 1997년 미국당뇨병학회에서 이 기준을 다소 낮추려는 논의가 있었는데, 이는 당뇨병을 더욱 철저하게 관리하려는 당뇨병 전문의들의 의지라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그러면 왜 많은 사람들이 당뇨병이 무서운 질환이라고 이야기하는지, 이유를 생각해 보아야 할 것 같다. 이는 아마도 당뇨병의 합병증 때문이라고 생각게 된다. 많은 당뇨병 전문의들의 말에 의하면, 당뇨병의 핵심인 높은 혈당치를 잘 관리하지 않은 채로 수년을 지내면 영락없이 몇 가지 합병증이 발생하는데, 흔히 거론되는 합병증들을 열거해보면

 

       말 초 신 경   합병증,

       망       막   합병증,

       콩       팥   합병증

 

   등이 될 것이다.

 

   당뇨병을 오랫동안 앓던 환자들에게서, 가끔 다리에 상처가 나고 그 상처가 잘 아물지 않아 결국 다리를 절단해야 하는 지경까지 가는 것을 보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말초신경 합병증의 대표적인 예라고 할 것이다.

 

   망막 합병증은 역시 일부의 당뇨병 환자 중에 혈당 관리가 잘 되지 않아 실명을 하는 경우를 보게 된다. 이는 오랫동안 방치한 고혈당에 의해 망막혈관에 동맥경화가 생겨서 시각작용이 일어나지 않게 된 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보면, 콩팥의 합병증도 결국 혈관질환임을 알 수 있다. 즉, 콩팥의 주기능을 담당하는 신사구체는 결국 혈관뭉치라는 것이다. 이 혈관 뭉치에 동맥경화가 생김으로 콩팥의 고유기능인 혈액 여과 기능을 못하게 되고, 이어서 혈중에 독성물질들이 쌓이게 되고, 급기야는 죽음에 이르게 될 수도 있는 것이다.

 

   결국 당뇨병은 그 치명성만을 생각할 때, 내분비질환이라고 하기보다는, 혈관질환이라고 해야 옳지 않나 하는 생각마저 들게 된다.

   최근들어 당뇨의 말기 합병증과 관련해서 미국의 이름있는 의과대학에서 보고한 바에 의하면, 당뇨의 합병증은 고혈당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들이 제시한 증거는, 혈당이 높은 사람들의 말초혈액 내에 비타민-C 등의 항산화제 농도가 현저하게 감소되어 있었다 사실이다.

 

   결국 그들은 고혈당이, 아직 밝혀지지 않은 어떤 과정을 통해서 혈관에 미세한 손상을 주고, 그로 인해 동맥경화가 생긴다고 설명하고 있다. 필자의 추론에 의하면, 그 밝혀지지 않은 과정은 다름 아닌 유해산소일 것이라는 이야기다. 즉 높아져 있는 혈중의 당은, 결국 혈중에 수없이 많이 존재하는 혈구 세포들에게 쉽사리 에너지원으로 접근되어질 것이다.

 

   혈중의 당이 낮은 정상인에 비해, 보다 많이 당이 사용되어진다고 할 때, 그 결과는 혈중에 보다 많은 유해산소의 발생과 직결되어질 수밖에 없다.

 

   이미 많은 연구자들의 보고에 의하면, 세포 차원에서 생긴 유해산소들은 발생 즉시 해당세포에 손상을 줄 뿐 아니라, 곧 혈중으로 나와 혈행을 타고 전신으로 돌아다니기 때문에, 혈관 내피 세포가 가장 심한 손상을 입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 사실 위에, 상승된 혈당으로 인해 더욱 많은 유해산소가 생길 수 있다고 할 때, 당뇨병 환자의 경우 고혈당을 오랫동안 방치할 경우, 남들 보다 빨리 동맥경화가 진행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지난 1997년에 미국당뇨병 학회에서, 당뇨 진단을 위한 혈당치 기준을 강화하고자 했던 것도, 다름 아닌 혈당의 철저한 관리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리고자 함에서 연유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결론은, 비타민-C를 정기적으로 복용하는 것이다. 당뇨환자에서 결국 문제가 되는 동맥경화를 일으킬 수 있는 유해산소를, 제일선에서 해결해 주는 것이 바로 비타민-C이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매 식사 때마다 2 g (1 g짜리 알약 두 알)씩, 하루에 총 6 g의 비타민-C를 복용해 보자.

 

   당뇨의 합병증 예방을 위해서 복용한 비타민-C는 동맥경화의 예방 뿐만 아니라, 다른 건강의 복까지 아울러 전해줄 터인즉, 왜 그런 복된 일을 주저할 것인가? 

 

 

 

 

                                                                  동맥 경화와 콜레스테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부학장  이왕재  교수

 

 

  동맥경화의 근본적인 전제조건은 동맥내피의 손상이다. 즉, 어떠한 이유에서든지 동맥내피가 손상될 때, 비로서 동맥경화가 시작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지금까지 내과 교과서에 잘 알려진 동맥내피 손상의 이유로는, 고혈압이 고작이었다. 즉, 높은 혈압에 오랫동안 노출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동맥내피에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 손상을 받을 가능성이 크고, 실제 고혈압 환자의 경우 백발백중 나이가 들어서 동맥경화에 빠지는 이유로, 많은 임상의들에 의해서 설명되어져 온 터다.

 

   그러나 최근 들어 고혈압의 병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40~50대의 비교적 젊은이들이 동맥경화로 병원신세를 지고 있는 현상에 대해서는 새로운 깊이 있는 해석과 대책이 필요하다.

 

 동맥경화를 이야기할 때 또 하나 빼 놓을 수 없는 중요한 요소가 있다. 다름 아닌 콜레스테롤이다. 우리 몸에 콜레스테롤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동맥경화라는 질환은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불행히도(?) 우리 몸에서 콜레스테롤이라는 물질은,  없어서는 안될 필수적인 물질이라는 사실이다.

   콜레스테롤은 우리 몸을 구성하는 수 백 조 세포의 세포막을 구성하는 중요한 물질이다. 물론 새로운 콜레스테롤에 대한 계속적인 필요성의 제기는, 이미 존재하는 세포들에 의해서가 아니고, 새롭게 생성되는 세포들에 의해서 제기됨은 말할 나위 없다.

 

   즉, 난자와 정자와 같은 생식세포, 끝없이 새로운 세포를 만들어 내는 피부세포를 포함하는 수없이 많은 상피세포들, 골수 속에서 계속해서 생성되는 혈구세포들이 바로 대표적인 새로운 콜레스테롤을 필요로 하는 것이다. 이렇게 쉬임없이 새로운 세포들을 만들어 내야 하는 필요성 때문에, 인간은 계속해서 콜레스테롤을 섭취해야만 하는 것이다.

  어디 그 뿐이랴! 콜레스테롤은 지방의 소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담즙 생성에 없어서는 안되는 물질이다. 콜레스테롤이 부족하여 담즙 형성이 충분히 되지 않는다면, 우리의 음식 속에 존재하는 지방질은 전혀 소화가 되지 않게 된다.

   더욱 흥미로운 것은 아직 그 정확한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충동적인 살인으로 인해 검거된 사람들의 공통된 특징 중의 하나가, 혈중에 콜레스테롤의 농도가 심히 낮아져 있었다는 사실이다.

 

   결국 심리적 안정이나 평안함을 느끼는데 있어서, 혈중 콜레스테롤의 농도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나타내 주는 것이다. 현실적으로 많은 임상의사들은 동맥경화와 관련하여 콜레스테롤의 혈중농도를 검사하면서, 200mg/dl 이하의 혈중 콜레스테롤치를 유지할 것을 권고한다. 그리고 250~300mg/dl을 위험군, 그 이상을 고위험군으로 분류하여 건강에 대한 조언과 ,나아가서는 보다 적극적으로 혈중 콜레스테롤의 농도를 낮추는 약제를 처방하여 복용하도록 하기도 한다.


  콜레스테롤이 분명 동맥경화의 주범 중의 하나임에는 틀림없지만, 그럼 과연 콜레스테롤이 높기만 하면 무조건 동맥경화에 걸리는 것일까?

   최근 국내의 한 의료진에 의해 발표된 보고에 의하면, 1,000명의 진단된 동맥경화 환자들을 대상으로 콜레스테롤치를 조사해서 보고한 바 있다. 위험군에 속하는 250mg/dl 이상의 콜레스테롤치를 보인 환자는 불과 20%인 약 200여명에 불과했고, 전혀 안전하다고 알려져 있는 150mg/dl 근처의 혈중 콜레스테롤치를 보이는 환자가 50%를 넘었다는 보고가 있었다.

 

   통계의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금방 동맥경화와 혈중 콜레스테롤치 사이의 상관관계를 유추해 낼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즉, 콜레스테롤의 높은 혈중치가 반드시 동맥경화와 양의 상관관계가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최근의 동맥경화와 관련된 콜레스테롤에 대한 이론은, 콜레스테롤의 산화 상태와 밀접하다는 것이 정설이다. 순수한 콜레스테롤은, 거의 동맥경화를 일으키지 않는 것으로 보고 되고 있다.

   어떠한 이유로든지 콜레스테롤이 산화될 때, 그 산화된 콜레스테롤은 대식세포(혹은 탐식세포라고도 함)에 의해 잡혀 먹고, 이 세포가 바로 상처 난 동맥내피에 침착되기 시작하여 동맥경화의 출발점을 이룬다는 것이다. 실제 동맥경화 부위를 현미경으로 관찰했을 때 보이는 소위 ‘거품세포(foamy cells)’가, 바로 산화된 콜레스테롤을 잡아먹은 대식세포라는 사실은, 이미 학계에 잘 보고되어 있는 사실이다.

   결국 요약하면, 순수한 콜레스테롤의 혈중치가 큰 문제가 아니고, 산화된 콜레스테롤이 혈중에 얼마나 존재하느냐가 동맥경화 형성의 중요한 인자가 된다 말이다. 물론 말할 나위없이 혈중 콜레스테롤치가 높은 사람은, 낮은 사람보다 산화된 콜레스테롤을 혈중에 보유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할 수 있다. 즉, 혈중 콜레스테롤치가 위험군 혹은 고위험군에 처해 있는 것보다는, 200mg/dl 이하를 유지하는 것이 보다 안전하다는 말은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더 근본적인 대책은, 혈중에 콜레스테롤을 과산화시킬 수 있는 과산화물을 없애는 일일 것이다. 바로, 항산화 비타민을 적극적으로 복용하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