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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알콜성 지방간 ‘심장병’ 위험 2.7배

영국신사77 2008. 10. 22. 20:34
                                   비알콜성 지방간 ‘심장병’ 위험 2.7배

<앵커 멘트>

술을 마시지 않는데도 생기는 비 알콜성 지방간이 있는 경우 심장병 발생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 간의 날을 맞아 이충헌 의학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술을 즐겨 마시지 않는데도 건강검진에서 지방간 판정을 받은 30대 남성입니다.

허리둘레가 36인치로 배가 좀 나온 것 외에 그동안 건강에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인터뷰> 최석현(비알콜성 지방간 환자) : "술은 잘 안 먹어요. 즐겨 하는 건 아니고 예의상 먹는 정도죠."

이처럼 술을 많이 마시지 않는데도 지방간이 있는 경우엔 복부비만이 가장 큰 원인입니다.

내장에 쌓인 지방은 쉽게 혈액에 녹아 중성지방 수치를 올리고, 이 중성지방이 간에 축적되면 지방간이 됩니다.

때문에 지방간이 있으면 이른바 성인병으로 불리는 대사증후군의 여러 증상이 함께 나타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비알콜성 지방간이 있을 경우 심장병 발생 위험이 남성은 1.5배 여성은 2.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성기철(강북삼성병원 순환기내과) : "간경화, 간암으로 가는 경우가 많지만 두번째로 높은 사망원인이 심혈관질환이기 때문에 비알콜성 지방간이 있을 때 간만 관심가질게 아니라 심혈관질환에 대해서도 예방하고 치료해야 합니다."

 

따라서 지방간이 있는 사람은 콜레스테롤 수치나 혈압, 혈당 등을 함께 점검해 보는 게 좋고 운동을 통해 뱃살을 줄여야 합니다.

지방간을 방치하면 15% 정도는 지방간염으로 진행하고, 이 가운데 5%에서 간경화가 나타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건강과학] 이충헌 기자
입력시간 : 2008.10.20 (22:05) / 수정시간 : 2008.10.20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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