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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칼 바르트의 설교/ 그럼에도 내가 항상 주와 함께 하니

영국신사77 2008. 9. 21. 19:11

아래는 칼 바르트가 1954년 8월 1일에 "그럼에도 내가 항상 주와 함께 하니"라는 제목으로 하신 설교 중 서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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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주 우리 하나님이여! 주님께 간청하기 위해, 우리를 근심케 하는 모든 것을 주님 앞에 내놓기 위해, 세상 구원의 좋은 소식을 함께 듣기 위해, 주님께 존귀와 영광을 돌리기 위해 우리가 이 시간에 만남을 감사드립니다.

우리 가운데로 들어오소서! 우리 모두를 깨우소서! 우리에게 주의 광명을 주소서!

우리의 선생님과 위로자가 되소서! 우리가 필요한 도움의 개인적인 말씀을 들을 수 있게끔 우리 각자에게 말씀하소서.

저들이 어디에 있든지 주님의 회중으로서 이 아침에 모인 모두에게 주님의 은총을 베푸소서! 주의 말씀으로 우리와 저들을 견고하게 지키소서! 우리와 저들을 위선과 과오와 주의 산만으로부터 지키소서! 우리와 저들에게 통찰력과 희망을, 명료한 증거의 말씀과 기쁜 마음을 주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항상 주와 함께 하니. (시편 73장 23절)


사랑하는 형제 자매님들, 여러분을 위해 잠시 본문 말씀의 내용을 명백하게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각 단어에 중요한 뜻이 담겨 있습니다.

[본문 23절을 영어 성경으로 보면]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단어로 시작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Nevertheless)는 '...을 무릅쓰고'(in spite of)라는 뜻입니다. 그것은 위협 세력에 대항하는 함성이요, 위험한 간섭 혹은 쓰라림입니다. 이것들은 아마 거의 돌이킬 수 없는 손실의 모양으로 나타나며, 아마 대부분의 경우 우리 자신들 때문은 아니라 할지라도 남들 때문에 생긴 '환경'의 모양으로 나타나기도 하며, 우리 길에 방해가 되기 때문에 우리가 참을 수 없는 한 명 혹은 그 이상의 개인의 모양으로 나타나기도 하며, 심지어 우리 자신의 성격의 모양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여러분 모두는 이 노래를 들어보았거나 불러 보았을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은 밤을 지나는 방랑자의 여행과도 같아요;

각 사람이 천천히 앞으로 나아가면서 알지요: 깊은 슬픔이 자기의 곤경임을.

(Unser Leben gleicht der Reise eines Wander's in der Nacht;

Jeder hat auf seinem Gleise etwas, was ihm Kummer macht.)


각 사람이! 슬픔이 여러분의 곤경이요, 또 나의 곤경입니다. 우리는 여기 이 집의 벽들 내부에서 고통을 겪으며, 그리고 이 시의 사람들도, 심지어 온 세상 사람들도 고통을 겪습니다. 각 개인의 슬픔 뒤에는 혼란 상태에 있는 세계의 슬픔이, 시달리는, 어두운, 그리고 위험한 세상의 슬픔이 있습니다. 또한 있는 그대로의 사람―선하지 않고 오만하며 게으른 사람, 부유하지 않고 비참하게 사는 거짓말쟁이이자 가련한 모습 그대로의 사람의 슬픔이 있답니다.

만일 우리가 이 모든 역경들의 정면에서 도전적인 '그럼에도 불구하고'를 던질 수 있다면 얼마나 위대한 일일까요!

그렇다면 '그럼에도 내가...있으니'(Nevertheless I am)는 이런 의미입니다: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나는 산다! 나는 흐름에 거슬러 헤엄칠 것이다! 나는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실망하지 않을 것이요, 물에 빠져 죽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나는 지킴을 받을 것이며, 더욱이 나는 확신과 희망을 가질 것이다! 나는 계속 물위에 있고 가라앉지 않을 것이다! 정말이지, 자신의 크고 작은 문젯거리들을, 세상과 인류의 곤경을 지배할 수 있는 자는 '그럼에도 나는 있노라!'고 외칠 것입니다.

'그럼에도 내가 항상'[영어성경에는, Nevertheless I am continually]이란 말에는 '언제 어느 환경에서나, 무슨 일이 있든지, 만난을 무릎쓰고'라는 뜻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따금이 아니라, 아침에만 아니라, 어둠이 깊고 밤이 이슥한 저녁에도, 일이 순조로운 때뿐만 아니라 순조롭지 않은 때에도, 좋은 소식이 연달아 오는 때뿐만 아니라 그칠 새 없는 애처로운 소식들 가운데서도, 심지어 실망과 낙담에 사로잡혀 있을 때조차라는 뜻이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잘 아는 찬송가에서 루터는 이렇게 노래합니다:


이 땅에 마귀 들끓어 우리를 삼키려 하나

겁내지 말고 섰거라 진리로 이기리로다.


그렇습니다. 이것이 항상(continually)입니다.

 http://www.geocities.com/sion_preaching/sermon/english.htm

 


 

출처 : 기독교의 복음과 우리의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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