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sion믿음간증歷史

나를 키워 준 세 사람

영국신사77 2007. 4. 6. 18:10

                          나를 키워 준 세 사람

 

 

 

글쓴이: 박성수(hosanna)

 

 

 

 

 

 

2004-11-23 

   며칠 후면 회사 창립 23주년이 된다. 23년 동안 많은 직원들을 겪었는데 그 중 세 사람은 앞으로도 결코 잊지 못할 것이다.

  A는 초기에 들어온 사원이었다.
왜소한 나와 다르게 덩치가 큰 그는, 힘 세고 일 감각이 있어 조그만 회사에서 금방 중요한 사람이 되었다. 그렇지만 그는 고집이 세고 보스 기질이 있어 나와 수시로 충돌하게 되었다. 조그만 배에 사공이 둘이니 그 배가 어떻게 되겠는가? 나는 감당할 수 없다고 생각해서 내보냈다가 집에서 여러 달 놀고 있는 그가 안쓰러워 다시 회사로 데려 왔는데 문제는 다시 시작되었다. 몇 년 씨름한 결과 그는 회사와 내게 큰 도움이 되는 사람으로 바뀌게 되었다.

  B는 큰 회사에서 근무하다 전직한 사람이었다.
나이도 많은 편이었고, 있던 회사에 비해 우리는 작은 회사였기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 어느 날 밖에 나갔다 왔더니, 책상 배열이 갑자기 바뀌어 있었다. 변화를 준 그의 말에 따르면, 대기업 책상 배열은 이렇다는 것이었다. 이 사람과도 쉽지 않은 긴 시간을 보내야 했다.

  C는 가장 강적이었다.
  정식으로 경영학을 공부하지 않은 나에 비해, 최고 수준의 MBA과정을 공부한 그는 나를 학문으로 마구 몰아 세웠는데, 내 경험과 직관으로 아닌 듯 싶은 일에서도 그의 강한 성격과 뛰어난 경영학 이론 앞에 당할 수가 없었다. 한 번은 신입사원 강의를 맡겼는데, 회사의 경영적 문제점을 논리적으로 지적해 놓아 수백명에게 생겨진 부정적 인식을 수습하는데 매우 애를 먹었다.

  90년 어느 날, 지나온 10년을 회고해 볼 기회를 가졌는데, 이 세 사람의 큰 변화를 생각하며, 뿌듯한 마음이 되어 있었다. 그때 마음에 한번도 생각해 보지 않았던 질문이 떠올랐다. '그 중 누가 가장 많이 변한 것일까?' 놀랍게도 그 답은 그 세 사람이 아닌, 바로 나 자신이었다. 나는 그들을 변화시키기 위해 수고하고 있다고 생각해 왔지만, 사실 가장 크게 변하고 있는 사람은 나 자신이었던 것이다. 나는 조그만 공격에도 견디지 못했던 사람으로부터, 쉽지 않은 사람도 품을 수 있게 성장한 것이었다.

   우리 회사의 경영 이념중 세 번째 항목인 '직장은 인생의 학교이다'는 이렇게 해서 생긴 것이다. 내게는 회사가 성장의 학교였던 것이다. 요즈음 나는 또 다른 쉽지 않은 상대와 씨름하고 있다. 전과 다른 것이 있다면, 그를 쓸만한 리더로 변화시키는 것 외에, 이것을 통해 나도 더 큰 그릇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씨름에 임하는 것이다.

 

 

박명례 pmr0691 2005-04-20 오후 3:23
참 휼륭하심니다,저도 요즘 주위 사람으로부터 어려움을 당하고 있어 죽을만치 괴롭고 고통 스러움을 하나님께 호소도 해보았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내안에 있슴을 ....회장님의 글을 보고 많은것을 깨달았습니다.  
고재호 mercy2u 2005-02-19 오전 9:55
제안에서 이미 변화와 성장이 일어나고 있음을 보지못한 어리석음이 보입니다. 지금까지는 저의 시각이 외부(사람,환경등)에 있었는데, 이제는 제안에서 저를 변화시키기위해 열성을 다하시는 하나님의 정성과 그분의 일하심을 바라볼렵니다. 귀한 깨달음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강문구 wcl3036 2004-11-28 오후 8:19
참고 인내하신결과를 알겠습니다. 승리의 인생학교를 만들어 가심을 축하드립니다. 저도 참으면서 삶의 현장을 인생의 학교로 발전시켜 가렵렵니다. 원주 강  

'Mission믿음간증歷史' 카테고리의 다른 글

[로뎀나무] P회사의 요구르트  (0) 2007.04.06
고수익의 비결  (0) 2007.04.06
행복한 삶의 지혜  (0) 2007.04.06
직업의 의미  (0) 2007.04.06
질문 경영  (0) 2007.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