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sion믿음간증歷史

[한마당―김상길] 1907년 1월...평양대부흥회

영국신사77 2007. 1. 8. 00:37
업데이트 : 2007.01.05 17:54:44
                  [한마당―김상길] 1907년 1월


우리나라에 기독교 복음이 들어온 때는 1885년이었다. 이로부터 22년 후인 1907년 1월 2일부터 15일까지 평양 장대현 교회에서 경이적인 기독교 영적 각성운동,성령운동이 일어난다. 이것을 기독교에서는 ‘평양대부흥운동’이라고 부른다. 참석한 신자는 1500여 명. 지금 계산하면 10만 이상의 숫자다. 이 운동이 얼마나 강력했는가는 현장에 있었던 매큔 미 북장로교 선교사의 선교 보고서에서 극명하게 드러난다.

“우리는 매우 놀라운 은혜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성령께서 권능 가운데 임하셨습니다. 장대현 교회에서 모인 지난 밤 집회는 최초의 실체적인 성령의 권능과 임재의 현시였습니다. 우리가 웨일즈,인도에서 일어난 부흥운동에 대해서 읽었지만 이번 장대현교회의 성령 역사는 지금까지 읽었던 그 어떤 것도 능가할 것입니다.”

이 운동은 기독교 부흥뿐만 아니라 민족과 사회를 변혁시키는 원동력도 되었다. 당시 평양은 ‘소돔’이라고 불릴 만큼 퇴폐적인 문화가 기승을 부리고 있었다. 그런데 기독교의 경건운동이 악성 문화를 바꾸고 생명운동을 일으킨 것이다. 그 당시 사회변화에 대해 해리스 미 감리회 선교사는 이렇게 기록했다.

“수천 명이 글읽기를 배우기 시작했고 술주정꾼,도박꾼,도둑,오입쟁이,살인자,광신적 유학자,잡신 숭배자들이 새로운 사람으로 바뀌었습니다.”

학교와 병원이 세워지고,여성 인권이 신장되고,신분타파가 이루어진 것도 1907년 영적 부흥운동이 일어나면서부터였다. 무엇보다 일제의 암흑기에 민족정신,독립정신의 횃불이 타오르게 된 것도 이 운동의 힘이었다. 영적운동이 개인과 세상을 바꾼 것이다.

신년들어 기독교의 각종 모임에서 일제히 ‘평양대부흥운동 100주년’을 외친다. 최근 본보와 한국목회자협의회(대표회장 옥한흠 목사)가 전국의 초교파 신자 1006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96.9%가 평양대부흥운동을 사모하고 재현할 필요가 있다고 응답했다. 또 69.1%가 부흥운동 100주년을 맞는 2007년에 한국교회가 수적으로 부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과연 부흥운동이 재현되고 세상이 달라질 것인가. 그 출발은 ‘나의 변화’로부터 있다.

 

                                                                                                   김상길 펣k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