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데이트 : 2007.01.07 15:54: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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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합정동 양화진 외국인선교사 묘원. 이 땅에서 복음을 전하다가 숨진 500여명의 외국인 선교사들이 묻혀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심심찮게 휴대용 앰프와 마이크를 들고 묘지 구석구석을 안내하며 선교적 의미를 설명하는 ‘양화진 투어 사역자’를 만날 수 있다. 세계선교공동체 국제대표 이용남(53) 선교사가 그 주인공. 이 선교사는 단순히 초기 외국인 선교사들의 삶과 사역을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외국인 선교사의 땀과 수고 뒤에 있는 하나님의 마음과 열정까지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그에게 선교란 주님의 심장을 갖고 낯선 곳을 전혀 낯설지 않게 느끼고 기쁘게 살아가는 사랑행전이다. 그는 자신을 ‘실격한 선교사’라고 고백한다. 서부 아프리카 감비아에서 사역하다가 중도에 포기했기 때문이다. 가슴에 생긴 종양으로 서둘러 귀국해야만 했다. 총신대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미주한인기독학생회(KCCF)에서 간사로 활동하다가 영은교회의 파송를 받아 선교지로 떠난 지 3년만의 일이었다. “많은 분들이 제가 아파서 철수한 것으로 알고 있어요. 엄격하게 말하면 사실과 다릅니다. 그렇다고 거짓도 아니죠. 미국에서 청년사역을 하고 있을 때 이재환(현재 컴미션 국제대표) 선교사를 통해 선교사로 헌신,아프리카로 떠났지만 선교사로서 제대로 준비되지 못해 영적 침체기를 겪고 결국 병으로 중도하차한 셈이죠.” 척박한 땅 아프리카에서 돌아온 그는 그토록 그리워했던 고국의 기도원을 찾았다. 그곳에서 간절히 기도하자 놀라운 힘이 생겨났다. 그를 억누르고 있던 영적 부담감과 육적인 병이 말끔히 치유된 것. 그후 많은 사람들과 선교지를 순례하면서 훈련하는 비전을 갖게 됐다. 필리핀 베트남과 사도 바울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선교여행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아울러 외국 선교사들이 묻혀 있는 서울 양화진과 대구 전주 광주 등지를 안내하는 투어여행도 만들었다. 선교에 무심한 사람들을 깨우는 선교동원가로서 선교 헌신예배와 선교집회,선교학교 등에서 강의도 했다. 함태경 기자 zhuanjia@kmib.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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