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MD (Rhein-Main- Donau) 운하를 방문한 이 전시장 사진속 이야기
한반도 대운하, 4만불 시대의 중심 인프라
한반도 대운하는 물류, 지역경제, 평화공존, 친환경 메시지를
교류하는 4만불 시대의 중심 인프라가 될 것
유럽 지역을 탐사중인 이명박 전시장은 북해 항구 로테르담에서 흑해의 항구 콘스탄자까지 총연장 3,500km의 대륙을 관통하는 RMD (Rhein-Main- Donau) 운하중 가장 난 공사 구간으로 알려진 밤베르크 - 켈하임 구간을 돌아보기위해 24일 뉘렌베르크 지역을 탐사했다.
↑ RMD 운하 현장을 설명하고 있는 이 전시장
독일에서도 기술적 어려움, 생태환경의 파괴 등에 대해 찬반 논쟁이 치열했던 이 구간은 뉘렌베르크(해발313m)를 중심으로 북측 밤베르크(해발231m)까지 72km, 남측 켈하임(해발338m)까지 99km를 1992년 완공함으로써 RMD 전 구간을 개통하게 된 핵심구간이다.
이 전시장은 “당시 독일 국민에게도 불가능하게 보였던 꿈이 현실로 이루어진 현장을 보면서 서로 뜻을 합친다면 많은 것을 이룰 수 있음을 다시 확인했다”며 “한반도 대운하도 갈등과 분열의 산을 넘어 조화와 합의의 강물이 흐르도록 한다면 후손들에게 뉘른베르크와 같은 자랑스런 명소를 남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시장은 또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유럽의 운하는 건설 과정상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결국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갈등을 해소하며 지역경제를 살리는 등 인간과 자연을 연결하는 소중한 자산이 되었다”며 “오염된 하천이 준설되어 수질이 개선되고, 친환경, 친인간적으로 정비된 뉘른베르크 운하가 한반도대운하와 유사한 자연환경 및 사회적 여건을 가지고 있어 배울 점이 많았다”고 말했다.
RMD 운하의 경우 마인강과 도나우 강을 연결함으로써 도나우강의 풍부한 물을 유량이 부족한 마인강에 보내줌으로써 운하 북부지역의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한 것이 물이 부족한 낙동강과 물이 풍부한 한강 수계를 연결함으로써 물 부족, 환경 오염, 홍수 피해 등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선행 모델이 된다는 것이다.
이 전시장은 “낙동강은 한강처럼 종합개발계획에 의한 수질개선 등의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종합적인 환경생태개선을 위한 계획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라인, 마인강도 운하건설을 통해 하천이 정비되고 수질이 개선되었으며, 낙후된 내륙지역의 발전을 견인한 것은 자연을 그대로 방치한다고 해서 환경이나 생태계를 보전하는 것이 아니고, 적극적인 개선을 통해 인간의 삶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불가능하다는 이야기를 한 사람들이 많았지만, 결국 시민들의 이해와 협조로 서울의 대표 상품 청계천이 만들어 졌듯이, 한반도 운하를 통해 단절된 우리사회를 연결하고 국가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다는 게 이 전시장의 설명이다.
뉘렌베르크에 이어 운하주변의 가장 큰 내항인 뒤스부르크 지역을 탐사한 이 전시장은 또 “RMD 운하를 탐사하면서 국토균형발전, 친환경운하건설, 건전한 관광레저 문화 창출 등 한반도 곳곳을 균형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토대를 만들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RMD운하의 북부지역에 위치한 뒤스부르크는 운하개통으로 내륙지역에 산업단지들과 물류 중심지가 들어 설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되어 그동안 뒤스부르크 항구 자체만으로도 1만 7천여개의 일자리가 직간접적으로 연계되어 있고, 매년 3000여개의 일자리가 창출되는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
이 전시장은 또 “뒤스부르크가 내륙 깊숙이 위치한 지리적 여건에도 불구하고 물길의 중심에 위치한 내항의 역할을 함으로써 루르공업단지가 유럽최대 규모로 자리매김한 것처럼 우리도 운하를 만들고, 내륙지역에 내항을 개발하면 일본, 북한, 중국 동북3성, 러시아로 이어지는 10억 인구 시장의 물류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는 여러 조건을 갖추게 된다”며 “분쟁으로 들끓었던 유럽이 운하를 통하여 상호공존, 균형발전의 평화 체계 확립한 역사를 가지고 있듯이 한반도 대운하가 남북, 동북아의 평화 메시지를 운반하는 상호 교류의 인프라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