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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신천지의 급소다 <38> / ‘이만희 영생한다’ 교리 믿는다면서… 구속되자 “90 노구” 강변

영국신사77 2020. 8. 25. 21:30

 

 

 

‘이만희 영생한다’ 교리 믿는다면서… 구속되자 “90 노구” 강변

이것이 신천지의 급소다 <38>

 

입력 : 2020-08-24 00:04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 회원들이 지난달 31일 경기도 수원 영통구 수원지법 입구에서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 이만희 교주의 구속을 촉구하고 있다. 국민일보DB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 이만희 교주는 지난 1일 감염병예방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업무방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구속 수감됐다. 이 사건을 두고 신천지 신도들은 억울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이만희 구속 8일 후 신천지 신도의 페이스북에는 구속된 이만희를 위한 기도문이 올라왔다. 신천지 신도들이 공유하며 보고 있다는 기도문이다. 이 기도문을 읽다 보면 신도들이 이만희의 구속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다. 이 황당무계한 기도문을 반증해본다.

“아버지, 당신은 90 노구에 구치소에 수감되셨습니다. 자식을 코로나에 걸리게 하셨다는 세계 어느 나라에도 없는 죄를 오로지 당신만이 이 땅에서 짊어지시고 이 나라 대한민국의 법의 잣대로 기울어진 추에도 불구하고 죄수복을 입으셨습니다. 40년간 자식들이 주는 용돈 아까워서 쓰지 못하시고 모아 두셨다가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죄명 하나가 또 붙었습니다. 당신 안위를 위하여 용돈조차도 쓰지 못하시고 근검절약하고 자식들이 애써서 번 피 같은 돈이라 늘 말씀하셨습니다. 사용했다면 죄가 되지 않았을 것을 쓰지 않아서 죄가 되는 세상 법인 줄 어떻게 알았겠습니까.

큰 잔치를 여시고 장소를 대여하고 세계에서 초청한 많은 손님들이 오는 기쁜 날에 건물주가 전날 대여를 취소하였습니다. 잔칫날 그 많은 손님들을 위해 계약한 장소를 사용했다는 죄가 또 하나 더 붙었습니다. 불법점유 죄입니다. 계약을 하고 전날 계약자가 일방적 파기를 하는데도 계약한 사람이 죄가 되는 것이 우리나라의 법이 되는 것을 이제 처음 알았습니다.

당신이 90 노구에도 구속되지 않을 하등의 이유가 없는 것은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기 때문이랍니다. 비가 하염없이 쏟아지고 이곳은 폭염이 시작되었습니다. 늙은 아비를 구치소에 보낸 자식이 어찌 잠을 자고 어찌 곡기를 입에 댈 수 있겠습니까.

이것이 제가 사랑하고 제가 그토록 애국을 외치던 대한민국의 법이라니 어찌 두 다리를 뻗어 잠을 잘 수 있겠습니까. 눈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당신의 안위를 위하여 당신이 풀려나시기를 위하여 밤새워 기도합니다.”

이 기도문을 보면 신천지 집단의 신도들이 얼마나 황당한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있다. 신천지 교리에 얼마나 큰 문제가 있는지 반증해본다.

첫째, 신천지 신도와 교주 이만희는 회개해야 하는 상황인데도 그걸 잘 모르고 있다. 요한계시록 16장에 보면 짐승의 표를 받은 사람들과 우상숭배자들에게 재앙이 내려 고통당하는 장면이 나온다. 재앙을 당하는 이 사람들은 이단 집단을 말한다. 이 사람들의 특징은 재앙과 고통을 당하면서도 회개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픈 것과 종기로 말미암아 하늘의 하나님을 훼방하고 그들의 행위를 회개하지 아니하더라.”(계 16:11)

대구 지역은 신천지 때문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도로 퍼져 막대한 피해를 보았다. 신천지는 자신들의 집회 장소가 폐쇄됐고 전 국민이 혼란에 빠졌지만, 회개하지 않고 요한계시록 7장의 환난의 실상이라고 둘러댔다. 그런데 이번엔 교주 이만희가 구속까지 됐다. 그럼에도 회개하지 않고 ‘죄 없이 구속됐다’며 원망한다. 이는 요한계시록 16장의 짐승의 표를 받고 우상숭배하는 사람들의 특징이 어떤 것인지 극명하게 보여준다.

둘째, 자신들의 죄가 무엇인지 깨닫지 못하고 있다. 신천지 신도들은 이만희의 죄가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이만희는 죄 없이 괘씸죄로 감옥에 간 것이 아니다. 이만희의 죄는 자식을 코로나에 걸리게 했다는 것이 아니다. 신천지는 코로나19 사태 속 신도 명단을 똑바로 제출하지 않았다. 거짓말까지 해서 코로나19 방역을 방해했다. 죄를 저지른 것이다. 신도들이 주는 용돈을 안 썼다는 것이 죄가 아니라 교회 재정을 횡령했다는 것이다. 교인들의 헌금을 용돈이라고 생각해서 개인 재산으로 축적한 죄다. 이 세상에 몇십억씩 용돈을 받는 사람이 있는가. 그 돈은 청년들이 김밥 사 먹을 돈도 없이 고혈을 짜내 신천지에 갖다 바친 헌금이었다. 사용이 취소된 경기장에 무력으로 밀고 들어가 무단으로 공간을 사용하면 업무 방해죄에 해당한다. 이만희의 죄는 계약 파기 죄가 아니라 무단 점거 죄다. 신천지 신도들은 기도하고 싶다면 이러한 자신들의 죄를 알고 한국사회 앞에 참회해야 한다. 진심 어린 회개와 사이비 종교집단을 탈퇴하겠다는 기도를 해야 맞다.

셋째, 이만희는 90 노구가 아니다. 신천지 신도들은 이만희가 90 노구라는 것을 강조하며 억울해하는 것 같다. 이는 신천지 교리에 맞지도 않다. 신천지 교리대로 된다면 이만희는 죽지 않고 영생해야 한다. 그래서 신천지 집단에서는 이만희를 이긴자 구원자라고 불러왔고, 그의 건강문제는 꺼내지도 않았다.

사이비 종교 교리상 영원히 살 이만희의 몸은 90살이 돼도 노구가 될 수 없다. 노구란 늙은 몸, 죽을 몸이라는 뜻이다. 영생할 몸이 90이 됐다고 노구가 될 리 없다. 만일 이만희가 노구라서 교도소 생활이 걱정된다면 육체 영생 교리를 믿지 않는다는 말이다.

 

 


진용식 목사

 

 

 

 

 

[신천지의 포교 수법] 性을 미끼로… 부도덕한 포교 피해자의 비망록 ⑤

 

입력 : 2020-08-24 00:05

 

 

 


민성씨의 속마음에 살며시 고개를 드는 생각이 있었다. ‘저 두 명의 축제를 위해 수만 명의 엑스트라가 동원됐구나. 사이비다.’

폭우가 쏟아졌다. 아무도 동요하지 않았다. 민성씨에게 신천지 신도들은 우상화를 위해 완전히 세뇌된 북한 조직원과 다를 바가 없었다. 이불 속에서 정을 나누며 살갑게 있던 사미씨의 눈이 어느 순간 광기로 변할 때가 있었다. 민성씨가 신천지를 비방할 때였다. 민성씨가 ‘나는 신천지에서 이게 이해가 안 돼’라고 말할라치면 그녀는 살벌하게 눈을 치켜뜨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밖으로 나갔다. 그리곤 돌아오지 않았다. 조금 전까지 민성씨의 가슴을 파고들며 사랑한다고 속삭이던 그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였다. 신천지를 비판하기만 하면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돌변했다. 몇 번을 사과하고 잘못을 인정하고서야 그녀는 돌아왔다. 이건 그래도 견딜 만했다. 참을 수 없는 게 있었다. 다른 사람들에게 같은 방법으로 부도덕하게 포교하는 정황이 보일 때였다. 민성씨에게 은연중에 사회 저명인사를 포섭하라는 요구가 들어왔다. 그의 지인 중 특정 포럼이나 아카데미의 원장급, 이사급 등을 대상으로 전도하라는 것이었다. 민성씨는 자신과 친분이 있던 한 단체의 원장에게 신천지 측이 위장한 단체의 신앙 강좌에 초청해 함께 참석하기도 했다. 그런데 그가 1시간 신앙 강좌를 듣자마자 “이거 신천지 아닌가. 자네는 여기 어떻게 알고 왔는가”라고 물었다. 민성씨는 태연하게 “나도 그냥 소개받고 왔다”고 말했지만, 속이 뜨끔한 경험이었다. 상대는 매우 불쾌해 했다.

그보다 더 참을 수 없는 것은 사미씨의 포섭행위였다. 사미씨는 민성씨를 만나기 전 이미 3명의 남자를 상대로 포섭 전략을 사용하며 다가간 상태였다. 상대 중 여성은 없었다. 모두 남자였다. 민성씨는 기분이 좋지 않았다. 그래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후 포섭 행위가 계속되자 견딜 수 없었다. 사미씨가 다른 남자를 포교 대상으로 삼고 있는 게 눈에 띄었다. 어떤 예술가를 만나 성경공부로 유도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사미씨는 그 예술가를 만나기 위해 일주일에 2~3번씩 찾아갔다. 몇 시간을 함께 있기도 했고 때론 온종일 있는 듯했다. 민성씨에게는 이게 큰 어려움이었다. 자신에게 다가온 똑같은 방법으로 예술가를 만난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민성씨는 사미씨에게 “네가 나를 만나기 전에 포교했던 사람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포교를 했든 따지지 않고 묻지 않겠다. 그러나 앞으로 다른 사람을 포섭하지는 말아달라. 당신이 다른 남자에게 전도하러 다니는 거 못 봐 주겠다. 상대랑 둘이서 1대 1로 만나지 않느냐. 뭐 하고 다니는 거냐”고 물었다.

그럴 때면 사미씨는 “신천지에서는 시키는 일이면 뭐든지 해야 한다”며 “예술가에 대한 포교를 중단할 수 없다”고 했다. 민성씨에게 다가온 방법으로 사미씨가 포교하지 말라는 보장이 없었다.

지금까지 민성씨는 신천지 측이 14만4000명을 채우기 위해 온갖 거짓말로 위장하는 포교 행위를 목격해 왔다. 상대를 포교하기 위해 자신이 가진 역량, 인맥 등 할 수 있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극단적으로 동원하며 사기 포교를 해온 신천지라는 것을 민성씨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부도덕한 포교 행위는 사미씨 혼자만의 결단이 아닌 신천지 측의 묵인·방조, 암묵적 동의 아래 이뤄진 것으로 볼 수밖에 없었다. 신천지를 떠나자는 민성씨 말에 사미씨는 “내년 3월이면 이제 역사가 끝난다. 그때까지 내가 전도하는 걸 모르는 척해달라. 이제 세상이 끝나가는데 민성씨도 일 정리하고 신천지 센터로 들어와 합숙하자”고 답했다. 민성씨는 “아니다. 더는 신천지에 있지 말고 떠나자. 안 그러면 신천지의 문제점을 세상에 폭로하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사미씨가 도리어 언성을 높이며 맞받아쳤다. “당신도 이제 신천지 교인이 됐잖아. 그러면 역사를 이루기 위해선 눈 가리고, 귀 막고, 입 닫고 모른 척해야 하는 거야!”(계속)

정윤석(한국교회이단정보리소스센터장)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152444&code=2311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