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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신천지의 급소다 <39> / ‘철장으로 만국을 다스릴 남자’라던 이만희 결국 철창 신세

영국신사77 2020. 9. 1. 11:37

‘철장으로 만국을 다스릴 남자’라던 이만희 결국 철창 신세

이것이 신천지의 급소다 <39>

 

입력 : 2020-08-31 00:05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 전국 대학부장을 지낸 박수진씨(왼쪽)가 지난 26일 서울 금천구 한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강제역학조사를 앞두고 신천지가 신도명단을 조직적으로 누락했다”고 폭로했다. 박씨는 “신천지 때문에 코로나19가 확산하는 상황에서도 이만희 교주는 경기도 가평 별장에서 신천지 창립 자축 파티를 하고 꽃 나들이를 했다”고 주장했다.

 


요한계시록 12장에 보면 해를 입은 여자가 철장(鐵杖, 쇠 지팡이)으로 만국을 다스릴 아이를 낳는다는 말씀이 있다. “여자가 아들을 낳으니 이는 장차 철장으로 만국을 다스릴 남자라 그 아이를 하나님 앞과 그 보좌 앞으로 올려가더라.”(계 12:5)

신천지에서는 이 본문에 나오는 여자를 배도자 유재열이라고 해석한다. 그리고 이 여자가 낳은 ‘철장으로 만국을 다스릴 아이’를 이만희라고 해석한다. 유재열이 말씀을 가르쳐서 이만희를 낳은 것이며, 이만희는 철장으로 만국을 다스릴 아이가 되었다는 것이다.

“철장으로 ‘만국을 다스릴 남자’는 예수님께서 ‘계시록 2, 3장에 약속한 이긴자’이다. 그는 본장 11절에서 보게 될 용과 싸워서 승리한 그의 형제들 즉 이긴 자들과는 달리 ‘예수님의 보좌에 앉게 되는 약속한 목자’이다.”(이만희의 ‘요한계시록 실상’)

이만희는 ‘요한계시록 실상’에서 철장으로 만국을 다스리는 것을 “만국을 다스리는 도구로 사용할 철장은 온 세상을 다스리는 치리권과 하나님의 말씀을 가리킨다”라고 주장한다.

즉 이만희가 만국인 온 세상을 다스린다는 것인데, ‘요한계시록 실상’에서 “아이가 만국을 다스릴 ‘장차’라는 시점은 용의 무리와 싸워 ‘이긴 후’”라고 밝히고 있다. 즉 1984년 3월 14일부터 이만희가 철장인 치리권을 받아 온 세상을 다스리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신천지 신도들은 이만희를 만왕의 왕이라고 믿는다. 이 실상 교리가 허구이며 사기 교리임을 다음 몇 가지로 밝혀본다.

첫째, 유재열은 이만희를 낳은 적이 없다. 여자인 유재열이 말씀으로 이만희를 낳았으며 그래서 철장으로 만국을 다스릴 아이가 이만희라는 주장인데 여자인 유재열이 마흔두 달(80년 9월~84년 3월) 기간에 이만희를 낳았다고 한다. “만국을 다스릴 남자는 용이 하늘 장막을 침노해 ‘들어와 있을 때’ ‘그 장막에서’ 해, 달, 별을 가진 여자로부터’ 난 자이다.”(이만희의 ‘요한계시록 실상’)

신천지의 교리대로 따져봐도 마흔두 달 기간 동안은 유재열은 한국에 있지도 않았다. “첫 장막 성전에서 어린 종, 주님, 선지자님 등으로 불리우는 유재열씨는 오평호 목사에게 모든 권한을 넘겨주고 1980년 10월 말경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게 된다. 미국 웨스트민스트 신학교에서 신학 박사 학위를 받아 3년 6개월 후인 1984년에 돌아온다.”(신천지 발전사)

신천지의 교리 책에 보면 이 기간에 유재열이 미국에 유학 갔다고 나온다. 미국에 있는 유재열이 어떻게 한국에 있는 이만희에게 말씀을 가르쳤다는 말인가. 지금처럼 줌이나 유튜브가 발달하지 않던 그 시절에 말이다.

따라서 이만희가 거듭났다는 것은 맞지 않는 말이다. 알리바이조차 맞지도 않다. 그래서 요한계시록 12장의 여자가 유재열이라는 것과 여자가 낳은 아이가 이만희라는 것은 허구며 사기이다.

둘째, 이만희는 84년부터 만국을 다스지 못하고 있다. 신천지 실상 교리에 의하면 84년 3월 14일부터 이만희는 철장으로 만국을 다스리고 있어야 한다. 이때부터 온 세상 온 세계를 이만희가 다스린다는 것이 신천지의 실상교리다.

그러나 이만희는 84년부터 만국은커녕 대한민국, 아니 경기도 과천도 제대로 다스리지 못하고 있다. 철장 권세를 받아 만국을 다스린다는 84년쯤의 이만희의 역사에 대하여 신천지 발전사에는 이렇게 소개하고 있다.

“교회가 없어서 초림 예수님 때와 같이 이 산 저 산 호숫가에서 몇몇 사람이 예배를 드리며 복음을 전하다가 1984년 6월 3일 경기도 안양시 비산동 동산 아파트 지하실을 얻어 비로소 성전을 마련하여 예배를 하나님께 드리게 되었다.”(신천지 발전사)

이것이 철장으로 만국을 다스리는 모습인가. 최근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만국을 다스린다는 이만희는 구속되어 철창(鐵窓)에 갇히는 신세가 되었다.

이만희가 받았다는 철장은 어디로 가고 철창신세가 되었는가. 이만희가 온 세계(만국)를 다스리는 치리권을 84년부터 받았다는 신천지 집단의 실상은 허구이며 종교사기가 분명하다.

셋째, 신천지 집단이 진행한 만국회의라는 것은 만국을 다스리는 일이 아니다. 신천지 집단의 실상에 의하면 이만희는 만국을 다스려야 하고 만국이 신천지에 와서 예배를 드리게 되어 있다. 그러나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았고 일어날 수도 없는 것이다.

그래서 이만희는 신도들을 속이기 위해 만국회의라는 행사를 진행해왔다. 세계 각국의 전직 정치가, 은퇴한 정치 지도자에게 왕복 항공권과 경비를 지원해 주는 조건으로 초청해서 행사를 개최했다. 신천지에 만국이 모이며, 이만희가 만국을 다스리는 것으로 보여준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는 속임수에 불과하다. 은퇴한 전직 정치인들이 모이는 것은 만국회의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어떤 나라에서도 이만희를 만왕의 왕으로 추앙하지 않았다. 다만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 외신의 주목을 받긴 했다.

신천지 집단은 만국이 와서 예배를 드리는 곳이 아니라 코로나19 사태로 세계적 수치거리가 되고 말았다. 이만희가 철장으로 만국을 다스리고 만국이 신천지에 와서 예배드린다는 실상은 허구일 뿐이다. 신천지 신도들은 이 사실을 분명하게 깨닫고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그 집단에서 나와야 한다.

 

 


진용식 목사

 

 

 

 

 

[신천지의 포교 수법] 性을 미끼로… 부도덕한 포교 피해자의 비망록 ⑥

 

입력 : 2020-08-31 00:06

 

 

 


사미씨의 눈에서 시퍼런 빛이 나왔다. 그래도 민성씨는 지지 않았다.

“나는 싫어. 당신 남편은 참을 수 있을지 몰라도, 나는 참을 수가 없어. 사미야, 같이 신천지를 떠나자!”

이렇게 애원하고 매달려도 사미씨는 달라지지 않았다. 그날도 그녀는 찬바람을 일으키며 민성씨 방을 뛰쳐나갔다.

허허로운 날이었다. 이제 그녀가 자신을 떠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민성씨에게는 그녀가 전부였다. 그러나 사미씨에게는 이른바 ‘이 시대의 목자’, 이만희가 있었다.

2013년 10월쯤이었다. 사미씨가 신천지 담임 강사를 만났다는 말이 들렸던 날 밤이었다. 사미씨가 다시 민성씨를 찾았다. 둘은 어느 때보다 뜨거운 시간을 가졌다. 와인도 평소보다 많이 마셨다. 그날 민성씨는 ‘이 여자가 아직 나를 사랑하는 건가’라는 한 가닥 희망을 잡았다. 그녀가 “재워주고 갈게요”라고 나직이 속삭였다. 그 말을 믿고 샤워하고 나왔을 때 민성씨는 그녀의 빈자리만 바라봐야 했다. 게다가 사미씨는 자신의 노트북과 휴대전화를 갖고 사라졌고 경찰에 민성씨를 공갈 협박범으로 신고했다.

민성씨는 경찰서를 다녀온 다음 날, 자신이 다니고 있던 신천지 지부를 향해 갔다. 신천지 담임 강사에게 따지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지문인식으로 들어갈 수 있었던 그곳에 자신의 지문이 인식되지 않았다. 하루 만에 자신과 관련한 어떤 말이 돌았는지, 그 전 주까지만 해도 민성씨의 지문을 인식하던 문이 미동도 하지 않았다. 그는 자의 반 타의 반 신천지에서 퇴출당한 것이다. 그러나 자신과 함께 은밀한 시간을 보내왔던 사미씨에게는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는 신천지였다. 이를 보며 민성씨는 사미씨의, 부도덕한 접근이 신천지의 묵인하에 이루어졌다는 확신을 더욱 강하게 갖게 됐다. 정상적인 종교라면, 소속 전도사의 1년 3개월 동안의 진하고 부도덕한 행각에 대한 진상 조사를 철저히 하고 징계를 내리는 것이 마땅한 일이었다.

빗나간 사랑이었지만 그녀가 떠난 자리는 너무나 컸다. 민성씨는 미쳐버릴 것만 같았다. 더욱이 그녀가 자신과 관련한 험담을 여기저기 퍼뜨리고 신천지 신도들 그 누구도 만나지 못하도록 차단하는 것을 알게 되었다. 민성씨도 자기 뜻을 알려야겠다고 생각했다. 이만희 교주 앞으로 2013년 11월 13일 자로 내용증명을 보냈다.

“제 이름은 김민성입니다.··”란 서두의 내용증명에서 민성씨는 ‘신천지 지부 사명자가 나를 부도덕한 방법으로 포교했다’ ‘신천지 교주 이만희씨와 김남희씨의 관계도 예사롭지 않아 보이는데 둘 간의 관계는 어떤 관계인지 답변하라’ ‘내년이 14만4000명 완성의 해라고 강조해 학생들은 학업을 포기하고, 젊은 사람들은 합숙 생활을 하고 있는데 두 사람은 진실로 이 사실을 믿고 있는지 밝혀 달라’ ‘나는 부도덕한 방법으로 포교를 당했는데 신천지 내부에서 사용하는 전도사 교육용 자료를 보고 싶으니 공개해 달라’ ‘부적절한 관계는 둘이 맺었는데 남자는 신천지에서 퇴출하고, 여성 전도사는 아무런 제재도 하지 않고 근신처분 시키는 척만 하고 다른 센터로 전출시켰다는데 이만희 총회장은 이런 사실에 대해 해명해 달라’고 요구했으나 민성 씨는 이만희씨에게서 답변을 받지 못했다. 신천지 그 누구에게서도 답은 오지 않았다. 그것이 결국, 민성씨가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된 이유였다. 그는 두 차례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경험담을 세상에 폭로하기에 이르렀다. 2013년 11월 16일 서울역 앞 광장과 12월 4일 모처에서였다. 민성씨는 “신천지를 종교라고 착각하면 안 된다”면서 “부도덕한 포교를 해도 그에 대해 제재를 가하지 않고 묵인하고 방조하고,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한 사람이라도 이만희 교주에게 맹종하는 꼭두각시로 만드는 사이비 단체다. 이제 내 한 몸 바쳐서 이런 사이비 집단이 퍼지지 않도록 목숨을 걸겠다”라고 말했다.

처음 기자회견을 했을 때, 사미씨에게서 문자가 왔다.

“어떻게 나에게 이럴 수가 있어?”

“사미야, 놀랐냐. 이제 시작일 뿐이다!”

두 번째 기자회견을 한 후 다시 사미씨에게서 문자가 왔다.

“우리 집에 얼씬거리지 말 것. 만일 코빼기라도 보이면 바로 고소하겠음.”

한때나마 청춘을 찾은 것만 같은 착각 속에 빠져 있던 민성씨. 그에게도 다시 봄이 올까.

정윤석(한국교회이단정보리소스센터장)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153627&code=2311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