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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신천지의 급소다 <36> / 이만희 ‘만왕의 왕’ 신격화, 터무니없는 ‘천년 왕국’으로 미혹

영국신사77 2020. 8. 3. 22:48

 

이만희 ‘만왕의 왕’ 신격화, 터무니없는 ‘천년 왕국’으로 미혹

이것이 신천지의 급소다 <36>

 

입력 : 2020-08-03 00:06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은 이만희 교주를 ‘만왕의 왕’이라고 추앙한다. 이만희는 2012년 9월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제6회 세계 평화·광복 하늘문화예술체전에서 내연녀였던 김남희씨와 왕복을 입고 행사장에 나타났다.

 


사이비 이단 교주의 신격화에는 반드시 교주를 ‘왕’이라고 주장하는 교리가 있다. 통일교 교주 문선명, 천부교 교주 박태선 등도 왕복을 입고 사진을 찍어 신도들을 미혹했다.

신천지 집단의 신도들도 이만희를 ‘만왕의 왕’ ‘만희 왕’으로 부른다. 이만희도 왕복을 입고 사진을 찍고, 자신을 왕으로 칭송하는 찬송가까지 만들어 부르게 한다.

“그러므로 그는 충성되고 지혜 있는 자로서 종의 일을 다 하고 마침내 주인(예수 그리스도)으로부터 그의 모든 소유를 상속받아 기필코 만왕의 왕으로서 만주의 주로서의 일을 수행하는 자이다. 일찍이 예수는 이같이 행할 자 곧 그의 이름으로 우리에게 보내주실 자를 보혜사라 하셨고 이 보혜사 성령이 장래엔 주와 일치된 영육 하나로서 주인이 되는 것이다.”(이만희의 ‘계시록의 진상’)

즉 보혜사인 이만희가 만왕의 왕이 돼 온 세계를 다스리게 된다는 교리다. 그러면 이만희는 언제부터 만왕의 왕이 돼 다스리게 되는가.

“어린 양의 혼인 잔치가 배설되면 신랑이신 예수와 신부이신 육체가 일체를 이루어 만왕의 왕이요 만주의 주로 역사하시매 이를 또한 천년 왕국 시대라고도 말한다.”(이만희의 ‘계시록의 진상’)

이만희가 만왕의 왕이 돼 왕 노릇 하는 때가 천년 왕국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천년 왕국의 시작은 언제부터인가. 이만희가 계시 받아 썼다는 책 ‘요한계시록의 실상’에는 “이 천년 왕국은 하나님의 뜻이 하늘 영계에서 이루어진 것같이 영적 새 이스라엘 열두 지파가 이 땅에 창조된 날(1984년 3월 14일)로부터 시작됐다”고 씌여 있다.

이 주장에 의하면 이만희는 천년 왕국이 시작된 1984년부터 만왕의 왕이 돼 세계를 다스리고 있다는 것이다. 신천지 찬송가에 보면 “온 천하 만민들아 시온 산에 올라가서 오늘 나신 만희 왕을 기쁨으로 맞이하자 오늘 나신 만희 왕께 찬양하며 경배하자”(신천지 찬송가 43장)라고 돼 있다.

신천지 신도들은 이러한 거짓 교리에 속아서 이만희를 만왕의 왕으로 믿고 있다. 이러한 사기 교리를 반증해 본다. 첫째, 이만희는 만국을 다스리지 못하고 있다. 이만희가 만왕의 왕이 된다는 것은 만국을 다스린다는 말이다. 이만희는 “만국이라 함은 지구촌 모든 사람을 말하며 예외가 없다”(이만희의 ‘요한계시록 실상’)고 했다.

결국, 이만희가 지구촌의 모든 사람을 다스린다는 주장이다. 이만희는 자신이 만국을 다스리는 만왕의 왕이라는 것을 나타내기 위해 세계 각국의 전직 정치인들을 한국으로 초대해서 ‘만국회의’라는 것을 개최했다. 그리고 자신을 ‘평화의 왕’으로 불렀다.

정말 웃기는 일이다. 전직 해외 정치인 몇 사람에게 경비를 대주고 한국에 오게 했다고 만국회의가 되겠는가. 이는 신천지 신도를 속이는 사기 행각에 불과한 일이다. 이만희는 만국은커녕 대한민국도 다스리지 못했고, 여러 가지 죄명으로 검찰 조사까지 받았다. 한 나라도 다스리지 못하는 이만희는 만왕의 왕이 아니라 검찰 조사를 받은 사이비 종교의 교주에 불과하다.

둘째, 이만희는 신인합일이 되지 않았다. 이만희는 예수님 영과 신인합일이 돼 천년 왕국에서 만왕의 왕이 된다고 주장했다. “신랑이신 예수와 신부이신 육체가 일체를 이루어 만왕의 왕이요 만주의 주로 역사하시매 이를 또한 천년 왕국 시대라고도 말한다.”(이만희의 ‘계시록의 진상’)

이만희의 교리에 의하면 천년 왕국이 84년 3월 14일부터라고 했으니 그 이전에 신인합일이 됐다는 말이다. 이만희가 신인합일이 됐다면 그 이후로 더 이상 늙지 말았어야 한다.

그러나 이만희의 모습을 보면 36년 동안 급속도로 늙어가고 있다. 머리털도 빠지고, 치아도 빠져서 틀니를 하고 얼굴의 주름은 깊어지고 있다.

이만희가 아직 신인합일을 못한 것을 보면 천년 왕국에서 만왕의 왕이 됐다는 이만희의 교리는 사기임이 분명하다. 이만희를 만왕의 왕이라고 믿고 있는 신천지 집단의 모든 신도는 이만희의 사기 교리에 속고 있다.

셋째, 아직 천년 왕국은 이뤄지지 않았다. 84년 3월 14일부터 천년왕국이 돼 새 하늘과 새 땅인 신천지가 이뤄졌고 천년성에서 이만희는 만왕의 왕이 됐다고 한다.

그러나 아직도 천년 왕국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신천지 집단이 천년 왕국이라면 세상 나라를 통일하고 다스려야 하는데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 천년 왕국이라는 신천지는 교리대로라면 요한계시록 21장 4절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닦아 주시니 다시는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음이러라”는 말씀이 그대로 이뤄져야 한다.

하지만 신천지 집단 안에선 84년부터 지금까지 계속 사망, 질병이 계속돼 왔다.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6000명이 넘는 신도들이 집단 감염까지 됐다. 신천지 집단이 ‘천년 왕국 신천지’가 아니라는 것을 분명하게 증명해 줬다. 따라서 천년 왕국에서 만왕의 왕이 됐다는 이만희의 주장은 사기가 분명하다.

 

 


진용식 목사

 

 

[신천지의 포교 수법] 性을 미끼로…부도덕한 포교 피해자의 비망록 ③

국민일보 | 2020.08.03 |


신천지 측 신도로부터 남녀관계를 이용한 포교를 당했다는 폭로가 나왔습니다. 김민성(가명·68)씨는 2012년 7월부터 2013년 10월까지 신천지를 경험하고 탈퇴한 사람입니다. 신천지 신학원 과정도 수료했습니다. 민성씨는 2013년 11월 16일과 12월 4일 2차례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이 신천지 여성과 사랑에 빠져 신천지에 들어갔다가 탈퇴한 배경을 상세히 공개했습니다. 다음은 민성씨가 당시 기자회견에서 진술한 내용을 기초로 정리한 내용입니다.

이 글에서 사람들의 이름, 나이는 사적인 내용이라 일괄 가명 처리했습니다. 성관계를 미끼로 한 일부 신천지 신도의 포교행위가 얼마나 심각한지, 혼자 사는 남자의 약점을 어떻게 파고들어 신천지라는 올무에 빠지게 하는지 살펴보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단, 이 수법이 신천지의 정식 포교법이라거나 다수의 신도가 이 포교법을 활용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일부 신천지 신도의 부도덕한 일탈 행위로 벌어진 일임을 밝힙니다.


하루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팔베개를 하고 침대에 함께 누워있었다. 사미씨가 “어젯밤 내 꿈에 민성씨 엄마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민성씨는 “뭐? 엄마가?”라고 물었다. 민성씨 엄마도 사이비종교집단 출신이었다. 사이비 교주를 시대의 하나님으로 믿고 따르며 인생을 바쳤다. 민성씨도 그런 엄마를 따라 해당 집단에서 생산한 간장을 먹고 그곳에서 파는 옷을 입고 살았다. 사이비집단에서 설립한 중·고등학교도 졸업했다.

어머니는 매일 새벽 일어나 교주가 인도하는 기도회에 참석했다. 수십 년을 하루같이 생활했다. 청각장애인이었지만, 누구보다 열심히 기도하고 일을 하고 헌금하던 어머니였다. 하지만 말년은 불행했다. 어머니는 정신착란 증세를 일으키다 유명을 달리했다. 민성씨에게는 큰 상처였다. 그런 아픔을 사미씨에게도 얘기한 터였다. 사미씨는 민성씨 어머니가 두 번이나 꿈에 나타났다고 말했다.

민성씨는 그 말을 듣자 콧날이 시큰해졌다. 그녀가 “사실, 나 장로교 A교회 전도사야. 민성씨 엄마가 꿈에 나타나 간곡히 민성씨를 잘 인도해 달라고 부탁하셨어. 그래서 이런 관계까지 오게 된 거야”라고 말했다.

민성씨는 엄마 꿈까지 얘기하던 사미씨를 따라 교회에 다니고 싶어졌다. 민성씨는 “당신이 다니는 교회에 나도 다닐게”라고 말했다. 그러자 사미씨는 “아니, 신앙생활하려면 성경부터 제대로 알아야 해. 그래야 어디 가든 신앙생활을 제대로 하는 법이야. 내가 알고 있는 젊은 목사님이 계시는데 성경을 너무 잘 알아. 그분을 소개해 줄 테니 성경공부를 하는 게 어떨까”라고 했다.

이미 사미씨를 깊이 사랑하게 된 민성씨는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그렇게 성경공부가 시작됐다. 처음 공부할 때는 아무렇지 않았다. 그런데 요한계시록을 배우며 서서히 이상한 내용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어머니가 빠졌던 단체에서 가르쳤던 교리와 거의 같았다. 공부하던 내용 중에 ‘이긴 자’가 등장했다. ‘보혜사’도 나타났다. 성경은 봉함된 비밀이라며 말세에는 예수님의 말씀을 풀어 줄 수 있는 유일한 그 ‘한 사람’을 만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수 그리스도가 말씀을 천사에게 전해줬고 천사가 전해준 말씀을 받아먹은 ‘그 사람’을 알아야 구원을 받는다고 했다. 성경공부를 하는데 예수님은 없었다.

정윤석(한국교회이단정보리소스센터장)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149922&code=2311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