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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신천지의 급소다 <29> / 이만희가 ‘지혜 있는 종’?… 성경의 비유를 예언으로 사기

영국신사77 2020. 6. 25. 21:38

이만희가 ‘지혜 있는 종’?… 성경의 비유를 예언으로 사기

이것이 신천지의 급소다 <29>

입력 : 2020-06-18 00:05

진용식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장이 지난달 22일 서울 연세대에서 개최된 ‘신천지 동방번개 대책 및 상담세미나’에서 이만희 교주가 주장하는 사이비 교리의 실체를 설명하고 있다. 국민일보DB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충성 되고 지혜 있는 종이 되라고 하시면서 비유로 말씀하셨다. “충성되고 지혜 있는 종이 되어 주인에게 그 집 사람들을 맡아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 줄 자가 누구냐. 주인이 올 때에 그 종이 이렇게 하는 것을 보면 그 종이 복이 있으리로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주인이 그의 모든 소유를 그에게 맡기리라. 만일 그 악한 종이 마음에 생각하기를 주인이 더디 오리라 하여 동료들을 때리며 술친구들과 더불어 먹고 마시게 되면 생각하지 않은 날 알지 못하는 시각에 그 종의 주인이 이르러 엄히 때리고 외식하는 자가 받는 벌에 처하리니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갈리라.”(마 24:45~51)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은 이 비유에 나오는 ‘충성되고 지혜 있는 종’이 교주 이만희라고 주장한다. ‘충성되고 지혜 있는 종’이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주는데 이만희가 신천지 교리를 가르쳐 줘 이 예언이 성취됐다고 한다.

“그러므로 성도는 때를 따른 양식을 먹기 위해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주는 종을 찾아야 한다. 예수님께서는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주는 종 곧 약속한 목자에게 모든 소유를 맡기겠다고 하셨다. 요한계시록에 의하면 그는 사도 요한과 같은 입장으로 와서 백성과 나라와 방언과 임금에게 다시 예언하며 가르치는 한 목자이다.”(이만희의 ‘예수 그리스도의 행전’)

이만희는 이렇게 자신이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주는 종이며, 악한 종은 장막성전의 유재열이라고 주장한다. “본문의 악한 종은 배도한 목자를 가리킨다. 그들은 하나님과의 언약을 어기고 멸망자들과 손을 잡고 함께 영적인 독주를 마신다. 그 독주는 영을 혼미하게 하여 죽이는 거짓 교리이다.”(이만희의 ‘예수 그리스도의 행전’)

이만희는 “이 비유에서 주인은 예수님을, 집은 교회를, 집사람들은 교인들을 가리킨다”고 했다. 특히 이만희는 이 비유에서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주는 충성되고 지혜 있는 종인 이만희를 만나야 구원받을 수 있다고 사기를 친다.

“성도는 때를 따른 양식을 먹기 위해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주는 종을 찾아야 한다. 예수님께서는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주는 종 곧 약속한 목자에게 모든 소유를 맡기겠다고 하셨다”(이만희의 ‘예수 그리스도의 행전’)

하지만 이만희의 이러한 주장은 엉터리이며 거짓말이다. 왜 이만희가 이 비유의 ‘충성되고 지혜 있는 종’이 될 수 없는가. 다음 몇 가지로 밝힌다.

첫째, 이 내용은 비유이지 예언이 아니다. 이만희는 이 비유를 예언으로 해석해 사기를 치고 있다. 이 비유에서 말하는,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주는 지혜 있는 종이 이만희 자신에 대한 예언이라고 한다. 이 내용은 예언이 아니고 비유이기 때문에 충성된 종과 악한 종의 경우를 말씀하는 것이지 누구를 예언하는 내용이 결코 아니다. 즉 이 비유에서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주는 종과 같은 사람이 되라는 주님의 말씀으로 알아야 한다. 그래서 이만희가 때를 따라 양식을 주는 자라는 해석은 허구다.

둘째, 주인이 떠날 때 가족들을 맡기고 갔다. 이 비유에서 집을 떠난 주인은 예수님을 가리킨다고 했다. 예수님은 2000년 전에 제자들에게 사역을 맡기고 승천하셨다. 가족들을 돌봐 달라고 맡긴 종이 이만희라면 2000년 전에 예수님께서 떠나실 때 이만희가 맡았어야 한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승천하실 때 이만희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다. 교회를 맡은 사람은 사도들이었다. 그래서 이만희가 충성되고 지혜 있는 종이라고 하는 것은 거짓말이다.

셋째, 충성되고 지혜 있는 종은 노예다. 이 비유에서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주는 충성되고 지혜 있는 종은 노예다. 주인 가족들의 식사를 담당하는 노예를 말한다. 이만희가 이 종이라면 노예가 돼야 한다. 신도들은 주인의 가족들이므로 이만희는 신도들을 섬기는 노예가 돼야 한다는 말이다.

그러나 이만희는 신천지 안에서 만왕의 왕이라고 하며 신도들을 다스리는 자로 자처하고 있다. 이긴자, 보혜사, 구원자, 만왕의 왕이라고 하면서 신천지 신도들을 종처럼 부린다. 이 비유에 나오는 종이 이만희라면 사이비 종교집단 안에서 왕 노릇을 그만하고 노예 신분으로 돌아가야 한다.

넷째, 성도가 때를 따라 양식을 주는 종을 찾는 것이 아니다. 이만희는 자기가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주는 종이라고 하면서 자기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성도는 때를 따른 양식을 먹기 위해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주는 종을 찾아야 한다.”(이만희의 ‘예수 그리스도의 행전’)

이 또한 엉터리 주장이다. 이 비유는 종이 주인의 가족들을 찾아 음식을 제공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주인의 가족이 양식을 주는 노예를 찾아다니는 것은 아니다. 이만희가 양식을 나눠주는 노예라면 주인의 가족들을 찾아서 양식을 제공해 줘야 한다.

성경의 비유를 예언이라고 제멋대로 해석하는 이만희는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주는 충성되고 지혜 있는 종이 아니다. 사이비 종교집단에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며 왕처럼 군림하는 교주일 뿐이다. 그래서 이만희의 주장은 거짓말이다.

진용식 목사

 

[신천지의 포교 수법] 세 자녀 집에 두고 가출한 뒤 겪은 신천지의 실상 ④

 

2020.06.18.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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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연(가명·40)씨의 간증을 필자가 정리한 글이다.

센터에 입교하려면 한 명의 열매가 필요하다. 전도해야만 입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연씨도 입교하기 위해 전도를 해야 했다. 한 명이 눈에 들어왔다. 교회 생활을 열심히 하다가 시험에 들어 잠깐 쉬고 있는 사람이었다.

지연씨는 ‘이 사람을 전도해야겠다’고 생각해 두어 번 커피숍에서 그를 만났다. 그는 지연씨를 잘 따랐다. 2016년 6월 지연씨는 그를 센터에 입성시켰다. 신천지에서는 신천지 2~3개월 초등과정이 끝나면, 특히 비유 풀이에 세뇌가 됐다고 판단되면, 그때 “이곳이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입니다”라고 공개한다. 그냥 공개하는 게 아니라 반드시 비유 풀이에 세뇌돼 신천지라고 공개해도 시험에 들지 않을 사람이라는 판단이 설 때만 공개한다.

“성도들이 들어갈 새 하늘, 새 땅을 한자로 하면 뭐죠.”

“‘신천신지’인가요.”

“그걸 줄이면요.”

 

“네? 여기가 신천지예요?”

“이것 보세요. 신천지가 성경에 있어요, 없어요?”

이렇게 신천지에 가게 된다. 앞에 개울이 흐른다. 그리고 징검다리가 하나 있다. 다리가 단단한지 단단하지 않은지는 모른다. 그럴 땐 두드려보면 된다. 이단, 사이비종교로 가는 것도 비슷하다. 이단들은 성경 구절을 들이민다.

“성경 몇 장 몇 절, 나와 안 나와?”

“나와요.”

“그러면 밟아!”

그다음 징검다리가 있다. 그때도 마찬가지다. 이단은 성경 구절을 들이밀고 지연씨는 하나하나 돌을 밟아 나갔다. 그렇게 건너다보면 이미 개울을 건너왔고 앞을 바라보면 어느새 이만희 교주가 서 있다.

그때는 진리인 것 같고 성경에서 말하는 것 같지만, 회심하고 보면 아전인수격으로 성경을 왜곡했다는 게 보인다. 그러나 그때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지연씨는 그런 식으로 신천지에 들어갔다.

그런데 지연씨가 열매로 정해서 입교시킨 그 사람, 일명 ‘열매 집사’는 신천지라고 공개한 순간, “어, PD수첩에 나왔던 곳이네”라고 외쳤다. 그도 신천지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었으나, PD수첩에서 봤던 이만희의 영상을 떠올렸다. 신천지의 비유 풀이에 세뇌됐음에도 더는 신천지에 나가지 않기로 결단했다.

그는 지연씨를 불쌍하게 생각했다. 자신만 중단할 게 아니라 ‘신천지인지도 모르고 다니는 이지연 집사를 구해줘야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 구리상담소(신현욱 목사)로 전화를 걸었다.

“저는 나왔는데, 나랑 같이 공부한 사람이 있어요. 이지연 집사라는 사람인데 아무것도 모르는 거 같아요. 꺼내줘야 하는데, 어떡하죠?”

“집사님, 이 집사라는 사람이 신천지인 겁니다.”

“아니에요! 그분은 가족 3대가 신앙인이고, 남편과 자녀들과 함께 교회를 다니는데 신천지라니요. 그럴 수가 없어요.”

구리상담소에서는 담임목사에게 이 집사가 신천지라는 걸 알리도록 권유했다. 많은 사람을 미혹해 교회가 어려워질 수 있어서였다. 열매 집사는 먼저 부목사에게 갔다. 부목사에게 “이 집사가 신천지”라고 했더니 당황하더란다. 지연씨는 이 소식을 듣고 그때부터 교회는 물론 가족들에게 “나, 신천지 아니야. 너무 억울해. 나를 어떻게 신천지라고 하느냐”고 눈물을 흘리면서 신천지의 피드백대로 거짓말을 했다. 속으로는 피가 마를 정도로 힘이 들었다. 남편이 지연씨를 거들어 줬다. “당신을 신천지라고 하니 나도 화가 난다. 어떻게 당신을 의심하느냐. 내가 담임목사님을 만나서 해명해 주겠다.”(계속)

정윤석 한국교회이단정보리소스센터장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143067&code=2311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