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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신천지의 급소다 <25> / “이만희는 삼위일체 하나님”… 코로나19로 신이 인간에게 사죄?

영국신사77 2020. 5. 22. 22:45

“이만희는 삼위일체 하나님”… 코로나19로 신이 인간에게 사죄?

이것이 신천지의 급소다 <25>

 

입력 : 2020-05-21 00:05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 이만희 교주가 지난 3월 경기도 가평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신천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집단감염지가 된 것에 대해 큰절로 사죄의 뜻을 밝히고 있다. 국민일보DB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 교주 이만희는 스스로 하나님이라고 주장한다. 이만희가 계시를 받았다며 쓴 책에는 이런 주장이 확실히 나온다. 하나님은 삼위일체이신데, 이 시대에는 이만희가 삼위일체에 해당한다고 한다.

“이 시대는 하나님이 친히 통치하시는 시대로 성부와 성자와 성신의 삼위 신이 일체된 곧 삼위일체의 하나님이 이 보좌에 앉아 계신다. 즉 하나님의 성령이 예수와 하나 되신 후에 지상의 사명자 육체에 임하여 통치하신다”(이만희의 ‘진상’) “이 삼위의 노정이 하나님과 예수님과 또 예수님이 보낸 그(이만희)와 셋이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오실 그가 곧 보혜사요 사명자이다.”(이만희의 ‘진상2’)

이만희는 이렇게 자신이 삼위일체 하나님이라고 주장한다. 보혜사이며 사명자인 자신이 하나님, 예수님과 함께 삼위일체라는 것이다. 이만희는 자신이 성부, 성자, 성령 삼위 중에 성령 하나님에 해당한다고 한다. 그래서 자신을 ‘삼위일체 성신’이라고 주장한다.

“이 아이(이만희)는 해를 입은 여자의 소생이다. 그가 주의 이름으로 와서 주의 뜻을 이루실 보혜사 성령임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그는 성부이신 하나님의 위와 성자이신 예수 그리스도 위를 하나로 묶어 자신의 위에 앉으실 삼위일체의 성신이다.”(이만희의 ‘계시록의 진상’) 요한계시록 12장의 여자가 낳은 아이 즉 이만희가 보혜사 성령이며, 삼위일체 성신이라는, 이만희 자신이 곧 하나님이라는 주장이다.

이렇게 이만희는 자신을 삼위일체라고 하는 신천지의 주장을 즐긴다. “이기는 자에게는 내가 내 보좌에 함께 앉게 하여 주기를 내가 이기고 아버지 보좌에 함께 앉은 것과 같이 하리라고 약속하신다. 이것이 바로 삼위일체이다.”(이만희의 ‘계시’)

신천지는 이긴자인 이만희가 하나님의 보좌에 앉게 된다고 한다. 이만희가 하나님이고 이만희가 하나님의 보좌에 앉게 되는 것이 삼위일체라는 것이다. 요약하자면 이만희는 ‘보혜사 성령’이며 삼위일체 하나님으로서 성신에 해당한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교주 이만희가 육신을 입고 오신 성령 하나님이라는 교리는 성경에 맞지 않는다. 성령이 육신을 입고 다시 이 땅에 오신다는 예언은 없다. 예수님은 인류를 구속하시기 위해 성육신하셔서 십자가의 구속을 이루셨다. 하지만 성령이 다시 성육신하시지는 않는다.

이만희는 초림 때와 같이 재림 때에도 하나님이 육신을 입고 오셨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는 엉터리다. 성령은 언제나 영으로 계신다. 보혜사도 진리의 영이라고 하셨다. 성령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의 마음속에 오시는 것이다.

“그는 진리의 영이라 세상은 능히 그를 받지 못하나니 이는 그를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함이라 그러나 너희는 그를 아나니 그는 너희와 함께 거하심이요 또 너희 속에 계시겠음이라.”(요 14:17)

영으로 오신 성령님인 보혜사는 사람들이 볼 수 없다고 하셨다. 그러나 이만희는 모든 사람이 볼 수가 있다. 이번 코로나 사태를 통해 귀도 잘 안 들릴 정도로 노쇠한 교주 이만희의 모습을 전 국민이 봤다. 이만희는 삼위 하나님인 성령이 아니라 늙어가는 89세 할아버지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때 이만희는 기자회견을 열고 세 번 큰절을 하며 사죄했다. 이만희가 정말 삼위 하나님이신 성령이라면 코로나19 사태가 올 것을 미리 알았어야 했다. 코로나19의 집단감염을 초래한 대구 총회도 열지 말았어야 했다.

하지만 이만희는 코로나19 사태를 전혀 예측하지 못했다. 신천지 신도가 전체 감염자의 60%가 됐다는 것은 이만희가 성령도 아니고 성령이 함께하는 자도 아니었다는 뜻이다.

이만희가 성령이라면 코로나19에 감염된 신천지 신도들을 치유할 수 있어야 했다. 예수님은 나병을 고치시고 소경의 눈을 뜨게 하셨으며 각색 병든 자를 치유하셨다. 성령을 받은 사도들도 병을 치료했다. “심지어 사람들이 바울의 몸에서 손수건이나 앞치마를 가져다가 병든 사람에게 얹으면 그 병이 떠나고 악귀도 나가더라.”(행 19:12)

성령 하나님이라는 사람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자들을 치료하기는커녕 코로나에 ‘진 자’가 돼 국민 앞에 사죄했다. 신천지가 신처럼 떠받드는 소위 성령 하나님이 인간에게 잘못했다고 고개를 숙인 것이다.

삼위일체 성신이라는 이만희는 첩까지 뒀다. 자신의 본처 유천순씨가 있음에도 자신보다 나이가 한참 어린 김남희를 데리고 살았다. 하나님께서 지정해주신 배필이라고 속여 남편과 이혼시키고 자신의 첩으로 삼아 살았다.

그러나 김남희와 헤어지자 김남희를 배도자라 선포하고 소송까지 진행한다. 어떻게 성령이 인간에게 속는다는 말인가. 김남희가 배필인 줄 속아 결혼하고 배도할 것을 알지 못했다는 것은 이만희가 성령이 아니라는 증거다.

성령 하나님은 사람에게 속지 않으신다. 잘못했다고 고개를 숙이지도 않는다. 성령이 인간의 육체가 되셨다면 불륜 행위를 할 리 만무하다. 이만희가 불륜 행위를 하고 축첩을 한 것만 봐도 성령이 아닌 게 확실하다. 우리는 그런 사람을 혼인빙자 사기꾼이라고 부른다.

 

진용식 목사

 

 

[신천지의 포교 수법] 신분 감추고 언론·정계서 암약… 결정적일 때 신천지 측면 지원

 

입력 : 2020-05-21 00:06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에 10년 동안 있다가 탈퇴한 김수민(가명·37)씨의 이야기를 지난주에 이어 마지막으로 소개한다.

아이를 낳은 수민씨는 집에서 아이를 키우며 마음에 점점 균열이 가기 시작했다. 청년 때는 자신이 자라온 가정이 정상이 아니란 걸 잘 몰랐다. 결혼하고 가정을 이루고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신천지에 일찌감치 빠진 부모는 수민씨의 가정을 정상으로 만들지 못했다. 학교 공부보다 신천지를 우선하라 했고 총회 본부에 충성해 이만희 교주의 인정을 받는 게 무슨 성공한 사람이 되는 것인 양 여겼다. 늘 ‘신천지를 떠나면 지옥’이라는 얘기로 수민씨를 압박했다. 수민씨는 부모조차 자신을 신천지 지도부가 신도 통제하듯 관리했을 뿐이었다고 회상한다.

신도 통제 시스템이 37년간 종교사기 조직을 유지하는 데 필요했다는 건 수민씨도 인정한다. 그러나 수민씨는 자기 자식에게만큼은 통제 시스템에 가둔 채 14만 4000명을 만드는 데 모든 걸 부으며 모략 전도를 위한 거짓말 제조기가 되도록 하는 걸 허락할 수 없었다. 하루는 어린이집 공개 수업에 참여했다. 어린이들과 놀던 중간중간, 수민씨의 어린 아들은 신천지 노래를 흥얼거렸다. 도저히 견딜 수가 없었다. 신천지를 ‘나가야 산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결정적 계기였다. 그러나 신천지를 나간다는 건 단순한 문제가 아니었다. 죽는 날까지 부모님을 다시 볼 수도 없다는 의미다. 남편을 설득하는 것도 큰 문제였다. 신천지 탈퇴를 권유하면 선악과를 따먹고 아담에게 권한 하와와 같은 입장이 되는 것이란 생각도 들었다. 결국, 수민씨는 용기를 내 마음을 털어놓았다. ‘당신이 신천지를 떠나는 순간 이혼하겠다’는 말이 돌아올 줄 알았다. 의외로 남편은 “당신 대신 신천지 교회 출석 인증 카드를 찍고 올 테니 좀 쉬라”고 자연스레 말했다. 수민씨는 너무 고마운 한편 신천지를 나가면 어떻게 살까 하는 공포에 벌벌 떨었다.

몇 년을 고민했다. 어느 겨울밤, 이단상담소에 전화를 걸어 눈물을 흘리며 살려달라고 호소했다.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협회장 진용식 목사) 구리상담소장 신현욱 목사를 만날 때는 상담소가 아닌, 공개된 장소에서 남편과 함께 만나겠다고 했다. 신 목사를 만나던 바로 그날 수민씨와 남편은 신천지 탈퇴를 결심한다. 신천지 실상이 사기라는 것도 그렇지만 신 목사가 신천지를 탈퇴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이만희 교주의 여성 문제란 얘길 듣고 수민씨는 교주에 대한 모든 환상이 깨지는 걸 느꼈다.

현재 수민씨는 신천지를 탈퇴하고 정통교회에 적응해가고 있다. 가장 은혜가 되는 말씀은 구원론이다. 그것도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아주 기초적인 은혜의 복음이 전해질 때 혼자 눈물짓는 일이 많다. 예배에 참석하는 사람들은 ‘다 아는 얘기’라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수민씨는 그게 아니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신 우리의 구원자라는 복음은 그녀에게 이토록 많은 눈물이 있었나 할 정도로 눈물짓게 만들었다.

그런 그녀는 몇 달 전 아들의 과학 숙제를 위해 경기도 모 지역에서 열린 ‘사이버 과학축제’에 참석했다가 아연실색했다. 길목마다 안내 요원으로 위장한 신천지 신도들이 눈에 띄었다. ‘설마’했던 생각은 축제 장소 안에서 경악으로 바뀌었다. 한 부스에서 신천지 교인은 물론 신천지 정보통신부에 속한 고위 관계자가 봉사자들을 진두지휘하고 있었다. 이 교주가 예전에 했던 말이 생각났다. 그는 “사회 각계각층, 모든 곳에 가서 빛과 소금이 돼라”고 말했다. 그 말대로 신천지인들은 관공서의 각종 행사, 사회봉사, 특히 언론사 등으로 퍼져가기 시작했다. 그들의 역할은 신천지가 수세에 몰리거나 공격당할 때 각자의 자리에서 음과 양으로 측면 지원해주는 것이다.

사회 내 고위직이나 엘리트층에 있는 사람들은 각계각층으로 나가 신천지 종교색을 드러내지 않고 조용히 퍼져가는 역할에 전념한다. 심지어 각 언론사에 기자로 침투한 신도들은 신천지 총회 등록에서 이름을 빼기까지 한다. 경찰이지만 조폭 조직에 들어가 두목까지 됐던 영화 ‘신세계’처럼, 교적까지 지우고 결정적일 때 신천지를 위해 일해 줄 사람들이 사회 각계각층에 퍼져있다. 그들은 신분을 철저히 감추며 활동한다. 신천지 없으면 나라가 돌아가지 않고 사회봉사가 되지 않을 정도로 깊숙이 관여하는 것, 싫어도 어쩔 수 없이 신천지를 함께 끼고 가야 하는 사회 구조를 만드는 게 그들의 목표였다. 우린 지금 초등학생들을 위한 지방자치단체 잔치에서조차 종횡무진 활약하고 다니는 신천지 신도들을 마주하는 시대를 살고 있다.

정윤석(한국교회이단정보리소스센터장)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138703&code=23111113&cp=n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