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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인류의 종말과 메시야 왕국 ◆ 방중소리 민병석 목사

영국신사77 2020. 4. 16. 19:02


9. 인류의 종말과 메시야 왕국

◆ 민병석 11-08 | VIEW : 5,525

인류의 종말과 메시야 왕국

1. 다니엘서 12장의 의미

다니엘서 12장은 다니엘서의 마지막 장이자 메시야 왕국의 소망을 주는 장이다. 만약 유대인들에게 종말적인 대 환난만이 약속되어 있고 그 외 다른 소망이 없다면 그들에게 있어서 다니엘서는 흑암처럼 암담한 이상(異像)에 불과할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궁극적으로 구원을 베푸시고 메시야 왕국의 놀라운 축복을 주시기 위해 그들을 연단하는 과정에서 환난도 주시고 시련도 주시고 그 환난과 연단을 통해서 그들의 소망을 이룰 수 있게 하신다는 이 사실은 얼마나 놀라우신 은혜인가? 다니엘서는 이런 의미에서 값진 계시이며 지금도 계속되는 고난의 역사 속에서 끝없이 방황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한 가닥 소망의 빛을 주고 있는 것이다.

2. 종말적인 환난과 궁극적인 구원

이스라엘의 궁극적인 구원은 확실히 약속되어 있다. 하나님께서는 그 구원의 성취를 위해 역사를 진행시켜 나가신다. 유대인들은 감람나 무의 원(元)가지들이다. 그들은 지금 다만 믿지 아니함으로 잠깐동안 찍혔을 뿐 때가 이르면 감람나무 원 가지에 접붙임을 받게 된다고 말씀해 주고 있다. "네가 원 돌 감람나무에서 찍힘을 받고 본성을 거스려 좋은 감람나무에 접붙임을 얻었은즉 원가지인 이 사람들이야 얼마나 더 자기 감람나무에 접붙임을 얻으랴"고 했다(롬11:24).

① 이스라엘이 당할 환난의 날

이스라엘은 그들이 소망하는 메시야 왕국의 축복 이전에 환난과 개가 병행해야 한다. 그들이 당할 종말적인 환난은 "개국 이래로 그 때 까지 없던 환난"이라고 말씀해 주고 있다. 1절에서 "그 때에 네 민족을 호위하는 대군 미가엘이 일어날 것"이 라고 했다. "그 때"란 역사적 시기는 단11:40-45절까지에 이른 종말적 사건이 일어나는 그 시기를 의미한다. 말하자면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의 기간이 거의 마감되고 한 이레의 기간이 찬 그런 시점을 가리킨다. 여기서 다니엘에게 "네 민족"이라고 한 말은 단9:24절과 함께 유대인 곧 이스라엘 민족을 가리키는 말이다. 교회나 성도들을 가리킨 말이 아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처럼 개국 이래로 없었던 대환난을 당하는 날에 그들을 보호하시기 위해 미가엘 천사를 보내시어 그들을 보호하시겠다고 약속하셨다. 그렇지 않으면 예루살렘 거민 중, 단 한 사람도 살아남아 하나님의 구원의 축복에 동참할 자가 없을 것이다. 마태복음 24장에는 유대인들이 종말에 이같은 환난을 받을 일과 그들이 이 환난의 날에 대처해야 할 일에 대한 예수님의 경종의 말씀이 자세히 계시되어 있다(마24:15-21).

첫째로 "다니엘이 말한바 멸망의 가증한 것이 거룩한 곳에 선 것을 보거든(읽는 자는 깨달을진저)"라고 말씀하셨다. 여기서 읽는 자는 깨 달으라는 말씀은 마태복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다니엘서를 가리키는 것이다. 다니엘서는 유대인들에게 최종적인 구원과 메시야 왕국의 축복을 약속하는 복음이기 때문에 그것을 읽는 자는 깨닫고 스가랴 14 장에 나와 있는 처신을 재빨리해야 하는 것이다. 예수님의 다음 계속되는 말씀은 바로 슥14:1-5절까지의 말씀을 인용하시면서 경종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음에 유대에 있는 자들은 산으로 도망하라고 말씀하셨다.

"그 때에 유대에 있는 자들은 산으로 도망할지어다." 이 산은 유대인들의 마지막 피신처로, 감람산이 동서로 갈라져서 큰 골짜기를 이루어 그 산골짜기는 아셀까지 미치는데 그의 산골짜기로 도망하라고 하셨다(슥14:4,5). 이곳은 아마도 이스라엘이 최종적으로 회개하여 주님을 영접할 장소인 것으로 보여진다(슥12:10,11). 도망하는 일이 겨울이나 안식일이 되지 않도록 기도하라고 하셨다. "너희의 도망하는 일이 겨울에나 안식일이 되지 않도록 기도하라 이는 그 때에 큰 환난이 있겠음이라 창세로부터 지금까지 이런 환난이 없었고 후에도 없으리라"고 말씀하셨다.

유대인들은 그 때까지 그리스도를 영접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율법적인 안식일을 지키는 생활을 하며 안식일에는 걸어갈 수 있는 거리의 제약을 받고 있으므로 환난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겨울에는 추운 날씨에 많은 고통을 당하게 될 것이며 아이 밴 여자들이나 젖먹이는 자들에게 재앙이 미칠 것은 도망하는 일에 낙오되기 쉽기 때문이다.

② 이스라엘의 구원

"그 때에 네 백성 중 무릇 책에 기록된 모든 자가 구원을 얻을 것이라"는 1절의 말씀은 그 대상이 누구인가에 대한 심각한 고찰이 있어야 한다. 먼저 "네 백성 중"이란 말씀에서 네 백성은 다니엘에게 하신 말 씀이기 때문에 다니엘의 백성을 의미한다. 아무리 다니엘서를 상징적으로 해석하는 사람이라도 네 백성을 구원 받을 모든 교회의 성도들이라고 주장할 수는 없을 것이다. 성경 본문 에 의한 정확한 해석에 따르면 네 백성이란 대상은 "이스라엘 백성"들로 지금 민족적인 대 환난을 겪고 있는 유대인들을 가리키고 있는 것이다. "그 때에"란 말씀에 유의해야 한다. "그 때에"란 시기는 교회 시대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유대인들에게 "개국 이래로 그 때까지 없던 환난" 의 시기를 의미한다.

1절에서 언급하고 있는 이 시기는 안티오쿠스 에 피파네스 시대도 아니요 디도에 의한 예루살렘 점령 시대도 아니며 교회 시대는 물론 아니고 한 이레의 언약 기간 중 후 3년 반에 속한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의 시기를 의미해 주는 것이다. 이같은 다니엘의 언급은 모든 성경에 계시되어 있는 이스라엘의 최종적인 구원과 일치되고 있다. 사도 바울은 특별히 로마서 11장에서 이스라엘의 선택받은 백성들의 구원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고 있다. 그가 말하는 이스라엘은 분명히 교회와 구분된 이스라엘, 곧 유대인들 을 두고 한 말이다.

"그러므로 내가 말하노니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버리셨느뇨 그럴 수 없느니라 나도 이스라엘인이요 아브라함의 씨에서 난 자요 베냐민 지파라 하나님이 그 미리 아신 자기 백성을 버리지 아니하셨나니 ...... 그런즉 이와 같이 이제도 은혜로 택하심을 따라 남은 자가 있느니라 ........ 그런즉 어떠하뇨 이스라엘이 구하는 그것을 얻지 못하고 오직 택하심을 입은 자가 얻었고 그 남은 자들은 완악하여졌느니라 ...... 그러므로 내가 말하노니 저희가 넘어지기까지 실족하였느뇨 그럴 수 없느니라 저희의 넘어짐 으로 구원이 이방인에게 이르러 이스라엘로 시기나게 함이니라 저희의 넘 어짐이 세상의 부요함이 되며 저희의 실패가 이방인의 부요함이 되거든 하물며 저희의 충만함이리요 ....... 형제들아 너희가 스스로 지혜있다 함 을 면키 위하여 이 비밀을 너희가 모르기를 내가 원치 아니하노니 이 비밀은 이방인의 충만한 수가 들어오기까지 이스라엘의 더러는 완악하게 된 것이라 그리하여 온 이스라엘이 구원을 얻으리라 기록된바 구원자가 시온에서 오사 야곱에게서 경건치 않은 것을 돌이키시겠고 내가 저희 죄를 없이할 때에 저희에게 이루어질 내 언약이 이것이라 함과 같으니라" = 롬11:1-27 =

바울은 자기가 본 그리스도의 계시에서 교회의 구원과 이스라엘의 구원을 확실히 구분시켰다. 그리고 이스라엘의 구원은 하나님의 비밀로 감추어진 것인데 바울은 이 비밀을 주님으로부터 받고 "이 비밀을 너희가 모르기를 내가 원치 않는다"고 말하고 있다. 바울이 받은 비밀의 계시는 유대인들이 최종적으로 구원 얻을 시기인데 그 시기에 대하여 "구원자가 시온에서 오사 야곱에게서 경건치 않은 것을 돌이키시겠고 내가 저희 죄를 없이할 때에 저희에게 이루어질 내 언약"이라고 말씀해 줌으로 다니엘이 본 이상(異像)과 똑같이 유대인들의 구원의 시기가 인류의 종말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스라엘 곧 유대인의 구원은 인류의 종말에 이루어지는데 그것도 "책에 기록된 자들"만 그 해당자가 될 것이다.

③ 부활에 대한 소망

2절에 나오는 말씀은 생명의 부활과 심판의 부활이 있을 것이란 내 용이다. "땅의 티끌 가운데서 자는 자 중에 많이 깨어 영생을 얻는 자도 있겠고 수욕을 받아서 무궁히 부끄러움을 입을 자들도 있을 것이며" 라고 말씀해 준다. 다니엘은 여기서 이스라엘의 구원의 날에 부활이 있을 것이라는 계시를 받고 있는 것이 아니다. 유대인들 중 많은 사람들이 부활을 믿지 않고 있다. 예수님 당시에도 사두개인들은 부활이 없다고 믿었고 이 부활 문제를 가지고 예수님을 시험하려고 일곱 형제와 한 아내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부활의 날에 이 여인은 일곱 명의 남편 중 누구의 아내가 될 것인가에 대하여 물은 일이 있다. 유대인들의 거의 전부는 지금도 메시야에 대한 바램과 메시야 왕국의 소망은 가지고 있지만 부활에 대해서는 캄캄하다. 그런데 여기서 다니엘은 종국적으로 부활이 있다는 사실을 밝히고 있다.

이곳에 언급된 부활에 대하여 몇 가지로 살펴보려고 한다. "땅의 티끌 가운데서 자는 자 중"이라고 했다. 이들은 육신적인 생활을 떠나서 이미 죽은 사람들을 가리킨다. 죽은 사람들의 부활 문제를 계시하고 있는 것은 이 세상에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은 누구나 죽는 과정을 겪기 때문이다. 이들 중에 "깨어 영생을 얻는 자도 있다"고 했다. 영생의 몸은 부활의 몸을 의미한다. 우리가 지금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영생을 얻었다. 그러나 이 영생은 영적인 영생으로 장차 부활의 날에 온전한 영생을 얻는 보증이 된다. 부활 전에 죽었을 때에 우리는 이 영적인 영생의 몸으로 천국에 올라가며 천국의 생활을 누린다.

그러나 온전한 영생의 시기가 오는데 그 날이 부활의 날이며 이날은 우리들의 소망이자 지금 천국에 올라가서 살아가고 있는 모든 성도들의 소망이기도 하다. 그리고 "무궁히 부끄러움을 입을 자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부끄러운 부활은 불신자의 부활로 심판의 부활이다. 이에 대하여 주님은 요5:28-29절에서 이처럼 말씀하셨다. "이를 기이히 여기지 말라 무덤 속에 있는 자가 다 그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오나니 선한 일을 행한 자는 생명의 부활로, 악한 일을 행한 자는 심판의 부활로 나오리라." 부활은 단회적(單回的)이다. "영생과 수욕"의 시기가 같은 것처럼 생명의 부활과 심판의 부활 시기도 동일하다.

이 시기는 주님의 재림의 시기가 아니라 천년왕국이 마쳐지고 흰 보좌 심판대 앞에 설 그 때에 땅의 티끌 가운데 자는 모든 자가 깨어나 생명의 부활이 아니면 심판의 부활에 동참하여 생명의 부활자는 영생을 얻어 영원한 천국으로, 심판의 부활 자는 무궁히 부끄러움을 받을 둘째 사망, 곧 지옥으로 던져질 것이다. 다만 첫째 부활 자는 주님의 재림시에 하늘 군대로 아마겟돈에 내려오게 되고 천년왕국에서 그리스도와 더불어 왕 노릇하는 축복을 받는다. 이 첫째 부활자는 "예수의 증거와 하나님의 말씀을 인하여 목 베임을 받은 자"들로 창세 이후로 주의 재림시까지의 전체 순교자들을 의미한다.

이에 대하여 성경은 너무나도 분명하게 계시해 주고 있다. "또 내가 보좌들을 보니 거기 앉은 자들이 있어 심판하는 권세를 받았더라 또 내가 보니 예수의 증거와 하나님의 말씀을 인하여 목 베임을 받은 자의 영혼들과 또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지도 아니하고 이마와 손에 그의 표를 받지도 아니한 자들이 살아서 그리스도로 더불어 왕 노릇하니 (그 나머지 죽은 자들은 그 천년이 차기까지 살지 못하더라) 이는 첫째 부활이라 이 첫째 부활에 참여하는 자들은 복이 있고 거룩하도 다 둘째 사망이 그들을 다스리는 권세가 없고 도리어 그들이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제사장이 되어 천년 동안 그리스도로 더불어 왕노릇하리라" 고 말씀해 주고 있다(계20:4-6).

주의 재림시에 모든 성도들이 부활해서는 안될 성경적인 충분한 이 유가 있다. 만약에 아직까지 신학자들의 주장하는 바와 같이 주의 재림시에 죽은 모든 성도들이 부활하고 살아 있는 성도들은 모두 변화 받는다면 그들은 "무 천년설"을 주장해야 한다. 왜냐하면 천년왕국을 주장하는 전 천년주의 자라면 천년왕국 이전에 부활이나 변화가 있어 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부활한 몸이나 변화 받은 몸은 천년왕국의 생활이 불가능하다. 천년왕국은 육신을 가진 성도들이 살아가는 지상의 나라이다. 영적인 세계도 아니고 영체나 변화체로 살아가는 곳이 아니다. 육신을 가지고 살아가는 곳이며 가정도 있고 결혼 생활도 있으며 자녀도 생산한다.

다만 그곳은 하나님께서 축복된 세계로 새롭게 창조 하신 세계요 마치 죄를 범하기 이전의 에덴 동산과 같은 축복된 나라 이며 그의 육신적인 생명이 일 천년 동안 죽지 않고 살 수 있는 고장 인 것이다. 첫째 부활자 중 핵심적인 성도는 아마 주의 사도들과 종말의 예언의 사명자로 뽑힘을 받아 1260일간 주의 복음을 전하다가 적 그리스도에게 죽임을 당한 두 증인(144,000)들이 될 것이다. 2절에 나오는 부활의 계시는 메시야 왕국 후에 올 새로운 세계의 삶을 이곳에서 약간 비추어 준 것이다. 인류의 종말에 유대인들이 당하는 대환난의 날에 메시야 왕국의 도래와 함께 부활이 있다는 뜻이 아니다.

④ 지혜 있는 자의 축복

3절에서는 지혜 있는 자와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한 자들에게 대한 상급이 약속되어 있다. "지혜 있는 자는 궁창의 빛과 같이 빛날 것이요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한 자는 별과 같이 비취리라"는 말씀이 그것이다. 여기서 지혜 있는 자란 위와 같은 종말에 하나님의 말씀을 깨달아 짐승의 표를 받지 않고 짐승과 더불어 싸울 유대인들을 말한다.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한 자 역시 유대인들이 당하는 대 환난 중에 다니엘이 예언한 복음으로 주께로 돌아오게 하고 구원의 길로 인도하는 지도자를 가리킨다. 이들은 마지막 때까지 봉함하라고 명령된 다니엘의 글을 연구하며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들은 유대인들을 위한 종말적인 사명을 받아 이스라엘을 주께로 돌아오게 할 것이다.

⑤ 마지막 때까지 봉함된 다니엘서

4절은 유대인들에게나 그리스도인들에게 중요한 의미를 주는 말씀이다. "다니엘아 마지막 때까지 이 말을 간수하고 이 글을 봉함 하라 많은 사람이 빨리 왕래하며 지식이 더하리라"고 했다. "봉함 하라"는 명령은 하나님께서 정하신 일정한 시기가 이르기까지 다니엘서에 계시된 이상 (異像)을 깨닫게 해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그러면 이 말씀은 무엇을 뜻하는가? 예수님의 하신 말씀에서 그의 미를 찾아보도록 한다. "이사야의 예언이 너희에게 이루었으니 일렀으되 너희가 듣기는 들어도 깨닫지 못할 것이요 보기는 보아도 알지 못하리라 이 백성들의 마음이 완악하여져서 그 귀는 듣기에 둔하고 눈은 감았으니 이는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깨달아 돌이켜 내게 고침을 받을까 두려워함이라"(마13:14,15).

그 윈인은 하나님께 있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완악한 마음에 있는 것이다. 이처럼 완악한 마음을 가지면 그 귀는 듣기에 둔하고 그 눈은 감겨지게 된다. 그래서 다니엘서는 그들에 게 있어서 때가 이르기 전까지는 봉함된 책으로 남아 있게 되는 것이 다. 그러나 이 책이 하나님의 교회에까지 봉함된 것은 아니다. 성경 중에 교회에 봉함된 책은 하나도 없다. 요한계시록까지 "이 책의 예언의 말씀을 인봉하지 말라 때가 가까우니라"는 명령을 내리셨다(계22:10). 지금 유대인들에게는 성령에 의한 계시의 깨달음이 없다. 하나님의 말씀은 오직 성령께서만이 깨닫게 해 주신다. "우리가 세상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 온 영을 받았으니 이는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로 주신 것들을 알게 하려 하심이라"고 말씀해 주고 있다(고전2:12).

그러면 유대인들은 언제 다니엘서에 계시된 종말적인 이상(異像)을 깨닫게 될 것인가? "마지막 때까지"라고 밝혀 주고 있다. 여기서 마지막 때란 1절에서 언급하고 있는 종말에 있을 유대인의 대환난의 날을 의미한다. 그들은 유대인들에게 있어서 제2의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가 등장하여 종교적인 핍박과 민족적인 대 환난을 가져다 줄 그 때에 봉함된 이 다니엘서의 말씀이 열려질 것이다.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의 기간이 거이 마쳐지는 그런 시기에 가서야 이 봉함된 인봉이 개봉 되면서부터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의 구원의 역사가 기적적으로 일어날 것이다. 이 얼마나 불행한 비운의 민족인가? 그 때가 인류의 종말 시기인데 그 시기를 분별할 수 있는 방법으로 이 책이 개봉 될 만한 시기에는 "사람이 빨리 왕래하며 지식이 더하리 라"고 했다. 이것은 분명히 문명적인 징조로 볼 수 있다.

사람이 빨리 왕래한다는 말은 인간의 스피드 시대를 말한다. 문명의 발달은 인간의 스피드와 비례한다. 앞으로 인간의 역사는 더 빨라질 수 없는 벽에 부닥칠 때에 이르게 될 것이다. 그 때가 봉함된 이 다니엘서의 비밀이 유대인들에게 개봉될 그런 시점이 될 것이다. 지식이 더하리라는 말씀은 인간 지식의 발달을 의미한다. 오늘날 인간의 지식은 하나님의 영역권에까지 미치고 있다. 이같은 인간의 지식은 하나님의 창조론에 도전하여 진화론이 나왔으며 일시에 세계 인구의 ⅓을 불 태워 죽일 수 있는 핵무기를 개발해 냈다. 달나라는 오랜 옛날에 다녀왔으며 지금 로켓을 우주 공간에 띄우면서 우주 정복을 위한 우주 정거장을 건설하고 있다. 이제는 스피드나 인간의 지혜에 있어서 더 이상 어떻게 할 수 없는 시대에 이르고 있다. 정말로 이 다니엘서의 비밀이 유대인들에게 깨닫게 될 그런 시대가 급속히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3. 1,290일과 1,335일

5절부터 13절까지는 다니엘서의 결론에 속한 부분이다.

① 이상이 성취될 시기

다니엘은 이 종말의 이상(異像)을 지금 힛데겔 강가에서 인자(인자人 子)와 같은 영광을 지닌 한 천사로부터 받고 있는데 그 천사와 다른 두 천사와의 대화를 통해서 아직까지 다니엘에게 보여 주신 이상에 대 한 최종적인 실현 시기에 대해 맹세적인 확인을 보여 준다. 이 대화에서 강 이편과 저편 언덕에 선 두 천사가 인자의 형상을 지 닌 영광스러운 천사에게 "이 기사의 끝이 어느 때까지냐"고 묻게 된다. 이에 그 천사는 하나님께 맹세하면서 "반드시 한 때 두 때 반 때를 지 나서 성도의 권세가 다 깨어지기까지니 그렇게 되면 이 모든 일이 다 끝나리라"고 답변해 준다.

다니엘에게 이상을 준 천사에게 질문한 두 천사의 질문 내용은 이 기사(奇事)의 끝이 어느 때까지냐는 것인데 여기서 말하고 있는 기사 란 아직까지 다니엘에게 보여준 이상을 의미한다. 즉 아직까지 다니엘 에게 보여 준 이상의 궁극적인 실현 시기가 언제냐는 질문이다. 다시 말하면 다니엘에게 이상으로 보여준 이 모든 계시는 다니엘의 민족에게 언제 성취될 것이냐고 질문한 것이다. 이 질문은 다니엘서 해석에 매우 중요한 열쇠가 된다. 계시의 성취 시기를 분명히 언급해 주고 있 기 때문이다. 그런데 7절에서 계시자로 나타난 그 영광스러운 천사는 이 이상의 성취시기에 대하여 "반드시 한 때 두 때 반 때를 지나서 성도의 권세 가 다 깨어지기까지"라고 밝혀 주고 있다. 여기서 우리는 이 말씀을 두가지 면으로 분석할 수 있다. 첫째는 "반드시 한 때 두 때 반 때"의 기간이 지나가야 한다는 것이 다.

그러면 여기서 언급해 주고 있는 "한 때 두 때 반 때"는 어느 기간 을 의미하고 있나? 우리는 다음 두 가지 중에 한가지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 이 시기가 시리아 왕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에 의해 예루살렘을 점령했던 그 기간을 의미하든지, 아니면 종말에 적 그리스도에 의해 맺어질 한 이레의 언약 기간 중 후반부에 속한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의 기간을 의미하든지 이 두 가지 중에 하나이다. 그런데 우리는 이 천사가 말한 "한 때 두 때 반 때"가 어떤 기간을 의미하는 것인지, 이미 7장에서 다니엘에게 보여준 이상의 내용에서 명백하게 밝혀지고 있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

"그가 장차 말로 지극히 높으신 자를 대적하며 또 지극히 높으신 자의 성도를 괴롭게 할 것이며 그가 또 때와 법을 변개코자 할 것이며 성도는 그의 손에 붙인바 되어 한 때와 두때와 반때를 지내리라 그러나 심판이 시작된즉 그는 권세를 빼앗기고 끝까지 멸망할 것이요 나라와 권세와 온 천하 열국의 위세가 지극히 높으신 자의 성민에게 붙인바 되리니 그의 나라는 영원한 나라이라 모든 권세있는 자가 다 그를 섬겨 복종하리라 하여 " = (단7:25-27) =

한 이레의 절반인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는 7년 환난 중 후3년 반을 의미하는데 이 기간은 유대인들에게 있어서 대 환난의 시기요 적 그리스도에 의해 짓밟힘을 당하는 기간이요 또 민족적인 구원의 기회이기도 하며 최종적으로 메시야 왕국의 실현 시기도 되는 것이다. 우리가 여기서 확신할 수 있는 것은 다니엘이 본 이상 중에 "하나님의 나라"가 결코 신약 시대의 하나님의 교회를 의미함이 아니요 인류의 종말에 유대인들의 구원과 함께 등장할 "메시야 왕국"을 가리키고 있다는 사실이다.

② "내 주여 이 모든 일의 결국이 어떠하겠삽니이까"

다니엘은 이같은 천사들 간의 대화를 들었지만 그 대화의 내용은 깨달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는 그 천사에게 "내 주여 이 모든 일의 결국이 어떠하겠삽나이까"고 물었다. 다니엘이 내주라고 말한 그 천사는 다니엘게게 "다니엘아 갈지어다 대저 이 말은 마지막 때까지 간수하고 봉함 할 것임이니라 많은 사람이 연단을 받아 스스로 정결케 하며 희게 할 것이나 악한 사람은 악을 행하리니 악한 자는 아무도 깨닫지 못하되 오직 지혜 있는 자는 깨들으리라"고 말씀해 주었다.

천사는 다니엘에게 이 이상(異像)의 결론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하고 있다. 이같은 천사의 말은 다니엘에게 자신이 받은 이상 만으로 족하게 여기라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을 것이다. 만약 다니엘이 더 자세한 내용을 깨달아 알게 되고 이 책에 기록한다면 이 계시는 "마지막 때까지 간수하고 봉함"할 수 없게 될 것이다. 여기서 이 천사 가 다니엘에게 "마지막 때까지 이 책을 봉함 하라"는 명령을 두 번씩이나 내려진 사실에 대해 이 다니엘서야말로 유대인들에게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에 이르기까지 철저하게 봉함된 책이란 사실을 알 수 있게 된다(단12:4,9).

③ 이스라엘의 구원을 위한 연단

이스라엘의 최종적인 구원과 메시야 왕국에 참여하는 축복을 받기 위한 유대인들의 연단에 대해 10절에서 다시 한번 강조해 주고 있다. "많은 사람이 연단을 받아 스스로 정결케 하며 희게 할 것"이라고 했다. 이때 유대인들 중에 많은 사람이 이 같은 혜택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이같은 축복을 받기 위해서는 연단을 받아야 할 것임을 밝혀 주고 있다. 이 연단은 이스라엘이 적 그리스도로부터 받을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 동안 받을 대 환난을 가리킨다.

이같은 연단은 비록 이스라엘 민족에게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성도들도 전3년 반 마지막 시점에 가서 적 그리스도로부터 "다섯 달간의 황충이 화"를 통한 연단을 받아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이같은 환난으로 성도들로 스스로 정결케 하며 희게 할 것이다. 이 황충이 화에 대한 괴로움에 대하여 "그러나 그들을 죽이지는 못하게 하고 다섯 달 동안 괴롭게만 하게 하시는데 그 괴롭게 함은 전갈이 사람을 쏠 때에 괴롭게 함과 같더라 그날에는 사람들이 죽기를 구하여도 얻지 못하고 죽고 싶으나 죽음이 저희를 피하리로다"고 말씀해 주고 있다(계9:5,6).

이런 연단을 통해서 그리스도인들은 신부의 단장으로 흰옷을 입게 된다. "장로 중에 하나가 응답하여 내게 이르되 이 흰옷 입은 자들이 누구며 또 어디서 왔느뇨 내가 가로되 내 주여 당신이 알리이다 하니 그가 나더러 이르되 이는 큰 환난에서 나오는 자들인데 어린양의 피로 그 옷을 씻어 희게 하였느니라"(계7:13,14).

유대인들의 연단은 성도들의 연단보다 더 혹독하고 환난의 도가 극심하다. 그것은 유대인들이 그같은 환난을 겪지 않으면 스스로 정결케 하며 희게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일에 대하여 슥13:8,9절에 있는 말씀은 이 말씀과 짝이 되는 말씀이다. "여호와가 말하노라 이 온 땅에서 3분지 2는 멸절하고 3분지 1은 거기 남으리니 내가 그 3분지 1을 불가운데 던져 은같이 연단하며 금같이 시험할 것이라 그들이 내 이름을 부르리니 내가 들을 것이며 나는 말하기를 이는 내 백성이라 할 것이요 그들은 말하기를 여호와는 내 하나님이라 하리라." 그러나 악한 자는 아무도 깨닫지 못한다고 하셨다.

예루살렘에서 악한 자란 적 그리스도에게 미혹되어 그를 따르는 유대인들을 말한다.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가 예루살렘에 침입했을 때에도 많은 유대인들이 작은 뿔인 그 자에게 미혹 받아 같은 동족을 죽음의 자리에 내어 주고 그 자의 앞잡이 노릇을 했었던 것처럼 종말에도 적 그리스도 편에서 하나님을 대적하는 무리가 생기는 것이다. 그런 자들은 이 이상을 깨닫지 못하기 때문에 그 악한 길에서 돌이키지 않을 것이며 그들은 짐승의 표를 받아 결국은 영원한 심판을 받게 된다.

그러나 지혜 있는 자는 계시된 이 이상에 나타난 말씀을 깨달아 악한 길에서 돌이키게 되며 많은 유대인들을 옳은 대로 인도하게 된다. 하나님의 교회에도 미련한 처녀로 비유된 회개치 못한 성도들은 후3 년 반에 떨어져 적 그리스도의 치하에서 유대인들보다 더욱 무서운 환난을 겪게 될 것이다(마25:1-13). 하나님께서는 우리들로 이같은 후3 년 반의 대 환난에서 유월 시키기 위해 두 증인으로 다시 예언케 하시며, 첫째 화의 환난을 통해 스스로 정결케 하며 희게 하여 흰옷을 입히시는 것이다.

④ 이스라엘의 구원은 어떻게 이루어지나

11절부터는 메시야 왕국의 출현의 "때"에 대한 이상이다. 그러므로 이에 앞서 이스라엘의 구원에 대한 성경적인 조명이 필요하다. 교회나 유대인이나 주의 재림시에 어떤 방법으로 어떻게 메시야 왕국에 들어 가느냐 하는 문제는 한번쯤 집고 넘어가야 할 문제이다. 인류에 대한 하나님의 최종적인 심판은 "일곱째 대접"으로 내려진다. 그리고 마지막 대접인 일곱 번째 대접 심판으로 현재의 지구는 완전히 불사름이 되고 새 하늘과 새 땅으로서의 새로운 지질이 형성된다. 이사야는 메시야 왕국을 의미하는 새 하늘과 새 땅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말씀해 주고 있다.

"보라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나니 이전 것은 기억되거나 마음 에 생각나지 아니할 것이라 너희는 나의 창조하는 것을 인하여 영원히 기뻐하며 즐거워할지니라 보라 내가 예루살렘으로 즐거움을 창조하며 그 백성으로 기쁨을 삼고 내가 예루살렘을 즐거워하며 나의 백성을 기 뻐하리니 우는 소리와 부르짖는 소리가 그 가운데서 다시는 들리지 아 니할 것이며 거기는 날 수가 많지 못하여 죽는 유아와 수한이 차지 못 한 노인이 다시는 없을 것이라 곧 백세에 죽는 자가 아이겠고 백세 못 되어 죽는 자는 저주받은 것이라 그들이 가옥을 건축하고 그것에 거하 겠고 포도원을 재배하고 열매를 먹을 것이며 그들의 재배한 것을 타인 이 먹지 아니하리니 이는 내 백성의 수한이 나무의 수한과 같겠고 나의 택한 자가 그 손으로 일한 것을 길이 누릴 것임이며 그들의 수고가 헛되지 않겠고 그들의 생산한 것이 재난에 걸리지 아니하리니 그들은 여호와 의 복된 자의 자손이요 그 소생도 그들과 함께 될 것임이라" = 사65:17-23 =

메시야 왕국 곧 천년왕국은 육체로 살아가는 나라다. 아담의 죄로 저 주받은 이 땅의 처음 것들이 하나님의 진노의 불로 모두 불사름이 된 후 하나님의 창조적 권능으로 그 자리에 범죄 이전의 에덴 동산을 다시 세우시는데 이같은 하나님의 창조적 역사를 "새 하늘과 새 땅"의 창조라고 말씀해 주고 있다. 그러나 이 나라는 영적인 나라도 아니며 천국은 더군다나 아니다. 이 나라에서 살 수 있는 백성은 제한적이다.

첫째로 기름 부음을 받으시는 예수 그리스도가 왕으로 통치하신다. 이 나라에서 왕이 되실 그리스도에 대하여 "세상 나라가 우리 주와 그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어 그가 세세토록 왕 노릇 하리라"고 말씀해 주고 있다(계11:15). 다음에 이 왕과 함께 천년왕국을 다스릴 왕권자가 있다. 천년왕국에는 여러 층의 계급이 있을 것이다. 그 가운데 선망의 대상이 되는 영광스러운 계급이 왕권자들이다. 그러면 누가 그 나라의 왕권자가 되어 그리스도와 함께 천년왕국을 다스리는 축복을 받게 되는가? 이에 대한 해답이 계20:4,5절에 나오는데 그들이 곧 첫째 부활자들이다.

이 첫째 부활 자들은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다른 성도들과 구별된다. 일반 성도들은 죽은 영적 생명이 지금 천국에서 새로운 안식의 삶을 누리고 있다(계14:13). 그들은 천년왕국에 내려오지 않는다. 천년왕국은 육신으로 살아가는 지상(地上)이기 때문에 부활한 몸이 살아가는 곳이 아니다. 많은 사람들은 그때까지 살아 있는 성도들은 변화 받은 몸으로(변화체는 부활체와 동일한 몸이다) 공중으로 휴거 되었다가 천년왕국으로 내려와 그 나라의 백성으로 살아가는 줄로 알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큰 오해다. 성도가 변화 받았다면 그 몸은 부활체나 다를 바 없다.

부활체는 죽은 몸이 다시는 죽지 아니하는 몸으로 살아나는 것을 의미하고, 변화체는 살아 있는 성도들이 죽지 않고 영화로운 몸으로 홀연히 변화 받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그 몸은 부활체와 동일하다. 그리스도인들은 주의 재림시에 변화체로 홀연히 변화 받아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부활체가 천년왕국에서 살아갈 수 없는 것처럼, 변화체 역시 천년왕국에서 살아갈 수 없는 몸이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몸 그대로 천년왕국에 들어가서 천년 동안 살아가야 성경적이다.

세대주의 종말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이나 전통적인 종말론을 주장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은 천년왕국에서 그리스도인들은 부활체와 변화체로 그리 스도와 함께 왕 노릇하고, 유대인들은 육신으로 들어가서 자손을 번성 시킨다고 말한다. 그러면 유대인의 수효는 얼마 안 되는데 그들이 백성이 된다면 왕은 수 억의 성도들이요 백성은 수 십만 혹은 수백만의 유대인들인가? 다같이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는데 왜 유대인들은 육신의 몸으로 천년왕국에 들어가고 성도들은 변화체로 들어가게 되는 것인가? 이같은 이론은 성도들이 7년 환난 전에 휴거 됨으로 변화 받게 되고 유대인들은 7년 대환난을 통과하게 됨으로, 유대인들만이 천년왕국에 육신으로 들어갈 수 있다는 세대주의 종말론자들의 주장에서 나온 그릇된 해석이다.

그렇다면 이사야 65장의 "새 하늘과 새 땅"의 창조는 불가능하다. 그 이유는 새 하늘과 새 땅의 창조는 이 기존의 세계의 완전한 파멸을 전제하지 않고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와 같은 천재지변 때, 유대인 들은 어느 곳에서 피신하고 있다가 천년왕국으로 걸어 들어가는 것인가? 성도들의 공중 휴거는 왜 있는 것인가? 하나님께서 새 하늘과 새 땅을 재창조하시기 위하여 이 땅을 불로 심판하실 때 그 불 가운데서 구 원해 주시기 위하여 공중으로 끌어올리시는 것이다.

성도들은 이 공중 휴거로 공중에 올려 간 후, 공중에서 주님을 영접하게 된다고 말씀해 준다. 유대인들도 이같은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에는 일반 성도들과 하등 의 차별이 있을 수 없다. 그들도 그리스도를 영접한 이상, 이제 늦게나 마 하나님의 교회의 일원이 되었고 이방인의 성도들과 똑같이 교회의 성도들이 되었다. 그러므로 그들도 일곱째 대접 심판 시 하나님의 교회의 일원으로 공중으로 함께 끌어 올려 가게 되는 것이다. 인류의 종말에 주님이 그의 천사들을 보내어 땅에서 그의 택하신 자들을 불러모으시는 일에 대하여(공중 휴거를 말하고 있다) 주님께서 친히 이처럼 말씀해 주셨다. "그 때에 인자의 징조가 하늘에서 보이겠고 그 때에 땅의 모든 족속들이 통곡하며 그들이 인자가 구름을 타고 능력과 큰 영광 으로 오는 것을 보리라 저가 큰 나팔 소리와 함께 천사들을 보내리니 저희가 그 택하신 자들을 하늘 이 끝에서 저 끝까지 사방에서 모으리라"고 하셨다(마24:29,30).

그의 택하신 자들이란 생명 책에 기록된 모든 하나님의 백성들로 그 가운데는 이방인의 교회나 유대인의 구원받은 무리들이나 함께 포함되 어 있다. 이들이 새로 창조된 지상(천년왕국)으로 내려와 모두 함께 그 나라에서 천년동안 같은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는 것이다. 다만 이 나라는 사단이 무저갱에 갇혀 있고 미혹의 요소가 전혀 없으며 모든 죄악이 맑게 씻겨져 다시는 죄악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죄의 저주에서 오게 된 인간의 신체상 결함이나 질병에서 온 연약함이나 나이가 많아짐에 따라 부수적으로 따라오는 노쇠 현상이 없을 것이기 때문에 죄의 저주에서 풀리게 되어 "그 때에 소경의 눈이 밝을 것이며 귀머거리의 귀가 열릴 것이며 그 때에 저는 자는 사슴 같이 뛸 것이며 벙어리의 혀는 노래하리니"라고 말씀해 주신 그 세계가 이루어지는 것이다(사35:5,6).

성도들이나 불신자들의 최종적인 부활은 천년의 기한이 찬 후에 있 게 된다. 죽은 자들에 대한 상급과 심판에 대하여 분명히 천년왕국 이 후에 있음을 밝혀 주고 있다. "또 내가 크고 흰 보좌와 그 위에 앉으신 자를 보니 땅과 하늘이 그 앞에서 피하여 간데 없더라 또 내가 보니 죽은자들이 무론 대소하고 그 보좌 앞에 섰는데 책들이 펴 있고 또 다른 책이 펴졌으니 곧 생명책이라 죽은 자들이 자기 행위를 따라 책에 기록 된 대로 심판을 받으니"라고 했다(계20:11-12). 이같은 부활은 천년이 찼을 때에 있게 되며 "책들이 펴져 있고 또 다른 책이 펴졌으니 곧 생명책이라"는 말씀에서 성도들도 이때 부활 할 것임을 말씀해 준다.

천년왕국을 거친 모든 살아 있는 성도들은 이 때 홀연히 변화 받아 변화체가 되어 하나님의 흰 보좌 앞에 서게 된다. 그러므로 순교자들의 부활인 첫째 부활에서 누락된 모든 성도들의 부활의 시기에 대하여 "(그 나머지 죽은 자들은 그 천년이 차기까지 살지 못하더라)"고 말씀해 주고 있다(계20:4). 성도들의 부활을 말할 때 우리는 고린도 전서에 나오는 마지막 때에 있을 부활과 변화에 대한 말씀을 본문에 나타난 그대로 잘 이해해야 한다.

"형제들아 내가 이것을 말하노니 혈과 육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을 수 없고 또한 썩은 것은 썩지 아니한 것을 유업으로 받지 못하느니라 보라 내가 너희에게 비밀을 말하노니 우리가 다 잠잘 것이 아니요 마지막 나팔에 순식간에 홀연히 다 변화하리니 나팔 소리가 나매 죽은 자들이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고 우리도 변화하리라" = 고전 15:50-52 =

많은 신학자들은 살전4:16,17절에 나오는 교회의 휴거를 위에 나오는 본문과 연결시켜 짝을 맞추지만 이 두 성경 구절은 서로 짝이 될 수 없는 관계에 있음을 알아야 한다. 고린도 전서의 경우는 데살로니가 전서의 경우보다 1천년 후의 일이기 때문이다. 데살로니가 전서의 경우는 주 재림시에 있을 교회의 휴거 문제요, 고린도 전서의 경우는 천년왕국 후에 있을 성도들의 부활과 변화 문제를 다루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성경에 기록되었다는 것만 가지고 쉽게 판단해서는 안 된다. 고린도 전서 15장의 경우, 분명히 죽은 성도들의 부활과 살아 있는 성도들의 변화에 대한 비밀을 계시해 주고 있다.

그러나 이 성경 구절을 바르게 해석하려면 50절에 나와 있는 말씀을 읽고 그 말씀과 연결시켜야 한다. 왜냐하면 51절 이하의 말씀은 바로 50절을 해석해 주고 있는 말씀이기 때문이다. 종말에 가서 왜 부활과 변화가 있어야 하는가? 50절에서 "혈과 육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을 수 없고 또한 썩은 것은 썩지 아니한 것을 유업으로 받지 못한다"고 밝혀 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이곳에서 말씀하고 있는 하나님의 나라는 어떤 나라를 가리키는가? 천년왕국인가? 아니면 천국인가? 대답은 여기서 분명해진다. 혈과 육이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을 수 없는 나라라면 본문에 있는 "하나님의 나라"는 천년왕국이 아니다. 천년왕국은 혈과 육으로 살아가는 나라이기 때문이다. = 부활에 관해 더 깊은 연구를 원하시는 분은 필자의 저서 "첫째 부활과 천년왕국"을 참조하시기 바란다 = (1992.7.31 발행. 발행처 푸른초장).

⑤ "1,290일까지 지낼 것이요"

11절과 12절에서는 하나님의 나라가 세워지는 징조적인 연대의 계산이 나온다. 우리가 11절 말씀에서 생각할 수 있는 것은 11절과 12절의 논법이 단9:25절의 논법과 똑같다는 사실에 놀라게 된다.

"매일 드리는 제사를 폐하며 멸망케 할 미운 물건을 세울 때부터 1천 2 백 90일이 지낼 것이요 기다려서 1천 3백 35일까지 이르는 그 사람은 복이 있으리라" = 단12:11 =

"그러므로 너는 깨달아 알지니라 예루살렘을 중건하라는 영이 날 때부터 기름부음을 받은 자 곧 왕이 일어나기까지 일곱 이레와 62 이레가 지날 것이요 그 때 곤란한 동안에 성이 중건되어 거리와 해자가 이룰 것이며" = 단9:25 =

이스라엘의 고난의 역사, 곧 유대인들이 종말에 받을 대 환난은 후3 년 반이 되는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의 기간으로 끝난다. 그리고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는 한 이레의 절반으로 후3년 반에 속한 1,260일간 의 기간이다. 그러면 11절에 나오는 1,290일은 무엇을 뜻하는가? 1,290 일은 1,260일에 비하여 30일이 더 많은 날 수이다. 1,260일로 유대인들의 대 환난과 종교적인 핍박 기간이 끝나면 곧 메시야 왕국으로 들어간다는 것이 아직까지 다니엘에게 보여주신 이상 이었는데 무엇 때문에 30일이 추가되는 1,290일이 등장하고 있는 것인가?

그런데 이 1,290일을 계산할 수 있는 시점을 이곳에서 밝혀 주었다는 점에서 이 날 수가 다른 엉뚱한 곳에 붙여도 좋은 것이 아니라 반드시 "매일 드리는 제사를 폐하며 멸망케 할 미운 물건을 세울 때부터" 계산해야 한다는 사실을 밝혀 주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말씀해 주고 있는 이 내용은 단7:25절과 9:27절 말씀을 인용 한 것으로 예루살렘에서 후3년 반에 일어날 사건을 가리키고 있는 말씀이다. 그러므로 이곳에 나오는 1,290일은 한 이레의 절반인 1,260일부터 계산해서 30일 후를 말한다. 이제 유대인들은 악몽 같은 그 지긋 지긋한 적 그리스도의 핍박과 대 환난에서 벗어났으며 지금 공중으로 이끌려 올려가 공중에서 주님을 영접하는 놀라운 축복을 맛보고 있는 것이다. 그런 일이 있은 후, 30일인 1,290일까지 지낼 것이라고 했다. 여기서 지낸다고 하신 말씀은 이 지상에서의 생활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이미 그들은 공중으로 휴거된 상태에 있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12절에 와서 또한번 위와 같은 논법의 날 수를 보게 된다. "기다려서 1천 3백 35일까지 이르는 그 사람은 복이 있으리라"고 하셨다. 1,335일이라고 밝힌 것 역시 1260일로부터 계속 이어오는 날 수이다. 그러므로 1,260일부터 계산하면 75일이 되고 1,290일부터 계산 하면 45일이 된다. 그러면 "매일 드리는 제사를 폐하며 멸망케 할 미운 물건을 세울 때부터 1천 3백 35일까지 이르는 그 사람은 복이 있으리라"고 말씀해 주는 것으로 족한데 왜 그 중간에 1,290일을 개입시킨 것인가?

이 문제는 위에서 본 단9:25절 말씀에서와 같이 초림의 메시야의 등장 시기를 말할 때 69 이레라고 말하지 않고 "일곱 이레와 62 이 레가 지날 것이요"라고 하신 말씀처럼 깊은 의미가 부여되어 있는 것이다. 일곱 이레는 예루살렘의 중건 완료의 시기를 의미한 것이요, 그 후에 나오는 62 이레는 그 때부터 62 이레 후면 초림의 메시야가 나타날 것이라고 하는 뜻이 된다. 이처럼 1,260일부터 1,290일에 이르는 30일간에는 다른 특별한 사건이 있고 그로부터 기다려 1,335일에 이르게 되면 메시야 왕국의 성취를 보게 될 것이라고 하는 의미가 된다.

그러면 1,290일에 이르기까지 30일간의 기간은 무슨 일이 일어나는 기간이며 그로부터 45일이 지나 기까지는 어떤 사건이 진행되는 것일까? 하는 것이 우리의 관심이 된다. 이 문제는 대단히 조심스럽게 다루어야 할 문제이긴 하지만 다니엘에게 이상으로 보여주신 다니엘서 전체의 내용과 성경에 나타난 모든 종말적인 계시로 볼 때, 쉽게 그 매듭을 풀 수 있도록 문제를 제시해 주셨다.

처음의 30일간은 이 세상을 불로 심판하여 소멸해 버리는 마지막 심판 기간으로 보여 주신 이상이며, 45일간의 기다리는 기간은 천년왕국의 새 하늘과 새 땅을 이루는 하나님의 새로운 창조 기간(물론 그 안에서 거주할 수 있는 모든 준비 과정도 포함해서)으로 볼 수 있다. 1,335일이면 이 모든 과정이 마쳐지게 됨으로 "1천 3백 35일에 이르는 그 사람은 복이 있다"고 말씀해 주신 것이다. 이 복이란 메시야 왕국에 들어갈 수 있는 축복 중에 축복을 말한다.


⑥ 1,290일과 일곱째 대접 심판

7년 환난 중 발생하는 세 가지 재앙 중에 마지막 재앙은 셋째 화이다. 셋째화란 일곱 대접 심판을 의미한다. 요한계시록 6:12-17절까지에 걸쳐 나오는 여섯째 인이 이에 해당하며 16장에 나오는 전 사건이 일곱 대접 심판이다. 이 일곱 대접 심판 중에 여섯 번째 대접 심판이 주의 재림 사건이다. 이 심판은 아마겟돈에서 적 그리스도의 군사들을 무찌르고 적 그리스도와 거짓 선지자를 포로로 붙잡아 산채로 둘째 사망에 던져 버리신다.

주님은 예루살렘 동편 감람산에 재림하실 것이다. "그 날에 그의 발이 예루살렘 동편 감람산에 서실 것"이라고 말씀해 주고 있다(슥14:4). 이 재림 사건은 그리스도를 믿는 하나님의 백성들에게는 결정적인 구원의 순간이 될 것이다. 어느 것이 먼저일지는 구별하기 어렵지만 주의 재림과거의 동시에 하나님의 교회는 한 명의 누락자도 남기지 않고 공중으로 휴거 될 것이다. 그리고 아마겟돈 전쟁을 치르시고 그의 백성들을 맞이하려고 공중에 있는 그의 백성들 앞에 나타나실 때 모든 성도들은 그 때 공중에서 주를 영접하게 될 것이다(살전4:17).

성도들에게는 그들의 공중 휴거로써 이 땅위에서의 모든 수난의 역사는 끝나게 되고 7년간의 종말 기간을 마치는 것이다. 일곱 대접 심판 중에 맨 나중에 나오는 일곱 번째 대접 심판이 하나님이 내리시는 마지막 인류 최후의 심판이시다. 그러나 이 심판은 성도들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사건이다. 이미 그들은 이 지상에 존재 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일곱째 대접은 7년 환난 중에 속한 사건인 것이 아니라 7년 환난이 지난 직후에 내려지는 하나님의 최종적인 심판이 된다. 계16:17-21절에 나오는 이 일곱째 대접 심판의 모습을 살펴보도록 한다.

"일곱째가 그 대접을 공기 가운데 쏟으매 큰 음성이 성전에서 보좌로부 터 나서 가로되 되었다 하니 번개와 음성들과 뇌성이 있고 또 큰 지진이 있어 어찌 큰지 사람이 땅에 있어 옴으로 이같이 큰 지진이 없었더라 큰 성이 세갈래로 갈라지고 만국의 성들도 무너지니 큰 성 바벨론이 하나님 앞에 기억하신바 되어 그의 맹열한 진노의 포도주 잔을 받으매 각 섬도 없어지고 산악도 간데 없더라 또 중수가 한 달란트나 되는 큰 우박이 하 늘로부터 사람들에게 내리매 사람들이 그 박재로 인하여 하나님을 훼방하니 그 재앙이 심히 큼이러라" =계16:17-21 =

일곱 번째 대접을 가진 천사가 그 대접을 공기 가운데 쏟을 때 어떤 재앙이 일어났는가? 큰 성이라고 상징된 이 지구가 세 갈래로 갈라지는 모습을 보여 준다. 이 지구의 최후는 지구 안에 있는 불로 불태워진다. "이로 말미암아 그 때 세상은 물의 넘침으로 멸망하였으되 이제 하늘과 땅은 그 동일한 말씀으로 불사르기 위하여 간수하신 바 되어 경건치 아니한 사람들의 심 판과 멸망의 날까지 보존하여 두신 것이니라"고 말씀해 주고 있다(벧후 3:7).

그리고 10절에서는 "그러나 주의 날이 도적같이 오리니 그 날에는 하늘이 큰 소리로 떠나가고 체질이 뜨거운 불에 풀어지고 땅과 그 중에 있는 모든 일이 드러나리로다"고 했다(벧후3:10). 지구 내부에는 "맨틀"이라고 불려지는 불 못이 있는데 이 부분의 면적은 지구 전체의 98.5%나 된다. 지구는 하나의 거대한 불덩어리이며 이 불덩이는 하나님의 지정된 시간에 폭발하는 하나님의 시한 폭탄인 것이다. 이 지구가 바로 일곱째 대접을 공기 가운데 쏟는 그 시간에 이같은 폭발이 있을 것이다. 지구의 폭발은 이 지구가 세 갈래로 갈라 지는 것으로 나타난다.

그 날에 땅은 마치 불붙는 역청(불에 녹은 아스팔트)같이 되고 공중의 티끌은 다 유황불이 되어 버리게 된다(사34:9). 그 날에 이 온 땅이 여호와의 질투의 불에 삼키우게 될 것이며 모든 거민을 놀랍게 멸절시킬 것이다(습1:18). 그 날에 지상의 인류는 공기 대신 불로 호흡하게 되고 불에 굽는 횟돌 같이 불에 사름이 될 것이다(사33:11,12).

그 날에 하나님은 땅을 만져 녹게 하시며 온 땅으로 하수의 넘침같이 솟아오르게 하시며 애굽 강같이 낮아지게 하심으로 거기 거하는 자들로 애통하게 할 것이다(암9:5). 그 날에 땅이 깨어지고 깨어지며 땅이 갈라지고 땅이 흔들리고 흔들 리며 땅이 취한 자 같이 비틀비틀하며 침망 같이 흔들리며 그 위의 죄악이 중하므로 떨어지고 다시 일지 못할 것이다(사24:17-20). "큰 성 바벨론이 이같이 몹시 떨어져 결코 보이지 아니하리로다"고 말씀해 준다(계18:21). 이같은 지진의 결과 만국의 성이 무너지게 되고 각 섬도 없어지고 산악마저 간데 없어진다.

역사상 유례없는 대지진으로 지상에 있는 모든 것들이 지구 안 깊은 맨틀 속으로 빠져 버리게 된다. 이같은 놀라운 최종적인 재앙이 이 땅위에 내려지기 직전에 지상에 있는 어린양의 신부들은 공중으로 이끌려 올려 가야 한다. 그리고 이 심판은 모든 성도들이 공중으로 휴거 된 후 일어나는 재앙이기 때문에 일곱 대접 심판에 속한 재앙이면서도 7년 환난의 시기를 넘어서게 된다. 7년 환난 기간 중 맨 뒤에 있는 일곱째 대접 심판은 순식간에 짐승의 표를 받은 전 인류를 불로 소멸해 버리게 된다. 아마도 지상의 모든 생명체와 그 밖에 지상에 있는 모든 존재물(산이나 섬까지도)을 하나도 남김없이 맨틀 속에 던져 넣게 된다. 인간의 죄악으로 더러워진 땅을 정결하게 태우시려면 아마 30일간의 기간은 걸릴 것이다. 그리고 그리스도와 함께 모든 성도들이 천년간의 새로운 삶을 살아 가는 새로운 세계의 창조 역사가 시작된다.

지금 지구상에 있는 모든 보석물들, 금이나 은, 보화들은 땅속에 있는 맨틀 속에서 솟아난 것들이다. 셋째 날에 하나님께서 "뭍이 드러나라"고 하시는 명령과 함께 맨 틀 속에 있는 용암들과 각종 보물들과 보석류, 금, 은, 동, 철류의 광물질을 땅위로 솟아나게 하심으로 오늘의 지구 위의 땅과 지하자원을 형성하게 된 것이다. 그 때 하나님께서 다시 한번 "뭍이 드러나라"는 명령을 내리실 때 조금만 더 많은 량의 금, 은, 보화를 땅으로 솟구쳐 나오게 하신다면 아마도 이 지상은 희한한 보석과 보물들로 가득할 것이며 우리들이 거처하는 집이나 주변의 모든 건축물들은 호화로운 보석으로 단장하여 눈이 부실 것이다.

⑦ 다니엘에게 주신 축복

13절은 다니엘서의 마지막 구절이다. "너는 가서 마지막을 기다리라 이는 네가 평안히 쉬다가 끝날에는 네 업을 누릴 것임이니라." 다니엘은 자기 인생의 마지막 길을 가야 했다. 그의 길은 하나님이 예정하신 길이요 야곱처럼 하나님이 다니엘과 함께 하시어 하나님께서 다니엘에게 허락하신 것을 다 이루시기까지 그를 떠나지 아니하셨다. 다니엘은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게 주실 것"이라고 말한 사도 바울의 생애처럼 장래 나타날 상급을 바라보고 그의 생애를 살아왔다.

지금 인자의 모습으로 다니엘에게 마지막 이상을 보여 주시는 주님은 다니엘에게 그를 위해 예비하신 의의 면류관을 소망으로 삼고 기다리라고 격려하시는 것이다. 끝날에 다니엘이 받을 면류관에 대하여 "네 업을 누릴 것이라"고 하셨다. 다니엘이 누릴 업은 무엇일까? 다니엘은 여러 번의 순교의 고비를 넘긴 믿음의 용장이다. 그는 아마 마지막 끝날, 이 땅위에 새로운 하나님의 나라가 세워질 때, 순교자들에게 주시는 첫째 부활의 면류관을 받아 천년 왕국에서 이 계시를 주신 인자, 바로 그 분과 더불어 왕 노릇하는 왕권의 축복을 받는 것이라고 확신한다.

결론 : 다니엘에게 주신 이상(異像)은 우리들에게 격려와 소망을 주는 놀라운 종말적인 계시이다. 이 계시가 봉함된 비

밀이 아니라 우리에게 열려진 사실에 대하여 얼마나 감사할 일인가? 비록 우리에게 다 니엘과 같은 이상은 임한

일이 없고, 사도 요한 같은 밧모섬의 체험은 없어도 그들이 주님으로부터 받은 이 귀한 이상과 계시를 깨닫게 하시

고 그들이 열어 놓은 종말적인 복음을 그 실현 시기가 임박한 이 시대에 우리가 전할 수 있도록 섭리해 주신 일이야

말로 얼마나 놀라운 은혜이며 축복인가 !

우리는 다니엘처럼 평안히 쉬다가 끝날에 업을 누릴 종들이 아니다. 다시 예언하는 두 증인의 권능을 가지고 이 다

니엘서와 요한계시록에 계시된 사명을 이루어야 할 "충성되고 지혜 있는 종들"이다. 우리는 그 날, 이 땅위에 실현

될 하나님의 나라에서 순교자를 위해 예비하신 그 놀라운 첫째 부활의 면류관을 바라보면서 주의 재림을 간절히

사모하며 그날을 대비하는 종들이 되어야 한다.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