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약[新約]강해/◆ 공동서신 · 계시록 강해-1

요한계시록 4-6장 / ◆ 밤중소리

영국신사77 2020. 4. 16. 13:01

요한계시록 차례

요한계시록 4장 (21 - 22)

강해 21 : 하나님의 보좌(계4:1-3)

강해 22 : 24장로와 네 생물(계4:4-11)


요한계시록 5장 (23 - 26)

강해 23 : 일곱 인으로 봉해진 책(계5:1-5)

강해 24 : 어린양의 등장(계5:4-6)

강해 25 : 책을 취하신 어린양(계5:7-14)

강해 26 : 흰말의 등장(계6:1-2)


요한계시록 6장 (26 - 31)

강해 26 : 흰말의 등장(계6:1-2)

강해 27 : 붉은 말의 등장(계6:1-4)

강해 28 : 검은 말의 등장(계6:5-6)

강해 29 : 청황색 말의 등장(계6:7-8)

강해 30 : 다섯째 인과 순교자들의 간구(계6:9-11)

강해 31 : 여섯째 인과 인류의 심판(계6: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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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계시록 4장 (21 - 22)

◆ 밤중소리 11-06 | VIEW : 3,153

강해 21 : 하나님의 보좌(계4:1-3)

강해 22 : 24장로와 네 생물(계4:4-11)


강해 21 : 하나님의 보좌

(계4:1-3)

1 이 일 후에 내가 보니 

하늘에 열린 문이 있는데 

내가 들은 바 

처음에 내게 말하던 나팔 소리 같은 그 음성이 이르되 

이리로 올라오라 

이 후에 마땅히 일어날 일들을 내가 네게 보이리라 하시더라

2 내가 곧 성령에 감동되었더니 

보라 하늘에 보좌를 베풀었고 

그 보좌 위에 앉으신 이가 있는데

3 앉으신 이의 모양이 

벽옥과 홍보석 같고 

또 무지개가 있어 보좌에 둘렸는데 

그 모양이 녹보석 같더라


요한계시록 4장은 하늘에 있는 하나님의 보좌의 모습입니다. 

이곳은 장차 될 일에 대하여 계획하고 집행하는 총사령부가 되는 곳입니다. 

앞으로 인류의 종말에 적그리스도가 등장합니다. 

큰 환난이 옵니다. 

이 세상이 심판을 받고 새로운 그리스도의 왕국이 세워집니다. 


그런데 이 모든 일들이 

어떤 특정한 국가나 통치자에 의하여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계시록 4장에 등장하는 하늘의 총사령부에서 

계획하고 성취된다고 하는 사실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1. 하늘에 열린 문

지금 사도 요한은 주님이 보내신 천사로부터 이 계시를 받으면서 

장차 될 일에 대한 여러 가지 사건의 계시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4장 초두에 ‘이 일 후에’라고 말하고 있는데 

이것은 이 같은 계시가 지나간 후에 

요한이 새로운 다른 계시를 받게 된 상태를 보여 주는 말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 일 후에’란 말을 교회시대가 지나간 후로 주장하고 

4장 이후에는 교회가 지상에 존재치 않는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2장과 3장에 계시된 일곱 교회는 

교회시대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그 당시 요한이 주님으로부터 받은 계시를 

편지로 써서 보낸 아시아 지역의 교회를 말하며 

종말론적 의미로서는 

종말에 존재하는 모든 하나님의 교회들이 그 대상이 되는 것입니다.


(1) 요한은 하늘에 열린 문을 보았습니다. 

이것은 하늘 문이 열려져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그러나 이 하늘 문은 육신의 눈으로는 볼 수 없는 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영적 눈을 열어 주신 특별한 사람들에게만 보이는 문입니다. 

사도 요한은 새로운 계시를 받기 위해 

이 열린 문을 볼 수 있었습니다. 

문은 언제나 열려져 있어야 들어갈 수 있습니다. 


성경에 나와 있는 이 문에 대하여 몇 가지로 살펴 볼 수 있습니다.

요10:1절 말씀을 보면 구원의 문이 있습니다. 

말3:10절 말씀에는 ‘하늘 문’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이 문은 우리의 창고에 하늘에서 재물을 채워 주시는 문입니다. 

다음에 예수님을 모시는 ‘마음의 문’이 있습니다. 

이 문이 닫혀져 있는 사람은 예수님을 모실 수 없습니다. 

예수님은 라오디게아 교회를 향하여 

‘내가 문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로 더불어 먹으리라’고 하셨습니다. 

닫혀진 마음의 문을 여는 비결은 

말씀을 듣고 회개하는 일입니다.


(2) 요한에게 열린 문은 

앞으로 이 땅위에 임할 심판 날의 이상을 보여 주신 ‘계시의 문’입니다. 

요한은 나팔 소리와 같은 음성을 들었습니다. 

이 음성은 주님이 요한에게 들려주신 음성으로 

주님은 요한에게 ‘이리로 올라오라’고 하신 것입니다. 

이 말은 교회의 공중휴거를 말하는 게 아닙니다. 

환난전 휴거설을 주장하는 세대주의 종말론의 잘못은 

이 말씀의 해석부터 꼬이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왜 주님은 요한에게 ‘이리로 올라오라’고 하신 것입니까? 

주님은 요한에게 이후에 새롭게 전개될 새로운 계시를 

보여 주시기 위한 장소로 옮기시기 위해 ‘이리로 올라오라’고 하신 것입니다.


2. 하나님의 보좌의 광경

요한은 하늘에 열린 문을 보고 

그 곳으로부터 ‘이리로 올라오라’는 음성을 들었습니다. 

요한은 이 음성을 듣고 

‘내가 곧 성령에 감동하였더니’라고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요한에게 나타난 일은 다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입니다. 

요한이 ‘곧 성령에 감동하였다’는 말은 

요한이 곧 말씀 안에 들어갔다는 뜻입니다.


(1) 성령에 감동한 요한은 새롭게 옮겨진 계시의 장소에서 하늘에 베풀어진 보좌의 놀라운 광경을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그는 보좌만 본 것이 아니라 그 위에 앉아 계시는 하나님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러나 요한은 분명히 하늘에 보좌와 그 보좌에 앉으신 이를 보기는 했지만 

하나님의 실체를 본 것이 아니라 

보석으로 상징한 하나님의 영광만 

그것도 계시로 바라보았을 뿐입니다.


(2) 요한이 바라 본 하나님은 

먼저 벽옥 같은 분으로 묘사되었습니다. 

벽옥이란 푸른빛이 나는 빛나는 옥으로 귀한 보석 중에 하나입니다. 

이 같은 하나님의 표현은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의로우심과 그의 말할 수 없는 영광을 말합니다.


(3) 다음에 앉으신 이의 모양이 홍보석 같다고 했습니다. 

홍보석은 붉은 빛 색깔의 보석으로 

이 보석은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을 상징합니다.


(4) 다음에 또 ‘무지개가 있어 보좌에 둘렸는데 

그 모양이 녹보석 같더라’고 했습니다. 

무지개는 창9장에서 홍수 심판 후에 노아에게 주셨던 언약의 증거입니다. 

이 같은 하나님의 언약은 계시록 4장에 와서 그 뜻이 분명해졌는데 

이 언약은 바로 그리스도의 피로 이루신 하나님의 새 언약을 의미해 주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 언약에 대하여 마26:27절에서 제자들에게 포도주 잔을 주시면서 

‘이것은 죄 사함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노아에게 주신 무지개 언약은 

예수님의 피로 세우실 새 언약에 대한 그림자로서 

이 그림자가 십자가에서 흘리신 주님의 피로써 성취된 것입니다.


결론 : 예수님은 그의 피로써 

우리에게 벽옥 같은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의로움을 주셨습니다. 

누구든지 그리스도를 영접하면 이 하나님의 무지개 언약에 들어가게 되므로 

하나님의 보좌에 둘린 녹보석의 무지개 언약의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보좌에 둘려진 무지개는 

우리에게 있어서 무한한 위로와 소망이 되는 것입니다. 

이 녹보석의 하나님을 바라보고 그에게 소망을 두는 사람만이 

인류의 종말에 있을 하나님의 심판에서 건지심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강해 22 : 24장로와 네 생물

(계4:4-11)

4 또 보좌에 둘려 이십사 보좌들이 있고 

그 보좌들 위에 이십사 장로들이 

흰 옷을 입고 머리에 금관을 쓰고 앉았더라

5 보좌로부터 번개와 음성과 우렛소리가 나고 

보좌 앞에 켠 등불 일곱이 있으니 

이는 하나님의 일곱 영이라

6 보좌 앞에 수정과 같은 유리 바다가 있고 

보좌 가운데와 보좌 주위에 네 생물이 있는데 

앞뒤에 눈들이 가득하더라

7 그 첫째 생물은 사자 같고 

그 둘째 생물은 송아지 같고 

그 셋째 생물은 얼굴이 사람 같고 

그 넷째 생물은 날아가는 독수리 같은데

8 네 생물은 각각 여섯 날개를 가졌고 

그 안과 주위에는 눈들이 가득하더라 

그들이 밤낮 쉬지 않고 이르기를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여 

전에도 계셨고 이제도 계시고 장차 오실 이시라 하고

9 그 생물들이 보좌에 앉으사 

세세토록 살아 계시는 이에게 영광과 존귀와 감사를 돌릴 때에

10 이십사 장로들이 보좌에 앉으신 이 앞에 엎드려 

세세토록 살아 계시는 이에게 경배하고 

자기의 관을 보좌 앞에 드리며 이르되

11 우리 주 하나님이여 

영광과 존귀와 권능을 받으시는 것이 합당하오니 

주께서 만물을 지으신지라 

만물이 주의 뜻대로 있었고 또 지으심을 받았나이다 하더라


하늘 보좌에는 하나님만이 홀로 계시는 것이 아닙니다. 

요한은 영광스러운 보좌를 보았고 

그 보좌에 앉아 계시는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보았습니다. 

요한은 자신이 바라본 하나님의 영광을 

인간사회에서 사용하는 보석에 비유해서 나타냈습니다.

하나님의 절대적인 거룩성을 벽옥으로 비유했고, 

하나님의 엄위하신 심판을 홍보석으로, 

하나님의 생명의 언약을 녹보석으로 비유하므로 

세상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과 성도들에 대한 자비를 나타내 보였습니다.


1. 24 장로의 역할

4절 말씀을 보면 하나님의 보좌에 둘려 24장로들이 제각기 자신의 보좌에 앉아 있는 모습을 바라보게 됩니다. 이 24장로들이 누구인가에 대한 해답은 누구도 정확히 설명할 수 없습니다. 성경에 분명한 해석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성경전체의 맥을 따라 해석해 본다면 다음 세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1) 이들 24장로들은 구원받은 모든 성도들을 상징하는 존재로 등장하고 있다는 설입니다. 24란 수효는 이스라엘의 12지파와 12사도들의 수효를 합산한 숫자로 이 수는 결과적으로 구원받은 성도들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이들은 또한 장자들의 총회에서 선발된 천국교회의 장로들이란 설입니다. 히브리서 12:23절을 보면 ‘하늘에 기록한 장자들의 총회’란 말이 있습니다. 하늘에는 장자들의 총회가 존재합니다. 이 총회는 하늘에서 하나님과 어린양을 찬양하고 경배하는 천국교회의 총본부인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3) 그러면서도 이들은 지금 하나님 보좌 주위에 그들의 보좌에 앉아 있는 실질적인 영물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이들은 하늘보좌에 앉아서 무슨 일을 하고 있는 것입니까? 우리는 그들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하여 짐작하기 어렵지만 구원받은 성도들에 관한 모든 상급 관계를 관장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 24장로들 중 하나가 요한에게 응답하고 있는 말로 알 수 있습니다(계7:13-17). 말3:16절에는 “그 때에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들이 피차에 말하매 여호와께서 그것을 분명히 들으시고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와 그 이름을 존중히 생각하는 자를 위하여 여호와 앞에 있는 기념 책에 기록하셨느니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2. 일곱 등불

요한은 보좌 앞에 ‘일곱 등불’ 켠 것을 보았는데 이는 하나님의 ‘일곱 영’이라고 했습니다. 일곱 영이란 곧 성령을 말합니다. 성령이 등불로 나오고 있는 것은 하나님은 빛이시기 때문입니다. 일곱이란 수는 하나님의 안식을 의미하는 숫자이기 때문에 완전한 수를 의미합니다.


3. 네 생물

요한은 다음에 보좌 가운데와 보좌 주위에 네 생물이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 네 생물의 모양이 첫째는 사자 같고 둘째는 송아지 같고 셋째는 사람 같고 넷째는 날아가는 독수리 같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네 생물에는 각기 여섯 날개가 있고 그 안과 주위에 눈이 가득하더라고 했습니다.

이 네 생물은 그들의 특징대로 표현한 사자나 송아지나 독수리나 사람처럼 생긴 생물들이 아닙니다. 이 같은 표현은 그들이 하나님의 보좌에서 일하는 사역에 따른 표현으로 상징적 의미로 부쳐진 것입니다. 이 생물들은 에스겔서에 그 모양과 그 활동의 모습이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겔1:5절과 겔10:20절에서는 이들에 대하여 ‘그룹’이란 이름을 부여해 주고 있습니다.

이들 24장로들과 네 생물들이 하나님의 보좌에서 하는 가장 핵심적인 일이 무엇인가에 대하여 보여 주고 있습니다. 네 생물에 대하여 8절에서 이처럼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여 전에도 계셨고 이제도 계시고 장차 오실 자라’고 찬양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하늘에서 영적 피조물들이 하는 일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일입니다. 그리고 영광을 돌리는 일 중에 가장 합당한 방법이 하나님께 대한 찬양입니다. 찬양이야말로 하나님을 가장 영화롭게 해 드리며 하나님을 가장 기쁘시게 해 드리는 제물입니다. 우리는 우리들의 신앙생활에서 기도와 말씀을 듣는 일에는 열심이지만 하나님께 드리는 찬양이나 순종에는 대단히 게으를 때가 많은 것입니다.

우리는 요한이 받은 종말의 계시를 통해서 예수님의 재림에 대하여 기쁨과 소망으로 바라보며 그를 영접할 수 있는 신부의 단장을 서둘러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요한계시록은 우리에게 말할 수 없는 큰 유익을 주시는 말씀이며 우리는 마땅히 이 말씀을 읽고 듣고 지키는 생활을 통해서 주 재림과 이 땅에 이루어질 그리스도와 그의 나라에 대한 큰 희망을 가지고 흔들리지 말아야 하는 것입니다.


결론 : 우리는 오늘 계시록4장에서 하나님의 보좌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이 땅위에 살아가고 있는 우리로서는 

이 이상 더 자세한 하늘 보좌의 모습을 보거나 기록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바울도 낙원으로 이끌려 가서 말할 수 없는 말을 듣고 영광을 보았지만 

‘사람이 가히 이르지 못할 말’이라는 표현으로 

더 이상 언급하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고후12:4). 

여러분들은 이 같은 하늘의 말할 수 없는 영광을 바라보면서 

소망과 더 큰 기쁨을 가지시고 

주님의 재림을 기다리는 성도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요한계시록 5장 (23 - 26)

◆ 밤중소리 11-06 | VIEW : 2,456

강해 23 : 일곱 인으로 봉해진 책(계5:1-5)

강해 24 : 어린양의 등장(계5:4-6)

강해 25 : 책을 취하신 어린양(계5:7-14)

강해 26 : 흰말의 등장(계6:1-2)


강해 23 : 일곱 인으로 봉해진 책

(계5:1-5)

1 내가 보매 

보좌에 앉으신 이의 오른손에 두루마리가 있으니 

안팎으로 썼고 일곱 인으로 봉하였더라

2 또 보매 

힘있는 천사가 큰 음성으로 외치기를 

누가 그 두루마리를 펴며 그 인을 떼기에 합당하냐 하나

3 하늘 위에나 땅 위에나 땅 아래에 

능히 그 두루마리를 펴거나 보거나 할 자가 없더라

4 그 두루마리를 

펴거나 보거나 하기에 합당한 자가 보이지 아니하기로 

내가 크게 울었더니

5 장로 중의 한 사람이 내게 말하되 

울지 말라 

유대 지파의 사자 다윗의 뿌리가 이겼으니 

그 두루마리와 그 일곱 인을 떼시리라 하더라


하늘로 올라간 요한은 보좌에 앉아 계시는 이의 오른손에서 

일곱 인으로 봉해진 책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안팎으로 쓰인 책이었는데 

이 책을 뗄 수 없도록 일곱 인으로 봉해져 있더라고 했습니다. 

이 때 한 천사의 음성이 들려 왔습니다. 

‘누가 이 책을 떼기에 합당하냐’는 것입니다. 

그런데 요한은 이 책을 펴거나 보거나 하기에 

합당한 자가 보이지 않기로 크게 울었습니다. 

요한이 이처럼 울고 있을 때 장로 중에 하나가 나타나서 

요한에게 울지 말라고 위로해 주면서 

‘유다 지파의 사자 다윗의 뿌리가 이기었으니 

이 책과 그 일곱 인을 떼시리라’고 말해 주었습니다. 

그와 동시에 요한은 보좌와 네 생물 사이에 서 계시는 

어린양을 바라보게 된 것입니다.


1. 하늘 보좌에 있는 여러 책들

5장에서 가장 핵심적으로 등장하고 있는 것이 

바로 일곱 인으로 봉한 책입니다. 

이 책이 하나님의 오른손에 있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안팎으로 썼고 일곱 인으로 봉해졌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잠깐 하나님의 보좌에 있는 여러 책에 대하여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하나님의 보좌에는 먼저 생명책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보좌에 이 책이 비치된 일은 창세전입니다. 

창세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백성들을 예정하셨을 때 

이미 완성된 책이 바로 이 생명책입니다. 

하나님의 창조 역사와 창조의 섭리는 

바로 이 생명책에 기록된 그의 백성들에 대한 구원에 있다는 사실을 

성경에서는 여러모로 밝혀 주고 있습니다.

다음에 하나님의 보좌에는 행위책이 있습니다. 

이 책에 대하여 계20:12절에서 이처럼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

죽은 자들이 자기 행위를 따라 책들에게 기록된 대로 심판을 받으니.’ 

이 책에는 하나님의 심판을 받을 사람들의 모든 행위가 기록되어 있기 때문에 

누구든지 자신이 지은 죄에 대하여 

부인할 수 없으며 거짓말이나 거짓된 증거도 통과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다만 이 책에 기록된 그대로 그에게 심판하시는 것입니다.

다음에 하나님의 보좌에는 다른 또 하나의 책이 있는데, 

그 책이름이 기념책이라고 했습니다. 

말3:16절에서 이 책에 대하여 이처럼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그 때에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들이 피차에 말하매 

여호와께서 분명히 들으시고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와 

그 이름을 존중히 생각하는 자를 위하여 

여호와 앞에 있는 기념책에 기록하였느니라”고 하셨습니다. 

이 책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을 위한 상급책입니다. 

예수님은 ‘내 이름으로 이 소자에게 냉수 한 그릇을 주어도 

결코 상을 잃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그의 행위가 이 책에 기록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2. 일곱 인으로 봉한 책

그런데 본문에서 우리에게 한 가지 더 보여 주는 책이 있습니다. 

그 책이 바로 일곱 인으로 봉해진 책입니다. 

이 책은 보좌에 앉으신 이의 오른손에 있는 책으로 

예수님이 그 책을 인계 받으셨습니다.


(1) 이 책은 하나님의 오른손에 있는 책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오른손에 있다는 말은 

하나님 외 이 책을 가질 수 있는 존재가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오른손에 있다는 것은 

이 책이 굉장히 중요한 책이란 사실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2) 이 책은 안팎으로 썼다고 했습니다. 

안팎으로 쓴 책이란 일종의 두루마리 형식의 문서란 의미가 됩니다. 

두루마리란 기름을 뺀 양가죽에 붓으로 쓰는 문서를 말합니다. 

이 두루마리는 종이가 없었던 고대 사회에서 사용했던 종이 대용으로 

중요한 문서를 이 같은 방법으로 기록하여 문서화시킨 것을 말합니다.

그리고 이처럼 길게 내려 쓴 두루마리에 안팎으로 써 있었다고 했습니다. 

안팎으로 썼다는 말은 부족한 것이나 빠진 것이 없다는 뜻으로 

모든 것이 완벽하게 기록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3) 또한 이 책은 일곱 인으로 봉해졌다고 했습니다. 

일곱 인이란 하나님의 완전한 인을 말합니다. 

하나님이 그의 권세로 완전하게 봉하셨기 때문에 

하늘에 있는 존재나 땅 위에 있는 존재나 

아무도 이 인을 떼어 그 기록한 내용을 

볼 수도 없고 변경시킬 수도 없고 

그 내용대로 사건을 집행할 수도 없습니다.

이 책은 하나님이 세상종말에 

이 세상을 심판하실 심판의 책입니다. 

이 책에는 하나님의 심판의 모든 비밀이 낱낱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은 인봉한 것을 뗄 시기가 정해져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책의 인봉을 뗄 자격자가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도 그 책을 떼지 않으시고 

그 책을 떼실 분을 이미 창세전에 정해 놓으셨습니다. 

이 책은 바로 이 분에 의해서 열려질 것입니다.


결론 : 이제 이 책을 떼실 분으로 

어린양이 하나님의 보좌 중심부에 등장하시게 됩니다. 

바로 이 분에 의해 그 인이 떼어질 것입니다. 

그리고 그 때 인류의 최종적인 심판의 막이 오를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알아야 할 일은 요한이 이 계시를 받을 때, 

그 때 일곱 인으로 봉함된 이 책의 일곱 인이 

실제로 떼어진 것이 아닙니다. 

다만 하나님께서 요한을 통해서 

장차 있을 이 같은 사건에 대한 계시를 

우리에게 미리 보여 주신 일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언제인가 곧 그 인이 떼어질 날이 반드시 오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예언의 말씀을 읽고 듣고 지키는 생활을 통해서 

하나님의 오묘하신 비밀을 깨닫고 

어린양의 신부로서의 단장을 준비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 신부의 준비에 게을리 하지 말고 

그 날을 기다리는 성도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강해 24 : 어린양의 등장

(계5:4-6)

4 그 두루마리를 

펴거나 보거나 하기에 합당한 자가 보이지 아니하기로 

내가 크게 울었더니

5 장로 중의 한 사람이 내게 말하되 

울지 말라 

유대 지파의 사자 다윗의 뿌리가 이겼으니 

그 두루마리와 그 일곱 인을 떼시리라 하더라


하나님의 오른손에 쥐어져 있는 책은 일곱 인으로 봉해진 중요한 책입니다. 

이 책 안에는 하나님의 모든 종말적 심판에 관한 비밀이 기록되었을 뿐 아니라 

이 책을 펼 수 있는 자격자에게 

그 기록대로 낱낱이 심판을 내릴 수 있는 권세가 주어지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처럼 하나님의 손에 있는 일곱 인으로 봉해진 책을 

두렵고 경이스러운 눈으로 바라보고 있는 요한의 귀에 

한 천사의 우렁찬 외침이 들려 왔습니다. 

그 천사의 음성은 이러했습니다. ‘

누가 책을 펴며 그 인을 떼기에 합당하냐’는 것입니다.


1. 요한의 울음

사도 요한은 힘 있는 천사의 이 같은 큰 음성을 듣고 사면을 둘러보았습니다. 과연 이 인은 누가 떼며 이 책은 누가 펼 것인가? 아마도 요한의 눈은 이 봉해진 책을 뗄 수 있는 자격자가 누구일 것인가, 그를 찾으려고 순간적으로 온 천지를 살펴보았을 것입니다.


(1) 그런데 하늘 위에나 땅 위에나 땅 아래에 

능히 이 책을 펴거나 보거나 하기에 합당한 자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이 책은 아무라도 펼 수 있는 책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오른손에 쥐어져 있는 책을 누가 취할 것이며 

하나님께서 일곱 인으로 봉하신 책의 인을 누가 뗄 것입니까?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이 같은 하나님의 사역을 이루시기 위해 

친히 한 분을 지정해 놓으신 것입니다. 

사도 요한의 눈에는 바로 그 분이 시야에 들어오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리고 요한은 사실 그 분이 누구이신지 알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2) 이 책에는 사탄의 최종적인 심판과 

하나님의 백성의 최종적인 구원의 비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책이 봉함된 채로 하나님의 오른손에 쥐어져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책은 인간 편에서 이긴 자가 나타나 

그 봉함된 인봉을 떼어야 그 안에 기록된 내용대로 하나님의 심판이 집행되는데 

‘하늘 위에나 땅 위에나 땅 아래에 

능히 이 두루마리를 펴거나 보거나 할 자가 없더라’고 한 것입니다.

이 증서를 떼어 그 증서를 펼 수 있는 자격자는 둘 뿐입니다. 

하나는 죄인인 인간 스스로가 자신의 죄 값을 모두 갚는 일입니다. 

그러나 이 일은 절대로 불가능한 일입니다. 

만약 이런 일이 가능한 일이었다면 

예수님이 세상에 사람의 모습으로 내려오실 이유가 없으셨습니다. 

다른 한 가지 방법은 

인간의 친족이 나타나 우리 대신 우리의 죄 값을 갚아 주는 일입니다.

이 일도 절대 불가능한 일입니다. 

인간은 모두 죄인 아담의 후손들이기 때문에 

인간에게 죄가 없는 다른 친족親族이란 존재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의 오른손에 있는 일곱 인으로 봉해진 책을 뗄 

이긴 자의 자격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인간의 친족으로 오신 둘째 사람만이 합당합니다(고전15:47).

인간의 죄 값을 갚은 사람만이 합당합니다(요일3:5).

율법의 의를 이루어 그를 믿는 자에게 

그 의를 줄 수 있는 사람만이 합당합니다(롬3:24). 

이 같은 자격을 가진 자라야 그 책을 펴고 그 인봉을 떼기에 합당한 것인데 

요한의 눈에는 그런 자격자가 보이지 않기로 크게 울기 시작한 것입니다.


(3) 이 때 장로 중 하나가 요한에게 울지 말라고 위로하면서 

‘유대 지파의 사자 다윗의 뿌리가 이기었으니 

그 두루마리와 그 일곱 인을 떼시리라’고 일러주었습니다.

그리고 장로는 ‘다윗의 뿌리가 이기었다’고 했습니다. 

다윗의 뿌리란 다윗의 위를 이은 영원한 왕이란 뜻입니다. 

이기는 자는 다윗의 뿌리라야 합니다. 

왜냐하면 다윗의 뿌리로 오시는 분만이 

이미 메시아로 약속되어 있는 분이기 때문입니다(사11:1-4). 

여기서 이긴 자가 나타나셨습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할렐루야 !


2. 어린양의 등장

6절에서 이처럼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내가 또 보니 보좌와 네 생물과 장로들 사이에 어린양이 섰는데 

일찍 죽임을 당한 것 같더라.” 

드디어 어린양이신 그리스도께서 보좌 무대의 정면에 나타나셨습니다. 

요한은 보좌와 네 생물과 장로들 사이에 서 계시는 어린양을 보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요한의 눈을 열어 주신 것입니다.

요한은 어린양의 모습에 대하여 

그 분이 어떻게 이긴 자이신 가를 증명하기 위하여 ‘

일찍 죽임을 당한 어린양 같더라’는 말로 표현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기서 예수님을 어린양으로 표현한 것은 

그가 하나님의 어린양으로 대속의 제물이 되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일찍 죽임을 당한 어린양으로 

인간의 속죄 제물이 되심으로 이기신 자가 되셨습니다. 

이 일에 대하여 예수님은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일곱 눈에 대해서는 설명이 따르고 있습니다. 

‘이 눈은 온 땅에 보내심을 입은 하나님의 일곱 영이더라’고 했습니다. 

어린양의 일곱 눈은 곧 성령을 가리킵니다.


결론 : 이제 하나님의 오른손에 쥐어져 있는 일곱 인으로 봉해진 책을 

떼실 자격자가 하나님의 보좌 무대 위에 등장하셨습니다. 

요한의 큰 울음은 금세 큰 기쁨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사탄의 최종적인 심판이 가능하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영원한 승리를 얻는 온전한 구원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그 누구도 이 일을 지연시키거나 방해할 수 없습니다.


강해 25 : 책을 취하신 어린양

(계5:7-14)

7 그 어린 양이 나아와서 

보좌에 앉으신 이의 오른손에서 두루마리를 취하시니라

8 그 두루마리를 취하시매 

네 생물과 이십사 장로들이 그 어린 양 앞에 엎드려 

각각 거문고와 향이 가득한 금 대접을 가졌으니 

이 향은 성도의 기도들이라

9 그들이 새 노래를 불러 이르되 

두루마리를 가지시고 그 인봉을 떼기에 합당하시도다 

일찍이 죽임을 당하사 

각 족속과 방언과 백성과 나라 가운데에서 

사람들을 피로 사서 하나님께 드리시고

10 그들로 

우리 하나님 앞에서 나라와 제사장들을 삼으셨으니 

그들이 땅에서 왕 노릇 하리로다 하더라

11 내가 또 보고 들으매 

보좌와 생물들과 장로들을 둘러 선 많은 천사의 음성이 있으니 

그 수가 만만이요 천천이라

12 큰 음성으로 이르되 

죽임을 당하신 어린 양은 

능력과 부와 지혜와 힘과 존귀와 영광과 찬송을 

받으시기에 합당하도다 하더라

13 내가 또 들으니 

하늘 위에와 땅 위에와 땅 아래와 바다 위에와 

또 그 가운데 모든 피조물이 이르되 

보좌에 앉으신 이와 어린 양에게 

찬송과 존귀와 영광과 권능을 세세토록 돌릴지어다 하니

14 네 생물이 이르되 

아멘 하고 장로들은 엎드려 경배하더라


보좌에 앉으신 이의 오른손에 있는 일곱 인으로 봉함된 책을 펴며 그 인을 떼기에 합당한 자가 보이지 않기 때문에 이 계시를 바라보고 있는 사도 요한은 큰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요한의 이 큰 울음이야말로 온 인류의 울음이요 만물의 울음이라고 보겠습니다. 이제 어린양이 등장하시어 보좌에 앉으신 이의 오른손에서 책을 취하시는 모습이 나오며 이에 대한 모든 피조 세계의 만물들의 찬양이 우렁차게 들려오는 것입니다.


1. 책을 취하시는 어린양

보좌에 그 모습을 나타내신 어린양은 드디어 보좌에 앉으신 이의 오른손에서 일곱 인으로 봉한 책을 취하시게 되는 것입니다.

(1) 이 책은 이기신 자만이 취하실 수 있습니다. 하늘에는 천천만만의 천사들과 그들보다 더 권위 있는 네 생물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 중에는 이 책을 하나님의 오른손에서 취할 수 있는 ‘이긴 자’가 없습니다. 오직 ‘유대 지파의 사자 다윗의 뿌리가 이겼다’고 했습니다.

(2) 어린양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기신 자가 되셨습니다. 이기신 자는 영광과 존귀를 받으셔야 할 신분을 가지시기 때문에 피조물이어서는 안 됩니다. 피조물은 영광과 존귀를 받을 수 있는 존재가 아니며 이 일을 감당할 수 없습니다. 왜냐 하면 피조물은 완전한 존재가 아니며 거룩하거나 의로운 존재가 아니기 때문에 어린양의 신분에 미달할 뿐 아니라 범죄 할 수 있는 신분임으로 하나님의 구원사역이나 신판사역을 맡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3) 어린양이 이기셨다는 것은 그가 그의 백성들을 율법의 정죄에서 온전히 구원한 것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은 어린양으로 우리의 죄 값을 갚으셨습니다. 죄 값은 사망인데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피를 흘리시고 죽으심으로 우리의 죄 값을 모두 지불하셨습니다.

그 뿐 아니라 어린양이신 예수님은 율법을 완전히 성취하셨습니다. 인간으로 태어난 사람 중 율법을 이룬 사람은 예수님 한 분뿐입니다. 그가 이처럼 율법을 지키어 율법의 의를 온전히 이루신 일은 우리로 그 율법의 성취자가 될 수 있도록 하시려는 하나님의 섭리에 있습니다. 어린양이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는 하나님의 완전한 소유물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를 수 있는 하나님의 자녀의 권세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 나라의 유업을 받을 상속자가 되었습니다.


2. 하늘의 찬송

이제 드디어 하늘의 찬송이 울려 나옵니다. 이런 영광의 찬송은 오직 어린양 되신 예수님께 드리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원래 모든 만물의 찬송과 존귀와 영광을 받으실 분입니다.

어린양의 등장은 하늘 위에와 땅 위에와 땅 아래의 모든 만물들에게 말할 수 없는 기쁨을 주었습니다. 어린양이 등장하시고 곧 이어 보좌에 앉으신 이의 오른손에서 인봉된 책을 취하시매 순식간에 온 천하가 큰 기쁨으로 들떴습니다. 이제 사탄은 곧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 뿐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들이 소망으로 기다려 온 온전한 구원이 이뤄질 것입니다. 이 땅위에 그리스도가 왕이 되시어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나라가 세워질 것입니다.

먼저 네 생물과 24장로들의 새 노래가 울려 퍼집니다. 이들은 어린양 앞에 엎드렸는데 각각 거문고와 향이 가득한 금 대접을 가졌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 향은 성도들의 기도들이라고 했습니다. 어린양 앞에 엎드린 이들의 자세는 참된 경배의 겸손한 자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그들의 주로 시인하는 피조물의 자세입니다.

이들의 손에는 또한 거문고를 가졌다고 했습니다. 거문고란 하나님께 찬송을 드리는 하늘의 신비스러운 악기 중에 하나입니다. 이 금 대접은 성도의 기도라고 했습니다. 성도의 생활에는 기도가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기도가 계속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기도가 없는 성도는 하나님과의 영적 교통이 없으므로 영적으로 잠들어 있는 사람들입니다. 향이 가득했다는 말은 기도에 힘쓰는 생활, 항상 기도하는 생활을 말합니다.

네 생물과 장로들의 새 노래가 먼저 나오고 있습니다. 그들이 노래한 새 노래의 내용이 9절 이하에 나오는데 그 내용을 보면 어린양이야말로 하나님의 오른손에 있는 인봉한 책을 떼기에 합당하다는 찬양입니다. 그리고 천천만만의 천사들이 부르는 찬송이 나옵니다. 이 천사들은 보좌와 생물들과 장로들을 둘러선 위치에 있습니다. 이들의 수효가 천천이요 만만이라고 한 것은 능히 헤아릴 수 없는 수다한 무리를 가리킨 표현입니다. 그들의 찬송의 요지는 죽임을 당하신 어린양께 대한 영광의 창양입니다.

다음에 하나님이 그의 영광을 위해 창조하신 우주만물의 찬송이 나옵니다. 이들의 찬송은 ‘보좌에 앉으신 이와 어린양에게 찬송과 존귀와 영광과 능력을 세세토록 돌릴지어다’고 하는 내용입니다.


결론 : 이 같은 하늘의 광경은 참으로 경이롭고 감격스러운 장면입니다. 이런 장면을 계시로 바라보는 우리는 우리도 그 곳에 올라가 이들의 이 같은 찬송에 함께 화답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하는 것입니다.


요한계시록 6장 (26 - 31)

◆ 밤중소리 11-06 | VIEW : 2,685

강해 26 : 흰말의 등장(계6:1-2)

강해 27 : 붉은 말의 등장(계6:1-4)

강해 28 : 검은 말의 등장(계6:5-6)

강해 29 : 청황색 말의 등장(계6:7-8)

강해 30 : 다섯째 인과 순교자들의 간구(계6:9-11)

강해 31 : 여섯째 인과 인류의 심판(계6:12-17)


강해 26 : 흰말의 등장

(계6:1-2)

1 내가 보매 

어린 양이 일곱 인 중의 하나를 떼시는데 

그 때에 내가 들으니 

네 생물 중의 하나가 우렛소리 같이 말하되 

오라 하기로

2 이에 내가 보니 

흰 말이 있는데 

그 탄 자가 활을 가졌고 

면류관을 받고 나아가서 이기고 또 이기려고 하더라


요한계시록은 6장부터 장차 될 일에 대한 계시로 들어갑니다. 6장은 5장에 등장하신 어린양이 보좌에 앉으신 이의 오른손에서 취하신 일곱 인으로 봉함된 책을 한 인씩 개봉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첫째 인부터 넷째 인까지는 네 말의 등장과 그 활동의 계시입니다. 다섯째 인은 순교자들의 호소이며 여섯째 인을 떼시는 것으로 주의 재림으로 인한 마지막 심판이 끝나게 됩니다.


1. 흰말에 대한 여러 가지 주장

첫째부터 넷째 인까지의 진행은 대단히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인류의 종말에 이 네 말이 등장하여 제각기 7년 환난 중에 그들이 담당할 종말의 사역을 전개해 나감으로 7년 환난이 진행되어 나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종말론을 연구하고 해석하는 일에 있어서 이 네 말처럼 다양한 해석도 찾아보기 어려울 것입니다. 특히 이 첫째 인에 등장하는 흰말은 종말 계시의 첫 번째 계시로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1) 많은 사람들은 이 흰말을 그리스도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희다는 것은 거룩함을 상징합니다. 그러므로 흰말을 그리스도와 연결 시키는 일은 한편 자연스럽게 보입니다. 그러나 이 같은 해석에도 불구하고 그리스도가 아니라는 주장도 만만치 않습니다. 특히 계6:2절에 나오는 흰말 탄자의 면류관은 왕관이 아니기 때문에 그 면류관을 받아쓰신 이가 예수님이 아니란 견해입니다. 예수님은 왕이시기 때문에 언제나 왕관을 쓰신 분으로 계시되어야 합니다. 계19:12절을 보면 백마를 타고 공의로 심판하며 싸우는 재림 예수가 쓰신 면류관에 대하여 ‘그 머리에 많은 면류관이 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 면류관이 원어를 보면 ‘디아데마타’입니다. 이 ‘디아데마타’란 면류관은 성경에서 ‘왕관’을 의미합니다.

면류관이란 말이 헬라어에는 두 가지 낱말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왕관으로서의 ‘디아데마타’이고 다른 하나는 충성된 하나님의 종들에게 상급으로 주시는 ‘스테파노스’란 이름의 면류관입니다.

(2) 그런데 이와는 전혀 상반된 해석을 내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흰말 탄자를 ‘적그리스도’라고 해석하는 사람들이 그들입니다.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흰 색깔은 사탄의 위선을 나타낸 것이라고 합니다. 이들은 이 흰말 탄자가 쓰고 있는 면류관이 ‘스테파노스’인 것은 그가 바로 적그리스도란 증거라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만약 예수님이라면 ‘디아데마타’를 쓰셔야 하는데 그 자가 ‘스테파노스’를 썼으니 예수님이 아니라 적그리스도라는 것입니다. 이 같은 해석은, 요한계시록을 편파적으로 해석하는 세대주의 신학에 그 뿌리를 내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역사적 전천년설을 주장하는 사람들 중에도 적그리스도란 주장을 따르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요한계시록에서 사탄이나 적그리스도가 쓰고 나오는 면류관은 ‘스테파노스’가 아닙니다. 예수님과 똑같은 ‘디아데마타’임을 알아야 합니다.


2. 흰말의 정체

흰말의 정체를 알려면 요한계시록 전체의 세밀한 관찰이 필수적입니다. 계19장에서 흰말은 두 가지로 구분되어 나오고 있습니다. 하나의 경우는 계19:11절에서 ‘백마와 탄자’로 그리스도의 경우가 나옵니다. 예수님이 재림하실 때, 예수님은 이 하늘의 백마를 타고 내려오실 것입니다. 그러나 백마가 이 경우에만 등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한 곳에 또 있습니다. 계19:14절에서 그리스도의 재림 시에 그를 따르는 하늘의 군대들이 있는데 그들이 하늘의 백마를 타고 따를 것이라고 했습니다. ‘하늘에 있는 군대들이 희고 깨끗한 세마포를 입고 백마를 타고 그를 따르더라’고 말씀해 주고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계6장의 흰말은 백마를 타고 예수님을 따르는 하늘의 군대들과 연결되는 계시입니다. 하늘에 있는 군대들은 천사들이 아닙니다. 천사들이 지상의 적그리스도의 군사들과 싸우는 하늘의 군대들이 될 수 없습니다. 계17:14절 말씀을 보면 “... 부르심을 받고 택하심을 받은 진실한 자들”이라고 했습니다. 이들은 첫째부활 자들인 순교성도들인 것입니다.

다음에 흰말 탄자는 면류관을 썼습니다. 이 면류관은 ‘스테파노스’라는 이름의 면류관입니다. 이 면류관은 옛날 올림픽경기 때 우승자에게 씌운 월계관을 상징하는 것으로 성경에서는 충성된 하나님의 종들에게 약속된 하늘의 상급입니다. 이 같은 ‘스테파노스’의 상급은 성경 여러 곳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요한계시록에는 적그리스도와 전쟁을 하다가(복음으로 싸우다가) 순교하는 하나님의 종들에 대하여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들이 받을 상급에 대하여 첫째 부활자로 천년왕국에서 그리스도와 더불어 왕 노릇 하는 상급이 약속되어 있습니다. 흰말은 바로 이들의 등장과 활동을 의미해 주는 계시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는 왜 첫째 인을 떼시는 일에 다시 예언하는 사명을 받아 적그리스도와 싸우는 하나님의 종들을 등장시키신 것입니까? 그것은 곧 나타날 무서운 대환난의 도래到來와 적그리스도의 활동에 대한 경종을 세상에 알리고 하나님의 교회로 회개케 하여 신부의 단장을 시키시려는데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결론 : 이 흰말의 등장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이들의 활동 기간이 1260일간입니다. 그리고 이들의 활동개시는 7년 환난의 환산점換算點이 된다는 점에서, 지혜 있는 하나님의 백성들은 이들의 등장을 통해서 7년 환난에 이르렀다고 하는 시대의 징조를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흰말이 언제인가 반드시 등장한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요한계시록에 기록된 이 예언의 말씀을 읽고 듣고 지키는 복 있는 성도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강해 27 : 붉은 말의 등장

(계6:1-4)

1 내가 보매 

어린 양이 일곱 인 중의 하나를 떼시는데 

그 때에 내가 들으니 

네 생물 중의 하나가 우렛소리 같이 말하되 

오라 하기로

2 이에 내가 보니 

흰 말이 있는데 

그 탄 자가 활을 가졌고 

면류관을 받고 나아가서 이기고 또 이기려고 하더라

3 둘째 인을 떼실 때에 내가 들으니 

둘째 생물이 말하되 오라 하니

4 이에 다른 붉은 말이 나오더라 

그 탄 자가 허락을 받아 

땅에서 화평을 제하여 버리며 

서로 죽이게 하고 또 큰 칼을 받았더라


어린양 되신 예수님이 하나님의 오른손에 있는 일곱 인으로 봉함된 책의 인을 떼시면서 7년 환난 중에 일어날 사건이 전개됩니다. 7년 환난 중에 일어날 사건이 바로 네 말의 등장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지난 시간에는 네 말 중 그 첫째 인을 떼실 때 등장하는 흰말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이제 이 흰말의 모습이 지나가자 어린양은 두 번째 인을 떼시게 됩니다. 그런데 이 두 번째 인을 떼시자 이번에는 붉은말이 역사의 무대에 등장하게 됩니다. 이 말은 흰말의 변신인 것이 아니라 ‘다른 붉은 말’이라고 했습니다.


1. 붉은 다른 말이 받은 사명

우리는 네 말의 정체에 대해서 언제나 그 말을 탄자의 모습과 그들이 받은 사명을 통해서 판단해야 하는 것입니다.

(1) ‘그 탄자가 허락을 받아 땅에서 화평을 제하여 버린다’고 했습니다. 이들이 제하여 버릴 화평이란 인류의 평화를 말하며 이들에 의하여 이 화평이 제하여 버린다는 말은 이 땅에 무서운 전쟁이 일어날 것을 의미하는데 그 주 세력이 이 붉은 말이 될 것임을 계시해 주신 것입니다.

(2) 그러면 이 붉은 말의 종말적인 사명은 무엇입니까? 7년 환난 중에는 무섭고 놀랄만한 전쟁이 일어납니다. 온 세계가 핵무기의 피해로 폐허화되는 전면전이 일어나게 됩니다. 이 전쟁의 자세한 양상이 요한계시록 9장에 둘째 화의 이름으로 나옵니다. 그리고 이 전쟁의 이름을 ‘유브라데 전쟁’이라고 부릅니다. 이 같은 이름은 유브라데 지역, 지금의 중동지역에서 일어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지금의 이스라엘과 아랍권과의 지역적인 다툼, 심상치 않은 중동지역에서의 전쟁 위기의 여러 모습 등은 이 전쟁의 하나의 작은 모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전쟁에 동원될 인원이 ‘2만만’ 곧 2억이라고 했으니 그 참가국의 규모와 전쟁의 양상이 얼마나 큰 것인가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전쟁으로 인한 세계인구의 피해에 대해서 ‘사람의 삼분의 일이라’고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같은 전쟁이 반드시 있다고 성경에는 계시되어 있습니다. 성경에는 이 전쟁의 발생 시기에 대해서도 언급해 주고 있습니다. ‘그 년 월 일 시’에 일어난다고 했습니다(계9:15). 이 같은 시기는 하나님만이 아시는 일이지만 하나님은 벌써 그 년도는 말할 것도 없고 월일과 일어날 시간까지 작정해 놓으셨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인류의 종말에 가서 바로 이 전쟁을 일으킬 세력으로 등장한 것이 ‘붉은 말’입니다.

(3) 이들은 ‘허락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사탄의 세력은 부단히 이 세상에서 화평을 제하며 재앙을 내리며 살상을 자행하며 하나님의 교회와 성도들을 핍박할 것이지만 그러나 이런 일은 사탄이 자기 임의로 이룰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허락을 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2. 붉은 말의 세력은 누구인가?

이 붉은 말은 인류의 종말에 가서 인류의 역사의 무대 위에 반드시 등장할 실질적인 존재입니다. 이처럼 적어도 세계의 화평을 깨뜨리고 세계인구의 ⅓ 정도를 죽이는 전쟁을 일으킬 세력이라면 하루 이틀 사이에 등장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닌 것입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어떤 나라를 멸망시키고자 하실 때 그 나라를 멸망시킬 나라를 먼저 오래 전에 역사의 무대 위에 등장시키십니다. 이스라엘을 징계하실 나라로 세우신 애굽이나 바벨론이다 앗수르 등의 경우가 그러했습니다. 세계 제2차 대전을 일으킨 일본의 경우도 그러했습니다.

계7:1절 말씀을 보면 ‘이 일 후에 내가 네 천사가 땅 네 모퉁이에 선 것을 보니 땅의 사방의 바람을 붙잡아 바람으로 하여금 땅에나 바다에나 각종 나무에 불지 못하게 하더라’고 계시되어 있습니다. 마지막 때에 일어날 전쟁의 모습과 이 전쟁을 일으킬 이들 네 바람의 전쟁 세력이 단11:40절에 나와 있습니다. ‘마지막 때에 남방 왕이 그와 힘을 겨룰 것이나 북방 왕이 병거와 마병과 많은 배로 회리바람처럼 그에게 마주 와서 그 여러 나라에 침공하여 물이 넘침같이 지나갈 것이요’란 말씀이 있습니다. 이곳에 등장하여 전쟁을 일으킨 나라들은 네 나라로 나와 있습니다. 남방 왕과 북방 왕과 ‘그를 찌른다’고 한 ‘그’라는 존재로 이 자는 적그리스도의 세력으로 ‘열 뿔’인 열 개국의 연합국가를 가리킵니다. 그리고 ‘그’라고 한 적그리스도를 찌른 ‘남방 왕’은 연맹체를 이룬 아랍 국가들을 가리키고 ‘북방 왕’은 겔38장에서 예언해 주는 대로 이스라엘로부터 극한 북방 땅에서 일어나는 ‘곡과 마곡’이란 나라로 지역적으로 ‘러시아’ 권의 세력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전쟁에서 최종적인 승리자는 적그리스도가 됩니다. 적그리스도는 이 전쟁을 계기로 온 세계를 군사적으로 장악하여 그의 후3년 반기간인 42달간의 통치시대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결론 : 우리는 어떤 환난이 와도 두려울 것이 없습니다. 우리 주님께서 우리를 모든 환난에서 건져 주시겠다고 약속하셨기 때문입니다. ‘네가 나의 인내의 말씀을 지켰은즉 나도 너를 지키어 시험의 때를 면케 하리니’라고 하셨습니다. 여러분, 우리는 종말에 일어날 여러 가지 징조들이 지금 우리들 눈앞에서 진행되면서 성취되어 가는 그런 긴박한 시대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 같은 시대적 징조를 분명히 바라보고 늘 깨어 있어 그 날을 준비하는 성도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강해 28 : 검은 말의 등장

(계6:5-6)

5 셋째 인을 떼실 때에 내가 들으니 

셋째 생물이 말하되 

오라 하기로 내가 보니 

검은 말이 나오는데 

그 탄 자가 손에 저울을 가졌더라

6 내가 네 생물 사이로부터 

나는 듯한 음성을 들으니 

이르되 한 1)데나리온에 밀 한 되요 

한 1)데나리온에 보리 석 되로다 

또 감람유와 포도주는 해치지 말라 하더라


우리는 지난 시간까지 둘째 인까지의 계시를 배웠습니다. 그의 백성들을 후3년 반의 종말의 대 환난에서 구원하시기 위해 흰말을 등장시켜 회개의 복음을 증거케 하시는 첫째 인의 역사는 참으로 놀라운 은혜요 하나님의 역사임을 알았습니다. 이 예언의 사명이 끝난 직후에 둘째 인을 떼실 때 붉은 다른 말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오늘 셋째 인을 떼실 때 등장하는 말이 ‘검은 말’입니다. 그러면 이 검은 말은 무엇이며 이 검은 말은 종말에 등장하여 어떤 사역을 하는 존재인가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검은 말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검은 말은 그의 색깔이 말해 주는 바와 같이 온 인류에게 기근을 가져다주는 흉년과 굶주림을 의미합니다.

(1) 검은 말은 탄자의 손에 저울을 가졌다고 했습니다. 저울이란 우리 인간의 경제생활에 필요 불가결한 생활기구입니다. 저울에 관하여 잠언에는 많은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저울은 우리의 경제생활에 좋은 점도 있지만 반면에 속이는 저울로 정상적인 경제생활을 어지럽게 하는 경우도 있다는 사실을 보여 줍니다(잠11:1).

(2) 이 말이 검은 말로 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인류에게 희망을 주는 계시가 아님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이 검은 말은 결국 인류들에게 흉년과 굶주림을 선사하기 위해 등장했다는 사실을 그 색깔로부터 볼 수 있는 것입니다.

(3) 이 같은 사실은 6절에서 네 생물들 사이에서 들려오는 음성을 통해서 보여 주고 있습니다. ‘한 데나리온에 밀 한 되요 한 데나리온에 보리 석 되로다’는 음성이 그것입니다. 이 음성은 장차 검은 말이 등장하였을 때 이 세상에 임할 기근의 재앙을 경종하는 하늘의 음성입니다. 한 데나리온은 노동자들의 하루의 품삯입니다. 그런데 그 돈으로 살 수 있는 식량은 밀로는 한 되요, 보리로는 석 되라고 한 것입니다. 그러면 왜 이 같은 극심한 식량난을 겪게 된 것입니까? 왜 식량이 부족하여 세계적인 기근에 들어갔으며 경제가 혼란 상태에 들어간 것입니까? 그것은 7년 환난 중에 일어날 두 가지 사건으로 말미암은 것입니다.

하나는 두 증인의 예언으로 말미암은 재앙 때문입니다. 두 증인이 1260일간 예언할 동안 ‘저희가 권세를 가지고 하늘을 닫아 그 예언을 하는 날 동안 비오지 못하게 한다’고 했습니다. 다른 하나는 후3년 반에 들어가자 발발하는 유브라데 전쟁의 재해로 인한 식량의 부족과 계속적인 가뭄과 땅의 폐허로 인한 극심한 기근에서 오는 재앙입니다.

그런데 이 때 적그리스도는 이 같은 식량난의 위기를 구실로 삼아 ‘통제경제정책’을 강행할 것입니다. 온 세계 인류에게 적그리스도에 의해 식량뿐 아니라 일반 생필품에 이르기까지 모두 엄격한 통재 하에 매매될 것입니다. 그리고 짐승에 대한 경배와 짐승의 표를 받기를 거부하는 자에게는 일체의 물건의 매매를 금지시킬 것이며 붙잡히는 데로 죽일 것이라고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2. ‘감람유와 포도주는 해치 말라’

그런데 우리는 6절 하반 절에서 이상한 음성을 듣게 되는 것입니다. 이 음성은 ‘한 데나리온에 밀 한 되요 한 데나리온에 보리 석 되로다’는 음성을 보낸 하늘의 음성과 함께 들려주고 있습니다. ‘또 감람유와 포도주는 해치 말라 하더라’고 하신 말씀이 그것입니다.

(1) ‘감람유와 포도주는 해치 말라’고 하셨는데 이 같은 계시는 비유적인 표현입니다. 실제적인 감람유와 포도주의 수확에 피해를 내리지 말라는 명령이 아닙니다. 밀이나 보리 같은 식량은 가뭄으로 피해를 입게 되는데 양식도 아닌 감람유와 포도주의 생산은 피해를 입지 않는다는 이론은 상식을 벗어난 해석입니다.

(2) 그러면 감람유의 경우, 무엇을 상징해 주는 표현입니까? 감람유는 감람나무에서 짜낸 기름을 말합니다. 이 기름은 성전 안에, 저녁부터 아침까지 항상 성전에 켜놓는 등불의 기름으로 사용됩니다(출27:20-21). 그리고 이 기름은 곧 성령을 상징해 줍니다. 그러므로 성령으로 거듭난 성도, 등과 기름을 준비하여 신랑을 맞으러 나온 흰옷 입은 무리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3) 다음에 포도주는 하나님의 말씀을 상징합니다. 계시록에 나오는 음행의 포도주는 변질된 하나님의 말씀을 의미해 주는 상징적 표현입니다. ‘감람유와 포도주’는 성령과 말씀으로 무장하여 신부의 단장을 마친 흰옷 입은 성도들을 의미하는 표현인 것입니다.

(4) 그런데 하나님은 이들에게 ‘해치지 말라’는 명령을 내리셨습니다. 종말에 이처럼 무서운 기근의 재앙의 날이 와서 모든 인류가 굶주림으로 고통을 당하고 짐승의 표를 받아야 식량을 매매할 수 있는 그 어려움 속에서 이들을 건져내시겠다는 약속인 것입니다. 이들은 이런 재앙을 받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권능으로 이 같은 피해를 유월하게 될 것입니다. 이것은 후3년 반의 대 환난에서 건져내셔서 예비처로 인도하실 하나님의 특별하신 보호의 모습을 보여 주신 것입니다.


결론 : 장차 이 땅에는 검은 말이 등장합니다. 이 말이 등장하는 날, 모든 인류는 극심한 가뭄으로 인한 기근과 핵전쟁의 여파로 찾아온 흉년 등으로 말할 수 없는 식량난에 봉착하게 될 것입니다. 이 때 여러분은 ‘감람유와 포도주는 해치 말라’고 하신 그 대상이 되시어 특별하신 하나님의 보호를 받는 축복을 누릴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강해 29 : 청황색 말의 등장

(계6:7-8)

7 넷째 인을 떼실 때에 

내가 넷째 생물의 음성을 들으니 

말하되 오라 하기로

8 내가 보매 청황색 말이 나오는데 

그 탄 자의 이름은 사망이니 

음부가 그 뒤를 따르더라 

그들이 땅 사분의 일의 권세를 얻어 

검과 흉년과 사망과 땅의 짐승들로써 죽이더라


첫째 인부터 넷째 인까지는 네 말이 등장하여 제각기 활동하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이 네 말의 활동이 인류의 종말에 대단히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점에서 대단히 중요한 계시로 보아야 합니다. 이제 넷째 인을 떼실 차례가 되었습니다. 네 번째 인으로 네 말의 활동은 모두 끝나게 되고 피 값의 신원을 호소하는 다섯째 인과 이 호소에 응답하시는 하나님의 마지막 심판으로서의 주의 재림의 모습이 여섯째 인으로 나오는 것입니다.


1. 청황색 말의 정체

계6장에 나오는 네 말과 스가랴서에 나오는 네 말을 같은 맥락에서 해석하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만약 네 말을 그런 식으로 해석한다면 종말 계시 해석에 큰 혼란이 오게 됩니다. 슥1장에 나오는 네 말, 슥6장에 나오는 네 말, 그리고 계6장에 나오는 네 말은 제각기 다른 사건을 나타내는 계시로써 서로 맥을 같이하는 계시가 아닙니다.

슥6장의 네 바람은 하늘의 천사들임에는 틀림없지만 인류의 종말에 등장하여 하나님의 계시를 이룰 천사들인 것이 아니라 스가랴가 계시를 받았을 당시의 하나님에 의하여 쓰임 받은 영적 존재들임을 의미해 주는 것입니다.

네 번째 등장하는 말은 청황색 말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 말에 탄자의 이름이 나왔는데 그 이름이 ‘사망’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 말을 따르는 것이 있는데 그가 음부라고 한 것입니다. 또한 이 자는 놀라운 권세를 가졌는데 땅 1/4 권세를 가지고 ‘검과 흉년과 사망과 땅의 짐승으로써 죽이더라’고 했습니다. 이 괴이하고 두려운 청황색 말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1) 그 색깔이 청황색이라고 했습니다. 이 자는 땅 1/4의 권세를 가지고 검과 흉년과 사망과 땅의 짐승으로 죽이는 일을 한다고 했습니다.

(2) 그런데 이 말을 탄자의 이름이 ‘사망’이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그 이름에서 내릴 수 있는 결론은 이 자는 인류를 사망으로 인도하는 안내자란 뜻이 담겨져 있는 것입니다.

계13장에는 짐승의 표라고 하는 사망의 표가 나옵니다. 이 표는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는 자들에게 각인해 주는 표식’입니다(계13:15-17). 여기서 우리는 이 청황색 말 탄 자가 바로 온 인류에게 짐승의 표를 주어 사망으로 이끌어 갈 적그리스도임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3) ‘음부가 그 뒤를 따르더라’고 했습니다. 음부란 지옥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음부가 이 자의 뒤를 따르더라고 한 말은 이 자를 따르는 모든 사람은 한결같이 음부의 신세를 진다는 뜻입니다.


2. 청황색 말의 권세

사망이란 이름을 가지고 온 인류를 음부로 안내하는 이 청황색 말의 권세는 대단합니다.

(1) 저희가 땅 1/4의 권세를 얻었다고 했습니다. 여기서 우리의 관심을 끄는 것은 ‘저희’라고 부르는 복수형입니다. 저희란 표현은 이 자는 홀로 활동하는 존재가 아니란 사실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땅 1/4중 하나의 존재는 청황색 말로 등장하는 적그리스도와 적그리스도로 더불어 권세를 가지고 세상을 다스리며 사망의 활동을 할 ‘열 뿔’의 존재를 가리키는 것입니다.

(2) 1/4의 권세란 네 바람으로 상징된 4대 열강 중의 하나로 등장하는 존재임을 의미합니다. 종말에 이 자가 마흔 두 달 간 세계를 제패하지만 이 자의 권세는 1/4에 해당하는 네바람 중에 하나로 출발하는 것입니다. 이 같은 배경으로 계시된 말씀이 계17:1-13절에 나오는 적그리스도와 열 뿔과의 관계인 것입니다.

(3) 이 자가 ‘검과 흉년과 땅의 짐승으로써 죽이더라’고 했습니다. 청황색 말인 적그리스도는 그가 가진 권세로 ‘검과 흉년과 땅의 짐승’을 통하여 자신을 따르는 자의 생명을 죽이고 음부로 인도하는 것입니다.

그 첫 번째 권세로 내리는 재앙이 바로 ‘검’입니다. 검은 붉은 말과 한 맥으로 이 자가 땅에서 화평을 제하고 사람을 죽이는 전쟁과 살상을 의미합니다. 다음에 ‘흉년’이라고 했습니다. 흉년은 검은 말의 활동을 말합니다. 다음에 ‘사망’이라고 했습니다. 이 ‘사망’이 70인 역에는 ‘온역’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4) 다음에 ‘땅의 짐승으로써 죽이더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땅의 짐승이란 계13:11절에 등장하는 적그리스도의 ‘파트너’를 말합니다. 이 짐승은 적그리스도와 손을 잡고 종말적인 사탄의 사역을 이루는데 주로 영적인 능력을 가지고 인류들로 적그리스도를 살아 있는 하나님으로 섬기게 하며 미혹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 자에 대하여 ‘거짓 선지자’라고 부르고 있으며 이 자는 사탄의 능력을 가지고 인류들로 적그리스도와 그의 우상 앞에 경배하게 합니다.


결론 : 청황색 말은 이처럼 심히 두려운 존재입니다. 이 자가 인류의 종말에 등장하여 ‘저가 모든 자 곧 작은 자나 큰 자나 부자나 빈궁한 자나 자유한 자나 종들로 그 오른손이나 이마에 표를 받게 한다’고 했습니다. 이 자의 사명은 모든 인류들로 짐승의 표를 받게 하여 음부로 안내하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그러므로 계시록에는 이 자에 대한 경종의 계시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 경종에 귀를 기우려 그의 나타남과 그의 활동의 비밀을 알고 사탄의 미혹을 받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하는 것입니다.


강해 30 : 다섯째 인과 순교자들의 간구

(계6:9-11)

9 다섯째 인을 떼실 때에 내가 보니 

하나님의 말씀과 그들이 가진 증거로 말미암아 

죽임을 당한 영혼들이 제단 아래에 있어

10 큰 소리로 불러 이르되 

거룩하고 참되신 대주재여 

땅에 거하는 자들을 심판하여 

우리 피를 갚아 주지 아니하시기를 

어느 때까지 하시려 하나이까 하니

11 각각 그들에게 흰 두루마기를 주시며 

이르시되 

아직 잠시 동안 쉬되 

그들의 동무 종들과 형제들도 

자기처럼 죽임을 당하여 그 수가 차기까지 하라 

하시더라


우리는 아직까지 넷째 인까지의 사건을 통해서 종말에 등장할 네 말의 계시에 대한 말씀을 배웠습니다. 붉은 말은 전쟁을, 검은 말은 기근을, 청황색 말은 세상에 무서운 재앙을 가져오는 짐승임을 알았습니다. 다섯째 인을 떼실 때에, 하나님의 보좌 제단 아래서 하나님께 큰 소리로 간구하는 순교자들의 기도가 나옵니다.


1. 순교 성도의 등장

이제 네 말의 활동이 지나자 주님이 다섯째 인을 떼시면서, 종말 계시는 하늘 보좌로 옮겨지면서 새롭게 전개되는 것입니다. 요한은 하늘에 있는 제단아래 엎드려 피맺힌 간구를 드리는 순교자들의 모습을 바라보게 된 것입니다.

여기 나오는 순교자들이 누구인가에 대한 성경적 고찰이 필요합니다. 7년 환난 중에 나오는 순교자가 있습니다. 이들에 대하여 계11:7절에서 두 증인의 순교로 나옵니다. 이들 두 증인은 적그리스도와의 전쟁으로 그들에 의해 죽임을 당하는 하나님의 종들입니다. 그런데 이곳에 나오는 순교자들은 두 증인의 순교자가 나오기 이전에 이미 순교한 성도들임을 알 수 있습니다. 11절에서 ‘저희 동무 종들과 형제들도 자기처럼 죽임을 받아 그 수가 차기까지 하라’는 말씀에서 그런 사실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요한은 이처럼 죽임을 당한 순교자들의 영혼들이 제단 아래서 하나님께 아뢰는 모습의 계시를 본 것입니다. 그런데 이들 순교자들은 제단 아래서 간절하고 긴급한 기도를 드리고 있었습니다. 그 기도의 제목은 자신들이 흘린 피에 대한 신원을 호소한 것입니다. ‘우리 피를 신원하여 주지 아니하시기를 어느 때까지 하시려나이까’하는 간구를 올리고 있었습니다.


2. 동무 종들의 순교

제단아래서 간구하는 순교자들의 기도에 하나님의 응답이 내려졌습니다. 그 응답은 이러했습니다. ‘아직 잠시 동안 쉬되 저희 동무 종들과 형제들도 자기처럼 죽임을 받아 그 수가 차기까지 하라’고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들에게 각각 흰 두루마기를 주셨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이들에게 ‘아직 잠깐 동안 쉬라’고 하셨습니다. 그 이유로는 ‘저희 동무 종들과 형제들도 자기처럼 죽임을 받아 그 수가 차기까지 하라’고 하신 것입니다. ‘잠깐 쉬라’고 하신 말씀은 천국에 있는 성도들의 생활상을 보여 주신 것입니다. 쉰다는 말은 영적인 수면睡眠을 의미하는 말이 아닙니다. 지금 이들 순교자들은 분명한 자기의식을 가지고 호소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들에게 주신 응답의 말씀 중에서 또 다른 순교자의 수효가 채워져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저희 동무 종들과 형제들도 자기처럼 죽임을 받아 그 수가 차기까지 하라’고 하신 것입니다. 우리는 요한계시록에서 순교자의 무리를 두 종류로 구별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제단 아래서 간구하고 있는 순교자의 무리는 7년 환난 전에 순교한 하나님의 종들입니다. 그리고 이들의 동무 종들과 형제들은 이들과는 달리 7년 환난 중에 순교할 하나님의 종들로 이들의 수효가 채워져야 순교자들의 피 값에 대한 하나님이 최종적인 심판이 이 땅위에 내려진다고 하신 것입니다.

그러면 이들은 누구인 것입니까? 요한계시록에는 환난 중에 순교할 성도들로 두 증인이 나와 있습니다. 우리는 이 두 증인이 계11:10절에서 ‘두 선지자’라고 지칭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하나님의 교회에서 선별된 하나님의 종들이라고 보는 것입니다. 이들은 또한 영적 이스라엘 중에서 뽑아 낸 144,000명의 하나님의 종들과 같은 무리입니다(계7:3-4). 이들이 바로 그 수효를 채워져야 할 남은 순교자들임을 알게 되는 것입니다.

이들이 계11장에서 적그리스도에 의해 순교 당한 하나님의 종들로 ‘저희 동무 종들과 형제들도 자기처럼 죽임을 받아 그 수를 채우는 자들’입니다. 7년 환난 중에 순교할 이들은 이처럼 두 증인들을 가리킨 것입니다. 이들은 첫째부활의 영광의 상급을 받고 주님의 재림 때 하늘 군대로 아마겟돈에 내려와 적그리스도의 군사들을 섬멸할 것이며 곧 이루어질 그리스도의 왕국에서 그리스도와 더불어 왕 노릇할 성도들입니다.

하나님은 제단 아래서 호소하는 순교자들의 간구에 이들 순교자들의 수효가 채워질 때까지 기다리라고 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계11장에서 이들의 순교자의 수효가 채워지면서 곧 후3년 반에 이르게 되고 붉은 말의 활동으로 들어가면서 순교성도들의 피 값을 신원하시는 심판이 둘째 화의 재앙으로부터 내려지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결론 : 과연 이들 두 증인들이 순교하게 되면서부터 이 땅위에는 둘째 화가 임하게 되고 후3년 반에 들어서면서부터 순교자들의 피 값을 갚아 주시는 하나님의 신원의 역사가 최후 심판으로 내려집니다. 이처럼 종말에 주의 재림을 전후한 순교자들의 등장은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이들은 전3년 반 동안 회개의 복음을 외치다가 그들의 사역이 끝나는 1260일 후에 적그리스도에 의해 순교하게 됩니다. 이들의 순교와 함께 이 땅위에는 무서운 대환난이 쏟아져 내릴 것입니다. 우리는 그 날을 대비하는 생활로 흰옷을 입고 신랑을 기다리는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강해 31 : 여섯째 인과 인류의 심판

(계6:12-17)

12 내가 보니 

여섯째 인을 떼실 때에 큰 지진이 나며 

해가 검은 털로 짠 상복 같이 검어지고 

달은 온통 피 같이 되며

13 하늘의 별들이 

무화과나무가 대풍에 흔들려 

설익은 열매가 떨어지는 것 같이 땅에 떨어지며

14 하늘은 두루마리가 말리는 것 같이 떠나가고 

각 산과 섬이 제 자리에서 옮겨지매

15 땅의 임금들과 왕족들과 장군들과 

부자들과 강한 자들과 모든 종과 자유인이 

굴과 산들의 바위 틈에 숨어

16 산들과 바위에게 말하되 

우리 위에 떨어져 보좌에 앉으신 이의 얼굴에서와 

그 어린 양의 진노에서 우리를 가리라

17 그들의 진노의 큰 날이 이르렀으니 

누가 능히 서리요 하더라


요한계시록은 ‘일곱 인의 계시’, ‘일곱 나팔의 계시’, ‘일곱 대접의 계시’, ‘세 화의 계시’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인의 계시’는 요한계시록 6장에만 나오는 종말 계시의 총론이 됩니다. ‘나팔계시’는 8장 이후부터 나오는데 이 나팔은 첫째 인부터 여섯째 인까지의 총론적인 계시를 환난의 모습으로 다시 보여 주시는 계시입니다. 우리는 지난 시간에 다섯째 인의 개봉으로 ‘피값의 신원’에 대한 순교자들의 호소를 들었습니다. 이 순교 성도들의 호소에 하나님께서 응답하시기를 ‘저희 동무 종들과 형제들도 자기처럼 죽임을 받아 그 수가 차기까지 하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 후, 그들의 동무 종들이 11장에 등장하여 짐승에 의해 순교를 당하므로 피 값을 신원하실 수 있는 순교자의 수효가 모두 채워지게 되는 것입니다. 이제 순교자의 피 값에 대한 신원의 응답을 내리실 차례가 된 것입니다.


1. 여섯째 인을 떼시다

이제 드디어 여섯째 인을 떼실 순서가 되었습니다. 여섯째 인은 ‘일곱째 대접심판’을 가리키며 여섯 번째 대접심판은 주님의 재림 사건입니다. 이 주님의 재림 직후에 다시 말하면 주님이 재림하시어 아마겟돈에서 짐승과 그의 군대를 섬멸하신 후, 공중으로 휴거된 지상의 모든 성도들과 함께 공중에서 모임을 가질 때, 이 지상에 내려지는 불의 심판이 일곱째 대접심판입니다. 그 일곱째 대접심판이 여섯째 인을 떼실 때에 일어나는 것입니다.


2. 인류의 마지막 심판

두 증인들이 1260일간의 예언의 사역을 마치고 무저갱에서 올라오는 짐승과 더불어 싸우는 전쟁에서 죽임을 당하므로 순교자의 수효가 채워졌습니다. 제단아래에서 하나님께 자신들의 피 값의 대한 신원을 호소한 순교자들에게 약속하시기를 ‘저희 동무 종들과 형제들도 자기처럼 죽임을 당하여 그 수가 차기까지 하라’는 말씀에서 환난 중에 순교할 성도들의 수효가 채워져야 순교자들의 피 값을 신원하시는 마지막 심판을 내리실 것이라고 하신 그 심판을 내리실 그리고 어린양의 신부들이 모두 준비되었습니다. 이들 신부들은 지상에서 함께 공중으로 이끌어 올리심을 받는 휴거된 장소에서 만나게 되며 그 곳에서 모든 성도들이 재림하신 주님을 영접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들을 하늘로 끌어올리시는 목적은 여섯째 인을 떼실 때에, 내리실 일곱째 대접심판에서 이들을 건져내시기 위해서인 것입니다.


3. 인류의 마지막 심판

이제 여섯째 인을 떼실 차례가 되었습니다. 곧 일곱째 대접을 공기 가운데 쏟으실 시기가 된 것입니다. 이 심판으로 이 지상에 살아남아 있던 모든 인류들이 최종적인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됩니다. 더 정확하게 표현한다면 짐승과 그 우상에게 경배하므로 오른손이나 이마에 짐승의 표를 받은 모든 인류들이 이 여섯째 인으로 펼쳐지는 일곱째 대접심판으로 멸망을 받게 되며 이 후에는 공중휴거로 하늘로 올리우심을 받은 하나님의 백성들로 세워진 새로운 나라, ‘그리스도와 그의 나라’가 이 땅위에 전개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여섯째 인을 떼실 때 어떤 사건이 일어나는 것입니까?

첫째 큰 지진이 난다고 하셨습니다. 이 지진에 대하여 계16:17절 이하에서 자세히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일곱째가 그 대접을 공기 가운데 쏟으매 큰 음성이 성전에서 보좌로부터 나서 가로되 되었다 하니 번개와 음성들과 뇌성이 있고 또 큰 지진이 있어 어찌 큰지 사람이 땅에 있어옴으로 이같이 큰 지진이 없었더라”고 했습니다.

두 번째로 ‘해가 검은 털로 짠 상복 같이 검어지고 온 달이 피 같이 된다’고 했다. 이 말은 큰 지진의 여파로 지구가 폭발할 때 생기는 화산진火山塵이 대기권으로 확산되면서 온 세상이 혼탁해진 현상을 표현한 것입니다.

다음에 ‘하늘의 별들이 무화과나무가 대풍에 흔들려 설익은 열매가 떨어지는 것같이 땅에 떨어진다’고 했습니다. 여기서 하늘의 별들이 땅에 떨어진다는 말은 지구주변에서 태양계를 맴돌고 있는 작은 행선들이 궤도를 잃고 땅으로 떨어지는 현상을 표현한 것입니다. 다음에 ‘하늘은 두루마리가 말리는 것같이 떠나가고 각 산과 섬이 제 자리에서 옮기운다’고 했습니다. 하늘이 말린다는 말은 이 같은 천재지변으로 말미암아 나타난 우주적 현상을 말합니다.

다음 본문 15절 이하에서는 이 같은 지구의 최종적인 심판의 날에 있을 인류의 애통하는 모습이 나옵니다. 이 모습은 지구 최후의 날을 맞은 모든 인류들의 애통하는 모습으로 계시록18장을 축소시킨 것입니다. 땅의 임금들, 왕족들, 장군들, 부자들, 강한 자들, 각 종과 자주자 등의 계층은 전 인류를 포함시킨 것으로 이들이 이 같은 심판 날에 피신할 곳이 없어 심판의 두려움에서 어찌할 바를 모르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결론 : 여러분, 이 세상에는 이 같은 인류 최후의 날이 머지않아 반드시 옵니다. 이 날에 주의 재림을 준비하지 못한 모든 인류는 그들이 하나님의 사랑을 거역한 응분의 보응을 받을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 날에 과연 어느 곳에서 여러분의 모습을 찾아 볼 수 있을 것입니까? 여러분의 모습이 불붙는 지상에서가 아니라 공중으로 휴거되어 하나님의 거문고를 가지고 하나님의 종, 모세의 노래, 어린양의 노래를 부르는 그 영광스러운 무리 중에 포함되어 있으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