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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바냐(Zephaniah) 1장 땅을 멸하심-3장 이스라엘의 회복

영국신사77 2020. 4. 15. 10:43

스바냐

내용 목차

1장: 땅을 멸하심

2장: 열방이 황폐케 될 것

3장: 이스라엘의 회복


서론

선지자 스바냐는 유다 왕 므낫세와 아몬의 영향으로 매우 부패되었던 요시야 왕의 통치 초반, 즉 주전 621년 부흥운동 이전에 사역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스바냐의 주요 내용도 심판과 회복이다.


1장: 땅을 완전히 멸하심

[1-6절] 아몬의 아들 유다 왕 요시아의 시대에 스바냐에게 임한 여호와의 말씀이라. 스바냐는 히스기야의 현손이요 아마랴의 증손이요 그다랴의 손자요 구시의 아들이었더라.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내가 지면에서 모든 것을 진멸하리라. 내가 사람과 짐승을 진멸하고 공중의 새와 바다의 고기와 거치게 하는 것과 악인들을 아울러 진멸할 것이라. 내가 사람을 지면에서 멸절하리라.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 내가 유다와 예루살렘 모든 거민 위에 손을 펴서 바알의 남아 있는 것을 그곳에서 멸절하며 그마림 [우상 제사장들]이란 이름과 및 그 제사장들을 아울러 멸절하며 무릇 지붕에서 하늘의 일월성신[해와 달과 별들]에게 경배하는 자와 경배하며 여호와께 맹세하면서 말감(=몰렉)을 가리켜 맹세하는 자와 여호와를 배반하고 좇지 아니한 자와 여호와를 찾지도 아니하며 구하지도 아니한 자를 멸절하리라.

아몬(므낫세의 아들)의 아들 유다 왕 요시야(주전 640-609년) 시대에 하나님께서는 선지자 스바냐에게 말씀을 주셨다. 하나님께서는 “내가 지면[땅 위]에서 모든 것을 진멸[완전히 멸]하리라”고 말씀하셨다. 그는 심판자이시다. 그는 옛날에 노아 시대에 홍수로 온 세상을 멸망시키셨듯이, 다시 땅 위의 모든 것을 완전히 멸하실 것이다. 그는 사람과 짐승과 공중의 새와 바다의 고기까지 다 멸하실 것이다. 그는 특히 악인들과 거치게 하는 것들, 즉 우상들을 다 멸하실 것이다. 그의 심판의 이유는 사람들의 우상숭배와 부도덕, 곧 죄 때문이다. 그는 특히 공공연한 우상숭배자들과, 또 하나님을 이방신들이나 우상들과 함께 섬기고자 하는 소위 혼합주의자들, 종교다원주의자들과, 배교자들, 불경건한 자들을 다 멸하실 것이다.

[7-13절] 주 여호와 앞에서 잠잠할지어다. 이는 여호와의 날이 가까왔으므로 여호와가 희생을 준비하고 그 청할 자를 구별하였음이니라. 여호와의 희생의 날에 내가 방백들과 왕자들과 이방의 의복을 입은 자들을 벌할 것이며 그 날에 문턱을 뛰어 넘어서 강포와 궤휼[거짓]로 자기 주인의 집에 채운 자들을 내가 벌하리라.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그 날에 어문(魚門)[예루살렘의 아마 열두 문 중 하나](느 3:3; 12:39)에서는 곡성이, 제2구역에서는 부르짖는 소리가, 작은 산들[언덕들]에서는 무너지는 소리가 일어나리라. 막데스 거민들아, 너희는 애곡하라. 가나안 백성[상인들]이 다 패망하고 은을 수운(輸運)하는 자가 끊어졌음이니라. 그때에 내가 등불로 예루살렘에 두루 찾아 무릇 찌끼같이 가라앉아서 심중에 스스로 이르기를 여호와께서는 복도 내리지 아니하시며 화도 내리지 아니하시리라 하는 자를 벌하리니 그들의 재물이 노략되며 그들의 집이 황무할 것이라. 그들이 집을 건축하나 거기 거하지 못하며 포도원을 심으나 그 포도주를 마시지 못하리라.

스바냐는 하나님의 심판의 날이 가까웠으므로 잠잠하라고 말한다. 그 날 곧 여호와의 날에 많은 희생자가 생길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악한 자들을 벌할 것이다. ‘이방의 의복’은 불경건하고 음란한 세상 사람의 복장을 가리키며, 또 ‘문턱을 뛰어 넘어서’라는 말은 이웃집을 불법하게 넘나드는 것을 말하는 것 같다. 하나님께서는 이방의 의복을 입은 방백들과 왕자들과 모든 사람들, 즉 모든 불경건하고 음란한 자들과, 또 강포하고 거짓되고 탐욕적인 사람들을 다 벌하실 것이다. 하나님의 심판으로 예루살렘과 유다 땅 곳곳에 통곡 소리가 있을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등불로 예루살렘에 두루 찾아 특히 찌끼같이 그 마음이 무디어져 심중에 말하기를 여호와께서는 복도 내리지 않으시고 화도 내리지 않으시리라는 자들, 즉 하나님을 부정하는 불경건한 자들을 벌하실 것이다. 그들의 재물이 노략되며 그들의 집이 파괴되거나 불타 황폐해지고 그들의 포도원의 소출도 빼앗길 것이다.

[14-18절] 여호와의 큰 날이 가깝도다. 가깝고도 심히 빠르도다. 여호와의 날의 소리로다. 용사가 거기서 심히 애곡하는도다. 그 날은 분노의 날이요 환난과 고통의 날이요 황무와 패괴[황폐]의 날이요 캄캄하고 어두운 날이요 구름과 흑암의 날이요 나팔을 불어 경고하며 견고한 성읍을 치며 높은 망대를 치는 날이로다. 내가 사람들에게 고난[고통]을 내려 소경같이 행하게 하리니 이는 그들이 나 여호와께 범죄하였음이라. 또 그들의 피는 흘리워서 티끌같이 되며 그들의 살은 분토(겔랄림)[똥]같이 될지라. 그들의 은과 금이 여호와의 분노의 날에 능히 그들을 건지지 못할 것이며 이 온 땅이 여호와의 질투의 불에 삼키우리니 이는 여호와가 이 땅 모든 거민을 멸절하되 놀랍게 멸절할 것임이니라[모든 거민에게 참으로 두려운 완전한 멸망을 행하실 것임이니라](원문 직역).

여호와의 큰 날 곧 그가 분노하시는 날은 가깝고 심히 빠르게 임할 것이다. 하나님의 심판의 날은 환난과 고통의 날이며 황무와 황폐의 날이며 캄캄하고 어두운 날이며 나팔소리와 견고한 성읍들을 치며 높은 망대를 치는 전쟁의 날이다.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에게 고난과 고통을 내리실 것이다. 하나님께서 사람들을 심판하시는 까닭은 그들의 죄 때문이다. 그들이 하나님 대신에 이방신들을 섬겼고 하나님의 계명을 어겼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들은 하나님의 질투의 불에 삼키울 것이다. 그들은 소경같이 헤매며 피를 티끌같이 흘리며 살이 분토[똥]같이 버려질 것이다. 그들이 가치 있게 여기고 의지하던 은과 금은 그 날에 그들을 그 환난에서 건지지 못할 것이다. 세상 사람들은 보통 하나님 대신에 돈과 재물을 의지하고 사랑하지만, 하나님의 심판의 날에 그것들이 무익하고 헛되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본장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하나님께서는 심판자이시며 세상에서 그의 심판을 피할 자는 없다. 그는 이방종교인들, 우상숭배자들, 종교다원주의자들, 배교자들, 불경건한 자들을 다 멸망시키실 것이며 또 음란하고 강포하며 거짓되고 탐욕적인 자들을 다 멸하실 것이다.

둘째로, 우리는 모든 이방신들과 우상들을 버리고 살아계시고 참되신 창조자, 섭리자, 심판자 하나님만 믿고 순종하며 그 앞에서 경건하고 정직하고 선하고 진실하게만 살아야 한다. 이것이 성도의 바른 길이며 이 세상에서 평안과 형통과 승리의 길이며 또한 영생의 길이다.

셋째로, 우리는 돈을 의지하거나 사랑하지 말아야 한다. 돈은 세상에서 약간의 유익이 있으나, 하나님의 심판과 재앙을 면하게 하지 못한다.

2장: 열방이 황폐케 될 것

[1-3절] 수치를 모르는(로 니크사프)[사모함을 받지 않는(KJV, NKJV), 수치를 당치 않는(NASB)] 백성아, 모일지어다. 모일지어다. 명령이 시행되기 전, 광음(욤)[날]이 겨같이 날아 지나가기 전, 여호와의 진노가 너희에게 임하기 전, 여호와의 분노의 날이 너희에게 이르기 전에 그리할지어다. 여호와의 규례를 지키는 세상의 모든 겸손한 자들아, 너희는 여호와를 찾으며 공의와 겸손을 구하라. 너희가 혹시 여호와의 분노의 날에 숨김을 얻으리라.

본문은 하나님의 진노의 날이 이르기 전에, 때가 너무 늦기 전에 이스라엘 백성이 깨닫고 하나님께서 돌아와야 한다는 뜻이라고 본다. 교만한 자는 끝까지 하나님을 무시하겠지만, 겸손한 자는 하나님을 인정하고 그의 말씀을 지킬 것이다. 여호와의 규례를 지키는 세상의 모든 겸손한 자들은 여호와를 찾고 공의와 겸손을 구해야 한다. 그러면 그들은 여호와의 분노의 날에 혹시 숨김을 얻을 것이다.

[4-7절] 가사가 버리우며 아스글론이 황폐되며 아스돗이 백주에 쫓겨나며 에그론이 뽑히우리라. 해변 거민 그렛 족속에게 화 있을진저. 블레셋 사람의 땅 가나안아, 여호와의 말이 너희를 치나니 내가 너를 멸하여 거민이 없게 하리라. 해변은 초장이 되어 목자의 움과 양떼의 우리가 거기 있을 것이며 그 지경은 유다 족속의 남은 자에게로 돌아갈지라. 그들이 거기서 양떼를 먹이고 저녁에는 아스글론 집들에 누우리니 이는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가 그들을 권고하여 그 사로잡힘을 돌이킬 것임이니라.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땅 서남쪽 해변의 블레셋 사람들, 곧 가사, 아스글론, 아스돗, 에그론 등의 거민들을 치시고 멸하실 것이다. 그 땅은 쓸쓸하고 적막한 땅이 될 것이다. 그 땅은 양떼의 초장, 목자들의 움, 양떼의 우리처럼 황폐하게 될 것이다. 또 하나님께서는 유다 족속의 남은 자들을 돌아보셔서 그 사로잡힘을 돌이키시며 그 땅을 그들에게 주실 것이다. 그들은 하나님의 긍휼로 구원받은 자들이다.

[8-11절] 내가 모압의 훼방과 암몬 자손의 후욕을 들었나니 그들이 내 백성을 훼방하고 스스로 커서 그 경계를 침범하였느니라. 그러므로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말하노라. 내가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하노니 장차 모압은 소돔 같으며 암몬 자손은 고모라 같을 것이라. 찔레가 나며 소금 구덩이가 되어 영원히 황무하리니 나의 끼친[남겨둔] 백성이 그들을 노략하며 나의 남은 국민이 그것을 기업으로 얻을 것이라. 그들이 이런 일을 당할 것은 교만하여 스스로 커서 만군의 여호와의 백성을 훼방함이니라. 여호와가 그들에게 두렵게 되어서 세상의 모든 신을 쇠진(衰盡)케 하리니 이방의 모든 해변 사람들이 각각 자기 처소에서 여호와께 경배하리라.

하나님께서는 요단강 동쪽의 모압 자손들의 땅과 암몬 자손들의 땅들도 황폐케 되게 하실 것이다. 그것은 그들이 교만하여 하나님의 백성을 비방했기 때문이다. 장차 모압 자손들은 소돔같이 되고 암몬 자손들은 고모라같이 될 것이다. 그 땅에는 찔레가 나며 소금 구덩이가 되어 영원히 황무할 것이다. 또 하나님께서는 그 땅을 하나님의 남은 백성에게 기업으로 주실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이방 사람들을 두렵게 하실 것이며 세상의 모든 신들을 쇠진(衰盡)케 하시고 멸하실 것이다. 그때 이방의 모든 해변 사람들이 각각 자기 처소에서 여호와께 경배할 것이다. 이방 나라들의 멸망의 때는 이스라엘 나라의 회복의 때가 될 것이다. 세상 사람들은 이방신들의 헛됨을 깨닫고 하나님께로 돌아와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자기들의 처소에서 하나님께 경배할 것이다. 참 신앙의 부흥이 이방 세계에서도 일어날 것이다.

[12-15절] 구스 사람아, 너희도 내 칼에 살륙을 당하리라. 여호와가 북방을 향하여 손을 펴서 앗수르를 멸하며 니느웨로 황무케 하여 사막같이 메마르게 하리니 각양 짐승이 그 가운데 떼로 누울 것이며 당아(카앗)[사다새](BDB, NASB)와 고슴도치(킵포드)[호저(BDB), 고슴도치(NASB)]가 그 기둥 꼭대기에 깃들일 것이며 창에서 울 것이며 문턱이 적막하리니 백향목으로 지은 것이 벗겨졌음이라. 이는 기쁜 성이라. 염려 없이 거하며 심중에 이르기를 오직 나만 있고 나 외에는 다른 이가 없다 하더니 어찌 이같이 황무하여 들짐승의 엎드릴 곳이 되었는고. 지나가는 자마다 치소하여[비웃으며] 손을 흔들리로다.

하나님께서는 남방의 구스 사람들과 북방의 앗수르 사람들도 심판하시며 멸망시키실 것이다. 그들은 하나님의 칼에 살륙을 당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심판자이시다. 세상의 열국들은 다 그의 심판 아래 있다. 앗수르의 수도 니느웨는 한 때 기쁨이 있고 염려 없이 거하던 성이었고 교만한 성이었으나, 그 성이 황무하게 되고 사막같이 메마르게 되고 각양 짐승이 그 중에 떼로 누우며 사다새(펠리컨)와 고슴도치 같은 것이 그 기둥 꼭대기에 깃들이고 창에서 울고 문턱이 적막할 것이다. 그 성을 지나가는 자마다 그들을 비웃을 것이다. 교만한 자들의 기쁨과 평안은 일시적이다. 하나님께서 일어나 심판하실 때에 그들의 거처는 황폐하게 될 것이다.

본장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온 세상은 멸망할 것이다. 블레셋도, 모압과 암몬도, 구스와 앗수르도 그러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온 세상을 멸하시고 황폐하실 것이다. 세상의 모든 신들은 쇠진할 것이다. 세상의 멸망은 그들의 교만과 헛된 종교 때문일 것이다(10-11절).

둘째로, 그러나 남은 백성이 있을 것이다. 멸망할 세상은 유다 족속의 남은 자들에게 돌아가며 그들이 기업으로 얻을 것이다(7, 9절). 이방 세계에도 하나님의 규례를 지키고 겸손한 자들이 있을 것이다(3절). 그들은 더 이상 이방 신들을 섬기지 않고 각각 자기 처소에서 여호와께 경배할 것이다(11절). 그들은 혹시 하나님의 진노를 피할 것이다(3절).

셋째로, 우리는 하나님을 찾고 공의와 겸손을 구해야 한다. 3절, “여호와의 규례를 지키는 세상의 모든 겸손한 자들아, 너희는 여호와를 찾으며 공의와 겸손을 구하라. 너희가 혹시 여호와의 분노의 날에 숨김을 얻으리라.” 교만한 자는 하나님을 찾지 않지만, 겸손한 자는 하나님을 찾고 그의 계명을 지켜 의를 행한다. 우리는 경건과 의를 구해야 한다.


3장: 이스라엘의 회복

1-8절, 유다 나라의 죄악과 하나님의 진노

[1-2절] 패역하고(모레아)[반항적이고](BDB, NASB, NIV) 더러운 곳, 포학한 그 성읍이 화 있을진저. 그가 명령(콜)[목소리]을 듣지 아니하며 교훈을 받지 아니하며 여호와를 의뢰하지 아니하며 자기 하나님에게 가까이 나아가지 아니하였도다.

유다 백성은 하나님께 반항적이었고 또 더러웠다. 의는 깨끗하지만 죄는 더럽고 또 사람의 심신을 더럽힌다. 또 그들은 포학하였다.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의 성품을 본받아서 선하고 온유해야 하지만, 그들은 그렇지 못했고 오히려 거칠고 포학하였다. 또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았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순종하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 곧 성경말씀을 가장 귀하게 여기며 그 말씀을 듣고 순종하는 것이다. 그런 자들은 밤낮으로 성경말씀을 읽고 듣고 묵상하기를 좋아하고 사모할 것이다. 그러나 유다 백성은 그렇지 않았다. 그들은 하나님의 음성과 교훈을 좋아하지 않았고 듣지 않았다. 또 그들은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고 기도와 말씀 묵상으로 그에게 가까이 나아가야 했으나 그렇게 하지도 않았다. 그들에게는 이런 온갖 죄악이 가득했다.

[3-4절] 그 가운데 방백들은 부르짖는 사자요 그 재판장들은 이튿날까지 남겨 두는 것이 없는 저녁 이리요 그 선지자들은 위인이 경솔하고(포카짐)[경박하다(Langenscheidt, KJV), 무모하다(BDB, NASB), 거만하다(KB, NIV)] 간사한(보게도스)[배신적이게 행한, 불신실하게 행한] 자요 그 제사장들은 성소를 더럽히고 율법을 범하였도다.

유다의 방백들 즉 고위 관리들은 부르짖는 사자와 같았다. 그들은 백성에게서 불의하고 부당한 재물을 취하였다. 또 유다의 재판관들은 이튿날까지 남겨두는 것이 없는 저녁 이리와 같았다. 그들은 불의의 이익들에 대한 욕심을 품고 닥치는 대로 그것들을 취하였다. 또 유다의 선지자들은 인격이 경박하고 무모하고 거만하고 불신실했다. 또 유다의 제사장들은 성소를 더럽히고 율법을 범했다. 그들은 하나님의 율법의 규례대로 제사하지 않으므로 성전예배를 더럽혔다.

[5절] 그 중에 거하신 여호와는 의로우사 불의를 행치 아니하시고 아침마다 간단 없이 자기의 공의를 나타내시거늘 불의한 자는 수치를 알지 못하는도다.

의로우신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 중에 거하신다. 그는 이스라엘 백성 중에 거하셔서 항상 의를 나타내시고 행하신다. 그는 불의를 행치 않으신다. 그는 아침마다 중단 없이, 실패함 없이, 시종일관하게 자기의 공의를 나타내시고 시행하신다. 시편 7:11, “하나님은 의로우신 재판장이심이여, 매일 분노하시는 하나님이시로다.”

그러나 불의한 자들은 수치를 알지 못했다. 이것이 무지하고 죄악된 사람의 모습이다. 죄인은 공의의 심판자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자신이 부족한 죄인임을 알지 못하고 죄의 결과인 수치와 불행도 알지 못한다. 만일 그가 그것들을 알았더라면 그는 아마 회개하고 하나님의 긍휼을 간구하고 구원을 받고 심판과 멸망을 피했을 것이다.

[6-7절] 내가 열국을 끊어 버렸으므로 그 망대가 황무하였고 내가 그 거리를 비게 하여 지나는 자가 없게 하였으므로 그 모든 성읍이 황폐되며 사람이 없으며 거할 자가 없게 되었느니라. 내가 이르기를 너[유다 백성]는 오직 나를 경외하고 교훈을 받으라. 그리하면 내가 형벌을 내리기로 정하기는 하였거니와[내가 그에게 내린 형벌이 무엇이든지 간에](KJV) 너의 거처가 끊어지지 아니하리라 하였으나 그들이 부지런히 그 모든 행위를 더럽게 하였느니라.

하나님께서는 열국을 심판하셨다. 그 결과, 그 나라들의 망대들과 성읍들과 거리들이 황폐케 되었다. 그러므로 거기에 거하는 자들이 없고 그곳을 지나는 자들도 없게 되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유다 백성들만이라도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교훈을 받기를 원하셨다.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비록 형벌을 내리실지라도 그들을 완전히 멸망시키지는 않으실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죄악되어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았다. 그들은 부지런히 그 모든 행위를 더럽게 하였다. 선지자 이사야는 이스라엘 백성의 죄악에 대해, “슬프다, 범죄한 나라요 허물진 백성이요 행악의 종자요 행위가 부패한 자식이로다. 그들이 여호와를 버리며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를 만홀히 여겨 멀리하고 물러갔도다”라고 지적했었다(사 1:4). 부패된 종교인들은 양심적인 세상 사람들보다 때때로 더 악하게 행한다. 오늘날에 부패된 교인들도 비슷할 것이다.

[8절]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그러므로 내가 일어나 벌할(레아드)[약탈할] 날까지 너희는 나를 기다리라. [이는] 내가 뜻을 정하고 나의 분한과 모든 진노를 쏟으려고 나라들을 소집하며 열국을 모으리라. [이는] 온 땅이 나의 질투의 불에 소멸되리라[소멸될 것임이니라].

본문은 하나님께서 유다 나라의 멸망의 날을 선언하신 것이라고 보인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진노의 날이 있다. 그 날에 그는 일어나 악한 자들로 약탈을 당하게 하실 것이다. 그는 심판하시기 위해 뜻을 정하셨다. 그는 그의 분한과 모든 진노를 유다 땅에 쏟으시려고 나라들을 소집하며 열국을 모으실 것이다. 이것은 바벨론 연합군을 가리켰다고 보인다. 온 유다 땅에 하나님의 질투의 불이 쏟아질 것이다.

그러나 악한 유다 나라뿐 아니라, 온 세상 나라들이 악을 행하다가 마침내 하나님의 심판을 받을 것이다. 사도 바울은 회개치 않는 사람들에 대해 “다만 네 고집과 회개치 아니한 마음을 따라 진노의 날 곧 하나님의 의로우신 판단이 나타나는 그 날에 임할 진노를 네게 쌓는도다”라고 말하였다(롬 2:5). 요한계시록 20:11-15에 보면, 사도 요한은 크고 흰 보좌와 그 위에 앉으신 자를 보았고 모든 죽은 자들이 그 보좌 앞에 서서 자기들의 행위를 따라 심판을 받고 누구든지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자는 지옥 불못에 던지우는 광경을 보았다. 여기에 회개와 구원의 필요성이 있고 전도의 필요성이 있다. 오직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 안에만 하나님의 진노를 피할 길이 있다.

본문의 교훈을 정리해보자. 첫째로, 우리는 유다의 죄악을 반복하지 말아야 한다. 유다 백성은 하나님 앞에서 반역적이었고 더러웠고 거칠고 포학하였다. 그들은 하나님의 음성과 명령을 듣지 않았고 교훈을 받지 않았고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지 않았고 가까이 하지도 않았다. 그들의 방백들과 재판관들은 물질적 욕심을 가지고 불의의 이익을 취하였고 그들의 선지자들은 경박하고 불신실하였고 그들의 제사장들은 성소를 더럽혔다. 유다 백성은 다 불의하였고 수치를 알지 못했고 부지런히 그들의 행위를 더럽혔다. 우리는 이런 죄악들에서 떠나야 한다.

둘째로, 우리는 하나님의 마지막 진노를 두려워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앞장에서 예언하신 대로 열국을 황폐케 하시고 망대들을 황무케 하시고 거리에 사람들이 없게 하시고 성읍들을 황폐케 하실 것이며 또 역사상 그렇게 하셨다. 마지막으로 온 세상의 심판의 날이 작정되었다. 그 날은 하나님의 진노의 날이다. 하나님께서는 또다시 열국을 소집하실 것이다. 온 땅이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설 것이며 지옥불의 심판을 받을 것이다. 우리는 그 하나님의 심판과 진노의 불을 두려워해야 한다.

셋째로, 하나님의 뜻은 우리가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교훈을 받는 것이다. 우리는 모든 죄를 회개했고 하나님께로 돌아와 이제는 하나님 중심으로 살게 되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주 예수 그리스도만 믿었고 그의 속죄의 피로 죄씻음을 받았고 그를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얻었다. 우리는 이제 하나님 앞에서 늘 성경 읽고 기도함으로써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고 하나님과 친밀히 교제하고 하나님만 의지하고 또 그의 음성인 성경말씀을 다 믿고 소망하며 순종하여 거룩하고 의롭고 정직하고 온유하고 선하고 진실한 사람들이 되어야 한다.


9-20절, 이스라엘의 회복

[9-10절] [이는](원문) 그때에 내가 열방(암밈)[백성들]의 입술을 깨끗케 하여 그들로 다 나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며 일심으로 섬기게 하리니[할 것임이니] 내게 구하는 백성들[나의 예배자들](NASB, NIV) 곧 내가 흩은 자의 딸이 구스 하수 건너편에서부터 예물을 가지고 와서 내게 드릴지라.

본문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회복의 때에 구원하실 이방인들과 이스라엘 백성의 모습을 증거하였다고 보인다.

첫째로, 그들은 깨끗한 입술로 하나님을 섬길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이방 나라 사람들의 입술을 깨끗케 하셔서 그들로 다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게 하실 것이다. 그것은 순수한 신앙고백과 순수한 찬송과 순수한 기도를 가리킬 것이다. 그것은 참된 종교의 회복과 부흥이다.

둘째로, 그들은 일심(一心)으로 하나님을 섬길 것이다. ‘일심으로’라는 원어(쉐켐 에카드)는 ‘한 어깨로’라는 뜻으로 많은 사람들이 합심함을 나타낸다. 구원받은 백성들은 서로 분쟁하거나 분열하지 않고 합심하여 하나님을 섬길 것이다. 사도 바울은 빌립보 교인들이 일심으로 서서 한 뜻으로 복음의 신앙을 위해 협력하는 것을 듣기를 원하였다(빌 1:27-28). 그래서 그는 그들에게 “마음을 같이[하고] . . . 뜻을 합하며 한 마음을 품으라”고 교훈하였다(빌 2:2).

셋째로, 그들은 예물을 하나님께 드릴 것이다. 하나님께 예배하는 자들은 그에게 예물을 드릴 것이다. 시편 96:8은 “예물을 가지고 그 궁정에 들어가라”고 말한다. 잠언 3:9-10도 “네 재물과 네 소산물의 처음 익은 열매로 여호와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창고가 가득히 차고 네 즙틀에 새 포도즙이 넘치리라”고 말한다.


[11-13절] 그 날에 네가 내게 범죄한 모든 행위를 인하여 수치를 당하지 아니할 것은 그때에 내가 너의 중에서 교만하여 자랑하는 자를 제하여 너로 나의 성산에서 다시는 교만하지 않게 할 것임이니라. 내가 곤고하고(아니)[겸손하고](BDB, NASB) 가난한 백성을 너의 중에 남겨 두리니 그들이 여호와의 이름을 의탁하여 보호를 받을지라[여호와의 이름을 의지하리라(KJV), 피난처로 삼으리라(NASB)]. 이스라엘의 남은 자는 악을 행치 아니하며 거짓을 말하지 아니하며 입에 궤휼한[거짓된] 혀가 없으며 먹으며 누우나 놀라게 할 자가 없으리라[이는 그들이 먹으며 누울 것이며 그들을 놀라게 할 자가 없을 것임이니라](원문).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남은 자들을 두실 것을 말씀하신다.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은 몇 가지 특징을 가질 것이다.

첫째로, 그들은 교만치 않고 겸손할 것이다. 그 나라에서는 교만한 자들이 다 제거되고 온유하고 겸손한 자들만 남을 것이다.

둘째로, 그들은 하나님의 이름을 의지할 것이다. 전에는 그들이 우상을 의지했고 돈이나 세상 권세 같은 것을 의지했을 것이나 이제 그들은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고 오직 그를 피난처로 삼을 것이다.


셋째로, 그들은 악과 거짓을 행치 않을 것이다.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은 악을 행치 아니하며 거짓을 말하지 아니하며 입에 거짓된 혀가 없을 것이다. 선과 진실은 하나님의 백성의 특징이다.

넷째로, 그들은 평안을 누릴 것이다. 그들은 먹으며 누우나 놀라게 할 자가 없을 것이다. 평안은 하나님의 백성이 누리는 큰복이다.

[14-15절] 시온의 딸아, 노래할지어다. 이스라엘아, 기쁘게 부를지어다. 예루살렘 딸아, 전심으로 기뻐하며 즐거워할지어다. 여호와가 너의 형벌을 제하였고 너의 원수를 쫓아내었으며 이스라엘 왕 여호와가 너의 중에 있으니 네가 다시는 화를 당할까 두려워하지 아니할 것이라.

선지자 스바냐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전심으로 기뻐하며 노래하라고 말한다. 그들이 기뻐 노래해야 할 이유는 무엇인가?

첫째로, 여호와께서 그들의 형벌을 없이해주셨기 때문이다. ‘너의 형벌’이라는 원어(미쉬파타이크)는 ‘너의 심판들’(KJV)이라는 말인데, ‘너에 대한 그의 심판들’(NASB), 곧 ‘너의 형벌’(NIV)을 뜻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죄악 때문에 전쟁, 기근, 질병 등의 재앙을 내리셨었다. 그러나 장차 이스라엘이 회복될 때에 하나님께서는 죄악의 결과인 그 모든 재앙과 불행을 다 제거하실 것이다.

둘째로, 여호와께서 그들의 원수를 쫓아내셨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의 원수들은 앗수르, 바벨론, 블레셋, 모압, 암몬, 에돔 등의 이웃 나라들이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 원수들을 다 쫓아내실 것이다. 또 그는 보다 깊은 의미에서 인류의 원수인 죄와 죽음과 사탄과 악령들도 쫓아내실 것이다. 신약교회는 그런 영적 은혜를 받았다.

셋째로, 이스라엘 왕 여호와께서 그들 중에 계시므로 그들이 다시는 재앙을 당할까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의 왕 여호와께서는 전능하시고 의로우시고 선하신 왕이시다. 그가 그들 가운데 계심은 매우 큰복이다. 그는 그들이 위험할 때 그들을 보호하시고 그들이 어려울 때 그들을 도우시며 공급하실 것이다.

[16-17절] 그 날에 사람이 예루살렘에게 이르기를 두려워하지 말라. 시온아, 네 손을 늘어뜨리지 말라.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가운데 계시니 그는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깁보르 요쉬아)[구원하시는 용사(KJV), 승리하시는 용사(NASB)]시라. 그가 너로 인하여 기쁨을 이기지 못하여 하시며 너를 잠잠히 사랑하시며 너로 인하여 즐거이 부르며(베린나)[노래하며(KJV, NIV), 외치며(NASB)] 기뻐하시리라 하리라.

그 날에 예루살렘과 시온의 거민들은 이방 나라 원수들이나 재앙들을 두려워할 것이 없고 두려워 낙심할 것이 없고 손이 힘을 잃어 늘어뜨릴 것이 없다. 그들이 두려워하지 말아야 할 이유는 능력의 주 하나님께서 그들과 함께 계시고 그들을 구원하실 것이기 때문이다. 능력의 주께서 함께하시면 아무것도 두려워할 것이 없다. 그가 도우시고 지키시고 건지실 것이기 때문이다. 그들이 두려워하지 말아야 할 또 하나의 이유는 그가 그들을 사랑하시며 기뻐하시기 때문이다. 그는 그들을 인해 기쁨을 이기지 못하여 하시며 그들을 잠잠히 사랑하시며 그들로 인해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실 것이다. 이 구절(17절)은 성경에서 하나님께서 기뻐 외치시고 노래하신다고 표현된 유일한 구절이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사랑하시고 외치며 노래하실 정도로 기뻐하시기 때문에 그들은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18-20절] 내가 대회(大會)로 인하여 근심하는 자를 모으리니 그들은 네게 속한 자라. 너의 치욕이 그들에게 무거운 짐이 되었느니라. 그때에 내가 너를 괴롭게 하는 자를 다 벌하고 저는 자를 구원하며 쫓겨난 자를 모으며 온 세상에서 수욕 받는 자로 칭찬과 명성을 얻게 하리라. 내가 그때에 너희를 이끌고 그때에 너희를 모을지라. 내가 너희 목전에서 너희 사로잡힘을 돌이킬 때에 너희로 천하 만민 중에서 명성과 칭찬을 얻게 하리라.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

하나님께서는 온 세상에 뿔뿔이 흩어졌던 이스라엘 백성을 다시 모으실 것이다. 그에게 구원하시는 능력과 모으시는 능력이 있다. 또 그는 그 백성의 근심과 치욕과 고통을 제거하실 것이다. 그들은 나라의 멸망과 온 세계에 흩어짐과 포로 됨 때문에 마음에 큰 고통의 짐을 가졌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괴롭혔던 자들을 다 벌하시고 그들로 돌아오게 하시고 그들에게 나라의 회복을 주실 것이다. 그는 그들로 세상에서 다시 명성과 칭찬을 얻게 하실 것이다.

본문의 교훈을 정리해보자. 첫째로, 이방인으로서 구원받은 우리는 이제 깨끗한 입술로 하나님을 고백하고 찬송하고 기도하며 섬겨야 한다. 이스라엘의 회복은 이방인의 구원 즉 세계복음화를 포함할 것이다.

둘째로, 구원받은 우리는 새 생활을 해야 한다. 우리는 교만치 말고 겸손하며 하나님만 의지하며 악과 거짓을 버리고 평안을 누려야 한다. 우리는 구원받은 성도답게 경건하고 겸손하고 선하고 진실해야 한다.

셋째로, 우리는 하나님의 구원을 전심으로 기뻐해야 한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우리의 형벌을 제하셨고 우리의 원수들, 죄와 마귀와 죽음을 이기셨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시고 기뻐 노래하신다. 그는 우리를 회복시키시고 우리에게 영원한 영광을 주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