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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수아(Joshua) 13장-24장

영국신사77 2020. 4. 14. 18:23


제목차례

13장: 레위 지파의 기업

14장: 갈렙의 온전한 순종

15-17장: 유다와 요셉의 기업

18-19장: 어느 때까지 지체하겠느냐?

20장: 도피성

21장: 하나님의 약속의 성취

22장: 세 지파가 큰 단을 만듦

23장: 여호수아의 마지막 권면

24장: 세겜에서 언약을 세움


13장: 요단 동편의 땅 분배

[1-7절] 여호수아가 나이 많아 늙으매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너는 나이 많아 늙었고 얻을 땅의 남은 것은 매우 많도다. 이 남은 땅은 이러하니 블레셋 사람의 온 지방과 그술 사람의 전경(全境)[모든 땅] 곧 애굽 앞 시홀 시내에서부터 가나안 사람에게 속한 북방 에그론 지경까지와 블레셋 사람의 다섯 방백의 땅 곧 가사 사람과 아스돗 사람과 아스글론 사람과 가드 사람과 에그론 사람과 또 남방 아위 사람의 땅과 또 가나안 사람의 온 땅과 시돈 사람에게 속한 므아라와 아모리 사람의 지경 아벡까지와 또 그발 사람의 땅과 동편 온 레바논 곧 헤르몬산 아래 바알갓에서부터 하맛에 들어가는 곳까지와 또 레바논에서부터 미스르봇마임까지의 산지 모든 거민 곧 모든 시돈 사람의 땅이라. 내가 그들을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쫓아내리니 너는 나의 명한 대로 그 땅을 이스라엘에게 분배하여 기업이 되게 하되 너는 이 땅을 아홉 지파와 므낫세 반 지파에게 나누어 기업이 되게 하라 하셨더라.

여호수아가 나이 많아 늙었으나 아직도 이스라엘이 정복해야 할 남은 땅이 많았다. 요단 동편에서 두 지파와 반 지파가 기업을 얻었으므로 서쪽에서는 아홉 지파와 반 지파가 기업을 얻으면 되었다.

[8-14절] 므낫세 반 지파와 함께 르우벤 사람과 갓 사람은 요단 동편에서 그 기업을 모세에게 받았는데 여호와의 종 모세가 그들에게 준 것은 이러하니 곧 아르논 골짜기 가에 있는 아로엘에서부터 골짜기 가운데 있는 성읍과 디본까지 이르는 메드바 온 평지와 헤스본에 도읍하였던 아모리 사람의 왕 시혼의 모든 성읍 곧 암몬 자손의 지경까지와 길르앗과 및 그술 사람과 마아갓 사람의 지경과 온 헤르몬산과 살르가까지 이른 온 바산 곧 르바의 남은 족속으로서 아스다롯과 에드레이에 도읍하였던 바산 왕 옥의 온 나라라. 모세가 이 땅의 사람들을 쳐서 쫓아내었어도 그술 사람과 마아갓 사람은 이스라엘 자손이 쫓아내지 아니하였으므로 그술과 마아갓이 오늘날까지 이스라엘 가운데 거하더라. 오직 레위 지파에게는 여호수아가[그가](원문)[모세를 가리킨다고 봄] 기업으로 준 것이 없었으니 이는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께 드리는 화제물이 그 기업이 됨이 그에게 이르신 말씀과 같음이었더라.

요단 동편에서 두 지파와 반 지파가 기업을 얻은 땅은 아모리 왕 시혼과 바산 왕 옥의 땅들이었다. 오직 레위 지파는 제외되었다.

[15-23절] 모세가 르우벤 자손의 지파에게 그 가족을 따라서 주었으니 그 지경은 아르논 골짜기 가에 있는 아로엘에서부터 골짜기 가운데 있는 성읍과 메드바 곁에 있는 온 평지와 헤스본과 그 평지에 있는 모든 성읍 곧 디본과 바못 바알과 벧 바알 므온과 야하스와 그데못과 메바앗과 기랴다임과 십마와 골짜기 가운데 산에 있는 세렛 사할과 벧브올과 비스가 산록과 벧여시못과 평지 모든 성읍과 헤스본에 도읍한 아모리 사람 시혼의 온 나라라. 모세가 시혼을 그 땅에 거하는 시혼의 방백 곧 미디안의 귀족 에위와 레겜과 술과 훌과 레바와 함께 죽였으며 이스라엘 자손이 그들을 도륙하는 중에 브올의 아들 술사 발람도 칼날로 죽였었더라. 르우벤 자손의 서편 경계는 요단과 그 강가라. 이상은 르우벤 자손의 기업으로 그 가족대로 받은 성읍과 촌락이니라.

르우벤 지파의 기업은 아르논 골짜기 가에 있는 아로엘에서부터 헤스본, 디본, 야하스, 기랴다임 등 아모리 사람 시혼의 땅이었다. 특히 22절은 술사 발람도 칼날로 죽임을 당했다고 기록하였다.

[24-28절] 모세가 갓 지파 곧 갓 자손에게도 그 가족을 따라서 주었으니 그 지경은 야셀과 길르앗 모든 성읍과 암몬 자손의 땅 절반[아마 아모리 족속의 왕 시혼이 정복하기 전에] 곧 랍바 앞의 아로엘까지와 헤스본에서 라맛 미스베와 브도님까지와 마하나임에서 드빌 지경까지와 골짜기에 있는 벧 하람과 벧니므라와 숙곳과 사본 곧 헤스본 왕 시혼의 나라의 남은 땅 요단과 그 강가에서부터 요단 동편 긴네렛 바다의 끝까지라. 이는 갓 자손의 기업으로 그 가족대로 받은 성읍과 촌락이니라.

갓 지파의 기업은 야셀과, 길르앗 모든 성읍, 아마 시혼이 정복하기 전 암몬 자손의 땅 절반, 시혼의 땅의 남은 부분 등을 포함하였다.

[29-31절] 모세가 므낫세 반 지파에게 주었으되 므낫세 자손의 반 지파에게 그 가족대로 주었으니 그 지경은 마하나임에서부터 온 바산 곧 바산 왕 옥의 전국과 바산 경내 야일의 모든 고을 60성읍과 길르앗 절반과 바산 왕 옥의 나라 성읍 아스다롯과 에드레이라. 이는 므낫세의 아들 마길의 자손에게 돌린 것이니 곧 마길 자손의 절반이 그 가족대로 받으니라.

므낫세 반 지파의 기업은 마하나임, 바산 왕 옥의 나라, 특히 야일의 60성읍들, 길르앗 절반, 아스다롯, 에드레이 등을 포함하였다.

[32-33절] 요단 동편 여리고 맞은편 모압 평지에서 모세가 분배한 기업이 이러하여도 오직 레위 지파에게는 모세가 기업을 주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그들에게 말씀하심같이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 기업이 되심이었더라.

이스라엘 열두 지파 중 레위 지파는 땅을 기업으로 분배받는 일에서 제외되었다(14, 23절). 레위 지파가 땅의 분배에서 제외된 까닭은 하나님께서 친히 그들의 기업이 되셨기 때문이다(33절). 모든 성도들은 왕 같은 제사장이다. 우리에게 이 세상은 나그네의 삶이며(대상 29:15) 하나님과 천국은 우리의 영원한 기업이며 우리의 참 본향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보화이시요 소망이시다. 하나님보다 더 가치 있는 것은 세상에 아무것도 없다. 이 세상이 지나가는 곳이며 하나님께서 우리의 보화이시며 천국이 우리의 본향이기 때문에, 성도는 이 세상에서 하나님을 위해 살며 하나님의 뜻만 행하려 한다.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 사는 삶, 그것이 성도의 바른 삶이다.

본장의 교훈은 무엇인가? 신약시대의 구원받은 성도들은 레위 지파와 같으므로 오직 이 세상에 소망을 두지 말고 하나님과 천국에만 소망을 두고 살아야 한다. 우리의 기업은 이 세상이 아니고 영원하고 복된 천국이다. 물론 우리는 세상에서 게으르지 말고 충실히, 근면하게 살아야 하지만, 우리는 이 세상이 지나가는 세상이며 우리의 삶이 나그네와 행인 같은 삶이며 하나님께서 우리의 참된 보화이시며 천국이 우리의 영원한 본향임을 알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세상이나 이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지 말고 레위인들처럼 오직 하나님만 사랑하고 그를 우리의 유일한 보화로 삼고 천국만 우리의 기업으로 삼아야 한다.

14장: 갈렙의 온전한 순종

[1-5절] 이스라엘 자손이 가나안 땅에서 취한 기업 곧 제사장 엘르아살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자손 지파의 족장들이 분배한 것이 이 아래와 같으니라.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대로 그들의 기업을 제비 뽑아 아홉 지파와 반 지파에게 주었으니 두 지파와 반 지파의 기업은 모세가 요단 저편에서 주었음이요 레위 자손에게는 그들 가운데서 기업을 주지 아니하였으니 요셉 자손은 므낫세와 에브라임의 두 지파가 되었음이라. 이 땅에서 레위 사람에게 아무 분깃도 주지 아니하고 오직 거할 성읍들과 가축과 재물을 둘 들만 줄 뿐으로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것과 같이 행하여 그 땅을 나누었더라.

여호수아와 제사장 엘르아살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대로 이스라엘의 아홉 지파와 반 지파의 기업으로 제비 뽑아 나누어준 땅들과 성들에 대해서는 15장 이하에 기록되어 있다. 단지 레위 지파는 하나님께서 그들의 기업이 되셨기 때문에 다른 아무 기업도 주지 않았고 오직 거할 성읍들과 가축과 재물을 둘 들만 주었다.

[6-9절] 때에 유다 자손이 길갈에 있는 여호수아에게 나아오고 그니스 사람 여분네의 아들 갈렙이 여호수아에게 말하되 여호와께서 가데스 바네아에서 나와 당신에게 대하여 하나님의 사람 모세에게 이르신 일을 당신이 아시는 바라. 내 나이 40세에 여호와의 종 모세가 가데스 바네아에서 나를 보내어 이 땅을 정탐케 하므로 내 마음에 성실한 대로 그에게 보고하였고 나와 함께 올라갔던 내 형제들은 백성의 간담을 녹게 하였으나 나는 나의 하나님 여호와를 온전히 좇았으므로 그 날에 모세가 맹세하여 가로되 네가 나의 하나님 여호와를 온전히 좇았은즉 네 발로 밟는 땅은 영영히 너와 네 자손의 기업이 되리라 하였나이다.

[10-12절] 이제 보소서. 여호와께서 이 말씀을 모세에게 이르신 때로부터 이스라엘이 광야에 행한 이 45년 동안을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나를 생존케 하셨나이다. 오늘날 내가 85세로되 모세가 나를 보내던 날과 같이 오늘날 오히려 강건하니 나의 힘이 그때나 이제나 일반이라. 싸움에나 출입에 감당할 수 있사온즉 그 날에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 당신도 그 날에 들으셨거니와 그곳에는 아낙 사람이 있고 그 성읍들은 크고 견고할지라도 여호와께서 혹시 나와 함께 하시면 내가 필경 여호와의 말씀하신 대로 그들을 쫓아내리이다.

열두 정탐군들 중 하나이었던 갈렙은 45년 전 가데스 바네아에서 가나안 땅 정탐을 위해 보냄을 받고 돌아와 보고한 일을 회고하면서 그때 모세가 자신에게 맹세한 대로 자신이 원하는 땅 헤브론 산지를 기업으로 줄 것을 여호수아에게 요청하였다.

[13-15절] 여호수아가 여분네의 아들 갈렙을 위하여 축복하고 헤브론을 그에게 주어 기업을 삼게 하매 헤브론이 그니스 사람 여분네의 아들 갈렙의 기업이 되어 오늘날까지 이르렀으니 이는 그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온전히 좇았음이며 헤브론의 옛 이름은 기럇 아르바라. 아르바는 아낙 사람 가운데 가장 큰 사람이었더라. 그 땅에 전쟁이 그쳤더라.

여호수아는 갈렙의 요청을 허락하며 그를 축복하고 헤브론을 기업으로 주었다. 본문 14절은 “이는 그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온전히 좇았음이라”고 증거한다. 그 당시의 사건을 기록한 민수기 14:24에 보면, 하나님께서는 “오직 내 종 갈렙은 그 마음이 그들과 달라서 나를 온전히 좇았은즉 그의 갔던 땅으로 내가 그를 인도하여 들이리니 그 자손이 그 땅을 차지하리라”고 친히 증거하셨다. 갈렙은 하나님을 온전히 좇았다. 그 사실은 오늘 본문(8, 9, 14절)과 민수기 14:24과 성경의 다른 곳들(민 32:11-12; 신 1:35)에서 증거되어 있다. 갈렙의 삶은 우리 모두에게 본이 된다. 우리는 갈렙과 같이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히 따르는 자가 되기를 원한다.

민수기에 보면, 가나안 땅을 정탐했던 열두 명의 사람들이 돌아와 회중 앞에 보고하였을 때 다른 동료들은 그 땅이 ‘젖과 꿀이 흐르는’ 아름다운 땅이긴 하지만 그 땅 거민들은 강하고 성읍들은 견고하고 심히 크며 거기서 거인들의 후손인 아낙 자손들을 보았다고 하였으나 갈렙은 백성을 안정시키며 “우리가 곧 올라가서 그 땅을 취하자. 능히 이기리라”고 말했다(13:27-30). 또 동료들의 나쁜 보고로 인해 백성들이 낙심하여 밤새도록 통곡하고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고 한 장관을 세워 애굽으로 다시 돌아가자고 할 때, 갈렙은 그 옷을 찢으며 말하기를, “우리가 두루 다니며 탐지한 땅은 심히 아름다운 땅이라. 여호와께서 우리를 기뻐하시면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시고 그 땅을 우리에게 주시리라. 이는 과연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니라. 오직 여호와를 거역하지 말라. 또 그 땅 백성을 두려워하지 말라. 그들은 우리 밥이라. 그들의 보호자는 그들에게서 떠났고 여호와는 우리와 함께하시느니라. 그들을 두려워 말라”고 했다(민 14:7-9).

갈렙은 하나님을 믿었고 그의 약속을 믿었고 그의 능력을 믿었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그런 긍정적 보고를 할 수 있었고 사람들에게 그런 믿음의 권면을 할 수 있었던 것이다. 하나님을 믿은 자가 아니면 하나님을 온전히 따를 수 없다. 갈렙은 하나님을 믿었기 때문에 하나님을 온전히 따르며 그의 뜻에 순종할 수 있었다.

갈렙이 하나님과 그의 약속을 믿고 온전히 따르며 순종하는 데에는 용기와 인내가 필요했다. 열두 정탐꾼들 중 갈렙과 뜻을 같이하는 자는 여호수아뿐이었다. 10 대 2의 상황이었다. 열 정탐꾼들의 보고의 영향으로 백성들 가운데 거센 반대 세력이 일어났다. 백성들 중에는 한 장관을 세워 애굽으로 다시 돌아가자고 제안하는 자도 있었고(민 14:4) 심지어 돌로 갈렙을 치려고까지 하였다(민 14:10).

때때로 하나님의 일에는 거센 반대 세력이 있다. 선지자 엘리야는 바알 선지자 450명과 아세라 선지자 400명을 갈멜산으로 불러 대결해야 했다(왕상 18:19). 또 선지자 미가야는 400명 가량의 거짓 선지자들과 구별되는 외로운 선지 사역을 해야 했다(왕상 22:6). 하나님을 온전히 따르며 순종하는 길은 때때로 고난의 길이다. 그러므로 연약한 마음으로는 하나님을 끝까지 따르며 그의 일을 완수할 수 없다. 온전한 순종을 위해서는 용기와 인내가 필요하다. 만일 갈렙에게 그런 용기와 인내가 없었다면, 그는 중도에 실패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의 은혜로 온전히, 끝까지 하나님을 따랐다.

다윗은 시편 3편에서 “여호와여, 나의 대적이 어찌 그리 많은지요. 일어나 나를 치는 자가 많소이다”라고 말했지만, 또한 고백하기를, “내가 누워 자고 깨었으니 여호와께서 나를 붙드심이로다. 천만인이 나를 둘러치려 하여도 나는 두려워 아니하리이다”라고 했다(시 3:1, 5-6). 많은 대적들과 싸워야 하는 고난의 현실 속에서도 그는 하나님을 확신하고 그의 도우심과 인도하심을 참고 기다렸던 것이다.

본문에 보면, 갈렙은 45년의 세월이 흐른 당시에도 여전히 하나님을 의지하며 성읍이 크고 견고하며 아낙 사람이 있는 헤브론 산지를 기업으로 요청했고 또 “여호와께서 혹시 나와 함께하시면 내가 필경 여호와의 말씀하신 대로 그들을 쫓아내리이다”라고 믿음의 말을 했다(수 14:12). 그것은 변함 없는 믿음과 용기이다. 그는 여전히 하나님을 온전히 믿고 따르며 순종하고 있었다.

본장의 교훈은 무엇인가? 우리는 갈렙의 온전한 믿음을 본받아야 한다. 갈렙은 하나님을 믿었고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믿었고 하나님을 온전히 순종하였다. 그는 주위의 동료들의 다른 생각과 백성들의 거대한 불신앙적 언행 앞에서도 굴하지 않고 용기와 인내로 자기의 임무를 다했다. 신앙의 선진들은 다 그와 같았다. 다윗도, 바울도 그러하였다.

믿음 없고 혼탁한 말세지말을 사는 우리들에게 필요한 것은 온전한 믿음과 순종이다. 물론 이것은 하나님의 은혜로만 된다. 오늘날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로 하나님을 믿고 그의 모든 말씀과 약속을 믿고 소망하고 그 교훈을 지키면서 온전히 하나님만 순종하고, 믿음 없는 세상에 영향을 받지 말고 용기와 인내로 행하여 승리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

15-17장: 유다와 요셉의 기업

[15:1-12] 유다 자손의 지파가 그 가족대로 제비 뽑은 땅의 극남단은 에돔 지경에 이르고 또 남으로 신 광야까지라. 그 남편 경계는 염해의 극단 곧 남향한 해만에서부터 아그랍빔 비탈 남편으로 지나 신에 이르고 가데스 바네아 남편으로 올라가서 헤스론을 지나며 아달로 올라가서 돌이켜 갈가에 이르고 거기서 아스몬에 이르고 애굽 시내에 미치며 바다에 이르러 경계의 끝이 되나니 이것이 너희 남편 경계가 되리라. 그 동편 경계는 염해니 요단 끝까지요 그 북편 경계는 요단 끝에 당한 해만에서부터 벧호글라로 올라가서 벧 아라바 북편을 지나 르우벤 자손 보한의 돌에 이르고 또 아골 골짜기에서부터 드빌을 지나 북으로 올라가서 강 남편에 있는 아둠밈 비탈 맞은편 길갈을 향하고 나아가 엔 세메스 물을 지나 엔로겔에 이르며 또 힌놈의 아들의 골짜기로 올라가서 여부스 곧 예루살렘 남편 어깨에 이르며 또 힌놈의 골짜기 앞 서편에 있는 산꼭대기로 올라가나니 이곳은 르바임 골짜기 북편 끝이며 또 이 산꼭대기에서부터 넵도아 샘물까지 이르러 에브론산 성읍들에 미치고 또 바알라 곧 기럇 여아림에 미치며 또 바알라에서부터 서편으로 돌이켜 세일산에 이르러 여아림 산 곧 그살론 곁 북편에 이르고 또 벧세메스로 내려가서 딤나로 지나고 또 에그론 북편으로 나아가 식그론에 이르러 바알라산에 미치고 얍느엘에 이르나니 그 끝은 바다며 서편 경계는 대해와 그 해변이니 유다 자손이 그 가족대로 얻은 사면 경계가 이러하니라.

유다 지파는 가나안 땅의 남부를 기업으로 얻었다. 여호수아서는 많은 지역들과 성읍들의 이름을 기록한다. 성경이 이러한 이름들을 자세히 기록하고 있는 것은 성경이 역사적 기록임을 증거한다. 성경은 사람이 지어낸 허구적, 신화적 내용이 아니고 일차적으로 역사적인 내용이다. 그러므로 사도 바울은, 나는 율법과 및 선지자들의 글에 기록된 것을 다 믿는다고 말했다(행 24:14). 우리는 성경이 증거하는 모든 내용들, 성경에 기록된 모든 내용들을 다 믿어야 한다.

[13-19절]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명하신 대로 여호수아가 기럇 아르바 곧 헤브론 성을 유다 자손 중에서 분깃으로 여분네의 아들 갈렙에게 주었으니 아르바는 아낙의 아비였더라. 갈렙이 거기서 아낙의 소생 곧 그 세 아들 세새와 아히만과 달매를 쫓아내었고 거기서 올라가서 드빌 거민을 쳤는데 드빌의 본 이름은 기럇 세벨이라. 갈렙이 말하기를 기럇 세벨을 쳐서 그것을 취하는 자에게는 내가 내 딸 악사를 아내로 주리라 하였더니 갈렙의 아우요[아우] 그나스의 아들인 옷니엘이 그것을 취함으로 갈렙이 그 딸 악사를 그에게 아내로 주었더라. 악사가 출가할 때에 그에게 청하여 자기 아비에게 밭을 구하자 하고 나귀에서 내리매 갈렙이 그에게 묻되 네가 무엇을 원하느냐? 가로되 내게 복을 주소서. 아버지께서 나를 남방 땅으로 보내시오니 샘물도 내게 주소서 하매 갈렙이 윗샘과 아랫샘을 그에게 주었더라.

본문은 갈렙에 대해 말한다. 갈렙은 여호수아에게 헤브론 산지 곧 기럇 아르바를 기업으로 요청했고 여호수아는 그 요청을 허락했었다(수 14:12-13). 그 산지에는 아낙 사람들이 살았고 그 성읍들은 크고 견고하였지만 갈렙은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의지하며 그 지역을 요청했었다. 여호수아 14:15의 말씀대로, 아르바는 아낙의 아비이었고 아낙 사람들 중 가장 큰 자이었다. 갈렙은 기럇 아르바[아르바의 성] 곧 헤브론을 정복하였고 아낙의 세 아들들 세새와 아히만과 달매를 쫓아내었다. 갈렙은 하나님과 그의 능력과 그의 약속을 믿었고 그의 명하신 일을 용기 있게 수행하였다.

갈렙은 기럇 아르바를 정복한 후 드빌 곧 기럇 세벨이라는 곳으로 나아갔는데, 그때 그는 이 성을 취하는 자에게 나의 딸 악사를 아내로 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때 그의 아우7) 그나스의 아들인 옷니엘이 그것을 취했고 갈렙은 약속대로 그의 딸 악사를 그에게 아내로 주었다. 악사가 출가할 때 자기 남편을 설득하여 아버지에게 밭을 구했고 샘물도 구했는데 갈렙은 그에게 윗샘과 아랫샘을 주었다. 믿음으로 기럇 세벨을 친 옷니엘에게 하나님께서는 갈렙의 딸 악사를 복으로 주셨고 그와 함께 밭도, 두 개의 샘도 주셨던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그를 믿고 행하는 모든 자에게 복을 주신다.

[20-62절] 유다 자손의 지파가 그 가족대로 얻은 기업은 이러하니라. 유다 자손의 지파의 남으로 에돔 경계에 접근한 성읍들은 갑스엘과 에델과 야굴과 기나와 디모나와 아다다와 게데스와 하솔과 잇난과 십과 델렘과 브알롯과 하솔 하닷다와 그리욧 헤스론 곧 하솔과 아맘과 세마와 몰라다와 하살갓다와 헤스몬과 벧 벨렛과 하살 수알과 브엘세바와 비스요댜와 바알라와 이임과 에셈과 엘돌랏과 그실과 홀마와 시글락과 맛만나와 산산나와 르바옷과 실힘과 아인과 림몬이니 모두 29성읍이요 또 그 촌락이었으며, 평지에는 에스다올과 소라와 아스나와 사노아와 엔간님과 답부아와 에남과 야르뭇과 아둘람과 소고와 아세가와 사아라임과 아디다임과 그데라와 그데로다임이니 모두 14성읍이요 또 그 촌락이었으며, 스난과 하다사와 믹달갓과 딜르안과 미스베와 욕드엘과 라기스와 보스갓과 에글론과 갑본과 라맘과 기들리스와 그데롯과 벧다곤과 나아마와 막게다니 모두 16성읍이요 또 그 촌락이었으며, 립나와 에델과 아산과 입다와 아스나와 느십과 그일라와 악십과 마레사니 모두 아홉 성읍이요 또 그 촌락이었으며, 에그론과 그 향리와 촌락과 에그론에서부터 바다까지 아스돗 곁에 있는 모든 성읍과 그 촌락이었으며 아스돗과 그 향리와 촌락과 가사와 그 향리와 촌락이니 애굽 시내와 대해 가에 이르기까지였으며, 산지는 사밀과 얏딜과 소고와 단나와 기럇 산나 곧 드빌과 아납과 에스드모와 아님과 고센과 홀론과 길로니 모두 11성읍이요 또 그 촌락이었으며, 아랍과 두마와 에산과 야님과 벧 답부아와 아베가와 훔다와 기럇 아르바 곧 헤브론과 시올이니 모두 아홉 성읍이요 또 그 촌락이었으며, 마온과 갈멜과 십과 윳다와 이스르엘과 욕드암과 사노아와 가인과 기브아와 딤나니 모두 열 성읍이요 또 그 촌락이었으며, 할훌과 벧 술과 그돌과 마아랏과 벧 아놋과 엘드곤이니 모두 여섯 성읍이요 또 그 촌락이었으며, 기럇 바알 곧 기럇 여아림과 라빠니 모두 두 성읍이요 또 그 촌락이었으며, 광야에는 벧 아라바와 밋딘과 스가가와 닙산과 염성과 엔 게디니 모두 여섯 성읍이요 또 그 촌락이었더라.

유다의 기업은 112개 이상의 성들을 포함하였다.

[63절] 예루살렘 거민 여부스 사람을 유다 자손이 쫓아내지 못하였으므로 여부스 사람이 오늘날까지 유다 자손과 함께 예루살렘에 거하니라.

유다 자손들은 예루살렘 거민 여부스 사람들을 쫓아내지 못했다.

[16:1-10] 요셉 자손이 제비 뽑은 것은 여리고 곁 요단 곧 여리고 물 동편 광야에서부터 나아가 여리고로 말미암아 올라가서 산지를 지나 벧엘에 이르고 벧엘에서부터 루스로 나아가 아렉 사람의 경계로 지나 아다롯에 이르고 서편으로 내려가서 야블렛 사람의 경계에 이르러 아래 벧 호론 곧 게셀에 미치고 그 끝은 바다라. 요셉의 자손 므낫세와 에브라임이 그 기업을 얻었더라. 에브라임 자손의 그 가족대로 얻은 것의 경계는 이러하니라. 그 기업의 경계는 동으로 아다롯 앗달에서 윗 벧 호론에 이르고 또 서편으로 나아가 북편 믹므다에 이르고 동편으로 돌아 다아낫 실로에 이르러 야노아 동편을 지나고 야노아에서부터 아다롯과 나아라로 내려가서 여리고에 미치며 요단으로 나아가고 또 답부아에서부터 서편으로 지나서 가나 시내에 미치나니 그 끝은 바다라. 에브라임 자손의 지파가 그 가족대로 얻은 기업이 이러하였고 그 외에 므낫세 자손의 기업 중에서 에브라임 자손을 위하여 구별한 모든 성읍과 촌락도 있었더라. 그들이 게셀에 거하는 가나안 사람을 쫓아내지 아니하였으므로 가나안 사람이 오늘날까지 에브라임 가운데 거하며 사역하는 종이 되니라.

16장은 에브라임 지파의 기업에 대해 증거한다. 에브라임 자손들도 게셀에 거하는 가나안 사람을 쫓아내지 못했다(10절). 그러므로 가나안 사람들은 여호수아가 여호수아서를 기록할 때까지도 에브라임 가운데 거하며 사역하는 종이 되었다.

[17:1-6] 므낫세 지파를 위하여 제비 뽑은 것은 이러하니라. 므낫세는 요셉의 장자이었고 므낫세의 장자 마길은 길르앗의 아비라. 그는 무사(武士)이어서 길르앗과 바산을 얻었으므로 므낫세의 남은 자손을 위하여 그 가족대로 제비를 뽑았는데 그들은 곧 아비에셀의 자손과 헬렉의 자손과 아스리엘의 자손과 세겜의 자손과 헤벨의 자손과 스미다의 자손이니 그들의 가족대로 요셉의 아들 므낫세의 남(男) 자손이며 헤벨의 아들 길르앗의 손자 마길의 증손 므낫세의 현손 슬로브핫은 아들이 없고 딸뿐이요 그 딸들의 이름은 말라와 노아와 호글라와 밀가와 디르사라. 그들이 제사장 엘르아살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방백들 앞에 나아와서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사 우리 형제 중에서 우리에게 기업을 주라 하셨다 하매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그들에게 기업을 그 아비 형제 중에서 주므로 요단 동편 길르앗과 바산 외에 므낫세에게 열 분깃이 돌아갔으니 므낫세의 여손들이 그 남 자손 중에서 기업을 얻은 까닭이었으며 길르앗 땅은 므낫세의 남은 자손에게 속하였더라.

17장은 므낫세 지파의 기업에 대해 증거한다.

[7-13절] 므낫세의 경계는 아셀에서부터 세겜 앞 믹므닷에 미치고 우편으로 가서 엔답부아 거민의 땅에 이르나니 답부아 땅은 므낫세에게 속하였으되 므낫세 경계에 있는 답부아 읍은 에브라임 자손에게 속하였으며 또 경계가 가나 시내로 내려가서 그 시내 남편에 이르나니 므낫세의 성읍 중에 이 성읍들은 에브라임에게 속하였으며 므낫세의 경계는 그 시내 북편이요 그 끝은 바다며 그 남편은 에브라임에 속하였고 북편은 므낫세에 속하였고 바다가 그 경계가 되었으며 그들의 땅의 북은 아셀에 미쳤고 동은 잇사갈에 미쳤으며 잇사갈과 아셀에도 므낫세의 소유가 있으니 곧 벧 스안과 그 향리와 이블르암과 그 향리와 돌의 거민과 그 향리요 또 엔돌 거민과 그 향리와 다아낙 거민과 그 향리와 므깃도 거민과 그 향리들 세 높은 곳이라. 그러나 므낫세 자손이 그 성읍들의 거민을 쫓아내지 못하매 가나안 사람이 결심하고 그 땅에 거하였더니 이스라엘 자손이 강성한 후에야 가나안 사람에게 사역을 시켰고 다 쫓아내지 아니하였더라.

므낫세 자손도 그 성읍들에서 가나안 사람들을 다 쫓아내지 못했으므로 그들이 결심하고 그 땅에 거했고 이스라엘 자손이 강성한 후에야 그들에게 사역을 시켰고 다 쫓아내지 못했다(12-13절).

가나안 전쟁에서 부족했던 점은 불완전한 정복이었다. 각 지파는 가나안 족속들의 일부를 죽이거나 쫓아내지 못하고 그들의 땅에서 거주하도록 포용했던 것이다. 그것이 후에 이스라엘 백성의 종교적, 도덕적 부패의 주원인이 되었다(삿 2장). 사람은 모방을 잘하는 존재이다. 악한 본은 악한 영향을 끼친다. 바른 교제가 참으로 중요하다. 경건하고 선한 사람과 교제하면 좋은 영향을 받지만, 불경건하고 악한 사람과 교제하면 나쁜 영향을 받게 된다(고전 15:33-34; 갈 5:9).

[14-18절] 요셉 자손이 여호수아에게 말하여 가로되 여호와께서 지금까지 내게 복을 주시므로 내가 큰 민족이 되었거늘 당신이 나의 기업을 위하여 한 제비, 한 분깃으로만 내게 주심은 어찜이니이까? 여호수아가 그들에게 이르되 네가 큰 민족이 되므로 에브라임 산지가 네게 너무 좁을진대 브리스 사람과 르바임 사람의 땅 삼림에 올라가서 스스로 개척하라. 요셉 자손이 가로되 그 산지는 우리에게 넉넉지도 못하고 골짜기 땅에 거하는 가나안 사람에게는 벧 스안과 그 향리에 거하는 자든지 이스르엘 골짜기에 거하는 자든지 다 철병거가 있나이다. 여호수아가 다시 요셉의 족속 곧 에브라임과 므낫세에게 일러 가로되 너는 큰 민족이요 큰 권능이 있은즉 한 분깃만 가질 것이 아니라 그 산지도 네 것이 되리니 비록 삼림이라도 네가 개척하라. 그 끝까지 네 것이 되리라. 가나안 사람이 비록 철병거를 가졌고 강할지라도 네가 능히 그를 쫓아내리라.

요셉 자손들은 갈렙처럼 믿음과 용기가 충만하지는 못했던 것 같으나 여호수아의 격려를 받고 용기를 얻었을 것이다.

15-17장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우리는 믿음과 순종으로 세상을 정복하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야 한다. 그것은 갈렙과 옷니엘이 행한 바이며 여호수아가 에브라임과 므낫세 지파에게 권면하고 격려한 바이다. 오늘날 영혼 구원과 개인적, 교회적 거룩함은 하나님의 뜻이다. 전도와 영혼 구원과 개인의 성화와 참된 교회의 건립은 어렵고 힘든 일이지만 믿음과 순종으로, 성령의 능력으로 감당해야 할 일이다.

둘째로, 우리는 불완전한 정복을 해서는 안 된다. 불완전한 정복은 불완전한 구원에 비교될 수 있다. 교회가 복음과 회개와 믿음을 충실히 전하지 않으면 불완전한 구원을 받은 자들이 많아질 것이다. 불완전한 구원은 구원이 아닐 것이다. 우리는 비록 처음에는 부족할지라도 모든 죄를 버리고 하나님의 모든 교훈에 순종하는 자로 자라가야 한다. 그것은 개인적으로는 성화의 모습이며 교회적으로는 바른 교회의 모습이다. 그러므로 바른 교훈을 버렸거나 충실한 권징이 없는 교회는 참 교회가 아닐 것이다. 교회는 고의적 불신앙과 죄를 포용해서는 안 될 것이다.

18-19장: 베냐민과 나머지 6지파의 기업

[18:1-7]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이 실로에 모여서 거기 회막을 세웠으니 그 땅이 이미 그들의 앞에 돌아와 복종하였음이나 이스라엘 자손 중에 그 기업의 분배를 얻지 못한 자가 오히려 일곱 지파라.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르되 너희가 너희 열조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주신 땅을 취하러 가기를 어느 때까지 지체하겠느냐? 너희는 매 지파에 3인씩 선정하라. 내가 그들을 보내리니 그들은 일어나서 그 땅에 두루 다니며 그 기업에 상당하게 그려 가지고 내게로 돌아올 것이라. 그들이 그 땅을 일곱 부분에 나누되 유다는 남편 자기 경내에 거하고 요셉의 족속은 그 북편 자기 경내에 거한즉 그 남은 땅을 일곱 부분으로 그려서 이곳 내게로 가져올지니 내가 여기서 너희를 위하여 우리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제비 뽑으리라. 레위 사람은 너희 중에 분깃이 없나니 여호와의 제사장 직분이 그들의 기업이 됨이며 갓과 르우벤과 므낫세 반 지파는 요단 저편 동편에서 이미 기업을 받았나니 이는 여호와의 종 모세가 그들에게 준 것이니라.

여호수아 11장과 14장 끝에 전쟁이 그쳤다고 기록하였지만(11:23; 14:15), 가나안 땅 분배가 이루어진 것은 아니었다. 요단강 동쪽의 땅은 이미 르우벤과 갓과 므낫세 반 지파에게 분배되었고 요단강 서쪽의 가나안 땅도 유다 지파와 에브라임 지파와 므낫세 반 지파는 기업을 얻었으나, 아직 일곱 지파는 땅의 분배를 얻지 못한 상태이었다. 그들은 기업의 땅 분배를 받고 그 경계를 확정하여야 했다. 그들이 지체한 것은 믿음이 적었기 때문일 것이다. 이제 여호수아는 그들을 권면하며 보내어 남은 땅의 지도를 그려오게 하였다.

[8-10절] 그 사람들이 일어나 떠나니 여호수아가 땅을 그리러 가는 그들에게 명하여 가로되 가서 그 땅으로 두루 다니며 그려 가지고 내게로 돌아오라. 내가 여기 실로에서 여호와 앞에서 너희를 위하여 제비 뽑으리라. 그 사람들이 가서 그 땅으로 두루 다니며 성읍들을 따라서 일곱 부분으로 책에 그리고 실로 진에 돌아와 여호수아에게 나아오니 여호수아가 그들을 위하여 실로 여호와 앞에서 제비 뽑고 그가 거기서 이스라엘 자손의 분파대로 땅을 분배하였더라.

여호수아는 그려온 땅을 분배하여 제비 뽑아 나누게 하였다.

[11-28절] 베냐민 자손 지파를 위하여 그 가족대로 제비를 뽑았으니 그 제비 뽑은 땅의 경계는 유다 자손과 요셉 자손의 중간이라. 그 북방 경계는 요단에서부터 여리고 북편으로 올라가서 서편 산지를 넘어서 또 올라가서 벧아웬 황무지에 이르며 또 그 경계가 거기서부터 루스로 나아가서 루스 남편에 이르나니 루스는 곧 벧엘이며 또 그 경계가 아다롯 앗달로 내려가서 아래 벧 호론 남편 산 곁으로 지나고 벧 호론 앞 남편 산에서부터 서방으로 돌아 남편으로 향하여 유다 자손의 성읍 기럇 바알 곧 기럇 여아림에 이르러 끝이 되나니 이는 서방 경계며, 남방 경계는 기럇 여아림 끝에서부터 서편으로 나아가 넵도아 물 근원에 이르고 르바임 골짜기 북편 힌놈의 아들 골짜기 앞에 있는 산 끝으로 내려가고 또 힌놈의 골짜기로 내려가서 여부스 남편에 이르러 엔 로겔로 내려가고 또 북향하여 엔 세메스로 나아가서 아둠밈 비탈 맞은편 글릴롯으로 나아가서 르우벤 자손 보한의 돌까지 내려가고 북으로 아라바 맞은편을 지나 아라바로 내려가고 또 북으로 벧 호글라 곁을 지나서 요단 남단에 당한 염해의 북편 해만이 그 경계의 끝이 되나니 이는 남편 경계며, 동방 경계는 요단이니 이는 베냐민 자손이 그 가족대로 얻은 기업의 사면 경계이었더라. 베냐민 자손의 지파가 그 가족대로 얻은 성읍들은 여리고와 벧 호글라와 에멕 그시스와 벧 아라바와 스마라임과 벧엘과 아윔과 바라와 오브라와 그발 암모니와 오브니와 게바니 12성읍이요 또 그 촌락이며, 기브온과 라마와 브에롯과 미스베와 그비라와 모사와 레겜과 이르브엘과 다랄라와 셀라와 엘렙과 여부스 곧 예루살렘과 기부앗과 기럇이니 14성읍이요 또 그 촌락이라. 이는 베냐민 자손이 그 가족대로 얻은 기업이었더라.

베냐민 지파는 유다 지파와 요셉 곧 에브라임 지파의 중간에 위치한 땅을 얻었고 거기에는 여리고, 벧엘, 오브라, 게바, 기브온, 라마, 미스베, 여부스 즉 예루살렘 등 26성읍들이 포함되었다.

[19:1-9] 둘째로 시므온 곧 시므온 자손의 지파를 위하여 그 가족대로 제비를 뽑았으니 그 기업은 유다 자손의 기업 중에서라. 그 얻은 기업은 브엘세바 곧 세바와 몰라다와 하살 수알과 발라와 에셈과 엘돌랏과 브둘과 호르마와 시글락과 벧 말가봇과 하살수사와 벧 르바옷과 사루헨이니 13성읍이요 또 그 촌락이며, 또 아인과 림몬과 에델과 아산이니 네 성읍이요 또 그 촌락이며, 또 남방 라마 곧 바알랏 브엘까지 이 성들을 둘러 있는 모든 촌락이니, 이는 시므온 자손의 지파가 그 가족대로 얻은 기업이라. 시므온 자손의 이 기업은 유다 자손의 기업 중에서 취하였으니 이는 유다 자손의 분깃이 자기들에게 너무 많으므로 시므온 자손이 자기의 기업을 그들의 기업 중에서 얻음이었더라.

시므온 지파는 유다 자손의 기업 중 남쪽에서 기업을 얻었다. 그것은 유다 지파의 기업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시므온 지파의 성들은 브엘세바, 시글락 등 18성읍들을 포함하였다.

[10-16절] 셋째로 스불론 자손을 위하여 그 가족대로 제비를 뽑았으니 그 기업의 경계는 사릿에 미치고 서편으로 올라가서 마랄라에 이르러 답베셋에 미치고 욕느암 앞 시내에 미치며 사릿에서부터 동편으로 돌아 해 뜨는 편을 향하고 기슬롯 다볼의 경계에 이르고 다브랏으로 나가서 야비아로 올라가고 또 거기서부터 동편으로 가드 헤벨을 지나 엣 가신에 이르고 네아까지 연한 림몬으로 나아가서 북으로 돌아 한나돈에 이르고 입다엘 골짜기에 이르러 끝이 되며 또 갓닷과 나할랄과 시므론과 이달라와 베들레헴이니 모두 12성읍이요 또 그 촌락이라. 스불론 자손이 그 가족대로 얻은 기업은 이 성읍들과 그 촌락이었더라.

스불론 지파는 가나안 땅 북부 즉 갈릴리 지방에서 기업을 얻었고, 아셀과 납달리 지파 기업의 남쪽으로 가드헤벨 등 12성읍들이었다.

[17-23절] 넷째로 잇사갈 곧 잇사갈 자손을 위하여 그 가족대로 제비를 뽑았으니 그 지경 안은 이스르엘과 그술롯과 수넴과 하바라임과 시온과 아나하랏과 랍빗과 기시온과 에베스와 레멧과 언간님과 엔핫다와 벧 바세스며 그 경계는 다볼과 사하수마와 벧 세메스에 미치고 그 끝은 요단이니 모두 16성읍이요 또 그 촌락이라. 잇사갈 자손 지파가 그 가족대로 얻은 기업은 이 성읍들과 그 촌락이었더라.

잇사갈 지파는 스불론 지파 기업의 동남쪽, 므낫세 지파 기업의 북동쪽에 기업을 얻었고, 이스르엘, 수넴, 다볼 등 16성읍들이었다.

[24-31절] 다섯째로 아셀 자손의 지파를 위하여 그 가족대로 제비를 뽑았으니 그 지경 안은 헬갓과 할리와 베덴과 악삽과 알람멜렉과 아맛과 미살이며 그 경계의 서편은 갈멜에 미치며 시홀 림낫에 미치고 꺾여 해 돋는 편을 향하여 벧 다곤에 이르며 스불론에 달하고 북편으로 입다 엘 골짜기에 미쳐서 벧에멕과 느이엘에 이르고 가불 좌편으로 나가서 에브론과 르홉과 함몬과 가나를 지나 큰 시돈까지 이르고 돌아서 라마와 견고한 성읍 두로에 이르고 돌아서 호사에 이르고 악십 지방 곁 바다가 끝이 되며 또 움마와 아벡과 르홉이니 모두 22성읍과 그 촌락이라. 아셀 자손의 지파가 그 가족대로 얻은 기업은 이 성읍들과 그 촌락이었더라.

아셀 지파는 스불론 북서쪽에 22성읍들을 기업으로 얻었다.

[32-39절] 여섯째로 납달리 자손을 위하여 납달리 자손의 가족대로 제비를 뽑았으니 그 경계는 헬렙과 사아난님의 상수리나무에서부터 아다미 네겝과 얍느엘을 지나 락굼까지요 그 끝은 요단이며 서편으로 돌아 아스놋 다볼에 이르고 그곳에서부터 나가 훅곡에 이르러는 남은 스불론에 접하였고 서는 아셀에 접하였으며 해 돋는 편은 유다에 달한 요단이며 그 견고한 성읍들은 싯딤과 세르와 함맛과 락갓과 긴네렛과 아다마와 라마와 하솔과 게데스와 에드레이와 엔 하솔과 이론과 믹다렐과 호렘과 벧 아낫과 벧 세메스니 모두 19성읍이요 또 그 촌락이라. 납달리 자손의 지파가 그 가족대로 얻은 기업은 이 성읍들과 그 촌락이었더라.

납달리 지파는 아셀 지파의 동쪽, 스불론 지파의 북동쪽에 19성읍들을 기업으로 얻었다.

[40-48절] 일곱째로 단 자손의 지파를 위하여 그 가족대로 제비를 뽑았으니 그 기업의 지경은 소라와 에스다올과 이르세메스와 사알랍빈과 아얄론과 이들라와 엘론과 딤나와 에그론과 엘드게와 깁브돈과 바알랏과 여훗과 브네브락과 가드 림몬과 메얄곤과 락곤과 욥바 맞은편 경계까지라. 그런데 단 자손의 지경이 더욱 확장되었으니 이는 단 자손이 올라가서 레센을 쳐서 취하여 칼날로 치고 그것을 얻어 거기 거하였음이라. 그 조상 단의 이름을 따라서 레센을 단이라 하였더라. 단 자손의 지파가 그 가족대로 얻은 기업은 이 성읍들과 그 촌락이었더라.

단 지파는 유다의 북서쪽에 기업을 얻었고, 소라, 에스다올, 에그론 등의 성읍을 포함했고, 또 가나안 땅의 가장 북쪽에 있는 레센이라는 성읍을 취했고 그 이름을 단이라 고쳐 불렀다.

[49-51절] 이스라엘 자손이 그 경계를 따라서 기업의 땅 나누기를 마치고 자기들 중에서 눈의 아들 여호수아에게 기업을 주었으되 곧 여호와의 명령대로 여호수아의 구한 성읍 에브라임 산지 딤낫 세라를 주매 여호수아가 그 성읍을 중건하고 거기 거하였었더라. 제사장 엘르아살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자손 지파의 족장들이 실로에서 회막 문 여호와 앞에서 제비 뽑아 나눈 기업이 이러하니라. 이에 땅 나누는 일이 마쳤더라.

여호수아는 그 일곱 지파들을 위해 실로의 회막 문 앞, 즉 여호와 앞에서 제비 뽑고 거기서 이스라엘 자손의 각 지파대로 땅을 분배하였다. 이렇게 함으로써 땅 나누는 일이 마쳤다(수 18:10; 19:51).

여호수아 18장과 19장의 교훈은 무엇인가? 여호수아 18장과 19장은 가나안 땅 정복에 이어 땅 분배하는 일을 마쳤음을 증거한다. 가나안 정복은 신약시대에 전도와 개인적 성화와 온전한 교회 건립에 적용될 수 있다. 전도는 지체할 일이 아니다. 하나님의 뜻은 전도를 통해 믿는 자들을 구원하시는 것이다(고전 1:18, 21). 우리는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복음을 전해야 한다(딤후 4:2). 가족들 중에 믿지 않는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주위의 이웃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우리나라나 세계의 어느 곳이든지 교회가 없는 곳에는 전도자들을 파송하고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후원하고 그들이 그곳에 복음을 전하고 참된 교회들을 세우도록 해야 한다. 전도는 주께서 명하신 가장 큰 명령이다. 그것은 우리가 뒤로 미루지 말고 즉시 실천하고 항상 실천해야 할 일이다.

또 구원받은 성도들은 자기들 속에 있는 가나안적 죄성을 제거하고 온전한 성화를 이루기 위해 말씀과 성령 안에서 힘써야 한다. 또 구원받은 성도들은 참된 교회를 세우고 그 교회가 교리적으로, 윤리적으로 거룩하고 온전한 교회가 되기를 위해 말씀과 성령 안에서 힘써야 한다.

20장: 도피성

[1-6절]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일러 가라사대 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하여 이르라. 내가 모세로 너희에게 말한 도피성을 택정하여 부지중 오살(誤殺)한 자를 그리로 도망하게 하라. 이는 너희 중 피의 보수자를 피할 곳이니라. 그 성읍들의 하나에 도피하는 자는 그 성읍에 들어가는 문 어귀에 서서 그 성읍 장로들의 귀에 자기의 사고를 고할 것이요 그들은 그를 받아 성읍에 들여 한 곳을 주어 자기들 중에 거하게 하고 피의 보수자가 그 뒤를 따라온다 할지라도 그들은 그 살인자를 그의 손에 내어주지 말지니 이는 본래 미워함이 없이 부지중에 그 이웃을 죽였음이라. 그 살인자가 회중의 앞에 서서 재판을 받기까지나 당시 대제사장의 죽기까지 그 성읍에 거하다가 그 후에 그 살인자가 본 성읍 곧 자기가 도망하여 나온 그 성읍의 자기 집으로 돌아갈지니라.

모세의 율법과 이스라엘의 역사에서 도피성에 대한 법은 독특한 규정이다. 이 법은 출애굽기 21:13에 처음 암시되었고 민수기 35장에 자세히 규정되었고 신명기 19:1-7에도 같은 법이 다시 설명되었다. 이스라엘 백성은 가나안 땅을 정복한 후 모세의 율법에 규정된 대로 도피성을 구별하였다.

도피성은 부지중에 실수로 사람을 죽인 자가 피의 보복을 피할 수 있게 한 성읍이었다. 3절에 ‘부지중 오살한 자’라는 원문은 ‘실수로(비쉐가가) 부지중(비벨리 다아스) 사람을 죽인 자’라는 뜻이다. 5절과 9절에도 같은 말이 나온다. 실수로 사람을 죽인 자의 행위는 고의적으로 죽인 자의 행위와 그 성격이 다르다. 실수로 사람을 죽인 자는 잘못을 하기는 한 것이지만, 사형을 시킬 만큼 악한 자는 아니다. 그런데 그로 인해 죽은 사람의 가족이 그에게 감정적 보복을 하려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보복을 피할 수 있도록 배려한 법이 도피성에 대한 법인 것이다.

그곳으로 피한 사람은 그 성문에서 그 성읍 장로들에게 그의 사고에 대해 고하고 장로들은 그에게 그 성읍의 한 곳을 그에게 주어 그가 회중 앞에서 재판을 받기까지 그곳에 거하게 하였다. 그 재판은 아마 그가 본래 살던 성에서나 그가 실수로 사람을 죽였던 그 성에서 이루어졌을 것이다. 민수기 35:24-25는 “회중이 친 자와 피를 보수(報讎)하는[보수하려는] 자 간에 이 규례대로 판결하여 피를 보수하는[보수하려는] 자의 손에서 살인자를 건져내어 그가 피하였던 도피성으로 돌려보낼 것이요 그는 거룩한 기름 부음을 받은 대제사장의 죽기까지 거기 거할 것이니라”고 말한다. 그가 그 재판에서 그 사고가 고의적인 것이 아니었다는 사실이 판정되면 그는 당시 대제사장이 죽기까지 그곳에서 어느 기간 동안 살 수 있었다. 그것은 일종의 금고 상태와 같았다. 대제사장이 죽기 전에는 그가 그 성읍을 떠나서 자기 집으로 돌아갈 수 없었다. 만일 그가 그 성밖에 나갔다가 죽임을 당하면 그것은 그 자신의 책임이 될 것이다.

[7-9절] 무리가 납달리의 산지 갈릴리 게데스와 에브라임 산지의 세겜과 유다 산지의 기럇 아르바 곧 헤브론을 구별하였고 또 여리고 동 요단 저편 르우벤 지파 중에서 평지 광야의 베셀과 갓 지파 중에서 길르앗 라못과 므낫세 지파 중에서 바산 골란을 택하였으니 이는 곧 이스라엘 모든 자손과 그들 중에 우거하는 객을 위하여 선정한 성읍들로서 누구든지 부지중 살인한 자로 그리로 도망하여 피의 보수자의 손에 죽지 않게 하기 위함이며 그는 회중 앞에 설 때까지 거기 있을 것이니라.

도피성의 용도로 여섯 개의 성읍들이 구별되었다. 그 성들은 요단강 동쪽에서 3개, 요단강 서쪽에서 3개이었는데, 요단강 서쪽에서는 북쪽에서부터 납달리 산지 갈릴리 게데스와 에브라임 산지의 세겜과 유다 산지의 기럇 아르바 곧 헤브론이었고, 요단강 동쪽에서는 북쪽에서부터 보면 므낫세 지파 중에서 바산 골란과 갓 지파 중에서 길르앗 라못과 르우벤 지파 중에서 평지 광야의 베셀이었다. 갓 지파의 일부(아로엘, 디본 등)는 르우벤 지파보다 남쪽에 있었다고 보인다.

이 여섯 개의 성읍들은 다 레위인들이 받은 48개의 성읍들 중에 속한 것이었다(수 21:13, 21, 27, 32, 36, 38; 민 35:6-7). 도피성들은 요단강 동쪽과 서쪽에서 북부와 중부와 남부에 두루 흩어져 있어서 실수로 살인한 자들이 쉽게, 빨리 피할 수 있도록 배려되었고, 레위인들은 비교적 경건한 자들이었기 때문에 다른 지파들의 성들보다 공의로운 배려를 기대할 수 있었다. 신명기 19:8-9에는, 후에 영토가 더 확장되면 3개의 성읍들을 더 추가하라는 명령도 있다.

도피성은 이스라엘 백성뿐 아니라, 그 경내에 우거하는 이방인들도 사용할 수 있었다. 민수기 35:15는 “이 여섯 성읍은 이스라엘 자손과 타국인과 이스라엘 중에 우거하는 자의 도피성이 되리니 무릇 그릇 살인한 자가 그리로 도피할 수 있으리라”고 규정하였다. 본문 9절도 “이는 곧 이스라엘 모든 자손과 그들 중에 우거하는 객을 위하여 선정한 성읍들로서 누구든지 부지중 살인한 자로 그리로 도망하여 피의 보수자의 손에 죽지 않게 하기 위함이며 그는 회중 앞에 설 때까지 거기 있을 것이니라”고 기록한다. 하나님께서는 이 법을 통해 이방인들에 대한 그의 배려도 증거하셨다.

도피성에 대한 법의 중요한 점은 살인에 대한 구별이다. 살인에는 두 종류가 있다. 고의적 살인이 있고 실수로 하는 살인이 있다. 이 둘은 구별해서 처벌되어야 했다. 출애굽기 21:12-14는, “사람을 쳐죽인 자는 반드시 죽일 것이나 만일 사람이 계획함이 아니라 나 하나님이 사람을 그 손에 붙임이면 내가 위하여 한 곳을 정하리니 그 사람이 그리로 도망할 것이며 사람이 그 이웃을 짐짓 모살하였으면 너는 그를 내 단에서라도 잡아내려 죽일지니라”고 말했다.

민수기 35장에 보면, 고의적 살인은 예를 들어 이웃을 미워하여 손으로나 돌이나 나무나 철 연장으로 쳐서 죽인 경우이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살인자는 반드시 죽이라고 명하셨다. 왜냐하면 생명은 존엄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수로, 부지중 사람을 죽인 경우가 있다. 민수기 35장에는 우연히 밀치거나 우연히 돌이나 연장을 던지다가 사람을 죽인 경우를 예로 들었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할 수 있다. 실수도 잘못이기는 하지만, 사형에 해당할 정도의 잘못은 아니다. 그러나 죽은 자의 가족은 감정을 가지고 그에게 보복하려고 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살인자는 도피성으로 피할 수 있었다.

도피성에 도피한 살인자는 당시의 대제사장이 죽기까지 거기에서 거하다가 그 후에 자기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그것은 금고 상태와 같았다. 그러나 그것은 유배나 귀양 같은 형벌이 아니고 하나님의 은혜로 보호함을 얻는 것이요 은신처를 가지는 것이었다. 

여러 주석가들은 이 규정이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 사역을 예표한다고 보았다.8) 대제사장의 죽음은 대제사장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을 예표하는 의미가 있는 것 같다. 그로 말미암는 속죄는 죄인의 죄를 씻고 그를 자유케 한다. 그 살인자의 잘못은 용서함을 얻고 이제 자유로이 자기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도피성으로 구별된 여섯 개의 성 이름도 예수 그리스도에게 적합해 보인다. 게데스(케데쉬)는 ‘거룩하다’는 뜻을 가진다. 우리의 도피성 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의 거룩한 처소이시다. 세겜(쉐켐)은 ‘어깨’라는 뜻이다. 대제사장이 어깨에 이스라엘 열두 지파의 이름을 새긴 보석을 두었듯이(출 28:9, 12),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의 이름을 그의 어깨에 두셨다. 헤브론은 ‘교통, 연합’이라는 뜻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과 우리를 연합시키시고 교제케 하신다. 베셀(베체르)은 ‘금광석’ 혹은 ‘요새’라는 뜻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의 보배시요 우리의 요새이시다. 라못(라모스)은 ‘고지(高地)’라는 뜻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의 산성이시다. 골란은 아마 ‘기쁨’이라는 뜻을 가진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의 기쁨이시다.

도피성은 실수로 살인한 사람들의 유일한, 안전한 피난처이었다. 구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죄인들의 유일한, 안전한 피난처이시다(롬 8:1). 도피성은 요단강 동서쪽에 세 개씩 북부, 중부, 남부에 걸쳐 있었고 실수로 살인한 사람이 쉽게 달려가 피할 수 있는 성이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죄인이 쉽게 달려가 피할 수 있는 구주이시다.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면 구원을 얻을 것이다(롬 10:13). 도피성은 이방인도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유대인에게나 이방인에게나 구별 없이 구주이시다(롬 3:29-30). 그러나 죄인이 도피성을 벗어나면 보호함을 잃고 죽임을 당할 수 있었다. 우리도 예수 그리스도를 떠나면 구원을 잃을 수밖에 없다.

본장의 교훈은 무엇인가? 도피성에 대한 법은 의미심장하다. 그 법에서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사람의 생명을 존중해야 할 것을 가르치셨다. 고의적 살인과 실수로 한 살인은 구별되어야 했다. 고의적 살인자는 반드시 사형을 당해야 하였지만, 실수로 사람을 죽인 자는 도피성으로 피신하여 생명을 보호받을 수 있었다. 거기에는 생명에 대한 하나님의 특별한 배려가 있었다. 우리는 하나님을 본받아 사람의 고의적 잘못과 실수로 한 잘못을 구별하고 사람의 생명을 귀히 여겨야 한다.

그러나 도피성은 그 이상의 깊은 뜻이 있다.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 은혜를 예표하였다고 본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의 도피성이 되신다.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의 모든 죄를 다 용서하셨다. 그는 우리의 실수의 죄뿐 아니라, 고의적인 죄까지도 용서하셨다. 그는 모세의 살인죄를 용서하셨고 다윗의 간음죄와 살인죄를 용서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지옥 갈 우리 죄인들을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로 구원하셨다. 구주 예수께서는 우리의 피난처이시다.

21장: 레위인의 성읍, 하나님의 신실하심

[1-3절] 때에 레위 사람의 족장들이 제사장 엘르아살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자손의 지파 족장들에게 나아와 가나안 땅 실로에서 그들에게 말하여 가로되 여호와께서 모세로 명하사 우리의 거할 성읍들과 우리의 가축 먹일 그 들을 우리에게 주라 하셨었나이다 하매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의 명을 따라 자기의 기업에서 이 아래 성읍들과 그 들을 레위 사람에게 주니라.

[4-6절] 그핫 가족을 위하여 제비를 뽑았는데 레위 사람 중 제사장 아론의 자손들은 유다 지파와 시므온 지파와 베냐민 지파 중에서 제비대로 13성읍을 얻었고, 그 남은 그핫 자손들은 에브라임 지파의 가족과 단 지파와 므낫세 반 지파 중에서 제비대로 열 성읍을 얻었으며, 게르손 자손들은 잇사갈 지파의 가족들과 아셀 지파와 납달리 지파와 바산에 있는 므낫세 반 지파 중에서 제비대로 13성읍을 얻었더라.

[7-12절] 므라리 자손들은 그 가족대로 르우벤 지파와 갓 지파와 스불론 지파 중에서 12성읍을 얻었더라. 여호와께서 모세로 명하신 대로 이스라엘 자손이 제비 뽑아 레위 사람에게 준 성읍들과 그 들이 이러하니라. 유다 자손의 지파와 시므온 자손의 지파 중에서는 이 아래 기명한 성읍들을 주었는데 레위 자손 중 그핫 가족들에 속한 아론 자손이 첫째로 제비 뽑혔으므로 아낙의 아비 아르바의 성읍 유다 산지 기럇 아르바 곧 헤브론과 그 사면 들을 그들에게 주었고 오직 그 성읍의 밭과 촌락은 여분네의 아들 갈렙에게 주어 소유가 되게 하였더라.

[13-19절] 제사장 아론 자손에게 준 것은 살인자의 도피성 헤브론과 그 들이요 또 립나와 그 들과 얏딜과 그 들과 에스드모아와 그 들과 홀론과 그 들과 드빌과 그 들과 아인과 그 들과 윳다와 그 들과 벧 세메스와 그 들이니 이 두 지파에서 아홉 성읍을 내었고, 또 베냐민 지파 중에서는 기브온과 그 들과 게바와 그 들과 아나돗과 그 들과 알몬과 그 들 곧 네 성읍을 내었으니 제사장 아론 자손의 성읍이 모두 13성읍과 그 들이었더라.

[20-26절] 그 남은 레위 사람 그핫 자손의 가족 곧 그핫 자손에게는 제비 뽑아 에브라임 지파 중에서 그 성읍들을 주었으니 곧 살인자의 도피성 에브라임 산지 세겜과 그 들이요 또 게셀과 그 들과 깁사임과 그 들과 벧 호론과 그 들이니 네 성읍이요, 또 단 지파 중에서 준 것은 엘드게와 그 들과 깁브돈과 그 들과 아얄론과 그 들과 가드 림몬과 그 들이니 네 성읍이요, 또 므낫세 반 지파 중에서 준 것은 다아낙과 그 들과 가드 림몬과 그 들이니 두 성읍이라. 그핫 자손의 남은 가족의 성읍이 모두 열과 그 들이었더라.

[27-33절] 레위 가족의 게르손 자손들에게는 므낫세 반 지파 중에서 살인자의 도피성 바산 골란과 그 들을 주었고 또 브에스드라와 그 들을 주었으니 두 성읍이요, 잇사갈 지파 중에서는 기시온과 그 들과 다브랏과 그 들과 야르뭇과 그 들과 언 간님과 그 들을 주었으니 네 성읍이요, 아셀 지파 중에서는 미살과 그 들과 압돈과 그 들과 헬갓과 그 들과 르홉과 그 들을 주었으니 네 성읍이요, 납달리 지파 중에서는 살인자의 도피성 갈릴리 게데스와 그 들을 주었고 또 함못 돌과 그 들과 가르단과 그 들을 주었으니 세 성읍이라. 게르손 사람이 그 가족대로 얻은 성읍이 모두 13성읍과 그 들이었더라.

[34-40절] 그 남은 레위 사람 므라리 자손의 가족들에게 준 것은 스불론 지파 중에서 욕느암과 그 들과 가르다와 그 들과 딤나와 그 들과 나할랄과 그 들이니 네 성읍이요, 르우벤 지파 중에서 준 것은 베셀과 그 들과 야하스와 그 들과 그데못과 그 들과 므바앗과 그 들이니 네 성읍이요, 갓 지파 중에서 준 것은 살인자의 도피성 길르앗 라못과 그 들이요 또 마하나임과 그 들과 헤스본과 그 들과 야셀과 그 들이니 모두 네 성읍이라. 이는 레위 가족의 남은 자 곧 므라리 자손이 그 가족대로 얻은 성읍이니 그 제비 뽑아 얻은 성읍이 12성읍이었더라.

[41-42절] 레위 사람의 이스라엘 자손의 기업 중에서 얻은 성읍이 모두 48성읍이요 또 그 들이라. 이 각 성읍의 사면에 들이 있었고 모든 성읍이 다 그러하였더라.

본장은 레위인들에게 거할 성읍들과 그 들을 주었다는 것을 기록한다. 그 성읍들은 이스라엘 각 지파에 속했던 것들이었는데 모두 48성읍들과 그 사면 들이었다. 그 중 그핫 자손 중 제사장 아론의 자손들을 위해 13성읍들, 나머지 그핫 자손들을 위해 10성읍들이며, 게르손 자손들을 위해 13성읍들, 므라리 자손들을 위해 12성읍들이었다.

[43-45절]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의 열조에게 맹세하사 주마 하신 온 땅을 이와 같이 이스라엘에게 다 주셨으므로 그들이 그것을 얻어 거기 거하였으며 여호와께서 그들의 사방에 안식을 주셨으되 그 열조에게 맹세하신 대로 하셨으므로 그 모든 대적이 그들을 당한 자가 하나도 없었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그들의 모든 대적을 그들의 손에 붙이셨음이라.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족속에게 말씀하신 선한 일이 하나도 남음이 없이 다 응하였더라.

본문은 하나님의 신실하심에 대해 증거한다. 가나안 땅은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의 열조에게 맹세하사 주마 하신” 땅이었다. 그 땅에 거주하는 것은 ‘여호와께서 그 열조에게 맹세하신 안식’이었고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족속에게 말씀하신 선한 일”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내가 이 땅을 네 자손에게 주리라”고 말씀하셨고(창 12:7), 그의 아들 이삭에게도 “내가 이 모든 땅을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라”고 말씀하셨고(창 26:3), 또 그의 아들 야곱에게도 이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라”고 말씀하셨다(창 28:13).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바를 얻는 과정에는 많은 난관들이 있었다.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내용은 약 700년이 지난 후에야 이루어졌다.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 왕 바로의 권세로부터 건져내는 것도 심히 어려운 일이었다. 애굽에서 나온 후에도 홍해의 난관, 백성들의 불평과 불신앙, 고라 일당의 반역, 모압 여자들과의 음행 등 많은 어려운 일들이 있었고, 또 가나안 땅을 정복하는 일도 많은 전쟁들을 수행해야 하는 일이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의 열조들에게 약속하신 바를 다 이루셨다. 그는 그들에게 안식을 주셨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약속하신 바를 받았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모든 대적을 그들의 손에 붙여주셨고, 그 모든 대적들 중에 그들을 당한 자는 하나도 없었다. 45절,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족속에게 말씀하신 선한 일이 하나도 남음이 없이 다 응하였더라[모든 선한 말씀 중 한 말씀도 실패치 않고 다 이루어졌더라].” 하나님께서는 약속을 지키시는 신실하신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의 약속은 하나도 실패치 않고 다 이루어진다.

하나님께서 오늘날 우리들에게 하신 약속은 주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계 22:20)과 몸의 부활(요 5:28-29; 11:25-26; 고전 15장)이며 또 새 하늘과 새 땅 곧 천국(계 21:1-5)과 영생이다(요 3:16; 6:40; 딛 1:2; 요일 5:13). 하나님께서는 택하신 자들을 하나도 잃어버리지 않고 다 구원하실 것이며(요 6:39) 영생을 주기로 작정된 자들은 다 믿을 것이다(행 13:48). 주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과 몸의 부활과 천국과 영생은 하나님의 작정하시고 약속하신 바대로 다 이루어질 것이다.

본장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로 약속하신 바를 다 지키셨다. 그들의 후손인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약속대로 가나안 땅을 기업으로 얻었고 땅을 분배받았다. 하나님께서는 약속을 지키시는 신실하신 하나님이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하신 약속들, 즉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과 몸의 부활과 천국과 영생의 약속들도 다 지키실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모든 약속들을 믿고 확신하고 소망해야 한다. 사도 요한은 신약성경 끝부분에서 “이것들을 증거하신 이가 가라사대 내가 진실로 속히 오리라 하시거늘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라고 말했다(계 22:20). 우리도 주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과 천국과 영생을 믿고 아멘으로 화답하자.

둘째로, 하나님의 은혜와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으로 구원받은 우리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본받아 하나님 앞에서 신실한 자가 되어야 한다. 우리는 하나님을 배반하는 자가 되지 말아야 한다. 참 신자는 “어린양이 어디로 인도하든지 따라가는 자”이다(계 14:4). 주께서는 우리에게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고 명하셨다(계 2:10). 우리는 하나님의 신실하심같이 신실한 자가 되고 죽도록 충성하는 자들이 되어야 한다.


22장: 세 지파가 큰 단을 만듦

[1-12절] 그때에 여호수아가 르우벤 사람과 갓 사람과 므낫세 반 지파를 불러서 그들에게 이르되 여호와의 종 모세가 너희에게 명한 것을 너희가 다 지키며 또 내가 너희에게 명한 모든 일에 내 말을 너희가 청종하여 오늘날까지 날이 오래도록 너희가 너희 형제를 떠나지 아니하고 오직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명하신 그 책임(미쉬메렛)[명령]을 지키도다. 이제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미 말씀하신 대로 너희 형제에게 안식을 주셨으니 그런즉 이제 너희는 여호와의 종 모세가 요단 저편에서 너희에게 준 소유지로 가서 너희의 장막으로 돌아가되 크게 삼가 여호와의 종 모세가 너희에게 명한 명령과 율법을 행하여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고 그 모든 길로 행하며 그 계명을 지켜 그에게 친근히 하고[붙들고] 너희의 마음을 다하며 성품을 다하여 그를 섬길지니라 하고 여호수아가 그들에게 축복하여 보내매 그들이 자기 장막으로 갔더라. 므낫세 반 지파에게는 모세가 바산에서 기업을 주었고 기타 반 지파에게는 여호수아가 요단 이편 서편에서 그 형제 중에서 기업을 준지라. 여호수아가 그들을 그 장막으로 돌려보낼 때에 그들에게 축복하고 일러 가로되 너희는 많은 재산과 심히 많은 가축과 은, 금, 동, 철과 심히 많은 의복을 가지고 너희의 장막으로 돌아가서 너희의 대적에게서 탈취한 것을 너희의 형제와 나눌지니라 하매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과 므낫세 반 지파가 가나안 땅 실로에서 이스라엘 자손을 떠나 여호와께서 모세로 명하신 대로 얻은 땅 곧 그 소유지 길르앗으로 가니라.

여호수아는 르우벤 지파와 갓 지파와 므낫세 반 지파 장정들이 모세와 자신의 명령을 다 지키고 순종했고 여러 날 동안 하나님의 명령을 잘 지켰다고 말한 후 그들에게 크게 삼가 모세의 율법을 지키며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 계명을 지키고 그를 붙들고 마음을 다해 그를 섬기라고 권면하고 그들을 축복하고 돌려보냈다. 그는 또 그들에게 그들이 얻은 많은 전쟁 노획물을 그들의 형제들과 나누라고 말했다.

[10-12절] 르우벤 자손과 므낫세 반 지파가 가나안 땅 요단 언덕 가에 이르자 거기서 요단 가에 단을 쌓았는데 볼만한 큰 단이었더라. 이스라엘 자손이 들은즉 이르기를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과 므낫세 반 지파가 가나안 땅의 맨 앞편 요단 언덕 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속한 편에 단을 쌓았다 하는지라. 이스라엘 자손이 이를 듣자 곧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이 실로에 모여서 그들과 싸우러 가려 하니라.

그 세 지파 장정들은 요단 동편으로 돌아가다가 요단강을 건너기 전 언덕에 큰 단을 만들었다. 이스라엘 백성은 그 소식을 듣고 근심하며 총회로 모였다. 그들의 행위는 덕스럽지 못했고 다른 지파 사람들에게 오해를 일으킬 만했다. 그들은 다른 지파 사람들과 의논한 후 그 일을 했어야 했다. 이스라엘 온 회중은 실로에 모여 그 세 지파 사람들이 하나님을 배반하는 행동을 했다고 생각해 그들과 싸우러 가려 했다. 물론 그것은 오해이었고 그들의 판단은 성급했다. 하나님께서 도우시지 않았다면, 동족들 간에 큰 전쟁이 일어날 뻔하였다.

[13-20절] 이스라엘 자손이 제사장 엘르아살의 아들 비느하스를 길르앗 땅으로 보내어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과 므낫세 반 지파를 보게 하되 이스라엘 각 지파에서 한 방백씩 열 방백을 그와 함께 하게 하니 그들은 각기 이스라엘 천만인 중 족속의 두령이라. 그들이 길르앗 땅에 이르러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과 므낫세 반 지파에게 나아가서 그들에게 말하여 가로되 여호와의 온 회중이 말하기를 너희가 어찌하여 이스라엘 하나님께 범죄하여 오늘날 여호와를 좇는 데서 떠나서 자기를 위하여 단을 쌓아 여호와를 거역하고자 하느냐? 브올의 죄악으로 인하여 여호와의 회중에 재앙이 내렸으나 오늘날까지 우리가 그 죄에서 정결함을 얻지 못하였거늘 그 죄악이 우리에게 부족하여서 오늘날 너희가 돌이켜 여호와를 좇지 않고자 하느냐? 너희가 오늘날 여호와를 배역하면 내일은 그가 이스라엘 온 회중에게 진노하시리라. 그런데 너희 소유지가 만일 깨끗지 아니하거든 여호와의 성막이 있는 여호와의 소유지로 건너와 우리 중에서 소유를 취할 것이니라. 오직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단 외에 다른 단을 쌓음으로 여호와께 패역하지 말며 우리에게도 패역하지 말라. 세라의 아들 아간이 바친 물건에 대하여 범죄하므로 이스라엘 온 회중에 진노가 임하지 아니하였었느냐? 그 죄악으로 망한 자가 그 사람뿐이 아니었느니라.

사실 확인을 위해 파송된 조사단장인 비느하스는 그들에게 너희가 하나님께 범죄하여 하나님 좇는 데서 떠나서 자기를 위해 단을 쌓아 여호와를 배반하고자 하느냐고 말하였다. 그는 브올의 죄와 아간의 죄를 상기시켰다. 브올의 죄는 모압 평지 싯딤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모압 여자들과 음행한 것을 가리킨다. 그때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께서 징벌하심으로 염병으로 24,000명이 죽었었다(민 25:1-3).

[21-29절]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과 므낫세 반 지파가 이스라엘 천만인의 두령에게 대답하여 가로되 전능하신 자 하나님 여호와(엘 엘로힘 예호와)[신들의 신이신 여호와](마소라 본문의 액센트들에 근거한 읽기), 전능하신 자 하나님 여호와(엘 엘로힘 예호와)[신들의 신이신 여호와]께서 아시나니 이스라엘도 장차 알리라. 이 일이 만일 여호와께 패역함이거나 범죄함이거든 주는 오늘날 우리를 구원치 마시옵소서. 우리가 단을 쌓은 것이 돌이켜 여호와를 좇지 아니하려 함이거나 혹시 그 위에 번제나 소제를 드리려 함이거나 혹시 화목제물을 드리려 함이어든 여호와는 친히 벌하시옵소서(예박케쉬)[심사하시옵소서]. 우리가 목적이 있어서 주의하고 이같이 하였노라. 곧 생각하기를 후일에 너희 자손이 우리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너희가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 너희 르우벤 자손 갓 자손아, 여호와께서 우리와 너희 사이에 요단으로 경계를 삼으셨나니 너희는 여호와께 분의가 없느니라 하여 너희 자손이 우리 자손으로 여호와 경외하기를 그치게 할까 하여 우리가 말하기를 우리가 이제 한 단 쌓기를 예비하자 하였노니 이는 번제를 위함도 아니요 다른 제사를 위함도 아니라. 우리가 여호와 앞에서 우리 번제와 우리 다른 제사와 우리 화목제로 섬기는 것을 우리와 너희 사이와 우리의 후대 사이에 증거가 되게 할 뿐으로서 너희 자손으로 후일에 우리 자손에게 이르기를 너희는 여호와께 분의가 없다 못하게 하려 함이로라. 우리가 말하였거니와 만일 그들이 후일에 우리에게나 우리 후대에게 이같이 말하면 우리가 말하기를 우리 열조가 지은 여호와의 단 모형을 보라. 이는 번제를 위한 것도 아니요 다른 제사를 위한 것도 아니라. 오직 우리와 너희 사이에 증거만 되게 할 뿐이라. 우리가 번제나 소제나 다른 제사를 위하여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성막 앞에 있는 단 외에 단을 쌓음으로 여호와께 패역하고 오늘날 여호와를 좇음에서 떠나려 함은 결단코 아니니라 하리라.

세 지파 사람들은 비느하스와 이스라엘 조사단에게 자신들이 단을 만든 것이 하나님을 떠나 배역함이 아니고 어떤 목적이 있어서 행한 것이라고 대답했다. 그들은 그들이 그 단을 만든 목적이 단순히 이스라엘 자손과 그들 사이에 증거가 되게 하여 훗날에 이스라엘 자손들이 그들 자손들에게 ‘너희는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와 상관이 없다. 요단강이 너희와 우리 사이의 경계선이다. 너희는 우리 하나님 안에 참여하지 못한다’라고 말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그들은 “우리가 번제나 소제나 다른 제사를 위하여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성막 앞에 있는 단 외에 단을 쌓음으로 여호와께 패역하고 오늘날 여호와를 좇음에서 떠나려 함은 결단코 아니니라”고 분명히 말했다. 그들은 하나님을 배반하거나 동족을 배반한 것이 아니었다. 오히려 그들은 자신들이 훗날에 이스라엘과 동일하게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사실이 부정될까봐 염려한 것이다. 그들이 그 단을 만든 것은, 비록 덕스럽게 행하지는 못했지만, 믿음으로 한 것이었다.

[30-34절] 제사장 비느하스와 그와 함께한 회중의 방백 곧 이스라엘 천만인의 두령들이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과 므낫세 자손의 말을 듣고 좋게 여긴지라. 제사장 엘르아살의 아들 비느하스가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과 므낫세 자손에게 이르되 우리가 오늘날 여호와께서 우리 중에 계신 줄을 아노니 이는 너희가 이 죄를 여호와께 범치 아니하였음이라. 너희가 이제 이스라엘 자손을 여호와의 손에서 건져내었느니라 하고 제사장 엘르아살의 아들 비느하스와 방백들이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을 떠나 길르앗 땅에서 가나안 땅에 돌아와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르러 회보하매 그 일이 이스라엘 자손을 즐겁게 한지라. 이스라엘 자손이 하나님을 찬송하고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의 거하는 땅에 가서 싸와[국한문, ‘싸워’] 그것을 멸하자 하는 말을 다시 하지 아니하였더라.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이 그 단을 엣이라 칭하였으니 우리 사이에 이 단은 여호와께서 하나님이 되시는 증거라 함이었더라.

비느하스와 이스라엘 회중의 대표자들은 세 지파 사람들의 말을 듣고 좋게 여겼다. 비느하스는 그들 앞에서 ‘하나님께서 우리 중에 계신 줄 아노라’고 말했다. 비느하스는 돌아와 이스라엘 자손들 앞에 보고했고, 그의 말을 들은 이스라엘 온 회중도 즐거워했다. 큰 시험거리가 잘 해결되었고 큰 오해가 잘 풀렸다. 하마터면 큰 싸움이 일어날 뻔한 일이 평안하고 은혜스럽게 잘 마무리되었다.


본장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우리는 무슨 좋은 일이든지 덕스럽게 행하여야 한다. 세 지파 사람들은 좋은 의도로 단을 만들었지만, 오해를 주는 방식으로 행했다. 그들은 먼저 이스라엘의 지도자 여호수아나 회중의 동의를 구하고 행했다면 좋았을 것이다. 덕스럽게 행한다는 것은 남에게 오해나 해를 주지 않고 유익을 주도록 행하는 것을 말한다. 우리는 범사에 덕스럽게 행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 아무리 좋은 일이라도 남에게 오해를 주는 방식으로 행해서는 안될 것이다.


둘째로, 우리는 남의 말이나 행동을 오해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이스라엘 자손들은 요단 동편으로 보내진 세 지파 사람들이 하나님을 배반하고 범죄했다고 오해하였고 그들과 싸우려 하였다. 사람이 생각을 잘못하면 말과 행동도 잘못되어진다. 우리는 다른 사람을 판단하기 전에 먼저 그의 말과 행동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또 세상에는 잘못된 말들도 많이 있다. 어리석은 자는 아무 말이나 다 믿지만, 지혜로운 자는 사람의 말들을 분별하며 꼭 믿어야 할 바만 믿는다.


셋째로, 우리는 결코 하나님을 배역하고 배반하는 자가 되지 말아야 한다. 이스라엘 자손들이 세 지파 사람들에 대해 염려한 것은 그들이 하나님을 배반했을까봐이었다. 신앙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을 바르게 믿고 섬기며 따르는 것이다. 우리는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를 붙들며 그를 섬기고 그가 우리에게 주신 모든 명령과 교훈, 즉 지금 신구약 66권의 성경책에 기록되어 있는 모든 말씀을 다 믿고 힘써 지켜야 하고 모든 악을 떠나야 한다.


23장: 여호수아의 마지막 권면

[1-4절]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의 사방 대적을 다 멸하시고 안식을 이스라엘에게 주신 지 오랜 후에 여호수아가 나이 많아 늙은지라.9) 여호수아가 온 이스라엘 곧 그 장로들과 두령들[지도자들]과 재판장들과 유사[관리]들을 불러다가 그들에게 이르되 나는 나이 많아 늙었도다.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미페네켐)[너희 앞에서, 너희 때문에] 이 모든 나라에 행하신 일을 너희가 다 보았거니와 너희 하나님 여호와 그는 너희를 위하여 싸우신 자시니라. 보라, 내가 요단에서부터 해 지는 편 대해까지의 남아 있는 나라들과 이미 멸한 모든 나라를 내가 너희를 위하여 제비뽑아 너희 지파에게 기업이 되게 하였느니라.

여호수아 23장은 여호수아의 마지막 권면이다. 여호수아는 하나님께서 그들을 위해 싸우셨음을 그들이 다 보았다고 말했다. 9절에서도, 그는 “여호와께서 강대한[크고 강한] 나라들을 너희 앞에서 쫓아내셨으므로 오늘날까지 너희를 당한 자가 하나도 없었느니라”고 말한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위하여 싸우셨으므로 그들은 항상 승리하였다. 하나님보다 전쟁에 능한 자는 없다. 여호수아는 이미 멸한 나라들을 포함하여 하나님께서 주신 그 땅을 아홉 지파와 반 지파에게 분배하였다. 두 지파와 반 지파는 요단 동쪽에서 기업을 얻었었다.

[5절] 너희 하나님 여호와 그가 너희 앞에서 그들을 쫓으사 너희 목전에서 떠나게 하시리니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말씀하신 대로 너희가 그 땅을 차지할 것이라.

여호수아는 이제 하나님께서 그들 앞에서 가나안 원주민들을 다 쫓아내시고 떠나게 하실 것이며 그들이 하나님의 약속대로 그 땅을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고, 또 9절에서 그는 “너희 중 한 사람이 천 명을 쫓으리니 이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 그가 너희에게 말씀하신 것같이 너희를 위하여 싸우심이라”고 말했다. 이제까지 그들과 함께하셨던 하나님께서는 앞으로도 계속 그들과 함께하실 것이다.

[6절] 그러므로 너희는 크게 힘써 모세의 율법책에 기록된 것을 다 지켜 행하라. 그것을 떠나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라.

여호수아는 특히 그들이 모세의 율법책에 기록된 것들을 다 지켜 행하고 좌우로 치우치지 말라고 권면했다. 이것은 중요한 권면이다. 하나님을 체험하였고 그의 도우심을 기대하는 성도라면 하나님 중심으로 살고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 중심으로 살아야 한다. 그는 성경의 바른 교리들을 다 믿고 성경의 바른 생활 교훈들을 다 지켜야 한다.

[7절] 너희 중에 남아 있는 이 나라들 중에 가지 말라. 그 신들의 이름을 부르지 말라. 그것을 가리켜 맹세하지 말라. 또 그것을 섬겨서 그것에게 절하지 말라.

여호수아는 그들 중에 남아 있는 자들과 그들의 신들에게 가지 말고 그 신들의 이름을 부르거나 섬기거나 절하지 말라고 권면하였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주신 열 가지 계명들 중 첫 번째와 두 번째 계명에 관계된다. 사람이 참 하나님 외에 다른 신을 섬기는 것은 죄 중에 가장 큰 죄이다. 특히 구원받은 성도는 이런 죄를 짓지 말아야 한다.

[8절] 오직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친근히 하기[꼭 붙들기]를 오늘날까지 행한 것같이 하라.

여호수아는 또 그들이 오직 여호와 하나님을 친근히 하고 꼭 붙들고 따라야 한다고 권면하였다.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영원자존하신 유일하신 창조자 하나님이시다. ‘경건함’이란 늘 하나님 앞에서 사는 것이다. 성도는 경건하게 항상 하나님을 꼭 붙잡고 따라야 한다.

[9-11절] 대저 여호와께서 강대한 나라들을 너희 앞에서 쫓아내셨으므로 오늘날까지 너희를 당한 자가 하나도 없었느니라. 너희 중 한 사람이 천 명을 쫓으리니 이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 그가 너희에게 말씀하신 것같이 너희를 위하여 싸우심이라. 그러므로 스스로 조심하여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여호수아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고 권면하였다. 모세는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하나인 여호와시니 너는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고 말했었다(신 6:4-5). 이 교훈은 모든 교훈들 중에 가장 첫 번째 되는 교훈이다. 우리는 이 세상의 부귀영광이나 육신의 쾌락이나 그 무엇보다, 심지어 가족이나 자기 자신보다도 이 세상의 창조자와 섭리자이신 영원하신 하나님을 사랑해야 한다.

[12-13절] 너희가 만일 퇴보하여 너희 중에 빠져 남아 있는 이 민족들을 친근히 하여 더불어 혼인하며 피차 왕래하면 정녕히 알라.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민족들을 너희 목전에서 다시는 쫓아내지 아니하시리니 그들이 너희에게 올무가 되며 덫이 되며 너희 옆구리에 채찍이 되며 너희 눈에 가시가 되어서 너희가 필경은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주신 이 아름다운 땅에서 멸절하리라.

여호수아는 교제에 관해 교훈했다. 그는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에 남아 있는 이방인들을 다 멸하지 않고 그들과 친근히 하고 그들과 결혼하고 왕래하면, 즉 그들과 잘못된 교제를 하면, 하나님께서 그 이방인들을 쫓아내지 않으시고 그들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올무와 덫이 되고 옆구리에 채찍이 되고 눈에 가시가 되게 하셔서 마침내 이스라엘 백성으로 다 멸망케 하실 것이라고 경고하였다.

[14-16절] 보라, 나는 오늘날 온 세상이 가는 길로 가려니와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대하여 말씀하신 모든 선한 일이 하나도 틀리지 아니하고 다 너희에게 응하여 그 중에 하나도 어김이 없음을 너희 모든 사람의 마음과 뜻에 아는 바라.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말씀하신 모든 선한 일이 너희에게 임한 것같이 여호와께서 모든 불길한 일도 너희에게 임하게 하사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주신 이 아름다운 땅에서 너희를 멸절하기까지 하실 것이라. 만일 너희가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명하신 언약을 범하고 가서 다른 신들을 섬겨 그에게 절하면 여호와의 진노가 너희에게 미치리니 너희에게 주신 아름다운 땅에서 너희가 속히 망하리라.

여호수아는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약속하신 대로 하나도 틀림없이 모든 좋은 것을 다 주신 것같이, 그가 모든 나쁜 것, 즉 재앙들도 틀림없이 다 내리실 것이며, 또 만약 그들이 하나님의 언약을 범하고 가서 다른 신들을 섬겨 그들에게 절하면,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진노하셔서 그들이 결국 다 멸망할 것이라고 경고하였다.

본장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우리의 전도, 우리 자신의 성화(聖化), 참된 교회의 건립과 세계복음화는 하나님의 도우심과 함께하심으로 이루어질 것이다. 이 세상에 죄악된 일들이 많고 사탄과 악령들의 방해와 시험과 핍박이 많을지라도, 하나님께서는 만세 전에 택하신 자들을 다 불러 구원하시고 구원받은 자들을 시시때때로 도우실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앞에서 행하시고 우리를 위해 일하실 것이다.

둘째로, 우리는 하나님만 믿고 섬기며 사랑하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성경을 주야로 읽고 묵상하며 그것을 다 믿고 힘써 행해야 한다. 우리는 하나님 중심, 성경 중심으로 살고 하나님을 마음을 다하여 사랑하고 성경의 바른 교훈들을 다 믿고 힘써 행해야 한다. 신약교회는 사도들을 통해 주신 복음 진리를 다 믿고 그 생활 교훈을 다 지켜야 한다(살후 2:15; 딤후 1:13). 이것이 보수 신앙이며 하나님의 뜻이다.

셋째로, 우리는 잘못된 교제를 피해야 한다. 잘못된 교제는 믿는 자에게 시험과 올무가 되고 신앙의 부패와 변질을 가져온다. 그것은 개인에게도 교회들에도 그러하여 결국 멸망에 이르게 한다. 우리는 성경이 말하는 교제와 교제 중단의 원리를 지켜야 한다(롬 16:17; 살후 3:6).


24장: 세겜에서 언약을 세움

[1-7절]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모든 지파를 세겜에 모으고 이스라엘 장로들과 그 두령들과 재판장들과 유사들을 부르매 그들이 하나님 앞에 보인지라. 여호수아가 모든 백성에게 이르되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에 옛적에 너희 조상들 곧 아브라함의 아비, 나홀의 아비 데라가 강 저편에 거하여 다른 신들을 섬겼으나 내가 너희 조상 아브라함을 강 저편에서 이끌어내어 가나안으로 인도하여 온 땅을 두루 행하게 하고 그 씨를 번성케 하려고 그에게 이삭을 주었고 이삭에게는 야곱과 에서를 주었으며 에서에게는 세일산을 소유로 주었으나 야곱과 그 자손들은 애굽으로 내려갔으므로 내가 모세와 아론을 보내었고 또 애굽에 재앙을 내렸나니 곧 내가 그 가운데 행한 것과 같고 그 후에 너희를 인도하여 내었었노라. 내가 너희 열조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어 바다에 이르게 한즉 애굽 사람이 병거와 마병을 거느리고 너희 열조를 홍해까지 따르므로 너희 열조가 나 여호와께 부르짖기로 내가 너희와 애굽 사람 사이에 흑암을 두고 바다를 이끌어 그들을 덮었었나니 내가 애굽에서 행한 일을 너희가 목도하였으며 또 너희가 여러 날을 광야에 거하였었느니라.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모든 지파들과 지도자들을 세겜에 모았다. 이스라엘 백성이 실로에 모여 회막을 세웠었으나(수 18:1), 이제 세겜이 중심이 된 것 같다. 세겜은 레위 지파에게 준 48개의 성읍들 가운데 여섯 개의 도피성 중 하나이다(수 20:7). 세겜은 가나안 땅 중부 에브라임 산지에 있었고 실로보다 조금 북쪽에, 아합 시대 수도 사마리아보다는 조금 동남쪽에 있었다. 신약성경의 수가 성은 바로 세겜 성이든지 아니면 세겜 성 부근의 어떤 성이었다고 보인다.

여호수아는 2절 이하에 창세기, 출애굽기, 민수기에 기록된 내용을 증거하면서 그것을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에’라고 표현하였다. 그것은 모세 오경의 내용의 진실성과 신적 권위성을 보인다.

하나님께서는 옛적에 조상 아브라함의 아비 데라가 유브라데 강 저편 즉 갈대아 우르와 하란에서 다른 신들을 섬겼을 때 아브라함을 불러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셨다. 또 그는 그에게 아들 이삭과 손자 야곱을 주셨고 야곱은 그의 자녀들과 함께 애굽에 내려갔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보내어 애굽에 재앙들을 내리셨고 그들을 거기에서 인도하여 내셨고 그들을 뒤쫓던 바로와 모든 애굽 병사들을 홍해에 빠져 죽게 하셨다. 이스라엘 백성은 광야에서 여러 날 거하였었다.

[8-13절] 내가 또 너희를 인도하여 요단 저편에 거하는 아모리 사람의 땅으로 들어가게 하매 그들이 너희와 싸우기로 내가 그들을 너희 손에 붙이매 너희가 그 땅을 점령하였고 나는 그들을 너희 앞에서 멸절시켰으며 때에 모압 왕 십볼의 아들 발락이 일어나 이스라엘을 대적하여 사람을 보내어 브올의 아들 발람을 불러다가 너희를 저주케 하려 하였으나 내가 발람을 듣기를 원치 아니한 고로 그가 오히려 너희에게 축복하였고 나는 너희를 그 손에서 건져내었으며 너희가 요단을 건너 여리고에 이른즉 여리고 사람과 아모리 사람과 브리스 사람과 가나안 사람과 헷 사람과 기르가스 사람과 히위 사람과 여부스 사람들이 너희와 싸우기로 내가 그들을 너희의 손에 붙였으며 내가 왕벌을 너희 앞에 보내어 그 아모리 사람의 두 왕을 너희 앞에서 쫓아내게 하였나니 너희 칼로나 너희 활로나 이같이 한 것이 아니며 내가 또 너희의 수고하지 아니한 땅과 너희가 건축지 아니한 성읍을 너희에게 주었더니 너희가 그 가운데 거하며 너희가 또 자기의 심지 아니한 포도원과 감람원의 과실을 먹는다 하셨느니라.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요단 동편 아모리 사람의 땅으로 인도하셔서 그 땅을 점령케 하셨고 모압 왕 발락이 선지자 발람을 통해 이스라엘을 저주하는 것을 막으셨다. 또 그는 요단 서편의 가나안 족속들을 쫓아내시고 그 땅을 그들에게 주셨다. 그들은 칼로나 활로가 아니고 하나님의 은혜와 함께하심으로 그 땅을 정복하였고 그들이 건축치 않은 성들과 심지 않은 포도원들과 감람원들을 취하였다.

[14-18절] 그러므로 이제는 여호와를 경외하며 성실과 진정으로(베사밈 우베에메스)[순전함과 진실함으로] 그를 섬길 것이라. 너희의 열조가 강 저편과 애굽에서 섬기던 신들을 제하여 버리고 여호와만 섬기라. 만일 여호와를 섬기는 것이 너희에게 좋지 않게 보이거든 너희 열조가 강 저편에서 섬기던 신이든지 혹 너희의 거하는 땅 아모리 사람의 신이든지 너희 섬길 자를 오늘날 택하라.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 백성이 대답하여 가로되 여호와를 버리고 다른 신들 섬기는 일을 우리가 결단코 하지 아니하오리니 이는 우리 하나님 여호와 그가 우리와 우리 열조를 인도하여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나오게 하시고 우리 목전에서 그 큰 이적들을 행하시고 우리가 행한 모든 길에서, 우리의 지난 모든 백성 중에서 우리를 보호하셨음이며 여호와께서 또 모든 백성 곧 이 땅에 거하던 아모리 사람을 우리 앞에서 쫓아내셨음이라. 그러므로 우리도 여호와를 섬기리니 그는 우리 하나님이심이니이다.

여호수아의 권면대로, 이스라엘 백성은 순전함과 진실함으로 하나님을 섬기며 조상들이 유브라데 강 저편과 애굽에서 섬기던 신들을 버려야 했다. 여호수아는 또 그들이 바른 신을 택하라고 권하였다. 그것은 배교에 빠졌던 아합 시대에 엘리야가 백성에게 한 권면과 비슷하였다(왕상 18:21). 우리는 참 하나님과 참 신앙을 택해야 한다. 여호수아는 또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고 말함으로써 환경에 좌우됨 없는 자신의 중심을 잘 나타내었다. 참 신앙은 환경이나 시대 풍조나 사람들의 여론을 초월한다. 가나안을 정탐했던 열두 정탐꾼들 중에 열 명은 불신앙적 보고를 했고 두 명만 신앙적 보고를 했었다. 아합 시대에도 엘리야는, “여호와의 선지자는 나만 홀로 남았으나 바알의 선지자는 450인이로다”라고 말했었다(왕상 18:22).

[19-24절] 여호수아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가 여호와를 능히 섬기지 못할 것은 그는 거룩하신 하나님이시요 질투하는 하나님이시니 너희 허물과 죄를 사하지 아니하실 것임이라. 만일 너희가 여호와를 버리고 이방 신들을 섬기면 너희에게 복을 내리신 후에라도 돌이켜 너희에게 화를 내리시고 너희를 멸하시리라. 백성이 여호수아에게 말하되 아니니이다. 우리가 정녕 여호와를 섬기겠나이다. 여호수아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가 여호와를 택하고 그를 섬기리라 하였으니 스스로 증인이 되었느니라. 그들이 가로되 우리가 증인이 되었나이다. 여호수아가 가로되 그러면 이제 너희 중에 있는 이방신들을 제하여 버리고 너희 마음을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로 향하라. 백성이 여호수아에게 말하되 우리 하나님 여호와를 우리가 섬기고 그 목소리를 우리가 청종하리이다 한지라.

하나님께서는 생명과 복의 근원이시다. 사람이 하나님을 알고 그를 믿고 따르면 생명과 복을 누리지만, 만일 그를 배반하고 거역한다면 죽음과 영원한 불행을 얻게 될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은 여호수아의 교훈을 듣고 그들이 하나님을 버리고 다른 신을 섬기는 일을 하지 않겠으며 오직 하나님만 섬기겠다고 말했다. 그들은 결심의 이유로 하나님께서 그들을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나오게 하셨고 그들 앞에서 큰 기적들을 행하셨고 그들의 모든 길에서 그들을 보호하셨고 그들 앞에서 가나안 족속들을 쫓아내셨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25-28절] 그 날에 여호수아가 세겜에서 백성으로 더불어 언약을 세우고 그들을 위하여 율례와 법도를 베풀었더라. 여호수아가 이 모든 말씀을 하나님의 율법 책에 기록하고 큰 돌을 취하여 거기 여호와의 성소 곁에 있는 상수리나무 아래 세우고 모든 백성에게 이르되 보라, 이 돌이 우리에게 증거가 되리니 이는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하신 모든 말씀을 이 돌이 들었음이라. 그런즉 너희로 너희 하나님을 배반치 않게 하도록 이 돌이 증거가 되리라 하고 백성을 보내어 각기 기업으로 돌아가게 하였더라.

여호수아는 세겜에서 백성과 함께 언약을 세웠다. 그것은 그들이 말한 대로 다른 신들을 제하여 버리고 하나님만 섬기고 그의 목소리를 청종하겠다고 하나님 앞에서 하는 공적 약속이었다. 그것은 이스라엘 자손들이 시내산과 모압 평지에서 하나님과 맺었던 두 차례의 언약(출 24:4-8; 신 29:10-13)을 재확인하는 것이었다.

또 여호수아는 거기에서 그들을 위해 율례와 법도를 베풀었고 그 모든 말씀을 하나님의 율법책에 기록했다. 하나님의 율법책은 모세 5경을 가리킨다. 즉 여호수아는 여호수아서를 그 율법책에 첨가했다. 이렇게 성경은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한 권씩 늘어나기 시작하였다.

또 그는 큰 돌을 취해 여호와의 성소 곁에 있는 상수리나무 아래 세웠다. ‘성소 곁에’라는 말은 그 당시 회막이 세겜에 있었음을 보인다. 하나님의 성막은 성소 곧 거룩한 곳이다. 실로에 있었던(수 18:1) 회막은 세겜으로 이동되었다고 보인다. 큰 돌은 증거의 돌이었다.

[29-31절] 이 일 후에 여호와의 종 눈의 아들 여호수아가 110세에 죽으매 무리가 그를 그의 기업의 경내 딤낫 세라에 장사하였으니 딤낫 세라는 에브라임 산지 가아스산 북이었더라. 이스라엘이 여호수아의 사는 날 동안과 여호수아 뒤에 생존한 장로들 곧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모든 일을 아는 자의 사는 날 동안 여호와를 섬겼더라.

[32-33절]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에서 이끌어 낸 요셉의 뼈를 세겜에 장사하였으니 이곳은 야곱이 세겜의 아비 하몰의 자손에게 금 100개를 주고 산 땅이라. 그것이 요셉 자손의 기업이 되었더라. 아론의 아들 엘르아살도 죽으매 무리가 그를 그 아들 비느하스가 에브라임 산지에서 받은 산에 장사하였더라.

본장의 교훈은 무엇인가? 우리는 이방신들을 버리고 하나님만 섬기며 성경 교훈대로 행해야 한다. 오늘날 이방신들은 이방 종교들과 기독교 이단 종파들을 가리킨다. 그것은 천주교회와 자유주의 신학을 포함한다. 성경의 진리들을 가감하고 왜곡시키고 변질시키는 것이 이단이다. 불건전한 신비주의나 은사주의도 성경 교훈 안에 살지 않기 때문에 악령의 활동이라고 보인다. 돈이나 명예나 육신적 쾌락의 추구도 악령들의 활동들이다. 참 교회는 하나님만 섬기고 배교와 타협치 말고 오직 성경의 교훈대로 행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를 통해 “너희는 길에 서서 보며 옛적 길 곧 선한 길이 어디인지 알아보고 그리로 행하라. 너희 심령이 평강을 얻으리라”고 말씀하셨다(렘 6:16).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다(딤후 3:16). 우리는 시대의 풍조들을 따르지 말고 성경의 교훈들에 순종하며 고난을 각오하고 우리의 직무를 다해야 한다(딤후 4:3-5). 또 우리는 교회를 부패시키는 잘못된 교제들을 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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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1) 애굽에서 나올 당시 여호수아의 나이를 40세로 가정한다면 그러할 것이다. 출애굽기 33:11은 그를 “청년 여호수아”라고 표현한다. ‘청년’이라는 원어 나아르는 ‘아이, 소년, 청년’이라는 뜻이다. 여호수아와 함께 가나안 땅을 정탐했던 열두 사람들 중 하나인 갈렙은 40세이었다(수 14:7).

2) 이것은 1887년 애굽 왕 아멘호텝 4세의 옛 수도 아케타톤(텔 엘 아마르나)에서 발굴된 완전한 한 묶음의 고대 외교서신으로 바벨론 설형문자로 쓰여진 점토 비문이다. 바벨론 설형문자는 애굽의 제18왕조 때 국제적 서신 왕래에 사용되었던 언어이었다.

3) 아처, 구약총론, 301-306쪽.

4) 신명기 17:9에 처음 이런 표현이 나오고 신명기 17:18; 18:1; 21:5; 24:8; 27:9; 31:9; 여호수아 3:3; 8:33에도 사용되었다.

5) 히브리어 성경의 본문은 이렇게 되어 있으나, 대부분의 고대 역본들의 본문은 KJV 영어성경과 같이 “사르단에 가까운 아담읍에서 멀리 그쳐서 일어나 쌓였다”고 되어 있다.

6) 긴 하루에 대한 여러 해석들: (1) 하버드 관측소의 피커링 교수와 예일 대학의 토텐 교수는 천문학적 달력에 하루가 빠져 있음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어떤 이들은 이집트, 중국, 인도 등지에서 긴 날에 대한 보도들을 가지고 이 견해를 뒷받침하려고 했다. 해리 림머는 천문학자들의 천문학적 계산에서 만 하루가 빠져 있다는 결론을 인용하며 같은 입장을 취한다. (2) 로버트 딕 윌슨은 “태양아, 잠잠하거나 중지하라, 그치라”고 번역하여 대낮의 작열하는 태양 볕이 물러갔다는 뜻으로 해석했다. (3) 카일과 델리취는 태양이 시간 계산에 사용되지 않았다면 그 시간이 24시간이 아니고 48시간이었음을 결정하기도 어려울 것이라고 말하면서, 태양의 가시성이 대기의 반사에 의해 연장되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렌들 쇼트는 대기의 크립톤(krypton) 때문에 때때로 태양이 어디 있든지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첫 번째 해석이 가장 자연스러워 보인다(가이슬러, 구약개론, 133-134쪽).

7) ‘그의 아우요’라는 말은 ‘그의 아우’라고 고쳐 읽어야 할 것이다.

8) 매튜 풀, 매튜 헨리, 카일-델리취, 박윤선 등.

9) 여호수아는 출애굽 때 ‘청년’이었으므로(출 33:11) 40세 이하이었을 것이다. 그와 함께 가나안 정탐을 했던 갈렙은 40세이었다(수 14:7). 광야 40년을 지나고 가나안 땅에 들어간 때 그는 80세 이하이었을 것이며 많은 가나안 전쟁들을 치르며 그 땅을 거의 정복한 때는 그로부터 5년 내지 10년 후이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성경에 그가 110세까지 살았다고 증거하므로, 그는 가나안 땅을 정복한 후 대략 20년 내지 25년을 살았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