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연구·강해[종합]/성경의 脈을 잡아라

34년 외교관 생활 접고 2009년 10월 목사 안수 받는 문봉주 장로

영국신사77 2017. 2. 6. 22:34


34년 외교관 생활 접고 10월 목사 안수 받는 문봉주 장로


2009-09-28 17:38 국민일보 함태경 기자

 

"성경 지식은 믿음의 전제가 될 수 있지만 

그 자체가 믿음은 아닙니다. 

많은 사람들이 성경 지식과 믿음을 혼동해서 문제를 일으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주님을 만나고 그 말씀대로 살아가는 게 더 중요합니다.”


'목회자들을 긴장시키는 성경강사’로 불리는 문봉주(60·사진) 장로가 

다음달 22일[2009.10월] 목사 안수를 받고 

남은 인생을 목회자로 살 것을 다짐한다. 

지난 6월 30여년간 봉직했던 외교통상부를 퇴직한 그는 28일 “

모든 평신도들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변화되는 날까지 

성경을 가르치기 위해 이 길을 선택하게 됐다”면서 

“차선이 아닌 최선의 선택임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문 장로는 외교부 아·태 국장, 뉴질랜드 대사, 뉴욕 총영사 등을 역임한 

베테랑 외교관 출신으로 

‘새벽형 크리스천’ ‘성경의 맥을 잡아라’ 등의 베스트셀러 저자로 유명하다. 

최근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에서 신학석사 학위를 취득한 뒤 

국내외 교회 및 단체들을 순회하면서 ‘성경의 맥’ 강의를 해왔다. 

일본 선교에 대해 남다른 비전을 갖고 있기에 

매주 오사카를 방문, 일본 크리스천들을 대상으로 성경 강의도 해왔다. 

바쁜 중에도 그는 한국어보다 영어를 구사하는 게 더 편한 

미주 한인 2세들을 위해 ‘성경의 맥을 잡아라’ 구약 영문판을 펴냈다. 

올해 안에 신약 영문판도 두란노서원에서 출간할 예정이다. 

“미주 중대형교회는 그나마 나은 형편이지만 

작은 교회들에는 2세를 위한 영어사역자들이 전무합니다. 

이 때문에 젊은이들이 교회를 찾지 않는 경향이 있어요. 

‘성경의 맥’ 영문판을 만든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하나님 말씀은 결코 어려운 것이 아님을 가르쳐줘 

2세들이 신앙의 유산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고자 합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성경 읽기를 어려워하는 것은 

마치 한 번도 텔레비전을 보지 못한 상태에서 

텔레비전 설명서를 읽는 것과 같기 때문”이라면서, 

“예를 들어 레위기의 제사법은 

우리가 성막을 전혀 보지 못한 상태에서 그 설명만을 듣는 셈이니 

아무리 성경을 읽어도 골치만 아프고 

무슨 소리인지 몰라 적당히 넘어가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성경을 역사적 흐름, 즉 연대기적 접근법에 따라 읽고, 

성경 인물들이 처한 환경과 상황, 성경 지리 또한 정확하게 알고 

그 말씀을 체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달부터 온누리교회(하용조 목사) 부교역자로 활동하게 될 그는 

내년부터는 교단과 교파를 초월한 일본 선교사역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예정이다. 

또 ‘성경의 맥을 잡아라’ 중국어판, 스페인어판 등을 준비하면서 

‘성경 읽기의 세계화’에도 앞장서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