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라엘 성지순례/성지이야기[이강근]

[성지이야기] 유대 광야의 동물들

영국신사77 2015. 4. 20. 00:57

2010.02.16 17:51:36

[성지이야기] 유대 광야의 동물들


목마른 사슴 시냇물을 찾듯 은혜를 갈망하며…

 유대 광야는 요단 계곡을 따라 길이 100㎞, 폭 20㎞의 남북으로 형성된 거대한 황무지로, 고도도 해발 1000m에서 400m 사이의 구릉지대다.

 

 광야는 성지의 역사적인 중요한 현장이다. 다윗이 사울에게 쫓기며 숨어들었었고, 세례요한이 활동했던 빈들이요, 예수님이 금식하며 시험을 당하신 곳이며, 이후 은둔수도사들이 수도생활의 무대다. 

 유대 광야는 거대한 성서 동물원이다. 문명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수천년이 지난 지금에도 성경에 등장하는 수많은 야생동물이 서식하고 있다. 그래서 광야 방문은 즐겁다. 이리 저리 뛰노는 사슴과 사반 그리고 여우와 늑대를 볼 수 있다. 종종 광야에서 호랑이를 봤다는 증언자들의 기사가 언론에 소개되기도 한다. 

 광야에 바위가 있다면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것이 사반이다. 사반은 수십 마리씩 떼 지어 나타나기도 하고 양지바른 바위에 앉아 한가롭게 졸고 있기도 한다. 

“약한 종류로되 집을 바위 사이에 짓는 사반과”(잠 30:26) 

 그리고 한적한 곳이면 늑대와 여우가 목격되기도 한다. 무엇보다 우리를 가장 기쁘게 하는 것은 광야의 사슴이다. 멀리서 우리를 물끄러미 주시하기도 하고 사뿐히 뛰어다니는 사슴은 마치 3000여년 전 다윗이 노래했던 그 시구를 떠올리게 한다. 

“하나님이여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함같이 내 영혼이 주를 찾기에 갈급하니이다 내 영혼이 하나님 곧 살아계시는 하나님을 갈망하나니 내가 어느 때에 나아가서하나님의 얼굴을 뵈올까”(시 42:1∼2) 

 그 넓은 광야에 몇 안 되는 물을 찾아 헤매는 목마른 사슴과 같이 오늘도 우리는 광야 같은 이 세상에서 주님의 은혜를 매일 매일 찾아 나서야 할 것이다. 

                                                   이강근 목사 <유대학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