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3.09 21: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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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주는 물을 먹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나의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요 4:13∼14). 세겜은 히브리어로 목덜미란 뜻으로 양 옆으로 어깨처럼 두 산지 사이에 있기 때문이다. 이곳에 전통적인 우물이 하나 있는데 바로 야곱의 우물이다. 구약성경에는 언급이 없지만 요한복음은 야곱이 자기 후손을 위하여 파 놓은 우물로 야곱과 그의 가족이 마신 곳으로 소개하고 있다(요 4:12). 그리고 이 우물가에서 예수님은 사마리아 여인에게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할 생수를 주시리라 말씀하셨다. 수천 년이 지난 지금도 시원한 물을 마실 수 있으니 예나 지금이나 계속 솟아나는 샘이다. 이곳에 주후 380년 처음으로 야곱의우물교회가 세워졌다. 그 후 1187년 십자군에 의해서도 교회가 세워졌었고 이 기초위에 1908년 러시아정교회가 현재의 교회건축을 시작했다. 그러나 제1차 세계대전으로 공사가 중단되었고, 이후 그리스 정교회에서 공사를 인수해 재개 되었으나 재정난으로 지붕 없는 미완의 교회가 되었다. 90여년이 지난 1995년 공사를 다시 시작해 2005년 현재의 교회로 완성되었다. 교회건축 시작 100여년 만이다. 1979년 야곱의우물교회 신부님이 한 이스라엘 정착민에 의해 도끼로 잔인하게 살해된 슬픈 역사도 가지고 있다. 유대인의 조상 야곱의 우물을 교회가 소유하고 있는 것에 대한 불만이었다. 이후 우물을 사진 찍는 것을 절대 금지하고 있다. 혹시 유대인이 사진을 보면 또다시 자극될지 모를 우려 때문이다. 주님께서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지니라”라고 말씀하신 곳이 바로 이 우물가이다(요 4: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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