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1.26 18: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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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 백성 연단한 곳… 예수 40일 금식 무대 세모꼴을 이르는 네게브 사막은 1만3000㎢(전남 1만2000㎢)로 이스라엘 전 국토의 절반가량을 차지한다. 네게브 사막은 건조지대로서 연평균 강우량이 300㎜에 불과하며, 해마다 불규칙적인 강우량으로 가뭄이 잦아 경작과 거주는 거의 불가능하다. 그나마 연중 강우량이 200㎜ 대의 지역은 농사를 가능하게 하였고, 75∼150㎜ 대의 중앙 네게브 고원지대는 주로 베두인들의 유목장소로 이용되었다. 네게브의 남부 광야지역에는 두 개의 거대한 광야와 그 안에 흐르는 강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신광야로 가장 광야다운 광야이다. 신광야는 무미건조하다. 뜨거운 태양 광야에 모든 것을 달구어 놓는다. 비가 오지 않고 한여름에는 풀 한 포기 나지 못한다. 그러나 아무 쓸모없을 것 같은 곳에 싯딤나무그늘을 만들어 놓아 오랜 광야 길에 지친 나그네에게 시원함을 제공해 주고, 광야 구석구석에 샘을 열어 놓아 생명체가 이어가게 하셨다. 그래서 광야는 하나님의 특별한 섭리를 깨닫는 훈련장이 되게 하셨다.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에 들어오기까지 40년간을 훈련시킨 곳도, 예수님께서 40일간 금식하며 공생애를 준비하신 곳도 바로 이런 광야이다. 이스라엘 초대 총리 벤구리온은 이 광야에서 이스라엘의 희망을 노래했다. “남쪽 네게브로 가라 그곳에 진리가 있다” “이스라엘의 미래는 사막에 있다. 이스라엘이 사막을 정복하지 않으면 사막에 의해 정복을 당할 것이다.” 벤구리온이 한 말이다. 그는 국가 기간산업으로 네게브사막 구석구석에 송수관을 묻어 놓고 네게브 개발의 발판을 마련했고, 그의 노래대로 오늘날 약 2억 평에 달하는 땅을 옥토로 만들어 각종 농산물과 특용작물을 재배해 국내 유통은 물론 수출을 통해 이스라엘 발전의 초석을 마련했다. 벤구리온의 생가는 신광야 가에 있다. 그는 생을 신광야에서 마쳤으며, 죽어서도 이곳을 떠나지 않고 신광야가 보이는 언덕 위에 묻혔다. 이스라엘을 방문해서 한번쯤은 브엘세바 이남 네게브로 향해보자. 메마른 땅과 드높은 하늘만이 보이는 아름다운 광야에서 오직 한분 그분만을 떠올려만 되는 강렬한 신앙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이강근 목사 <유대학연구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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