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2.22 17:4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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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들레헴은 팔레스타인의 한 지방자치 도시로 여느 도시와 다름없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에 휩싸여 있다. 그러나 12월이 되면 베들레헴만은 예수님이 탄생하신 성탄절로 활기가 넘쳐난다. 팔레스타인도 자극적인 행동을 멈추고, 이스라엘도 자국의 관광 수입과 관련하여 검문이 완화된다. 검문소를 지나자마자 탄생교회까지 이르는 길가에 장식된 화려한 네온 트리는 찾는 이를 설레게 한다. 예루살렘에서 들을 수 없는 캐럴도 흘러나온다. 베들레헴 앞 목자들의 들판교회에 마련된 여러 예배처에서는 각국의 순례객들의 촛불 성탄예배가 드려진다. 그리고 자정에는 자리를 옮겨 베들레헴 탄생교회에서 성탄예배가 드려진다. 이 예배는 CNN이나 BBC 등 세계적인 방송에서 생방송으로 중계된다. 유대 땅의 한 작은 고을 베들레헴의 주님 탄생의 기쁨이 전파를 타고 전 세계로 전해지는 순간이다. 마침내 예수님이 탄생하셨다. 유대 명절 수전절을 맞아 온 가족이 참여하는 명절 식사에도 참석 못하고 집 밖 들판에서 외로이 양을 돌봐야 했던 소외된 목자들, 사무엘이 찾아왔을 때 형제들의 틈에 끼지 못한 채 양을 돌봐야 했던 목동 다윗의 모습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들이야말로 흠 없는 성전용 희생 제물을 준비하는 거룩한 목자들이었다.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 예수님의 탄생 소식을 이들이 제일 먼저 들은 것은 참 아름다운 일이다. 어김없이 성탄 축하의 빛을 환하게 밝히며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주님 탄생 소식을 들어 마땅한 이들에게 기쁨과 희망의 불빛이다.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신 예수님, 그리고 매년 성탄절에 베들레헴이 있어 그 성탄의 기쁨이 배가 된다. 이강근 목사 <유대학연구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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