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이야기] (3) 세계최초의 교회,성 마가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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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정교회 소속 성 마가교회(St. Mark's Church·사진)가 있다. 이 교회는 예수님께서 최후의 만찬을 드셨고, 베드로가 감옥에서 풀려난 직후 찾았던 곳이다. 특히 주님이 승천하신 뒤 120문도가 기도하면서 성령 받은 첫 교회로 유명하다. 교회사적으로 보면 세계 최초의 교회이며 예루살렘 교회사로 보더라도 뜻깊은 성지다. 다만 이 교회 소유가 가장 작은 교파 가운데 하나인 시리아 정교회여서 세간의 관심을 크게 받지 못하고 있다. 현재 예루살렘 욥바문을 들어서서 아르메니안 구역의 아라랏거리 안쪽에 위치해 있다. 현재 교회는 12세기 십자군 시대에 지어진 것으로 나름 역사가 깊다. 비잔틴 시대에 옛 교회 위에 다시 세운 것이다. 이 교회의 가장 값진 유물은 돌판에 쓰인 주후 6세기경의 고대 아람어 문구다. 이 돌판은 교회의 역사를 잘 소개하고 있는데 다음과 같은 내용이 기록돼 있다. 주 예수 그리스도가 하늘로 승천하신 뒤 거룩한 제자들이 주님의 어머니인 동정녀 마리아의 이름으로 선포한 교회다. 주후 73년 디도 장군에 의해 예루살렘이 파괴된 후 다시 수리되었다." 교회 입구 위에 있는 그림은 12세기 십자군 시대의 것으로, 금을 박아 넣은 원형의 문이다. 감옥에서 풀려난 베드로가 들어왔었다는 교회 안 남쪽 문도 아직 잘 보존돼 있다.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가 세례를 받은 곳이 이 성 마가교회로 이를 기념한 장소가 따로 표시되어 있다. 이 성지는 일반적인 성지순례 코스에 포함되지 않아 사람들로 붐비지 않는다. 일요일을 제외한 평일에는 늘 문이 열려 있어 예루살렘에 가면 꼭 방문할 것을 권하고 싶은 성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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