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8.04 18: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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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재는 이스라엘 성지 중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을 중심으로 소개됩니다.
이강근 목사는 한국 장신대학원을 졸업하고 이스라엘 히브리대학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예루살렘 유대교회 담임 및 유대학연구소장으로 있습니다. 유다 광야를 지나 사해로 흘러들어 간다. 기드론 계곡이 그 광활한 유다 광야 한가운데를 지날 즈음에는 가파르고 장엄한 바위 절벽을 이룬다. 베들레헴 끝자락 언덕에서 내려다보이는 광야다. 이 절벽에 수도원이 하나 세워져 있다. 유대 광야의 영성이 꽃피었던 마르사바수도원이다. 악한 세력으로부터 성도 예루살렘을 기도로 보호하는 전진기지 역할이었다. 기드론 계곡에는 바로 이 마르사바수도원이 있다. 베들레헴 도심에서 벧사훌 목자들의 들판교회와 약 12㎞ 떨어진 지점의 마르사바수도원은 주후 478년 성 유티미우스의 한 제자인 사바 수도사가 유대 광야로 들어오며 시작되었다. 44세 때 처음 기드론 계곡을 찾았다. 약 5년간 은둔 생활을 한 성 사바의 동굴은 기드론 계곡 동편에 있다. 절벽의 한 동굴에 십자가 모양을 하고 있다. 이 일대에 약 250여개의 크고 작은 수도원과 5000여명의 수도사가 있었다. 그 명성을 가히 짐작할 만하다. 다마스커스의 요한, 타우마투르게의 스테판, 테오도루스 아부 꾸라, 미카엘 신 셀루스 등의 수도사들이 바로 마르사바 수도원 소속이었다. 성 사바의 시신이 미라로 유리관 안에 모셔져 있다. "죽어서도 전혀 썩지 않은 성인 사바를 보라" 수도사의 말에 경외감이 든다. 원래 현재 본당 앞마당에 묻혔던 사바 성인의 시신을 꺼내어 다시 현재의 유리관에 모셔놓은 것이다. 당시 9년 만에 꺼낸 사바 성인의 시신은 전혀 썩지 않았다고 한다. 세속도시를 떠나 유다 광야 한 가운데서 영성을 쌓았던 사바. 마르사바수도원은 수도사들이 평생 독신과 은둔을 하는 금녀 수도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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