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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의 기적 - 봄바다(사도, 진도)/ 사도스토리-5

영국신사77 2009. 8. 8. 23:11

모세의 기적 - 봄바다(사도, 진도)
글쓴이 : 관리자 날짜 : 09-06-26 20:02 조회 : 41


<1989년 3월 6일 스포츠서울>

신비찾아 10만명 넘게 몰릴 듯

사도 - 8일부터 세차례...7개섬 ㄷ자모양 연결
진도 - 지난해 7만여명 다녀간 세계적인 명소

새봄 관광가에 ‘모세의 기적’ 관람 붐이 일고 있다.
국내인들에게는 물론 외국인들에게까지 널리 알려진 진도의 기적에 앞서 올해엔 전남 여천군의 사도에서 바다가 두쪽으로 갈라지는 이같은 신비스러운 현상이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일어날 것으로 전해지면서 국내외관광객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

이에따라 여천군의 경우 배로 2시간가량 가야하는 사도의 기적을 보러올 관광객들을 위해 정기여객선 외에 특별여객선을 운행할 예정이며 서울을 비롯한 전국의 여행사에선 올해도 진도행 관광객을 모집하기 위해 벌써부터 현지에 직원을 파견, 숙박예약 등을 서두르고 있다.

지난해 처음으로 일반일들에게 소개되기 시작한 전남 여천군 사도의 기적은 그동안 알려져온 진도와는 또다른 신비함을 느끼게 하는 곳.

유인도2개와 무인도5개로 이뤄진 이 섬에선 매년 두세차례씩 사도본섬에서 1Km가량 떨어진 추섬까지 폭 10~20m 너비의 길이 생기며 이때 서로 떨어져 있던 7개의 섬이 ㄷ자로 연결되는 이변이 일어난다. 특히 진도는 뻘이 드러나지만 이곳은 푸른해초로 뒤엉켜 있는 돌밭이 드러나 진도와는 또다른 독특한 감격을 안겨준다. 이 현상은 또 4월 5~8일, 5월 5~6일 등 공휴일을 끼고 세차례에 걸쳐 똑같이 재현돼 많은 관광객들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진도의 기적은 오는 4월 7일 하오 4시11분부터 4시51분까지, 5월 16일 하오 5시47분부터 6시27분까지로 전남 진도 회동마을에서 마주보이는 모도까지 2.8km의 바다가 갈라지면서 뭍과 섬이 땅으로 이어진다.

특히 진도는 국내인들뿐 아니라 가까운 일본에서부터 호주 프랑스 등지에서까지 세계곳곳의 탐방객들이 몰려드는 관광명소로 지난해에만 7만여명이 이때에 맞춰 다녀갔다. 진도군은 올해엔 이보다 훨씬 많은 12만명정도의 관광객이 이곳을 찾을것으로 전망하고 예년과 마찬가지로 한해의 풍년과 풍어를 비는 영등제등 민속행사를 마련한다.

이밖에 전북 부안군 하성에서도 음력으로 매월 보름과 그믐에 육지와 섬이 이어지는 현상이 일어나  때 맞춰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이 있다.

한국관광문화연구소 박현소장(45)은 “조석간만의 차가 심하고 여기에다 해저지형이 산의 지붕처럼 올라온 해구를 이루고 있으면 바다가 갈라지는 것처럼 보이는데 우리나라 전라도지방의 경우 인근에 섬이 수없이 많아 10여군데서 이런 개해현상이 일어난다.”며 “심할 경우 한달에 몇차례씩 섬과 육지가 연결되는 곳이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예로부터 계속돼 오던 이 현상이 관광가치를 띠게 된 것은 전혀 우연한 일로 지난 76년 전주한프랑스대사였던 피에르 랑디씨가 진도에 찾아갔다가 바다가 갈라지는 현장을 목격하곤 ‘현대판 모세의 기적’으로 널리 퍼뜨리면서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명소로 부각되게 된 것이다. 그후 이런 장소가 잇따라 관광지로 소개되기 시작했다.
 
지난해 이 기적을 보러 사도를 다녀왔다는 황보창호씨는 “올해엔 가족들과 함께 다시한번 이곳을 찾아볼 작정”이라며 “아름다운 산야를 감상하거나 역사를 보고 배우려는 관광도 즐겁지만 이런 현상을 찾아나서는 것도 도시생활에서 느낄수 없는 대자연의 섭리를 체험할 수 있어 좋다”고 밝혔다.
<이형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