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 정원무덤
새로운 골고다를 찾자는 운동이 시작
조용한 정원 한 가운데 놓였을 요한복음서에 묘사된 그리스도의 무덤을 예상한다면,
온갖 제의 기구와 향불과 등잔이 어지럽게 장식된 성묘교회의 현실은 실망감을 안겨줄 수도 있다.
더욱이 골고다의 성묘교회는
라틴 카톨릭, 그리스 정교회, 아르메니아, 시리아, 콥트, 에티오피아 기독교 등
모두 여섯 교파가 각각 한 부분씩 차지하며 소유권을 주장하는데 반해서,
개신교의 자리는 전혀 없기 때문이다.
이때부터 새로운 골고다를 찾자는 운동이 시작된다.
1883년 고든 장군이 골고다로 인정한 정원무덤 발견으로
골고다 성묘교회의 역사적 신빙성이 의심받기 시작
1894년 영국 성공회 소속의 ‘정원무덤협회’는
예루살렘 성벽 북쪽에 위치한 한 정원지역을 사들였다.
이 곳에 위치한 무덤과 근처의 바위 언덕은
1883년 영국의 고든(C. Gordon) 장군에 의해 골고다로 인정된 곳이기도 하다.
이 곳은 일단 예루살렘의 성벽 밖에 위치하고 있고, 정원이 있으며,
무엇보다도 근처의 바위 언덕이 해골의 형상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그리스도의 무덤으로 적격이라는 것이다.
동시에 이 때부터 골고다 성묘교회의 역사적 신빙성이 의심받기 시작한다.
정원 무덤-1
정원 무덤에 있는 해골 모양의 바위
정원 무덤 내의 무덤 자리
정원 무덤은 1974년 이스라엘의 고고학자 바르카이에 의해
BC 7세기 때의 전형적인 유다 왕들의 지하묘지 일부로 판명
그러나 1974년 이스라엘의 고고학자 바르카이(G. Barkay)는 정원무덤을 공식적으로 조사한 끝에,
이 무덤은 BC 7세기에 건설된 전형적인 유다 왕정 시대의 것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이 무덤은 근처에서 발견된 프랑스 고고학 연구소 마당에 위치한
유다 왕들의 지하묘지의 일부이며,
BC 7세기의 토기가 함께 발견됐기 때문이다.
비록 예루살렘 주위에는 옛날 무덤을 다시 사용하는 사례도 있었지만,
예수님은 ‘아직 사람을 장사한 일이 없는 새 무덤'(요 19:41)에 묻혔기 때문에,
정원무덤을 더 이상 예수님의 무덤으로 여길 수는 없다.
-협성대·성서고고학 김 성 교수의 '성서고고학이야기' P 223에서-
다마스커스문 : 성밖과 성안에서 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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