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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으로 새로워진 도시 “네압볼리” (까발라)

영국신사77 2007. 5. 26. 21:56
복음으로 새로워진 도시 “네압볼리” (까발라)

에그나티아 고개에서 바라본 네아볼리(까발라)의 전경


오늘도 항구에는 바울사도시대처럼 많은 배들이 오고간다.


바울사도가 도착한것을 기념하기위에 만든 바울의 길에 접한 부두


사도바울을 기념하는 교회 네압볼리에서 제일 번화가에 위치해 있다.


겨울에도 남국의 식물들이 자라는 네압뽈리는 북부 그리스에서 보기 드문 아름다운 곳이다.

복음으로 새로워진 도시 “네압볼리” (까발라)
그리스와 터키를 잇는 E80번 도로를 타고 데살로니키에서 북동쪽을 향하여 다가보면 그림같이 어여쁜 성경에서 네압볼리라고 부르는 도시가 나타난다.
유럽에서 많은 사람들이 신혼 여행지로 택하여 이곳에 여행을 올 정도로 도시는 아담하고 지중해 특유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
한겨울이라 할지라도 훈훈한 바닷바람은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지중해의 역하지 않는 바다 냄새를 선사한다.
로마시대부터 사용하기 시작한 에그나티아 도로는 작은 돌을 벽돌처럼 촘촘히 땅에 박아서 만든 마차 길이다.
오늘도 자동차 도로로 사용하고 있는 부두가의 도로를 사도  바울을 기념하기 위하여 오도스 바불로스라고 주민들은 부르고 있다.
즉 바울路이다. 이 도로를 걸어서 조금 올라가면 유럽 땅에 처음으로 복음을 전하기 위하여 도착하는 바울의 그림이 있다.
그는 한손에 성경을 들고 있는 모습으로 프레스코화로  그리어져 있으나 자동차의 매연과 비바람에 조금은 색이 바랜 채로 바울 기념교회 전면에 전시되어 있다.
바울 사도 당시의 이 도시 이름은 “네압볼리” 즉 새(네아) 동네(뽈리) ,신촌 이었던 것이다.  
네압볼리 부두에서 손에 잡힐 듯 떠 있는  앗소스 섬 주민들이 식민지 개척을 위해 내륙에 새운 도시라는 의미에서 새 동네라는 이름이 지어 졌다고 한다. 기원전 7세기경 일이다.
그러다 바울사도가 마게도니아 사람들의 환상을 본 후 에게해 건너편 소아시아 지역 드로아(트로이)에서 배를 타고 이 땅에 도착한다.
바울 당시의 부두는 현재의 항구에서 조금 아래쪽으로 자그마하게 터만 남아있고 오늘날 항구는 근래에 와서 만들어진 것 이다.
이 도시는 9세기경부터 오스만 터키의 지배에 들어가기 전인 14세기 까지 도시의 이름을 그리스도의 도시라는 ‘크리스토 뽈리’라고 부른다.
즉 ‘예수촌’이라고 부르지만 터키인들이 이도시를 접수 한 후 말을 메는 곳, 또는 말 등위라는 의미를 가진 ‘까발라’라고 부른 것이 오늘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십자군 시대에 지어진 아크로폴리스의 성벽이 말해주듯이 이 도시는 오랫동안 많은 침략과 전쟁의 상처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주민들에게는 그런 아픈 상처보다는 자신들의 도시가 유럽에서 처음으로 복음이 전해진 도시라는 것에 커다란 자부심을 가지고 살고 있다.    
아크로폴리스로 수돗물을 공급해주었던 도수교 밑에서 작은 가계를 하고 있는 요르고스라는 중년 남자는 자신의 가계를 찾은 이방인인 나에게 이곳 출신 알리라는 사람이 이집트의 파사(총독)가 되었고 그리고 이 도시는 하나님이 축복한 도시라고 어린아이 같은 웃음을 웃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다.
이곳 주민들의 이러한 인식이 살아있는 한 이 도시는 복음으로 새로워진 영원한 그리스도의 도시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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