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약 중간사 (1)-신약의 배경은 중간사에서 나온다. <남병식 목사>

                       신구약 중간사-신약의 배경은 중간사에서 나온다.

 

 

 

  우리 몸에서 허리의 역할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축구 경기에서도 공수를 연결해 주는 링크의 역할은 중요하다. 마찬가지로 구약 성경과 신약 성경을 연결해 주는 부분이 바로 신구약 중간사이다.

 

  우리 개신교인들이 가지고 있는 성경은 구약이 39권, 신약이 27권, 총 66권으로 되어 있다. 그런데 구약과 신약 사이에 약 400년간의 역사에 관한 기록이 전혀 없다. 그러나 소위 외경이라고 하는 책들이 이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 개신교에는 이 책들을 정경으로 받아 들이고 있지 않다. 참고로 로마 카톨릭을 중심으로한 천주교(성당)에서는 외경을 성경으로 인정하고 있다. 그래서 신구교가 함께 번역한 공동번역에서는 외경이 포함되어 있다.

 

  다시 허리 이야기로 돌아가서, 신구약 중간사의 중요성에 대해서 말하고자 한다. 필자는 신약의 배경은 구약이기 이전에, 중간사라고 말하고 싶다. 신약 시대의 유대인들은 400년의 중간사라는 역사와 전통의 환경 속에서 자라난 사람들이다. 물론 더 거슬려 올라가면, 구약성경적인 배경을 뿌리로 하고 있다. 그러나 더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것은 중간시대라고 생각한다. 

 

 

  그렇다. 신약 성경에 등장하는 영생, 천국, 천사, 부활 등 많은 개념들이 이 시대에 매우 발달하고 또 강조되었다. 무엇보다도 유대교라는 거대한 종교적 기류가 형성되었으며, 그 기류가 가장 왕성할 때 예수 그리스도와 사도 바울이 활동했다.

 

  특히 신약 성경에서 복음서나 바울 서신을 해석함에 있어서, 중간사적인 즉 유대교적인 배경이 없으면, 그 뜻을 바로 알기가 힘들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말씀들이 유대교적인 배경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중간사 기간에 어떤 일이 일어 났는지를 다음과 같은 순서로  알아 보겠다.

 

 

1. 알렉산더 대왕의 헬라제국시대

2. 프톨레미 왕조 통치시대

3. 세룩커스 왕조의 통치시대

4. 마카비 혁명시대

5. 하스몬 시대

6. 로마 시대

 

 

 

 

 

 

 

                                                                              출처: 남병식 목사의 '바이블 문화코드'

 

 

 

* 남병식 목사는 부산대, 장로회신학대학원,연대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1994~1998까지 4년간 히브리대학 대학원에서 성서학과 박사과정을 수학하고, 공군군목과 명성교회 교육목사를 거쳐, 현재는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조교수로 재직중임.